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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호우 변덕스러운 여름날씨, 전력수급 난이도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최근 여름철 전력수급 난이도가 더욱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반도 기후변화로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어서다.기상청은 여름철에 정체전선으로 비가 한동안 내리는 장마대신 비가 오는 기간을 뜻하는 우기로 대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한동안 비가 내리는 장마라면 비로 태양광 발전이 멈추는 동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계속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몇 일 단위로 비가 내리다 그치면 태양광 발전량도 요동쳐 LNG 발전소를 이에 맞춰 가동과 대기를 반복해야 한다.25일 전력거래소 ‘전력정보앱’에 따르면 이번 달 태양광 발전량이 제일 많던 날인 지난 6일과 가장 적은 날 14일을 비교해보면 출력량은 최대 7.4배까지 달랐다.전력수요량이 높은 시간대인 오후 2∼3시 기준으로 지난 6일 태양광 한 시간 동안 출력량은 15884MW이고 14일은 2155MW였다.지난 6일에는 전국 일부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더웠고 14일에는 전국에서 비가 내려서 나타난 결과다.지난 6일과 14일의 태양광 출력량 차이 1만3729MW는 설비용량 1000MW급 원자력 발전소 13기 분량의 규모다.8일 만에 태양광 발전량이 원전 13개 수준으로 차이나 그만큼 LNG 발전소를 돌려야 한다는 의미다.이날 서울에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에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양광 출력량은 9091MW로 나타났다.최근 장마기간 중 비가 기간을 쪼개서 일어나고 있어 장마보다는 우기라는 용어가 한반도 강수현상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기상청이 지난해 발간한 2022 장마백서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6월 중순에서 9월 하순까지 비가 여러 차례 기간을 나눠서 집중됐고 특정 지역에 국지성 강우가 자주 나타났다. 중간에 강수량이 적게 나오는 시기도 있어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는 기간이라는 우기의 기상현상을 보였다.그 결과 비가 내리지 않는 기간동안 높은 습도와 기온이 겹쳐 체감온도가 높은 폭염으로 이어졌다.올해에도 최근 한 달 동안 평년보다 두 배 많은 강수량을 보였지만 중간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날씨가 나타났다.wonhee4544@ekn.kr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더위 속에 우산과 양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능력을 5만t 이상 확대한다. 25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834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t 규모로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하며,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NCA 전용 공장 투자는 지난 4월 포항에 착공한 3만톤 규모의 공장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투자는 2012년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NCM·NCMA 시장을 선도해온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들어 NCA 양극재 투자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이 공장이 준공되는 2025년 하반기에는 NCA 양극재 생산능력이 8만t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2025년까지 확정된 NCM·NCMA 생산능력 24만t을 더하면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은 약 32만t으로 늘어난다.

에코프로, 에너지·환경 과학자 지원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코프로 그룹이 에너지·환경 분야의 젊은 과학자를 발굴 지원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EYSA)’을 신설, 후보자 추천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EYSA’는 전도유망한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과학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격 기준은 1983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로서, 최근 5년간 SCI(E)급 논문 출판 실적이 5편 이상이고, 국내 대학에서 연구 중인 한국인 및 한국계 교수이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별로 각 1명을 선정, 각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접수는 9월 15일까지 접수 전용 에코프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에코프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에코프로는 논문 실적 등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내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1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고, 12월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EYSA’ 제정을 계기로 우리나라 에너지, 환경 분야의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의 권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성장은 과학 기술자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큰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EYSA’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제헌 에코프로 이사는 "혁신적인 연구방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들을 발굴, 시상해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상을 제정했다"며 "올해 첫 시상을 한 후 향후 상의 권위를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코프로비엠본사(청주 오창)_전경1 에코프로비엠본사(청주 오창)

고려아연, 수해복구 지원에 5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고려아연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자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4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에 대한 생필품 지원, 피해시설 복구활동 지원 및 취약계층 주거 안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며 빠른 시간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수해, 산불 등 재난 상황이 발생시 피해성금을 내놓으며 주민 지원,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강원,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으로 5억 및 8월 수해 지역 복구 지원으로 5억, 2020년 2월 코로나 성금 5억 및 8월 수해 지역 복구 지원으로 5억, 2019년 4월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지원 3억원을 기탁했으며, 2016년에는 제련소가있는 울산 태풍 피해 지원을 위해 5억을 전달하기도 했다.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KDI 경고 탓?…배출권 가격, 날개 없는 추락에 역대 최저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역대 최저가격으로 하락했다. 지난 2015년 배출권 시장이 처음 열린 날보다도 가격이 더 낮아진 것이다.배출권 시장에서 최근 3번 연속 하한가 근처로 거래되면서 닷새 만에 배출권 가격이 26.6%나 하락했다.정부는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배출권 가격은 지금과 같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지 않았던 때보다도 오히려 낮아졌다.24일 배출권 시장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배출권(KAU22)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톤(t)당 702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8년 전인 지난 2015년 1월 12일 역대 배출권 최저가격이었던 t당 8640원보다 18.7%(1620원) 낮은 수치다. 배출권 시장은 평일 오전 9∼12시까지 열린다배출권 가격은 3차례 연달아 하한가를 달성하면서 지난 19일 t당 9570원에서 닷새 만에 26.6%(2550원) 하락했다.지난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배출권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배출권 가격 하락으로 가격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직후 이같이 하락했다.배출권 가격의 하한가 기준은 직전 시장 종가의 90%까지다.정부는 올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결정했다.배출권 시장은 기업들에게 배출권 확보 부담을 주고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됐다.하지만 배출권 가격이 지나치게 싸지면서 기업들에게 별다른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고 분석됐다.KDI를 비롯해 전문가들은 배출권 시장이 제 역할을 하는 게 2030 NDC를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출권 시장의 일부 규제를 완화하거나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KDI는 배출권 시장 정상화를 위해 기업들의 남는 배출권을 다음 연도로 활용하는 걸 제한하는 이월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배출권 컨설팅 전문기업인 에코아이의 박현신 팀장은 "배출권 가격이 t당 만원대를 간신히 버티고 있었던 건데 이제 만원대가 깨지면서 더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 안정 조치로 빨리 최저매매 가격을 설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윤여창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ㆍ시장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지난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배출권거래제의 시장기능 개선방안과 관련한 주제 발표에 앞서 영상보고서를 게시하고 있다. 연합뉴스최근 1년간 배출권(KAU22) 종가 추이. (단위: 원/t) 자료= 배출권 시장 정보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의 부지 위치는 검토 중이다. 현재 짓고 있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은 당초 연산 23GWh 계획을 33GWh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2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한다. 삼성SDI는 2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 며 "2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최소 25개의 신규 전기 차종을 공급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38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4일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의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425억원과 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의 경우 7863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비중이 늘고 특히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공급해 온 것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음극재 부문은 매출 562억원으로 수요저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17.0% 감소했으나 공장 가동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50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이었으나, 내화물과 라임케미칼 사업 모두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36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매분기 성장과 관련해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기대돼 실적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 2분기 영업익 3572억원…창사 이래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에너지부문의 적극적인 영업 덕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8조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 순이익 220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매출 8조 3066억원 대비 약 7%, 영업이익 2796억원 대비 28%, 순이익 1913억원 대비 15% 이상 상승한 결과다.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동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4%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 1720억원, 6367억원 규모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부문에서는 매출 9811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을 달성했다. 천연가스(LNG)사업의 경우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간 밸류체인이 견고해짐에 따라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발전사업에서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했다. 글로벌사업부문도 매출 7조 8843억원과 영업이익 149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 트레이딩사업에서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향 판매 호조, 모빌리티 분야에서 구동모터코아를 포함한 친환경차용 부품 공급이 대폭 확대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무역법인과 인도네시아 팜농장 등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 중국 저성장, 유럽 경기침체 등 글로벌 사업 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부문의 경우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 천연가스 사업 확장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해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회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사진 2. 2분기 주요 부문별 손익

LG엔솔 오창 임직원, 청주 수해복구 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임직원들이 21일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청주 지역은 지난 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약 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임직원 자원봉사자 80여명은 이날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의 주택 침수, 토사 유출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한 피해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우리 주변 이웃들이 일상을 되찾는 데 작은 일손이나마 보태고 싶어 자원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결연아동 후원, 취약계층 지원, 도서·쌀·의류 나눔 등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의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충북 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도 진행할 계획이다.LG엔솔 수해를 입은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 토마토 농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임직원 80여 명이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김관영 도지사 "관련 산업 생태계 조기 육성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이를 계기로 새만금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육성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에 전북테크노파크,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기업 지원과 연구기관 집적화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특화단지 평가에 도전경성의 자세로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또 한번의 성공스토리를 썼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첨단 기술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정하고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이차전지 분야는 전북을 비롯해 포항, 충북, 울산, 상주 5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전북은 지난 3월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GEM 합작 투자를 시작으로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엔켐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유치된 상태다. 현재 이차전지 기업만 23개 기업, 7조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다. 조만간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도 예정돼 있어, 향후 총 9조원에 달하는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새만금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번 결과에 대해 새만금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북 새만금은 10만평 이상의 단일부지 제공 및 확장 가능성에 풍부한 전력과 용수,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한 CF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와 소득세 최대 100% 감면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다. 전북도는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 세액공제,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예타 면제 특례, 인허가 타임아웃제, 판로 개척 등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2028년까지 예상 누적매출액 54조원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65조2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0만1000명으로 추산되며, 전북의 전국 GRDP 비중은 2021년 2.7%에서 2028년 3.5%까지 상승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하면 ‘이차전지’가 연상되도록 새만금을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조성하고, 글로벌 이차전지 R&D 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4대 추진전략 14개 세부 실행 과제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육성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관영 지사에 따르면 4대 추진전략은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R&D 혁신허브 구축 △글로벌·초광역적 연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기업지원 협업체계 구축 등이다. 이어 김관영 지사는 "앞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적 절차 이행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전북도-전북테크노파크-새만금개발청-군산시와 협업 체계를 강화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을 지원함으로써 빠른 시간내에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관영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일 전북 새만금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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