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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울 20분대” GTX-A 운정중앙-서울역 노선 개통

“광역 버스로 1시간 30분 가량 걸렸는데, 앞으로 지하철로 30분 정도면 된다니 놀랍다. 파주에 살면서도 서울 중심부와 '직주근접'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27일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35)씨의 말이다. 이날 파주와 서울역을 20여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됐다. 경기도 북부~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거 및 교통 환경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오후 파주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GTX-A 노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등 관 계자들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에스지레일주식회사 및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지방자치단체장,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GTX A노선은 지난 3월 수서-동탄 구간이 가장 먼저 개통됐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두 번째다. 이 구간은 총 32.3km 구간으로 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 등 5개 역이 설치됐다. 추가로 창릉역이 내년 초 착공해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최고속도 180km/h로 21분30초 정도가 소요된다. 배차 간격은 일단 안정화 차원에서 10분으로 정해졌다. 차량은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오갈 예정이다. 오전 5시30분~다음날 오전 1시까지 ㅇ누행한다. 첫차는 각 종점에서 오전 5시30분, 막차는 새벽 0시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에 10km마다 250원이 추가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기업 알뜰폰 점유율 60% 제한법 과방위 전체회의 통과

통신 3사 자회사와 대기업·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알뜰폰 점유율 제한법(가칭)을 의결했다. 표결 결과 찬성 11인, 반대 5인으로 사실상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향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개정안이 시행되는데, 업계에선 내년 초쯤 본회의를 통과한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링크,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 통신 3사 자회사와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KB리브엠·토스 등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된다. 이는 전체 가입자수(941만6526명)의 약 564만992명 수준이다. 현행 법안은 사물인터넷(IoT) 회선까지 포함해 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을 50%로 제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점유율 산정에서 IoT 회선을 제외했다. 여기에 규제 대상에 금융권을 추가하는 한편, 대기업의 알뜰폰 사업자 인수를 방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실었다. 여야는 시장 점유율 제한이 필요하다는 데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규제 대상과 제한 정도를 놓고 이견차를 보여 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정부·여당은 도매대가 사전규제를 재도입하고, 통신 3사 자회사의 점유율을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알뜰폰 사업자가 직접 통신 3사와 개별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업계에선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법률로 규제하는 건 위헌의 소지가 있고, 이용자 편익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중소 알뜰폰 업체를 살리기 위해 대기업 알뜰폰 점유율을 일괄 60% 제한하면 금융권 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도 “중소업체 보호를 위해 사전규제를 도입하자는 것인데, 정책 실행의 주체인 정부 의견이 누락됐다는 점에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 의원은 “알뜰폰 기업의 경쟁력이 둔화되고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에) 칸막이를 치는 것"이라며 “통신3사 자회사 50% 규제안은 법안의 취지를 왜곡한 것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 측에서 사전규제 재도입을 반영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는데, 이 부분은 사후규제 시행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개선에 ‘통 큰 성과급’ 지급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성과급을 정상화했다.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달성장려금(TAI) 모두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사내에 2024년 사업부별 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12~16%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0%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OPI 지급 규모를 현재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DS 부문은 지난해 14조8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2023년도분 OPI가 0%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업황이 회복되며 매출 약 109조원, 영업이익 약 1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 부문은 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일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의 하반기 TAI를 기본급의 200%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DS 부문 역대 최대 규모로, 2013년 하반기 MX사업부가 받은 수준과 동일하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메모리사업부의 TAI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실적 개선이 주된 요인이다. 메모리 부문은 작년 10조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20조원 내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다른 사업부의 경우 대부분 작년보다 낮은 성과급이 책정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40~44%로, 작년 50%보다 낮아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도 작년 43%보다 낮은 22~27%로 책정됐다. 생활가전(DA) 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각각 7~9%의 OPI가 책정됐다. 이는 작년 12%보다 낮은 수준이다.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36~40%, 삼성전기는 4~5%로 책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50주년을 맞아 DS 부문 전 직원에게 200만원의 위기극복 격려금을 정액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직원들의 동기부여, 사기 진작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이 단순한 실적 개선 평가를 넘어선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AI 반도체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과 격려금을 동시에 지급하며 핵심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내년 삼성전자 DS부문의 성과급은 올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적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2025년 DS부문의 영업이익을 18조5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16조원 대비 소폭 상승하는 수준이다. 특히 엔비디아향 HBM3E 양산 공급 지연과 중국 CXMT의 DDR4 저가 판매, 범용 DRAM 수급 악화 등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적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작년 신생기업 3년 연속 감소…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기업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신생기업 수는 95만6000개로 전년 대비 4만2000개(-4.2%) 줄었다. 지난 2021년 103만4000개 이래로 계속 감소했다. 작년에는 부동산업(-3만8000개, -17.1%)에 새로 진출한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활동 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도 12.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줄었다. 지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22년 활동한 기업 중 소멸한 기업은 75만1000개로 전년 대비 1만5000개(2.1%) 증가했다. 소멸기업은 그 다음해 자료가 확보돼야 하는 통계 특성상 신생기업 통계와는 1년 시차가 난다. 소멸기업 수는 부동산업(-2만5000개, -14.0%)에서 감소했지만, 도·소매업(1만2000개, 6.4%), 교육서비스업(6000개, 25.6%), 숙박·음식점업(6000개, 4.8%) 등에서 증가했다. 부동산에서 소멸기업이 줄어든 것은 역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임대업자는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야 사업을 접을 수 있는데, 팔리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시장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9%로 전년보다 0.8%p 올랐다. 2017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4.7%로 역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작년 기준 활동기업 대표자의 연령대를 보면 50대(30.1%), 60대(23.1%), 40대(22.9%) 순으로 많았다. 작년 처음으로 60대 대표자 기업 비중이 40대 기업 비중을 넘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년대비 연령별 증감은 40대(-7000개, -0.4%), 30대 미만(-2000개, -1.0%)에서 감소했지만, 60대(8만3000개, 5.0%), 70대 이상(5만6000개, 9.4%), 50대(3만9000개, 1.8%) 등에서 증가했다. 활동기업 99.87%가 중소기업이었고, 나머지 0.13%가 대기업이었다. 중소기업 중 소상공인의 구성비는 2년 연속 상승해 94.24%를 나타냈다. 업력을 보면 3년 이하(36.1%), 10∼19년(20.1%), 4∼6년(19.2%) 순이었다. 작년 20% 이상 고성장 기업은 5681개로 전년 대비 138개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많다. 반면 20% 고성장 기업 중 등록한 지 5년 이하인 '가젤기업'은 1404개로 전년 대비 60개 감소했다. 10% 이상 고성장 기업은 1만8369개로 전년 대비 1063개 증가했다. 이 중 가젤기업은 3265개로 전년 대비 50개 줄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에너지X액트] 액트 “저PBR 이마트, 밸류업 위해 ‘자사주 소각’해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이마트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이루고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주주소통 정책의 부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의 기대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2018년 3월2일 장중 32만3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6월28일 5만4800원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약 6분의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후 최근까지도 주가는 5만~7만원 안팎을 오가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트는 유통업계 대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꼽힌다. 전일 기준 이마트의 PBR은 0.14배로, 롯데쇼핑(0.15배)과 BGF리테일(1.72배) 보다 낮다. 이마트의 저PBR 원인은 온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 부동산 자산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 원인은 실적부진이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2659억원에서 2022년 2589억원으로 감소, 지난해에는 1880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오랜만에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현재 이마트의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6억원 대비 222% 급증했다. 3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3분기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은 2022년 1229억원으로 전년(2395억원)보다 49% 감소했는데, 2023년에는 1229억원에서 386억원으로 69% 급감했다. 이같은 실적 회복에도 주주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액트는 실적 개선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인지, 단기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본질적인 영업경쟁력이 훼손된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경영진이 나서서 주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 동종 업계 경쟁사인 롯데쇼핑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내년까지 연간 영업이익의 20%를 배당하고, 그 금액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해도 최소 2000원은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당기순이익의 35%, 최소 배당금액은 주당 3500원을 선언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이 한 수 위인 셈이다. 주주와의 소통 측면에서는 롯데쇼핑도 미흡한 수준인데, 이마트는 이마저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 소장은 “롯데쇼핑은 '롯데는 따라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할 정도로 경쟁사의 전략을 따라했는데, 밸류업 만큼은 이마트가 롯데를 따라해야 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과 비교해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면 롯데쇼핑에 뒤처진 주주환원 정책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는 2019년과 2022년에 자사주를 취득, 현재 10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지분의 약 3.9%로 700억원 규모다. 롯데쇼핑은 아직 자사주를 매입한 적이 없다. 주주신뢰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등기임원 등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회장은 올 6월 현재 이마트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미등기임원에 올라있다. 윤 소장은 “등기임원은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되는 자리로, 등기임원이 잘못하면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도 될 수 있으며 각종 결정에 대해 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정 회장이) 등기임원 직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액트는 이마트가 한 때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이마트의 부채비율은 약 156%로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영업실적은 악화하는데 부채비율마저 오르니 시장에서는 이마트를 불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신용평가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금리 상승과 차입여력 축소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가볍게 받아들일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다. 윤 소장은 “이마트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공격적인 투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보다 효과적인 재무개선을 위해서는 적자만 보는 사업, 투자한 만큼 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비주력사업 매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포스코 노사, 임금교섭 조인식 개최…무분규 전통 이어가

포스코 노사는 27일 포항 본사에서 '2024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지난 23일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이희근 포스코 사장 예정자와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17일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된 임금 협상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4일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돼 임금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날 포스코 노사는 철강 경쟁력 지속 발전 및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상생 선언문 체결식도 진행했다. 이번 선언을 통해 노사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 신뢰와 존중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임금교섭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영 여건이었음에도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노사 공감대 속에 진행됐다"며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에 걸친 교섭 끝에 평화적으로 임금 교섭을 마무리해 1968년 창사 이후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서부발전, SK가스와 탄소중립‧에너지전환 협력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에너지 전환 연착륙을 위해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27일 경기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SK가스와 '친환경 에너지 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열공급사업 추진이다. 영하 40도 이하의 저온 상태로 운반된 액화석유가스(LPG)를 저장 적정온도인 영상 5도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가스터빈 발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해수를 이용하는 게 협력의 골자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은 발전소 해수공급용 펌프와 수배전반 등 새 설비 설치를 위한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해수 공급설비 운전 등을 담당한다. SK가스는 해수 공급설비 기본설계와 해수 활용 액화석유가스 승온용 설비를 구축한다. 양사는 최신형 가스터빈 사업개발, 복합발전소 운영 기술 개발 등에도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 공정 중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비용은 물론 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이번 양사 협력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자원과 기술력을 결합해 국가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최근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 겸용 복합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주력사업인 액화석유가스 공급을 넘어 수소 생산·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서부발전과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해수를 활용한 에너지 사업은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탄소중립 생태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가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경영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단독] 수자원공사, SK하이닉스에 RE100용 수력 전기 공급

수자원공사가 재생에너지인 수력발전 전기를 SK하이닉스와 우리은행에 공급한다. 수력발전 전력이 기업들의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수요 확대에 따라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기업에 팔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27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물에너지 공급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상대사로 SK하이닉스와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이번 물에너지 PPA는 18.0메가와트(MW) 규모 남강댐 수력발전과 1.5MW 규모 안동댐 소수력 발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판매하는 계약이다. 남강댐 수력발전 생산 전력은 SK하이닉스에, 안동댐 소수력 발전은 우리은행에 공급한다. 이번 SK하이닉스와 계약한 남강댐 수력발전은 수력발전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PPA 계약이다. 물정보포탈에 따르면 남강댐 수력은 27일 기준 올해 동안 총 6만6954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가구당 연간 전력사용량이 3.6MWh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만8600여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자원공사는 물에너지 직접 PPA로 기업들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할 수 있도록 보유한 수력발전 자원을 RE100 시장에 풀고 있다. 직접 PPA는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와 일반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RE100 이행 수단을 말한다. 지금까지 수자원공사는 삼성전자에 시화호조력발전소(254MW), 롯데케미칼에 합천댐수상태양광(20MW), 네이버에 용담제2수력(2.3MW)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규모 수력발전은 용량도 크고 가격도 태양광보다 비교적 저렴해 RE100 기업들이 선호하는 수단이다. 한 에너지업계 전문가는 “기업들이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들과 RE100 거래를 세금명세서를 떼는 것 등 여러 신경쓸 일이 많아진다"며 “한번에 많은 재생에너지 물량을 직접 PPA로 거래하는 게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RE100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RE100을 위한 PPA 전력가격은 전력도매가격(SMP)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의 합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재생에너지 발전업자들이 전력도매시장에서 전력을 파는 것보다 RE100 시장에서 크게 가격을 깎아서 팔지는 않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전력판매가격은 SMP와 REC 가격 합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태양광, 풍력과 달리 대규모 수력발전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대규모 수력발전에는 REC가 발급되지 않는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도입 당시 대규모 수력은 친환경성 논란 때문에 REC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RPS 자체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정책인데 대규모 수력발전을 인정해주면 이들 에너지원이 들어오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전해진다. 반면, RE100 시장에서는 친환경성 인증을 받으면 대규모 수력발전을 RE100 이행 수단으로 인정해준다. 수자원공사는 대규모 수력발전의 경우 SMP로만 전력을 판매해왔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PPA 전력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격은 SMP보다 비싸고 SMP와 REC 가격 합보다는 저렴한 선에서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수자원공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수력발전 전력을 REC 가격 일부를 적용받고 팔 수 있고 일반 기업은 태양광보다는 비교적 재생에너지 전력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게다가 지난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올랐다. 기업들이 전기요금 비용과 RE100 편익을 따져볼 때 대규모 수력발전 전력을 직접 사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다만, PPA가 장기고정가격계약이라는 점이 변수다. 만약 SMP가 PPA 계약 가격보다 오르면 수자원공사 입장에서는 PPA를 맺은 게 손해다. 지난 2022년 1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월평균 SMP가 킬로와트시(kWh)당 267.6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기준 월평균 SMP가 112.2원임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수력발전을 마냥 RE100 시장에 풀기는 어려운 이유다. 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발전소의 총 설비용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1431MW에 이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삼성생명, ‘탁구스타 등용문’ 전국 초등학교 탁구대회 개최

삼성생명이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대한탁구협회,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과 함께 '제 41회 삼성생명배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왕중왕전 탁구대회(이하 왕중왕전)'를 개최한다. 삼성생명이 40년 넘게 지원하는 왕중왕전은 명실상부한 한국 탁구 스타의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꿈나무선수들의 결산무대인 왕중왕전은 삼성생명이 매년 전국의 우수한 초등학교 탁구선수를 초청해 여는 대회이다. 1984년부터 시작돼 차세대 탁구 에이스를 발굴하는 중요한 대회로 현재 삼성생명 소속 이철승, 이상수, 조대성 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 왔다. 1984년 1회 우승자는 이철승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으로, 대회 이후 1992년과 1996년 하계 올림픽에서 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대한민국 탁구계를 이끌어왔다. 17~19회 왕중왕전 우승자 이상수 선수는 최근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태극마크를 어린 선수들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9~30회 우승자 조대성 선수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왕중왕전은 초등부 3, 4, 5학년 선수 중 상위에 랭크된 80명이 참가하며 각 학년 남녀선수 1~3위, 총 18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을, 우승을 이끈 감독 6명에게는 시상금을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한국탁구의 미래 주역 성장' 이라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시상금 외에도 선수단과 가족에게 대회 장소와 숙박 일체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왕중왕전은 어린 탁구선수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대회"라며 “경기 승패를 떠나 서로를 축하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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