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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남대문 일대 카페에 일회용컵 회수함 설치

광화문과 남대문 일대 42개 커피전문점에 일회용컵 회수시설이 설치된다. 커피를 포장해서 마시고 버리는 일회용컵을 회수시설에 넣으면 재활용업체에 운반돼 재활용되는 원리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광화문-남대문 일대 '에코존'에서 오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에코존 내 카페에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개당 100원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1인당 하루 최대 20개까지 반납할 수 있고 A매장에서 받은 컵을 B매장에서 반납하는 이른바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소비자가 개인컵과 다회용컵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되, 불가피하게 포장(테이크아웃)용으로 사용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을 회수해 재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회용컵은 고품질의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상당수 일회용컵이 제대로 분리배출·수거되지 않고 종량제봉투 등으로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범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한 42개 커피전문점에는 사업 성과분석 등을 위해 마련된 별도의 표식이 있는 일회용컵이 제공되며, 매장별로 일회용컵 회수함이 설치된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전문업체에 의해 수집 운반된 후 재활용업체에 공급되어 의류용 섬유,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매장에는 다회용컵 세척기 설치, 커피 찌꺼기 및 우유팩 분리배출 대행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서울시의 야외 쓰레기통 재설치 추진과 연계해 버스정류장 등 에코존 내 길거리 30개소에도 일회용컵 전용 회수함이 설치된다. 다만 이 회수함에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100원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자원순환보증금센터는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관할 지자체인 중구와 종로구는 길거리 회수함 관리를 맡는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게 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이미 사용한 일회용컵도 회수만 잘 되면 이 또한 귀중한 순환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회용컵을 쉽고 효율적으로 수거·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도시의 미래를 지킬 비책은?…IPCC, 도시 특별보고서·SLCF 방법론보고서 승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제61차 총회에서 도시 특별보고서와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 방법론보고서의 개요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은 대기 중에 약 20년 이하의 짧은 기간 존재하면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물질을 의미한다. 이번 방법론보고서의 대상 물질로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비메탄휘발성유기화합물(NMVOCs), 이산화황(SO2), 암모니아(NH3), 검댕(BC) 및 유기 탄소(OC), 먼지(PM) 등이 포함된다. 이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SLCF 배출량을 산정하는 기술적 기준을 제공하며, 2027년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IPCC는 이번 총회에서 제7차 평가주기(AR7)에서 생산될 3개의 실무그룹별 평가보고서 이전에 준비되는 특별보고서 및 방법론보고서의 세부적인 내용 구성을 우선적으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집필 방향을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95개국에서 4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 정부는 기상청(수석대표 원재광 기후정책과장)을 비롯하여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적극 참여했다. 도시 특별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는 도시에서의 기후변화 영향을 평가하고, 지역 실무자의 참여를 통한 도시 고유의 적응 방안 및 온실가스 감축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는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기후 변화와 관련된 여러 평가 방법론, 도시 기후의 관측과 전망,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의 위험 감소 정책 등을 다룬다. 특히 도시 특별보고서는 도시 기후변화 대응 사례로 서울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부산의 해안선 복원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한강 주변을 재개발하여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부산의 해안선 복원 프로젝트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또 이번에 승인된 SLCF 방법론보고서는 2019년 제49차 총회에서 발간이 결정된 이후, 인간 활동으로 배출되는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의 배출량 산정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제공한다. 이 보고서는 5개의 권(volum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국이 SLCF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5년간 이어질 제7차 평가주기 동안 발간될 각 실무그룹 보고서와 두 번째 방법론보고서(CDR/CCUS)의 일정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세부 사항은 2025년 상반기 제62차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K-IPCC는 국내 기후변화 연구와 정책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한국은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IPCC 보고서는 국내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국제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평가주기의 첫 보고서인 도시 특별보고서에 관계 부처의 협업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IPCC 주관부처로서 국내 우수 정책과 연구 사례들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K-IPCC를 통해 많은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40도 넘는 무더위, 산업부 여름철 에너지복지 지원시설 점검

정부가 40도 넘는 무더위에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시설을 점검했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은 여름철 취약부문에 대한 에너지복지 지원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센터 혜명메이빌에 방문했다. 이 시설은 올해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지난달에 냉방 설비를 지원 받았다. 산업부는 여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해 올해 이 사업을 통해 1만8000가구와 500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냉방 설비를 지원했다.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지난달까지 가구 대상 냉방 설비 지원을 완료했고, 현재 3민6000가구와 250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목표로 난방 효율개선사업에 대해 신청을 받고 있다. 최 에너지정책관은 “정부는 최근 기후위기 시대의 극심한 폭염에 대하여 취약부문에서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포함하여 에너지바우처 등 에너지복지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의 기후兵法] 재생에너지 보조금 축소 나선 한·독 정부…사업자 책임 강화 vs 시기상조 ‘이견’

한국과 독일 정부가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지원하는 보조금 축소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커지는 정부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적에서다.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정부 힘에 의존하지 않고 수익성을 갖춘 사업을 보다 책임 있게 추진하라는 메시지인데, 기후위기 시대에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보다 활발히 추진해 온 독일에서조차 보조금 지원을 줄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우리나라 야당도 재생에너지 편에 서서 보조금을 줄이는 데 반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줄이려는 정부와 보조금을 최대한 지키려는 업계의 치열한 신경전이지만, 사업자에게 주는 보조금은 언젠가는 사라져야 할 제도이다. 문제는 언제,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있다. 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에너지시장인사이트' 제24-15호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채택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오는 2038년부터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국가 지원을 완전히 중단하고자 한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20년간 전력가격을 보장해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통해 사업자를 지원해 왔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전력판매가격이 계약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올해만 차액 보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200억유로(29조6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독일 정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20년간의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발전소 건설 투자에 대한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이러한 제도 개편이 재생에너지를 전력시장에 완전히 통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보조금 정책 변화 목적이 독일과 비슷하다. 정책 당국자의 말을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다. 지난 4월 13일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이 개최한 조찬 포럼에서 정경록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 국장은 “철학적으로 재생에너지 정책은 정부가 보조금을 줘 민간사업자를 진입시키고 점점 보조금을 줄여가는 게 목표"라고 밝했다. 약 두 달 후인 6월 27일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재생에너지 정책 개편 방향을 알리는 '재생에너지 보급제도 개편 연구 중간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에서는 정부가 현행 제도를 경매방식 거래 방안으로 바꾸겠다는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제도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로 독일의 발전차액지원제도와 다르다. RPS는 원자력, 화력발전과 같은 시장에서 전력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을 통해 거래하게 한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발급해주고 REC를 판매할 시장을 추가로 열어줘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다른 에너지원보다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는 제도다. RPS에도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계약을 맺는 고정가격계약제도가 있다. 계약을 맺지 않고 현물시장을 통해서도 REC를 팔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재생에너지 현물시장 가격이 치솟으면서 사업자들이 고정가격계약에 참여하지 않고 현물시장에 쏠리는 현상이 생겼다. REC 현물시장 월평균 가격은 약 3년 전인 2021년 8월에는 1REC당 2만9913원이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1REC당 7만5817원으로 2.5배나 뛰었다. SMP가 지난달 1MWh당 13만2490원이다. REC를 사는 데 전력도매가격의 57%나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다. 1REC는 1MWh의 재생에너지 전력량을 뜻한다. 지난달에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REC는 총 156만2404REC로 총 1184억5678만원이 거래됐다. 이는 결국, 국민들이 전기요금의 기후환경요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몫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거래를 경매방식으로 변경한다는 것은 비싼 현물시장을 없애고 상한가로 통제 가능한 고정가격계약제도 방식만 남긴다는 뜻이다. 연구중간결과를 발표한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 실장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경매계약을 체결해야 전력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업계는 이같은 재생에너지 지원금 축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독일 에너지기업인 BDEW는 “불확실한 정책 조건이 재생에너지 시스템 확장을 침체시킬 수 있다"며 독일 정부의 제도 개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독일처럼 우리나라보다 재생에너지가 훨씬 많은 나라에도 보조금을 줄이는 게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독일 연방 에너지·수리연합(BDEW)과 바덴뷔르템부르크주 태양수소에너지연구센터(ZSW)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국내 총 전력사용량 5억1730만MWh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52%에 달했다. 반면 한국은 이제 겨우 10% 수준이다. 우리나라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전체의 9.2%로 올해는 10%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국제사회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이 무역장벽으로 다가오는 만큼 재생에너지 보급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야당은 관련 세미나를 연달아 개최하며 정부에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더욱 펼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5월 31일 발표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민주당 기후행동모임인 '비상'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주요 문제점과 개선방향 분석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지난 6월 21일 개최하며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다시 짜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비판하며 정책을 완전 되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의 21.6%, 2038년까지 32.9%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으나 이정도로 불충분하다는 의미다. 11차 전기본은 전력수요 예상치와 이에 맞춘 발전소 및 송전망 건설 계획을 포함한다. 11차 전기본에서 정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가 높을수록 RPS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지원하는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원리다. 대규모 발전사의 재생에너지 의무 확보량을 규정하는 RPS 의무비율은 11차 전기본에 따라 커진다. 국제단체도 대정부 압박에 가세했다.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캠페인 주관 국제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은 지난달 25일 22대 국회에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더클라이밋그룹은 서한에서 “전 세계 400여개 이상의 RE100 회원사들은 프랑스의 연간 전력 소비량보다 더 많은 전력을 매년 소비하고 있다. 그중 한국에 본사를 둔 회원사는 35개 이상이며, 160개 넘는 글로벌 회원사가 한국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고, 이를 위해 적절한 시장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원하는 대로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줄이기 위해 REC 현물시장을 없애고 RPS를 재생에너지 경매제도로 전환하려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ㆍ이용ㆍ보급 촉진법'을 개정해야 한다. 법 개정을 위해서는 192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가뜩이나 지금처럼 야당이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불만을 가진 분위기라면 법 개정은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릉 17일째 열대야 ‘역대 최장’ 기록 세워

강원 강릉에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최저기온은 속초 26.5도, 강릉과 동해 26.4도, 삼척 25.9도, 고성 간성과 양양 25.2도를 기록했다. 원주 27.4도, 춘천 26.3도, 홍천 25.8도, 횡성 25.6도 등 내륙 곳곳에도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열대야란 18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강릉의 이날 최저기온이 오전 9시까지 25도를 웃돌아 지난달 19일부터 17일째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6일 연속(8월 3∼18일)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이다. 속초와 삼척에서도 지난달 20일 이후 16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강원 지역 낮 기온은 내륙 32∼34도, 산지 28∼31도, 동해안 31∼33도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블랙먼데이’ 코스피, 2500선도 붕괴…삼성전자 8% 넘게 급락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이면서 2500선이 붕괴됐다. 5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38포인트(6.67%) 내린 2,497.81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오전에 2600선이 붕괴되더니 오후 들어 2500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오전 11시께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락으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맞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하락률인 3.65%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500원(8.17%) 내린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79%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917개 종목이 하락 중이고, 16개 종목만 오르고 있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98%가 내리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78.40포인트(6.01%) 하락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80.87포인트(6.23%) 내렸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MA1’ 최종 데뷔조, ‘누에라’로 소통 개시…‘글로벌 기대 폭발’

새로운 K-POP 세대를 이끌 '누에라(NouerA)'가 탄생했다. 최근 종영한 KBS2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이하 'MA1')'의 파이널 생방송을 통해 최종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 빙판, 린, 미라쿠, 장현준, 노기현, 전준표, 한유섭의 그룹명이 누에라로 확정됐다. 누에라는 '연결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라는 '에라(ERA)'라는 단어의 조합이다. 일곱 명의 일상 소년들은 그 이름처럼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 세계를 펼쳐냄은 물론 새로운 K-POP 세대를 이끌어갈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누에라는 5일 공식 SNS 채널 개설을 필두로 팬들과 새로운 소통하며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1월 데뷔를 목표로 다시 한번 담금질에 나선다. 아울러 데뷔 전에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누에라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전망이다. 한편 누에라는 10주 동안의 'MA1'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일곱 일상 소년들로 구성됐다. 현재 'MA1'의 메인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물론 이들의 마지막 여정이 담긴 파이널 생방송 오리지널송 '쿵쿵(Make It Bounce)'과 'Higher Wire(하이어 와이어)'를 전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성규, 단독 콘서트 화려한 포문...말레이시아·대만·태국·홍콩서 亞 투어 이어간다

가수 김성규가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성규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LV] 3'(Let's Vacay)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2022년 '[LV] 1'이 '라이트 & 보이스(Light & Voice)', 지난해 '[LV] 2'가 '라이크 유어 바이브(LIKE YOUR VIBES)'의 의미를 담은 것에 이어 이번 '[LV] 3'은 '렛츠 베케이(Let's Vacay)'의 줄임말로, 동일한 타이틀의 서로 다른 풀이로 화제를 모았다. 약 1년 6개월 만에 개최된 '[LV] 3'은 치열한 '티켓 전쟁' 속에 양일 전석 매진의 쾌거를 이루며 'K팝 레전드'의 대체불가한 인기를 재차 증명했다. 특히 이번 '[LV] 3'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까지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티켓링크의 동영상 플랫폼 링크온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웅장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등장한 김성규는 지난 2020년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수록곡이자 한여름 공연에 걸맞은 시원한 분위기의 '다이빈(DIVIN')'으로 '[LV] 3'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샤인(Shine)', '레디 투 고(Ready To Go)'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노래가 끝난 후 김성규는 “'[LV] 3'에 오신 여러분을 너무너무 환영한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많이 떨리고 기분이 새롭다. 공연 타이틀처럼 휴가 같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김성규는 '비커즈(Because)', '41일', '섬타임즈(Sometimes)', '센티멘털(Sentimental)', '쏘리(Sorry)', '틸 선라이즈(Till sunrise)', '클라이맥스(Climax)', '스몰 토크(Small Talk)', '60초', '고 어게인(Go Again)', '점프(Jump)', '세이비어(Savior)', '잇 윌 비(It Will Be)' 등 수많은 명곡들을 열창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또 1월 1일 새해 포문을 연 리메이크곡 '필링(Feeling)', 인피니트의 일본곡 '토키(Toki)' 솔로 버전, '안개', '꼭', '클로저(CLOSER)'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색다른 무대까지 선보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환상적인 라이브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팬들 또한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그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함께 즐겼다. 김성규는 지난달 개최한 인피니트 단독 팬미팅 '무한대집회 Ⅳ'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공연 도중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완전체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무한대집회'도 하게 돼 감사했다. 오랜 준비 과정과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 눈물이 났다"라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는 대신. 한마음 한뜻으로 김성규의 '컨트롤(Kontrol)'을 떼창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이에 다시 무대에 오른 김성규는 '컨트롤'을 이어 부르는 특급 팬서비스에 이어 '마이 에브리데이 이즈 유(My Everyday Is You)', '답가', '유(You)', '끌림', 리앙코르 무대로 '트루 러브(True Love)', '머물러줘', '나의 하루', '허쉬(Hush)', '데이드림(Daydream)', '클로저' 원곡 버전까지 수많은 곡들을 추가로 열창해 또 한 번 팬심을 저격했다. 김성규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LV] 3'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렸다. 감미로운 음색과 가창력,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로 그저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닌, 보고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공연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보컬리스트' 수식어를 재차 입증했다. 글로벌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LV] 3'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성규는 “더운 날 이렇게 귀한 걸음 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시원한 공연을 만들어보고자 열심히 준비했는데, 재미있게 즐기셨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음 앨범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작업해서 멋진 노래들을 불러드리고 싶고, 특히 '[LV] 4' 공연에서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라며 추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서울 공연을 마친 김성규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7일 대만 타이베이, 24일 태국 방콕,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홍콩에서 '[LV] 3'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또한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 찰리 역으로 캐스팅돼 관객들과 만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지금이 기회”…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신규 분양 ‘완판 행진’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이 조기 완판(완전판매)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방산업개발이 공급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계약 4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63㎡·82㎡아파트 464가구와 전용면적 85㎡·86㎡ 오피스텔 88가구 등 총 5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달 29~31일 정당계약을 진행했으며, 일부 부적격 세대에 대해 8월 1일 진행한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분양 완료됐다. '동탄역 대방엘리움'은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명이 신청해 평균 626.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동탄역 인근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높은 시세 차익을 향한 기대감때문에 실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용면적 82㎡ 기준 분양가가 5억9423만~6억8237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84㎡이 6월 9억8500만원, '동탄역 파라곤' 84㎡은 5월 9억61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선보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최근 일반분양 물량 463가구를 100% 분양 완료했다. 단지는 앞서 지난달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분양 관계자는 “시장에선 청약 전부터 분양 흥행을 예상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며 “공덕동 역세권단지 등 입지와 마포구 최초 스카이라운지 같은 상품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신축공급이 저조했던 것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초대형 브랜드 단지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도 정당계약 시작 7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산성역 헤리스톤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1336번지 일대에 산성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며 지하 6층 ~ 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4개 블록, 총 3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4블록 1224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이 단지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6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952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30.57대 1, 최고 105.18대 1(전용 99㎡ 타입)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 단지로, 산성역에서 잠실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 교육여건도 좋다. 성남북초와 단대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로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회복 양상을 보이자 최근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이 조기 완판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배드민턴 안세영, 올림픽 금메달 걸고 ‘안세영 시대’ 열까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을 치른다.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세계랭킹 8위)을 2-1로 꺾고 결승으로 향한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안세영의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허빙자오(세계랭킹 9위)다.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세계랭킹 4위)이 부상으로 기권하며, 허빙자오가 결승전에서 안세영과 맞붙게 됐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에서 금메달을 석권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 “안세영의 시대라고 할 수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랜드슬램을 아직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안세영 시대'라고 할 수 없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순간 제 시대라고 알리겠다"며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비로소 자신의 시대가 왔다고 알릴 수 있을지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안세영과 허빙자오가 금메달을 두고 맞붙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5시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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