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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SK온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5조706억원보다 73%, 전분기 8조7471억원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56억원 대비 135.5% 늘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된 수치로,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6116억원)보다 1510억원 감소했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와 관련해 "고객사와 합의에 따라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분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역시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됐으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매출 17조5206억원, 영업이익 1조938억원이라는 성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 삼성SDI도 올해 2분기 매출 5조 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거두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대 달성이라는 역사를 썼다. 삼성SDI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조998억원(23.2%), 영업이익은 212억원(4.9%)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58억원(9.1%), 영업이익은 748억원(19.9%) 늘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며 "삼성SDI는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아직 호실적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적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하는 추정치로는 SK온의 2분기 실적 평균 매출은 3조5196억원, 영업손실 1114억원 정도다. 매출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173.3%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손실 역시 감소한 규모다. 배터리업계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이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가격이 하반기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최윤호(오른쪽에서 첫번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일행이 지난해 천안사업장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익 1941억…전년比 28.7%↓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930억원, 영업이익 19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8.7% 감소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한화임팩트 등의 지분법 손실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80.6% 줄어든 47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조6290억원, 영업이익은 292.0% 늘어난 1380억원을 거뒀다.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하락이 영업실적에 빠르게 반영된 반면 원재료인 웨이퍼 구매가격 인하는 상대적으로 늦게 반영되면서 당초 기대에 비해선 이익이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에는 웨이퍼 가격인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모듈 판매 수익성이 향상되고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지속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1% 줄어든 1조3413억원, 영업익은 79.1% 감소한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방산업의 수요부진 여파로 가성소다와 PE(폴리에틸렌) 등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영업익 규모는 1분기(337억원)보다 늘었다. 신용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판매마진이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하반기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3분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주력제품 수요회복 지연이 우려되나 실적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화솔루션3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 관련 금액이 1510억원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지난 7일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6116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이 같은 리콜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이날 영업이익을 4606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당사가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콜 수량이나 범위의 변화는 없고 순수한 재료비 상승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매출은 6개 분기 연속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한 8조7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8조7471억원)와 비교하면 0.3% 증가한 규모다.

삼성SDI,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전지시장 성장세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매출 5조 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원 돌파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을 이 같이 밝히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 998억원(23.2%), 영업이익은 212억원(4.9%)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858억 원(9.1%), 영업이익은 748억원(19.9%)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며 "삼성SDI는 지속 성장을 위해 전고체 전지와 46파이 원형 전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 2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985억원(29.4%), 전 분기 대비 4723억원(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2억원(58.5%), 전 분기 대비 717억원(22.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P5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 판매 확대 영향으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ESS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전력용 및 UPS용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억원(△14.7%) 줄었으나 전 분기 대비 135억원(2.4%) 늘었다. 영업이익은 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0억원(△66.3%)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31억원(5.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ESS를 중심으로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 사업부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적기 대응할 예정으로 P5 배터리는 각형 자동차 전지 매출 비중의 50%를 상회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ESS 전지는 신규 제품 출시로 전력용 중심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형 전지는 전기차와 엠-모빌리티(M-Mobility)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공구용 시장은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의 확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과 OLED 등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 늘어나며 상반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 소재는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전망으로 신제품 진입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삼성 최근 5개년 삼성SDI 2분기 실적 비교

포스코퓨처엠-우리은행, 이차전지 소개 경쟁력 강화에 손잡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과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6일 우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양·음극재 사업 시설투자와 해외사업 진출 등의 목적으로 3년간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2030년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생산 로드맵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안정적인 투자자금 조달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은행과 동반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국내외 시설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미래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은 은행의 사명"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신성장 기업이 탄탄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자금조달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약 8조원 규모의 투자자금(국내은행 5.5조원, 해외은행 21억 달러)를 확보했다. 올해 2월에는 4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4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포스코3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왼쪽)과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오른쪽)이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OCI, 英 넥세온과 실리콘 음극재 소재 장기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OCI가 영국의 넥세온(Nexeon)사와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OCI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5년부터 5년간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SiH4)를 넥세온에 공급한다. 양사간 초기 장기공급계약 규모는 약 700억원(5500만 달러) 수준이며, 고객사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계약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OCI의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 중인 OCI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산 1000t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고객사 수요에 맞춰 생산을 진행한다. 넥세온은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관련 주요 특허를 170건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선도 기업이다. 최근 세계 4위 전기차(EV) 셀 제조업체인 파나소닉사와 실리콘 음극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OCI는 이번 실리콘 음극재 원재료 공급을 시작으로 추후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및 반도체 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6월 일본 도쿠야마와 1만1000t 규모의 반도체 폴리실리콘 합작사 설립 MOU 체결을 발표한데 이어, 포스코퓨쳐엠과 손을 잡고 음극재용 코팅제인 고연화점 피치를 4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외 인산, 과산화수소, 전구체 등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유신 OCI 사장은 "첨단소재 기업 OCI와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기술력을 보유한 넥세온 양사가 강점을 극대화하여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OCI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과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자료 1. 계약체결 기념 사진 (좌측부터) OCI 김유신 사장과 넥세온 스콧 브라운(Scott Brown) CEO가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장기 공급 계약 체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호주 기후에너지 장관 회동…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크리스 보웬(Chris Bowen) 호주 연방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과 회동 자리를 가졌다. 최 회장이 호주 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다가 현재 고려아연이 호주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들은 전날인 25일 크리스 보웬 호주연방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아연 측은 이 자리에서 어떠한 내용이 언급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웬 장관이 이번 방한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한 한국 기업과의 투자와 협력을 원한다고 어필한 만큼,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사업 관련해 논의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고려아연은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이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9GW 규모)을 기반해 대규모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운송이 용이한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하는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일환으로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데 주력하는 SunHQ 실증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 퀸즐랜드주 북부 재생에너지 구역(QREZ) 내 최대 발전용량 4000MW 이상을 갖춘 1900㎢ 규모의 콜린스빌그린 에너지허브(Collinsville Green Energy Hub)를 조성, 대규모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한화임팩트, SK가스 등과 함께 결성한 한·호 컨소시엄의 본계약(HoA)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호컨소시엄은 오는 2030년까지 호주로부터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에 대한 공동검토를 목적으로 결성된 것으로, 본 계약 체결을 통해 양해각서(MoU)의 주요조건에 대한 합의와 이행 의지를 공고히 했다. 최 회장 역시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줄곧 신재생에너지를 비롯, 자원순환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엔 임직원들과 함께한 타운홀미팅 자리에서도 "호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며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호주 내에서의 그린수소 플랜트 사업 강화 계획을 나타내기도 했다.최윤범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개소…안전성 검증 역량 강화하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온이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개소하며 자체 배터리 안전성 검증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SK온은 26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최대인 연면적 3392㎡ 규모 ‘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최근 개소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이 센터를 통해 안전성 품질평가 분야에서 핵심역량을 빠르게 키워 내재화 하겠다는 목표다. 안전 기술 역량이 높아지는 만큼, 고객사들의 다양한 품질 요구에 보다 쉽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는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단일 시설 안에 안전성 평가 분야 ‘원스톱 솔루션’ 기능을 갖췄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안전성 검증 시험 △컴퓨터 단층촬영(CT)장비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나 발화 원인 등을 파악하는 비파괴분석 ☆배터리 해체를 통한 구조 분석 등이 가능하다. SK온은 이를 통해 시간, 비용을 포함해 연구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는 대전 배터리연구원 내 모듈 안전성 평가동에서 안전성 시험을 거친 뒤 시험이 끝난 배터리를 외부 업체에 의뢰해 CT장비로 분석했다. 이후 SK온이 다시 배터리를 회수해 해체 및 분석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SK온은 현재 주요한 시험 설비들을 센터에 반입 중으로 올해 10월까지 모든 설비를 갖춘 뒤,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팩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랙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 별 안전성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가 통상 견딜 수 있는 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일명 ‘악의 시험’을 상시 진행할 계획이다. 예컨대 영하 40도, 영상 80도와 같은 극한의 온도에서 배터리 내구도를 검증하는 식이다. 서형권 SK온 품질보증담당은 "SK온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성 평가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일반적 안전성 보증 범위를 뛰어넘는 다수 시험들을 독자 수행, 연구해 SK온만의 품질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외관) SK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외관)

폭염·호우 변덕스러운 여름날씨, 전력수급 난이도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최근 여름철 전력수급 난이도가 더욱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반도 기후변화로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어서다.기상청은 여름철에 정체전선으로 비가 한동안 내리는 장마대신 비가 오는 기간을 뜻하는 우기로 대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한동안 비가 내리는 장마라면 비로 태양광 발전이 멈추는 동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계속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몇 일 단위로 비가 내리다 그치면 태양광 발전량도 요동쳐 LNG 발전소를 이에 맞춰 가동과 대기를 반복해야 한다.25일 전력거래소 ‘전력정보앱’에 따르면 이번 달 태양광 발전량이 제일 많던 날인 지난 6일과 가장 적은 날 14일을 비교해보면 출력량은 최대 7.4배까지 달랐다.전력수요량이 높은 시간대인 오후 2∼3시 기준으로 지난 6일 태양광 한 시간 동안 출력량은 15884MW이고 14일은 2155MW였다.지난 6일에는 전국 일부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더웠고 14일에는 전국에서 비가 내려서 나타난 결과다.지난 6일과 14일의 태양광 출력량 차이 1만3729MW는 설비용량 1000MW급 원자력 발전소 13기 분량의 규모다.8일 만에 태양광 발전량이 원전 13개 수준으로 차이나 그만큼 LNG 발전소를 돌려야 한다는 의미다.이날 서울에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에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양광 출력량은 9091MW로 나타났다.최근 장마기간 중 비가 기간을 쪼개서 일어나고 있어 장마보다는 우기라는 용어가 한반도 강수현상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기상청이 지난해 발간한 2022 장마백서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6월 중순에서 9월 하순까지 비가 여러 차례 기간을 나눠서 집중됐고 특정 지역에 국지성 강우가 자주 나타났다. 중간에 강수량이 적게 나오는 시기도 있어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는 기간이라는 우기의 기상현상을 보였다.그 결과 비가 내리지 않는 기간동안 높은 습도와 기온이 겹쳐 체감온도가 높은 폭염으로 이어졌다.올해에도 최근 한 달 동안 평년보다 두 배 많은 강수량을 보였지만 중간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나타났다.wonhee4544@ekn.kr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더위 속에 우산과 양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능력을 5만t 이상 확대한다. 25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834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t 규모로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하며,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NCA 전용 공장 투자는 지난 4월 포항에 착공한 3만톤 규모의 공장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투자는 2012년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NCM·NCMA 시장을 선도해온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들어 NCA 양극재 투자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이 공장이 준공되는 2025년 하반기에는 NCA 양극재 생산능력이 8만t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2025년까지 확정된 NCM·NCMA 생산능력 24만t을 더하면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약 32만t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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