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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유통의 만남···‘변화·혁신’ 본거지 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통업이 인공지능(AI) 혁신의 본거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상의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룬 ‘유통물류 AI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유통물류산업에 AI가 가져다 줄 도전과 기회를 찾고자 마련됐다. 유통물류기업 종사자 400명이 모였다.기조연설에 나선 장중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AI는 우리의 삶을 당장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기술이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과 깊숙이 연관돼 있는 유통업이야말로 큰 변화와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 교수는 "지금까지 AI 기술이 업무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미래에는 AI에 기반한 혁신적인 무인매장과 무인매대 등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새로운 유통포맷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AI가 고객응대부터 물류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변혁을 불러올 것"이라고 짚었다.김계숙 위닝프라이싱 대표는 "249개 AI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데이터의 확보나 AI 역량수준보다 기업의 목표와 연결된 AI 전략과 명확한 비즈니스 목적이 AI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목적이 데이터 확보나 AI 역량수준보다 더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윤경 팬덤퍼널 대표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AI를 활용한 마케팅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하고 타깃팅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수도 있고, 신속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AI 신입사원 ‘루이스’와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네이버스토어의 AI기반 추천모델’ 사례를 예로 들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AI는 비용절감, 프로세스 효율화, 이익 극대화와 고객만족 등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유통물류시대를 맞아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는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22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펼쳐진 ‘유통물류 AI 활용전략 세미나’에서 장중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무협, 우수 기업 B2B 플랫폼 활용 수출 지원 확대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3 글로벌 B2B 셀럽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글로벌 3대 B2B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 알리바바 닷컴, 글로벌 소시스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우리 기업의 B2B 플랫폼 시장 진입을 위한 마케팅·물류 전략과 인증·상표권 획득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한국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B2B 플랫폼을 활용한 전자 상거래 증가 및 해외 진출 확대 추세를 반영해 국내 최대 B2B 수출 플랫폼인 tradeKorea의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B2B 플랫폼과도 협력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글로벌 B2B 플랫폼 입점·판매 지원 사업을 통해 부탄가스 제조 H사는 알리바바 매칭으로 컨테이너 1대 분량의 수출을 진행했다. 앵글 제조 Y사는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계약 체결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창출되고 있다.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우수 기업의 글로벌 B2B 플랫폼 입점 및 판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B2B 셀럽 2024’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글로벌 B2B 셀럽 2024’ 사업 참가 기업에게는 바우처를 통해 업체 당 최대 200만원 규모 글로벌 B2B 플랫폼 마케팅 보조금이 지원된다. 분기별 정기 교육과 기업 맞춤형 1:1 컨설팅도 제공될 계획이다.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한국무역협회는 해외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무역협회의 B2B 수출 플랫폼인 tradeKorea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우수 기업의 B2B 시장 진출 채널 다양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한국무역협회가 2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3 글로벌 B2B 셀럽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혁신 푸드테크 한자리에···로봇이 조리하고 AI가 식품 추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코엑스와 함께 ‘제1회 월드 푸드테크 콘퍼런스 & 엑스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영역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대체육, 조리 로봇, 무인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ESG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콘퍼런스에 이어 올해 상의에서 주최하는 두 번째 푸드테크 행사다. 지난 콘퍼런스가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푸드테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자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당장 불확실성이 크더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대한민국은 푸드테크 산업 각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도 세계 최초로 푸드테크 산업 지원법 제정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10년 이내 대한민국 No.1 수출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이기원 공동회장이 ‘대한민국 푸드테크 No.1’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이 ‘AI 시대 주요 기술과 푸드테크’를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강연 후에는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홍병희 서울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석좌교수 등 석학들이 함께 의견을 나눴다. 개막일 오후에는 디지털 전환과 창업 생태계, 두 주제로 기조포럼이 예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헬스케어, KT 등 국내 대표 IT기업과 더불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인 트릿지와 야놀자에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생한 현장 사례와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7월 행사에서 요리하는 로봇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이번 기조포럼에도 참석해 ‘Project YORI: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제목으로 푸드테크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로봇, 대체식품 등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할 수 있는 엑스포(전시회)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의 볼거리도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대한상의에서도 홍보 부스를 통해 국가발전 프로젝트, 탄소감축 인증제도 등 관련 상의 사업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콘퍼런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엑스포는 25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로봇부터 AI까지 푸드테크 산업은 단순 기술을 넘어 국가미래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yes@ekn.kr002_231122 제1회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에서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싱가포르와 협업 많아질 듯···R&D 지원 등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싱가포르에서 사업 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에서 이례적인 제조 공장이라는 점에) 싱가포르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제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 협업 과정도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구개발(R&D) 지원이나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이노베이션을 인큐베이션해서 공유해주는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사장은 싱가포르 HMGICS 전력과 수소 에너지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탄소 중립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갈 것"이라며 "RE100 같은 경우 여기에 있는 게 더 먼저고 근처에 있는 전력 공급망 등을 이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공장에 가야 될 방향 역시 기술을 통한 생산성인데 그게 로봇, 자동화, 디지털 트윈 등과 연결된다"며 "앞으로는 친환경과 탄소중립 이 두 가지가 큰 트랙"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HMGICS는) 스마트팜이 아니라 고객 경험 자동차 공장"이라며 "여기서 역할을 하고 자동차 공장 역할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체적인 경험을 다 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HMGICS가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공장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싱가포르에 투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재풀, R&D에 대한 기능 자체, 정부가 이런 산업과제를 만들어주는 부분 등이 탁월하다"며 "이 때문에 여기서 몇 개 글로벌 업체, 반도체 업체도 들어와서 일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싱가포르에서) 시너지 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혁신 등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와 싱가포르를 비교하는 질문에 장 사장은 "실리콘 밸리에 저희 크레들도 있고 기술 소싱뿐 아니라 실제로 놓고 비교해보면 다르다"며 "양산 기술, 제조 기술이니까 선행기술이나 생산 기술 같은걸 돌릴 수 있도록 해봐야 한다"고 했다. yes@ekn.kr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트렌드 시시각각 변화···기업 유연성 높여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디지털 전환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관련한 유연성을 높여야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와 공동으로 ‘2024 디지털 이니셔티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 주목받았던 디지털 전환 관련 이슈를 짚어보고 내년 디지털 분야의 트렌드 및 비즈니스 전망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관련 유관기관, 학계,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따.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공급망 재편과 산업 지형 급변으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그 범위와 깊이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주요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쏟아지는 상황에서 일반 기업이 전문 분야가 아닌 디지털 트렌드를 따라가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기업은 해당 산업의 디지털 기술 주요 트렌드와 적용 사례, 유의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선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정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전무는 "올해는 안팎으로 도전적인 경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했던 시기였기에 디지털 전환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었다"며 "금일 소개된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전망, 관련 지원 사업, 기업 사례를 통해 각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관련 사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태경 한국경영정보학회 상임이사는 ‘2024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한국경영정보학회가 공동으로 연구한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TOP 11를 소개했다. 그는 "연구 결과를 보면 최근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중 AI 관련 이슈가 5개를 차지할 정도로 AI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AI 응용 확대와 관련 스타트업의 출현, 정보 보호와 보안 위험 등 AI 관련 이슈가 2024년에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외에도 클라우드, 슈퍼 앱, 협동 로봇, 자율 주행 기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이"와 관련된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기빈 올거나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생성형 AI 분야 발표를 통해 "기업은 생성형 AI 적용을 통해 답변 도출, 문서 요약, 상품 비교 등 업무의 빠른 처리를 통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등장하게 될 대형 언어 모델(LLM) 활용 서비스들을 사업 특성에 맞게 선제적으로 도입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짚었다. 설수경 오후두시랩 대표는 그린 전환 기업 사례 발표를 통해 "탄소 규제 대응 시 중소기업은 기업 활동 전반의 직?간접 탄소 배출원 데이터를 수집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쉽고 저렴한 탄소 계산 솔루션 제공은 향후 그린 전환 분야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ekn.kr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디지털 이니셔티브 컨퍼런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디지털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서 ‘인간 중심 모빌리티’ 솔루션 새 시대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현대차그룹은 개방적인 정책과 경제, 우수한 인재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싱가포르가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싱가포르의 우수한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구개발(R&D), 제조, 비즈니스 등 3가지 분야의 혁신을 이룩하고 그룹의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Cell)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제조 공정 등을 통해 다양한 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고 보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문부터 인도까지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HMGICS는 주롱 혁신지구 내 약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약 9만㎡,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됐다.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HMGICS는 올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해 아이오닉 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3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주문에 최적화된 생산을 위해 컨베이어 벨트 대신 각기 다른 모빌리티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유연 생산 방식인 ‘셀(Cell)’ 시스템을 HMGICS에 도입했다. 이를 이용하면 작업자와 생산 로봇이 타원형 모양의 셀 하나에서 다양한 차량 수요에 맞춰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하는 차종이 많아지더라도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생산 계획과 소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유연 생산을 위해 업무 영역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표준화해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건물 전체에 5G 통신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도 구현했다. 로봇과 사람의 유기적인 연결도 HMGICS의 특징이다. HMGICS가 추구하는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회사는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빌리티의 주문부터 인도까지 이어지는 고객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싱가포르와 현대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공통의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신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HMGICS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조성한 HMGICS 전경.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조성한 HMGICS 전경. 현대차그룹 HMGICS에서 로봇이 셀(Cell)에서 아이오닉 5를 조립 현대차그룹 HMGICS에서 로봇이 셀(Cell)에서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HMGICS 스카이트랙에서 아이오닉 5가 주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HMGICS 스카이트랙에서 아이오닉 5가 주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조성한 HMGICS 전경.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조성한 HMGICS 전경.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최훈 주 싱가포르 한국 대사, 픙 총 분(Png Cheong Boon)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청장,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부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왼쪽부터) 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예정 소기업 불안감 증폭…법률 신속히 개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예정 소기업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관련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발간한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적용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처법이 시행된지 2년을 앞두고 있으나 현재까지 사망사고 예방 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과도한 처벌로 인한 기업리스크만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중처법 기소와 처벌이 중소기업 대표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법 시행을 앞둔 소규모 기업의 부담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기준 검찰이 중처법 위반으로 기소한 사건은 28건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3건)과 제조업(13건),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23건(82.1%), 중견기업 4건(14.3%), 대기업 1건(3.6%) 순이였다. 중처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피의자=경영책임자)은 대부분 대표이사(28명 중 27명, 1명은 그룹 회장)였다. 재해자의 소속은 하청업체가 17개소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법 위반사항이 공개된 25건 분석 결과 공소사실은 ‘유해위험요인 확인·개선(위험성평가) 업무절차 마련(시행령 제4조 제3호)’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에 대한 업무수행 평가기준 마련(시행령 제4조 제5호)’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달 현재 중처법 위반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은 10건이다. 주로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대표이사가 형사처벌을 받았다(10건 중 9건). 10건 모두 피의자(경영책임자)에게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 위주의 무거운 형벌이 선고됐다. 법인에게는 최대 1억원까지 벌금이 부과됐다. 경총 관계자는 "대기업 경영책임자 처벌을 주된 이유로 제정된 중처법 적용(기소 및 처벌)이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 50인 미만까지 확대 적용될 시 법 준수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기업의 대표는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대표 구속 시 회사는 폐업할 수밖에 없고, 근로자들은 실직하는 등 사회적 부작용만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소규모 기업은 안전역량이 매우 취약한데 중처법은 업종과 기업규모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성급히 제정됐다"며 "의무사항도 포괄적이고 모호할 뿐만 아니라, 소규모 기업이 이행하기에는 너무 무리한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업장 안전관리의 근간이 되는 법률인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은 소규모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보건관리체제 의무사항 일부만 적용한다는 점을 짚었다. 중처법이 대부분의 의무사항을 50인 미만도 이행하도록 강제하면서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호한 의무를 준수토록 한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것이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은 사업주(대표)가 직접 안전·보건업무를 총괄·관리하고 있어 사망사고 발생 시 산안법 또는 형법으로 형사처벌 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의무주체 및 처벌대상이 산안법과 동일한 소규모 기업까지 중처법을 적용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논리다. 보고서는 소규모 기업은 아직 중처법을 지킬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50인 미만 사업 및 사업장에 대해 법 적용을 추가로 유예하는 중처법 개정(부칙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중처법이 기업규모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만큼, 50인 미만 기업에 대해서는 시행령 제4조(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이행조치)의 9개 의무사항 중 중대재해 예방과 관련이 큰 제3호 및 제7호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50인 미만 기업의 중처법 적용 시기를 추가로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하루빨리 법률을 개정해서 소규모 기업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중처법 기소 사건 업종 및 규모 현황 중처법 기소 사건 업종 및 규모 현황

CJ문화재단 ‘제3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지난 18일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 경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고(故) 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 정신을 기리며 신예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지난 2014년부터 대회 후원을 시작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15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유재하, 꿈의 조각들’ 전시회를 사전 행사로 개최하며 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전시회는 천재 뮤지션 유재하가 실제 사용했던 악기와 개인소장 LP 음반 등 짧지만 굵직했던 그의 음악 인생과 업적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료를 포함해 고인이 남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지난 6월 시작된 모집에 신청한 총 547팀 중 선정됐다. 18일 개최된 본선에서 △김의엽 △나르디스(Nardis) △대동 △앤리(Anlee) △온 △일렁 △이봄 △이스트워터 △진서 △한이 등이 각자 무대를 펼쳤다. 올해 대상은 ‘사랑하나보다’를 부른 나르디스가 차지했다. 나르디스는 윤지인, 김수빈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다. 강한 색채의 기타와 부드러운 피아노 음색에 강렬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개성적인 무대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금상은 김의엽이, 은상은 앤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상은 이봄, 대동, 한이, 장려상은 일렁, 이스트워터, 진서, 온에게 돌아갔다.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뮤지션에게 수여하는 ‘CJ문화재단상’은 ‘향수’를 부른 김의엽, 유재하 동문회에서 직접 선정해 수여하는 ‘유재하동문회상’은 대상을 받은 나르디스의 품에 안겼다. 총 10팀의 수상자들은 대상 500만원, 금상 250만원, 은상 200만원 등 총 22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34기 유재하 동문 기념음반’ 제작 및 발매를 지원 받게 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자작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재하 동문’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대중들 앞에 맘껏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국내 대중음악계 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8일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 18일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10팀과 대회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급망 리스크 상시화···기업 60% "대체방안 준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되면서 조달 다변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원자재·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6곳(60.3%)이 ‘현재 수입 중인 원자재·부품을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18.0%의 기업은 ‘이미 대책을 마련했다’고 응답했고, 42.3%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수입 공급망 대책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이 2년 전 조사에서는 45.5%였다. 2년 사이에 60.3%로 증가했다.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공급망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원자재와 부품의 안정적 조달체계를 갖추는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급망 대책은 해외 거래처 다변화였다. 구체적인 대체방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4.7%는 ‘신규 해외거래처 추가해 공급망 확대’라고 답했다. ‘수입 원자재·부품의 국내 조달’을 꼽은 기업도 25.7%로 적지않은 기업이 국산화를 대책으로 모색 중이었다. 소수 답변으로는 ‘기존 해외거래처를 안정적인 국가나 기업으로 변경’(8.7%)하거나 ‘수입 원자재·부품을 자체 생산’(4.0%) 등이 나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발 공급망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은 원자재와 부품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핵심 부품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전략과 지원책을 중장기 관점에서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는 기업의 비중은 2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38.7%가 올해 원자재·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단가상승, 물류차질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답해 21년 조사결과인 67.0%에 비해 28.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감소한 이유는 전세계 공급망에 광범위한 타격을 입힌 코로나의 영향이 감소하고, 이후 발생한 요인들은 국지적인 이슈로 공급망 피해범위가 상대적으로 좁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러-우 전쟁’이 피해의 주된 원인으로 등장했고, ‘미중 무역 갈등’을 원인으로 꼽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 ‘환경·탄소중립 규제’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향을 받는 기업들도 생기면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해외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7.9%는 ‘단가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27.6%는 ‘물류차질’, 24.1%는 ‘조달지연에 따른 생산차질’이 있었다고 했다. 수입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업들이 원하는 정책과제로는 △조달처 다변화에 따른 물류·통관 지원(33.7%) △신규 조달처 확보를 위한 정보 제공(20.0%)과 같이 단기적인 행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수입품목 국산화 지원(24.3%), △안정적 교역을 위한 외교협력 강화(14.3%) 등 근본적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언제 어떤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를 위해 신규 공급선 물류지원, 수입품목 국산화 투자, 리쇼어링 인센티브 강화 등 전폭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조사는 2년간의 변화를 조사한 단기비교로 장기추세 파악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향후 공급망 피해현황과 대응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기업의 공급망 대책 현황과 공급망 대체방안. 기업의 공급망 대책 현황과 공급망 대체방안.

현대차그룹 ‘제로원 컴퍼니빌더’ 사내 스타트업 3개사 분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탄생한 사내 스타트업 3곳이 독립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현대차그룹은 ‘에픽카’, ‘에이치충전연구소’, ‘쓰리아이솔루션’ 등 유망 사내 스타트업 3곳을 분사시켰다고 21일 밝혔다.3곳의 스타트업은 △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친환경 부품 정보 제공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픽카’ △PLC 모듈 탑재 완속 충전기로 고도화된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에이치충전연구소’ △생산효율성 개선을 위한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개발하는 ‘쓰리아이솔루션’이다.‘에픽카’는 친환경 부품에 대한 정보와 견적 비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부품은 성능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중고 및 재제조 부품을 말한다. 친환경 부품을 사용하면 자원 재활용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고 차량 유지비와 수리비도 절감된다.‘에픽카’는 차량에 맞는 친환경 부품 정보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부품을 활용한 정비에 대한 보험사 환급금 지급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에이치충전연구소’는 전력선통신(PLC) 모듈을 탑재한 전기차 완속 충전기로 고도화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치충전연구소’의 완속충전기는 충전 플러그만 꽂아도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PnC(Plug and Charge), 배터리 정보 파악을 통한 과충전 방지, 충전 예약 설정 등 기존 완속충전기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쓰리아이솔루션’은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개발해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철강, 비철금속, 폐배터리 등의 산업에서 정확한 원재료 성분 파악은 품질, 원가 절감과 직결되기 때문에 다량의 원재료 성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 분야 이외에서도 다양한 사내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하고 있다.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는다.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분사 또는 사내사업화 여부를 평가받는다.현대차그룹은 분사 시점에서 1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지분에 참여하고 이후 그룹과의 협업 확대 여부에 따라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부여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총 76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올해까지 36개 스타트업이 독립 분사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지난 7월 드림플러스 강남 제로원 공간에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픽카’, ‘에이치충전연구소’, ‘쓰리아이솔루션’ 등 3개사가 이번에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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