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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박진영, 내년 tvN ‘미지의 서울’서 로맨스 호흡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박보영과 박진영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캐스팅됐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박보영은 쌍둥이 자매 유미지, 유미래 1인 2역에 도전한다. 극중 동생 유미지는 육상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던 짧은 전성기를 마감하고 현재 자유분방한 삶을 살고 있다. 언니 유미래는 학창 시절부터 엘리트의 길을 걸어와 현재 공기업에 재직 중인 완벽주의자다. 박진영은 대형 로펌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았다. 쌍둥이 자매와 얽히게 되는 이호수는 겉보기엔 단점 하나 없이 고고하게 보이지만 과거에 겪은 일 때문에 실제로는 평범한 삶을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배로 애쓰는 인물이다. 드라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 등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과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쓴 이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中 때리기’…HBM 수출통제에 중국 반응은?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등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미국과 해외 기업들이 제조한 HBM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에 필요하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HBM 수출통제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이와 동시에 상무부는 중국이 첨단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제조 장비(SME) 24종과 소프트웨어 도구 3종에 대한 신규 수출통제도 발표했다.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특정 반도체 장비와 관련 부품에도 적용된다. 이번에 140개 제재 대상 목록에 오른 기업들을 보면 반도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설비업체, 전자 설계 자동화 업체, 반도체 투자 회사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주요 협력기업들도 다수 명단에 올랐다. 이날 미 상무부의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불과 한 달 반 남은 와중에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군사용 AI를 발전시키거나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을 막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대규모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군사 현대화를 위해 중국이 반도체 제조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2년 8월 중국군이 AI 구현 등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며 엔비디아와 AMD에 관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0월부터는 중국에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와 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와 부품 등을 수출하는 것도 제한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 기술 정책의 가장 큰 변화라는 평가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HBM까지 수출통제 대상으로 규정한 것은 AI 등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자립도를 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면 예고해왔던 '관세 폭탄' 등을 통해 중국에 추가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제재가 알려지자마자 3일 “미국은 국가안보의 개념을 계속 확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며 일방적인 괴롭힘을 행하고 있다"라면서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번 제재가 이미 예고된 것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중신증권은 3일 오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이번 제재를 이미 예상해 관련 기업들도 대비하고 있었다"며 “이에 따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신증권은 “이번 제재는 반도체 산업의 부품 공급 분야에 집중돼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중국은 자체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한 반도체 산업 전반의 국산화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제재 자체에 모순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레고리 앨런은 “중국에 HBM 등의 수출을 차단하면서 CXMT와 같은 HBM 생산업체에 대한 장비 판매는 허용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일각에선 세계적 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둔화한다면 중국은 자립도를 확보하기도 전에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회적기업 발전·지역사회 상생 지속하겠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2일 신나는조합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소셜캠퍼스온 서울2센터에서 '2024 한국사회적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사회적기업상'은 2017년 씨티(Citi) 한국 진출 50주년과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씨티은행이 신나는조합과 함께 제정한 상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건강한 사회 성장을 이끄는 우수 사회적기업을 격려하고,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2024 한국사회적기업상'은 일자리창출, 사회혁신, 미래성장 총 3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했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기업 발표,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취약계층 및 시니어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불 피해 지역의 생태계 복원에 IT 기술을 접목해 성과를 낸 우수 사회적기업들이 주목받았다. 수상기업으로는 △일자리창출 분야: ㈜사람인 충주돌봄 △사회혁신 분야: 주식회사 위플랜트 △미래성장 분야: 내이루리 주식회사가 각각 선정됐다. 각 기업에는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시상식에서 “올해 한국사회적기업상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기업들의 노력을 인정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수상기업들이 보여준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씨티은행은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크래프톤, 신규 스튜디오 ‘인조이스튜디오’ 설립

크래프톤이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하고, inZOI(이하 인조이) 총괄 디렉터인 김형준 PD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인조이스튜디오는 김형준 신임 대표와 인조이의 개발팀이 주축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다. 사명인 인조이스튜디오(inZOI Studio)는 내년 3월 얼리 액세스 출시 예정작인 인조이에서 착안해 정했다. 크래프톤은 기존 스튜디오들과 마찬가지로, 개발 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당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이번 법인 설립으로 크래프톤의 14번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된 인조이스튜디오는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해 인조이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완성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크래프톤의 경영 전략인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에 발맞춰 인조이를 비롯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는 “인조이스튜디오는 내년 3월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인조이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다. 소형 언어 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기능과 3D 프린터 기술 등 크래프톤의 AI 기술을 집약해 새로운 게임 경험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 스팀(Steam)과 게임스컴(gamescom), 지스타(G-STAR)에서 데모 버전이 공개됐으며, 자유도 높은 창작 기능 등으로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학군은 배신 안한다” 지방 아파트 ‘입시 요충지’ 주목

지방 아파트 시장 침체에도 '입시 요충지'로 분류되는 일부 단지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군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지역의 경우 수요가 워낙 탄탄해 매매 뿐 아니라 분양 시장에서도 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3일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등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 있는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 10월 16억원에 손바뀜했다. 2021년 5월 나온 역대 최고가 기록을 3년5개월여만에 회복했다. 범어동은 대구 지역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힌다. 힐스테이트 범어는 414가구 수준 소규모 아파트임에도 2020년 준공된 신축 매물이라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 기준 대구 수성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667만원이다. 이는 대구 전체 평균가(1179만원) 대비 40% 이상 높은 수치다. 울산광역시 상황도 비슷하다. 대표 학군지 중구 신정동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남구 대비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은 지난 8월 전용면적 84㎡가 9억4700만원으로 거래됐다. 84㎡ 기준 울산 남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과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도 학군을 앞세워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10억800만원으로 거래됐다. 대전 서구 평균 가격(약 4억1000만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천안 불당동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면적 84㎡는 7월 8억47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천안 서북구 평균 시세(약 3억7000만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분양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전라북도 전주 완산구 서신동 '서신더샵비발디'에는 지난 2월 644가구 일반공급에 3만5797명이 몰렸다. 대표 명문 학교인 서신중, 상산고 등이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에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3차에 걸쳐 총 6만4086명의 청약자를 모았다. 인접한 배방읍에서도 8월에 분양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1순위 평균 경쟁률 약 15대1을 기록했다. 읍·면 지역이지만 농어촌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졌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분양을 앞둔 '아산탕정 자이 퍼스트시티'의 경우 농어촌특별전형에 도전할 수 있으면서도 천안 불당동 일대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축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교통만큼이나 교육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특정 (학군) 지역이 주목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불편해도 지구 살리는 제품 쓰겠다”…소비자단체도‘ 플라스틱 아웃’ 목소리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 캠페인이 100만명 서명을 돌파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캠페인을 주도한 단체들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촉구하며 새로운 목표로 1000만명 서명을 향한 도전을 선언했다. 3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소비자기후행동·IN아이쿱자연드림·라이프케어이종연합회는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1년 시작된 이후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독려하며 꾸준히 진행됐다.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사무총장은 “100만명 달성은 시민들의 작은 약속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 결과"라며 “플라스틱 생수병을 줄이기 위해 4년간 쉼 없이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발언 도중 “100만 달성 해냈다! 1000만까지 YES!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참석자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미흡한 성과도 언급됐다. 이 사무총장은 “생산 규제에 대해 산유국들의 강력한 반대로 협약이 빈손으로 마무리된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며 “플라스틱 문제는 폐기물 관리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생산 단계에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시민과 정부, 기업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정희 라이프케어이종연합회 회장은 “지구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조금은 불편한 삶을 선택하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며 대안 물품을 사용하는 데 동참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여기에 동참할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경 IN아이쿱자연드림 회장은 “플라스틱 생수병을 종이팩으로 대체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왔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김미숙 소비자기후행동 활동가는 “태평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은 2011년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였으나 현재는 16배로 커졌다. 이 상태로 계속 가면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은 날이 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회의에서 빈손으로 끝난 결과는 안타깝다. 더 이상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고, 시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강화하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100만번째 서명자로 나선 서하은, 김우주 어린이가 직접 서명해 의미를 더했다. '플라스틱 이제 그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이 공개됐으며,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의 얼굴을 공개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공정위, 계열사 부당지원 셀트리온에 과징금 4억35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재고 보관료를 받지 않고, 상표권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셀트리온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한다고 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08년 8월 셀트리온헬스케어(이하 헬스케어)와 판매권 부여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바이어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개발에 드는 비용 및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고, 향후 개발되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국내외 판매권을 갖는 합의였다. 셀트리온의 담당 업무는 △바이어시밀러 제품 연구개발 △임상 허가 등록 △생산 △품목허가로, 헬스큐어의 담당 업무는 △바이오시밀러 구매 △재고 보관·관리로 각각 정했다. 당시 헬스케어는 셀트리온 그룹의 동일인인 서정진 회장이 88.0%의 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인 회사였다. 이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개발 및 품목 허가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헬스케어는 2009∼2013년까지 영업이익 적자가 누적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지난 2009년 12월 기존 기본계약에 적힌 내용을 뒤집고 헬스케어 소유의 의약품을 보관료 없이 보관해주기로 합의했고 2012년 8월에는 기본 계약을 개정해, 헬스케어의 보관료 지급 규정을 삭제했다. 셀트리온은 아울러 자사가 등록·보유한 '셀트리온 상표권'을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헬스케어에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2016년부터는 해당 상표권을 서 회장이 지분 69.7%를 보유한 셀트리온스킨큐어에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8년 이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그동안 받지 않은 상품권 사용료를 자체적으로 산정하기도 했지만 '공짜 상표권 사용' 행위는 이후에도 2019년까지 지속됐다. 공정위는 이같은 방식으로 셀트리온이 헬스케어와 스킨큐어에 12억1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제공했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실제 지원 행위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지만, 셀트리온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2016년 이후 기간에만 지원 금액을 산정했다. 사익편취 행위는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 회장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공된 이익이 50억원 미만인 점과 동일인의 지시·관여 여부가 불명확한 점 등을 고려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약분야에서의 사익편취 행위를 제재한 최초의 사례로서,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총수 개인회사를 지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특수관계인에게 부를 이전시킨 행위를 적발 및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동명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장은 “의약품·제약 등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대한 부당지원 및 사익편취 행위 등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행위 확인 시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길 잃은 RE100⑮] 주요국, RE100에서 CFE까지 점차 확대

해외 주요국들의 청정 에너지정책 동향이 RE100에서 우리나라가 주창하는 CFE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에너지업계에서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IRA를 비롯한 기존 바이든의 탄소중립 정책은 크게 후퇴되거나 폐지되고, 석유·셰일가스 등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의회도 우파 정당들이 장악해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에 대한 정책 방향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에너지 위기와 생활고 등으로 극우 정당들의 세력이 커지고 시민들의 각종 보조금 요구 시위가 빗발친 게 배경이다. RE100은 기후 위기에 맞서 기업이 전력소비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민간 캠페인이다. 올해 7월 기준 메타, 구글, 애플 스타벅스, 삼성, 현대, LG 등 4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재생에너지 여건이 불리한 나라에 소재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커 또 하나의 무역장벽이라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RE100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에너지 위기에 따른 가격인상과 계통부족 문제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기존 재생에너지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원전과 청정수소 등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내세우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CFE 이니셔티브는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을 함께 달성해야 하는 기업의 여건에 맞도록 재생에너지, 원자력, 청정수소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로 선택지를 확대하고, 산업 연료와 원료 전환 등 다양한 탄소 감축 활동을 기술 중립적 관점에서의 산업 부문 탄소중립 이행 수단이다. 시급한 기후 위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에너지원 선택의 문제가 아닌, 에너지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감축하는지의 문제라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국가별 에너지 부존 여건과 기후위기 대응 여건이 다름을 고려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검토하고 각국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대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CFE 이니셔티브는 기존 이니셔티브에 비해 최근에 출범했기 때문에 아직 참여기업 수가 적고 국제적 인지도도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자인 글로벌 기업이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라며 “그럼 누군가는 기업들이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글로벌 공급망에 입증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냐 원자력이냐가 문제가 아니다. 정부나 정치권이 할 일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 기업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라며 “또한 민간 이니셔티브인 RE100에만 특정해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하기보다는 폭넓은 개념인 CFE 확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와 저탄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무탄소 전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IEA 각료회의에서 진행된 CFE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등 7개 국가와 기관이 참여해 국가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CFE 이니셔티브의 취지와 민간 분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협력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우리 정부는 CFE 활용에 대한 국제 인증 체계인 CFE 프로그램 구축 제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EA는 세계에너지전망(World Energy Outlook)2024에서 2025년 세계적으로 원전 기반 전력 생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지난 9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안보를 높이면서 기후 목표 달성에 있어서도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모두에게 안전하고 저렴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려는 IEA의 접근 방식과도 잘 부합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국도 CFE 이니셔티브에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으며 지난 COP28 합의문에도 역대 최초로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 수소 등이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수단으로 명기됐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가용한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동원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확인된 것이다. 김선욱 CF연합 CF인증제도 팀장은 “CFE는 RE100 등 기존 이니셔티브를 대체하거나 배척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가용한 에너지원과 기술을 포괄하고 기업의 이행 편의성을 높여 기존 이니셔티브와 상호보완적 관계가 되도록 이행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순방 등 정부의 양자·다자 협력 채널을 최대한 활용하고 IEA, WEC와 APEC 등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확산하고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CF연합과 세계 주요국이 참여하는 CFE 글로벌 작업반을 구성해 기업이 무탄소에너지 사용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통용 가능한 CFE 인증 체계를 설계하고, 다양한 양·다자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하해 무탄소에너지 관련 해외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확산을 위해 개도국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CFE 이니셔티브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윤 대통령, 공주에서 ‘양극화 타개’ 첫 민생토론회 열어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 공주시에서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2일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진행된 이번 민생토론회는 대통령이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선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은 민간 주도의 시장 경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후반기의 주요 과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을 꼽으며 이를 위한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앱 및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와 같은 부담을 완화하고 노쇼 및 악성 리뷰 등 소상공인의 생업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는 배달 수수료를 영세 가게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30% 이상 줄이고 모든 전통시장에는 수수료 0%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상품권에 대해서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현재 5~14% 수준인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낮추고 긴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연간 피해 규모가 4.5조 원에 달하는 '노쇼' 행위를 고려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예약보증금제를 도입하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악성 리뷰와 댓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사들과 협력해 전국에 총 90개의 신고상담센터를 설립하고 악성으로 판명된 리뷰나 댓글은 신속히 삭제하거나 가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창의적인 민간 상권기획자를 육성하고 지역 창작 공간 조성을 통해 지방에서도 정부 정책의 혜택을 고르게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정부가 추진하는 지원방안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 공주 A씨는 소상인들이 겪고 있는 수수료 부담 문제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이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은 소상인들의 아픔을 크게 공감해 주었다"며 이번 토론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토론회는 소상공인·상권기획자, 학계·전문가, 정부·지방자치단체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elegance44@ekn.kr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참가자 모집 시작...내년 하반기 공개

넷플릭스 인기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시즌2 제작을 위해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의 핵심 인물인 요식업 사업가 백종원은 3일 공개된 영상에서 “나조차도 몰랐던 참가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나이와 경력은 아무 상관이 없다. 맛있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도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SNS를 통해 누구나 가능하다. 올 9월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 100명이 대한민국 최고로 꼽히는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내용이다. 시즌2는 내년 하반기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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