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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무안공항 참사 애도…새 대한항공 로고 곧 공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무안국제공항 참사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하고,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공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2일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주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실히 느꼈다"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 특히 “절대 안전 운항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가 올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관련, 그는 “약 2년 후면 양사가 진정한 한 가족으로 거듭난다"며 “이는 국내 경쟁 우위가 아닌 해외 항공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항공사의 서비스 기준은 이전과 달라져야 한다"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진그룹은 현재 외국 국적 고객이 전체 여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산발적인 국제 분쟁, 공급망 불안, 환율과 유가의 급변 등 외부 변수에 대비해 수익의 질을 높이고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생산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통합 대한항공의 새로운 CI가 곧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조 회장은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통합의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림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각자가 가진 장점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예상치 못한 큰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시스템·업무 관행까지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 공식 취임...“미래 먹거리 확보 중요”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공식 취임하고,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자"고 밝혔다. 2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농협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송춘수 대표이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협손해보험의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영업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해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농업, 농촌과 함께하는 농협손해보험의 정체성을 인식하자"고 덧붙였다. 송춘수 대표는 1990년 농협에 입사했으며, 2007년부터 농협중앙회 농작물보험사업팀, 생명보험관리팀, 보험자산관리팀 팀장을 맡았다. 이어 2012년 농협손해보험 출범 이후 상품고객본부장, 마케팅전략본부장, 법인영업부장, 고객지원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고혈압없으면 보험료 할인...‘간편건강보험’ 출시

한화손해보험이 간편건강보험의 알릴사항을 더욱 다양화 해 유병자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보장은 늘린 '한화 더 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한다. 2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기존 경증 유병자를 위한 3.5.5 고지 상품은 ▲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 의심소견, 입원, 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 ▲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 5년 내 6대 질병(암, 협심증, 심근경색, 간경화, 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 심장판막증)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질문한다. 이번에 한화손보가 출시한 '한화 더 경증 간편건강보험'은 '더 건강한 유병자'를 위해 3.5.5 상품의 알릴 사항 중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를 '10년 내'로 늘렸다. 이에 기존 상품 대비 약 16% 낮은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여기에, 5년 내 당뇨 및 고혈압에 대한 치료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약 13%를 더 할인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최대 약 29%까지 낮췄다. 해당 보험은 15세부터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세만기형이 90세 또는 100세, 연만기갱신형은 30년, 20년, 10년 중 선택할 수 있고, 무·저해지형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또한,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 받은 경우 보험료 납입면제혜택도 제공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유병자 시장을 선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초경증 고객을 위해 더욱 세분화한 상품"이라며 “영업현장과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합리적인 보험 상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창용, 최상목 결정 재차 옹호…“경제, 정치와 분리해서 간다는 메시지 준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고 이른바 '쌍특검법'을 거부한 것에 대해 지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시무식이 끝난 후 기자실을 찾아 “최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보는 시각과 단기적으로 외환·금융시장에 대응을 잘해 안정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인을 임명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 결정으로 우리 정부가 연속성을 가지고, 여야정 협의체가 시작될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는 더이상 우리 사령탑이 탄핵되거나 그럴 위험은 굉장히 줄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비난을 무릅쓰고도 그런 결정을 해준 최 권한대행이 정말 잘한 것 같다"며 “공직자로서 사후에 굉장히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비난한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은 어려운 결정을 해서 외국에 '우리 경제·금융은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서 간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 한국 경제는 튼튼하다'라는 메시지를 준 것인데, 거기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비난을 하면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려고 하는거냐"며 “고민 좀 하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이 탄핵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또 탄핵이 되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는데 신용등급은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 굉장히 어렵다"며 “신용등급은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해외에서 판단하는 건데, 우리가 하는 행동을 해외에서 어떻게 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총재는 신년사에서도 최 권한대행을 언급하며 “경제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세종시 청년인구 통계…35~39세 가장 많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청년 인구(15~39세)가 전체 인구의 3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2일 발표한 2024 청년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세종시의 청년 인구는 총 11만 9,988명이며, 이는 시 전체 인구인 38만 6,525명의 31.0%에 해당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5~39세가 가장 많은 3만 1,964명(26.6%)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30~34세가 2만 7,376명(22.8%), 그리고 15~19세가 2만 2,838명(19.0%)을 차지했다.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동지역으로 총 9만 7,794명이었으며 읍지역에는 1만 2,657명, 면지역에는 9,537명이 있었다. 세대 구성에서는 특히 1인 가구가 두드러져 청년 가구 중 절반 이상인 54.6%, 즉 총 2만 6,934가구였다.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에서 주로 30~34세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인 0.72명을 웃도는 세종시의 경우는 약간 높은 수치인 0.97명이었다. 주택 소유 현황에서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청년 중 주택을 소유한 이들이 총 만3천449명으로 나타났으며, 주택 점유 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가장 많아 전체의 약33.9%, 자가는 약33.3%, 전세는 약25.8% 순이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지역 청년 중에서 약3천126명(2.6%)이었고 장애인 등록 인구는 약1천518명(1.3%)이었다. 공적연금 가입자 수를 보면 국민연금 가입자가4만9천7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가입자는 각각1만3천744명과1천1명이었다. 청년 구직 신청자는 총1만1천501명이었으며 이들의 월평균 희망 임금은 대부분250만원 이상이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300만원에서400만원 미만이22.6%로 가장 많았고200만원에서300만원 미만이21.6%로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현황에서는 직장가입자가7만3천3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무원·교직원 가입자는2만8천443명 그리고 지역가입자는1만7천821명이었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청년통계는 세종시 맞춤형 청년정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춘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매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년통계는 행정자료와 사회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행정통계로서2017년에 처음 개발되어 매년 갱신되고 있으며2023년 말 기준 만15세 이상39세 이하의 세종시 주민 등록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구 및 가구부터 주택·복지·고용·소득·건강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해 작성됐다. elegance44@ekn.kr

김동연,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사회적 의인 초청 ‘덕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 등 18명을 초청해 일출을 보고 떡만둣국으로 조찬을 함께하며 덕담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경기도민을 위해 생명구조, 사고예방, 이웃사랑 등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를 대접하고 행복한 을사년을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에서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선행하신 의인분들과 아침식사와 산책을 하며 감사도 드리고 또 우리 1410만 도민들께는 새해 첫 근무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어서 모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 나라가 많이 어지롭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있고 갈등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초청된 의인은 △지난 11월말 기록적인 폭설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시장 진입을 통제해 상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한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이윤근씨와 안양시 공무원 윤진한씨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해 위험을 무릅쓰고 탑승자 2명을 구조한 고등학생 유태경군 등이다. 아울러 △헬스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한 간호사 구아라씨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원의 암 투병 소식을 접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 수원 영통하우스토리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참석했다. sih31@ekn.kr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경제 고려 불가피한 결정…금리 인하 속도 유연하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 경제를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며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전례없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물가, 성장, 환율, 가계부채 등 정책변수 간 상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통화정책은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만으로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기 어렵다"며 최근 들어 국제사회 관심이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넘어 국정 컨트롤타워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갈등 속에 국정공백이 지속될 경우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어 국정 사령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얼마전 발표한 한은 보고서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을 포함한 경제 시스템 전반이 정치적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며 “이 과정에서 한은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에 조언하며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적으로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며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고, 미국 경제의 호황이 지속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환율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상황의 경우 금리인하가 계속될 경우 불안 요소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치 상황의 전개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어려워진 대외여건과 중첩돼 경제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증대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총재의 설명이다. 혁신기업 탄생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수출 구조가 다변화되지 못하고 반도체, 자동차 등 몇몇 주력 상품 위주로 고착화돼 있다"며 “특정 산업의 사이클에 따라 전체 수출의 부침이 커지는 가운데 주력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인 중국이 우리를 추격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지난 10여 년간 미래 수출을 이끌어가야 할 신산업은 개발되지 못했다"며 “단적으로 한국과 미국의 매출액 상위 15대 기업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은 7개 기업이 신규로 진입한 반면 우리는 2개 기업만이 바뀌었고, 그중 신산업을 통해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기업은 1개에 불과해 사실상 신규 진입이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슘페터가 자본주의의 핵심동력으로 강조한 '창조적 파괴'는 창조만큼이나 파괴에 방점이 찍혀 있는 말"이라며 “혁신 기업의 탄생에는 혁신에 성공하지 못한 기업의 퇴출이 수반된다. 우리 경제에 신성장 기업이나 산업이 부족한 것은 창조적 파괴 과정에 수반되는 사회적 갈등을 관리하기보다 안정을 추구한다는 이유로 회피해 왔기 때문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가계대출도 언급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왜 가계부채를 고려하며 좌고우면하느냐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지난 18년간 가계부채는 부동산 대출과 밀접하게 연계돼 꾸준히 늘어났다"며 “다행히도 긴축적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 덕분에 가계부채 비율이 18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면서 9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부채 관리를 좀 미루고 경기 부양에 더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그렇게 하면 당장의 경기둔화 고통을 줄이고자 미래에 다가올 위험을 외면해 왔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를 고려해 비부동산 가계부채과 비수도권 부동산 대출에 대한 미시적 조정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그래야 부동산 부문이 아닌 생산적인 부문, 그중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기업들에게 공급해 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올릭스와 피씨엘] ①엠큐렉스 지분 양도 대박 아닌 ‘쪽박’ 착시 ‘주의보’

피씨엘이 엠큐렉스 주식 양도와 관련해 실제 15억원 규모의 거래를 130억원으로 공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피씨엘은 연초 첫 거래일에 전일 대비 30% 상승한 주당 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이는 공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피씨엘은 타법인 주식 양도 관련 공시를 냈는데 양도금액 항목에 130억원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실제 양도 금액은 15억원 남짓이다. 물론 피씨엘은 공시 말미에 “양도내역의 양도금액은 장부가액을 의미하고, 실제 양도금액은 14억8409만원이다"고 기입했다. 하지만 앞단의 공시만 볼 경우, 피씨엘은 상당한 현금을 확보한 공시로 오해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0일과 2일 관련 기사를 낸 3개 매체는 양도금액을 130억원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시가 가능한 이유는 실무상 관행 때문이다. 주요사항보고서 관련 서류에는 작성요령이 없다. 관련 항목 기입은 금감원에서 발행한 기업공시실무 안내서를 기준으로 이뤄지곤 한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양도금액 항목에는 장부가액과 양도가액의 큰 금액을 기입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무상으로 장부가액과 양도가액 중 큰 금액을 쓰는 건 맞다"고 말했다. 코스닥 업체에서 공시 업무를 담당하는 한 부장은 “손실이 났을 때 장부가액을 양도가액에 기입하는 건 공시 담당자들의 스킬이자 꼼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무전문가들은 거래의 실질을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관련 거래로 피씨엘은 115억원 이상의 손실이 났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피씨엘의 총자산이 665억원을 고려할 때 총자산 6분의 1이 사라진 거래이다. 그럼에도 착시효과로 인해 피씨엘의 주가는 급등했다. 공시를 대행하는 한 대표는 “공시를 처음 보면 130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해가 있는 공시를 내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피씨엘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는 없었다. 한편 피씨엘은 지난해 1월과 4월 공시불이행으로 각각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피씨엘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허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씨엘 단독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신년사]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올해 보험산업 3중고...비즈니스 혁신으로 돌파”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고객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의장은 '2025 사업연도 출발 조회사'에서 “올해 보험산업은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악화되는 3중고를 겪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진작을 위한 금리인하 조치 등으로 인해 올해는 보험 신계약 매출과 자산운용 이익이 감소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출구를 찾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생명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 의장은 “가족보장, 건강보장 중심으로 고객에게 균형 잡힌 보장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니즈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퀄리티(Quality) 기반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장은 “보험 비즈니스 전(全) 단계에서 소비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회사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삼성전자 로봇사업 진출에 로봇주 일제히 강세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로봇 관련주가 새해 첫날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8800원(29.99%)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상승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가 삼성전자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7%에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지분을 35.0%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가 됐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로봇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시장에서는 로봇 사업 분야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로봇 관련주도 덩달아 오름세다. 이날 같은 시간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00원(17.40%)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로보스타(15.53%), 에브리봇(10.94%), 엔젤로보틱스(9.11%) 등도 강세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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