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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어닝 실적에 금투업계 “주주환원 확대  이어질 것”

메리츠금융지주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보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19억원을 29.9% 상회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늘어난 1조327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와 관련, 메리츠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은 화재보험 손익 성장과 증권 채권 운용 실적 개선 및 외환차익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보험손익의 꾸준한 증가와 이자손익 개선 등 화재와 증권의 동반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분기 순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699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써나가면서 증권업계는 메리츠금융지주 측이 더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자사주 2659만3216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1조900억원어치 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000억원 중 6월 말까지 328만8000주, 금액으로는 2584억원어치를 매입 완료한 상태다. 이 역시도 소각될 예정에 있어 주가에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메리츠지주는 2025년까지 연결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고, 2026년부터는 내부투자와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 역시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자사주를 본격 소각한 2022년 3월 주가는 3만4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적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지난 8월 5일 이후 19일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는 9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2분기 호실적에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증권, 보험주는 그동안 밸류업 선봉장으로 불려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밸류업 공시의 절반 이상이 은행이나 증권주 등이다. 증권가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책에 주목하고 있다. 임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투자로 고민한다면 메리츠금융지주가 최적의 선택지이고, 지금이 적기"라면서 “상반기 주가가 올랐지만, 메리츠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수익률이 7.3%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속도와 규모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캐피탈 조달 비용이 줄고 증권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반색할 만한 요인은 여전히 남았다는 평가다. 또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캐피탈 조달 코스트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000억원 중 6월 말까지 328만8000주, 2584억원 매입을 완료했고, 일간 40억원씩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2분기 순이익이 추정치보다 2000억원 가까이 상회해 예상환원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비롯한 기업금융 수익이 다시 1000억원대로 회복됐고, 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도 크게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SK ‘이천 포럼’ 주재한 최태원, AI 생태계 확장에 ‘올인’

SK그룹이 인공 지능(AI)에 의한 대 격변기를 맞아 AI 생태계 확장에 역량을 끌어모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SK 그룹 차원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향후 82조원 이상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19일 SK그룹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 워커힐 호텔에서 '2024 이천 포럼'을 개최했다. 이천 포럼은 6월 경영 전략 회의·10월 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 3대 회의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함과 동시에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을 통해 지식을 교류하는 장을 제안함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SK그룹은 이 자리에 석학들을 초청해 ESG 경영과 기술 혁신 등 최신 이슈를 논의하며 미래를 준비해왔다.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가오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I 비즈니스 생태계 지형 변화 속 SK AI 비즈니스의 성공적 안착 방안 모색 △SK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DT) 촉진을 위한 변화 관리 체계 △구성원의 AI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이슈와 과제 등 SK그룹의 AI 전략과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 실천을 주제로 진행된다. 유영상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은 “ICT 역사를 돌아보면 기술 혁명은 패권 다툼의 역사"라며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기를 넘어 이제는 챗GPT가 주도하는 AI 혁명에 따라 승기를 잡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고 운을 뗐다. 유 위원장은 “AI 기술의 등장 1년 후 도달률은 23%로, 1%인 인터넷과 9%인 모바일과 큰 차이를 보인다"며 “70%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을 보였고, 작년 1500억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AI 시장은 2030년 1조3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AI 반도체 분야는 지금 돈을 벌고 있는 영역이고, AI 인프라는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영역, AI 서비스는 중장기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라면서도 “SK그룹은 계열사가 보유한 역량을 모두 모아 AI 밸류 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SK그룹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향후 82조원 이상 투자해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에 역량을 모아 관련 시장 리딩 컴퍼니로 올라서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솔루션 사업자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장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센터의 최대 난제인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에너지 계열사의 솔루션을 집중 활용한다. 작년에 출시한 AI 개인 비서이자 올해 말 미국 출시를 앞둔 글로벌 퍼스널 AI 어시스턴트(GPAA) B2C 시장을 공략하고 B2B 시장에서는 SK텔레콤·SK C&C·SK네트웍스가 BM을 만들어가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유 위원장은 “업의 특성에 따라 디테일 수준이 달라 계열사들 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각사 상황에 맞는 디지털 전환(DT)와 AI 전환(AIX)가 적절히 결합되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로의 전환기에 반도체와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대한민국 성공 방정식으로 다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SK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유 위원장은 “SK하이닉스의 HBM과 SK텔레콤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솔루션은 SK그룹의 3대 자산"이라며 “빅테크·통신사·컨트리를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고, 삼성전자·네이버와 '어벤저스'를 이뤄 해외 시장에 같이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면 에이전트의 시대가 스마트폰에서 열릴 것이고 PC·로봇·가정·환경·모빌리티 등 전 영역에 에이전트들이 녹아 들어 이들끼리 소통하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사장)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용호 SK㈜ 대표이사(사장) △나경수 지오센트릭 대표이사(사장)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K-AI 얼라이언스·대한상공회의소·사회적가치연구원·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전기차 화재·국산 배터리 내수 시장 위축 우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하반기에 좀 더 잘해보려고 하니 지켜봐줬으면 좋겠고, 포드와의 캐나다 합작 양극재 공장 건설 지연 건은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 “SK온에 AI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과 공부를 하고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손태진·신성·에녹, ‘한일톱텐쇼’ 출격..“전입 신고하러 왔다”

'신에손'이 MBN '한일톱텐쇼'의 고정 멤버 자리를 꿰차기 위해 이삿짐을 싸 들고 출격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MBN '한일톱텐쇼' 13회에는 '불타는 트롯맨' 손태진, 신성, 에녹과 '현역가왕' 그리고 '트롯걸즈재팬' 팀이 대결을 펼치는 '한 지붕 세 가족' 특집이 담긴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신에손'으로 활약 중인 손태진, 신성, 에녹이 출격한다. 이들은 “전입 신고하러 왔다"라고 선전포고와 함께 무대위로 등장한다. 세 사람은 설운도의 '삼바의 여인'을 재치 있게 개사하는가 하면, “전세 사기는 절대 안 돼"라는 개념 가사로 모두의 박수를 끌어낸다. 손태진은 3자 대결에 앞서 '불타는 트롯맨'에서 영예의 1등을 차지하며 받았던 트로피를 손수 들고 와 승자를 향한 경품으로 내건다. 같은 팀 멤버들의 만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손태진이 1등 트로피를 사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무대마다 우여곡절을 만들어내 큰 웃음을 안기는 신성은 이번 무대에서 역시 예상치 않은 심사 오류를 겪으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감정을 드러내 포복절도 웃음을 안긴다. '전입 신고'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던 에녹은 린-리에와의 리벤지 대결을 앞두고 잔뜩 움츠러든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한다. 손태진이 “누나들은 다 가정이 있거든요"라며 점수를 호소하자, 마이진이 “에녹이 결혼을 못 하는 이유가 있다"라며 “결혼이 제일 어렵다는 6대 독자다"라는 폭로를 터트린다. MC 대성의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위로에 에녹은 “난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외치지만, 이어진 소개팅 제안에 반색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군다. 손태진·신성·에녹은 '한일톱텐쇼' 고정을 꿰차기 위한 필살기 무대로 라이너스의 '연'을 선곡, 깊은 감성과 환상적인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꾸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세 사람은 혼신의 연기력까지 뽐내며 퍼포먼스를 펼쳐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과연 손태진·신성·에녹이 '한일톱텐쇼' 고정 멤버로 발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일 밤 10시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대출 수요 몰릴라”...은행권, 주담대 금리 또 인상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 감면금리를 최대 0.6%포인트(p) 축소 조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과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금리를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축소 조정한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금리도 각각 0.1%포인트씩 축소한다. 하나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은 올해 7월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19일) 현재 하나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879~5.279%, 5년 금리 고정 후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혼합형은 3.098~3.498% 수준이다. 감면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대출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하나은행이 감면금리를 축소하면서 금리 수준도 높아지게 됐다. 신한은행, 국민은행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21일부터 3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p) 인상한다. 1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 금리는 0.1%포인트 올린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조정은 3년물 이하 금리에 대한 것으로, 금융채 5년물 이상 선택이 많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주기형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현재 4.62~6.12% 수준이다. 신잔액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41~5.92%다. 국민은행도 이달 20일부터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자 일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대출상품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변동형, 혼합형)과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0.30%포인트씩 상향한다. KB주택전세자금대출(HF), KB전세금안심대출(HUG),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 금리는 각각 0.20%포인트씩 올린다. 국민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현재 4.29~5.69%다. 신잔액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36~5.76%다. 은행권은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지만, 부채 증가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를 조정하지 않으면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고 있어 은행권은 연일 긴장태세다. 최근에는 부산은행의 주담대 상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시장금리가 하락세임에도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월(3.52%)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6월 3.73%에서 7월 3.69%로 떨어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6월 3.17%에서 7월 3.15%로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그만큼 적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작년 이후 물가 상승의 10%는 이상기후 영향”

지난해 이후 이상기후 충격이 우리나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약 10%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기후위험지수(CRI)를 분석한 결과 이상기후 변화가 과거에는 산업생산(전국)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2001년 이후 부정적인 영향이 과거에 비해 크고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RI는 이상고온, 이상저온, 강수량, 가뭄, 해수면 높이 등 5개 요인들로 구성된다. 최근 기간인 2001~2003년에는 이상기후 충격이 산업생산 증가율을 12개월 후 약 0.6%포인트(p) 하락시켰다. 이상기후 변화는 과거와 최근 기간 모두 인플레이션(전국) 상승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영향력 크기가 작은 반면 지속성은 상대적으로 긴 특성을 보였다. 최근 들어 자유무역협정(FAT) 등을 통한 수입이 늘어 농축수산물 대체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FTA 체결국과의 교역 비중을 활용하면 이전 결과 대비 인플레이션이 약 0.05%p 상승하고, 지속 기간은 3개월 정도 더 길게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이후 이상기후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면 농림어업, 건설업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 충격은 농림어업은 최대 1.1%p, 건설업은 최대 0.4%p 하락시켰다. 지난해 이후 이상기후 충격의 기여 비중은 인플레이션의 약 10% 정도를 차지했다.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이상기후 현상은 최근 들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지속성이 커지며 시간상의 비대칭성이 관찰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이상기후 현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식료품과 과실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재생에너지 가동중단 부담, 결국 사업자들에게 떠넘겨

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설비 가동중단(출력제어) 조치에 따른 부담을 모든 재생에너지 및 집단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자에게 전가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이날부터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를 시작으로 '비중앙급전발전기 유연성서비스 도입 관련 사업자설명회'를 전국에서 개최한다. 설명회는 △20일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21일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22일 한국전력공사 횡성지사 △23일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비중앙급전발전기 유연성서비스란 비중앙급전발전기가 출력제어에 참여하는 경우 보상을 지급하고 보상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체 비중앙급전발전기를 운영하는 사업자에 분담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비중앙급전발전기란 전력거래소로부터 발전통제를 받지 않는 설비용량 20메가와트(MW) 이하 발전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열병합,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발전 등이 포함된다. 즉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통제를 받는 석탄, 원자력,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같은 중앙급전발전기와 달리 비중앙급전발전기는 발전소 운영을 제어받지 않는다. 다만, 발전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예외적으로 출력제한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태양광의 급증으로 비중앙급전발전기가 늘어나자, 전력거래소는 이들을 중앙급전발전기처럼 통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태양광은 한낮에 발전량이 치솟아 전력수급 안정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된다. 전력수요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봄과 가을에 태양광 발전량이 치솟을 경우, 다른 에너지원이 발전량을 줄여야 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비중앙급전발전기 수는 지난 2001년 157기에서 지난해 13만1936기로 늘었다. 설비용량으로는 30만킬로와트(kW)에서 3080만kW로 100배 늘어 원전 30기에 달하는 규모로 확대됐다. 전체 발전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3%에 달한다. 비중앙급전발전기가 늘어나자 이들에게도 중앙급전발전기처럼 전력수급안정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게 제도 도입 목적이다. 전력거래소는 제도 필요성에 대해 “비중앙급전 출력제어에 참여한 사업자는 안정적인 계통운영에 기여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상(기회비용)을 별도로 지급하고, 보상 비용은 전체 비중앙급전 설비에 부과함으로써 공급과잉 억제 및 급전 자원화를 유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비중앙급전발전기 유연성서비스 참여대상은 설비용량 500kW 이상 비중앙급전발전기다. 일년에 두 번, 봄과 가을철에 각각 한 번씩 사업자를 모집한다. 비용분담 방식은 다른 비중앙급전발전기의 전력판매가격을 일부 깎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중앙급전발전기 유연성서비스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도입에 앞서 시행되는 과도기적 제도라 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반발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비중앙급전발전기 유연성서비스는 출력제어에 대한 손해를 결국 사업자들이 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환경단체나 재생에너지 협단체 등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재산권 침해라 보고 정부에 적절한 보상을 요구해왔다.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이 모여 만든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는 전국에 열리는 설명회에 참석해 비중앙급전발전기 유연성서비스에 대해 항의할 계획이다. 곽영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회장은 “제주도에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도입으로 출력정지가 주로 발생하는 봄과 가을에 전체 전력도매가격(SMP)가 하락했다"며 “여기에 비중앙유연성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출력정지에 따른 피해금액을 균등분담 하게 하는 것은 이중적 조치다. 분명한 제도 일몰시기와 가이드라인을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력제어 조치에 동의한 신규 발전소와 그렇지 않은 기존 발전소를 구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풍력, 바이오에너지, 연료전지는 24시간 발전이 가능한데 태양광은 하루 평균 3~4시간 발전 가능하다. 에너지원별 특성을 고려해서 제도를 적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스파, 해외 女가수 최초 2년 연속 일본 도쿄돔 공연 성료

그룹 에스파가 17~18일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도쿄돔 입성 기록을 썼다. 1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17~18일 도쿄돔에서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페러렐 라인 - 인 도쿄돔 - 스페셜에디션'(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 in TOKYO DOME -Special Edition-)을 열고 9만4000명을 동원했다. 특히 이번 도쿄돔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매진됐다. 앞서 에스파는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등 일본 4개 도시에서 9회 공연을 열며 10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도쿄돔 공연에서 에스파는 일본 데뷔 싱글 '핫 메스'(Hot Mess), '선 앤 문'(Sun and Moon), '줌 줌'(ZOOM ZOOM) 등 다양한 곡을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에스파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홍상수 연인’ 김민희,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수상

해외 배급사인 (주)화인컷에 따르면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홍상수 감독의 '수유천'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유천'은 '우리 선희',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강변호텔'에 이어 네 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2017년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수상을 하게 됐다. 시상대에 오른 김민희는 함께 작업한 배우와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우선 감사를 전한 후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정말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 후 자리로 돌아와 연인인 홍상수 감독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기쁨을 드러내는 김민희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희와 함께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참여한 '수유천'은 오는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공정거래분쟁조정법 일원화…17년만에 일괄 정비

공정거래 관련 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분쟁조정법)이 도입 17년 만에 일괄 정비돼 일원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분쟁조정법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9일 밝혔다. 공정거래법 등 6개 법률에 산재된 공정거래 분야 분쟁조정제도 관련 규정들을 하나의 법률에 통합 규정하고 개별 법률마다 다르게 규정되어 있었던 조정위원회(분쟁조정을 담당하는 조정기구) 구성, 분쟁조정신청 각하사유, 분쟁조정절차 종료사유 등을 통일적으로 규정했다. '하도급거래분쟁' 및 '약관분쟁'의 경우에도 다른 분야와 같이 '공정위로부터 시정조치 등의 처분을 받은 후 조정신청한 경우'를 조정대상에 포함시켜 공정위가 처분을 완료한 사건도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업자가 조정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기 위해 '약관분쟁'도 다른 분야와 같이 조정절차를 종료할 때까지 공정위가 시정조치나 시정권고를 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분쟁 심의의 공정성·독립성 강화를 위해 조정위원회 위원의 결격사유, 해임·해촉·연임 규정 등을 신설·정비했다. 제정안에는 신속·효율적인 분쟁조정을 위해 분쟁조정 관련 제도를 신설·보강하는 내용도 담았다. '간이조정절차'를 도입해 당사자간에 분쟁 사실·법률관계에 큰 이견이 없는 경우 조정위원회 위원장 1인이 신속히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감정·자문제도'를 도입해 양 당사자가 동의하는 경우 전문가·기관으로부터 감정이나 자문을 받아 조정 성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부 분야에만 운용되었던 '소회의(3인 위원으로 구성)' 및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6개 전 분야로 확대했다. 제정안에는 공정거래법에 규정돼 있던 조정원 설치에 관한 조항을 제정법으로 이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조정원의 역할 강화를 위해 조정원의 업무 범위에 공정거래 관련 피해의 예방 및 구제를 위한 교육·홍보 및 지원 등을 추가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분쟁조정법 제정을 통해 분쟁조정제도가 더욱 활성화되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피해구제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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