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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혈액 수급 안정화 기여…충북도 혈액사업 유공 표창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16일 지역 혈액 수급 안정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도지사로부터 혈액사업 유공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혈액 문화확산과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여 지역보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의 추천을 받아 도지사가 수여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한 한국고용정보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사는 2013년말 충북지역으로의 지방이전 이후 지역 내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꾸준히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해 왔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혈액 부족이 장기화됐던 지난 3년동안 총 11차례의 단체 헌혈을 통해 300여명의 임직원이 지역 사회의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박경국 사장은 “코로나19 등 여파로 혈액부족이 장기화됐던 지난 3년동안 임직원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로 헌혈운동에 동참해준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사가 지역사회의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스기술공사, 농촌 활성화 팔 걷었다…기업-농촌 이음운동 협약 체결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는 18일 대전 본사에서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와 '기업-농촌 이음운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가스기술공사와 농협중앙회 대전본부가 협력해 공사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 연계 지역사회 농촌재생 및 농촌 소비유발 등 맞춤형 CSR 모델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 대표자는 협약식에 이어 올해 지역사회 농민·농가 지원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우리공사와 농협중앙회 대전본부는 지역사회 농촌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농촌 맞춤형 CSR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라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안전공사 등 7개 기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와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 총 7개 기관은 19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국내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의 성공적인 수행과 적기 사업화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대용량 상용 플랜트 구축·운영 △국내 및 해외 수출형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사업모델 개발 △국내 청정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사업기반 조성(안전·규제, 법·제도 등)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의 생산, 이송·저장·충전, 활용 등 수소 전주기의 안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4년간 7개 기관과 협력해 '원전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 및 운영 실증' (정부출연금 290억 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전력 연계 수전해 설비 및 시설 안전기준을 개발하고 나아가 원전 연계 수전해설비의 사업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된 제도적인 장치들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기술과 수전해설비 기술의 성공적인 접목에 기여하고 원전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이름만 들어도 아는 메이저 기업, 동해 유전 참여 관심”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글로벌 메이저석유기업이 동해 가스전 시추 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국익 극대화와 국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브리핑에서 “5월초에 액트지오(ACT-GEO) 외에 해외 메이저 기업과 추가 검증을 했다. 이후 회사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공사에 사업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며 “6월 이후에는 다른 글로벌 메이저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동해 가스전은 대규모 비용이 드는 심해프로젝트 특성상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석유공사는 2005년 심해지역 탐사를 개시했으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동해 심해 종합평가와 검증을 실시했다"며 “석유공사는 심해 시추 경험이 없어 해외 심해 평가 전문기관과 함께 탐사유망성을 평가했고, 국내·외 전문가 자문단 검증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추가 검증이 있었다. 심해 경험이 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투자유치를 강하게 자신했다. 그는 “지금은 사업설명서(Flyer) 발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들의 참여의사가 있어 순차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사는 지속적으로 사업설명회(로드쇼)를 실시해 심해 탐사/개발 기술 및 운영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추고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유치 일반 절차는 △대상 공식 사업설명서(Flyer) 송부를 통한 관심 파악 △관심 표명사와 비밀 준수계약 체결 △사업설명회(로드쇼) / 자료열람(Data Room) 운영 (1~2개월) △관심사 자료열람 △참여의향(Offer) 접수(자료 열람 이후 약 1~2개월)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및 계약 협상(2개월)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김 사장은 “동해 심해 평가 결과, 석유가스 탐사자원량은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로 확인됐다"며 “공사는 2024년 심해지역 1차 탐사 시추를 개시하고, 2025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잔여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첫 시추공을 뚫는다는 계획 아래 다음 달 중 정확한 시추 위치를 확정하고, 해외투자 유치는 이번에 발견된 7개 유망구조를 재조정한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가능한 빨리 첫 시추를 시작하려고 한다. 첫 시추 성공 여부가 프로젝트 전체의 향배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방향과 금액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아직 구체화된 부분은 없다. 정부는 사업의 주도권을 쥐면서도 리스크를 분산할 방법을 모색하는 등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 매주 중요한 시기다. 국익 극대화와 국민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역량 집중을 위해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주 중 동해 석유·가스전 탐사 전략회의를 열어 첫 탐사 시추를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해양에너지, (재)록수장학회 장학기금 1천만원 기탁

해양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18일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에서 열린 장학기금 기탁식에서 (재)록수장학회에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을 위한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해양에너지에 따르면 (재)록수장학회는 전국 유일의 소방관 자녀 지원 장학회로 1974년 설립 후, 1976년부터 매년 광주시 소방공무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오는 12월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해양에너지는 록수장학회 설립허가 당시 2000만원 출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회사는 화재 대비 합동 소방훈련 및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의 가스안전체험시설 설치 등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와 함께 광주시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정회 해양에너지 대표이사는 “회사가 기탁한 장학금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안심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에너지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8개 시·군에 안전한 도시가스 보급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지역 내 그린뉴딜 및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에너지의 투자사인 맥쿼리인프라는 국내투자자들이 8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피에 상장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펀드이며, ESG 경영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가스안전公, 수소 안전관리체계 완성 다짐…탄소중립 달성 동참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글로벌 최고수준의 수소 안전관리체계 완성을 통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사는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그린수소 포럼'에서 개최한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 출범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제주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서를 채택했다. 이번 공동선언에 따라 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제주지역에서 진행되는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협업을 통해 2035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박희준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 산업의 안전관리를 위해 수소시설의 구축 및 운영관리뿐 아니라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함께 하겠다"며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서, 민관이 함께 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수소안전관리 체계를 완성해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탄소중립 목표달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광해광업공단, 태백 장성광업소 폐광지원 광산으로 선정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이하 KOMIR)이 17일 '2024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광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태백에 소재한 장성광업소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대 탄광이다. 개광 이래 87년간 석탄 9400만 톤을 생산해 국민 연료인 연탄의 수급안정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 415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한석탄공사의 단계적 폐광은 2023년도에 노사정 간담회와 노사합의를 통해 확정돼 작년 화순광업소에 이어 올해 장성광업소가 폐광되며 2025년도에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석탄공사 폐광과 관련하여 황규연 사장은 “석탄공사 퇴직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폐광대책비와 조기폐광특별위로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폐광지역 충격이 최소화 되도록 경제진흥사업과 환경복구를 위한 광해방지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폐광지역과 협의하여 바이오․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화순군), 청정메탄올 제조 중심의 미래자원 클러스터(태백시),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삼척시)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울씨엔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활용 에너지 신사업 확대

서울도시가스그룹 충전전문 계열사인 서울씨엔지가 타디스테크놀로지, 파란에너지와 스마트차징 기술을 활용한 전력수요반응(국민DR) 사업 협력을 위한 3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도시가스에 따르면 서울씨엔지는 전기차 충전운영사업 브랜드인 서울이브이(SEOULEV)를 신규사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서울이브이는 지난 지난 2022년 서비스 런칭 후 '2023년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사업수행기관과 '1~3차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선정에 이어 '2024년 완속·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에 동시 선정되며 단기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충전관제시스템부터 충전기 제조까지 전기차 충전사업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충전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서울이브이 사업초기부터 전기차 충전사업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파란에너지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력 소비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국민DR 선두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충전제어 기술은 전력수요 급증, 재생에너지 변동성 증가 등으로 전력수요감축 DR 발령 시 전기차 충전속도를 원격으로 제어하여 전력수요를 감축하는 기술이다. 충전사업자인 서울이브이 충전소 대상으로 스마트충전제어 기술을 실증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단방향 충전속도 제어에서 양방향 충방전 제어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씨엔지와 타디스테크놀로지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파란에너지의 국민DR 자원에 편입해 국가 전력피크 저감에 기여하고, 부가 수익을 창출해 이를 참여 고객들에게 혜택으로 제공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배상준 서울씨엔지 대표는 “에너지기업 DNA를 가진 서울이브이는 충전서비스와 에너지서비스의 연결을 모토로 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차징 충전DR사업 추진을 통해 고객에게 전기차 충전서비스에 추가하여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권 타디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스마트차징 기반 전기차 충전DR사업은 전력망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와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순기능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과 발굴을 통해 시장 확대와 발전을 도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성철 파란에너지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는 전력수요관리에서 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은 단순한 기술협력이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력계통관리, 친환경이 융합된 사업협력이다.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변신은 친환경,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고객만족과 사업자 수익모델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도시가스 40년, 산업 성장 넘어 탄소중립 미래에 도전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가 1984년 6월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40여년만에 국민연료로 자리매김한 우리나라 도시가스산업은 수요가수 2100만개, 보급률 84.6%라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성장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과 위기를 맞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는 주 연료로 대부분 석탄을 소비하고 있어 석탄사업이 절정이었던 반면, 도시가스는 배관망, 공급시설 등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선진국에서만 공급되고 있던 실정이었다. 1980년대 정부는 국민의 편의와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 1983년 12월 21일 도시가스사업법(법률 제3705호)을 제정해 국내 도시가스사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던 민영회사는 '석탄'이라는 안정적인 연료 공급업을 뒤로 하고 도시가스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가스협회는 1984년 4월 16일 정식 출범하게 됐다. 1987년 LNG 도입과 함께 도시가스산업의 성장기가 시작됐다. 매년 배관망과 공급설비 구축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해 1990년부터 2000년대까지 국내 에너지 산업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년 20%라는 공급량 증대를 기록했다. 국내 도시가스사업은 1990년 최초 100만 고객 공급 이래, 매 6~8년 마다 500만 고객을 추가 공급했다. 2004년에는 1000만 고객을 공급한데 이어, 30년 만인 2020년에 2000만 고객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024년 현재 고객 수는 2100만개를 넘어서고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국가 주도로 추진된 전력산업은 수요가 1000만개 달성에 80년이 걸렸지만 도시가스사업은 25년만에 달성했다. 2000만 고객 달성에는 전력산업이 100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40여 년 만에 이룩하는 등 세계 천연가스산업에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루었다. 국내 도시가스산업의 이러한 성장은 첫 번째, 천연가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 두 번째 천연가스가 갖고 있는 경쟁력(청정성, 경제성, 편리성), 세 번째는 청정연료 보급확대 정책 등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지원이 큰 밑거름이 됐다. 마지막으로, 석탄산업 절정기에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던 산업과 시장을 개척한 도시가스 경영인들의 혁신 정신과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오늘날의 도시가스산업을 가능케 했다. 도시가스 공급체계는 도매사업과 소매사업으로 이원화해 운영되고 있다. 도매사업의 주체는 한국가스공사로서,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해 국내 인수기지(평택, 인천, 통영, 삼척, 당진)에 저장했다가 도시가스회사, 발전소 및 대량수요처에 공급을 하고 있다. 한편, 소매사업은 도매사업자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은 일반도시가스사업자가 가정용, 산업용, 업무용, 일반용, 열병합용, 수송용, 냉난방공조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용도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 34개 도시가스社가 시·도지사로부터 허가받은 공급권역 내 소비자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16개 지역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산업은 2010년부터 타 연료와의 가격경쟁 악화로 인해 성장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내수 경기 악화와 B-C유 강세 등의 요인으로 2015년까지 한 자리 수 또는 마이너스로 성장세가 돌아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24년 기준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전국 보급률 84.6%와 2,114만 고객 달성, 지구 둘레의 1.3배에 달하는 5만2541km의 배관망 건설로 국민 대표 에너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전세계 천연가스 산업에 유례가 없는 성장이었다. 아울러, 글로벌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중립'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은 그 간에 청정에너지로 자리매김한 도시가스의 입지를 위협하는 등 도시가스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도시가스협회는 이러한 '위기'를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기회'로 전환하고자 2021년 4월 미래혁신위원회를 발족하였다. 동 위원회는 △미래비전위원회 △미래시스템위원회 △미래경쟁력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4개 위원회로 구성되어 도시가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도시가스산업의 미래는 현재 업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어떤 기회를 포착하고, 그 간에 누구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과감히 시도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에 달려 있다.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산업을 '안전을 공급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하고, 도시가스 공급시스템을 디지털화 해 안전관리 고도화, 선진화를 이룩했다. 배관과 시설물 정보 등을 관리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원격감시시스템(SCADA), 사고·재난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시스템(EMS)·원격차단밸브(MOV) 등이 통합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배관망, 드론, AI, 가스AMI 등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접목을 통해 강화된 가스안전은 우리의 일상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협회와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가 국민에너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고객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 업계 자체적으로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참가비용 전액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 대회, 가스기기 지원사업,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가스안전 교육사업, 재난구호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은 재생에너지의 공급확대가 능사가 아니라 국가가 가지고 있는 경제, 사회적 능력과 인프라, 시스템 및 에너지 전환 준비성 등이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현실적이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성이 담보돼야 한다.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이미 혁신의 DNA로 에너지 전환을 경험한 바 있다. 가스보국의 기치 아래 국민들에게 연탄을 대신할 새로운 청정연료의 공급으로 쾌적한 삶을 제공한다는 업(業)의 도메인(Domain)을 재정립하고, 주력 사업 자체를 트랜스포메이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천연가스는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유연성 자원, 장기적으로는 공급 안정성에 최적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Shell의 '2024 LNG Outlook'에 따르면, 글로벌 LNG 거래량은 2023년 4억톤에서 2040년에는 최대 6.8억톤까지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천연가스시장에 유례가 없는 성장을 이룩한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도시가스산업의 시스템적 성과와 에너지 전환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국내 도시가스 사용 가구는 2000만개를 넘었으며, 5만㎞의 공급망을 구축, 전국 공급망 체계를 완성해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85%에 달한다. 또한 통합안전관리시스템(TSM) 구축으로 국내 유틸리티사업 중 재해율이 가장 낮다. 현재 혼소 공급을 준비하는 도시가스 공급설비는 수소경제를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에너지 공급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천연가스의 확장성과 범용성(versatility)으로, 발전 등에 한정된 재생에너지나 수송용에 집중되는 석유와 달리, 천연가스는 발전은 물론, 산업, 가정, 상업, 건물, 수송, 원료용까지 거의 모든 용도에 공급이 가능하여 현존 에너지원 중 가장 범용적인 에너지다. 냉난방 겸용과 전력피크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연료전지와 같이 분산에너지원의 강점도 갖고 있다. 셋째,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등 기술혁신을 통해 CCUS가 상용화 된다면 세일혁명과 더불어 에너지 전환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EA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의 기여도를 총 감축량의 18%로 제시한 바 있다. 넷째, 재생에너지와 전전화(全電化)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0.4468 Co2톤/Mwh으로 천연가스(0.2137)의 두 배다. 현재 8%에 불과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높인다면 2035년이 돼야 전력의 온실가스 배출계수가 천연가스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배출계수를 고려하지 않는 단순 전전화는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한계점을 감안하고, 천연가스 부문의 기술 혁신에 진전이 있다면 2050년이 돼도 천연가스는 가장 경쟁력있는 에너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공급설비+다양한 전환 옵션의 결합(수소, 메타네이션, P to G, CCUS 등)으로 합리적인 에너지전환이 요구된다. 경제성, 에너지안보, 지속가능성이라는 에너지 전환의 트라이앵글을 모두 갖춘 국내 도시가스산업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천연가스는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유연성 자원, 장기적으로는 공급 안정성에 최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국내 도시가스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한국도시가스협회의 창립 40주년은 도시가스업계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도시가스산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업스-가스얼라이언스 도시가스사, 통합 에너지 플랫폼 ‘에너지톡’ 도입

에너지 신사업 플랫폼 기업 인업스(대표 강인철)는 지난 13일 지역기반 도시가스사 연합체인 가스얼라이언스(경남에너지, 미래엔서해에너지, CNCITY에너지)와 카카오 채널 기반 통합 에너지 플랫폼 '에너지톡'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업스는 각 도시가스사 고객들이 이용 중인 청구서 조회, 요금 납부, 자동이체 신청·해지 등의 업무를 카카오톡 채널 기반 서비스인 에너지톡으로 통합하는 디지털 전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업스에 따르면 에너지톡을 활용하면 고객들은 기존보다 편리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도시가스 요금 조회 및 납부, 이사 신청 등의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도시가스 이외에도 전기,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여 개인 및 기업 고객 모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인업스는 에너지톡 개발을 진행하며 서비스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업스는 광역 도시가스 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하여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수요자원거래,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톡 개발과 함께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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