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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송출 중단 장기화에 대책 없어…수수료 갈등에 시청자 피해 커진다

유료방송업계와 홈쇼핑업계 간 송출수수료 갈등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송출 중단 가처분 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대가검증협의체 또한 실효성이 부족해 당장 송출 중단 사태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다. 17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이 딜라이브·아름방송·CCS충북방송 등 케이블TV 3사에 대한 송출 중단을 강행한 지 열흘을 넘기고 있지만 특별한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 16일 딜라이브가 CJ온스타일을 상대로 낸 방송제공 중단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고 송출 중단의 정당성에 대한 심사에 나섰다. 양 사업자는 이 자리에서 서로 접점을 찾지 못 한 채 기존의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특히 정부의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준수 의무를 두고 공방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딜라이브 측은 대가검증협의체(협의체)를 통한 수수료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 방송 송출을 중단한 건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CJ온스타일 측은 가이드라인에 송출 의무가 명시돼 있지 않아 계약기간 만료에 의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내년 1월 3일까지 양측 변호인으로부터 최종 답변서를 받은 후, 빠른 시일 내에 가처분 인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CCS충북방송이 CJ온스타일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판결 시기를 비슷하게 맞출 전망이다. 두 사건 모두 같은 재판부에서 담당한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두 사건의 병합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별도로 진행하되, 사건의 성격이 유사한 만큼 함께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심리 기간이 통상 2~3주가량 소요됨을 감안하면 내년 1월 말쯤 가처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법원의 판단이 정부의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수시로 협의체를 열고 송출수수료 계약의 공정성 등을 중심으로 심의 중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협의체는 가동 이후 60일간 운영되며, 필요시 30일이 추가될 수 있다. 문제는 자문의견 형태로써 법적 강제성을 갖고 있지 않아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대가산정 고려 요소 등을 검증하는 역할만 수행하기 때문. 송출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청자 피해는 커지고 있지만, 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규제·감독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몫이지만, 이진숙 방통위원장 직무 정지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결국 송출 중단 사태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해마다 송출수수료 인상·인하율을 놓고 비슷한 갈등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보니 업계 간 감정의 골이 깊어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작 갈등의 핵심인 인터넷·모바일 매출 반영 수준의 경우 사업자 합의에 맡긴 데다 정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실질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업계에선 가이드라인 항목을 구체화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최소한의 합의 범위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상계엄 여파로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으며 국정동력을 상실한 상황을 고려하면, 해결책 제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올해 재계약 과정에서 수수료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양측 모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 악화가 길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수수료 인상 폭에 대한 입장차가 마지막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올 초까지 대립을 빚기도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산업장관 “흔들림없는 산업·통상정책 추진…민관 원팀 불확실성 대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산업부는 기업 지원의 최후 보루로서 흔들림없이 산업·통상 정책을 추진하면서 민관 원팀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무역협회에서 열린 민관합동 실물경제 비상 전략회의에서 “정부-협단체-기업 간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애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략회의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미(美) 신정부 출범 임박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2차관, 통상교섭본부장과 경제단체 및 주요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美) 신행정부 출범에 대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려 요인과 기회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상호호혜적 한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엄중한 상황인식 하에 실물경제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추진 중인 첨단산업 육성·공급망 강화 등 산업정책을 차질없이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기업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역금융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한 적극적 투자와 외투 유입을 위해 규제개선 및 기업지원 체계 구축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율상승에 따른 국내 에너지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수급 및 시설의 정상 가동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일 점검체계도 철저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업계 간 실시간 소통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업계 차원에서도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정부와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송가인, 팬들과 함께 생일파티 연다...‘미니 디너쇼’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미니 디너쇼' 형식으로 팬들과 함께 생일을 즐긴다. 송가인은 생일 사흘 전인 2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모처에서 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개최한다. 이날 생일파티에는 사전 응모를 통해 랜덤 추첨으로 당첨된 90명이 참석한다. 일정은 오후 6시부터 입장해 7시에 저녁 식사를 한 뒤 8시에 본격적인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송가인과 팬들이 노래, 토크, 게임 등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콘서트, 팬미팅, 퇴근길 등을 제외하고 서로가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생일 당일인 26일 송가인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SBS 2024 트롯대전' 무대에 오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뚜레쥬르, 새 브랜드 ‘TJR’로 활로 찾기

CJ푸드빌이 주력 브랜드 '뚜레쥬르' 고급화 전략으로 답보 상태인 국내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매장 리뉴얼과 메뉴군을 강화해 기존의 '빵집' 콘셉트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 13일 핵심 상권인 서울 강남역 인근에 새 BI(브랜드 정체성)을 적용한 직영점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 매장은 올해 8년 만에 착수한 점포 리뉴얼 작업의 첫 결과물로, 기존 매장과 매장 구성·메뉴 구색 등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경험을 강조한 점포답게 내부 구조부터 빵 구매 공간과 카페 공간으로 나눠 동선을 효율화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하도록 여러 유형의 좌석을 배치했다. 간판에는 브랜드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펫네임(Pet Name, 별칭)도 적용했다. 기존 브랜드명(Tous les jours)의 줄임말인 'TJR'을 새겨 보다 직관적인 형태로 소비자 눈길을 끌겠다는 구상이다. 고급 베이커리 카페를 키워드로 앞세운 만큼 커피와 어울리는 시그니처 제품 육성도 목표로 삼고 있다. 강남직영점의 경우 현재 여러 가지 맛의 패스트리, 생과일 생크림 케이크, 양과류 상품 등을 판매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음료군의 경우 본점인 제일제당센터점 외 다른 직영점·가맹점에서 맛볼 수 없는 얼그레이크림라떼 등도 들여왔다"면서 “향후 베이커리 카페 매장에만 출시하는 음료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비용까지 불사하며 올해 CJ푸드빌이 뚜레쥬르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은 성장 정체기인 국내사업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추가 가맹점 확보가 불가피하지만 대기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특성상 '제과점업 상생협약' 등 출점 규제 탓에 뚜레쥬르의 국내 매장 수는 최근 몇 년 간 답보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1291개였던 뚜레쥬르 국내 매장 수(직영·가맹 합산)는 5년 새 1323개로 늘었다. 다만, 계약종료·해지 등으로 수년 째 1300개 안팎에서 제자리걸음하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업계 라이벌인 파리바게뜨(3400여개) 국내 매장 규모와 비교하면 현저하게 밀리는 실정이다. 내수 부진 탓에 눈 돌린 해외사업 실적이 고공행진 중인 점과 비교하면 더욱 대조적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은 연매출 8446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이 가운데 해외사업이 영업이익 비중의 60%를 차지한다. 뚜레쥬르가 유일한 해외 진출 브랜드인 만큼 사실상 해외 사업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국내 매장 출점 속도가 더딘 것과 달리 2021년 337개였던 해외 매장 수는 지난해 443개까지 100개 이상 증가하는 등 쾌속 순항하는 추세다. 특히, 2018년 흑자 전환 후 6년 연속 성장세를 그리는 미국법인의 경우 현지에서만 오는 2030년까지 매장 수를 1000개까지 늘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뚜레쥬르는 국내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할 묘수로 당분간 직영점 위주로 고급 베이커리 카페 전환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강남직영점을 시험대로 삼아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내년 일부 직영점도 신규 콘셉트의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개점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직영점 외 기존 가맹점주들도 매장 콘셉트 전환 의사를 드러낼 경우 해당 점포 리뉴얼을 단행할 것"이라며 “향후 새 가맹점 출점 시 점주 의견을 반영해 베이커리 카페 매장으로 선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DB손보, ‘교통∙환경챌린지 6기’ 소셜벤처 컨퍼런스 개최

DB손해보험은 환경재단과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 6기'소셜벤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는 DB손해보험이 주최, 환경재단이 주관, 환경부가 후원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교통∙환경 관련 사회이슈에 대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보유한 소셜벤처를 발굴해 사업 지원금, 1대 1 엑셀러레이팅, 성과 공유 컨퍼런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소셜벤처 컨퍼런스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4주 동안 참가팀을 모집해 최종 선정된 8개 팀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선정기업의 사회적 성과 공유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서의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 유관기관 관계자, VC, 참가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DB손해보험 심진섭 전략혁신본부장,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참가기업의 사업 발표 및 성과 공유, 참석자간 자유 네트워킹, 송길영 작가의 ESG관련 초청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성과발표에서는 안전한 휠체어 생활을 도와주는 스포크가드 '씨오씨랩', 차량에 보행자 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보행자안전시스템 '블루밍오랜지', 시각장애인용 공간 인지 시스템 '아이쉐어넷', 농식품 부산물 기반 친환경 소재/제품 개발 '서스테이너블랩', 자원순환 가능한 종이팩 패키징 '리필리', 제주 감귤부산물을 활용한 멀칭재 및 방향제 개발 '비유', CARE ID 솔루션 및 순환 패션 플랫폼 '윤회', 멍게 양식 부산물을 활용한 도로 재비산 먼지 억제제 '해화'등 올해 6기로 새롭게 선발된 총 8개의 팀들이 사업 및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성장계획을 밝혔다. DB손해보험 담당자는“'교통환경챌린지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교통∙환경 분야의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년 ‘가계대출 완화’ 돌입한 시중은행…실수요자 숨통 트인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하며 내년 초 대출 문턱 낮추기에 시동을 걸었다. 은행들은 연초 세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에 따라 한 해 가계대출을 관리하는데 내년에 목표치가 새로 시작되기 때문에 연초에는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단 내년부터는 금융당국이 월별, 분기별 가계대출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 가계대출 규제를 크게 완화하기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주택담보대출 플러스모기지론(MCI) 취급도 재개하고, 대출 모집인 접수도 가능하도록 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신규 분양 물건지(미등급) 취급과 1주택 보유자 취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단 대출 실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은 보통 신청 후 실행까지 2~4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의 경우 소득 대비 한도율을 연소득 100% 내로 제한했던 것을 내년 1월 2일부터 없애기로 했다.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도 내년부터 가능하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의 최장 만기 기간은 30년으로 유지하고, 신규 구입 목적으로 하는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은 현행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는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로 막혀있던 규제를 내년부터 조금씩 완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으나 한 달 만에 재개했다. 대출 실행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우리은행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비대면 상품 판매를 오는 2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타행 상환 조건부 주택담보대출 운영을 재개했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였다. 은행들은 매년 새롭게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설정하고 관리하는데, 내년에 목표치가 리셋되는 만큼 가계대출 관리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전세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계획을 잠정 연기할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과 내부 부진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탄핵 정국까지 악재가 겹치며 경제 전망이 암울하자 정부는 당장 내수 살리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 은행권은 올해와 같이 연초에 가계대출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가계대출을 월별, 분기별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라 기간을 쪼개 가계대출 총량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연초 대출이 풀리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며 “가계대출이 경제의 뇌관인 것은 분명한 만큼 가계대출 관리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리얼+스타]‘부동산 큰손’ 배우 손예진, 250억 투자 강남 상가는 ‘실패작’?

1999년 17살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해 청순한 이미지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손예진은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각종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3대 영화상에서 무려 5회의 여우주연상 및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한명이다. 이후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해외에서도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손씨는 청담, 신사 등 서울 곳곳에 이미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큰 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기뿐만이 아닌 재태크에서도 재능을 보이는 그녀의 최근 투자 사례는 2년전 서울 강남 신논현역 부근에 위치한 상가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이다. 문제는 이전의 성공과 달리 이번 상가 매입건은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해 아직까지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17일 손씨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신논현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봤다. 건물은 신논현역 6분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였다. 건물은 강남대로변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었으며, 8mX6m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났다. 최근 중축된 손씨의 건물은 모던한 디자인에 적색 벽돌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들었다. 현재 해당 건물이 비어있는 상태이며, 건물 곳곳에는 세입자를 모집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이 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강남 메인 상권에 속하는 지역에 있어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았다.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만큼 건물 주변에는 각종 술집, 식당, 카페 등의 가게들이 몰려있었다. ​손씨는 2022년 8월 대지면적 278㎡(약 84평), 연면적 227,08㎡(약 68.7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244억원(평당 약 2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건물에 180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손씨는 약 150억원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손씨는 이 건물을 부수고 약 10억원 안팎의 공사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722.67㎡)의 상업용 건물로 재건축했다. 건물 매입과 공사비를 합치면 총 254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손씨의 건물은 초역세권, 사거리코너, 상권 발달 지역, 신축 등 여러 이점을 갖춰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건물을 매입했었다는 점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손씨의 건물은 강남역 먹자 상권에 위치해 카페, 식당, 술집 등이 임차하기에 적절한 위치"라면서도 “인근 건물의 최근 거래가가 평당 2억4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2년 매매된 손씨의 건물이 적절한 가격에 거래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역삼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손씨의 건물이 당시 비싼 가격에 매매된 데에는 임차인 명도(건물을 비워 넘겨줌)가 완료돼 있었다는 점과 철거까지 해놓은 상황이어서 매수인이 사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던 점이 주효했다"면서도 “현재 인근 건물의 평당 시세는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땅값은 올랐지만 강남역 상권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사그라들어, 현재 시세는 손씨가 매입한 가격에 공사비용을 더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며 “가치 상승을 기대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170조 ETF 시장’ 중위권 영역 싸움 치열해진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인 170조원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도 자산운용사 간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점유율 6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ETF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 만큼 다가오는 2025년 중위권 운용사 간 점유율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16일 기준 172조7836억원으로 17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120조원이었던 순자산액은 올 상반기 150조원을 돌파하더니 연말 170조원대로 급증했다. 1년 만에 50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운용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양강 체제가 올해 내내 이어졌다. 삼성운용은 ETF 순자산 규모 66조4986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수성했고 미래에셋운용은 62조381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각각 38.5%, 36.1%로 2.4%포인트(p) 차이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간 3위 쟁탈전도 치열하다. KB운용과 한투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각각 7.7%, 7.4%로 0.3%p 차이다. 지난해 3% 넘게 벌어졌던 격차는 한투운용이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ACE ETF' 순자산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0.3%p로 좁혔다. 업계에서는 이 속도대로라면 내년에는 한투운용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KB운용도 3위 사수를 위해 지난 7월 자사 ETF 브랜드명을 기존 'KBSTAR'에서 'RISE'로 변경했다. 브랜드명을 교체하고 'RISE ETF' 광고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발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상품 재정비에도 총력을 다하면서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5~7위권인 중위권 운용사들의 점유율 순위도 재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점유율 2.1%로 6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2일 ETF 브랜드명을 'KOSEF'에서 'KIWOOM'으로 바꿨다. KOSEF라는 브랜드명을 지난 2002년부터 20년 넘게 사용해왔지만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격 교체했다. 앞서 한투운용도 KINDEX에서 ACE로 브랜드명을 바꾼 이후 순자산이 증가하는 등 성장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키움운용의 ETF 리브랜딩 역시 내년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점유율 5위로 급성장한 신한자산운용도 지난 2021년 'SOL ETF'로 브랜드명을 바꾼 이후 ETF 상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점유율을 5%대로 끌어올렸다. 브랜드명을 바꾸기 전까지 신한자산운용은 점유율 0.9%대로 키움운용, 한화자산운용에 못 미쳤지만 올 들어 순자산 규모를 5조원대까지 키웠다. 대형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순위에 연연하려 하진 않지만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ETF 리브랜딩이 늘어나고 있고 내년에는 더 다양한 상품군을 활용해 고객들의 투자 선택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기·LG이노텍, 차량용 전장 실내외 카메라 시장 공략 점검

자동차가 바퀴 달린 전자 장비가 돼가는 추세에 따라 이와 관계된 부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이 같은 트랜드를 반영해 차량용 카메라 모듈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콘세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31억달러(약 4조4503억원)에서 2030년 85억달러(약 12조2026억원)로 연평균 약 1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의 주요 성장 동인으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 주행 기술 발전에 따른 차량 안전·보안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 세계 각국 정부의 차량 안전 규제 강화에 입각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카메라 기반 기술 도입 확대가 꼽힌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고해상도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 △다중 카메라 시스템 채택 확대 △인공 지능(AI)·머신 러닝 기술과의 통합 △야간 시야·열화상 카메라 기술 발전 등이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와 자율 주행 기술 발전과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안전·편의성 향상을 위한 카메라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발수 코팅 기술과 히팅 기능을 갖춘 사계절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올해부터 양산하고 있다. 이는 가혹한 주행 환경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정보 기술(IT)용 제품 대비 고신뢰성을 요한다.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계속 남아 있을 경우 차선 변경이나 움직임 감지 등 주행 안정성을 감소시킬 수 있어 물방울이 맺혀있을 때 빠르게 제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성전기는 발수각을 최대화 함으로써 물방울이 렌즈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 해 물방울이 쉽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하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코팅은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마모되기 때문에 삼성전기는 기존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보다 수명이 약 6배 이상 길고, 흙먼지·주차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을 약 1.5배 이상 수준으로 구현했다. 또 영하 40도·영상 50도 등의 환경에서도 이상 없이 작동하도록 높은 신뢰성이 확보된 전장용 IRIS 카메라 모듈을 세계 최초 개발해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장용 센싱 카메라의 사양과 탑재 개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당사의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 매출과 비중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서 해당 제품군 매출 비중은 2023년 10% 초반에서 2025년 24%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RGB-적외선(IR) 고성능 인 캐빈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이는 차내에 탑재되는 부품으로, 룸미러·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장착이 가능하다. 적외선 감지 기능으로 어두운 상황에서 피사체를 명확히 인식해 졸음 운전·전방 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2열 탑승자의 안전 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차량 내부 인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게 LG이노텍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의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한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화소 RGB-IR 겸용 센서를 장착해 적∙녹∙청의 가시 광선은 물론 적외선 파장까지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보적인 광각 기술을 적용해 시야각을 넓혔다. 이 제품은 500만 화소로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정확한 탑승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자율 주행이 고도화될 경우 필요한 영상 통화·화상 회의 같은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CDMO 경쟁력, 삼바보다 우위”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존 CDMO에 임상시험수탁(CRO)을 결합한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로 차별화해 2031년 매출 3조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17일 오전 국내 언론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CDMO 사업의 본격 출발을 알렸다. 이 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오늘(17일) 오전 10시부로 셀트리온 지분 100% 자회사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법인 등기를 마쳤다"며 “본사는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인근이며 대표이사는 제품 개발·생산 경험을 갖춘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맡는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우선 1단계로 내년 상반기 국내에 10만리터 규모의 위탁생산(CMO) 신규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8년부터 CMO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위탁개발(CDO)과 임상시험수탁(CRO)은 내년부터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현재 캐파(용량) 경쟁에 따른 설비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CMO, CDO, CRO를 모두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제시했다. 서 회장은 “제품만 만들어 주는 서비스인 CMO 분야는 설비과잉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CMO에 더해 임상 전단계까지 개발해 주는 CDO, 임상 허가를 수행하는 CRO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회사는 전 세계에 (스위스의 세계 최대 CDMO 기업) 론자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아시아 최초로 CMO 사업을 시작했던 셀트리온은 2000년대 중반까지 론자 다음으로 큰 CMO 회사였다"며 “오랫동안 항체의약품 사업을 해오면서 CDO, CRO 역량도 쌓아왔고 바이오벤처, 병원들의 CDMO 서비스 요청도 많이 받아온 만큼 CMO, CDO, CRO를 모두 원스톱으로 제공해 차별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서 회장은 기존 항체의약품에 더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마이크로바이옴(인체내 미생물) 치료제 △현재 글로벌 열풍이 불고 있는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까지 광범위한 바이오의약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매출을 2030년 1조5000억원, 2031년 3조원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특히 서 회장은 “1단계 10리터 규모 공장을 8000억원 안팎의 비용으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우리보다 저렴하게 건설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증설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우선 자본금 100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총 2조~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면 외부자금도 조달하겠지만 셀트리온 지분이 5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자체재원 위주로 투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투입하는 자금은 매입 후 소각하고 남은 자사주를 활용하기 때문에 CDMO 사업에 투자한다고 신약개발 투자를 위축시키는 것은 아니다"며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해 CDMO와 함께 신약개발에도 매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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