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中企 CEO 10명 중 4~5명, 국내 여름 휴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10명 중 4~5명은 국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일수는 3.6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45%는 국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형태는 '명소·휴양지 방문'이 54.8%로 가장 높았으며, '독서·사색 등 집에서 휴식'(22.2%) '레저·스포츠 활동'(17.8%), '고향·친지 방문'(5.2%) 순이었다. 국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휴가의 편의성'(51.9%), '내수살리기 동참'(14.1%), '비용 절감'(14.1%), '업무와 병행 가능'(12.6%), '문화적 피로도 없음'(5.9%)으로 조사됐다. 여름 휴가계획이 없는 중소기업 CEO(55%)는 그 이유로 40.6%가 '업무로 인해서'('업종 특성상 성수기로 휴가 불가' 22.4% + '출장·단체행사 등의 일정상 불가능' 10.3% + '생산·납품일정이 빠듯함' 7.9%)라고 답하였으며, '연중 수시 휴가사용으로 여름휴가 계획 없음'(29.1%), '경영상황 악화로 여력 없음'(18.2%)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휴가지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86.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없다'는 응답은 13.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여름휴가 제도 형태는 '연차휴가 등 활용하여 개별 휴가 유도'가 6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정 기간을 지정하여 단체 휴무'(27.3%), '업종 특성상 여름휴가보다는 다른 시기(봄, 가을 등) 휴가 권장'(3.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여름휴가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재정 지원(휴가비 지원 등)'이 64.3%로 가장 많았으며, '제도 개선(휴가사용 촉진 제도 등)'(22.7%), '인프라 지원(휴양시설 제공 등)'(1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휴가사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방안은 '여행비 지원'(57.0%), '관광 품질 개선'(15.0%), '여행 및 문화산업 활성화'(10.0%), '인프라 개선(숙박시설 확충 등)'(9.7%), '지역 관광 활성화'(8.0%)순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는 '직접적인 소비 지원(전국민 민생지원금 지원)'이 58.0%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 지원 확대(대출 만기연장)'(43.7%), '가계소득 보장(고용일자리 창출)'(27.3%), '비용부담 완화'(23.3%), '관광 인프라 마련 및 지원'(22.3%)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수침체와 소비인구 감소로 지난해 소상공인이 100만명이 넘게 폐업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가급적 올여름 국내 휴가를 지역 명소를 찾아 맛집에서 소비를 늘려 내수살리기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엔비디아, 사상 첫 시총 4조달러 돌파…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대표하는 미국의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전 세계 기업 중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2조원)를 돌파함에 따라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대비 2.8% 급등한 164.42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총이 4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4조달러는 글로벌 시총 35위인 삼성전자(2922억달러·9일 종가 기준)를 13개 이상 합쳐 놓은 가치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종가가 1.8% 오른 162.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또한 3조9720억달러를 기록해 4조달러선을 하회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총 4조달러선에 올랐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에 올랐고 이어 지난해 6월 시총 3조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애플과 MS는 각각 2022년 1월, 지난해 1월 장중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주가가 지난해 12월 26일 259.02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애플 시총은 3조9150억달러까지 불어나면서 4조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발표됐던 지난 4월엔 종가 기준 172.42달러까지 추락했었다. 그 이후 애플 주가는 이날까지 22% 가량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고점 대비 여전히 19% 하락한 상황이다. MS 주가의 경우 이날 1.39% 오른 503.51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선을 넘어섰다. 주가는 역대 최고가지만 시총은 3조7420억달러로 여전히 4조달러에 못 미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20% 이상 상승했고 2023년 초 이후로는 10배 이상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 초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 여파로 1월 27일 하루에만 17% 가까이 폭락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충격으로 4월엔 100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과 고객사의 AI 지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5월부터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주요 고객들이 AI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이 최근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 구글 등의 빅테크들이 향후 회계연도에 총 3500억달러를 자본지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 3100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이며,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엔비디아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도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수요 증가로 202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기존 5000억달러에서 5630억달러로 성장할 여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대표 켄 마호니는 “이번에도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현재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낮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가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90%는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향후 12개월간 평균 목표 주가도 6% 이상 올려 잡고 있다. 미국 투자정보 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는 기술적 측면에서 엔비이아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130달러, 97달러가 주요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IBK기업은행, 잇단 횡령에 ‘홍역’...쇄신계획 효과있을까

IBK기업은행이 계속된 금융사고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야심차게 발표한 '전사적 쇄신 계획'이 얼마나 효과를 볼 지 주목된다. 기업은행은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해 여신 프로세스, 내부통제는 물론 조직문화에도 칼을 빼든 상황이다. 1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월 대규모 부당대출 사태 이후 전사적 쇄신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쇄신 계획은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여신 프로세스 쇄신, ▲내부통제 쇄신, ▲조직문화 쇄신, ▲검사업무 쇄신, ▲경영진 책임 강화 등 5개 부문, 16개 과제로 구성됐다. 기업은행 측은 “현재까지 13개 과제를 이행했으며, 남은 과제들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이해관계자 관련 여신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이해상충 행위를 예방하고자 부점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족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기 시작했다. DB 등록은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진행되며, 등록된 정보는 전결권 강화 등 내부통제 절차에 활용된다. 앞으로 임직원 가족 관련 여신은 시스템을 통해 영업점장 전결권이 자동으로 제한된다. 심사센터 전결 여신은 본부 여신심사부에서 심의·의결한다. 기업은행은 준법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 독립 제보 채널을 도입했다. 제보자에 대한 인사 및 평가상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절차와 비위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도 내부 규정에 반영했다. 나아가 기업은행은 이달 중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감사자문단을 발족해 감사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여신 의사결정 선진화 및 내부통제 강화 조직(가칭 '여신문화개선팀')도 신설해 업무 프로세스와 내부통제 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쇄신안 과제가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소통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쇄신 노력을 통해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해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과 그 배우자, 입행 동기 등이 연계된 882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이달 1일 기업은행 전직 직원 출신 시행사 대표 김모씨와 기업은행 여신심사센터장 조모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외 가중처벌법 위반(배임·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라이프, 광주 지역아동센터에 급식비 후원

신한라이프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취약계층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시 지역아동센터에 급식비를 후원했다. 신한라이프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방학기간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후원은 기존 서울 지역에 집중된 사업을 지방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지역간 수혜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금은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선정한 지역아동센터 50개소의 약 1200명의 아동에게 여름방학 기간 중 영양가 높은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이달 8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민지 신한라이프 지속성장본부장은 “이번 사업은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후원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흥국생명, 건강한 고객에 혜택↑…질병 보장·할인폭 넓힌 신상품 출시

흥국생명이 건강 이력에 따라 보험료가 낮아지는 신상품을 출시했다. 건강보험 시장의 세분화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10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무)흥국생명 오튼튼5.10.5건강보험(해약환급금미지급형V2)'은 표준체 상품에 10년간 입원 및 수술 이력을 추가로 확인해 표준체 대비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구조다. 고지 기준을 강화한 만큼 건강한 고객일수록 실질적인 보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암, 2대질환(허혈심장·뇌혈관), 순환계 주요 치료를 종신까지 보장하고 △항암주요약물치료특약 △2대질병 주요약물치료특약 △하이클래스 특약 등을 탑재해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납입면제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암과 3대질병에 대한 납입면제특약에 더해 '18대질병 납입면제특약'을 추가해 납입면제혜택을 확대했다. 18대 질병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고액 보험료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영업보험료가 8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그액의 50%(최대 8000원)를 할인한다. 예를 들어 보험료가 9만6000원인 고객의 경우 초과분의 1만6000원 중 50%인 8000원이 할인돼 실제 납입보험료는 8만8000원이 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줄이고, 주요 질병에는 종신까지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해약환급금 미지급형V2로 7년 고지형과 10년 고지형 중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율의 정치 내시경] 안철수의 사퇴: 혁신을 위한 ‘수단’과 ‘도구’의 부재

6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의 결과를 대선 직전인 5월 넷째 주 조사와 비교해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20%에서 11%로 감소했고, 보수층 지지율 역시 65%에서 48%로 하락했다. 이는 중도층 10명 중 9명이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으며, 보수 유권자의 절반가량만이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나마 보수층에서 절반 정도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은 TK(대구·경북) 지역의 견고한 지지 덕분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TK 지역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 출범을 추진했다. 그러나 언론과 정치권은 혁신위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고, 위원장으로 임명된 안철수 의원이 사퇴하면서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혁신위가 벌써부터 좌초된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힘 혁신 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안철수 의원은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이력을 가진, 국민의힘 내 유일한 중진 의원이다. 또한 그는 영남이 아닌 수도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을 감안하면, 안 의원에 대한 기대가 컸어야 했으나, 출범 초기부터 기대감은 제한적이었다. 안 의원 역시 혁신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그가 추구한 방향이 국민의힘의 근본적 혁신, 즉 인적 쇄신을 겨냥한 것이었음에도, 단지 올바른 방향성만으로는 혁신이 실현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혁신을 실행할 '수단'과 '도구'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단' 혹은 '도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혁신위에 실질적인 전권이 부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송언석 원내대표는 혁신위의 권한 범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불투명한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계속 맡기는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향이 당내 기득권에 의해 제약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주저 없이 직을 내려놓는 성향을 가진 인물이고, 실제로 그는 그러한 결정을 내렸다. 둘째는 안철수 의원이 당내에 기반 세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혁신 위원장으로서 결정적인 약점이 될 수 있었다. 근본적 혁신을 위해서는 당내 기득권과 충돌이 불가피한데, 당 내부에 자기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대결을 벌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안 의원 입장에서는 '여론'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민의힘 주류 세력의 행보를 보면, 정치적 생존을 위해 여론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왔기에, 여론에 기반한 혁신 추진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선택지였을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국민 상식' 수준의 조치를 '혁신'이라 부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상식'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실이다. 안철수 의원의 사퇴는 국민의힘에는 뼈아픈 손실이지만, 안 의원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9일 임명했지만 그의 행보는 아직 두고볼 일이다. 어차피 혁신 아닌 것을 혁신이라고 주장할 바에는, 차라리 적나라한 것이 나을 수 있다. 한심한 국민의힘이다. 신율

[EE칼럼] 새정부의 “핵심광물 확보 전략” 성공 조건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희토류 등 핵심 전략광물 54종의 공급 위험도가 높게 조사됐다. 특히 이 광물들의 중국 의존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위험도는 공급 차질 가능성과 무역 의존도, 경제적 취약 등 크게 3가지 요소가 종합된 것이다. USGS는 54종의 공급 위험도 광물 중 36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였으며 이 중 24종의 주요 생산국이 중국이다. USGS는 고위험군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66%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광물 의존도는 나타난 수치보다 더욱 심각하다. 미국은 국방의 핵심인 F-35 전투기 한 대 제작에 희토류 약 400Kg이 필요하다. 최신 이지스 구축함에는 희토류 2,400Kg과 구리·철 등 각종 광물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금속광물 수입액은 약 33조 원이다. 여기에 원유와 가스, 유연탄 등 에너지 수입액 약 226조 원을 더 하면 에너지 및 광물 총 수입액은 약 260조 원으로 국가 전체 수입액의 29.6%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액은 세계 5위 수준이고 광물 수입은 세계 10위권이다.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 때 해외 자원개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07년 유연탄·우라늄·철·구리·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이 18.5%에서 2010년 27%로 급상승했으며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리튬·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자급률도 8.5%를 달성했다. 자주개발률은 자원의 수급 구조가 유사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용했던 용어로 전체 수입량 대비 우리 기업이 통제 권한을 갖고 있는 지분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6대 전략광물의 경우 한국광물자원공사(현 한국광해광업공단)를 앞세워 자주개발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구리 확보를 위해 미주지역에 대규모 구리 광산을 다수 보유한 캐나다 캡스톤사와 파웨스트 마이닝사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미주지역을 관통하는 구리 벨트(캐나다-캡스톤, 미국-로즈몬트, 멕시코-볼레오, 파나마-꼬브레파나마, 페루-마르코나, 볼리비아-꼬로꼬로, 칠레-산토도밍고) 등 생산 1곳과 개발 4곳, 조사 2곳 등 총 7개 사업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필수 원료인 희소금속을 집중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는 2009년 10월 “희소금속 산업 종합 대책"과 2010년 10월 “희소금속 안정적 확보 방안"을 통해 체계적으로 희소금속 확보에 나섰으며 그 결과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를 위해 칠레-아르헨티나-볼리비아 등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남미 3개국에서 국내 수요의 약 6배 규모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2014년부터 칠레 엔엑스우노 광산에서 연간 4만 톤,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광산에서 연간 1만 2천 톤을 생산하여 반입키로 했다. 볼리비아는 2009년 8월부터 포스코와 광물공사가 공동으로 진출해 연구개발부터 리튬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체적 실행 단계까지 이어졌었다. 한편 희토류는 중국의 수출 제한 및 무기화에 대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잔드콥스드리프트 탐사사업에 진출하여 개발 지역을 다변화하고 중국 포두영신 개발사업을 통해 희토 영구자석 1,500톤을 확보했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자원개발 생태계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23년 2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수립했다. 핵심광물 공급 리스크 및 국내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경제 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33종의 핵심광물을 선정했다. 이 중에서도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10대 핵심광물(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네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세륨·란탄)을 우선 관리키로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대 핵심광물에 대해 특정국 의존도를 50%대로 낮추고 재자원화를 20%대로 확대키로 했다. 중요한 것은 산업부가 추진키로 한 "핵심광물 확보 전략“이 새 정부에서도 꾸준히 추진되어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 성장 속도와 성과는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았다. 치밀한 전략, 과감한 투자, 폭넓은 외교 등이 한국이 자원 빈국에서 자립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튼튼한 초석이었다. 새 정부는 과거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경험을 거울삼아 이미 수립된 정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산업 육성 정책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 강천구

이엘일렉트릭, 공공기관 연속 선정으로 ‘스케일업 기업’ 공식 입증

전기차 충전기와 전력케이블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이엘일렉트릭(대표 박정근)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2025년 스케일업금융(P-CBO)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무탄소에너지 및 예비중견기업 보증 프로그램에 모두 선정됐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연속 선정으로 이엘일렉트릭은 예비중견기업으로서 스케일업 기업 반열에 공식 진입하게 되었으며, 이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전기차 충전기 및 전력케이블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사업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쾌거다. 특히, 중진공은 이엘일렉트릭의 전력케이블 기술 경쟁력과 시장 내 입지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스케일업 금융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고, 신보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무탄소에너지사업의 실질적 성과, 그리고 예비중견기업으로서의 성장 궤도 진입 가능성을 인정하며 지원을 결정했다. 이엘일렉트릭은 이번 11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 유치를 바탕으로 ▲전력케이블 생산 확대, ▲전국 단위 전기차 충전소 구축과 운영 고도화, ▲전력케이블 기술 내재화 및 신제품 개발, ▲친환경·고효율 R&D 투자, ▲우수 기술인력 확보와 조직 확장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엘일렉트릭 박정근 대표는 “이번 예비중견기업 연속 선정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비전이 공공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확보한 자본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충전 인프라 확장과 미래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스타필드, 종이로 만든 ‘페이퍼 테마파크’ 운영

스타필드가 '친환경 페이퍼 테마파크'로 변신해 종이로 만든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선보인다. 먼저 스타필드 고양은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무림의 대표 프로젝트 '페이퍼 어드벤처 2025'를 운영한다. 올해는 무림페이퍼 유니버스를 콘셉트로, 모든 것이 종이로 이뤄진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종이 탐험대'가 돼 모험을 즐기는 스토리형 체험 콘텐츠를 기획했다. 탐험 기지로 들어서면 △탐험대원의 상징인 종이 모자를 만들어보는 '탐험모자 제작소' △종이 광석을 채굴하는 '반짝반짝 펄프 광산' △비행선을 띄워 행성을 정찰하는 '종이행성 정찰지대' △암호를 해독하는 '비밀문자 연구소' △종이별을 접어 행성 지도를 완성하는 '종이별 에너지 저장소'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차량과 항공우주센터 등을 천연 펄프로 재현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마술사 '니키'와 종이 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가 협업해 선보이는 이색 퍼포먼스, 종이접기 유튜버 '네모아저씨'와 관객이 함께하는 '페이퍼 블레이드' 접기 시연 등 각종 볼거리도 진행한다. 보존과 자원 재순환의 메시지를 담은 '페이퍼 씨(Paper Sea)' 콜라주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하는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안성(7월24일~8월 5일), 스타필드시티 위례·부천(8월 8~17일) 순으로 이어진다. 멸종위기 동물들을 주제로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 캠페인을 펼치는 '성실화랑'과 손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별마당 도서관의 폐간행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을 제공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종이를 붙여 만드는 대형 콜라주 아트월, 멸종 위기 해양 동물과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했다"며 “소셜 서비스(SNS)에 체험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아기자기한 해양 동물 스티커를 선물하는 행사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케이그라운드벤처스,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출범… 글로벌 융복합 투자 생태계 본격 시동

기술사업화에 특화된 VC인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인천TP, K-바이오랩허브 등과 함께 'K-Physical AI·AI융복합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온디바이스 AI 및 융복합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AI 협의체를 기획한 케이그라운드벤처스의 조남훈 대표는 “기술주권 차원에서 소버린(Sovereign) AI가 필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주권을 지키고 성과를 창출하려면 기존 한국의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한 딥테크 기업과 AI의 융합을 통한 밸류체인 구축 전략이 절실하다"며 “이를 통해 기술의 상호 검증과 유효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수한 기술과 IP를 보유한 딥테크 기업들이 대기업과의 POC(개념검증)에 연연하지 않고 지원기관, 투자자와 함께 구축한 생태계내에서 각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융복합 AI 기술과 IP를 사업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반도체, 제조, 방산, 바이오, 메디컬 등 다양한 딥테크 분야 기술경쟁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원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AI 융복합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구축해야 소버린 AI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창조아고라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온디바이스 AI용 GPNPU를 개발중인 ㈜하이퍼비주얼에이아이(대표 정삼윤)와 독자적인 RBM(제한된 볼츠만머신)신경망 모델을 보유하고 Native LLM과 데이터센터 AI Ops를 개발 중인 ㈜데이톤(대표 김동현)을 포함해 자율주행 물류로봇 개발 기업 ㈜티라로보틱스(대표 김동경), 피지컬 AI를 위한 인공지능 제어솔루션 기업 윔(대표 전우진) 등 차세대 AI분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큐제네틱스(대표 장문석), ㈜네메시스(대표 왕성호), ㈜옐로나이프 (대표 이한성) 등 바이오, 헬스케어, 모빌리티 분야에서 AI 융합사업 성과를 만들고 있는 기업들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티라로보틱스와 하이퍼비주얼AI, 윔은 차세대 AI 물류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피드백을 통해 마켓관점의 공동 R&D, 투자유치, 글로벌 IP 출원, 마케팅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 외에도 얼라이언스 출범행사에는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 한인석 단장, 인천TP 김종윤 벤처성장센터장, 카이로스벤처스 유영철 대표, 기술과 가치 임윤철 대표, 실리콘밸리 소재 AI 반도체 회사 SambaNova 이상민 박사, IPS 특허법인 한치원 대표 등 글로벌 AI 융합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피지컬 AI를 비롯한 AI 융복합 산업 글로벌 성과창출을 위해 'AI 얼라이언스 SHIFT'를 출범을 선언했다. 특히 협의체 공동의장으로 윤석진 전 KIST원장과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장,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를 추대하고 실리콘 밸리 투자 생태계까지 연계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AI 협의체로 만들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케이그라운드벤처스는 AI융복합기술 및 Physical AI 기업과 IP에 투자할 글로벌 AI IP펀드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투자네크워크를 보유한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Plug & Play 등 글로벌 투자사와 함께 피지컬 AI를 비롯해 바이오 헬스케어까지 'AI 융복합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