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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무안 제주항공에 공동 현장 상담센터 운영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관련 신속한 피해 보상을 위해 30일부터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 피해자 통합 지원센터 내에 '보험업계 공동 현장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보험업계는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보험금 신청 및 지급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3651만 달러의 항공보험에 가입됐다.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 달러(약 1조4720억원)이고,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원)다. 금융당국은 삼성화재 등 5개사를 중심으로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 대한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용진 회장 ‘알리바바 동맹 카드’, G마켓 살릴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G마켓 등 이커머스 사업에서 과감한 '전략동맹' 카드를 내밀었지만 시장은 일단 '부정적 반응'으로 화답했다. 그럼에도 정용진 회장의 전략동맹 승부수가 신세계 및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몰고 올 지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발표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 간 파트너십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것이 핵심골자로, 신세계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일 발표 직후부터 자회사 이마트의 주가는 4일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7일 9.80% 급락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경에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67% 내린 6만560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 하락세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중감정과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더욱이 기존에 국내 이커머스기업 11번가가 글로벌 이커머스기업 아마존과 협업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전례가 있는 만큼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전략동맹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반면에 업계 한켠에선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전략동맹 배경에는 회계적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지난 2021년 온라인 사업 성장을 위해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의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G마켓 매출은 인수 이후 적자로 돌아서며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이마트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근 정용진 회장과 함께 정유경 총괄사장도 회장으로 승진하며 남매경영 본격화가 예고된 만큼 회계상 재무재표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포석이 컸을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과 협업은 신세계와 알리바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11번가는 지난 2020년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11번가 플랫폼을 통해 직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협업을 통해 시장에서 존재감과 실적 모두 큰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이미 쿠팡·네이버 2강 구도로 굳혀져 판도 변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전략 동맹은 신세계그룹 입장에선 최선의 전략일 수 있다는 긍정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전 한국유통학회장)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가 이미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어 신세계 입장에선 선택의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이번 전략 동맹은 알리바바가 갖고 있는 자금·기술력 또는 제품, 해외 시장 역직구까지 생각할 때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딜"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국토부 “8시 59분 조종사 조류충돌로 조난신호…처음이자 유일”

국토교통부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조종사가 8시 59분에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메이데이(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당시 보낸 신호가 처음이자 유일한 조류 충돌 신호"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관제탑은 이보다 2분 전인 오전 8시 57분 조류 활동(충돌) 경고를 했고 2분 뒤 조종사는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를 외쳐 조난 신호를 보낸 뒤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기는 이후 9시 당초 착륙하려던 활주로 방향(01활주로)의 반대쪽에서 진입하는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고 9시 3분깨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복항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관제사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착지하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동체 착륙 지점에 대해 “대략 전체 활주로의 3분의 1지점으로 대략 추정된다"며 “블랙박스 기록을 토대로 이를 상세하게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상의 접촉 흔적을 보고 착륙 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장에 잔해가 많이 퍼져 있어서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동체 착륙 중 엔진이 꺼진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는 “아직 추정일 뿐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 없다"며 “블랙박스에 대한 합동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 2명과 기체 제작사인 보잉 관계자 2명이 사고조사 참여를 위해 이날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한다. 조사 참여를 협의 중인 기체 엔진 제작사 CFMI 측은 아직 참여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합동 조사는 오늘 밤부터 시작되며, 현재 일부 훼손된 블랙박스가 어느 정도 조사가 가능한 상태인지 이런 부분부터 검토를 들어갈 것"이라며 “사고조사위원회에서도 아마 속도감 있게 조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CNCITY에너지, 소외계층 아동 문화예술 만남 기회 넓힌다…이응노미술관 멤버십 후원

CNCITY에너지(대표이사 회장 황인규)는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미술전시관 무료입장 등이 포함된 '미술관 멤버십' 카드 200장을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에 후원했다고 30일 밝혔다. CNCITY에너지 황인규 회장은 이날 이응노미술관에서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한전복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술관 멤버십 카드 전달식에 참석,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에 후원하는 멤버십카드는 대전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복지시설 아동 및 가족, 종사자 200명에게 지급된다. 이를 통해 1년간 이응노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전시 무료입장과 특별 프로그램 초청, 미술관 카페테리아 및 아트 숍 등 할인혜택 등을 누리게 된다. 황인규 CNCITY에너지 회장은 “소외계층 아이들에게도 예술은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응노미술관이 대전에 있다는 것은 굉장한 축복"이라며 “CNCITY에너지는 많은 소외계층 아이들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예술 작품을 쉽게 관람할 수 있고, 미술관이 놀이터와 같이 접근성이 편해지면 소외계층 아이들은 다양한 꿈을 키울 수 있다"며 “이러한 따듯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함께해주시는 CNCITY에너지와 이응노미술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CNCITY에너지는 대전지역의 예술인재 양성지원 사업, 전시관 견학프로그램, 이응노미술관 멤버십카드 지원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SPC삼립, 황종현-김범수 투톱 ‘성장 양날개’ 편다

대표 투톱 체제를 구축한 SPC삼립이 한 자릿수 대 수출 규모 확장을 위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사 개편을 통한 조직 효율성 제고와 함께 강점인 K-간식 위주로 판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PC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범수 SPC삼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존 황종현 사장과 함께 주력 계열사인 SPC삼립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황 사장은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 등 중장기 사업을 전담하고, 김 신임 대표는 사업 운영과 내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로 개편한다. 업계는 이번 리더십 강화로 SPC삼립이 대내외 업무별 역할을 분담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매출 목표치로 4조원을 내걸었지만 외형 성장이 부진한 만큼, SPC삼립이 새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기록 달성에 재도전할 것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올 1~3분기 연결기준 SPC삼립 매출은 2조52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줄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인사 키워드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한 만큼 성장 밑거름으로 해외 수출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현재 SPC삼립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에 그치는 터라, 높은 내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주력인 베이커리 제품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56개국에 삼립호빵·약과·찜케익·생크림빵 등 총 320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는데, 최근 3년 간 수출 규모만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양산빵 대비 비교적 유통기간이 긴 약과 등 전통 디저트 판로를 넓히고 있다. 올 8월에는 일본 대형 잡화점인 돈키호테 620개 점포에 입점했으며, 10월에는 미국 코스트코 매장 200곳에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 초도 수출 물량인 150톤(t)을 포함해 약과 최대 수출량도 기록했다.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 내년 상반기 중 수출 전용 제품 '한입 꿀떡'을 미국·유럽·동남아시아·중동 등에 수출한다.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시리얼처럼 꿀떡에 우유를 부어먹는 취식 방법이 유행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수출 강화에 나선만큼 생산량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일각에선 SPC삼립이 해외 첫 제조시설을 구축해 현지화에 나설 것이란 풍문도 돌았지만, 기존 국내 생산공장 설비를 보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SPC삼립이 보유한 생산 공장은 충북 청주공장·경기 시화공장 두 곳이다. 이 가운데 충북 청주공장에 1000억원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6년 11월까지 베이커리 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내년 수출 규모를 올해 대비 20%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미국 중심으로 국가별 시장에서 삼립 브랜딩 활동을 할 수 있는 제반을 마련하고, 호빵·호떡·약과를 앞세워 매출 신장과 거래 확대에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안공항 참사 애도기간 선포에 외식자영업 ‘냉가슴’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잇단 계엄령 파동, 탄핵정국 혼란에도 연말연시 특수를 바라던 외식업 등 소상공 자영업인들의 일말의 기대감마저 물거품에 이를 지경에 처했다. 잇단 정치권 악재에도 불과 일주일 전까지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회식을 장려하는 분위기였지만 여객기 참사 애도기간의 선포로 공무원 회식 금지, 지방자치단체 행사 자제 등 지침이 하달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말 그대로 '최악의 연말'을 맞이할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연말 회식 및 단체 주문이 취소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자영업자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대다수의 자영업자들은 여객기 추락 사고에 애도하는 마음을 전하면서도 자신들의 생계를 걱정하는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일반 먹자골목 상권이나 동네 상권은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관공서 및 대기업 상권은 그야말로 '초토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공서 근처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한 자영업자는 “근처 관공서 예약 같은데 4명씩 3팀이 '노쇼'"라며 “국가애도기간이라 연락조차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치킨집을 하는 다른 자영업자도 주문 취소 연락을 받았다면서 “예약자에게 사정 상 주문 취소는 어렵다고 했더니 '그럼 그냥 (진행)해달라'고 해서 마음이 좋지 않다"는 심정의 글을 올렸다. 다른 글쓴이 역시 “사고 기사를 보고 많이 울었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 생계는 생계"라며 “연말 특수도 없었는데 연초 특수까지 없을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과거 국가애도기간에는 외식업계가 어떻게 대응했는 지를 묻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해당 글에는 “매출은 정말 포기해야한다"며 “이태원 참사 직후 국가애도기간 당시 그냥 가게 문을 닫고 애도에 동참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다른 글쓴이는 “매장 내 너무 밝은 음악을 틀지 않도록 신경쓰면 될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부와 지자체처럼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회식을 적극 장려해 왔던 경제계도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로 해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더 짓누르고 있다. 당초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부터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골목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애도기간 선포로 연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1월 3일 연례행사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여부를 고심하다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경마, 올해 국내·해외 두 토끼 다 잡았다

한국 경마산업이 올 한해 대내외적으로 체질 개선과 고급 레저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3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가 6개월이 지난 이달 말 현재 이용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는 경마 베팅 고객이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모바일 앱으로 베팅하고 경주실황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 발매 서비스는 일부 이슬람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경마시행국이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로또, 토토, 경륜, 경정 등 국내 모든 사행산업도 이미 운영하고 있지만 경마만큼은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일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지난해에야 비로소 도입이 허용돼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사업 기간동안 일부의 우려와 달리 청소년 불법접근, 도박중독 심화, 사행심 조장 등의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건당 평균 마권 구매액 5000~6000원으로 기존 현장 구매액 평균치보다 낮은 소액 구매 위주로 이뤄져 경마산업 건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마사회는 온라인 마권발매 시작을 계기로 고객 친화 정책을 적극 도입,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고 모든 연령층이 소액으로 즐길 수 있는 건전 레저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대외적으로 한국경마는 올 한해 국내 경주실황 해외송출 사업을 남미와 아프리카로 확대, 아시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세계 전 대륙에 경주실황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에 첫 경주실황 송출 이후 12년만의 성과로, 현재까지 미국, 영국 등 세계 24개국에 수출해 누적 수출액 6500억원을 넘어섰다. 마사회는 영국, 미국, 호주 등 경마 선진국에 한국경마 경주실황 수출은 한국경마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인 만큼 새해에도 수출국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사회는 올 한해 서울마주협회, 부산경남마주협회와 함께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을 본격화하며 동물복지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은 현역 경주마 시절 많은 우승과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팬들을 확보한 경주마를 선정해 은퇴 후 제주 성이시돌목장과 경기 안성팜랜드 등 휴양목장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마사회와 서울·부경마주협회는 경주마 휴양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말복지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20억원(마사회 10억원·마주협회 10억원)씩 출연하는 '더러브렛 복지기금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마사회는 올 한해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국제경마대회를 비롯해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서울) 벚꽃축제, 제주마축제 등 경마의 축제화를 도모한 동시에,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경마 심의시스템 도입, 카이스트(KAIST)와 협업하는 불법 경마사이트 탐지시스템 구축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마 선진화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9일 개최된 '2024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연도 대표마'로 선정된 경주마 '글로벌히트'(마주 김준현)는 '콤비 여기수' 김혜선 기수와 함께 새해 1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예선전이 시작되는 상금규모 세계 2위의 국제경마대회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다음달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올해는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 개시, 경주 수출 24개국 달성, 국산마의 코리아컵 활약 등 경마와 말산업이 크게 도약한 한 해였다"며 “을사년 새해에도 한국경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서울시 연말 행사 취소 및 축소...롯데월드타워 애도조명 점등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대한민국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각종 연말연시 행사는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축소 및 취소돼 진행된다. 30일 서울시는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중 진행 예정인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연기·취소하고 시민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하며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1일 밤 11시부터 2025년 1월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하고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때 보신각 뒤 지름 30m의 태양이 떠오르는 '자정의 태양'을 보며 시민들과 함께 조의와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조형작품, 세종문화회관 벽면파사드인 '아뜰리에 광화' 및 광화문 해치마당 미디어월도 소리 없이 애도 문구와 조명, 영상만 표출한다. 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는 조명쇼를 취소하고 소리없는 영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서울 빛초롱축제'도 조형물 점등만 유지한다. 참사 당일 행사를 강행해 비난을 산 '한강한류 불꽃크루즈'는 31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물산은 1월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애도 조명을 점등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빛을 낸다. 롯데월드타워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때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상부 랜턴부에 백색 조명을 켠 바 있다. 또 31일 자정께 예정됐던 롯데월드타워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예정된 모든 퍼레이드를 내년 1월4일까지 잠정 중단한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와 그랜드하야트 서울 호텔의 불꽃놀이 행사도 취소된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무안공항 대형참사 불똥 맞은 여행업계 ‘초비상’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숨지는 대참사를 빚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여행업계가 '급경색'되고 있다. 계엄령 파동과 탄핵 정국의 잇단 정치적 혼란에 고환율까지 모객사업의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번 여객기 대참사가 겹치면서 내년 1분기도 여행업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9일 참사 이후 첫 영업일인 만큼 오전 기준 주요 여행사에 들어온 취소 문의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각 여행사들은 취소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이미 평소보다 취소량이 늘어나는 등 항공 참사로 인한 영향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다. 다만 당분간 국내 저비용 항공사를 뜻하는 LCC 수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 대비 장거리 운항하는 LCC는 티웨이 뿐으로, 장거리 여행 패키지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현재 상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무안공항 출발 패키지 운영 여행사들은 인천, 대구 등 지역으로 출발지 대체를 유도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무안 공항 활주로가 내년 1월 1일까지 폐쇄된 만큼 여타 공항으로 출발 지점을 변경, 여행사가 비정기편으로 띄우는 전세기로 출국하는 고객들의 일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가 분주하게 대처에 나섰으나 탄핵 정국과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 여기에 항공 참사까지 겹쳐 1분기 신규 여행 수요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현하고 있다. 한 패키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당장 잡아둔 여행 예약은 취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장 타격이 클 거라 예단할 수는 없으나 신규 모객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을 때 일시적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은 늘 있었지만 여파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현재 지방공항 출발 위주인 중소여행사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분간 지방공항 출국을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돼 인천·김포공항 등의 출국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항공 참사로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설정된 만큼 주요 여행사들도 프로모션 축소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여행사들은 중장년층 모객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홈쇼핑 일정을 당분간 전면 취소하고 기획전도 내리는 등 당분간 판매채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4분기 기세를 타다 탄핵 정국부터 고환율 등 여러 일이 생기며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하는 거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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