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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좀비기업 한전을 위한 변명

사실 한국전력의 경영위기는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마른 수건이라도 쥐어짜려고 안간힘인 한전 사람들에게 매맞을 소리일지 모르나 처음 겪는 것도 아니다. 비근한 예로 한전은 2010년을 전후하여 내리 5년 동안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다. 누적 손실이 10조 원에 육박하였는데, 국제 자원시장의 슈퍼사이클로 발전연료 가격이 급등하였기 때문이다. 유례없는 위기에 정부는 전기요금을 모두 8차례에 걸쳐 43% 올렸다. 한전 위기탈출의 결정적인 계기는 연료가격의 하락세였다. 국제 자원시장이 2012년을 정점으로 내리막 추세에 들어선 것이다. 덕분에 전기판매수익의 63%까지 치솟았던 연료비가 30%대로 뚝 떨어졌다. 전기요금은 오르고, 연료비가 절반으로 줄어 위기탈출은 식은 죽 먹기였다. 내친김에 한전은 2016년 글로벌 전력기업 1위에 선정되었고, 주가도 사상 최고인 6만 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그래서 47조 원의 영업적자도 때가 되면 지나갈 일이다. 지금 한전을 옥죄는 위기는 천수답 경영의 태생적 한계가 아니다. 탄소중립을 이루려면 전력산업의 탈탄소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재생에너지를 더욱 빠르게, 더욱 많이 보급해 석탄과 가스발전을 대신해야 한다. 문제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소규모 분산형 에너지가 재생에너지의 핵심을 이룬다는 점이다. 한전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다. 한전을 정점으로 하는 우리 전력산업은 대규모 발전설비 중심의 중앙집중적 시스템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전환이 전력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선진적인 전력시장도 전통적인 대형 전력기업들이 죽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지 오래다. 한전이라고 전력산업의 환경변화에 자유로울 수 없다. 그 미래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는 것도 당연하다. 그나마 값싼 전기요금에 목매단 정부 덕에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할까. 얼마 전부터 낙후한 전력시장을 손보겠다는 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여 년의 손때로 이제는 손길만 닿아도 찢길듯한 상태라 반갑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상하다. 전력시장 선진화의 배경이 재생에너지의 문제점이다. 재생에너지가 전력시장의 운영이나 전력계통의 안정에 기여한 것도 없으면서 혜택만 누린다고 한다. 그래서 질서 있는 태양광 확산을 위해 시장제도를 손보고 계통질서를 재정립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제도로는 우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를 사실상 폐지하고 재생에너지를 입찰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도 '비중앙 유연성 서비스' 입찰시장을 도입하여 원인유발자 부담 원칙에 따라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계통질서를 위해서는 지난 6월 17일 계통관리변전소 205곳을 공개하였다. 계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의 신규 발전사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8월까지 유예기간을 거친다지만 호남지역의 태양광 사업은 31년까지 아예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시장제도로 불이익을 주고, 계통관리로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이 5%를 갓 넘겨 더욱 강력한 지원이 필요한데 완전히 거꾸로다. 모든 이론은 회색이라는 말마따나 알량한 지식과 정보는 제 밥그릇을 챙기려는 음흉한 속내로 오염되기 마련이다. 하여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그 진정한 의도를 놓쳐서는 안 된다. 설령 좋은 의도를 가졌더라도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지 않으면 또 다른 괴물이 태어날지 모른다. 위기는 기회다. 집단 이기주의나 무책임한 행정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들여다봐야 한다. 에너지전환에 발맞추어 시대에 뒤처진 전력산업의 독점구조를 바꿔야 한다. 뒤틀린 전력산업의 뼈대를 이루는 총괄원가제의 폐지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전기라는 재화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해야 한다. 새로운 발전의 물적 토대는 충분히 갖춰졌다. 필요한 것은 문제를 직시하고, 올바른 해법을 찾아 뚝심 있게 추진하는 용기다. 더 이상 미적거릴 때가 아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KTR, 크로아티아 수출 인증 네트워크 구축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동유럽 지역 수출기업의 전기전자 CE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크로아티아 유일의 국가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KTR 김현철 원장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국가인증기관(National Certification Body, NCB)인 KONCAR의 달리볼 플리포비치 글씩(Dalibor Filipovi?-Gr?i?) 대표와 전기전자 분야 시험 인증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ONCAR는 크로아티아 국가 전력회사 자회사로 크로아티아에서 유일한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소속 국가인증기관(NCB)이다. 전기전자제품 및 소비재 등의 CE인증을 수행한다. 협약에 따라 크로아티아 시장으로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KTR의 CB(Certification Body, 인증기관) 시험성적서로 유럽 수출에 필수적인 CE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EU 회원국으로서 EU 인증제도에 따라 자국 시장 내 유통되는 전기전자제품 및 공산품을 대상으로 CE 마크를 의무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양 기관은 또 크로아티아 전기전자 제품의 국내 KC 인증 획득 시 소요되는 기간 단축 등 상호 기술규제 대응 협력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KTR은 전기전자, 소재부품, 의료기기, 화학환경 등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개국 232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 세계에 걸쳐 현지 인증 획득 지원 등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고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KTR 김현철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 기반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며 “EU는 물론 동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자력 진로진학 멘토링’ 특강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센터장 노동석)가 경주시 경주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원자력 진로진학 멘토링' 특강을 진행했다. 원자력발전포럼 청년분과*에서 주관한 이번 특강은 대학 진학 및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전공수업 미니강의와 △졸업 후 취업 분야 등을 안내하여 학생들의 대학 전공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원자력발전포럼 청년분과는 원자력정책과 에너지와 관련된 객관적이고 과학적 정보 보급과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단체로서 전국 15개 대학 원자력 전공학생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관심 갖는 전공 장래성 등에 대해 실제 대학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심도깊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전공대생들은 원자력학과 진학 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과 취득 가능한 전문 자격증 등 원자력 전공의 특장점을 안내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원자력발전포럼 청년분과 김유진 분과장(세종대학교 양자원자력공학과)은 “원자력에너지를 전공하는 학생이자 미래 원자력 전문가로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불과 몇 년 전에는 고등학생이었던 만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안내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인 것 같다. 앞으로 이 같은 특강을 통해 원자력이 전도유망한 전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자력 진로진학 멘토링' 특강을 들은 경주고 1학년 이채규 군은 “원자력은 어렵고 생소한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생 선배들이 설명해주니 이해가 쉽고 원자력이 보다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학생들은 학과 선택 시 전공소개 책자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특강을 통해 직접 들으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노동석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원자력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고밀도 에너지원으로 이는 합리성을 추구하는 미래세대 특성과도 부합한다"면서 “많은 청년세대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환경부·국방부, 환경담당관 교육 진행…친환경 부대 육성

환경부와 국방부는 9일부터 '친환경 부대' 육성을 위해 군내 환경담당관 1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육군 환경담당관 3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뒤 수요를 반영해 올해 전군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교육은 친환경 부대 운영을 위한 기본 소양 교육과 부대별 환경오염 사례 및 처리 방안 공유, 군 관련 환경법령 안내, 환경기초시설 탐방 등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명실 환경부 환경교육팀장은 “이번 교육으로 군 내 환경담당관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친환경 군부대 조성과 운영에 도움을 주겠다"며 “앞으로도 군 내 환경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임상섭 신임 산림청장 “기후위기 우려로 국민 눈높이 체감…건강한 산림 만들 것”

산림청은 제35대 산림청장으로 임상섭 산림청 차장이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 제32대부터 이어진 네번째 산림청 공직자 출신 청장이다. 임상섭 신임 산림청장은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깊어지며 산림정책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다시 설정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라며 “유연한 자세와 합리적인 정책으로 산림을 사랑하는 국민과 임업인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숲이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임상섭 청장은 기술고시(32회)로 입직해 26년간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을 두루 거친 산림전문가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산림청 차장에 재직해왔으며, 이번 정부인사에 따라 내부 승진해 청장으로 취임했다. 임 청장은 뛰어난 기획력와 빠른 추진력으로 산림정책 전환기마다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발휘했고 상하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조직 운영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나에게 청정수소란?’ 제6회 수소경제 바로알기 공모전 개최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김재홍)는 수소경제에 대한 국민의 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한 캠페인으로 '수소경제 바로알기 공모전'을 8일부터 8월 16일까지 40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아 공모 명칭을 변경해 추진되는 공모전은 '나에게 청정수소란?'을 주제로 청정수소의 개념, 장점 및 국민이 상상하는 모습 등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직접 제작함으로써, 수소경제·청정수소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인식과 수용성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 공모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인 H2KOREA가 주관으로, 수소 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후원으로 참여한다. 공모분야는 △디자인 △웹툰 △영상(숏폼) △음악(CM송) △표어(슬로건) 5개 부문으로, 수소경제·청정수소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누리집(www.수소경제바로알기.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평가위원회의 1차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통한 2차 심사(9월 예정)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5점, 우수상 5점, 장려상 10점 총 21점을 선정한다. 입상자에게는 총 2100만원 상금과 산업부 장관상 및 주관·후원기관장 상이 수여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운영사무국(02-6395-3121)이나 공모전 누리집,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수소경제바로알기공모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홍 H2KOREA 회장은 “수소경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과 함께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면서 “공모전을 통해 청정수소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생각을 확인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스公, 민원으로 재설계 시 적정대가 지급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4일 대구 본사에서 '건설기술용역 제도개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건설 공사의 설계 기준을 명확하게 정립해 공정하고 청렴한 건설 환경을 조성하고자 개최됐다. 가스공사 건설설계처 직원을 비롯해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설계용역사 등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설계용역비 현실화 및 설계업무의 애로사항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설계용역사에서 제안한 사급·지입 기자재 구매 지원 등 설계업무 제도 개선 안건 32건에 대해 관계법령 및 국내⸱외 최신 기술동향 등을 반영해 실효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설계용역사가 현장여건 변화 및 각종 민원 등으로 인해 재설계를 할 때, 기술용역 대가기준을 최신화해 적정한 대가를 지급함으로써 상생‧협력의 건설문화 조성에 힘쓰기로 협의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들을 현장에 적기에 반영해 설계 기준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설계 업무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건설 기술용역사들과 공정하고 투명한 상생협력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5배 더 비싸”…폐지 보다 폐플라스틱 모으는 시대

플라스틱의 재활용 의무율이 80%대까지 오르면서 폐플라스틱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요 폐플라스틱 가공제품은 폐종이보다 5~6배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폐플라스틱의 몸값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환경공단의 재활용 가능자원 가격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기준 ㎏당 PE압축제품은 429.4원, PP압축제품은 320.5원. PET압축제품은 459.4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폐신문지 129.6원, 폐골판지 85원보다 3.5배에서 5.4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폐플라스틱은 세척 및 가공할 수록 가격은 더욱 높아진다. 세척 뒤 파쇄한 플레이크 단계의 PE는 641.2원, PP는 517.6원, PS는 910.8원, ABS는 952.5원, PVC는 588.7원, PET무색은 955.8원, PET유색은 444.1원, PET복합은 377.8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플레이크를 용융 압축시킨 펠렛 단계의 PE는 914.3원, PP는 732.4원, PS는 1247.7원, ABS는 1445원, EPS는 1115.7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는 가장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원료로 대부분의 플라스틱 용기에 적용되고 있다.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는 무색이며 단단하고 가스차단성이 탁월에 탄산음료 등 흔히 말하는 페트병으로 사용된다. PS(폴리스티렌)는 착색이 자유롭고 상온에서 단단해 배달음식 일회용기로 사용되고, EPS(익스팬디드 폴리스티렌)은 흔히 스티로폼으로 불린다.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레진)은 착색 및 탄성이 좋고 흠집이 적어 레고제품 등 완구류에 많이 사용된다. 플라스틱 원료의 재활용 의무율은 지속적으로 올라 대부분이 70~80%대에 이르고 있다. PET병(무색) 재활용 의무율은 작년 76.3%에서 올해 76.8%로 올랐고, PET병 복합재질은 85.6%에서 89.4%로 올랐다. 발포합성수지는 작년 86.6%에서 올해 87.1%로, PVC는 38.5%에서 40.8%로, 용기류 등 단일재질 기타합성수지는 87%에서 89.3%로, 윤활유용기는 82.1%에서 82.6%로 올랐다. 1회용 비닐장갑 등 필름류는 작년과 동일하지만 86%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종이팩 재활용 의무율은 일반팩의 경우 29.3%, 멸균팩의 경우 14.6% 수준에 머물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영향이 크다.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는 기존의 사용 후 폐기물의 책임이 소비자한테만 있었다면 이를 생산자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남미에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고분자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고 최종적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대부분의 나라에서 높은 재활용 의무율을 부과하고 있다. 올해 기준 EPR 대상품목은 4대 포장재 재질인 종이, 합성수지(플라스틱), 금속, 유리를 비롯해 타이어, 전지, 윤활유, 형광등, 양식용부자, 전자제품 등 총 44개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 갈수록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폐플라스틱 가격은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간협상위원회(INC) 최종회의에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플라스틱 규제 최종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페루와 르완다 같은 강경파는 플라스틱 폴리머 생산량을 2040년까지 2025년 대비 40% 감축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와 이란 같은 온건파는 오염을 줄이자는 것이기 때문에 폐기물만 잘 관리하면 된다고 맞서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우리나라가 최종회의 개최국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 감축 및 재활용 의무율 상향,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등 강화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식품용 페트병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의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유화학산업 강국이지만, 중국과 중동에 밀려 급격히 경쟁력을 잃고 있다. 강화된 플라스틱 정책과 함께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GS파워 안양열병합, 공정안전관리 우수성 인정

GS파워의 똑똑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이 대내외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GS파워(대표 유재영) 안양열병합발전소는 지난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도 공정안전관리(PSM)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공정안전관리(PSM)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공정안전관리(PSM)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중심의 산업재해예방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해 관련 업계에 전파하기 위한 목적에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소는 서울, 경기 사업장 대표로 참가했다. GS파워는 이번 발표대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최근의 PSM 이행상태평가를 통해 경영진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공정안전관리체계 개선에 참여해 더욱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GS파워만의 PSM 문화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PSM TF를 중심으로 △공정안전관리 182개 이행관리 점검표 운영 △상생협력사업과 매칭지원프로그램을 통한 협력업체 안전보건지원 △협력업체 안전평가시스템 구축 △GS파워만의 작업위험성평가인 P-JSA 개발 △위험성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3D map 도입 △GenAI를 활용한 안전보건도우미인 안Gen봇 운영 △자재관리부터 안전작업관리까지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등의 사례에 대해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GS파워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재해 ZERO 사업장 유지와 위험성평가의 수준 제고를 위해 AI기술을 활용한 위험성평가 고도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추가 도입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협력사에도 우수사례를 공유해 안전보건수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포스코인터, 전문무역상사의 날 산업부장관상 수상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전문무역상사의 날' 행사에서 해외시장 확장을 통한 국익 창출과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대기업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된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수출 대행기업 제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문무역상사 중에서도 수출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9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이후 철강, 식량, 에너지, 친환경 소재 등 산업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왔다. 또한 산업부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Go-Global with POSCO INTERNATIONAL'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망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작년 회사는 중소·중견 212개사의 제품 7억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친환경 분야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태국, 미국, 베트남 등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86건의 바이어 미팅을 주선하고 수출상담 실적 8700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상담회 규모를 늘려 리셋컴퍼니, 오즈세파, 그린웨일글로벌, CK월드, 한국워터테크놀로지 등의 9개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연간 5회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해외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출상담회 외에도 현지 법인 및 지사를 활용한 바이어 신용도 조사, 잠재 수요가 발굴, 계약 검토 등의 수출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벤처 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전문무역상사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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