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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1.4% 지원…정부, 8월 중 추가 모집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극소수인 1.4%만 지원하자 정부가 8월 중 추가 모집을 하기로 했다. 온라인서 수련병원 하반기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들을 향한 신상공개와 조리돌림이 이어져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추가 모집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까지 126개 의료기관이 하반기 수련 지원서를 받은 결과, 전체 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1.4%)만 지원했다. 전체 104명 지원자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이다. 의사들은 통상 인턴 1년과 레지던트 3∼4년 등 전공의 수련을 마친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5'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지원자의 절반에 가까운 45명(43.4%)이 몰렸다. 지원 규모가 적자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할 방침으로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주겠다는 건데 의료계는 '기회'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증을 거치는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이를 조롱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 직전인 30일 의사·의대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XX병원 OO과를 지원한다는 ▲▲출신 김◇◇"라는 식으로 특정인의 실명과 소속 병원, 출신 학교 등을 적은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가을턴'(하반기 수련 전공의)에 지원하는 전공의들로 확인됐으며 피해자들은 온라인상의 신상 공개와 조리돌림에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스태프에서는 전공의 사직 사태 초기인 3월 이후 사직하지 않았거나 복귀를 시도하는 전공의들을 향한 신상털기와 조리돌림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을 '참의사'라고 비꼬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블랙리스트가 꾸준히 나돌자 경찰은 이를 수사중이다. 정부는 복귀 전공의에 대한 신상 공개 등 부당한 방법으로 복귀를 방해하는 자는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는 방침이지만 오는 8월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함에 따라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하반기 수련을 위한 문을 더 열어두면서도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등 의료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초고령사회 진입 초기인 향후 10년을 의료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개혁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문의 중심 병원' 등 전공의 의존도를 낮춘 의료체계 확립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의료이용·공급체계 혁신, 인력수급 추계·조정체계 합리화, 전공의 수련 혁신, 중증·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한 1차 의료 개혁방안을 이달 말까지 내놓는다. 이어 올해 12월에 실손보험 구조 개혁 등 2차 개혁방안을, 내년에는 면허제도 선진화를 포함한 3차 개혁방안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9년 적자’ 아이큐어, 결국 본사 매각…재무구조 개선은 ‘미지수’

약 9년째 적자에 시달리는 아이큐어가 결국 본사 매각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본사 매각으로만 61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단 본업 상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이 불투명해 중장기 재무 건전성 개선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아이큐어는 삼성펄프를 상대로 한 유형자산 양도 결정을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04길 10의 토지와 건물 일체로, 아이큐어의 본사 소재지다. 양도금액은 610억원이다. 아이큐어가 해당 본사를 지난 2018년 320억원에 매입했는데, 약 6년 만에 29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매각 후 리스백 계약을 통해 본점 소재지는 변경되지 않는다. 이미 아이큐어는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에 걸쳐 경기도 소재 구공장들을 약 90억원에 매각해 왔다. 오랜 기간 아이큐어를 괴롭히던 재무적 불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번 본사 매각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는 패치형 의약품 개발·제조 및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연간 연결 영업이익·순이익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도 영업손실 41억원, 순손실 4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적이 발목을 잡으며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아이큐어는 과거 '도네페질 패치' 신약 개발 기대감이 주가를 부양해 지난 2021년까지 주가가 고평가돼 있었다. 2021년 2월 16일 장중 2만6295원을 기록한 것이 정점이다. 그러나 이후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별다른 호재도 없어 현재 주가는 3000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우선 아이큐어의 본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작년 한 해 아이큐어가 직접 제조·판매한 의약품·화장품의 총매출은 351억원이다. 그런데 제품 원가로만 345억원, 인건비 등 판관비로 183억원이 지출됐다. 별도 기준 매출도 2021년 364억원, 2022년 343억원, 2023년 351억원으로 별다른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계열사들도 연결 실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아이큐어의 연결 대상 종속기업은 총 7개 사다. 이 중 작년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곳이 4개 사며, 나머지 3개 사도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큐어는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꾸준히 운영자금을 조달해 왔지만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작년 한 해에만 외부에서 끌어들인 자금이 약 200억원인데, 올 1분기 기준 남아있는 현금성자산은 64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한 해 지급한 이자비용이 5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위기 상황이다. 통상 40% 이상이면 재무위험 수준으로 보는 차입금 의존도는 46.5%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을 마련할 최후의 방법으로 본사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으로 610억원 이상의 대규모 영업외이익 인식이 예상되자 주주들도 반기고 있다. 전날 아이큐어 주가는 장 내내 약세였지만, 양수도 계약이 공시된 직후 매수세가 몰려 3%대 상승 마감했다. 오늘도 비보존제약과의 공동개발 소식이 들리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단 이번 본사 매각이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시적 이익 외 별다른 사업구조 변화가 없는 이상, 또다시 재무적 불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아이큐어의 1분기 연결 매출은 159억원으로 작년 동기(156억원)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에 부활…“초대형IB 목표”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출범식을 통해 우리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업에 재진출한 것은 지난 2014년 구(舊)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종룡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지주사 임원 및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임직원 모두가 우리투자증권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빠르게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디지털과 종합금융(IB)이 강한 종합증권사'를 표방하며 초대형 IB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우선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합금융의 발행어음·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발판으로 삼아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IB,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IB'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IB와 증권IB을 아우르는 그룹CIB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 회장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의 인사·조직·성과보상 등을 그룹 계열사 잣대가 아닌 시장 관점, 증권업종 기준에서 다루겠다"며 “아울러 자본력 확충, 인재육성 시스템, 독자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헀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5월 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간 합병계약을 체결하며 2014년 구(舊) 우리투자증권 매각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알렸다. 이후 지난달 19일에는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각각 합병승인, 24일에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를 거쳐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범죄도시 형사’ 이지훈, 류승범 소속사 와이원엔터와 전속계약

배우 이지훈이 와이원엔터테인먼트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1일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지훈과 한 가족이 됐다"며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지훈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OTT 제작을 아우르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넓히고 있는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지훈은 영화 '범죄도시 3·4, '달짝지근해: 7510', 등과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고려 거란 전쟁', '슬기로운 의사생활 1·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지훈의 새롭게 출발할 와이원엔터테인먼트에는 류승범, 예수정, 황정음, 이범수, 이엘 등이 소속돼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후변화 없었다면 파리올림픽 기온 지금보다 3도 낮았을 것”

올림픽이 한창인 프랑스 파리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파리의 기온이 현재보다 3도가량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WWA)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 지중해를 접한 국가의 올해 7월 폭염의 원인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초 동유럽에서 기온이 치솟은 후 한 달 내내 극심한 더위가 지중해 국가들을 강타했다. 모로코에선 최고 기온이 48도에 오르는 폭염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대규모 산불이 잇따랐다. WWA는 이들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열파(폭염·heat wave)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로 기온이 1.3도 상승한 오늘날 기상 여건에서 평균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WA는 또 “ERA5(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에 따르면 인간이 화석연료를 태워 지구를 따듯하게 하지 않았다면 7월의 극한 기온은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기후변화가 없는 세상에서는 10년에 한 번 발생하는 7월의 극한 더위가 3도(2.5∼3.3도) 더 낮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공동 창립자인 기상학자 프리데리케 오토는 “기후변화로 올림픽이 망가졌다"며 “대기가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배출물로 과부하 되지 않았다면 파리는 약 3도 더 시원했을 것이고 스포츠를 하기에 훨씬 더 안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은 더 이어질 기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최고기온이 40도를 찍어 42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그리스 일부 지역에선 산불 경계령이 내려졌다. 그리스에선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산불 43건이 발생했다. 아테네와 크레타, 에비아 등 많은 섬이 최고 수준의 산불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부 여러 마을 주민은 산불로 대피할 준비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오는 2일 그리스 본토의 낮 기온은 최고 43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황영웅, ‘트롯스타’ 7개월 연속 월간랭킹 1위 ‘압도적 기록’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트로트 가수 인기차트 서비스 앱 '트롯스타'에서 7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1일 '트롯스타'에 따르면 황영웅은 해당 앱의 7월 월간랭킹에서 1억9861만898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1윌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정상을 지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2위는 안성훈(6550만8970표), 3위 최수호(5322만7099표), 4위 진욱(5276만4789표), 5위 김수찬( 3480만651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의 뒤를 이어 6위 손태진, 7위 송민준, 8위 무룡, 9위 박성온, 10위 송가인, 11위 에녹, 12위 박지현, 13위 홍자, 14위 박서진, 15위 전유진, 16위 양지은, 17위 전종혁, 18위 박민수, 19위 나상도, 20위 송도현, 21위 박세욱, 22위 이찬원, 23위 신성, 24위 진해성, 25위 장민호, 26위 민수현, 27위 영탁, 28위 빈예서, 29위 홍지윤, 30위 임영웅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7월 월간랭킹 결과에 따라 1~3위를 차지한 득표한 황영웅, 안성훈, 최수호 및 3000만표 이상을 득표한 진욱, 김수찬, 손태진, 송민준, 무룡의 지하철 광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트롯스타' 서비스는 팬들이 직접 자신이 응원하는 트로트 가수에게 투표해 순위를 결정하는 랭킹 투표다. 투표 순위와 상관없이 일정 득표 이상 달성하면 스타에게 지하철 광고 등의 특전의 제공돼 많은 팬이 참여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더럽고 위험하고 어렵다" 3D 직종 건설산업 부정적 인식 전환 필요

건설공사 현장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높은 업무강도 등으로 건설업은 이른바 3D(힘든·Difficult, 지저분한·Dirty, 위험한·Dangerous) 업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건설업계에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5%를 차지하고, 건설업 취업자는 전체 고용의 7.4%에 이를 정도로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여전히 3D산업이라는 인식과 부실공사 등 각종 문제로 불거진 부정적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다. 최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 건설기술인의 진로 희망 실태분석·이미지 개선방안' 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은 건설업의 부정적 호감도 원인으로 △부실공사·안전사고 등 유발(36.2%) △다른 산업에 비해 위험한 일(25.5%) △환경파괴·민원발생 등 유발(10.3%) 등을 꼽았다.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청년들은 건설업을 외면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최근 5년간 청년층 졸업 후 첫 일자리 산업으로 건설업은 5%대 미만이다. 농림어업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심지어 건설업에 취업한 청년들 사이에서도 '탈건'(건설업계 탈출)이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층이 건설업 자체를 기피하면서 건설현장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 작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건설근로자 종합생활실태조사'를 보면 건설 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7.0세, 현재 현장 평균연령은 53.1세로 나타났다. 청년층 유입 감소는 생산성 저하로 연결되고 궁극적으로 각종 건축·시설물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청년들의 빈자리를 외국인 근로자들이 채우면서 부작용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미숙련·외국인들이 주로 일하는 건설현장 등에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공기가 늘어나고 부실 공사나 산업 재해의 가능성도 높을 수 밖에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높은 업무 강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군대식 문화 등으로 청년들에게 건설업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많은 인재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치돈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연구실장도 “건설인력에 관한 위기는 영국, 호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부족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건설인력의 역량강화와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업의 이미지 개선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지만 이를 위한 활동은 주로 사회공헌활동에 맞추어져 있어 이미지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회성으로 끝나는 활동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최은정 건산연 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이 개별 기관이 산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편중되어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민관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사업을 선정, 역할 분담을 통해 이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건설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30여 년간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건설업의 '리 브랜딩'이라는 목표하에 민관이 다 같이 모여 공통의 목표를 설정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 연구위원은 “일본의 건설업 '리 브랜딩(Re-Branding)'의 사례처럼 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신규 인력의 유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설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건설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써야 한다. 이러한 활동은 궁극적으로 건설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이란, 하마스 지도자 피살에 보복 천명했지만…“마땅한 선택지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란이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지만 이를 둘러싼 이란의 속내는 복잡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인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잇달아 치명상을 입은 상황에서 이란이 당장 취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는 없다면서, 중동 강국을 자처해 온 이란 정권의 입지가 이번 대응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자국 안방에서 벌어진 이번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이란 정권과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는 '저항의 축'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그간의 명성에 치명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일단 성명에서 “하니예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강력한 보복을 지시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전엔 지난 4월 이스라엘 본토 공습이라는 강수를 뒀던 이란 입장에서 당장 꺼내 들 수 있는 보복의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CNN의 분석이다. 이란은 당시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사관 폭격으로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에 300여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그러나 이 중 99%가 이스라엘 방공망에 가로막히며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진 못했다. CNN은 이란이 앞서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살해됐을 당시에도 혹독한 보복을 천명했지만 실제로는 일부 미군 기지에 대한 제한된 타격에 그친 바 있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이번 하니예 암살에 대한 대응에서도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중동 내 이란의 입지가 흔들릴 위험이 있으며, 대응이 너무 늦어지거나 수위가 약할 경우에도 이미 금이 간 혁명수비대의 명성을 복구하지 못할 수 있다고 CNN은 관측했다. 현재 이란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手)로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동원하는 방안 등이 꼽힌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과 충돌하고 있는 헤즈볼라는 이란의 대리 세력 중 가장 군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에 나선다면 이는 레바논에서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는 이란 입장에서는 함부로 꺼내 들기 어려운 카드이기도 하다. CNN은 오랜 서방의 제재로 인해 이란의 핵 개발과 혁명수비대의 전투력이 미진한 상황에서 헤즈볼라는 가장 적절한 시점에 꺼내써야 하는 '에이스' 수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마저 하니예 암살 직전에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인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잃는 등 치명타를 맞으면서 이란의 수 계산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여기에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헬기 추락 사고로 급사하고 갑자기 치러진 대선에서 개혁파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예상을 깨고 승리하는 등 급변하는 이란 정세도 이란의 보복을 어렵게 만드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에 취임한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은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권력서열 1위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서방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위기에 처했다면서 '개혁파'인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이번에는 무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부의 목소리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BTS 지민, 신곡 ‘비 마인’ 영어 버전 2일 발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신곡 '비 마인'(Be Mine)을 영어로도 내놓는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일 지민의 신곡 '비 마인'을 영어 버전으로 발매한다"고 1일 밝혔다. '비 마인'은 지민이 지난달 19일 발매한 솔로 2집 '뮤즈'(MUSE)의 수록곡이다. 이 노래는 아프로비트(afro-beat) 장르의 노래로, 매혹적인 사운드와 본능에 충실한 가사가 관능적인 인상을 주는 곡이다. 앨범 '뮤즈'는 지민이 사랑을 주제로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다. 발매 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로 진입했고, 타이틀곡 '후'(Who)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8일 연속 1위에 올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DB하이텍, 2Q 영업익 683억원…전년 동기 대비 3.22%↓

DB하이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988억8300만원, 영업이익 682억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24.09% 줄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전력 반도체·특화 이미지 센서 등 고성장·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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