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대비 2024년 중소기업 자금 사정
▲*단위 % , 응답수 2023년 300개, 2024년 500개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만성적인 내수 부진과 대출 고금리의 틈바구니에 낀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됐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무런 변동 없는 금융권 대출금리 상황을 비판하며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를 최우선적으로 해결달라고 촉구했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금융 이용 및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2%가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매우 악화 18.6%, 다소 악화 28.6%)'고 답했다. 반면에 '호전됐다'는 기업은 6.6%(매우호전 1.0%, 다소 호전 5.6%)에 그쳤다. 호전 응답률은 지난해 12.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호전됐다' 응답 6.6%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중소기업 자금 사정은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은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높았고, '전년대비 호전됐다'는 기업도 12.0%로, 10%대를 웃돌았다. 당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올해보다 15.5%p 낮은 31.7%였다.
업계에선 중소기업의 자금난의 주 원인을 '만성적인 내수 부진'으로 꼽고 있다. 응답 기업의 59.3%는 자금 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 '판매부진'을 꼽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도 주요 애로 사항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 대출 문턱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1.6%는 올해 은행에서 신규대출 및 기존 대출 연장을 신청했는데, 이중 '대출 한도와 이자율, 만기, 상황 방식' 등의 대출 조건이 전년대비 강화됐다는 응답은 51.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대출 조건이 강화됐다는 응답은 39.6%였다.
내년 차입여건 '올해보다 안 좋을 것' 32.6%…호전 응답의 8.6배 높아
우리 기업들은 내년에도 전반적인 차입 여건이 나아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은 32.6%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3.8%)보다 8.6배가량 많았다.
중소기업계는 은행권의 대출 금리 인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74.6%는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대출금리 인하'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올해 한국은행은 지난 10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현재 3.0%까지 금리를 낮췄지만, 정작 은행권의 대출 금리에는 '변동이 없다'는 답변이 49.4%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매출 감소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맞게 은행도 대출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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