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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대, 31회 계원조형예술제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창작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는 계원예술대학교가 31회 계원조형예술제(31st Kaywon Art & Design Festival)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형예술제는 지난달 22일, 사립미술관 쿠마(KUMA)에서 진행된 오프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됐다.이번 행사에는 전문학사과정 졸업 예정자 1,002명과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 졸업 예정자 193명 등 총 1,200여 명이 참여했다. △학과별 졸업 작품 전시 △졸업우수작품 전시 △ESG 우수작품 전시 등이 마련되어,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쌓아온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각 학과별 우수작품은 대학 내 사립미술관 쿠마와 파라다이스홀 갤러리에서 따로 전시되며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권창현 총장은 개회사에서 “계원예대 학생들의 창작 역량은 대학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 문화예술 분야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ESG를 실천하며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가능성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조형예술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친환경 수성 잉크를 활용한 공판화 프린팅과 숨 쉬는 화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또한 위드 플프마켓에서는 중고품과 예술품을 사고파는 장터가 열려 계원예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창작물을 판매하거나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약 20개 팀이 참여한 이번 마켓은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 외에도 성기완 교수의 디제잉 공연과 푸드 트럭 운영 등이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환경, 전통문화, 인간성을 반영한 작품들이 사회적 가치를 담아낸 이번 조형예술제는 단순한 졸업작품 발표를 넘어 예술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축제로 거듭났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적 교육과 사회적 기여라는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한편, 학생들의 졸업 작품은 학내 전시공간뿐 아니라 조형예술제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팜커넥트, 스마트폰으로 병충해 예측 가능한 ‘커넥트E’ 개발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팜커넥트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실시간 병충해 탐지 기술 기반 통합 스마트팜 예측 관리 시스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AI 기반의 ‘커넥트E’ 솔루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이 성과물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이전 받은 엣지 기반 작물 병충해 분할 기술(ESPD, Edge-based Segmentation for Pests and Diseases in Crops)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은 병충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며, 높은 추론 정확도와 빠른 처리 속도를 보장한다. 특히 스마트폰에서도 즉시 추론이 가능해 농가들의 접근성을 높였다.팜커넥트의 ‘커넥트E’ 솔루션은 토마토 작물을 기준으로 잎곰팡이병, 황화 잎 말림 바이러스, 아메리카 잎굴파리 해충, 흰가루병 등 다양한 병충해를 탐지할 수 있다. 또한, 1분 단위로 수집되는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병충해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예측하며, 재배 전문 컨설팅 리포트를 제공해 초보 농가부터 전문가까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병충해는 시설재배에서 생산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팜커넥트의 시스템은 지역별 병해 관리 및 알림 기능을 통해 각 농장의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더불어 AI 기반 벌 활동 데이터 관리, 실시간 환경 추천, 병해 진행 예측, 정밀 제어 의사결정 분석 등 통합적인 스마트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농민들이 예방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팜커넥트 김무현 대표는 “스마트팜 기술이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커넥트E’ 솔루션은 병충해 탐지를 넘어 병해 예측과 예방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지역 농업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농민들이 첨단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與野 계엄사태 후속책 분주…민주 “탄핵추진”, 국힘 “고심 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의 후속 대응 방향을 놓고 여야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국회 요구로 해제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 등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위헌적, 위법적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단죄하겠다"며 “윤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사령관, 경찰청장 등 군과 경찰의 주요 가담자도 내란죄로 고발할 것이라며 "수사 기관은 전 국민이 인지하고 있는 내란 사건인 만큼 즉각 수사에 착수해 내란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둘러싼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입장에 따라 야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의 성사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인데, 야당만으로는 192석으로 이에 못 미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당 지도부에선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 신중한 기류가 읽힌다. 탄핵에 동조하거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는 아직 소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전 1시간가량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 등 책임자 문책, 내각 총사퇴, 그리고 윤 대통령 탈당 요구 등이 논의됐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게 김 장관의 즉각적인 해임 등을 촉구한 바 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은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최고위원들이 세 가지 방안에 대부분 찬성했다며 “의총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런 것들을 정리해서 대표께서 최종적으로 발표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회의에 이어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3시간 넘게 대책을 논의했다. 탄핵에 동조할 수 있다는 의견은 친한(친한동훈)계 일각에서 감지된다. 조경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절차 추진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본다"고 했고, 김상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탄핵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도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보다 내란죄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헌법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데,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는 제외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신중한 입장은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와 무관치 않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일부 세력이 동조함으로써 정권을 내주고, 보수 진영의 분열과 궤멸로 이어졌다는 인식이다. 야당에 동조해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경우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덮고 차기 대권을 잡게 된다는 우려도 깔려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실화”…한국 경제, 비상 계엄 직격탄 맞나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에 파장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물론 증시에 대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심야 계엄 선포 자체가 국내 정치·사회적 불안이 크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한국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상 계엄으로 촉발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허를 찔렀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이 임박하고 중국 경기침체로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주요 경제국이자 글로벌 무역의 기둥인 한국에서 이같은 깜짝 움직임이 일어나자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전문가들을 인용해 국내 금융시장과 관련해 혼조된 전망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현실화했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한국 증시 부양을 위해 잇따라 발표한 밸류업 정책들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무산됐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의 제이슨 토마스 글로벌 리서치 및 투자 전략 총괄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실제적으로 강조시키는 격"이라며 “정치적 이슈는 몇 달 이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상황이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피보나치 자산운용 글로벌의 윤정인 최고경영자(CEO)은 4일 한국 증시가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지속돼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 신용등급이 훼손될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미칠 여파에 관해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했다. S&P의 킴엥 탄 전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S&P와 나이스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언론 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이 몇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의 현 신용등급(장기 기준 'AA')의 측정 방식(메트릭스)을 변경하거나 등급을 바꿀 실질적 사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S&P의 루이 커쉬 전무도 “프랑스 등 이미 몇몇 국가들이 정치적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번 사례는 경제·금융 정책 기조에 대한 심각한 의견 불일치로 생긴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금융 기조에 대해 국내 견해차가 크면 사태를 해결하기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불어나지만, 이번 일은 그렇지 않다"며 “어떤 형태든 불확실성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점차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산하 BMI는 서한을 통해 “한국의 신용에 대한 우려가 국내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 고조될 수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계엄 선포는 단기적으로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BMI의 서한은 피치의 신용평가에 대한 입장은 아니지만 간밤에 일어난 일로 한국의 신용등급에 먹구름이 드리울 우 있다"고 짚었다. ING 이코노믹스의 강민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 단계에선 불확실하지만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또 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불확실성을 키워 한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아룹 채터지 전략가는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 재집권에 따른 미국의 관세 정책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불확실성은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개방된 한국 경제는 글로벌 수출 수요의 변화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스필오버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의 마이클 완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이미 트럼프 관세 위협에 취약한 국가라며 계엄 사태와 관련해 “적어도 정치적 안정이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원화를 지칭)에 대한 추가 위험 프리미엄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낙관론도 제기됐다.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최고투자전략가는 “불확실성이 확실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국 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그룹 측은 당국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언급하면서 한국 경제와 금융 시장의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TS 롬바드의 로리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윤 대통령은 탄핵에 직면할 운명"이라며 “이르면 2025년 2분에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TS 롬바드는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영상, 광고대상 동상 수상

KB손해보험은 2024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가 온라인영상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광고제다. 1994년부터 시작해 매년 2000여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다. 이번 수상작인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자동차보험 만기가 신경쓰이고 챙겨야하는 일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KB손해보험만의 위트로 즐겁고 유쾌한 메시지 전달 방법을 고민해 기획, 제작됐다. 해당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방송인 이만기 씨와 연기자 이희준 씨의 찰떡 같은 연기 호흡, AI로 만들어진 음원, 유머러스한 상황 연출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유튜브 조회수 1750만회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기발하고 재미있다', '광고 노래가 자꾸 귀에서 맴돈다'고 호평했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 관계자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앞으로도 고객과 즐겁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종합] 尹 비상계엄 선포에 IT업계도 우왕좌왕…온라인 접속 마비에 재택근무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놀란 이용자들이 몰리며 온·오프라인에서 통신 마비 현상이 발생하는 한편, 일부 기업에선 재택근무령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정계와 IT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30분 해제했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일시적인 접속 마비 현상이 빚어졌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오후 10시50분쯤부터 네이버·다음카페 애플리케이션(앱)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등지에서 일시적인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공통적으로 앱에 들어가면 접속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같은 현상은 PC·모바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대통령실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놀란 이용자들이 관련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일시적으로 이용량(트래픽)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뉴스 댓글 역시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오후 10시45분부터 약 20분 동안 일시적으로 비상 모드로 전환키도 했다. 이에 이용자들 사이에선 비상계엄에 따른 통신 검열 및 인터넷 사용 중단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4일 새벽엔 일부 이용자가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디지털 피난'을 떠나면서 가입자 및 앱 설치가 급증키도 했다. 현재는 모두 정상 복구된 상태다. 카카오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해 적극 대응 중이다. 정신아 대표를 포함해 CA협의체 경영진은 4일 오전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통화 서비스와 카카오톡·문자 메시지 등 메신저 서비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는 정상 운영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 시민사회단체 등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모이면서 일시적으로 온라인 사이트 접속 및 자료 전송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키도 했다. 일부 IT기업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키도 했다. 넥슨은 4일 오전 12시50분쯤 재택근무를 결정했고, 크래프톤 역시 비상계엄 선포 직후 사내 공지를 통해 재택근무 안내를 내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전사 재택 근무,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은 자율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이같은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오전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비상계엄' 관련된 게시물은 80만개를 돌파했다. 이어 △국회의원(약 14만개) △우리나라(5만6000개) △가짜뉴스(4만개) 등 키워드가 뒤를 이었다. 4일 오전 10시 기준 구글에서도 '계엄령'이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8시45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간부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통신망 안정적 제공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전 직원에 정위치 출근하라는 공지를 내렸고, 연구현장 방문과 같은 장·차관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하룻밤 계엄’ 쇼크…韓 산업계 ‘멍든 신뢰도’

윤석열 대통령의 전격적인 계엄령 선포와 철회 사태로 한국 산업계가 돌발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 SK, LG 등 주요 기업들은 4일 아침부터 잇따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어 향후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밤새 대책을 세우고 오전에 긴급 회의에 돌입했으며, 특히 해외 거래선 대상 설명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HD현대는 오전 7시 30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으며, 권오갑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비상계엄 관련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트윈(사옥) 동관, 서관 모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LG는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반도체·배터리 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반도체 업계는 달러 결제에 따른 일시적 수익 개선이 가능하지만, 웨이퍼 등 핵심 원자재 구매 비용 증가로 실질적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급등할 경우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배터리 업계는 투자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항공업계도 우려가 깊다. 한국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인한 항공 수요 침체가 걱정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에 따라 재무 측면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으며, 인바운드 수요의 변동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비상계엄령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경제가 불안하면 아파트를 사겠느냐"며 “영업이나 마케팅 활동에 영향이 없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중간재 수출이 많아 계엄령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기 둔화가 확대될 수 있고 반도체 칩, 중장비 등 공급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글로벌 경기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지만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더욱이 내년 1월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정쟁 악화 등 정치권에서 내홍이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사업 불확실성도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국가핵심산업에서의 민관 협동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치외교 동력이 힘을 잃게 된 점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1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산업 상황, 에너지 수급 등을 점검·논의했고,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산업, 무역, 에너지 등 상황을 세밀히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가라앉는 대왕고래株…‘계엄 후폭풍’ 정책추진 기대감 ‘급락’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으로 '대왕고래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4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18.63% 하락한 3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왕고래 테마주'로 분류되는 포스코인터내셔널(-11.33%), GS글로벌(-11.53%), 화성밸브(-22.68%), 디케이락(-10.54%)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예산 폭거'를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단독 처리했는데, 이 안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대폭 감액한 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도 상당히 약화됐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약 6시간 만인 4일 새벽,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계엄령을 해제하기에 이르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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