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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복지재단, 서울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복지재단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오는 26일까지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는 장애인 인식 개선에 대한 이해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전시에 참여한 아이와 가족들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작년부터 두 기관이 협력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취학 전 아동,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으로 구분해 아이들의 작품 61점과 가족 작품 45점, 총 106점의 그림과 사랑이 담긴 메시지들을 선보인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이 2011년부터 지속해 온 ‘상상애플 미술원’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과 가족의 지난 1년 간 활동을 담았다. yes@ekn.kr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관람객이 ‘아이와 마음을 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관람객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그룹, 채용 상담 행사 ‘2023 잡카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오는 2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30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대규모 채용 상담 행사 ‘2023 롯데 잡카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잡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커리어 페스티벌’을 테마로 채용 및 직무 상담에 롯데 계열사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더해질 예정이다. 잡카페 참가자는 서울 1400명, 부산 600명 등 총 2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채용 상담에 참여하는 계열사도 35개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롯데헬스케어, 롯데컬처웍스 등 8개 계열사는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 부스도 선보인다. 인사 실무 담당자와 함께 밀접하게 롯데 계열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채용 상담에는 롯데의 3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식품·유통·관광·화학 등 기존 사업군들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롯데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 대한 인사 실무 담당자의 실질적 조언과 계열사의 비전 및 조직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다양한 계열사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한다. 캐논코리아와 한국후지필름은 잡카페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셀프 스튜디오를 설치한다. 롯데GRS는 크리스피도넛과 엔제리너스 커피 등 간식을 준비해 참가자들을 응원한다. 참가 신청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오는 14일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참석 시간과 채용 상담을 하고 싶은 계열사 3개를 고를 수 있다. 시간 대별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es@ekn.kr[사진] 2023 롯데 잡카페 포스터 2023 롯데 잡카페 포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회장이 6~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주요 경제단체 및 싱크탱크와 면담을 가진다고 7일 밝혔다. 손 회장은 전날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 상푸린 부회장과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비징취앤 부이사장과 만나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불안 등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들이 동북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앞으로 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분야 기술과 인력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경총은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향후 양국 기업인 간 민간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사업 진행 등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DRC) 루하오 원장 등 주요 싱크탱크, 학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손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온라인 플랫폼 및 디지털 경제가 급부상하는 만큼, 한중 기업들이 다방면으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yes@ekn.kr

중소도시 소비자 84%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인구가 적어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도시의 소비자들도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에 대한 이용현황과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 미제공 지역 소비자들의 84%는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용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6%였다. 서비스를 원하는 이유로는 장보기가 편리해질 거 같아서(44.3%), 긴급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34.0%), 이용할 수 있는 선택폭이 넓어지므로(15.0%), 대도시와 같은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어서(6.7%) 등을 들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전날 오후 10~12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온라인 장보기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새벽배송은 전용물류센터 구축 및 배송 효율성을 고려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및 인근지역 일부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벽배송 이용자들은 월평균 4.4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밤늦게 주문해도 아침 일찍 받아볼 수 있어서(77.6%), 장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57.6%), 장보는 시간을 절약 가능해서(57.6%), 약속된 시간에 정확하게 배달해줘서(33.2%) 등을 차례로 꼽았다. 구입하는 주요 품목으로는 신선식품(81.4%), 가공·냉장·냉동식품(75.4%), 간편식·밀키트(49.6%), 음료(36.0%), 곡류(15.4%), 건강기능식품(9.6%), 생활용품(0.6%) 등을 꼽았다. 이용 경험자의 10명 중 9명(91.8%)은 새벽배송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9%는 향후에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집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해 새벽배송이 제공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9명(88.8%)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나 영업제한시간에 대형마트를 통한 온라인배송을 허용할 경우 소비자 이용 편의성 및 선택폭의 확대(85.3%),‘서비스 미제공지역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78.0%), 온라인과의 차별 해소(71.7%), 업체간 경쟁촉진으로 소비자 이익 증가(67.4%) 등 편익을 예상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의무휴업일, 자정~오전10시)에 대형마트 점포를 통해 상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3명 중 2명(67.6%)은 찬성 입장을 보였고 반대 의견은 5.3%에 불과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의무휴업일 등 오프라인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대형마트가 온라인영업마저 제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온라인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의 소비자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회 계류 중인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의 ‘새벽배송 이용현황 및 의향 조사’ 결과 이미지. 대한상의 ‘새벽배송 이용현황 및 의향 조사’ 결과 이미지.

LG그룹 ‘부산엑스포 홍보 버스’ 2030대 프랑스 파리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투표일까지 2030대의 홍보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LG는 6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인근의 센강 선상카페에 꾸며진 행사장에서 장성민 대통령 특사와 LG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는 랜드마크와 함께 엑스포 유치 염원을 보여주는 래핑광고를 선보였다. LG는 또 파리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LG가 운영하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오는 28일 열리는 BIE 총회에서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된다. LG그룹은 이달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yes@ekn.kr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LG그룹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 행사에서 김혁기 LG전자 파리법인장, 장성민 대통령 특사, 유원 LG전자 홍보대외협력센터장(왼쪽부터)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X홀딩스, 정기 임원 인사···노진서 사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X홀딩스는 사장 승진 1명, 이사 신규 선임 2명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노진서 대표(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3월부터 구본준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을 책임져온 노 사장은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고, 그룹 출범 초기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 사장은 LG전자 전략담당(상무)을 거쳐 ㈜LG 기획팀장(전무),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 LG전자 CSO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앞서는 LX홀딩스 CSO(부사장)를 맡았다. 이와 함께 김국현 기획관리담당(책임)과 염민석 재무담당(책임)이 각각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금번 인사는 엄정한 성과주의와 책임경영을 감안한 승진 인사로 내실 있는 성장 전략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노진서 LX홀딩스 사장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삼성전자 "소비자 心 잡는다" 갤럭시 생태계 ‘무한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한정판 제품이나 주변기기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FE’와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케이스를 결합한 ‘갤럭시 버즈 FE 토이 스토리’ 패키지를 이날 출시했다. 앞서 갤럭시 버즈의 보급 버전 ‘버즈 FE’를 선보인 데 이어 한정판까지 내놓은 것이다. 패키지에 포함돼 새롭게 나오는 케이스는 디즈니 에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인기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랏소 베어’와 ‘햄’ 캐릭터가 준비됐다. 가격은 12만5900원이다. 케이스는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최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FE’ 뿐만 아니라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2’와도 호환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뛰어난 음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갤럭시 버즈 FE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토이 스토리 캐릭터의 귀여운 매력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갤럭시 버즈 사용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폭넓은 협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갤럭시 Z플립 등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갤럭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실용적인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더한 ‘갤럭시 탭 A9+’를 국내에 출시했다. 278.2mm 크기 스크린에 최대 9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스토리지는 64GB가 탑재됐다.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이달 1일에는 스페셜 에디션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를 내놨다. 지난 2003년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GH-E700’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SGH-E700’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을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에 담았다. 인디고 블루와 실버 색상의 외관, 2000년대에 많이 쓰이던 픽셀 그래픽을 재해석한 스크린 테마, 도시의 모습을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한 플렉스 윈도우 전용 애니메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갤럭시 제품에서 프리미엄 S펜 경험을 제공하는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출시했다. 디지털 학습과 개인 창작 활동을 할 때 프리미엄 S펜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된 드로잉과 필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S펜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S 울트라, 갤럭시노트, 갤럭시 탭, 갤럭시 북 제품군과 호환된다. 여분의 펜 팁 2개와 교체용 툴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12만1000원이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도 지난달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통신 기능이 없는 열쇠나 반려동물 등에 부착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다. 신제품은 NFC를 탑재하고 휴대성과 편의 기능을 향상해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NFC 기반의 새로워진 ‘분실 모드’를 지원하고 ‘캠퍼스 뷰’ 모드는 ‘스마트싱스 파인드’와 연동된다. 다른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와 협업한 ‘갤럭시 워치6 클래식 PXG 에디션’을 한정 판매했다. 에디션은 △갤럭시 워치6 클래식 골프 에디션 △PXG 스트랩 2종 △PXG 볼파우치 △PXG 골프공 △PXG 볼마커 △PXG 워치 페이스 2종 등 패키지로 구성됐다. yes@ekn.kr갤럭시 버즈 FE 토이스토리 랏소베어 패키지 갤럭시 버즈 FE 토이스토리 랏소베어 패키지 이미지. 갤럭시-Z-플립5-레트로-1-e1698454942406 갤럭시Z 플립5 레트로 에디션 pxg-에디션2-e1694592255213 갤럭시 워치6 클래식 PXG 에디션 패키지

"가축분뇨의 변신···탄소 잡는 ‘검은 금덩이’ 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자원순환, 수소·에너지, 생활편의 분야에서 대한상의 접수과제 27건을 포함해 총 47건이 승인됐다. 자원순환 분야에서 350도 이상 고온으로 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친환경 숯을 만드는 시설(바이오씨앤씨, 경동개발)을 실증한다.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세라믹 기반 장치를 활용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SK에코플랜트), 고농도 액체 상태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설비(에이이에스텍) 등 기존에 없던 설비들을 실험한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위생용품 소분판매 서비스 등 국민의 생활·편의를 증진시키는 과제들이 승인됐다. 가축분뇨를 활용해서 만든 친환경 숯 ‘바이오차’(바이오매스와 차콜의 합성어)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 상용화에 나선다. 소나 닭 같은 가축의 분뇨를 350도 이상 고온 및 산소가 없는 조건하에 열분해해 일종의 숯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가축분뇨는 악취와 각종 환경오염을 일으켜 ‘골칫덩이’ 취급을 받아왔다. 가축분뇨를 열분해해 생산한 바이오차는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료로 쓸 수 있다. 또 바이오차를 토양에 뿌리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함으로써 탄소 농도를 줄인다. 지난 2018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특별보고서에 바이오차가 처음으로 탄소 제거기술의 하나로 포함됐다. 한국 정부도 2021년 탄소 중립을 위한 농업분야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미국, 일본 역시 ‘흑색 금(Black Gold)’으로 불리는 바이오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국에선 가축분뇨 바이오차 생산이 불가능했다. 기존 목재, 왕겨 등을 활용한 바이오차는 관련 시설기준이 있어 생산이 가능했지만,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는 가축분뇨법 시행규칙 제8조상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설치기준에 열분해 시설에 대한 기준은 없어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부, 농식품부, 환경부가 모였다. 가축분뇨의 적정한 처리방식을 고민하는 한편 바이오차 같은 새로운 가축분뇨 처리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 부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준해 설치·관리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신속한 실증특례를 허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이오씨앤씨, 경동개발은 강원, 전남, 전북 등 지역에 가축분뇨 열분해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력 거래 모델도 실증에 들어간다. ‘V2V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서비스’(티비유 컨소시엄)는 전기차 소유자가 본인의 전기차에 저장돼 있는 잉여 전력을 다른 전기차 이용자에게 찾아가서 충전·판매를 거래하는 서비스다. 전기사업법 제2조 및 제31조 등에 따르면 전력거래는 전력시장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일부 도서지역의 전력거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의 거래 등에만 예외가 허용된다. 전기자동차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시장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서 판매하는 것은 불가했다. 또 전기차 소유주가 다른 전력 수요자에게 전력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기준도 부재한 상황이다. 영국, 호주 등에서는 다양한 전력거래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은 P2P 전력거래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및 웹 기반의 전력거래 플랫폼이, 호주도 에너지 전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P2P 전력거래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산업부는 신청기업이 전기신사업 등록을 하고, 전력판매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는 방식으로 실증특례를 수용했다. 티비유-기아차 컨소시엄은 서울특별시,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포항시에서 20여대 차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yes@ekn.kr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 접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 접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 과제

韓 기업 ‘합종연횡’ 삼매경···첨단 신산업 시장 함께 공략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첨단 신산업 역량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합종연횡(合縱連衡)을 추진하고 있다. 불편한 관계였던 그룹사끼리 과거를 청산하고 동맹을 맺는 등 적극적으로 파트너를 찾으러 다니는 모습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대차그룹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처음 선보이고 이를 제네시스 GV80에 탑재하기로 했다. webOS는 전세계 2억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이미 전기차 분야에서 혈맹을 맺고 있다. 아이오닉 5 등 주력 차종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는 합작 형태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전장부품도 현대차그룹에 공급 중이다.현대차그룹과 SK그룹간 동맹도 첨단 전기차 분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차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현대차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밖에 롯데그룹과도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계는 선대회장 시절 다소 불편한 사이였던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최근 부쩍 가까워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에 이차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말 공시했다. 앞서 전장 부품이나 차량용 반도체 등에서 소규모 계약이 체결되긴 했지만 이번에는 사실상 양사 대규모 협력에 물꼬를 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4대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접점을 찾으며 협력 의지를 다져왔다. 2020년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을 삼성SDI 사업장에서 만난 게 시작이었다. 이후 이 회장이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 회장을 만나 면담을 했다. 정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연이어 만나 미래차 관련 대화를 나눴다. 첨단 신사업 분야 협력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후 꾸준히 기술 교류를 이어오며 차세대 칩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KT의 경우 ‘AI 원팀’을 구축하고 LG전자, 현대중공업, 한진 등을 불러들였다.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는 ‘팀 코리아’가 결성된 상태다. SK, 한국공항공사, 한화 등이 드림팀을 결성했고 현대차, KT, 현대건설 등도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 GS 등과 UAM을 연구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 측면에서는 SK, 현대차, 효성 등이 가깝게 지내고 있다.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시장을 여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삼성은 롯데, 포스코 등과 해외 친환경 수소 도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은 삼성물산과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추진한다.재계 한 관계자는 "미래차, AI 등이 확실한 신산업이라는 것은 알지만 개별 기업이 모든 투자와 개발을 추진하기는 힘든 규모"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 소식이 더 들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ekn.kr자료사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장착된 기아 EV6 차량 투시도. 이 차에는 LG와 SK의 이차전지가 들어간다.LG전자가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제네시스 GV80 뒷좌석에서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구동한 모습.

현대차그룹, 美 실리콘밸리서 ‘모빌리티 혁신 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제8회 모빌리티 혁신 포럼 2023’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 포럼’은 모빌리티 업계의 혁신가, 스타트업, 정부 관계자, 투자자 등이 모여 모빌리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자리다. 2016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처음 개최돼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은 ‘Re-Vision & Re-Value’(비전과 가치 되돌아보기)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모빌리티 산업의 비전과 가치를 되돌아보고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통찰력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현대차그룹의 실리콘밸리 혁신거점 ‘크래들’이 주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숨어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CRADLE)’이라는 혁신거점을 설립하고 한국에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ZER01NE)’을 운영하고 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번 포럼의 주제인 ‘Re-Vision & Re-Value’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우리 모두의 여정을 나타낸다"며 "오늘 포럼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비전에 도전하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제8회 모빌리티 혁신 포럼’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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