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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IDS 분사로 효율화 모색하는 엔씨, 노사갈등 해소 관건

엔씨소프트(엔씨)가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자회사 분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고용안정성 보장을 두고 노사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측은 기존 근로 조건 유지 및 3년 내 신설법인이 폐업할 경우 본사 재고용 등을 약속했지만 반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품질관리(QA) 서비스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에 대한 분할 작업을 추진 중이다. 법인명은 각각 엔씨QA·엔씨IDS이며,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과 신설법인 설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엔씨QA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진섭 QA센터장(상무)이, 엔씨IDS 대표이사 후보에는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내정돼 있다. 신설법인은 엔씨 본사 및 협력사 등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해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분할 방식은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100%를 배정받는 물적 분할로 진행된다. 분할 후 존속회사 자본금은 109억7701만원, 신설회사 자본금은 각각 60억원과 70억원이다. 본사에서 엔씨QA·엔씨IDS로 이동할 예정인 직원 수는 약 360명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이번 분할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높여 각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익 창출과 실적 회복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 5월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에서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는 분사 이후에도 기존 근로조건과 업무 지원 환경, 복리후생 제도 등 본사와 체결했던 고용 계약을 동일하게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 30일 분사 대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는 3년 이내 매각하거나 폐업할 경우 희망자에 한해 본사로 재고용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임금인상율 역시 3년 동안 본사 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분사는 곧 폐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고용안정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근로조건과 근무 환경, 복리후생 제도 등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이 제시한 3년 이후의 고용 유지 여부 및 법인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반발 여론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본사에서 비상장 계열사로 인사이동하는 과정에서 처우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한 만큼 고용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사측이 현재로썬 본사 직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업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근로조건이 어떻게 변경될지 예측할 수 없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분사 대상 직원 중 약 220여명이 관련 문제를 노조에 일임하겠다는 서명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노동조합 '우주정복' 측은 설명회 직후 '3년 내 폐업·매각 시 재고용' 약속을 문서화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동안 노사갈등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해소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달 소식지를 통해 “웹젠 비트나 크래프톤 레드사하라같이 처음부터 폐업할 생각으로 분사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경영진은 절대 나쁜 의도가 없다고 하지만 분사 이후 사라져간 게임사가 수없이 많다. 잘 되길 기대했지만 어려워지니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엔씨는 오는 9월 추석 연휴 전 분사 관련 2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하니예 피살에 보복 다짐한 하마스…“선전포고” 이란은 안보회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망 사실을 공식확인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선전포고라고 받아들이는 이란은 긴급회의에 나서자 중동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3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우리의 지도자 하니예가 거짓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급습으로 테헤란의 숙소에서 순교했다"며 “위대한 팔레스타인, 아랍, 움라(이슬람 공동체) 그리고 전세계 모든 자유민의 아들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의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비겁한 그들(이스라엘)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아랍어 지명)를 해방하기 위한 전면전을 전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각오가 됐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도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그들은 '저항의 축' 전체와 전면전을 위해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항의 축은 적과 대결에 완전히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그들은 하니예를 암살하고 이란의 주권을 공격한 죄악을 후회하게 될 것" 경고했다. 하마스의 연대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도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한계선을 어기는 적의 범죄를 끝장내기 위해 계속 최손을 다하겠다"며 “강탈을 일삼는 그들(이스라엘)에 하마스 현제들과 손잡고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하마스는 정치국 최고 지도자 하니예가 전날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피살됐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도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이스라엘의 급습으로 경호원과 함께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에선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SNSC를 소집해 관저에서 회의를 열고 있으며, 이 회의에서 하마스 암살에 대응하는 이란의 전략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들을 비롯해 친(親)이란 무장세력 네트워크를 감독하는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총사령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혁명수비대 고위급 인사는 이란에서 하마스 지도자를 겨냥한 공격이 일어난 것을 두고 이란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동에서 전쟁 확산이 불가피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니예 피살에 대한 질문에 “전쟁은 불가피하지 않다. 외교를 위한 공간과 기회는 항상 있다"며 이스라엘이 공격당한다면 이스라엘 방어를 계속 돕겠지만, 우선순위는 긴장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일(중동전 확전)이 벌어지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외교적 만남을 통해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사안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BTS·블랙핑크 완전체 언제쯤… 엔터주 산 개미들 ‘한숨’

올해 하반기들어 국내 연예기획사 종목(이하 엔터주)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7월과 8월 파리올림픽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엔터사들의 실적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달 들어 12.22%% 하락했다. 이달 초 20만원대에 머물던 하이브 주가는 현재 17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에스엠도 12.67% 하락했다. 다른 엔터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들어 4.8% 떨어졌다. 이달 부진하던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도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49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0.3%대로 상승 전환에 그쳤다. 이에 엔터주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울상이다. 개인은 이달 들어 하이브와 에스엠, JYP Ent.,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1152억원, 198억원, 47억원, 31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하이브와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458억원, 20억원, 123억원, 26억원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의 부재와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으로 엔터주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완전체 활동을 멈춘 상태인데, 현재 이들의 부재를 상쇄할 만한 아티스트가 부재한 상태인 점도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4곳의 주요 엔터사(하이브,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 총액은 1410억원이었다. 이는 한 달 전 총액 컨센선스(1747억원)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엔터주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과 LS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 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달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8곳이었다. JYP엔터에 대해서는 이달에만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5곳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와이지엔터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황이 어두운 이유는 실적에 있는데, 에스엠을 제외한 주요 3사의 연간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게임 퍼블리싱 비용과 컴백 프로모션 및 제작 비용 충격이 상당한데다,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지연과 완전체 활동 중단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파리올림픽과 미국 대선도 엔터주의 반등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올림픽으로 인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대부분 4분기로 미뤄진 상태인 만큼 확실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어 엔터주 반등 기대 시점도 늦춰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엔터주의 반등은 올해 4분기 이후에나 기대해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없으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에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이 돼야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BNK금융, 충당금 늘었지만 실적 개선…2분기 순익 2428억

BNK금융그룹이 2분기 충당금 증가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성적표를 받았다. BNK금융지주는 31일 2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충당금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늘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개선됐다. 은행 부문 2분기 순이익은 2293억원으로 16.3%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557억원으로 6.6% 성장했다. BNK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262억원으로 4.4%, BNK경남은행은 1031억원으로 35.1%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부산은행은 2514억원으로 5.6% 감소했는데, 경남은행은 2043억원으로 26.7%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늘었지만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별로 보면 2분기 순이익은 BNK캐피탈 424억원, BNK자산운용 2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9.8%, 4.8% 증가했다. BNK저축은행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4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BNK캐피탈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개선됐다. BNK저축은행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BNK자산운용은 55억원으로 5.2% 각각 줄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bp(1bp=0.01%포인트(p)),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서겠다고 BNK금융은 강조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코프로그룹, ‘고난의 행군’ 지속…본원 경쟁력 높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코프로가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41억원·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200억원 이상 떨어지며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8095억원)과 영업이익(39억원)도 각각 57.5%, 96.6% 낮아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매출(667억원)이 76.9% 줄어들고, 영업이익(-37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매출 468억원·영업이익 36억원을 시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 67.9% 감소했다.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양극재 판가도 낮아진 탓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극재 수출량이 지난해 2분기 7만1548t에서 올 2분기 6만2642t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당 49.9달러에서 27.8달러로 낮아졌다. 에코프로는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리튬 사업 판매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족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위함이다. 현대글로비스와 미국 서바솔루션즈를 비롯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리사이클 원료를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의 지분법 이익도 높아지고 있으며, 연산 8만5000t급 신규 프로젝트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호주에서는 수익성 악화를 비롯한 문제로 니켈 광산 폐쇄 등 생산력 저하가 진행되고 있으나, QMB는 높은 경쟁력 토대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사이클 리튬 용액을 투입하는 등 원재료 다변화를 통한 경제성·안정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2공장도 최근 양산에 돌입했고, 3분기부터 삼성SDI에 수산화리튬을 판매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단결정 양극재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장기 양극재 캐파(CAPA·생산력) 하향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 등 국내 설비 증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의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에 5만4000t급 공장도 건설 중이다. 최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1조2000억원 상당의 '실탄'도 확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신규 고객사 확보로 전구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미국의 해외우려기업(FEOC) 조항도 호재로 언급된다. 중국산 전구체에 규제가 적용되면 다른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이외에 원가경쟁력과 대량 생산체제를 보유한 기업이 자사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외판 비중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설비 투자 심리 위축과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반도체·2차전지 시장 성장 △탄소중립 정책 △대기 및 수질 환경규제 강화를 비롯한 모멘텀을 활용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아직 환입 가능한 충당금이 60% 가량 남아있고, 리튬인산철(LFP) 파일럿 플랜트 완공 이후 고객사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충전 속도와 안전 등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가로막는 요소는 실리콘 음극재·고체전해질을 비롯한 차세대 제품 개발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전기차 캐즘에도…타이어 업계 잘나가는 이유는?

국내 타이어 업계는 지난 2분기 완성차 판매대수 하락에도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진이 많이 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타이어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전기차 타이어 점유율 확대를 통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변수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4043억원, 매출은 2.5% 증가한 2조3202억원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 는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역대 2분기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영업이익률은 13.4%으로 전년 대비 72.0% 오르며 3분기 연속 13% 이상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넥센타이어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지난 2분기 매출 7637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46%, 69.53%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타이어 3사의 호실적의 요인으로 SUV 신차용 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수익 타이어 시장의 성장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UV와 전기차의 타이어는 일반 제품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다. SUV 타이어의 경우 인치가 커서 가격이 더 비싸고 전기차용 타이어는 저소음 등 특수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상반기 신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SUV는 전체 등록대수 71만3481대 가운데 40만3112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SUV 판매가 늘면서 타이어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기차용 타이어는 최근 EV 수요가 급감했지만 기존에 운용되던 차량들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었다, 이에 타이어 업계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론칭했다. 아이온은 지난해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주요 전기차 선진국 진출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도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EnnoV)'를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났다. 지난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의 판매 목표 비중을 늘렸다.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OE) 차종 확대,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 검토 중에 있다. 이어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0%까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상승세를 막을 변수도 감지되고 있다. 하반기 해상운임과 원재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 가격은 지난달 평균 173.5달러로 연초에 비해 5% 이상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반도체 영업익 6조4500억원…자신감 회복한 삼성전자, 하반기에도 달린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을 비롯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 입어 올해 2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8.21%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 28조5600억원·영업이익 6조4500억원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 매출 42조700억원·영업이익 2조7200억원 △하만 매출 3조6200억원·영업이익 3200억원 △SDC 매출 7조6500억원·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DS 부문의 흑자 전환이 이끌었다. 지난해 2분기 DS 부문은 4조36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시현했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인공지능(AI)향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뿐만 아니라 컨벤셔널 D램·SSD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DDR5 등 AI향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전반적인 가격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할 수 있었다. 또 업계 최초 개발 1b 나노 32Gb DDR5 128GB 제품 판매를 확대해 DDR5 시장 내 우위를 지켜냈다. 하반기 시황과 관련,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일반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공지능(AI)향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HBM·DDR5·서버 SSD 등 AI 서버 관련 제품 전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향 시스템온칩(SoC)·이미지 센서·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권형석 DS 부문 시스템 LSI 사업부 상무는 “DX 부문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의 차기작 갤럭시 S25에 탑재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은 안정적으로 공급할 준비가 됐고, 미주 고객사향 DDI 공급과 서버향 신규 전원관리집적회로(PMIC)는 4분기 중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주요 응용처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송태중 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의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 HPC 고객 수가 2배 증가했으며, GAA 2나노 공정 프로세스디자인키트(PDK) 개발·배포를 통해 일부 고객사들이 본격적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2나노 양산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하반기 파운드리 시장은 모바일향 부품 수요 회복과 AI와 고성능PC(HPC)향 수요의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또한 특히 선단 노드 중심으로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송 상무는 “5나노 이하 GAA 3나노 2세대 선단 공정 본격 양산으로 올해 매출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작년 대비 AI·HPC 고객 수는 4배, 매출은 9배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수기 탓에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스마트폰 수요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태블릿·워치·TWS 등 프리미엄·에코 제품 확대에 박차를 가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로 수익성 확보 노력을 기하겠다“고 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패널가 상승·경쟁 심화 영향 비용 탓에 수익성이 둔화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대형 TV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고, AI·보안·디자인·스마트싱스 등 차별화된 경쟁력 소구로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 성장 동력으로서 서비스 플랫폼 경쟁력 지속 제고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부는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확산에 따라 강화된 보안·음성 제어 등 사용 경험 제공을 통해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시스템 에어컨 등 B2B 매출 확대 가속화로 사업 구조 개선을 이어간다. 하만은 디스플레이 등 전장 신규 분야 수주에 나서고, 소비자 오디오는 라인업 강화·상품성 차별화를 도모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품질 관리·생산성 향상, 대형의 경우 모니터 라인업 다양화로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스타벅스 가격 조정…커피 톨사이즈 4500원 그대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오는 8월 2일부터 커피음료 용량에 따라 가격 조정을 단행한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가격 변동이다. 31일 스타벅스와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카페 아메리카노의 그란데(473㎖), 벤티(591㎖) 용량 제품의 가격이 각각 300원, 600원 오른다. 그란데는 현재 5000원에서 5300원으로, 벤티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조정된다. 주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톨(tall) 사이즈 가격(카페 아메리카노 기준)은 현행 4500원 그대로 유지하고, 가장 작은 용량인 숏(237㎖) 제품은 현재 4000원에서 3700원으로 300원 내려간다. 스타벅스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원두 상품군(홀빈·VIA) 가격을 올린다. 홀빈과 VIA 가격 상승은 각각 18년, 13년 만이다. 홀빈 11종은 1만5000~1만8000원에서 1만8000~2만원이 된다. VIA 8종은 5900~1만 5000원에서 6900~1만 5700원으로 인상된다. 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핑 등 음료 옵션인 엑스트라군 가격도 6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한다. 다만, 스타벅스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엑스트라 혜택은 유지한다. 그동안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감수해왔으나 직·간접 비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실제 2020년 ㎏당 1.30달러였던 로부스타가 올 4월 3.97달러로 3배 가량 뛰는 등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아라비카 가격의 경우 파운드당 1.11달러에서 2.21달러로 2배 올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료 크기가 톨 사이즈"라며 “소비자 체감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톨 사이즈 가격은 동결하고 크기별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美,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규제 강화…한국은 예외”

미국 정부가 다음 달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은 영향권에서 빠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이 외국에서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로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네덜란드, 한국 등 동맹국은 예외로 둬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이번 조처에 해당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반도체 공장 중에 어떤 곳이 영향을 받을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스트레이 키즈, 서울 케이스포돔 4회 공연 전석 매진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월드투어를 서울에서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과 함께 시작한다. 3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8월24~25일, 31일~9월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여는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 티켓은 29일 팬클럽 스테이, 30일 일반 팬 대상으로 오픈해 모두 팔렸다. 서울 공연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팬들을 만나러 떠난다. 9월2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10월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11월2일 대만 가오슝, 11월14일·16~17일 일본 도쿄, 23일 필리핀 마닐라, 29~30일 마카오, 12월5일·7~8일 일본 오사카, 14일 태국 방콕,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5년 1월18~19일 홍콩까지 21회 자체 최대 규모의 투어를 진행한다. 이중 싱가포르, 멜버른, 시드니,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공연은 대형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추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투어 추가 개최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투어에 앞서 내달 2일 미국 시카고의 최대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 출연해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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