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탄소배출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 시장 분석 전문업체인 나무이엔알(NAMU EnR)이 탄소배출권의 최적 가격을 추정하는 모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무이엔알은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은 최근 공급 과잉으로 폭락했다고 평가했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아직 미성숙한 시장으로 왜곡된 가격이 형성된다고 분석된다. 실제로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 2019년 12월 최고치인 톤당 4만900까지 올랐으나 지난 7월에는 톤당 7020원까지 하락했다. 나무이엔알은 최적 균형가격 추정모형 개발을 위해 탄소배출권 시장에 나타나는 여러 데이터를 활용했다. 탄소배출권 시장 가격 변동이 수요가 많아서 나타난 현상인지 공급이 많아서 나타난 현상이지도 추정 가능하게 설계됐다. 해당 모형은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탄소배출권 시장 가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태선 나무이엔알 대표는 모형에 대해 "탄소배출권 시장가격에 대한 과대 혹은 과소 평가기준을 마련했고 할당대상업체들이 탄소배출권 자산-부채 관리에 있어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1110142437 나무이엔알이 개발한 탄소배출권 최적 가격 추정 모형의 모습. 나무이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