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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태양광 발전수익금 사회 환원 ‘ESG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태양광 발전수익금 일부 사회 환원으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최근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와 함께 부산, 울산 지역 내 40여명의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신재생에너지 체험 햇빛 트레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남부발전 신재생빛드림권역사업실과 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 꿈드림센터 및 울산 꿈드림센터, 에너지공단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평소 여행 기회가 많지 않은 사회적 약자 계층과 함께 기차 여행을 떠나며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폭넓은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남부발전 공공협업 수익공유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첫 번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2020년 8월 철도공사 부지인 부산역 선상 주차장에 태양광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해당 설비의 발전 수익금 중 일부를 사회적 약자와 공유하고 ESG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이른 아침 KTX 열차에 탑승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견학 △울산 대왕암 출렁다리 △에너지공단 본사 견학 △신재생에너지 교육 및 태양광 키트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안효용 남부발전 신재생빛드림권역사업실장은 "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 특화 도시를 둘러보며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에너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1 한국남부발전이 주최한 ‘햇빛트레인 기차 타고 신재생에너지 체험 떠나요’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네덜란드와 원전 시장 진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네덜란드 원자력발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와 공동으로 한국 원자력 산업계의 사업역량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네덜란드 인터컨티넨털 암스텔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EZK), 원자력안전 및 방사성방호청(ANVS), 원전운영사(EPZ), 원자력연구원(NRG&PALLAS) 및 산업체 등에서 9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국내 원전기술과 산업계의 우수함을 소개하고, 양국 기업 간 분야별 B2B 협력회의를 진행해 양국 기업간 상호 협력과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국가 에너지안보 확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해 말 원전 건설 로드맵을 발표하고, 1000메가와트(MW) 이상의 원전 2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행사가 양국 기업간 협력체계 구축 및 미래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js@ekn.kr1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앞줄 가운데)이 네덜란드 인터컨티넨털 암스텔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원전 사업역량 소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세계 최대 규모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 상업운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전력 그룹사 최초로 유럽 두 번째 풍력 사업인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의 공식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글로벌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고자 해외 신재생 시장을 진취적으로 개척하고 있으며, 탁월한 신재생 사업 건설 및 운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의 상업운전을 성사시켰다 구바버겟 풍력은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 주(Gavleborg lan)에 총사업비 약 1350억원을 들여 조성한 발전 용량 74.4메가와트(㎿)의 풍력단지이며, 중부발전이 주축이 되어 Team-Korea를 결성하고 주도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중부발전과 국내 투자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약 130억 상당의 국산 기자재(타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을 시작하여 건설 기간 중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자재가격 상승과 해상 물류 지연에 의한 공기 지연 등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부발전 현지 사업 담당자의 리더쉽 발휘와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스타브로 풍력에 이어 두 번째 성공적인 풍력사업 상업운전 쾌거를 달성하였다. 구바버겟 풍력은 전 세계 육상 풍력발전기 중 단일기기로는 최대급 발전 용량을 자랑하는 6.2㎿급 터빈 12기로 구성되어 있다. 중부발전은 북유럽의 풍부한 풍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기존 스타브로 풍력사업에 적용한 4.1㎿급 기기에서 6.2㎿급 기기 적용을 검토하였고, 건설 기간 중 기자재 공급사와 끊임없는 회의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장 설치, 시운전을 완료 후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 또한, 북유럽의 혹한과 폭설에도 최적화 운전이 가능한 블레이드 결빙방지(Anti-Icing)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바버겟 풍력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70%는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센터에 공급되며, 잔여 30%는 북유럽 권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운영중인 유럽 풍력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마이크로소프트, 구바버겟, 구글, 스타브로)의 RE100 목표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김호빈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COVID19, 인플레이션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 의식으로 안정적인 건설관리를 통해 구바버겟 풍력의 성공적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면서, "우수한 신재생 운영관리 역량을 통해 내실 있는 구바버겟 풍력 운영과, 현재 운영 중인 스타브로 풍력과의 시너지 발휘로 친환경 기반의 ESG 혁신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jjs@ekn.krclip20230530121036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발전기 전경.

한전, 미수금으로 출자회사 급증…적자 속 조정 불가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전기요금 미수금으로 인해 출자회사가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타법인 투자 및 출자 현황이 있는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144곳의 지난해 말 출자회사 수는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한 2112개에 달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근 5년 중 최대치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출자회사가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496개였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 출자회사의 23.5%에 달하는 수치다. 한전 측은 출자회사가 많은 것에 대해 " 한전 출자회사 496개 중 전기요금 미수금 회생채권이 419개 포함되어 있다"며 "순수하게 한전 출자회사는 해외포함 44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을 못 받으면 상대방 회사가 주식으로 대납하는 때가 있는데 이는 지분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출자회사로 간주할 수 있어 출자회사 수에는 일부 허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출자금액도 회계상 장부가액으로 실제로 한전이 출자한 금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출자회사에 이익잉여금이 발생하면 자본금이 올라가고 최초 출자금액에 더해지는 구조여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전의 지난해 말 출자회사 수는 4년 전인 2018년 말(245개)의 두배 수준이다. 한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는 출자회사가 496개, 출자금액은 31조원으로 기재돼 있다. 출자 목적별로 보면 경영 참여가 42개, 일반 투자가 34개, 단순 투자가 420개였다. 한전의 출자회사에는 발전자회사들, 그룹사들의 출자회사도 포함돼 있다. 한전은 출자 회사 조정과 함께 전국 18개 지역본부 산하 234개 지역사무소를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역 단위 통합 업무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직을 축소 운용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안정적 전력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송전망, 변전소 등 전력 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미루는 것은 물론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출연금도 재검토 할 방침이다.전력 업계에서는 재정난에 몰린 한전이 설비 투자비를 줄이거나 지급을 지연하면서 협력업체까지 자금난, 일감 감소 등 사업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출자회사 조정이나 자산매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한편 전체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수는 2018년 말 1491개에서 2019년 말 1656개, 2020년 말 1826개, 2021년 말 20001개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더 늘었다. 지난해 말 출자회사 수는 4년 전인 2018년 말과 비교해 41.6%(621개) 증가한 것이다.한국자산관리공사(89개), 한국산업은행(85개), 주택도시보증공사(83개), 한국해양진흥공사(81개), 중소기업은행(53개), 한국토지주택공사(50개), 한국사학진흥재단(42개),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각 41개)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중부발전(40개), 한국동서발전(37개), 한국수력원자력(37개), 한국가스공사(35개), 한국남부발전(33개) 등 다른 에너지 부문 공공기관들도 출자회사가 많은 편이었다.jjs@ekn.kr한국전력.

한전·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부채 1년새 약 70조원 늘어

주요 에너지공기업 부채 추이(백만원) 기관명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한국전력공사 128,708,143 132,475,265 145,797,021 192,804,738 한국가스공사 31,165,334 28,174,619 34,550,566 52,014,243 한국남부발전 6,923,229 6,728,303 7,498,794 8,702,848 한국중부발전 9,255,510 9,626,520 10,279,934 11,392,320 한국서부발전 6,644,366 6,601,641 7,135,041 8,192,656 한국남동발전 6,399,129 6,604,838 7,399,593 8,266,147 한국동서발전 5,110,808 5,058,337 5,242,333 5,908,838 합계 194,206,519 195,269,523 217,903,282 287,281,790 (자료: 알리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의 부채가 지난해만 약 7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한전 등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전과 5개 발전 자회사 및 가스공사 등 7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부채는 28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9조 4000억원이나 늘었다.한전 부채가 192조 8000억원으로 최대인 47조원이 늘었고, 가스공사는 52조원으로 17조 5000억원 증가했다.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 부채도 늘었다.중부발전 부채는 11조 4000억원으로 1조 1000억원, 한국남부발전은 8조 7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 한국남동발전은 8조 3000억원으로 9000억원, 한국서부발전은 8조 2000억원으로 1조1천억원, 한국동서발전은 5조 9000억원으로 7000억원 각각 늘었다.지난해 이들 7개 에너지 공공기관의 부채 증가액은 전년(22조 6000억원)의 3배를 웃돌았다. 2020년(1조 1000억원)과 비교하면 65배가 넘었다.한전의 경우 중소기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은행을 제외하면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 부채 규모가 가장 컸다.지난해 말 기준 한전 부채는 192조 8000억원으로 1위였고,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157조 5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146조 6000억원), 한국가스공사(52조원), 한국수력원자력(43조 3000억원) 등 순이었다.또 한국도로공사(35조 8000억원), 국가철도공단(20조 4000억원), 한국철도공사(20조원), 한국석유공사(19조 8000억원), 한국수자원공사(12조 4000억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한전의 부채가 대폭 커진 것은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지만 전기요금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아 대규모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한전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의 영업손익은 2020년 4조 1000억원 흑자에서 2021년 5조 8000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적자 규모가 32조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손실은 역시 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컸다.가스공사는 지난해 2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착시 효과’가 작용했다.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폭등에도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9조원 가까이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판매 손실금이다.올해 1분기에는 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이 5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5% 줄었다. 이 역시 착시 효과로 올해 1분기에는 미수금이 3조원 늘었다.jjs@ekn.kr

조숙경 켄텍 교수,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선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총장 윤의준, 이하 켄텍)이 조숙경 교수가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 학회 (PCST, Public Communic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아시아 최초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과학문화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학회인 세계커뮤니케이션 학회 네트워크는 1989년 프랑스에서 발족하여 과학과 사회, 과학자와 대중을 연결하는 미디엄 (방송언론, SNS, 과학박물관, 페스티벌 등)에 종사하는 전세계 연구자와 실천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제18차 스코틀랜드 에버딘 국제 컨퍼런스가 종료되는 5월 말까지이며, 집행이사회인 29명 (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8명, 유럽 8명, 아시아와 호주 및 기타 지역 8명, 35세 이하 4명. 학생대표 1명)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지난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 국제회의에서는 전 세계 55개 국가에서 65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공통의 관심 공간을 만들자’를 주제로 과학자, 사회, 과학커뮤니케이터의 공통 공간을 찾기 위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아시아 최초로 2006년도 제9차 서울 국제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조숙경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PCST 학회에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잔여임기의 부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조숙경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PCST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중심의 학회에서 벗어나 아시아 및 타 대륙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글로벌 학회로의 자리매김 △에너지, 질병, 기후환경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계와 대중의 소통 확대 △인공지능, 디지털 혁명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위험이 가중되는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인류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의 모색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524140243 켄텍 조숙경 교수

동서발전, ‘신박한 에너지 정리’로 취약계층 에너지효율·주거환경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취약계층 가구의 LED조명·스마트플러그·창호 교체 등 에너지효율 및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동서발전은 24일 강북교육지원청 교육복지안전망센터의 추천으로 선정된 제13호 신박한 에너지 정리 가구의 에너지효율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박한 에너지 정리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해 LED조명·스마트플러그·인덕션·장판·창호·벽지 교체공사 등 에너지효율과 환경을 개선해주는 동서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김영문 사장은 "신박한 에너지 정리로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사회 에너지비용 절감과 탄소저감을 위해 본업과 연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사회 문화축제인‘울산 어린이날 큰잔치’, ‘울산 옹기 축제’친환경 체험부스에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래치약짜개, 친환경 목재 텀블러를 지원하는 등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jjs@ekn.krclip20230524135908 동서발전 직원들이 ‘신박한 에너지 정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남부발전, 여름철 대비 발전설비 신뢰도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하계 전력 수급 대책기간을 앞두고 전사 발전설비 신뢰도와 비상대응체계 점검에 한창이다. 남부발전은 최근 기술안전부사장 주재로 ‘발전운영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발전설비 신뢰도 현황과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공급 변동성이 큰 태양광발전의 급격한 증가로 전력 계통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한 발전설비 신뢰도 현황과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봄철 전력 수급 특별 대책기간(4~5월) 전력 수급 실적을 공유하고, 봄철 전력 계통 수요 감소시 전력 수급 균형을 위한 조치사항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꾸준히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발전설비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K-BTS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실적 및 ‘에너지 다이어트’에 대한 추진실적을 점검하며 발전 현장에서부터 차질 없는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설비 관리계획 및 설비 안정 운영대책 방안을 공유했다. ‘K-BTS 프로젝트’는 ‘기본에 충실(Basic)한 기술 역량 제고(Technical)를 통해 최적의 발전설비 운영(Smart Solution) 추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사업소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을 위하여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전사업소의 매뉴얼 정비 △회사주도 자율 학습형 기술 역량 강화 체계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설비 이상징후 조기 파악 등 12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되어 시행 중이다. 심재원 기술안전부사장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책무이다"라며, "남부발전과 협력사간 합동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계절적 취약 설비 등 철저한 사전 대비로 발전설비 신뢰도를 확보하여 다가오는 여름철 전력피크 기간뿐만 아니라 상시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자"라고 말했다.jjs@ekn.kr1 남부발전 발전운영부서장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스위스 액침냉각 전문기업과 MOU…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클라우드가 스위스의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Immersion4’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Immersion4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액침냉각 유체 및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국제통신박람회에서 ‘글로벌 중소기업 우수상’을 수상했고, 글로벌 비즈니스 시상식인 부르즈 CEO 어워즈 2022에서 ‘혁신적인 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이란 전기가 흐르지 않는 유전체 용액에 정보기술(IT) 장비를 직접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 보다 전력 소비가 낮아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고, 필요한 건축 면적도 작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과 ESG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용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KT클라우드는 △기존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운영 및 서버 유지보수 방식, 비즈니스 정보 등을 공유하고, 액침냉각 시스템 도입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Immersion4는 △해외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자체 기술력인 DTM(Dynamic Thermal Management) 시스템 및 유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Immersion4와 협력으로 차세대 냉각 기술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 시 공랭식 냉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서버실 온도 불균형, 팬 소음 등을 해소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또 향상된 냉각 능력에 따라 고용량·고집적 서버의 도입과 운용이 수월해, 데이터센터 운용비용 절감 및 에너지 효율화의 우수 사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써지 코네사(Serge Conesa) Immersion4 대표는 "KT클라우드와 협력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과 기술 운영 노하우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 리더로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해 신규 IDC를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절감을 통한 ESG 실현"이라며 "액침냉각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 도입 및 내재화로 IDC ESG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hsjung@ekn.kr[사진]kt cloud_immersion4 사업협력 MOU 왼쪽부터 써지 코네사(Serge Conesa) Immersion4 대표와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가 MOU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 성수기 오는데 동해안 노는 발전설비 증가…이르면 연말 가동률 50% 밑돌 듯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 성수기인 여름철이 다가오는데 동해안에 가동하지 못하고 놀리는 발전소가 점차 늘고 있다.신규 발전소들이 속속 들어서 전력시장에 진입하는데 생산 전력을 수도권 등으로 보낼 수 있는 송전망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인 강원 강릉안인화력발전소 2호기가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이에 따라 동해안 지역에 발전 설비를 갖추고도 송전을 못해 발전을 멈추거나 발전기 가동을 줄여야 하는 설비용량은 원자력발전기 3∼4개 분량으로 증가했다. 22일 강릉에코파워와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설비용량 1기가와트(GW) 규모의 강릉안인화력 2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강릉안인화력 2호기는 지난 20일 중앙급전발전기에 포함됐다.지난해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강릉안인화력 1호기에 이어 강릉안인화력 1·2호기 모두 전력시장에 들어선 것이다.강릉에코파워가 지난 2018년 3월 강릉안인화력을 착공한 지 5년 2개월 만이다.중앙급전발전기란 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통제하는 발전기를 뜻한다.안인 2호기의 전력시장 진입으로 동해안 지역 발전 설비용량은 총 15.01GW로 확대됐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신한울 원전 1·2호기, 안인 화력 1·2호기 등 4호기 총 4.88GW의 발전설비가 추가됐다.하지만 현재 동해안에서 송전망을 이용할 수 있는 송전가능 용량은 총 11.4GW에 그치고 있다. 설비용량 3.6GW를 송전망 부족으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기준 3∼4개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동해안 발전소들은 송전망이 확충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전설비 용량이 늘어나면 가동률을 더욱 낮출 수밖에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발전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총 설비용량 5.3GW의 석탄발전소가 송전 제약량 2.3GW를 분담해 43% 송전제약을 받았다. 석탄 발전사들의 지난해 가동률이 겨우 60%를 밑돌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상업운전한 안인 2호기와 함께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상업운전할 예정인 삼척화력발전 1·2호기(총 2GW)까지 동해안 지역에 들어서면 석탄발전소의 가동률이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척화력발전소 2호기까지 내년 4월 예정대로 상업운전하게 되면 현재 송전설비가 수용할 수 없는 동해안 지역 발전설비 용량이 무려 5.7GW로 늘어나게 된다.민간발전사 측에서는 석탄발전소를 가동해도 대규모 손실 발생이 예상돼 보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 중이다.송전망 건설 지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석탄발전소를 돌려도 생산한 전력을 팔도록 수도권에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민간발전사로 구성된 민간발전협회는 "정부에 동해안 송전망 구축 지연으로 발생하는 민간 발전사들의 손실에 대해 정부가 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왔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동해안 송전제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송전망을 빠르게 확충,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당초 신규 발전사 건설에 맞춰 동해안 송전망인 신한울~신가평(4GW)·신한울~수도권(4GW) 500㎸ 직류 장거리 송전망(HVDC) 구축을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준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이 HVDC 구축은 지난해 말 겨우 착공했다. 현재로선 목표 연도인 2026년에 맞춰 준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우리나라가 탈원전 등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지금 발전설비도 모자라고 발전설비 가운데서도 비싼 설비만 많이 있어서 전력을 생산하는 비용이 높은 상태로 변해버렸다. 석탄하고 원전이 줄어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가 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전력 생산 비용이 높아졌다"며 "가격이 비교적 싼 석탄이 (전력시장)에 대량으로 들어온다면 우리나라 전력생산 단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지만 그게 원활하게 되려면 송전망을 빨리 구축해야 하는 데 그게 지금 잘 안 되는 게 큰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강릉안인화력발전소 전경단위: 메가와트(MW). 자료= 전력통계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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