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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시장 커진다" 무협 ‘전기차·이차전지 사절단’ 파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국내 10개 기업 15명으로 구성된 ‘중국 전기차·이차전지 시찰단’과 20~24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항저우, 상하이, 옌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분야에서 엘콤, 지맥스, 인스케이프가 함께했다. 전기 쪽에서는 대성하이텍, 브이씨텍, 에이텍엘써모, 케이에스엠, 효림정공, 삼기EV, 영화테크가 동반했다. 사절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인 BYD, EVE, 거린메이(GEM), 지리자동차를 방문하고, 고위급 면담과 B2B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사절단은 상담회를 통해 중국 현지 기업의 경영층 및 구매 담당자를 직접 만나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혁신 역량, 생산 품목·생산 역량을 소개했다. 배터리·파워트레인·차량반도체·전자기기 등 전기차 관련 자회사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BYD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사절단 참가 기업과 부품 조달·기술 협력 등 다방면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 부회장은 중국 자동차?배터리 기업 임원과의 별도 면담을 진행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사절단은 또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4위인 EVE를 방문해 알렉산더 홀든 수석 부회장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홀든 수석 부회장은 "생활용 건전지 사업에서 시작한 EVE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통신·전자 제품, 선박, 철도 기관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며 올해 매출액이 2018년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장은 EVE의 개방과 혁신 전략에 기인했으며, EVE는 현재 SK온 등 한국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의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절단은 22일 항저우에 위치한 지리 자동차를 찾아 1:1 상담을 했다. 정 부회장은 저우샹지리자동차 국제 협력 총경리인와의 면담을 통해 "지리자동차는 볼보, 프로톤, 벤츠, 르노 코리아 등 주요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이나 지분 참여 혹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이 가능한 배경과 전략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 저우샹 총경리는 "지리차는 중국 내 부가가치 사슬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BYD와는 달리 지분 참여나 기술 협력 등을 통해 볼보, 폴스타 등 전 세계 10개 이상 브랜드와의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지리차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리차는 중국 내에서는 4만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연구소에서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브랜드·생산 시설·딜러망 등은 전 세계 파트너 기업을 활용함으로써 전체 시스템 비용 최적화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원활한 진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향후에도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강소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yes@ekn.kr한국무역협회 ‘중국 전기차·이차전지 시찰단’이 22일(현지시 한국무역협회 ‘중국 전기차·이차전지 시찰단’이 22일(현지시간) 중국 지리자동차를 방문해 면담을 가진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0대기업 女임원, 작년 403명서 올해 439명으로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6%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수는 최근 1년 새 9% 정도 상승하며 430명대로 많아졌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이다.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임원 현황 자료를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기준이고,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총수 일가도 조사에 포함했다. 조사 결과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3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403명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36명(8.9%) 증가했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였다가, 작년에 5.6%로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올해는 7345명이나 되는 전체 임원 중 6%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 당시만 해도 13명에 불과했다. 이후 2006년(22명)→2010년(51명)→2011년(76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 2013년에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 100명 시대를 열었다. 2013년 당시 여성 임원 수는 114명이었다. 2014년에는 106명으로 상승 추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다. 이후 2015년(138명)→2016년(150명)→2018년(216명)→2019년(244명)→2020년(286명)→2021년(322명)으로 늘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403명으로 400명대에 진입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6명 많아진 43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과 같은 여성 임원 증가 속도라면 2025년 전후로 여성 임원 500명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72곳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IT 업종에서만 172명으로 39.2%나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10명 중 4명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IT 관련 분야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439명 중 85.2%에 해당하는 374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60.7%)→2020년(65%)→2021년(72%)→2022년(81.4%) 때보다 더 높아진 비율이다. 올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57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4~76년 사이 114명(26%)으로 그 뒤를 이었고, 77~79년 67명(15.3%) 순으로 많이 활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67~69년생 여성 임원은 45명(10.3%)으로 77~79년생보다 비중이 더 적어져 역전당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67~69년생(12.9%)이 77~79년생(11.7%)보다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는 5%포인트나 격차가 벌어지며, 여성 임원의 경우 60년대 후반은 급속히 퇴장하고 70년대 후반 출생자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72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65명보다 1년 새 여성 임원 책상이 7곳 많아지며 처음으로 70명대에 진입했다. CJ제일제당은 30명으로 여성 임원이 많은 넘버2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26명으로 여성 임원을 다수 배출한 TOP 3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 순으로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합류했다. 10명 이상 여성 임원을 다수 기업은 작년 10곳에서 올해는 12곳으로 많아졌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56명 중 여성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역시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ESG경영이 재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성 직원과 함께 여성 임원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 대기업 중 철강, 조선, 해운, 기계 등 여성 직원이 비교적 적은 업종의 회사에서는 당분간 내부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된 가능성은 높지 않고 주주와 투자자 등을 고려해 외부에서 여성 인재를 영입해서 1~2명의 여성 임원 자리라도 만들려는 시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es@ekn.kr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다음달 BSI 94.0···21개월 연속 기업심리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94.0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21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1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을 한다는 뜻이다. 이달 BSI 실적치는 89.2를 기록, 작년 2월(91.5)부터 22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이어지고 있다. 12월 경기전망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제조업(87.7)은 12월에도 업황 전망이 부정적이었으나, 비제조업(100.5)은 휴가시즌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업(128.6)을 중심으로 업황 전망이 밝았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2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0.5)만 호조세일 것으로 보인다. 기준선 100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의약품(60.0) 등)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다음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작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6.7), 수출(94.9), 투자(91.6)는 지난해 7월부터 18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8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기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가동률(9월 73.2%)이 여전히 전년도 평균수준(74.8%)을 하회하는 등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내수·수출 촉진책으로 우리경제의 강한 턴어라운드를 유도하는 한편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노조법 제2·3조 개정안의 전면 재검토로 기업심리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한-영 비즈니스 포럼’ 개최···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총출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인프라 제3국 협력 △청정에너지 등 녹색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22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0년만에 성사된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이 계기가 됐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함께했다. 영국측에서도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은 양국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영국의 주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시작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투자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협은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2021년 발효된 한-영 FTA가 양국 교역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통상관계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의 탈 유럽연합(EU)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한-영 FTA 개선 협상은 공급망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을 계기로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31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석 하에 에너지·원전·신산업·건설·플랜트·방산·금융·바이오·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양국 협력 유망 분야로 꼽히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5건의 MOU가 체결됐다. GS칼텍스는 Mura Technology, KBR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와 운영 최적화 협업에 대한 업무협약계열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영국의 베르단트 비드코와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원전 분야에서도 8건의 협약이 체결되는 등 성과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이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회사 한전원자력원료·한국전력기술 등도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분야에서도 양국의 향후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첫번째 줄 오른쪽), 구광모 LG회장(첫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첫번째 줄 오른쪽), 구광모 LG회장(첫번째 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두번째 줄 오른쪽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영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재계 "상생이 경쟁력이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 도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상생이 경쟁력’이라는 의지로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환율·유가 등이 불안한데다 원자재 관련 공급망 리스크까지 커지는 국면이라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3차 협력사까지 챙기는 대기업도 상당수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세미나’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기존 진행하던 ‘반도체 테크’와 ‘지속가능경영’에 이어 최근 화두가 된 AI 분야 세미나를 신설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60여명의 CEO들은 AI를 통한 제조 혁신 방향 등을 공유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다양한 형태로 납품사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납품 업체들과 상생 결의대회를 여는 등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를 매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부터 시행 중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눈높이 컨설팅’의 반응도 좋다. 삼성 반도체 전문 컨설턴트로 육성된 임직원이 협력사를 찾아 실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10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에 있는 협력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왔다.SK그룹 역시 ‘동반성장 CEO 세미나’ 등을 운영하며 협력사와 상생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사내교육 인프라를 공유하고 인재양성을 지원 중이다. SK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ESG 우수협력사에 1조원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부장 납품사 13곳에 대한 사회적가치 측정 컨설팅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주요 관계사를 초청해 ‘동반성장·ESG CEO 세미나’를 열었다. SK온은 지난 7월 ‘제2기 동반성장 협의회’ 출범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2년여간 운영되는 2기 협의회에는 배터리 원소재를 포함해 총 42곳의 주요 전략적 협력사들이 참여했다. 2021년 출범했던 1기 협의회보다 10곳 늘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하청 상생협약을 체결해 2·3차 협력사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이 체결된 것은 올해 2월 조선업계, 9월 석유화학업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차·기아는 정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일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이밖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협업해 협력사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울산공장에서 50여개 회사와 신 제조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를 열었다.또 협력사 인재 고용을 돕는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12년째 직접 열어 재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박람회는 채용 상담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재정적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LG전자는 2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협력회 워크숍을 열었다. 협력회는 LG전자 납품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다. 행사에는 LG전자 CEO와 사업본부장 전원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며 미래준비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선포한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긴밀한 소통과 동반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해 동반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LG전자는 이밖에 협력사에 대학·연구기관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기술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ESG 경영을 돕기 위한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LG이노텍은 협력사 전용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최근 열었다.yes@ekn.kr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협력사 CEO들을 초청해 ‘AI 세미나’를 열었다. 삼성은 기존 반도체 테크 세미나와 지속가능경영 세미나에 더해 올해 AI 세미나를 신설했다.21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 참가한 LG전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I와 유통의 만남···‘변화·혁신’ 본거지 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통업이 인공지능(AI) 혁신의 본거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상의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룬 ‘유통물류 AI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유통물류산업에 AI가 가져다 줄 도전과 기회를 찾고자 마련됐다. 유통물류기업 종사자 400명이 모였다.기조연설에 나선 장중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AI는 우리의 삶을 당장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기술이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과 깊숙이 연관돼 있는 유통업이야말로 큰 변화와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 교수는 "지금까지 AI 기술이 업무를 개선하고 효율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미래에는 AI에 기반한 혁신적인 무인매장과 무인매대 등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새로운 유통포맷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AI가 고객응대부터 물류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변혁을 불러올 것"이라고 짚었다.김계숙 위닝프라이싱 대표는 "249개 AI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데이터의 확보나 AI 역량수준보다 기업의 목표와 연결된 AI 전략과 명확한 비즈니스 목적이 AI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목적이 데이터 확보나 AI 역량수준보다 더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윤경 팬덤퍼널 대표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AI를 활용한 마케팅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하고 타깃팅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수도 있고, 신속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AI 신입사원 ‘루이스’와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네이버스토어의 AI기반 추천모델’ 사례를 예로 들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AI는 비용절감, 프로세스 효율화, 이익 극대화와 고객만족 등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유통물류시대를 맞아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는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22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펼쳐진 ‘유통물류 AI 활용전략 세미나’에서 장중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무협, 우수 기업 B2B 플랫폼 활용 수출 지원 확대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3 글로벌 B2B 셀럽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글로벌 3대 B2B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 알리바바 닷컴, 글로벌 소시스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우리 기업의 B2B 플랫폼 시장 진입을 위한 마케팅·물류 전략과 인증·상표권 획득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한국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B2B 플랫폼을 활용한 전자 상거래 증가 및 해외 진출 확대 추세를 반영해 국내 최대 B2B 수출 플랫폼인 tradeKorea의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B2B 플랫폼과도 협력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글로벌 B2B 플랫폼 입점·판매 지원 사업을 통해 부탄가스 제조 H사는 알리바바 매칭으로 컨테이너 1대 분량의 수출을 진행했다. 앵글 제조 Y사는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해 신규 바이어 발굴과 계약 체결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창출되고 있다.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우수 기업의 글로벌 B2B 플랫폼 입점 및 판매를 지원하는 ‘글로벌 B2B 셀럽 2024’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글로벌 B2B 셀럽 2024’ 사업 참가 기업에게는 바우처를 통해 업체 당 최대 200만원 규모 글로벌 B2B 플랫폼 마케팅 보조금이 지원된다. 분기별 정기 교육과 기업 맞춤형 1:1 컨설팅도 제공될 계획이다.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한국무역협회는 해외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무역협회의 B2B 수출 플랫폼인 tradeKorea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우수 기업의 B2B 시장 진출 채널 다양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한국무역협회가 2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3 글로벌 B2B 셀럽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혁신 푸드테크 한자리에···로봇이 조리하고 AI가 식품 추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코엑스와 함께 ‘제1회 월드 푸드테크 콘퍼런스 & 엑스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영역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대체육, 조리 로봇, 무인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ESG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콘퍼런스에 이어 올해 상의에서 주최하는 두 번째 푸드테크 행사다. 지난 콘퍼런스가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푸드테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자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당장 불확실성이 크더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대한민국은 푸드테크 산업 각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도 세계 최초로 푸드테크 산업 지원법 제정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10년 이내 대한민국 No.1 수출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이기원 공동회장이 ‘대한민국 푸드테크 No.1’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이종민 SK텔레콤 부사장이 ‘AI 시대 주요 기술과 푸드테크’를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강연 후에는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홍병희 서울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석좌교수 등 석학들이 함께 의견을 나눴다. 개막일 오후에는 디지털 전환과 창업 생태계, 두 주제로 기조포럼이 예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헬스케어, KT 등 국내 대표 IT기업과 더불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인 트릿지와 야놀자에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생한 현장 사례와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7월 행사에서 요리하는 로봇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이번 기조포럼에도 참석해 ‘Project YORI: 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제목으로 푸드테크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로봇, 대체식품 등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할 수 있는 엑스포(전시회)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의 볼거리도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대한상의에서도 홍보 부스를 통해 국가발전 프로젝트, 탄소감축 인증제도 등 관련 상의 사업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콘퍼런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엑스포는 25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로봇부터 AI까지 푸드테크 산업은 단순 기술을 넘어 국가미래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yes@ekn.kr002_231122 제1회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에서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싱가포르와 협업 많아질 듯···R&D 지원 등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싱가포르에서 사업 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에서 이례적인 제조 공장이라는 점에) 싱가포르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제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 협업 과정도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연구개발(R&D) 지원이나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이노베이션을 인큐베이션해서 공유해주는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사장은 싱가포르 HMGICS 전력과 수소 에너지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탄소 중립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갈 것"이라며 "RE100 같은 경우 여기에 있는 게 더 먼저고 근처에 있는 전력 공급망 등을 이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공장에 가야 될 방향 역시 기술을 통한 생산성인데 그게 로봇, 자동화, 디지털 트윈 등과 연결된다"며 "앞으로는 친환경과 탄소중립 이 두 가지가 큰 트랙"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HMGICS는) 스마트팜이 아니라 고객 경험 자동차 공장"이라며 "여기서 역할을 하고 자동차 공장 역할뿐만 아니라 고객의 전체적인 경험을 다 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HMGICS가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공장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싱가포르에 투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재풀, R&D에 대한 기능 자체, 정부가 이런 산업과제를 만들어주는 부분 등이 탁월하다"며 "이 때문에 여기서 몇 개 글로벌 업체, 반도체 업체도 들어와서 일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싱가포르에서) 시너지 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혁신 등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와 싱가포르를 비교하는 질문에 장 사장은 "실리콘 밸리에 저희 크레들도 있고 기술 소싱뿐 아니라 실제로 놓고 비교해보면 다르다"며 "양산 기술, 제조 기술이니까 선행기술이나 생산 기술 같은걸 돌릴 수 있도록 해봐야 한다"고 했다. yes@ekn.kr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HMGICS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트렌드 시시각각 변화···기업 유연성 높여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디지털 전환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관련한 유연성을 높여야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와 공동으로 ‘2024 디지털 이니셔티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 주목받았던 디지털 전환 관련 이슈를 짚어보고 내년 디지털 분야의 트렌드 및 비즈니스 전망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관련 유관기관, 학계,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따.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공급망 재편과 산업 지형 급변으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그 범위와 깊이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주요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쏟아지는 상황에서 일반 기업이 전문 분야가 아닌 디지털 트렌드를 따라가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기업은 해당 산업의 디지털 기술 주요 트렌드와 적용 사례, 유의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선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정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전무는 "올해는 안팎으로 도전적인 경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했던 시기였기에 디지털 전환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었다"며 "금일 소개된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전망, 관련 지원 사업, 기업 사례를 통해 각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관련 사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태경 한국경영정보학회 상임이사는 ‘2024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전망’ 발표를 통해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한국경영정보학회가 공동으로 연구한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TOP 11를 소개했다. 그는 "연구 결과를 보면 최근 디지털 비즈니스 트렌드 중 AI 관련 이슈가 5개를 차지할 정도로 AI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AI 응용 확대와 관련 스타트업의 출현, 정보 보호와 보안 위험 등 AI 관련 이슈가 2024년에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외에도 클라우드, 슈퍼 앱, 협동 로봇, 자율 주행 기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이"와 관련된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기빈 올거나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생성형 AI 분야 발표를 통해 "기업은 생성형 AI 적용을 통해 답변 도출, 문서 요약, 상품 비교 등 업무의 빠른 처리를 통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등장하게 될 대형 언어 모델(LLM) 활용 서비스들을 사업 특성에 맞게 선제적으로 도입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짚었다. 설수경 오후두시랩 대표는 그린 전환 기업 사례 발표를 통해 "탄소 규제 대응 시 중소기업은 기업 활동 전반의 직?간접 탄소 배출원 데이터를 수집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쉽고 저렴한 탄소 계산 솔루션 제공은 향후 그린 전환 분야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es@ekn.kr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디지털 이니셔티브 컨퍼런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디지털 이니셔티브 컨퍼런스’에서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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