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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경주시, 영천시, 포항시, 칠곡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대구 달서구, AI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 성과발표회 개최 지역 청년 25명, 실습 중심 프로젝트로 실무역량 강화…스마트 산업 인재 양성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5일 대구비즈니스센터에서 '2025년 AI 기반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사업'의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역 산업과 노동시장 수요를 반영해 전략산업 분야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달서구는 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재)한국품질재단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교육과정을 수료한 지역 청년 25명이 팀을 이뤄 직접 수행한 AI 기반 제조·품질 개선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했다. 현직 기업인과 외부 전문가 6인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발표자의 실무능력과 발표 역량을 평가하고, 심층적인 피드백도 제공했다. 교육생들은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해 품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실습 과제를 수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단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달서구가 추진해온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의 일환으로, 청년들에게 실전 경험과 진로 방향 설정의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청년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산업 기반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11일부터 해수욕장 4곳 본격 개장 38일간 오전 9시~오후 7시 운영…안전·편의시설 강화로 피서객 맞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38일간 지역 내 주요 해수욕장 4곳을 본격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오류고아라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 등 4곳이다. 다만 전촌솔밭해변은 올해 개장하지 않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경주시는 피서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하루 78명의 안전요원을 해수욕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구조요원을 비롯해 소방·경찰 인력, 해변 순찰 인력 등이 해수욕장별로 분산 배치된다. 또한 해파리 등 유해생물을 막기 위한 차단망은 물론, 인명구조함, 구명보트, 자동심장충격기(AED) 등 각종 안전 장비도 구비된다. 개장 하루 전인 10일에는 나정해수욕장에서 해양구조협회 주관의 합동 구조 시범훈련이 열려 실제 사고 발생 시 대응 역량도 사전에 점검한다. 편의시설도 대폭 강화됐다. 샤워장, 식수대, 주차장 등 기본 시설은 물론, 각 해수욕장에 관리사무소가 별도로 운영된다. 샤워장은 유료로 운영되며 소인은 1000원, 대인은 2000~3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해수욕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야간 순찰과 응급처치 체계, 위생·환경 관리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드림스타트 가족 대상 1박 2일 캠핑 체험 행사 마련 60여 명 참여…물놀이·웃음치료 교육 통해 가족 간 유대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5일 드림스타트 가족 60여 명이 아우노펠리스 글램핑장에서 1박 2일간 물놀이와 캠핑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학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글램핑장 내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긴 것은 물론,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웃음치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도 도모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캠핑 행사를 통해 드림스타트 가족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가족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건강·영양·교육·문화·복지 등의 통합서비스를 지역자원과 연계해 제공하는 맞춤형 아동복지 지원사업이다. ◇포항시, 유엔 글로벌 혁신 워크숍 성료…기후 거버넌스 선도 도시로 도약 철강·이차전지·운송·에너지 분야 실현 가능한 기후 해법 제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도시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산업 전환 해법을 집중 논의한 '제14차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포항 시스테믹 혁신 워크숍(UGIH S.I.W)'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기후 혁신 도시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워크숍은 유엔 기후변화 글로벌 혁신 허브(UGIH)와 공동으로 3~4일 라한호텔 포항에서 개최됐으며, 국내외 기후·산업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기후대응과 산업전환의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UGIH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공식 프로그램이다. 워크숍 둘째 날에는 첫날 논의 내용을 토대로 △철강 △이차전지 △운송 △에너지 등 4대 분야에서 도출된 과제를 실행 과제로 정리하고, 이를 중장기적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철강 분야에서는 고효율 저탄소 공정 전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공공 데이터 인증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고, 이차전지 분야는 글로벌 표준화와 함께 염수 공공·공동처리 기술이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운송 분야는 수소·전기 기반 친환경 교통 인프라 시범지구 조성, 보행자 중심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세계화가 논의됐으며, 에너지 분야는 분산형 에너지사업자 유치와 에너지 믹스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포항시와 UGIH는 이번에 도출된 실행 과제를 향후 민간기업·정부·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화·사업화하고, 오는 COP30(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UGIH 관계자는 “도시가 기후 해법의 주체가 되어 실행 과제를 구체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향후 다른 도시 워크숍에서도 포항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워크숍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시민 삶과 맞닿은 실행력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포항시는 유엔과 긴밀히 협력해 후속 이행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워크숍에 앞서 지난 5월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성공 개최하는 등 기후·녹색산업 분야에서 국제 협력의 중심 도시로 위상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시 차원의 실천과 글로벌 연대를 통해 기후 거버넌스의 선도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칠곡군, 건축행정 활성화 간담회 개최 건축사·공무원 등 50여 명 참석…개정 법령 안내·청렴문화 강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2일 건축행정의 신뢰도 제고와 민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25년 건축행정 활성화를 위한 건축사 및 건축관련 공무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칠곡지역 건축사회 회장을 비롯해 관내 건축사, 토목엔지니어링 관계자, 건축 관련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개정된 건축법령에 대한 안내를 받고, 건축민원 사전 차단과 분쟁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군은 현장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민원 대응력 강화와 행정 절차의 신속화 등 건축행정 전반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은태 건축디자인과장은 “청렴은 건축행정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올바른 청렴문화가 공직사회에 확산되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가 건축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대만 타이난시, 관광협력 강화 논의 2025 타이난 국제여전 초청·APEC 홍보 등 실질 교류 확대 모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4일, 린궈화(林國華) 대만 타이난시정부 관광여행국 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공사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양 지역 간 문화관광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2025 타이난 국제여전 초청 △자전거 및 섬여행을 매개로 한 한-대만 관광업계 교류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공사와 타이난은 지난 2018년 타이난여행업협회와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관광 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타이난 국제여전에 참가해 경북 관광자원을 홍보하며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 공사가 발표한 외국인 관광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만은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입국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나 대만 관광객 수요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대만 시장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사 측은 이번 교류가 단순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일 사장은 “대만은 한국 관광의 핵심 파트너이자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타이난시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자의 눈] 정부, ‘부동산 추가 규제’ 시사...시장과 싸울 준비 됐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일선 시중은행 영업점과 국민들의 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누군가는 대책이 나온 지 고작 일주일밖에 안됐다고, 규제에 적응하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은 너무 짧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일견 타당한 말이다. 그러나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힘써야 하는 정부는 결코 이 시간들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현 정부의 목표와 지침은 확고하다. 한국 경제의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주식으로 대표되는 '대체 투자 수단'을 활성화해 궁극적으로 집값 안정화, 국내 기업 육성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1일 국무회의에서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고 지적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업자대출금을 주택 구입에 활용하면, 해당 대출 금액을 즉시 회수하고, 최대 5년간 신규 대출 등을 금지하겠다는 지침도 이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문제는 정부의 거듭된 엄포와 추가 규제가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달 1일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까지 켜켜이 쌓이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중저신용자, 자영업자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까지 발을 구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정부는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 구입 등을 막고자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카드사의 카드론까지 신용대출로 분류했다. 이로 인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중소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차주는 그야말로 코너에 몰렸다. 정부는 지난 일주일간 규제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투기 수요 잡다가 자영업자, 소상공인까지 잡고 있는 건 아닌지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 투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일삼는 이들의 심리가 무엇인지도 인지해야 한다. 시장의 심리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장의 '집값 급등'이라는 현상만 잡는 것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만 낳을 뿐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고한 추가 대책이, 그리고 현재 지금까지 발표된 대책들이, 부동산 투기를 노리는 누군가에게 '기회'로 작용하지 않도록, 애꿎은 서민들을 울리지 않도록 더욱 냉철한 판단과 세심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진정한 소통 끝에 재대로 된 대책이 나온다. 정부는 그들과 소통할 준비가 됐나.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포커스]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 서부권 미래 활짝 열렸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비전으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8기 양평군이 지난 3년간 양평 관문인 서부권 도약을 위해 다져온 여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 경기도 정원문화 박람회 대상지로 세미원-두물머리가 선정돼 국가정원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경기도 승인을 얻어 서부권이 대전환을 이루는 분수령을 맞이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양평군은 지역 여건과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실행해 서부권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6일 “양평은 한강처럼 쉼 없이 흐르며, 사람과 자연을 이어온 곳"이라며 “지난 3년간 그 흐름 속에서 진심을 다하고, 온 힘을 담아 군정을 추진해 왔다. 이제는 결실이 맺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호 경기정원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행정절차를 하나씩 이행하고 있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축으로 글로벌 정원관광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은 오는 9월까지 1만4000㎡ 규모의 세미원 전면부 시설을 개선한다. 아울러 오는 2027년 내로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 및 가정천 일원을 편입해 정원 구역을 약 60만㎡로 확대한다. 국가정원 면적 기준 30만㎡를 채우기 위해서다. 세미원은 2019년 대한민국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됐다. 연꽃 등 수생식물, 초본식물, 목본식물이 풍부한 양평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민선8기는 출범과 동시에 세미원 국가정원 승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20명 안팎의 국가정원 전담 추진단을 꾸려 운영했다. 작년 5월에는 정조대왕 효심과 정약용 선생의 지혜로움을 담아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통 배다리를 복구해 세미원과 두물머리 구간을 연결했다. 9월에는 두물머리에서 통일과 화합을 염원하는 두물머리음악제를 열었는데 2000여명 관람객이 참여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세미원은 2026년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로 선정됐다. 양평군은 세미원이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할 경우 1조 2207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8기 양평군은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특대고시)' 개정을 결국 견인했다. 이는 25년간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얻어낸 규제 해소다. 특대고시 개정에 따라, 양평군은 팔당댐이 생긴 이래 50년 이상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환경이 뛰어난 대하섬, 거북섬, 양근리 떠드렁섬, 양강섬을 잇는 탐방코스와 대심리 수풀로, 갈산 버드나무숲길을 연계하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을 구상 중이다. 국가탐방로가 조성되면 양평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교육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나아가 사람과 자연, 숲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양평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게 된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양평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해 양평 서부권이 친환경 명품도시로 거듭날 토대가 마련됐다. 이번 개발사업은 국수역 앞 국수리-복포리 일원 약 31만㎡ 부지에 공동주택 10만5024㎡, 단독주택 2만6265㎡, 준주거 1만4122㎡ 등이 주거용지로 계획됐으며, 도시기반시설용지 내에는 공원(3만9295㎡), 문화시설(3693㎡), 공공청사(4148㎡) 등이 포함됐다. 양평군 민선8기는 관내 9개 전철역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우면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 국수역 일원이란 판단 아래 출범 직후부터 역세권 개발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추진하고, 이후 실시설계와 환지계획 수립 등 약 2년간 행정절차를 거쳐 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6월20일 오랜 숙원사업이던 서종~잠실 간 광역버스가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양평에서 광역버스 개통은 이번 처음이다. 서종면 주민은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기 위해 여러 차례 버스나 전철을 갈아타야 했다. 이제 서종 문호리에서 잠실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됐다. 자전거 레저 특구인 양평군은 양서면 양수리에서 서종면 문호리까지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를 새로 개설한다. 남한강자전거길에서 북한강변으로 이어지는 약 6km 구간은 자전거도로 폭이 좁고 안전 문제가 있어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조성된 양평 자전거도로는 힐링 코스로 인기가 많다. 향후 자전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여행객 유입과 주민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 자전거 여행천국으로서 양평 명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군수는 “군민과 함께 희망과 감동이 흐르는 매력양평, 다시 한번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삶이 살아나는 매력양평, 군민 행복이 부족함 없이 채워지는 매력양평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교육청, 권역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5일 학생 진로와 적성에 맞는 대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2026학년도 권역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 북부권역을 대상으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해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으며 남부권역은 오는 19일 용인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대학별 진학상담 운영 △1:1 맞춤형 대입진학 컨설팅 △대학생 멘토 상담 △예술‧체육계열 진학 특강 △대입 전략 특강 등으로 운영했다. 대학별 진학 상담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진행했으며 북부권역 45개(남부권역 57개) 4년제 대학 입학사정관이 수시 입학전형을 안내하고 학생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북부권역 25개(남부권역 73개) 상담 부스에서는 사전 신청한 고3학생(1000명)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상담이 이뤄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경기 상담교사단과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가 참여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반한 대입 진학 상담 △수시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 안내 △예술·체육 계열 상담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진로진학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진학 부스를 처음으로 운영했다. 주관부서인 도교육청 중등교육과를 비롯해 특수교육과, 평생교육과가 협력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소외됨 없이 진로진학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힘썼다. 김영숙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박람회는 변화하는 대학입시 환경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면서 “도교육청은 대학, 고교, 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 확대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성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25 상반기 중등 영어 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연수는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 영어교육 정책 현장화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도내 중등 영어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영어교육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학습의 장이었다. 개회식에서 도교육청 융합교육과 현계명 과장과 경기도중등영어교육연구회(GETA) 회장 권성규 장학관이 인사말을 통해 '경기형 외국어교육 생태계의 확산'과 '현장 교사의 실천적 전문성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광주교육대학교 신동광 교수의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와 바이브 코딩'을 주제로 교육 현장 인공지능 활용 가능성과 평가 혁신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지는 강의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채점 자동화와 교사 업무 경감 방안 △하이러닝 기반 영어 수업 실천 사례 △국제교류 중심의 수업 확장 사례 △인공지능(AI) 영어 발음 분석 체험 등 실천 중심의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시작하는'2025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라온, LAON)' 정책과 연계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과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한 미래형 영어교육 실천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도단위 영어 교사 연구조직인 '경기도중등영어교육연구회(GETA)'와 협력해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KOSETA) 행사'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도 함께 진행해 교육공동체 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사의 전문성에 기반한 실천형 연수를 지속 화대하고,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영어교육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대유·조광ILI, 상장폐지 고비 넘기나…거래재개 ‘청신호’

코스닥 상장사 대유와 조광ILI가 상장폐지 리스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 경영진에 대한 공소장 내용이 변경되며, 핵심 쟁점이던 횡령·배임 규모가 대폭 줄었고, 법적 혐의의 성격도 완화된 것이 결정적 배경이다. 이번 공소장 변경은 거래정지 상태인 두 기업의 거래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 회사의 전 경영진에 적용됐던 혐의는 기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에서 '업무상 배임'으로 변경됐다. 최초 공소장에서 적용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은 배임액이 5억원 이상인 중대 경제범죄에 적용되는 법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번 공소장 변경으로 혐의가 업무상 배임으로 완화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배임 금액도 대폭 축소됐다. 대유는 당초 20억6461만원에서 1억6377만원으로, 조광ILI는 당초 17억1529만원에서 1억3613만원으로 감소했다. 자기자본 대비 대유는 1.94%에서 0.15%, 조광ILI는 1.72%에서 0.14%로 줄어들었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상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의하면, 직원의 횡령 배임 혐의 금액이 자기자본의 5%(대기업은 3%) 이상이거나 임원의 횡령 배임 혐의 금액이 자기자본의 3% 혹은 10억원 이상인 경우 실질심사사유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소장 변경으로 당초 회사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자체부터 관련규정에 위배됨이 확인된다"며 “검찰 기소내용에 따라 상장유지 관련 기준이 적용되었다가 형사재판에서 기소내용이 변경되거나 무죄판결이 선고되는 사안들 중 하나의 사안일 수 있어 억울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공소장에 기재된 혐의에 대해 회계상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도 모두 적정으로 받았고, 적법하게 공소장까지 변경되었기 때문에 향후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사건과 상장폐지결정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회사가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공동 플랫폼 구축하고 경영진 실습도…‘AI 전환’ 깃발 든 금융지주

이자이익 감소 국면에 처한 금융권이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키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 중 하나로 인공지능(AI)이 떠오른 가운데 그룹 공동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AI를 전 임직원의 언어로 내재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이달 잇따른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위기대응 전략 점검에 나선다.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는 지난 1일 신한금융그룹이 가장 먼저 시작한 가운데 오는 11~12일 KB금융그룹이, 18일엔 우리금융그룹이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지주는 이른바 '6.27 대책'인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시행으로 그룹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상태다. 향후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출별 영업목표 재조정 및 영업 효율화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하반기 경영전략의 핵심 아젠다 중 하나로 AI 기술 실행 및 내재화가 대두될 전망이다. AI가 금융지주 공통 관심사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면서 경영진부터 AI 내재화를 실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AI 전략별로는 KB·우리금융은 그룹 공동 AI 플랫폼 구축에, 신한·하나금융은 현장 중심의 AI 적용과 그룹 공동 AI 플랫폼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의 이번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 주제는 'AX(AI 전환)-점화(Ignition)' 였다. AI와 AI 에이전트를 경영진 각자의 업무에 접목해 전사적인 실행으로 연결짓자는 게 목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AI(인공지능)를 통한 대전환 시기에 리더들이 민첩한 대응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열사 CEO들은 회의에 앞서 6주간의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후 회의에서 각 사별 실행 가능한 계획과 구체적인 AI 활용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GenAI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자산관리(WM)부터 보험설계, 고객 데이터 분석 등 비즈니스 각영역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 슈퍼쏠'에도 고객 의도 분석 기반의 맞춤형 AI 제안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도 'AI 대전환'에 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하반기 조직개편에선 기존 금융테크부를 'AX전략센터'로 확대·개편하고 이를 AX(AI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 컨트롤타워로 활용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젠 AI 플랫폼' 등 그룹 공동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한데 더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챗GPT 활용 연수에서 프롬프트 설계와 업무 시뮬레이션 실습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단발성 교육이 아닌, 향후 AI전략 수립과 실무 적용 과정에 기반이 되는 리더십 재정립의 하나라는 데 의미가 있다. 임 회장은 “AI는 더 이상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AI 대전환 추진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AI와 그룹사간 시너지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도 AI를 활용해 고객 확장과 계열사 시너지 제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1일에는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AI 부문 임직원 100여명이 고객별 맞춤형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대화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KB금융은 지난 5월에도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구축해 전 계열사 직원들이 내부 업무와 고객 응대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아직까지 회의와 관련한 일정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AI 활용을 비롯해 리스크관리와 목표에 대해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에선 최근 내부 업무지원 플랫폼 지식챗봇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H-GPT'를 적용했다.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업무질의를 할 수 있고, 업무지식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구체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고객 대상 AI 번역 서비스와 해외송금 AI 적용 등 현장 활용을 극대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美 먼저 뚫고 국내로”…‘근감소 방지 크림’으로 수출 우수기업 오른 이 기업

“적더라도 실적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근육과 관련된 솔루션 시장의 절반 이상은 미국이 차지하는데, 이 시장에서는 '점'만 찍어도 승산이 있겠다 싶었죠."(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 대표) 이엑스헬스케어(EX Healthcare)는 지난 2022년 설립된 4년차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업력은 짧지만 내세울 수출 실적은 상당하다. 창업 첫해부터 수출두드림 기업에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수출프론티어기업, 지난해엔 글로벌 강소 1000+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출 우수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RNA 조절 기술을 활용한 근손실 방지 크림 '더마핏(dermaFIT)'은 회사의 대표 브랜드다. 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 대표는 4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여성 창업가들과 만나 회사가 초기부터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엑스헬스케어의 해외 진출 사례 발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제 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회사 창업 당시 코로나19가 심각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적은 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기술검증(PoC)을 진행할까 고민도 했지만, 전략적 판단에 따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새치 염색 샴푸 '모다모다'의 사례를 보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갈색으로 변하는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려를 제기하면서 퇴출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모다모다는 해외로 눈을 돌려 크게 성공했고, 이후 국내에서도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모다모다가 내세운 '샴푸로 염색이 된다'는 메커니즘은 매우 생소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후 국내에 재진입하면서 식약처 규제도 뛰어넘었다"며 “바르는 형태의 근감소 방지 크림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국내 시장보다는 미국 시장에서 타당성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시드 투자 유치 단계에서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특히 '뾰족한 타깃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엑스헬스케어는 근육 헬스케어 솔루션의 고관여자들이 모여 있는 피트니스 센터나 대학교, 운동 동호회에서 마케팅을 벌였다"며 “처음에는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규모 마케팅이었지만, 데이터가 쌓이면서 가치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우리 팬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사이트를 얻는 데는 뾰족하고 명확한 고객 타깃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엑스헬스케어는 이달 국내시장에 대표 제품인 더마핏을 출시하고,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로 보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과 국내 시장을 넘어 중동과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B2C 시장으로 넘어가는 데는 장애가 많지만, 일단 현재 집중하고 있는 B2B 시장을 유지하면서 포션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서울 아파트 시장 ‘급랭’…‘6억 대출 규제’ 통했나

“더 오르면 진짜 힘들겠다 싶어서 갭투자라도 해서 강남권 '똘똘한 한 채'에 투자하려고 했지만 일단 멈춘 상태다. 정부 말대로 노후를 위해 주택 말고 금융 상품에 투자해도 마음을 놓을 수 있다면 좋겠다." 최근 대출을 통해 서울 1급지 주택 구매 직전까지 갔던 40대 직장인 A씨의 말이다. 이처럼 정부가 지난달 6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차단한 이후 서울 아파트 수요가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거래량·금액이 일제히 줄었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서울 25개 자치구에 대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총 577건으로, 직전 일주일(6월 20일∼26일)의 1629건보다 1052건(64.6%) 감소했다. 실거래 신고가 완료되려면 약 한 달이 남았기 때문에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대책 발표 전 '불장'이던 강남3구와 마용성을 보면 확연한 변화가 감지된다. 비교 기간 강남3구 거래량은 송파(24건→1건) 95.8%, 서초(15건→1건) 93.3%, 강남(76건→24건) 68.4%씩 감소했다. 같은기간 마포도 66.3%(86건→29건), 용산은 21.4%(14건→11건), 성동은 53.8%(93건→43건) 각각 줄었다. 이번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도봉)등 외곽 지역도 거래가 얼어붙긴 마찬가지다. 노원(143건→60건)은 58.0%, 도봉(48건→25건)은 47.9%, 강북(21건→15건)은 28.6% 각각 줄었다. 금천은 73.1%(26건→7건), 관악은 62.7%(59건→22건), 구로는 65.8%(79건→27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 발표 직후인 지난달 29일 부동산R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6억원 이하로 주담대를 받아도 평균 시세 안에서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6·27 대책'은 인기 지역과 외곽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시장 전반에 찬바람을 불어넣은 셈이다. 대출 규제 발표 후 일주일간 서울 거래량은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이 중 용산, 도봉, 강북을 제외한 22곳의 거래량 감소 폭은 50%를 웃돌았다. 거래 금액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25개 자치구 모두 직전 일주일 대비 축소해 서울 전체로는 67.3% 줄어든 631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전 일주일간 거래 금액이 총 2223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강남구는 71.3% 줄어든 637억원을 나타냈다. 서초는 97.0% 급감한 15억원, 송파는 89.9% 감소한 43억원으로 조사됐다. 노원 -61.0%(340억원), 도봉 -51.1%(126억원), 강북 -36.0%(85억원) 등도 거래 금액이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달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6·27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 규제를 예고한 만큼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조건 제시…“만장일치 동의 거쳐야”

한국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비은행 발행을 허용할 때 관련 기관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거치는 방안을 제안했다. 6일 금융권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과정에서 유관 기관 간 합의가 필수적이란 입장을 전달했다. 동시에 범부처 간 협의를 기반으로 한 정책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은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미국 사례를 들고 있다. 미국은 '지니어스법'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인증심사위원회(SCRC)를 설치해 신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심사한다. 특히 비금융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경우 만장일치 승인을 요구한다. 자본·외환 규제가 없는 미국에서도 기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 한은이 주목한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주요 은행장들과 만나 이 같은 만장일치 심사 방식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그동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에는 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비은행권 참여를 막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자, 인가 절차에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는 것으로 다시 물러선 셈이다. 한은이 비은행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대표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무분별하게 발행되면 시중 유동성이 급증해 통화정책 유효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발행자의 리스크 등에 대규모 매도가 발생하면 그 여파가 금융시장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로 보고 있다. 민간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중앙은행의 공적 기능과 역할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작년 폐업자 100만 명 첫 돌파…소매업·음식점이 절반

지난해 수도권 신도시에서 고깃집을 하던 김영환(가명·53)씨는 눈물을 머금고 폐업을 단행했다. 인건비와 재료비가 급등한 반면 회식 문화가 사라진 탓에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퇴직금을 다 털어서 식당을 차렸기 때문에 내 몫의 인건비 정도만 건져도 계속 영업을 하려 했지만 더 이상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면서 “대통령이 바뀐 후 지역화폐를 뿌린다고 해서 잠시 고민을 했지만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큰 기대가 없어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폐업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2명 중 1명꼴로 소매업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던 이들로, 고금리·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만1795명 증가하며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초로 100만명을 넘겼다. 폐업자는 2019년 92만2159명에서 3년 연속 감소해 2022년 86만7292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11만9195명 급증하며 98만6487명을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하며 100만명대로 진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사업부진과 고금리로 인한 연체율 악화 여파 등으로 2023년부터 폐업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고금리 여파와 맞물린 경기둔화로 폐업률도 증가했다. 전체 가동 사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폐업률은 지난해 9.04%로, 2년 연속 상승세다. 작년 사업자 10명 중 한 명꼴로 문을 닫은 셈이다. 해당 기간 사업 부진으로 폐업한 사업자는 50만6198명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50.2%) 이후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 밀집 업종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소매업에서만 29만9642명이 폐업해 전체의 29.7%를 차지했고, 음식점업이 15.2%로 뒤를 이었다. 두 업종을 합치면 폐업자의 약 45%가 몰려 있는 셈이다. 부동산업(11.1%)과 도매·상품중개업(7.1%)도 뒤를 이었다. 특히 소매업은 폐업률(16.78%)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점업 폐업률도 15.82%로 높았고, 인적용역업도 14.11%를 기록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실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불변지수는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들었다. 소매판매 감소세는 2022년 2분기 이후 3년째다. 자영업자들의 채무 상황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2.24%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대개 저소득·저신용 다중채무자로, 금리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연체에 빠진 이들이다. 이에 정부도 위기 대응에 나섰다. 올해만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고, 최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2차 추경안에는 소비쿠폰 지급과 자영업자 채무 조정 방안 등이 담겼다. 다만 실질적 체감 효과를 끌어내기엔 역부족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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