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해 리튬 생산기반을 확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4000미터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열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은 리튬 연산 2만5000t 규모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비는 약 1조원 수준이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건설, 운영, 자금조달 등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이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염수 리튬 2단계 하공정은 앞서 지난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 착공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이 친환경미래소재이자 이차전지산업의 핵심원료라는 확고한 믿음에 따라 단기간 내 두개의 리튬 공장을 연이어 건립해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리튬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의 경우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 하공정을 대한민국에 분리해 위치하는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의 국내 양극재 공장 등에 리튬을 적시 공급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염수, 광석리튬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기반으로 그룹의 리튬 자급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나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이차전지소재 전문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슥호홀딩스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호세 이그나시오(Jose Ignacio) 연방 산업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구스타보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라울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주지사, 페르난다 아빌라(Fernanda Avila) 연방 광업차관.

따뜻한 공기, 친환경 에너지로…‘공기열’ 재생에너지 포함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따뜻한 공기 등으로 공기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공기열을 중심으로 한 냉동공조 산업 육성을 위해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책담당자들은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국회에서 ‘공기열 재생에너지 포함 선택권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28일 열렸다. 공기열이란 공기의 온도 차를 이용해 히트펌프에서 액화열 또는 기화열을 만들어 건물 냉난방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을 말한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토론회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해 건축물 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를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하는 공기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냉동공조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공기열을 이용한 냉동공조 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컨설팅 기업인 테라플랫폼의 송재형 본부장은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히트펌프를 3000만대 신규 보급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며 "전 세계 히트펌프 시장은 해마다 9.5%씩 성장해 2026년 8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권혁중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전무는 "냉동공조 산업현황이 곧 공기열 산업의 현황"이라며 "올해 냉동공조 산업은 총 10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 전무는 "냉동공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더 발전하려면 공기열 히트펌프의 재생에너지로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론회에서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같이 글로벌 기관에서는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고 알려졌다. 공기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자연에너지만 활용하지 않고 전기 등 외부에너지도 일부 활용해 공기열을 얼마나 재생에너지로 인정할지 모호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냉동공조 산업규모가 10조원 단위로 크다 보니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면 재생에너지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송기환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에너지공단을 통해 공기열에 대한 정책용역을 하고 있다"며 "냉동공조 산업이 워낙 크다 보니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포함하는 걸)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원 에너지공단 팀장은 "공기열이 탄소중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다만 공기열은 국제적으로 RE100(기업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수단으로는 인정받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히트펌프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연구위원들도 참석해 공기열의 미래에 관심을 보였다. wonhee4544@ekn.krclip20230628144021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공기열 재생에너지 포함 선택권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정부가 바이오항공유·선박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오는 8월 시범 운항을 통해 국제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초석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본격적인 상용화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선박유의 경제성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과정 내 발생하는 비용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이를 보완할 정부의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와 민·관 합동으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바이오항공유·바이오선박유 실증연구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바이오항공유는 재생·폐기물 원료로 생산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항공유로 불린다. 바이오선박유는 바이오중유·디젤 등 기존에 사용되는 중유·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다.정부의 이번 행보에 따라 국내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선박유가 이르면 오는 8월 국제 운항 항공기와 선박에 투입돼 시범 운항될 예정이다. 또 신규 바이오연료의 품질과 성능평가, 제반 공급 인프라 점검도 병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연구 결과가 국내 상용화에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토대로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기반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관계부처와 수요기업, 바이오·정유업계 등이 공동으로 국제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바이오항공 및 바이오선박유의 상용화 가능성을 앞당기기 위해선,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는 물론이고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바이오연료 등 관련 기술 개발도 독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바이오항공·선박유 개발은 걸음마 수준이다. 개발에 속도가 붙으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원전’ 강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에 착수하며, 세계 가스터빈 시장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회사의 역량을 총 동원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8일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그 동안 국내 가스복합발전소는 여러 종류의 외산 가스터빈이 공급돼 왔으며, 이로 인해 효율적인 유지, 보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서 이상언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상무는 지난 5월 창원공장 프레스투어에서 "국내 가스발전 터빈 시장은 100% 외산을 사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따.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고, 2021년부터 340여개 국내 산학연과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다. 총 발전용량 569MW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충남 보령시에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 및 일부 부속설비 변경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한 수소터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한국중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령신복합발전소의 수소복합발전소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건설에 대해 "대한민국 가스복합발전의 표준을 제시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역량을 총 동원해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이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함께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 개발에 돌입,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60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t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LNG발전과 수소 혼소 발전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노후 석탄발전소 28기(14.1GW) LNG 발전소 전환, LNG발전소 5기(4.3GW) 신규 건설 등 설비용량 기준 2023년 43.5GW에서 2036년 62.9GW로 LNG발전소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발전은 50% 혼소 등을 통해 2030년 6.1TWh, 2036년 26.5TWh로 발전량을 빠르게 늘려갈 예정이다.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계약 체결 서명식에서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왼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글로벌 협력 강화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기후변화와 사회구조 변화, 기술혁신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메가트렌드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 포럼’에 참석해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포럼은 ‘Steel 2030’을 주제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로,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주관한다. 이 자리엔 최 회장을 비롯해 레온 토팔리안 뉴코 CEO, 막시모 베도야 테르니움 CEO, 에드윈 바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프랭크 므르반 미국 철강의원연맹 공동의장 등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메가트렌드에 따른 경제, 산업 전반의 변화로 "철강 전(全) 밸류체인에서 뉴노멀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하고,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기반해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을 론칭하고, 저(低)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135일간의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기록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를 공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최 회장은 이외에도 북미에서 주요 투자자 및 기업인들과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26일과 27일 양일간 뉴욕 현지에서 JP모간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다니엘 핀토 JP모간체이스 총괄사장과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이 2024년 가동을 시작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포스코가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최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사 고위급 인사들과 미팅을 통해 기존 철강 사업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캐나다 퀘벡주(州 )프랑수아 르고 총리와 만나 양극재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핵심 사업 관련해 소개하고,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포스코퓨처엠이 퀘벡주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그룹 핵심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겼다.최정우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신재생E 발전량 예측 시장에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장에 발을 들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국전력거래소(KPX)가 실시하는 발전량 예측 실증 심사에 통과, 오는 7월부터 전력중개사업을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진행하던 태양광 셀, 모듈, 인버터 제조 및 판매와 EPC 사업에 더해 미래 분산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전력중개사업’은 중개사업자가 다음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제출하면, 한국전력거래소가 예측 오차율이 8% 이내일 경우 중개사업자에게 정산금(인센티브)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날씨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져 예측 및 전력수급계획 수립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중개사업자는 거래소로부터 받은 정산금을 사업에 참여한 발전사업자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된 전국 모든 발전시설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인 ‘Hi-Smart 3.0’을 운영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분산된 태양광 발전소들의 발전량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가상발전소(VPP)를 구축,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해 입찰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4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6GW 이상, 8000여 개소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예측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전력 계통 구축에 기여하고, 발전사업자들의 수익성 증대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전력중개사업에는 100kW부터 150MW까지 다양한 발전소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끝으로 "향후 태양광 사업뿐만 아니라 가상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융합플랫폼 서비스를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

체질 개선 나선 LG화학,  ‘배터리 소재’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고자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배터리 소재를 육성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직 재조정 등의 작업도 진행하는 중이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지 소재 부문 매출을 30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비즈니스를 배터리 소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극재를 비롯해, 분리막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하이니켈 양극재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첫 생산 물량은 오는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내질 예정"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 생산규모를 연산 5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장 리더십 강화 차원으로 양극재 글로벌 4각(한·중·미·유럽)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2023년 12만t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지난해 약 3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12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구체 뿐만 아니라 메탈 내재화율 확대 방안도 모색 중이다. 리튬 수요 급증에 맞춘 협업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올해 3월 중국 최대 염호 리튬 추출 프로젝트에 RO필터 1만여개 공급을 결정했다. 또 향후 보다 효율적인 리튬 추출을 꾀하고자 고려대와 차세대 리튬 직접 추출(DLE) 공정용 RO필터도 개발 중이다. 분리막 등 부가 전지 소재 사업 확대도 나서고 있다. 분리막은 도레이(Toray)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CNT·음극바인더(음극 활물질의 안정화 작용)·양극분산제(양극 도전재를 양극재 내 균일하게 분포 및 분산) 등 부가소재 역시 고객사와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오래 전부터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기술개발과 양산을 추진해왔다"며 "양극재, 분리막, 부가 전지 소재의 사업을 확대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포스코인터-CIP, 포항 해상풍력·그린비즈니스 협력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린에너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비즈니스 사업을 진행한다.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양사는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해상풍력 공동개발과 그린수소 사업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협력 사항은 △포항 지역내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추진 △그린 수소·그린 암모니아 등 그린비즈니스 개발협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CIP와 포항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해당 지역에 포항제철소, 포스코퓨처엠 등이 있어 그룹 재생에너지 공급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항 해상풍력은 경북 포항시 해상에 풍력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최근 회사는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사업확대를 통한 에너지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회사가 해상풍력발전사업 분야로 본격 진출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필(必)환경으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며 에너지, 철강, 식량, 신사업을 포함한 전 사업영역에서 지속성장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사업의 수익성 기반 위에 해상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해외 풍력사업 선진 업체들과 협력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국내 해상풍력사업에 적극 뛰어 들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7년까지 육상풍력발전단지가 있는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고 동해 권역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2GW까지 현재 대비 30배 이상 늘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CIP는 2012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에너지 자산 운용사로, 10여년 만에 그린투자 분야의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운용자산은 약 280억유로(약 40조원)로,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약 50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며, 육상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CIP가 ‘포항 해상풍력 및 그린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왼쪽 톨슨 스멧(Torsten Lodberg Smed) CIP 부회장

LG화학, 차세대 전지의 해결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LG화학은 6월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오는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로 보내질 예정이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 생산규모를 연산 5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One-body)으로 만든 소재로, 수명과 용량이라는 차세대 전지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힌다. 기존 양극재는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다결정) 구조였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내구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의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는 그간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단입자 양극재가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양극재 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도 10% 이상 늘어난다.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번 충전에 500km를 간다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로는 5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LG화학은 초기 양산에선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대 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한 뒤 순차적으로 단입자만 100% 들어간 양극재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적용 제품도 파우치형을 비롯해 4680원통형 배터리(지름 46mm, 길이 80mm)등에 확대 적용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자,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할 열쇠"라며 "전지 소재 기술력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며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참고사진]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모습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LG화학 청주공장 모습

두산, 전기차용 ‘차세대 전자소재’ 생산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두산이 첨단 전자소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베트남 하이정성(省)과 손잡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두산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이정성과 ‘전자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MOU 체결식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두산 전자BG 유승우 사장, 하이정성 치우 테 훙 성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은 베트남 하이정성에 위치한 PFC(Patterned Flat Cable)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향후 추가 투자를 검토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하이정성은 ㈜두산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두산은 지난 2020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10월에는 PFC 양산을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PFC는 배터리, 도어, 시트, 루프 케이블 등 전기차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구리전선(Wiring Harness)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소재다. PFC를 전기차에 적용하면 구리전선의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감소시켜 경량화, 원가절감, 주행거리 증대가 가능하다. 전기차 경량화는 업계 전반의 선결과제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PFC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해진다.유승우 ㈜두산 전자BG 사장은 "법인 설립 직후 겪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힘을 모아 생산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며 "PFC 사업은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하이정성과 함께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yes@ekn.kr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전자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유승우 ㈜두산 전자BG사장(왼쪽)과 하이정성 치우 테 훙 성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