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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환경연구원(KEI)이 탄소중립 정책 솔루션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업들의 탄속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관련 정책과 규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상의 회관에서 KEI와 공동으로 ‘산업계와 함께하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정책 방향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공동포럼은 대한상의가 그간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정책과 관련 연구 동향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이창훈 KEI 원장을 비롯해 서영진 삼성전자 상무, 김희 포스코 상무,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상무, 조정훈 신한금융그룹 본부장,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훈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정책 관련 연구 추진 과정과 향후 방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산업계와의 논의와 교류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장기적인 네트워크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이행하는데 많은 정책적 솔루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산업계와 연구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관련 정책과 규제 전반을 점검해 봐야 한다"며 "특히 자원순환을 통해 원료와 연료 사용량을 줄여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순환경제는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 현황과 과제’와 ‘순환경제 정책 추진현황과 과제’에 대한 2가지 주제발표와‘종합토론’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주제 발표를 맡은 신동원 KEI 탄소중립연구실장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주요국의 기후환경정책과 신산업 정책을 소개하며 국내 산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산업구조전환과 순환경제의 이행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기술적 해결책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지원 등을 구체화해 제공할 필요성이 크다"고 짚었다. 두 번째 발표에서 조지혜 KEI 자원순환연구실장은 "순환경제 정책 추진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관련 정책 동향과 함께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이행과 산업 신성장동력화를 위한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조 실장은 "앞으로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자원효율성과 순환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라며 "순환경제와 연계된 글로벌 제품 환경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종합 토론 세션에서는 산업계 및 연구계, 정부 관계자들이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 트랜드를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게 탄소중립 토론회를 개최해 산업계의 탄소중립 이행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yes@ekn.kr

경총 ‘아일랜드 대표단 초청 기업인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일랜드 대표단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와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아일랜드 수교 40주년을 맞아 방한한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등 아일랜드 대표단을 초청해 열렸다.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경총 회장단과 주요기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올해는 한국-아일랜드 수교 40주년으로 양국은 좁은 국토와 분단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고도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러한 공통점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아일랜드 관계는 더욱 다변화·고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회장은 "아일랜드의 경제개혁과 사회적 협약 경험은 한국경제와 노사정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1987년 아일랜드는 경기침체와 고실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이 합심해 사회연대협약을 체결하고 임금상승, 노사분규, 실업률을 안정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아일랜드가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환경을 조성한 결과 구글, 애플, MS,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 등 1700여개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한 ‘유럽의 본사’로 인정받고 있다고 짚었다. 손 회장은 "지금 한국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대한 개혁의 기로에 서있다"며 "세제인하 등 친기업적 환경 구축과 노동개혁에 성공한 아일랜드는 한국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kn.kr1일 경총이 개최한 ‘아일랜드 대표단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 1일 경총이 개최한 ‘아일랜드 대표단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프랑스 파리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대규모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시내 주요 지역 및 쇼핑몰 등에 위치한 270여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디지털 옥외 영상광고를 대규모로 상영하는 등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BIE 본부 및 실제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부가 상주하는 파리에서 부산 유치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해 광고를 준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디지털 옥외광고에서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습니다) 슬로건 등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영상에 등장해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인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11월 한달동안 BIE 본부 건물을 중심으로 △개선문,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명소 및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 인근 지역 △떼흔느(Ternes), 생 라자르(Saint Lazare) 기차역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 △라데팡스를 비롯한 주요 상업지역 등 파리 전역 총 270여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상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수 BIE 회원국 관계자들이 상주하는 파리에서 K-컬처의 감성으로 부산의 경쟁력을 표현한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매력을 알려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그룹의 부산엑스포 옥외 광고 영상이 파리 인근 대형 쇼 현대차그룹의 부산엑스포 옥외 광고 영상이 파리 인근 대형 쇼핑몰에서 상영되고 있다.

"경제블록화 등 복합위기···정부가 업종별 맞춤 정책 내놔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경제블록화 등 ‘복합위기’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업종별 맞춤 정책을 내놔 해결책을 제시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은행과 1일 ‘글로벌 무역 파고 어떻게 극복하나’를 주제로 제2회 BOK-KCCI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양 단체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2월 개최된 제1회 세미나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자리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또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자체가 무역장벽이 되는 상황"이라며 "수출을 크게 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에는 큰 도전과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참석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경학적 분열과 인구 감소의 뉴노멀 시대’ 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저성장, 소득과 부의 양극화, 물가 및 금융 불안정 등 삼중고에 처해있다"며 "고금리, 전쟁 그리고 지경학적 분열 등 퍼펙트 스톰(복합위기)가 몰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이 교수는 "세계 경제가 디리스킹(de-risking),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이 진행되며 미국 블록, 중국 블록, 중립 블록 등으로 나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지경학적 분열과 탈세계화 과정에 미국 및 중국과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밀접하게 연결된 한국 경제는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부품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또 한국 경제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위험, 내부의 구조적 문제로 매우 어려운 시기이므로 기업인과 정책당국자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가 삼중고(저성장·양극화·불안정)와 저출산·고령화,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 기술, 제도와 정책의 종합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대담자로 나섰다. 어려운 최근 경제상황을 반영해 미·중 갈등 대처방안과 경제안보 전략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인구구조 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의 질문들이 이어졌다.주제 발표를 맡은 김경훈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 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의 첨단부문 패권경쟁, 탄소규범 강화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로 중간재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인 한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과 중국 경제의 블럭화로 양국의 국산화율이 1% 높아지면 우리나라의 중간재 생산은 연간 0.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연구위원은 "대전환기를 맞아 반도체, 배터리, 철강 등 국내 주요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종별 맞춤형 통상·산업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국내 반도체 산업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팹4(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 우방국 중심 공급망 체제 내에서의 포지셔닝이 중요한데, 최근 반도체 수출구조 상 경합도가 높아진 대만과의 경쟁관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 블록화가 진행되더라도 국내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해 최종재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일 경우 국내 경제성장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며 "고성장·고위험 첨단산업에서 인내자본 형성을 위한 마중물 제공, 첨단산업의 리쇼어링 유도를 통한 국내생산 허브기지 구축, 그린산업 선점을 위한 투자 지원 등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은 "올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2차례의 세미나를 공동 개최햐 국가 경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국가적 아젠다’ 발굴에 협력했다"며 "내년에는 거시·금융과 기업·산업을 대표하는 양 기관의 장점을 살려 ‘BOK-KCCI 세미나’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연결과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yes@ekn.kr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2회 BOK-Kcci 세미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전국 지역아동센터 대상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2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2023년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을 지난달 3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CJ나눔재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내의 다문화 배경 아동의 수가 지속 증가하는 현상에 따라 다문화 이해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4월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아동·청소년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문화다양성 교육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5월 전국 40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CJ의 나눔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200곳의 교사 200명을 모집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문화다양성 교수학습법 교육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다문화 교육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 기관별로 총 7회에 걸쳐 진행된 문화다양성 교육에는 서울, 부산, 광주 등을 비롯한 17개 지역의 아동 총 3100여명이 참여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러 구성원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감사를 전한다"며 "지속적으로 해당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아동 돌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CJ인재원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2023년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CJ인재원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2023년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성과 공유회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물류업계 올해 화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디지털 전환·ESG"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올해 물류업계 10대 뉴스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물류 디지털 전환’, ‘ESG 확대’, ‘물류운영비 상승’, ‘온라인쇼핑 확대’ 등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물류의 날을 맞아 올해 물류시장을 평가하고 내년도 물류시황과 트렌드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제조·유통 화주기업과 물류업계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물류학계·업계 전문가 54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물류업계 10대 이슈’에 따르면 올해 물류업계 최대 관심사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72.2%)’이 선정됐다. 대한상의 측은 "글로벌 공급망 장애 수준을 평가하는 뉴욕연방은행 공급망압력지수(GSCPI)가 2021년 12월 정점(4.32)에 도달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간 글로벌 공급망은 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수가 ?0.69(2023년 9월)까지 내려오는 등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지만 러-우, 이-팔 등 전쟁리스크가 여전하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새로운 운송수단, 운송거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글로벌 공급망’이 올해 최대 관심 키워드로 부상했다"고 짚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여행, 레저 등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하고 풀필먼트 물류를 수반하는 실물 상품거래규모는 지난해 154조6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23% 성장한 수치다. 택배 물동량은 작년(12월 제외)에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37.3억 박스를 기록했다. 이밖에 ‘ESG 확대(64.8%)’와 ‘유가, 인건비 등 물류운영비용 상승(61.1%)’이 이슈로 꼽혔다. 기조강연 첫 발표자로 나선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내년 우리경제는 대내외 복합불황의 지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과 같은 리스크로 인해 잠재성장률 수준인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전략을 가져가면서 물류부문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극복방안으로 디지털물류 전환전략을 소개한 김진우 PwC 상무는 "기업들은 데이터기반의 물류 대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기술을 적극 활용한 물류생산성 증대, 다양한 물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물류자원 효율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석 삼성SDS 그룹장은 "내년에는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불어 각종 규제시행에 따른 부대비용 증가 및 파나마 운하와 아마존강 가뭄 등 공급망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상존해 불확실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업계는 올해 글로벌경기 둔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낮아진 구매력, 반도체?IT 업황 부진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성연영 한국항공협회 실장은 "내년도 항공사들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여객운송분야에 집중해 여객용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국제선 노선 증편 및 신규 노선 취항을 확대할 것"이라고 봤다. 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육상운송시장에 대해 "이커머스의 성장과 물류 효율화 요구 증가로 물류아웃소싱(3PL)이 늘고 있는 부분은 시장 확대요인이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 간 B2B 물량과 수출입 물동량 예측이 어려워 성장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디지털 전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물류플랫폼에 기반한 화물운송 서비스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풀필먼트시장에 대해 "상품의 크기와 특성이 다양해지고 물류니즈도 세분화되면서 물류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물류 생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화 및 데이터 기반 물류운영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공급망 불안정세에서는 무엇보다 물류대응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차원에서는 국제물류망의 대체노선과 대체 운송수단을 발굴하고 새로운 항공 및 항구 운송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물류공급망을 다변화하는데 집중하고, 기업은 물류효율을 높이고 공급망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물류업무를 스마트·디지털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yes@ekn.kr2023년 물류 업계 10대 이슈 2023년 물류 업계 10대 이슈

효성, 베트남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파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 껌미현 쑤언동마을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미소원정대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진과 국제구호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성 임직원 총 74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지역주민 17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지역주민 출산교육과 초등학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치과, 감염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의 교수진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약사 등 총 22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효성 베트남 법인 임직원 43명은 통역과 안내 등 지원 활동을 맡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글로벌 최대 생산법인이 있는 곳으로 효성 역시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베트남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해왔다. yes@ekn.kr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에 파견된 의료봉사단 ‘미소원정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트남에 파견된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종희 "기술·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한 DX·DS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은 축하공연, 근속·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한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천할 것을 강조하며 임직원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한 부회장은 또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다짐했다. 그는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One Samsung)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또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 확대해 가자"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덧붙였다.한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도 주문했다. 그는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미래 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혁신 제품 발굴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삼성은 창립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전 관계사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기간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 봉사 △헌혈 참여 등 ‘일상의 나눔’을 펼친다.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봉사 활동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삼성 임직원들은 사업장별로 △장애인·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배식 봉사를 하거나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을 찾아 아동들의 놀이·학습·문화 활동을 돕는다.또 사업장 인근 하천과 공원에서 환경 개선 활동도 펼친다. 이밖에 점자도서와 난방키트 등을 직접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한다.yes@ekn.kr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CEO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 하도록 이사회 역할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투명한 경영을 위해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가 균형감이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SK그룹 14개 관계사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열렸다.최 회장은 "이사회가 임원 및 구성원들과의 소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회사의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K그룹은 이번 서밋을 계기로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 기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거버넌스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주 및 투자자 등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사외이사들은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하기로 했다.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련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특히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사외이사들 역시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 사후에 리스크를 체크하기 보다 사전에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감사를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사외이사들은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주주·투자자 등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추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토의했다.최 회장은 이날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사외이사들과의 패널 토의에 직접 참여해 이사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사외이사가 경영진 견제·감독 뿐 아니라 그룹 주요사업을 더 큰 그림에서 이해하고 의견을 적극 개진함으로써 경영진을 돕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SK그룹은 거버넌스 체계의 근본적인 혁신에 대한 최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21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경영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 추진을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핵심 회의체로 디렉터스 서밋을 열어왔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의 패널토의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美 대선 D-1년···재계 ‘트럼프 리스크’ 초긴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벌써부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이 교체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경제·외교 정책 방향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를 지속해온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는 벌써부터 이상기류가 감지된다.31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반세계화’ 구호를 외치는 등 기존 미국 리더들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내년 대선에서 그가 당선될 경우 전기차·신재생에너지 같은 환경 분야 산업은 성장 동력을 잃을 것으로 관측된다. 각종 관세장벽이 높아지고 중국과 대결구도를 다른 방향으로 설정하는 등 외교적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러 인사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트럼프 복귀’를 일정 수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전기차 관련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게 대표적이다.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백지화했다. 향후 전기차 생산 목표 역시 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혼다와 손잡고 2027년부터 ‘대중적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철회했다.포드 역시 우리나라 SK온과 미국 켄터키주에 지으려는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 당초 예상했던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600억원)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렌터카 브랜드 허츠의 경우 보유 차량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허츠는 현재 전기차 5만대 가량을 운행 중이다. 앞서 테슬라로부터 10만대, GM으로부터 17만5000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구매한다고 했지만 실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석유기업들은 ‘빅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석유 메이저 셰브런은 에너지기업 헤스 코퍼레이션을 530억달러(약 7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석유 메이버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0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우리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수혜를 입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현대자동차그룹과 배터리 3사 등은 판도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 현대차의 경우 당장은 전기차 관련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이차전지와 소재 기업들은 협력회사 동향을 살피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NBC뉴스 등 현지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선호 후보로 선택한 비중이 43%에 달했다. 다른 여론조사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yes@ekn.kr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아이오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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