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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새정부 국정과제 대응 및 도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속도낸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의정활동 1년을 돌아보며,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결과 국정과제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 30일 발표한 활동 성과보고에서, 민생 회복과 경제 안정, 재난 피해 복구 등 도민 삶과 직결되는 사안에 집중한 1년이었다고 자평했다.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도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왔다"며, 산불 피해 복구와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주요 사안에서 도의회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도의회는 지난 1년간 APEC 정상회의 국비 확보 건의, 대형 산불 긴급 대응,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지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응해왔다. 특히 2025년 대형 산불 피해와 관련해 의장단 중심으로 긴급 회의를 열고, 2229억 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경을 단행함으로써 피해 복구와 생계지원을 신속히 추진한 바 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에는 정책지원관 충원(총 30명)과 미디어콘텐츠팀 신설 등 내부 운영 안정화를 꾀했다. 또 의정자료와 회의록을 디지털로 제공하는 '지방의정 표준플랫폼' 구축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의원 발의 조례는 1년간 173건으로 증가했고, 도민 대상 홍보책자 '만화로 보는 조례' 발간 및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 기반도 넓혔다. 행정사무감사는 8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돼 시정요구 140건, 건의 474건 등 도정 개선에 기여했고, 도정질문(95건)과 5분 자유발언(32건)을 통해 생활 밀착형 문제 해결을 도모했다. 정책연구 활동도 활발했다. 도의회는 연구용역 14건 중 절반 이상을 조례 발의나 예산 확보 등 실질적 입법 성과로 연계하며 연구 중심 의회의 기틀을 다졌다. 향후 1년간 도의회는 다음과 같은 9개 의정 중점과제로 △경북 현안의 새정부 국정과제화 추진 △중소기업·소상공인 안정 대책 △신산업 육성과 특구 활성화 △산불피해 특별법 제정 건의 △APEC 이후 문화관광 연계 전략 △농업 대전환 및 청년농 육성 △해양수산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독도 영유권 보호 △통합신공항 및 물류단지 조성 지원 △교육현장 안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병준 부의장은 “남은 1년이 아닌, 새롭게 시작하는 1년이라는 자세로 민생과 경제, 재난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경북의 정책이 국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SKT 해킹 조사발표 임박…‘고객보상·위약금면제’ 촉각

정부의 SK텔레콤(SKT)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해킹 사고에 대한 최종조사 결과가 이번주 중 발표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SKT에 행정처분 및 보상 내용이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선 위약금 면제 및 소비자 보상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주 중 SKT 유심정보 해킹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조사단 내부 조사는 종료된 상태로, 조사 결과에 맞춰 대응책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발표 시점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4일이 유력하다. 다만, 30일로 예정됐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태스크포스(TF) 비공개 보고는 연기됐다. 앞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하고, 이를 법무법인에 전달해 다시 법률 검토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해당 일정은 국회 측과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오늘(30일) 국회 보고 일정은 없지만, 오는 4일 결과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며 “국회 측과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라 번호이동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 및 행정처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사단 공식 발표 이후 전 가입자 대상 보상안 및 보안 체계 강화 계획 등도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SKT의 대응이 향후 유사 사고에 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향후 조치에 따라 이번 사고로 실추된 신뢰도 회복 여부가 판가름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가입자 보상안은 SKT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1인당 1만~2만원 가량의 통신요금 감면 및 로밍요금 할인, 영상통화 무료 제공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만원 상당의 요금 할인에 선택형 보상을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SKT 가입자 수가 알뜰폰을 합쳐 약 23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단체 등은 그동안 위약금 면제와 같은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업계에선 위약금 면제가 사실상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과거에 발생했던 유사 사고 판례 중 손해배상 과징금 처분 관련 판례는 있었으나, 위약금 면제 등을 결정한 판례는 없기 때문이다. 당시 관련 법률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보상 규정이 명시되지 않았다. 실제로 KT(2012년 830만명·2014년 1200만명)·LG유플러스(2023년 약 3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 내역을 살펴보면, KT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도 보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LGU+의 경우, 개인 가입자에게 장애 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키로 했다. 온라인몰 'U+콕' 할인 쿠폰도 추가 제공했다. 해킹 사고 당시 통신 서비스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점도 위약금 면제가 어렵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관건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가리기 위해 필요한 '로그 기록(서버 접속 기록)'의 보존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커의 서버 침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인데, 2022년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기록이 없어 사실상 유출 경로 및 통화세부기록(CDR)과 같은 민감정보의 유출 여부를 검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SKT는 “자체 조사 결과 CDR은 외부 유출되지 않았으며, 자료가 저장된 서버 또한 암호화돼 있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가 밝혀질 경우, SKT의 전체 매출의 약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최대 규모로 책정된다면 과징금은 5300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번 사고를 벌인 해커의 정체와 침입 경로를 추적 중이다. 최근에는 해외 공격 정황을 확인, 인터폴 및 관련 기업체 등과 국제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3개국과의 공조를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 중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전자 실적반등 구원투수는 ‘구독·냉난방공조’

LG전자가 가전 구독서비스와 냉난방공조(HVAC) 사업 강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발 관세 여파로 글로벌 가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2분기 매출이 21조5933억원, 영업이익은 8965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7%, 25.05% 줄어든 수치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가 적용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관세 정책을 재개한 점이 LG전자에도 직격탄이 됐다. '미국의 황금시대'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전방위 관세 압박에 나섰고, 이 여파가 전 세계 가전업계로 확산되며 한국 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선행 수요 변화와 물류비 변동성이 가전 부문(HS)의 실적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LG전자는 수익성 높은 신사업 중심으로 위기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핵심은 구독서비스 모델 확대와 HVAC 사업역량 강화다. 구독서비스는 3~6년의 계약 기간을 설정하고, 월 구독료 납부 후 계약 종료 시 제품 소유권이 소비자에게 이전되는 방식이다. 초기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기업 입장에서도 장기적 수익 예측이 가능해지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과 케어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정수기를 시작으로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TV, 노트북 등 300여개 제품군으로 확장했으며, 현재는 4000여명의 전문 케어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고객 가정을 방문해 클리닝, 성능 점검, 소모품 교체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에서 구독형 가전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모델은 단발성 판매를 넘어 반복적인 정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기업의 재무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된다"며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HVAC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과 맞물려 고성능 공조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2023년 1642억1000만달러(약 222조원)에서 2030년 2493억8000만달러(약 337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용 열관리 솔루션을 포함해 냉방기 칠러,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등으로 공조 토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H&A사업본부에서 HVAC 부문을 분리, 독립 사업본부인 ES사업본부로 격상하며 집중 육성에 나섰다. 최근에는 HVAC 사업 강화 의지를 상징하는 글로벌 이벤트도 열렸다. LG전자는 최근 부산에서 태국·베트남·싱가포르·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 거래선 120여명을 초청해 'LG 이노페스트'를 개최했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 행사는 LG전자의 HVAC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직접 소개하고, 동남아 시장 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이 행사에서 HVAC 신제품을 공개하고, 창원 공장의 에어컨 핵심 부품 생산라인을 소개하며 품질 우위와 생산 능력을 강조했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시장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LG전자는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HVAC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최근에는 인도·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며 신흥시장을 겨냥한 본격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HVAC 부문의 실질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데이터센터용 칠러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향후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에 따라 ES사업본부 내 칠러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HVAC는 LG전자의 중장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네이버,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 X 씽크’ 공개…“한국어 최상급”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 씽크'를 개발하고, 모델 세부 스펙 및 성능을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를 공개했다. 추론 능력을 강화해 언어 이해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비전 멀티모달과 결합해 시각추론 능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고급언어 작업을 위한 한국어 벤치마크(KoBALT-700, 코발트 700)로 주요 거대언어모델(LLM) 언어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 X 씽크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당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다. AI가 대화의 원칙을 적절하게 파악하는지, 문장의 논항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AI가 언어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도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다. 네이버가 공개한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STEM)'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했을 때 이를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히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 문제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생태계 천이 과정'과 '특정 식물 군집의 시간에 따른 총생산량 및 호흡량 그래프'를 인식·분석하고 이를 양수림, 혼합림, 지의류 등에 대한 지식과 결합해 선택지 중 올바른 서술을 골라낸다. 네이버는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사용자의 지시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추론 모델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모델의 성능 평가를 담당한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공개한 오픈소스 경량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는 한 달여 만에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첫 출근…의료개혁 시험대 선 ‘K-방역 아이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은경 후보자가 30일 첫 출근하며, 보건의료계의 중심 무대에 다시 섰다. 코로나19 위기를 통솔했던 'K-방역의 상징'이지만, 이번엔 정부와 의료계 간의 첨예한 갈등, 정치적 의혹, 복지 재정 과제라는 삼중 난제를 안고 돌아왔다. 첫 출근 현장에서 정 후보자는 “의정 갈등의 본질은 신뢰 부족"이라며 “협력적 구조를 다시 세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앞에 놓인 현실은 단순한 대화 복원 이상의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의료계와 정부 간 대립은 2024년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이후 전공의 단체행동과 병원 기능 마비라는 극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당시 복지부는 '복귀 명령'과 '법적 조치'로 대응했고, 의료계는 '기득권 몰이'라 반발했다. 정 후보자는 이 구도에서 '불신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의료계는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닌 정책 결정 방식의 구조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공의 수급 및 지역의료 격차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제시 없이는 신뢰 복원도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사협회는 정 후보자에 대해 “위기관리 경험은 있으나, 정치적 중립성과 정책 결정권자 여부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의 이번 입각은 정책 역량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일부 논란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배우자의 주식 보유와 관련해 제기된 문제는 정책의 공정성과 이해충돌 여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청문회에서 충실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직자 윤리와 이해충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의 설명과 해명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시기의 '과학 기반 행정관' 이미지가 장관직 수행에 있어 정치적 방패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복지부 수장으로서의 정무 감각과 리더십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복지부는 현재 보건의료 정책뿐 아니라 기초생활보장, 장기요양, 아동돌봄 등 사회안전망 전반을 총괄하는 부처다. 초고령사회 진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정 후보자 앞에는 △의료인력 확충, △요양 인프라 확대, △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라는 중장기 과제도 놓여 있다. 특히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복지 수요는 폭증하고 있어, 정 후보자가 강조한 “사회안전망 강화"는 추상적 비전이 아닌 재정 배분의 치밀한 전략과 이해관계 조정 능력을 요구받는다. 이를 위해선 의료계뿐 아니라 시민사회,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정책 조정 체계가 필수적이다. 정은경 후보자의 복귀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윤석열 정부 시기의 갈등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사회연대·공공성 가치와 실무형 리더십을 어떤 방식으로 접목시킬지 주목된다. 그는 첫 출근길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지만, 앞으로는 소통을 넘어 그것이 실질적인 정책 설계와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중요해 보인다. 의료개혁과 복지재정 조정, 사회적 합의 형성과 같은 복합적인 과제를 조율해 나가는 데 따라, 그가 말한 '신뢰 회복'이라는 목표도 더욱 구체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정은경 후보자는 방역의 중심에서 활약한 보건 전문가로서, 이제 복지국가를 설계하는 새로운 책임을 맡게 됐다.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의료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과학과 정치, 정책과 정무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리더십이다.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판단력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설득해 나가는 역량이 함께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는 이러한 기대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美상호관세 폭풍 닥치나…재계, 불확실성에 긴장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재계가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거나, 유예 연장 대상 목록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 대미 수출품목에 '관세 폭탄'을 피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미수출 기업들은 베트남, 멕시코, 남미 등에 생산시설을 갖춘 상태라 해당국과 미국의 협상 내용까지 신경써야 하기에 이중삼중의 부담을 안고 있는 처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와 관련해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며 “지금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예기간 종료 이후 곧바로 관세 장벽을 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2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연장할 수도, 더 줄일 수도 있다"고 특유의 애매모호 화법을 구사해 혼란을 주기도 했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27일 관세 협상을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완료하길 희망한다"고 밝혀 백악관과 다른 뉘앙스를 남겼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교역국에 차등화된 상호관세율을 발표했고, 90일간 유예기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오는 7일로 만료된다. 따라서, 우리 재계의 관심사는 미국이 과연 상호관세를 8일부터 바로 발효할 지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중심으로 주요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다. 영국과는 벌써 합의를 도출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본 재계 입장에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 즉각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기본 10%, 국가별 차등 15% 등 총 25%의 상호관세가 책정된다. 기본관세는 이미 적용되고 있어 주요 대미 수출 품목에 15% 관세가 추가될 전망이다. 품목별 별도 관세가 들어가는 자동차(25%)와 철강·알루미늄(50%)은 별도 타격을 입지 않는다. 일반기계, 반도체 등 업종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상호관세 유예 명단에 들어가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오히려 한·미간 협상 과정에서 특정기업에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할 것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현지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글로벌 사업장을 다수 보유한 주요 대기업들은 베트남, 멕시코 등과 미국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멕시코·브라질 같은 나라에서 스마트폰, 냉장고, TV, 세탁기 등을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멕시코에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차는 한국 또는 현지에서 자동차를 만들지만 기아는 멕시코 공장 비중이 상당하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상호관세 발효가 재계에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최대 대미수출품목인 자동차와 현지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전제품은 이미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세 중복 적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은 미국에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발맞춰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바이넥스, 글로벌 제약사와 162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급 계약 체결 바이넥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162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의무 준수에 관한 계약 조건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 상대방과 최근 3년 이내 동종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다. 대금은 제품 공급 후 청구해 60일 이내에 받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말 매출(1300억원) 대비 12.49%에 해당한다. 아이엘, 아이트로닉스 주식 44만주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 예정 아이엘은 아이트로닉스 주식 44만1600주를 38억원에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아이엘은 “이번 취득 후 아이엘은 아이트로닉스 지분 97%를 소유해 자사주 3%를 제외한 의결권 있는 주식 100%를 확보하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취득 금액(38억원)은 자기자본 215억8461만원 대비 17.6%에 해당한다. 거래 종료일은 오는 9월 30일로, 거래 완료 시 아이트로닉스는 아이엘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동부건설, 고척동 모아타운 4, 5, 6구역 주택정비사업 수주 동부건설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모아타운 4, 5, 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100억2263만원으로 지난해 매출(1조6883억원) 대비 12.44%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고척동 241-11번지, 241-337번지, 241-84번지 일대에 지하 4층 ~ 지상 25층 아파트 64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계약 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43개월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월드, 이랜드월드서 320억원 빌려 이월드는 이랜드월드로부터 320억원을 빌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연 6.3%로, 상환 예정일은 2027년 6월 30일이다. 이번 차입금은 작년 8월 17일 체결된 기존 차입금을 만기일 도래 전 양사가 협의해서 기존 약정을 종료하고 신규 약정을 체결한 건이다. 이월드는 이번 대여를 위해 이월드랜드에 420억원 한도의 부동산 담보물을 제공했다. 담보 한도는 이랜드월드에 빌린 금액의 131%다. 비에이치, 베트남 자회사에 488억원 규모 채무보증 연장 비에이치는 베트남 자회사 비에이치플렉스 비나(BHFLEX Vina)에 48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연장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채권자는 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이며 채무 금액은 406억9200만원이다.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7월 3일부터 2026년 7월 3일까지다. 이번 채무보증은 작년 7월 2일 공시된 보증의 연장 건이다. 차입금액은 3000만 달러이며, 채무보증금액은 3600만 달러다. 환율은 이사회 결의일인 6월 30일 기준(달러당 1356.4원)이 적용됐다. 제이엘케이, 리팍싱, 이자율 0% 전환사채 119억원 발행 제이엘케이는 119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 이자와 만기 이자는 모두 0%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환가액은 6709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77만3736주로 주식총수 대비 6.58%에 해당한다.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은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환 가능 기간은 발행 1년 후부터 만기 1개월 전까지며, 발행일 24개월 이후에는 3개월마다 풋옵션 행사도 가능하다.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사채는 만기일인 2030년 7월 2일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 상환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자의 눈] 2030년 전기차 420만대 ‘공염불’인가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 기치를 내건 이재명 정부의 전기차 비전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데다 정부의 정책이 전혀 뒷받침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만 거창하게 잡아놨다는 지적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정체) 극복은 “판매량을 늘리겠다"고만 선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충전 인프라, 소비자의 신뢰, 합리적인 보조금 제도 등 근본적인 문제들을 세세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이 대통령도 대선 공약과 여러 연설에서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을 핵심목표로 확인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0'에 가깝게 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등록대수는 약 68만대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420만대까진 어림잡아도 350만대, 1년에 적어도 약 60만~70만대는 팔아야 가능하다는 논리다. 과연 이 수치가 현실성이 있을까. 단순계산으로 살펴보면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올해 1~5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7만2000대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며 약 17만 2000대 전기차가 올해 팔릴 전망인데, 2030년까지 5년 남은 상황에서 어림없는 수치라는 견해다.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전기차 굴기' 사업처럼 국가에서 수조원을 기업에 지원하고, 소비자들에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전기차를 공급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현재 전기차 과잉공급으로 줄도산을 이어가는 중국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계가 뚜렷한 수단이다. 현재 전기차의 포지션을 보면 소비자에 그리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동급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비교하면 전기차가 약 20% 가격이 높다. 성능에서도 주행거리가 매우 짧고 충전 인프라도 아직 부족하다. 화재 불안감도 여전하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420만대'라는 목표는 너무 지나친 수치다. 차라리 충전 인프라 확충, 보조금 체계의 합리적 개편, 화재 예방 및 안전성 강화 등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더 시급하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李 대통령이 털어 놓은 문체부 장관 인선 지연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한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거론하면서 K-컬처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깊은 탓에 K컬처 육성을 주도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선 지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호소해 관심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은 지금 문화 강국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서 있다"며 K-컬처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 부분에 대한 투자나 지원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자라나는 세대에 기회를 주고 산업으로도 키우고 전세계로 진출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세계적인 강국이자 선도 국가로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한자리에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받은 성악가 조수미,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에서 1등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한국 남성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며 눈물을 흘린 일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드라마에 나오는) 고부갈등,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 등에 대해 우리는 공감하지만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남미나 유럽에서도 호평받는 등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섬세한 표현력 (때문이) 아니겠나"라며 “이런 게 우리의 실력이다. (제가 드라마를 보며) 운 이유가 당연히 갱년기여서 그런 것인가 했는데, 그게 아닌 듯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워서 국민들 일자리도 만들고, 세계적으로 소위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영향력을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어떻게 하면 키우고 우리 국민들한테 높은 수준의 문화를 즐길 기회를 주고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 국력도 키우는 수가 될지 그 부분을 계속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고민이 길어져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그 생각을 하면 뿌듯하긴 한데, 그래서 아직 문화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고 말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너무 복잡하게 고민하다 보니까 (못 정했다)“라며 "(문체부 장관은) 이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고민도 좀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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