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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 “한국서 플라스틱 오염 완전 종식안 나오길”

“우리는 문제가 되거나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는 합의를 마주하고 있다.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정부간협상위원회 INC-4(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가 에너지와 헌신, 협업과 야망을 보여주기를 요청하며, 오는 11월 INC-5기 열리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완전 종식할 수 있는 수단(Instrument)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25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3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정부간협상위원회 4번째 회의의 개최식에서 잉거 안데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한국의 플라스틱 종식' 염원하며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5번째 회의에 기대를 걸었다.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정부간협상위원회는 해양 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국제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를 개발하기 위한 논의 기구이다. 2022년 3월 개최된 UN 환경총회(UNEA-5.2) 제5차 회의에서 해양 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국제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를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5/14)에서는 UN 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에게 전체 수명 주기를 다루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간협상위원회(INC)를 소집할 것을 요청하면서 결성됐다. INC는 2022년 하반기부터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협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즉 부산 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을 '수단'이 최종 확정되는 것이다. 스티븐 길뷰(Steven Guilbeault)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은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이 결의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글로벌 환경 결의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며 “플라스틱 오염의 종식은 전 세계를 단결시키는 최초의 협약이 될 것이며 글로벌 공동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팔레스타인,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가나, 도서국가연합을 대표하는 사모아, 플라스틱 협약 우호국 연합(HAC)을 대표한 말라위, 필리핀, 말라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 여러 회원국도 일제히 플라스틱의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협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거는 플라스틱 오염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그만큼 우리나라 산업의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11월 INC-5 회의에 이어 내년 6월 5일에는 세계환경의날 행사도 개최한다. 이에 대해 유엔 환경계획(UNEP)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을 개최할 것"이라며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되는 만큼 지구 환경 보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플라스틱 중심 사회에 살고 있다. 그린피스와 충남대 장용철 교수팀의 공동조사 보고서인 '2023 플라스틱 대한민국 2.0'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폐기물 총량은 생활계 폐기물 약 468만2000톤, 사업장 배출시설계 폐기물 약 670만톤, 건설 폐기물 약 53만1000톤, 지정폐기물 19톤으로 총 1193만2000톤이 발생했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해 생활계 폐기물은 약 2.6배 증가, 배출시설계 폐기물은 약 2.5배 증가, 건설 폐기물은 약 1.7배 증가했으며, 총량으로는 약 2.5배 증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과거추세연장법에 따른 우리나라의 2030년 생활계 폐기물 중 플라스틱 예상 발생량은 약 647만5000톤이다. 이는 2010년에 비해 3.6배, 2020년에 비해 1.5배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EU 같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법률이나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회용 플라스틱의 정의, 범위 및 용도를 설정한 후 플라스틱 폐기물의 관리뿐만 아니라 일회용 플라스틱 전 주기 단계에 걸쳐 생성-유통-소비-재활용 및 폐기 관련 법 규제를 강화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을 진행해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 억제 인식을 제고하고 국민, 기업, 지자체 및 정부 등 주체별 일회용 용기를 대체할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결국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를 감축하는 것이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궁극적 방법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환경공단,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해외진출 협력강화

한국환경공단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EPR 연수과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EPR이란 제품 생산자나 포장재를 이용한 제품의 생산자에게 그 제품이나 포장재에 대해 일정량의 재활용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활용부과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필리핀은 지난 2022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관련 법령 정비 후 제도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필리핀 환경자연자원부 환경관리국장을 비롯하여 과학기술부, 통상산업부 등 정부기관 담당자 약 10명이 참여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구속력 있는 국제규범인 UN 플라스틱 오염방지 협약에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가 핵심 제도로 명시돼 있다"면서 “한국의 제도 수출을 통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오는 29일 첫 ‘홍수안전주간’ 운영…“대응기관 간 협력 강화”

환경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홍수안전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5월 첫 주 홍수안전주간 운영은 작년과 재작년 여름 연이어 수해가 발생하자 환경부가 내놓은 치수 대책 중 하나였다. 이번 주간에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에서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홍수예보를 지자체 부단체장에게 전화로 통보하고 수신을 확인하는 '보이스 메시지 시스템'(VMS) 등 올해 도입되는 시스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3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홍수대응 전문가, 관계기관 및 지자체 담당자와 함께 홍수안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강 등 유역별로 관계기관 합동 모의훈련과 연수회(워크숍)도 개최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홍수안전주간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전에 홍수대응 기관 간 홍수대비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하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올해 홍수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기술연, 가축분뇨 탄소잡는 바이오자원 전환 기술 개발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가축분뇨를 탄소 잡는 '바이오차(Biochar)'로 하루 만에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대기청정연구실 유지호 박사 연구진이 축산 농가 현장에서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즉시 전환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공정을 활용하면 일일 10톤 규모의 가축분뇨를 바이오차로 전환할 수 있다. 바이오차란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곡물의 줄기, 동물의 배설물, 음식물 찌꺼기 등의 유기물질을 350도 이상의 산소가 희박한 조건에서 열분해해 만든 물질이다. 바이오매스를 바이오차로 만들면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탄소의 80%를 바이오차 내에 가둘 수 있어 '탄소 감옥'으로 불린다. 지난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가축분뇨 발생량은 약 5000만톤이다. 이 중 87%는 장기간 발효해 퇴비, 액비로 활용하는데, 발효되기까지 60일 이상이 소요되며 장기 처리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강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N2O)가 발생한다. 또, 초미세먼지와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NH3)도 함께 배출되는데 총량은 국가 전체 배출량의 70%에 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바이오차가 주목받았다. 정부는 바이오차를 축산분야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통해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개선과 바이오차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유지호 박사는 “국내 가축분뇨의 대부분은 퇴비화되고 있으며, 이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저감시키는 방안이 부재하다"며 “개발한 공정은 가축분뇨를 현장에서 바이오차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공정으로 축산분야의 환경문제, 온실가스 배출을 방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 E&S, 말레이 전력기업과 에너지솔루션 협력

SK E&S가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기업과 에너지솔루션 사업 협력을 통해 아세안 지역 '에너지 전환' 지원에 나선다. SK E&S는 25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TNB(Tenaga Nasional Berhad) 산하 연구소인 TNBR(TNB Research Sdn. Bhd.)과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 E&S와 TNBR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및 태양광 등 분산전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게 된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는 재생에너지원과 ESS가 융·복합돼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말한다. TNB는 발전, 송·배전 및 판매의 전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국영 전력 기업이다. 산하에 독립 연구기관인 TNBR을 통해 전력계통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TNBR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MOU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 지원을 위한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아세안 시장에서의 마이크로그리드·BESS·가상전력플랫폼(VPP)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SK E&S는 TNBR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TNBR과 진행한 '4.4MWh 규모의 BESS 기반의 VPP솔루션 공동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리서치 파트너 어워드(Research partner Award)를 수상했다. 염창열 SK E&S 에너지솔루션 사업지원실장은 “TNBR과의 협력은 말레이시아는 물론 아세안 시장에서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한 현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E&S는 베트남에서 닌뚜언성 태양광 사업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및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추진 중이며,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파트너사들과 LNG 및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광해광업公, 한·호·미·일 공급망 채널 ‘다윈 다이얼로그’ 참여

광해광업공단이 호주와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호주, 미국, 일본이 참여하는 공급망 채널에도 합류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 KOMIR)은 호주 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도모를 위해 핵심광물이 풍부한 북부준주 다윈 및 서호주 퍼스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황규연 사장은 지난 18일 호주에서 열린 '다윈 다이얼로그'(Darwin Dialogue)에 참석해 호주, 미국, 일본 3개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 및 강화를 위한 양자·다자간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광해광업공단은 팀 왓츠 연방 외교부 부장관 배석 하에 호주 북부준주와 'KOMIR-북부준주 간 핵심광물 분야 포괄적 협력에 대한 MOU'도 체결하고 핵심광물 정보교류, 투자 기회 및 협업방안 모색 등에 대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 서호주 퍼스에서는 공단을 중심으로 코트라, 산업은행,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LG에너지솔루션 등 민관합동 사업조사단이 현지 정부·유관기관·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와 협력 증진의 시간를 가졌다. 황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호주 핵심광물 사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 정보 습득과 협업의 기회를 가졌다"며 “정부와 함께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민간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호주 민관합동 사업조사단은 작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첨단산업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광물 확보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과장급 전보 △기계로봇항공과장 부이사관 신용민 배터리전기전자과장 △배터리전기전자과장 부이사관 박재정 무역진흥과장 △무역진흥과장 서기관 정승혜 전력계통혁신과장 △전력계통혁신과장 과학기술서기관 최성준 기술안보과장 △기술안보과장 서기관 손용하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장 부이사관 남명우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 △부이사관 임용 과학기술서기관 이경수 에너지정책과장 △부이사관 임용 서기관 김재은 자원안보정책과장 △부이사관 임용 과학기술서기관 박근오 자유무역협정협상총괄과장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화진 환경장관 “탄소중립 실천 위해 청년층 고려한 혜택 늘린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환경을 지키는 것이 불편하고 싫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이 될 수 있도록 청년세대들의 생활 유형을 고려한 혜택을 늘리고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재한 친환경 매장인 '노노샵'을 '환경부 방문해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은 불편한 일이 아니라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동시에 탄소중립 포인트처럼 개인의 혜택으로 돌아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일상 속에서 10개 항목의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실행할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여 국민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제도다. 방문 장소인 노노샵*은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를 표방하는 친환경 매장 겸 카페로 세제(샴푸)를 되채우기 방식(리필스테이션)으로 판매하고 다회용기(텀블러) 만으로 커피 등의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특히 매장 공동대표인 줄리안 퀀타르트는 벨기에 출신의 유명 방송인으로 '지구의 날(4월 22일)'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로 선정되는 등 평소에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 실천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 환경부 2030 자문단과 함께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다회용기(텀블러)를 쓰고 탄소중립 포인트도 직접 적립 받았다. 아울러 환경부 2030 자문단 및 줄리안 노노샵 공동대표와 함께 탄소중립 포인트와 같이 일상 속 국민들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포럼서 기업의 RE100 대응전략 제시…“태양광 구독서비스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해야”

에너지 기업이 일반 기업에 태양광 발전설비 투자 비용을 내주고, 일반 기업들은 태양광 전력으로 아낀 전기요금을 에너지 기업에 다시 지불하는 일종의 '태양광 구독서비스'가 기업들의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는 한 방편인 것으로 소개됐다. 백승택 LS일렉트릭 전력Grid영업팀 팀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RE100 실현전략과 대중소기업 탄소중립 상생방안'을 주제로 열린 '리월드포럼 2024'에서 이 같이 밝혔다. SDX재단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다양한 규제에 맞서 기업들이 취해야 할 바람직한 대응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포럼 참가자들은 2026년 도래할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가 기업들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백 팀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국내 RE100 달성의 한가지 방안으로 '태양광 구독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공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 사용 패턴들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해서 에너지를 어떻게 절약하고 감축할 수 있는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가 잘 보급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경제적인 부분인데, 20년 동안 투자비를 감당해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주고 고객들은 20년 동안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력비용을 저감한 후 그 만큼을 설비 설치 기업에게 지불하는 구독서비스가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기업의 에너지 전략(신재생에너지 도입 위기) △탄소중립 실현 지향 대중소기업 협력방안 △자발적탄소시장 활성방안 등 총 세 가지 섹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각 섹션 주제발표 이후에는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최정규 리월드포럼 상임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현재 기업들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규제가 쏟아져 나온다. 중소기업이 취약하면 대기업도 취약해진다. 대기업은 납품업체의 탄소배출량도 다 알아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배출량을 자체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대기업이 지원하고, SDX재단도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 소장은 '환경-통상 연계 흐름 속 기업의 대응방안과 도전적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흐름과 관련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글로벌 기업의 기후대응 전략 6가지를 소개했다.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제철 자발적탄소시장연합회 회장은 “시장 친화적인 탄소감축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배출권 제도 외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발적탄소시장이란 대규모 발전사나 대기업 등 탄소배출권 제도로 규제를 받지 않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줄인 감축량만큼 얻은 '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한편 이날 리월드포럼에서는 탄소감축인증센터 주관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감축 우수사례 공모전에 대한 환경부 장관상 시상이 이어졌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현장]이것이 ‘임영웅’ 효과?…조용하던 기후변화 행사장이 시끌벅적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이 있는 주간을 매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걸쳐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 여러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홍보부스를 마련해 일반인들에게 기후변화 관련 활동을 알렸다. 개막 다음 날인 23일 기자가 찾아간 전시장은 조용했다. 20여개의 많지 않은 부스가 차려진 전시장 안에 몇몇 사람들만이 부스를 돌아 다니며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약간 들여다 볼 뿐이었다. 그런데 한쪽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였다. 생수 전문업체 제주삼다수가 차린 부스 앞에 중년의 여성 20여명이 활발하게 홍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주삼다수가 무슨 홍보를 하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싶어 직원에 홍보 팜플렛을 요청하자 “죄송합니다. 다 떨어졌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조심스럽게 한 여성분에게 어떻게 제주삼다수 홍보 부스에 오게 됐는지 묻자 “저희는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의 회원들이에요. 임영웅이 모델로 있는 제주삼다수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고 해서 와봤어요"라고 답했다. 가수 임영웅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인기 가수 중 한 명이다. 제주삼다수는 지난달 초 임영웅을 자사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회사는 홍보부스에도 임영웅 등신대와 즉석사진기계를 설치해 임영웅은 없지만 그래도 사진을 함게 찍는 듯한 효과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것이다. 한 여성분에게 단순히 팬심에서 온 것인지 묻자 뜻밖에 답변이 돌아왔다. “얼마전 영웅시대에서 바다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도 하고, 다른 여러 환경 관련 활동도 하고 있어요. 저희 대단하죠?"라고 자랑했다. 빈말이 아닌 진짜로 행동하게 만드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제주삼다수는 자사 생수용기를 수거해 이를 재활용하고 있었다. 맞은편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부스에서는 그린카드 홍보가 한창이었다. 기자는 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도입된지 벌써 13년이 됐다고 한다. 그린카드는 친환경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감 시 에코머니 포인트가 적립돼 이를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카드이다. 삼성·현대·신한 등 메이저 카드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카드사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그린카드는 V1, V2, V3 등 3종류가 있다. 세 카드 모두 대중교통 이용 시 적립혜택이 있으며, 이 가운데 V2는 온라인 쇼핑 시 5% 적립혜택이 있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V3는 전기차나 수소차 충전 시 최대 40% 적립혜택이 있어 친환경차 운전자들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직원은 설명했다. 한 직원은 “친환경, 저탄소, 환경성적, 유기농, 무농약, 유기가공식품 등의 정부 인증을 받은 제품을 그린카드로 계산하면 적립혜택이 있는데, 사실 제품디자인 때문에 인증마크를 붙이지 않은 제품들도 많이 있다"며 “그래서 그린카드를 기본카드로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귀뜸했다. 다회용기 스타트업 더그리트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업에 대한 홍보가 진행되고 있었다. 김덕형 더그리트 프로는 “더그리트 제품은 모두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 고온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다"며 “음료컵 등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함으로써 쓰레기도 줄이고 에너지도 줄이는 친환경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다회용기 사업은 회수가 관건이다. 사용자가 빈 용기를 쉽게 버릴 수 있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그러려면 사용 지역이 너무 넓으면 곤란하다. 그래서 더그리트는 섬이나, 사업장 같은 특정지역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김 프로는 “현재 우도와 국내 모 사업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장례식장 등 일회용기 사용이 많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환경부 기후적응과 과장은 “아무래도 에너지 등 업체들이 많은 행사보다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커진 것"이라며 “기후변화주간은 전시성보다는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실천을 하자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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