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주담대 변동금리 내일부터 떨어진다…코픽스 0.02%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는 17일부터 소폭 하락한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2%포인트(p) 하락한 3.35%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 대비 0.05%p 낮아졌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07%로 0.02%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와 전환사채 제외)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금리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조절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중공업, 재무 개선 위해 판교 R&D센터 4000억원에 매각

삼성중공업은 재무 건전성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판교 연구·개발(R&D)센터를 4000억원에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는 7460㎡(2257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지난 2014년 12월 준공됐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선박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증 설비 구축과 조선소 무인·자동화 등에 투자를 확대해왔고,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이며, 거래 상대방은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인 이지스롱웨일1호다. 삼성중공업은 임대 전환으로 판교 사업장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영탁, ‘냉부해’서 재치 입담과 유쾌 리액션 터졌다

가수 영탁이 재치 넘치는 입담과 유쾌한 리액션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영탁은 15일 방송한 JTBC 요리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영탁은 자신의 히트곡 '찐이야'를 열창하며 등장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속 심사위원 안성재의 와인색 슈트 패션을 완벽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희망 요리로는 공연을 할 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보양식 '탁이 힘 여기서 나와'와 “무명 시절 배고픔을 덜어주었던 달걀로 천국을 맛보고 싶다"며 '달걀 천국'을 의뢰했다. 본격적으로 셰프들은 영탁의 냉장고 속 재료를 사용해 요리 대결을 펼쳤고, 영탁은 “가장 긴박한 15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리가 완성된 후 영탁은 “기본적으로 제게는 너무 황홀한 요리"라고 셰프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 “전반적으로 폼이 미쳤다", “베이스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재료들의 조화다", “밥과 같이 먹으니 조화가 좋다", “많이 먹고 힘내라는 느낌을 조금 더 받았다" 등 다양한 평가를 내놓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정현 SBI저축은행 매니저, ‘금융재산조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SBI저축은행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4년도 금융재산조사 업무 유공자 포상식'에서 김정현 수신지원팀 매니저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24년도 금융재산조사 업무 유공자 포상식'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공을 세운 금융기관 및 개인에 대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날 포상식에서 김정현 SBI저축은행 매니저는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의 금융정보 담당자로서 업무의 누락 없이 정확한 데이터를 회신하는 등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에 기여했을뿐만 아니라 복지대상자 선정 업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서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금융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단절된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위글위글X비비고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트쉐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CJ 제일제당 ‘비비고’가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위글위글의 인기 IP ‘위글베어’에 비비고 로고를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디자인을 선보였다. 귀여운 위글베어로 포인트를 준 ▲쇼퍼백,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 걸맞은 ▲파티컵, 귀여운 트리를 연상시키는 위글베어 ▲오너먼트, 가볍고 실용적인 주부 필수템 ▲펄프 수세미 등 4종이다.해당 콜라보레이션 굿즈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네이버 푸드 페스타 이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는 올해 가장 사랑받은 CJ제일제당 대표 제품 구매 시 한정판 굿즈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비비고 만두+소바바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리유저블 쇼퍼백을 증정하며, 비비고 분식 세트는 트리 오너먼트, 비비고 붕어빵 세트는 파티컵 세트, 비비고 생선구이 세트는 펄프 수세미를 각각 증정한다.위글위글X비비고 콜라보레이션 굿즈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지난 10일까지 열렸던 ‘더세페(더마켓 세일 페스타)’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초도 물량 3,000개가 빠르게 소진되기도 했다.위글위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식품 브랜드 ‘비비고’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위글위글의 고감도 IP를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위글위글은 선명한 컬러와 개성 있는 디자인IP를 바탕으로 식품, 금융, 헬스케어,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브랜드와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를 넘어 일본 대형 편의점 훼미리마트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 한 달만에 3만 개 이상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프랜차이즈 전용 금융상품 공동 개발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3일 IBK기업은행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에서 '프랜차이즈 전용 매출채권보험 및 연계 대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판매 위험을 보장하는 매출채권보험과 신용거래 확대를 지원하는 금융기관 대출을 결합해 프랜차이즈 전용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는 보험금청구권을 담보로 해 기업은행으로부터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가맹본사는 대출금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물품대금을 먼저 대체하고, 가맹점은 1개월 후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특히 가맹점이 물품대금을 선결제해주는 업계 관행이 담보 없는 신용거래로 전환되면서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 확보가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금융 접근성 제고와 상생협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라는 매출채권보험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고 상생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조기 대선론’ 솔솔…통신 정책 변화 가능성 촉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통신업계가 가계통신비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 온 여러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하면서다. 차기 정부가 들어설 경우 연속성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업계는 내부적인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16일 법조계와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했다. 심리 절차 및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5~6월 중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법조계는 비상계엄 사태에 위헌·위법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에서 인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내란 혐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려 중대성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불안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로부터 요금 규제를 받는 통신 3사는 정책 기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통신시장 경쟁촉진방안과 통신비 부담 완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가계통신비 인하에 초점을 맞춘 통신 정책들을 시행해 왔다. 통신 3사는 올 초 5세대 이동통신(5G) 저가 요금제를 내놓는 등 정부 기조에 맞춰 요금제 다양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조기 대선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정책 연속성이 흔들리면서 규제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새 정권이 출범한 후 통신비 인하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그에 맞춘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다. 특히 윤석열 정부 기간 동안 통신비 인하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차기 정부의 통신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통신비는 월평균 1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2분기(12만3000원)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중간요금제 신설과 전환지원금 도입, 연령대별 특화 요금제 등도 추진했지만 실효성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알뜰폰 활성화 정책 논의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이다. 이에 차기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차기 정부가 집권하게 되면 통신비를 먼저 점검할 것"이라며 “일종의 민생 안정책으로 꺼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규제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강도 높은 요금 규제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시각도 나온다. 소비지출 대비로는 통신비 비중이 크게 줄어든 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다. 실제 통계청 조사를 살펴보면 국내 소비지출 대비 가계통신비 비중은 지난 2008년 7%에서 2023년 기준 5% 수준으로 줄었다. OECD의 '디지털경제전망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통신 요금은 전체 38개국 중 최대 2번째, 최소 10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별로 최소 7.3달러, 최대 14달러 수준이었다. 차기 정부로선 요금 인하 촉진 명분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대선 공약으로 기본요금 폐지 정책이 포함됐지만, 사실상 선택약정 요금할인 폭을 20%에서 25%로 확대한 게 전부였다"며 “2018년 이후에는 4차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실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5G 어드밴스드 조기 도입 및 통화 품질 개선 등에 정책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조기 대선 여부를 떠나 실효성 있는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통신업계 전문가는 “요금제를 낮춰도 단말기 가격이 오르면 무용지물인데 요금제 개편에만 골몰하다보니 실질적인 인하 효과는 없는 상황"이라며 “포화 상태에 접어든 지 오래인 통신 시장을 앞으로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탄핵 가결로 힘 받는 민주…재계, 노란봉투법·상법개정 부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입법 드라이브는 가속 페달을 밟으며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반기업 법안'의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며 재계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국회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혼란한 정국 속에서 민주당이 꼽았던 핵심 경제법안들이 충분한 논의 없이 줄줄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특히 재계에게 불리한 법안이 속속 통과될 우려가 크다. 대표적으로 상법 개정안을 들 수 있다. 이 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재계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해 왔다. 주요 우려 사유로는 이사 충실의무 확대로 인한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 활성화가 있다. 이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국내 주요 16개 기업의 사장단은 지난달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많은 기업들은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 증시의 밸류 다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재계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상법 개정안은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상법 개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올해 안에 최대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노란 봉투법'이 재추진될지 여부에도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뜻하는 노란 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동조합의 불법파업에 대한 회사 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됐으나,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재계는 이 법안을 '불법파업조장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노사 분쟁으로 산업계에 혼란이 발생하고 기업 경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는 이러한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상법 개정안과 노란 봉투법 등의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불안정한 시국 속에서 해당 법안의 통과는 재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두산, 지배구조 개편 무산에도 AI로 날았다

두산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핵심 소재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근 지배구조 재편 무산에 따른 걱정을 다소 덜어내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신규 AI 반도체 '블랙웰' 모델용 CCL(동박적층판) 양산을 시작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16일 반도체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12월부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 모델용 CCL의 양산에 돌입했다. 두산은 블랙웰 모델에 CCL을 단독으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속 모델인 '루빈'까지 독점 공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수지, 유리섬유, 충진재, 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이다. 특히 AI 반도체와 같은 고성능 칩에 사용되는 CCL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두산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두산은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CCL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독자적인 레진 배합 비율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중이다. 두산은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연성동박적층판(FCCL)은 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형태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기술력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두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두산의 CCL을 찾는 고객들도 크게 늘고 있다. 기술력과 생산력을 모두 갖추다보니 두산은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중요한 파트너로 떠오르는 중이다. 메타와 구글, 오픈AI,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두산의 CCL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반도체 업계의 기대다. 실제 두산의 전자BG 부문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증권가도 두산을 AI 반도체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하고 있다. DS증권은 오는 2025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178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 2025년 두산의 AI 관련 매출이 363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증가할 것이라며 그 덕분에 향후 12개월간 주가가 4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CCL 시장은 AI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2022년 21조원에서 2028년 3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AI 가속기, 5G 통신장비,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의 성장으로 고성능 CCL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비해 김제에 FCCL 신규 공장을 준공하는 등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의 CCL 사업 성장에 국내 반도체 업계도 거는 기대가 크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두산의 하이엔드 CCL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두권에 들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며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엔비디아의 확실한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벌써 2년째…’ 중소형 증권사 내년도 위기 계속

오는 2025년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주 악화 및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돼서다. 신용평가사들도 중소형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신용등급 줄하향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총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677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580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10개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사의 당기순이익은 4802억원에 그쳤다. 이나마도 전년 동기(6238억원) 대비 23.02%나 감소한 수치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 혹한기가 지속되며 PF 의존도가 큰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PF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계속된 것이 타격이 컸다. 대표적으로 아이엠증권(구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올 3분기에만 61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으며, 현재 관련 대손충당금 규모는 2800억원을 넘어간다. 이외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등 PF 익스포져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려되는 점은 내년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도 증권업황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둔화 및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의 계엄·탄핵 정국을 맞아 정치 불확실성도 발생했다. 당장 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늘어나는 해외주식 투자,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 수익 및 전통 IB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은 중소형사는 이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지난 11월에 있던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 영향으로 구조조정·수주 위축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방안은 PF 사업자 자기자본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PF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당금 적립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어서다. 이미 중소형사들은 2023~2024년 동안 대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했지만, 브릿지론 및 고위험 본 PF 부실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24개 증권사의 PF익스포저 중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저는 3.3조원(16%)이다. 브릿지론 중 35%도 유의·부실우려로 평가된다.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규모가 9%인데, 이외 증권사는 18%로 두배에 달한다. 증권사의 실적만이 아니라 신용등급도 문제다. 올해 이미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됐다. 이외에도 신평사들은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BNK투자증권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 뚜렷한 재무개선 및 리스크 해소가 없다면 또다시 증권사의 신용도 줄하향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 이에 중소형사들도 재무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앞다퉈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이엠증권은 올해 영업점을 상당 부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SK증권도 지점을 축소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으나 200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했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일반증권사의 경우 고위험사업장 및 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높아 PF 구조조정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에 따른 시장지위 저하와 수익성 부진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