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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전문학교 일러스트학과, 비실기전형 통해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일러스트학과가 정시모집을 앞두고 비실기전형을 통해 2025학년도 신입생을 선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일러스트학과는 미술 실기 없이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원서 접수와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터, 편집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학교 관계자는 “한아전 일러스트학과에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그래픽 툴을 활용한 실무 중심 수업을 통해 광고 일러스트, 스타일 컨셉 일러스트, 캐릭터, 삽화 등 전문적인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다"며 “실무 중심의 현장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각디자인학과의 경우 전문적인 디자인 능력과 감성을 겸비한 캐릭터 디자이너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디자이너는 시장 동향 분석, 기획회의, 디자인 수정 등 다양한 단계를 거쳐 창조된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디자인 전문가로, 캐릭터 디자인과 컨셉 아트, 모델 시트 작성, 시각 스토리텔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아전은 일러스트학과뿐만 아니라 시각디자인학과, 웹툰학과에서도 고3 수험생,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입학 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비실기 면접전형을 통해 이루어진다. 한아전 관계자는 “현재 비실기전형은 실기 준비 없이도 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문호를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을 통해 졸업생들이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국IT전문학교 일러스트학과를 비롯한 학과의 입학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中企, 고금리에 허리 휘청…“내년 더 안 좋을 것”

만성적인 내수 부진과 대출 고금리의 틈바구니에 낀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무런 변동 없는 금융권 대출금리 상황을 비판하며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를 최우선적으로 해결달라고 촉구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2%가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매우 악화 18.6%, 다소 악화 28.6%)'고 답했다. 반면에 '호전됐다'는 기업은 6.6%(매우호전 1.0%, 다소 호전 5.6%)에 그쳤다. 호전 응답률은 지난해 12.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소기업 자금 사정은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높았고, '전년대비 호전됐다'는 기업도 12.0%로, 10%대를 웃돌았다. 당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올해보다 15.5%p 낮은 31.7%였다. 업계에선 중소기업의 자금난의 주 원인을 '만성적인 내수 부진'으로 꼽고 있다. 응답 기업의 59.3%는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판매부진'을 꼽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도 주요 애로 사항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 대출 문턱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1.6%는 올해 은행에서 신규대출 및 기존 대출 연장을 신청했는데, 이중 '대출 한도와 이자율, 만기, 상황 방식' 등의 대출 조건이 전년대비 강화됐다는 응답은 51.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대출 조건이 강화됐다는 응답은 39.6%였다. 우리 기업들은 내년에도 전반적인 차입 여건이 나아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은 32.6%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3.8%)보다 8.6배가량 많았다. 중소기업계는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74.6%는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대출금리 인하'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올해 한국은행은 지난 10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현재 3.0%까지 금리를 낮췄지만, 정작 은행권의 대출 금리에는 '변동이 없다'는 답변이 49.4%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매출 감소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맞게 은행도 대출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품 휴양 리조트로 화려한 개관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영덕의 품격 있는 휴양지를 지향하는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PANAQ operated by SONO)가 23일 공식 오픈식을 성대히 개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픈식에는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장, 황재철 도의원 등 내외귀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당진영덕 IC에서 차량으로 7분 거리에 위치한 파나크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편리한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다. 100% 전 객실 바다 전망이라는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이 리조트는 풀빌라 45실과 호텔 217실을 포함해 총 262개의 객실을 제공하며, 휴양과 레저를 위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리조트 내부에는 지하 주차장부터 옥상의 루프탑바와 인피니티풀까지 품격 높은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고객들을 위해 설계된 건식 사우나, 비즈니스 센터,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완벽한 힐링을 보장한다. 파나크는 또한 강구항 대게거리, 고래불해수욕장 등 인기 관광명소와 가까워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임창호 회장은 “영덕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모실 것"이라며, “파나크를 통해 품격 있는 휴식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바다를 품은 고품격 리조트로서 대한민국 휴양 문화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jjw5802@ekn.kr

실적 선방 롯데 식품군, ‘그룹 수호천사’ 나선다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올해 양호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과자·음료·외식 등 식품 계열사들이 성장 액셀(가속장치)을 힘차게 밟으며 '그룹 구원투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롯데 식품군들이 지속성장 중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공통 기치로 내걸고 있어 그룹에 든든한 수호천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하는 대신에 식품분야 계열사들에 힘을 실어주면서 역량 안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과 함께 신사업 핵심인 롯데헬스케어 청산까지 예고한 가운데 조직 양대 축인 화학·유통 부문도 비효율 자산을 매각하며 긴축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식품 계열사들을 바라보는 그룹 지주사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실적 선방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과 함께 향후 사업 성과를 동시에 창출해야 하는 식품사들을 성장 확대를 위해 공격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먼저, 롯데웰푸드는 주력상품 '빼빼로'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 들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원료 수급을 위해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설 만큼 롯데웰푸드에 거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신 회장이 2000억원 수준의 빼빼로 연매출을 10년 내 1조원까지 키우라고 주문한 만큼 계열사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인도시장의 첫 빼빼로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해외사업 볼륨을 키우는 데 공들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침체기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가장 최근 성적인 올 3분기 해외 매출액만 3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5% 늘었고, 영업이익도 72.5% 증가한 143억원을 거두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도 보이고 있다. 중장기 비전으로 오는 2028년까지 현재 36%인 글로벌 매출 비중을 45%까지 높인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럽 등 서구권 위주로 수출을 강화하고, 현지 주류 채널 입점 확대·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현지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등의 사업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롯데GRS 역시 주력 외식 브랜드 '롯데리아'를 앞세워 프랜차이즈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법인 'LOTTE GRS USA'를 세우고, 올해 2월 캘리포니아주에 매장운영 법인 'LOTTERIA USA'도 추가 설립하는 등 사업 가속화에 몰두하고 있다. 내년 캘리포니아주에 선보이는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의 구체적인 개장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K-푸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북미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특화제품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롯데 식품 계열사의 사업 중요도는 최근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달 37개 계열사 중 CEO(최고 경영자) 21명을 교체할 만큼 인사 태풍이 불었던 반면, 식품 계열사 수장 모두 유임에 성공하며 사업 전략 일관성을 유지하게 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업계는 올해 내수 침체 등 경기 불황에도 롯데 식품 계열사들이 실적 선방에 성공하며 그룹 차원에서 성장세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3분기 누적 기준 롯데웰푸드 매출은 3조737억원으로 전년(3조867억원 대비)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767억원에서 1478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칠성음료는 영업이익이 2027억원에서 1757억원으로 13% 떨어졌지만,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3조원을 기록하며 올해 매출 4조원 클럽 입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GRS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매출(7440억원)과 영업이익(360억원) 각각 전년 대비 7%, 109% 상승했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7년 만에 연매출 1조원대로 재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4유통 결산(하)] 장기불황만은 피하자…백화점·마트 ‘내수 지갑열기’ 안간힘

올해 오프라인 유통채널 양대 축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고물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침체로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대형마트들은 업황 침체 장기화 조짐에 인력 구조조정과 리뉴얼 확대를 통한 점포 차별화로 집객 확대에 필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예년과 달리 부진한 실적을 낸 백화점들도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유통 대기업의 이같은 행보를 업계 일각에선 '일본식 장기불황'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는 올해 인력 구조조정과 더불어 점포 리뉴얼 확대로 실적 반등 모멘텀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이마트는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회망퇴직을 추가로 진행해 업계 관심을 받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469억원)을 기록해 어려움을 겪자 지난 3월 전사적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후 지난 6일엔 두 번째 희망퇴직으로, 구조조정을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인력 감축에 고삐를 죈 것은 대형마트 업황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용절감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마트가 국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태별 매출 동향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주요 유통업체 중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7.8%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2.7%까지 떨어졌다. 이는 유통업태 중 매출 비중 감소 폭이 가장 큰 수치다. 업황 침체 흐름 속에서 대형마트들은 각사별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원 미래형 점포 리뉴얼로 집객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마트는 지난 8월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재단장)해 개장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디엔에이(DNA)를 입한 신개념 쇼핑 공간이다.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진 이마트의 '미래형 모델' 점포로, 기존 판매 공간 중심의 매장에서 문화·휴식 공간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내년 '스타필드 마켓'을 대형점포 위주로 확대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강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로 변신시키고 새로 선보였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는 '세상 모든 맛이 살아 있다'는 콘셉트 아래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극대화한 '현장 콘텐츠형' 식품 전문매장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메가푸드마켓과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를 동시에 확대해 집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식료품 전문매장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를 키워나가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선보인 그랑그로서리 1호점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올해 1~11월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자극을 받은 롯데슈퍼도 기존 롯데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새 모습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 내년 그랑그로서리 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업계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소비침체 폭염 여파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실제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인 롯데·신세계·현대는 올 3분기 줄줄이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 3분기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7553억 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0% 줄어든 707억 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매출은 568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영업이익 역시 710억 원으로 11.0% 감소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3분기 순매출이 61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8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해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낸 백화점들은 부진 점포 구조조정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6월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을 결정한데 이어 최근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매출 하위권 점포들을 대상으로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도 서울 구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점을 내년 6월 폐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소비침체 장기화로 내년 백화점들의 신장세가 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거나 오히려 꺾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업계 한켠에선 국내백화점들이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일본 장기 불황기 수년간 매출이 쪼그라든 일본 백화점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최상목 부총리 “소비·관광·건설 내수 정책처방…민생회복 경제정책방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소비, 관광, 건설 등 내수 부문별 정책처방을 통해 소상공인과 근로자,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생 회복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청년, 중고령층, 소상공인, 취약근로자 등 취약계층별로 꼭 필요로 하는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먹거리·주거 등 핵심 생계비 부담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사회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퍼져나가도록 '따스함'을 담아 다음주 초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하겠다"며 “경제팀 모두가 각고면려(刻苦勉勵·애를 쓰면서 부지런히 노력해서)의 자세로 현장에서 정책이 바로 체감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예산집행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 △녹색분류체계 보완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석유화학 경쟁력 재고 사업재편 ‘시동’…M&A·R&D·금융세제 등 지원

정부가 장기 불황으로 신음하는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석화 기업의 사업 매각, 인수합병(M&A), 설비 폐쇄 등 사업 재편을 지원한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 정부는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석화 업계의 불황 원인이 중국·중동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때문이라 진단하고, 2028년까지 공급과잉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석화 산업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업계와 상의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석화 원료의 공급과잉 해결을 위한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한다. 국내 석화 업계는 그간 대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에 값싼 원료를 투입해 수출을 확대하는 구조로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단순한 성장 구조는 중국·중동 등 후발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이에 정부는 설비 폐쇄,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설비 운영 효율화, 신사업 M&A 등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을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법제 정비, 금융·세제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업재편 기업의 경우 지주회사 지분 100% 매입을 위한 규제 유예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매수자가 수익이 발생한 이후 지분 규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보장한다. 현행법상 사업재편을 통해 회사 지분 100%를 매입해야 하는 기간을 3년 유예해주고 있는데, 이를 5년으로 늘려 사업을 영위하면서 낸 수익으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신사업 M&A 시 기업결합심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 사전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고, 설비 운용 효율화를 위한 정보교환에 대한 사전심사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15일로 줄여 간소화한다. 과잉 공급 업종으로 판단된 산업에 대해 정보교환 허용범위·절차, 신속 심사 등을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위원회 간 공동협의 채널을 운영한다. 사업재편에 나서는 석화 업계 등에 총 3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융자, 보증 등의 방식으로 공급한다. 특히 사업재편 추진 시 산업은행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사업 구조 전환지원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융자 문을 넓힌다. 석화 설비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은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을 적극 검토한다.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은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 등으로 지역의 '주된 산업'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범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산업 분야 기업들은 금융·고용안정, 연구개발, 사업화, 판로, 상담 등 20여개 지원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제도 지정의 전제 조건에 있는 '주된 산업'의 세부 종사자 수, 고용유지 지원금 매출액 등 요건을 완화하고,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보증 등 지원은 강화하기로 했다. 지정 지역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원금 상환 유예, 국세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최대 1년 등 지원을 강화한다. 지정 지역 내에서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금융채무 상환 또는 투자재원 확보 목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 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 이연 조건도 현행 4년 거치 3년 분할 익금산입에서 5년 거치 5년 분할 익금산입으로 연장한다. 지정 지역 내 석화 관련 매출액이 50% 이상인 협력업체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대상 기준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석화 업계의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근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석화 원료인 납사·납사 제조용 원유에 대한 무관세 기간을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고, 공업원료용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수입 부과금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또 일부 석화 기업들이 저렴한 원료 도입을 위해 추진하는 에탄 터미널 및 저장탱크 신설에는 '인허가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공업원료용 LNG 석유 수입 부과금 환급, 분산형 전력 거래 활성화를 통한 전기요금 선택권 확대, 안전 규제 합리화 등 조치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레드 오션'으로 평가받는 범용 석화 제품 생산 체계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R&D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2025∼2030년 R&D 투자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하고, 고부가·친환경 화학소재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에 대한 지역투자 보조금 지원 비율 상향(최대 15%→25%),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 원천기술 발굴, 500억원 규모의 '고부가 스페셜티 편드' 조성 등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화 업계가 스스로 자구 노력을 해오고 있고 사업재편 의지도 충분한 만큼 정부는 이를 촉진하도록 제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업계가 사업재편 계획을 마련하면 관계부처와 신속히 지원하고, 실제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후속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김태흠 충남지사, “탄핵 반대하지만 법적 절차 필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김 지사는 “탄핵에 찬성한 적은 없으며, 계엄 선포는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12.3 내란 사태'에 대한 기자 질문에 사회 혼란과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탄핵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과 관련해서도 “국회가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며, 대통령은 이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탄핵 찬성으로 해석된 것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내란죄 여부와 관련해 “계엄 선포는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지만, '내란죄 혐의' 적용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비전문가로서 이 문제를 단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민주당의 특검법 추진을 언급하며,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제정한 법안이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구성 및 심리 과정에서도 특정 정당의 편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 정치 상황을 진영 논리가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당사자가 냉정을 유지하며 법적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단적인 진영 논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좀먹고 있다"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렸을 때 물고기를 잡으려 하면 움직임 때문에 물이 탁해져 물고기를 찾기 어려웠지만, 가만히 있으면 더 잘 보였다"고 비유하며, 문제를 슬기롭게 접근하려면 단순한 비판을 넘어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legance44@ekn.kr

최상목 부총리 “잠재성장률보다 소폭 밑돌 가능성”…내년 1%대 성장 시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성장 전망은 여러 하방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하향이 불가피한데, 잠재성장률보다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 후반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다. 최 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정치적 상황 때문에 심리가 위축됐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위기 수준의 성장 전망은 아니지만 여러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한 뒤 “잠재성장률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고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있고 내년에 여러 상황 때문에 잠재성장률 하락이 가속화될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최 부총리는 “본예산이 1월1일부터 바로 쓰이도록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고 기금운용계획변경과 민간투자 그리고 탄력세율 등을 모두 동원해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의 경우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에도 역점을 두려 한다"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예산 조기집행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른바 1분기 추경론에 대해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내년 본예산 조기 집행이 더 우선이라는 것이다. 실제 최 부총리는 “기존 예산을 전례없이 당겨서 집행해 국민들의 손에 잡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급등한 환율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절반 정도는 정치적 사건으로 올랐다고 보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강달러 때문으로 평가한다"며 “외환 당국으로서는 환율의 일방적인 급변동에 대해 강력하게 시장안정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김태흠, 충남도-정부 협력 추진 공약 사업 “차질 없이 추진될 것”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충남도의 주요 공약 사업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추진 중인 혁신도시 지정 및 국립치의학 연구원 유치 등 주요 사업들이 현재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기자들은 충남도가 정부와 협력해 추진 중인 공약 사업들에 대한 계획 등이 대선 등 정치적 변수로 인한 공백기에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국정이 혼란스럽고 추후 혹시 대선을 치러야 될지 하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의 측면들이 있지만, 국립치의학 연구원 같은 경우는 시간이 조금 지연되거나 늦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법적 근거가 이미 마련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연구원의 설립 근거가 통과된 점을 강조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업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된 이후에도 아직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부와 논의 끝에 일부 기관이라도 우선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현재 상황이 정리되고 새로운 정부 방향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뜻을 밝혔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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