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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공기업 경영평가에 배당성과 반영…‘도덕적 해이’ 부추기는 정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공기업들의 부실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가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주주가치 제고를 평가항목으로 추가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외면한 채 국제유가 하락, 사실상의 적자를 미수금 처리로 돌리는 조치 등에 따른 일시적 실적 개선을 빌미로 배당을 종용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주가부양에 힘쓰고 있다. 경영평가에 주주가치 제고를 평가항목으로 추가하는 등 공기업의 정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공기업 사장 등 임원들에게 자사주 매입까지 압박하며 주가 띄우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한전의 누적적자는 여전히 40조원이 넘는다. 다만 증권업계에 따르면 적자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남아 있다면 차입금을 통해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기업 경영평가에 배당 항목을 반영한 것은 정부가 도덕적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실적 개선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따른 결과라기 보다는 국제유가가 하락해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여전히 부채가 200조가 넘은 상황에서 배당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그보다는 누적된 부채를 줄이고 이자 부담을 덜어 전력망 등 핵심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게 더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해 한전의 부채는 202조 4000억원으로 전년 192조 8000억원보다 9조 6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3, 4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영업손실이 줄어든 배경도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세 차례 이어진 전기요금인상으로 판매 단가는 26.8% 상승해 전기 판매 수익이 전년보다 16조 7558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연간으로는 여전히 4조 56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32조 6034억원의 손실보다는 줄었지만 3년 연속 조단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올초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하면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자 한전도 가치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달에는 52주 최고가인 2만5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PBR이 1배 미만이면 회사의 청산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더 적어 기업 주가가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전의 PBR은 0.33이었다.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지난해 31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993억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난방공사의 PBR도 0.29 수준을 보였다. 지역난방공사는 흑자 전환에 대해 “한국회계기준원의 공식 해석을 통한 회계처리기준을 적용해 재무제표에 연료비 미수금 4179억원을 반영했다"며 “이에 따라 회계상 이익이 발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공공기관 성과급이 걸린 경영평가를 빌미로 배당을 압박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기획재정부는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한전KPS, 한전산업, 강원랜드, GKL 등 상장 공기업 7곳의 '배당 적정성' '소액주주 보호' 같은 주주 가치 제고 노력을 '재무 성과' 평가의 하위 항목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매년 공기업과 준정부 기관의 실적을 판단해 점수를 매기는 경영평가 결과는 기관장 거취나 임직원 성과급을 좌우한다. 공기업 임원들로썬 주가 부양에 대한 동기부여가 충분한 상황이다.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선 PBR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야 하는데, ROE는 현금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 소각이나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을 늘릴수록 개선된다. 막대한 부채로 보유한 현금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이라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율과 ROE를 높일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내에서 가능하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최근 사재로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예고한 배경이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임원이나 사장들이 3000만원 밑으로 자사주를 사면 백지신탁을 안해도 되는 규정을 빌미로 경영진 개인들보고 자사주를 사서 주가를 띄우라는 것"이라며 “한전과 에너지공기업들의 주가를 진정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은 전기요금 현실화, 전력시장 선진화, 전력망 확충,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이다. 지금의 행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실질적인 경영환경 개선은 없다시피한데 단순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테마화돼 주가가 폭등했는데 이같은 추세에만 편승하려 하고 있다"며 “실제로 실적 전망은 어떠한지, 구체적인 주주 환원책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이다 보니 정부의 경영평가 방향에 맞춰 회사에서 대책 마련을 할 예정이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적자 상황인데 이 시기에 배당 정책을 할 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기업들이 작성한 2023년도 경영평가 보고서는 기획재정부에 제출이 완료됐으며 평가를 거쳐 6월 경 발표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국제유가 지난해와 비슷할 듯…LNG는 평균보다 낮은 수준 전망”

올해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배럴당 83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겠다. 심성희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 주최로 8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3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글로벌 에너지시장 환경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국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대해 전망했다.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예상 가격은 평범한 시나리오에서는 배럴당 83.0달러로 지난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2.3달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유가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9달러까지 오르고 저유가 시나리오에서는 74.3달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 원장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미-이란 관계 변화, 미국 선거 등 지리학 정치적 요인에 따라 수급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NG 가격은 수요의 더딘 증가로 예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NG 가격은 동북아시아(JKM) 시장 기준으로 이번 달에 MMBtu(열량단위) 당 13.3달러, 4월 11.1달러, 5월 10.0달러, 6월 10.0달러, 하반기 평균은 12.3달러로 예상된다. 심 원장은 “미국, 카타르 등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2027년 이후 세계 LNG 시장의 수급과 현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부문 글로벌 트렌드로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리스크 확대, 글로벌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기후이슈의 통삼 규범화 경향 심화를 꼽았다. 이날 심 원장 발표 이후 에너지미래포럼에서는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인공지능의 발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그리고 기업활용'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AI의 작동 원리와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며 인간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가 여러 산업에 접목되고 있고 에너지 산업에도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2031년에는 AI 에너지 시장이 198억달러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AI의 에너지 시장 활용 방안은 △전력 생산 시스템의 효율화 △ 전력시스템의 예방유지보수 △전력 수요·공급의 매칭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관리 최적화 △최적의 탄소저감 방식 디자인 △안전한 작업장 환경 조성 등이 있다. 실제로 AI는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한 화두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에너지경제신문에서 지난달 16일 개최한 '제6회 대한민국 에너지시설 안전포럼'에 참석해 AI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영, 원전·광물·해상풍력·청정수소 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영국 정부와 원전·광물·해상풍력·청정수소 등 에너지분야 전방위 협력 강화에 나선다. 최남호 2차관은 최근 영국 에너지안보 탄소중립부 제레미 폭링턴(Jeremy Pocklington) 차관과 함께 한(韓)-영(英)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는 지난해 11월 말 양국 정상회담 계기 체결한 '韓-英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개최됐다. 양국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원전산업 대화체를 중심으로 신규원전 협력방안 추진 △핵심광물 실무회의 신설,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민관대화 추진 △청정수소와 에너지기술개발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무탄소에너지를 통해 산업‧발전분야의 탈탄소화 방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하였다. 또 양국은 G20에서의 협력과 COP28에서 합의한 청정에너지 확대 가속화 및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남호 2차관은 “우리나라는 청정에너지 제조기술 보유국인 만큼, 양국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청정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고 언급하면서 “이번에 개최한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가 정례화됨으로써 정상회담 시 합의한'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향후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및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X인터, 니켈·리튬 채굴부터 가공까지 투자 계획

LX인터내셔널이 배터리 광물인 니켈과 리튬 분야에서 상류부터 하류까지 투자하는 사업 전략을 밝혔다. 변재환 LX인터내셔널 금속지원1팀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에서 “회사의 자원사업 전략 방향은 배터리 광물 및 원료 공급자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운영권을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니켈은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또는 알루미늄)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광물이다. LX인터내셔널은 광물을 채굴하는 상류뿐만 아니라 이를 원료로 가공하는 중류, 그리고 전기차용 소재 및 부품까지 만드는 하류까지 전 밸류체인에 진출할 계획이다. 상류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니켈광산 투자를 검토 중이며, 현지 원광 수출이 금지된 것을 감안해 제련소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호주 리튬광산 확보를 위해 투자대상을 협의 중이다. 중류 분야에서는 황산니켈 원료인 니켈매트와 니켈중간재(MHP)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협의 중이다. 상류 분야에서는 이미 전기차용 소재 및 부품 공급 사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변 팀장은 전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호주 리튬광산 확보와 연계해 호주 회사와 리튬 정제(conversion)플랜트 합작투자를 논의중이며, 양극재 및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도 검토하고 있다고 변 팀장은 덧붙였다. LX인터내셔널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의 경영권 지분 60%를 1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올해 2월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광산은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광산 면적은 1975ha이며 니켈품위는 1.6%, 원광 기준 자원량은 5140만톤, 가채량은 3600만톤(전기차 700만대분)이다. 작년 기준 연 생산량은 200만톤이며, 2028년까지 370만톤으로 증산할 계획이며, LX인터내셔널이 전체 생산물량의 인수권을 갖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민간LNG협회, LNG 방향성 고민 포럼 신설

정부 및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국내 LNG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LNG 활용과 수소경제를 대비한 LNG의 역할에 대해 전략을 논의한다. 민간LNG산업협회는 오는 12일 'LNG 산업발전 및 글로벌 에너지 이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LNG 포럼'을 최초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포럼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격월로 진행되며, LNG와 관련된 산·학·연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LNG업계의 글로벌 동향 분석을 통한 통찰력 제공과 전문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범한 LNG포럼은 에너지 분야 중 특히 LNG를 포함한 가스분야에 집중해 구체적인 미래전략 논의 등 LNG업계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형식으로 업계 및 전문가들의 브레인 스토밍 성격을 띄고 있다. 최초로 개최되는 LNG포럼의 첫 주제 발표자인 노남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글로벌 LNG 시장 현황과 LNG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LNG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 전문가들간 활발한 토론도 진행된다. 포럼 주최를 맡은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은 “LNG 포럼은 탄소중립 시대에 LNG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장(場)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국내 LNG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LNG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쉘의 2024 LNG 전망에 따르면 2040년까지 글로벌 LNG 수요는 2021년 대비 60% 성장해 연간 7억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LNG를 앞으로 수십년 동안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탈탄소를 돕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에너지원으로 지목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국생산성본부, ‘명화를 보면 호르몬이 보인다’ 주제 CEO 북클럽 개최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KPC)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안철우 교수의 '명화를 보면 호르몬이 보인다'를 주제로 '2024 KPC CEO 북클럽 3회차'를 개최했다. 안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 강남 세브란스 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뭉크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아!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었어?' 등의 저서와 방송 출연 및 언론 기고를 통해 호르몬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안 교수는 “호르몬은 현대인의 불로초와 같다"며 현대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살펴보아야 할 호르몬들을 국내·외 명화를 활용해 소개하고, 해당 호르몬의 역할과 관련된 질병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그는 “진정한 치료는 예방에 있으며 당뇨병, 갑상선 질환,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성인병은 호르몬 불균형이 만든 또 다른 얼굴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특정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호르몬 균형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호르몬이라는 작은 물질에 큰 영향을 받듯이,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예방하고 점검해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게 CEO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1986년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사고가 작은 고무 패킹이 원인이었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어 정 고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신체적인 건강, 정신적인 건강, 사회적인 건강을 건강의 3가지 요소로 정의하고 있다. 신체적인 건강에 호르몬의 균형이 중요하듯이, 사회적인 건강 유지에도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다는 점이 기업을 경영하는 CEO에게 시사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 KPC CEO북클럽은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12월까지 8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 및 도서는 경영, 경제뿐 아니라 역사, 미술, 음악 등 폭넓은 주제 강연으로 구성되며 주제별 전문가 직강과 CEO 사례특강이 이어진다. 이 외에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 투어, 회원 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환경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6명 추가 인정

환경부는 7일 제39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36명을 피해자로 추가 인정하고 구제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피해를 인정받았으나 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78명의 피해등급도 이날 결정했다. 이번에 피해자로 인정되고 등급을 받은 이들 중엔 폐암 피해자 6명(생존 피해자 2명 포함)도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아 구제급여 지급 대상이 된 사람은 총 5703명이다. 이들에게는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특별유족조위금 등이 지급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택배 과대포장 규제 계도기간 2년…중소업체 규제 미적용

환경부가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되 2년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중소업체 등 규제 미적용 대상도 크게 늘린다. 7일 환경부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예정대로 다음 달 30일 시행하되 2년간 계도기간을 두고 단속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수송하기 위한 일회용 포장'은 포장공간비율이 50% 이하이고 포장 횟수는 1차례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22년 4월 30일 도입돼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30일 시행될 예정이다. 포장공간비율은 상자 등 용기 내부에서 제품이 차지하지 않고 있는 빈 곳의 비율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제품 크기에 꼭 맞는 용기를 쓴 것이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어기면 1년 내 횟수에 따라 100만~3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현재 규정(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상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50㎝ 이하인 포장'이다. 다만 이처럼 작은 택배도 포장은 1차례만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켜야 한다. 환경부는 통신판매업체 중 연 매출이 500억원에 못 미치는 업체는 택배 과대포장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중소업체 228개사를 조사한 결과 연매출액 500억원 미만 중소업체의 택배 물량이 전체의 9.8%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제품 특성이나 포장 방식에 따른 예외도 다수 규정하기로 했다. 이날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예외는 △식품 등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보냉재는 포장공간비율 산출 시 '제품의 일부'로 간주 △식품과 보냉재를 밀착시키기 위한 비닐 포장은 포장 횟수에 미산입 △포장재를 회수한 뒤 재사용한 경우와 소비자가 요청한 선물 포장은 규제 미적용 등이다. 규제 예외 사항은 내달 가이드라인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택배 과대포장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대신 환경부는 8일 대형 유통·물류업체 19곳과 포장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다회용 택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방안이 담긴 '자원순환 개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환경부는 이를 토대로 이행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그린파워, 2024 인터배터리서 최신 배터리 시험장비 전시

그린파워(대표 조정구)는 지난 6일 열린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 '2024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 성능과 수명 테스트에 사용되는 충방전기 시험장비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무선전력 및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인 그린파워는 이차전지 충방전기 관련해 지난 4년 동안 LG에너지솔루션, SK온, 현대자동차와 같은 배터리,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 고성능 배터리 시험장비를 개발 및 공급 중이다. 그린파워가 최근 개발한 충방전 기술은 기존 장비 대비 15~20%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해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그린파워의 무선전력 장치는 유선장치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장이나 반도체 제조시설인 클린룸에서 활용된다. 그린파워 관계자는 “무선전력 장치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게 사용하는 등 여러 활용방안을 모색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림청, 국산목재로 어린이집 실내환경 개선 추진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국산목재로 어린이집 실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민간 어린이집 실내환경을 친환경 국산 목재로 바꾸는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사업'에 서울시 성동구 하니삐아제어린이집 등 20곳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전체 사업비 1억원 중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70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자기부담금은 3000만원이다.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사업은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국산 목재를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 국산목재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산목재를 이용한 만큼 증가한 탄소저장량이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포함된다"며 “국산목재 이용의 좋은 효과를 많이 알리고 생활 속에서 국산목재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적극행정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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