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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韓 경제 위협···재계 해법마련 본격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지는 등 ‘초저출산’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재계도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기존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던 출산장려 정책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해법 마련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한국 경제가 회복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진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남성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대상·기간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난임 휴직 직원에게는 의료비도 일부 지원한다.삼성이 작년부터 시행한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도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직원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때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나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게 골자다.SK그룹도 정부의 출산 지원 정책에 보조를 맞춰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난임 치료와 시술을 위한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리고 관련 의료비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5일의 휴가기간 역시 전부 유급으로 지원한다. 또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첫째는 30만원, 둘째는 50만원, 셋째 이상은 100만원 등 격려금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3개월간의 돌봄 휴직도 준다.SK이노베이션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통해 9세 이하 자녀 1명당 최대 1년간 하루 4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텔레콤은 임신·출산 관련 휴가는 ‘셀프 승인’을 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저출산·육아지원 전담팀(TFT)을 국내 기업 최초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현대차 노사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TFT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노사 차원의 방안을 찾고 직원 생애주기(결혼-임신-출산-육아-취학)에 기반한 종합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9월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하면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난임 유급 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유급)로 확대했으며 난임 시술비(시술 1회당 실비 100만원)도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출산축하금을 대폭 확대해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엄마·아빠 바우처’ 제도도 신설해 직원 자녀가 첫돌을 맞으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을 지급한다. 유아 교육비도 만 4~5세 2년간 240만원 주기로 했다.LG그룹 역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입학예정 자녀를 둔 직원에게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등 출산복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난임치료 휴가 3일 모두 유급 휴가로 변경했다. 실제 난임 휴가를 사용하는 직원 수는 2020년 30여명에서 2021년 40여명, 작년 60여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롯데그룹은 남성 직원에게 육아휴직을 의무로 가게 해 재계 이목을 잡았다. 특히 경제적 이유로 휴직을 꺼리지 않도록 첫 달에는 통상임금과 정부 지원금의 차액을 회사가 전액 지급하는 ‘통큰 지원’을 결정했다. 출산한 여성은 상사의 결재 없이도 휴직할 수 있는 자동 휴직제도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이밖에 롯데그룹 계열사는 난임 치료를 위한 휴가와 시술비를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여가친화인증’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포스코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전일(8시간)이나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HD현대는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총 1800만원까지 제공한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 등은 난임 휴직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재계가 이 같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출산율 감소가 국가 경제 기반을 흔드는 가장 큰 위협요소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감안하면 4분기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을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2050년께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070년께는 총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원은 현재 추세라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3%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예상했다. 2046년에는 일본을 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큰 나라가 될 전망이다. yes@ekn.kr지난 3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텅텅 비어 있다.연합뉴스

효성첨단소재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하는 ‘2023 서울사회공헌대전’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2012년 10월부터 ‘영락애니아의 집’ 후원 활동을 통해 중증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11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첨단소재는 그동안 중증 뇌병변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재활기기인 휠체어용 이너시트, 전방 기립기 및 장애인 생활공간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했다. 또 장애인과 임직원의 1:1 매칭을 통해 장애인의 날 기념 체육 대회, 식사 함께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기적으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yes@ekn.kr효성첨단소재가 지난 4월20일 진행한 장애인의날 기념 영락애니 효성첨단소재가 지난 4월20일 진행한 장애인의날 기념 영락애니아의집 체육대회 활동 이미지.

최태원 "韓日 경협 중요···경제블록 구성해 상호 발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이 ‘제4의 경제블록’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현재처럼 낮은 경제 성장률을 이어갈 경우 쇠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2023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은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시스템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지만 더 이상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없다"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그간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 전환을 위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의 뒤를 잇는 한일 주도의 제4의 경제 블록 필요성을 주창해 왔다.TPD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및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최 회장은 "공급망을 비롯해 경제 안보 등 많은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 큰 시장이었던 중국은 큰 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비롯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공급망 전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라고 진단했다.그는 "한일은 경제적으로 실질적 경쟁자가 아니며, 호혜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며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 문제와 인구 감소, 낮은 경제성장률과 같은 문제에 함께 직면해 있으며 지금의 경제적 위상을 더 이상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지난 30∼40년간 우리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로 많은 것을 누려왔으나, 그러한 수출 모델은 효력을 상실했다"며 "다른 방식을 강구해야 하며, 한일에는 사실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궁극적으로 이 공동체 동참을 원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북한 문제 해법의 유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5∼10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도쿄포럼’에서 "한일 양국이 경제연합체를 구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룰 테이커(rule taker)에서 룰 세터(rule setter)로 전환해 가자"고 언급했다. 이번 TPD에서는 한일 경제협력체 구상을 보다 구체화했다는 분석이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워싱턴 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2023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시 뛰는 한국 무역" 60년 성장사 넘어 새 지평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 유공자, 정부·유관기관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올해 무역의 날 기념식은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펼쳐졌다.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노력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는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제정한 ‘수출의 날’이 60회를 맞이하는 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 무역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난관들을 마주했다"며 "세계 교역이 부진한 가운데 자국 중심의 경제 블록화와 공급망 리스크 그리고 국가 사이의 분쟁과 충돌로 글로벌 경기는 위축되며 수출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구 회장은 "올해 어려움은 우리 수출의 현 주소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 한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하여 신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수출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반등의 모멘텀을 되찾았다"며 "내년에는 IT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신 냉전 경제 질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무역도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704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 진흥 유공자 596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과 함께 한국무역협회장 표창(80명)이 수여됐다.‘수출의 탑’은 1973년 처음으로 1억달러 수출 달성 기업(한일합섬공업)을 기념하기 위해 수여하기 시작했다. 올해 수상 기업을 포함해 지난 60년 동안 총 3만9936개 사가 수출의 탑을 받았다. 수상 기준은 당해 기간 수출의 탑 단위 수출실적(직수출 및 간접수출)을 달성한 업체다.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후에는 그보다 더 높은 단계의 수출의 탑 수상만 가능하다.금년도 전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인 1555개 사는 중소기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 432개 사 중 80개 사(18.5%)는 올해 처음 수출을 시작한 기업이다.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이차전지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방산 및 원전 관련 기업의 수출도 확대됐다.최고의 탑인 300억불탑은 현대자동차가 수상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판매 확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기아는 200억불탑을 받았다.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미래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전년 대비 29.7%의 수출 증가를 이뤘다. 100억불탑을 수상한 LG이노텍은 모바일·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IoT 분야의 핵심 소재 및 부품을 개발·생산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및 포토마스크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1억불탑을 수상한 우원기술은 이차전지 조립 공정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수출이 연평균 110% 성장했다. 올해 수출 역시 지난해(9000만달러) 대비 2배 상승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무역 발전에 기여한 무역인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무역진흥유공자 포상을 대표해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상 금탑),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이상 은탑), 김주선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인우 한국진공 대표(이상 동탑), 문성미 세아상역 대표(철탑) 등 10명이 단상을 수상했다.오석송 대표는 세계 일류 상품 3종을 개발해 105개국에 수출하며 치아근관충전재 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23%)를 달성했다. 세계에서 7번째로 생분해성 봉합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문찬종 대표는 무선 통신 기반 열차 제어 시스템, 무선망 개발 및 국산화를 주도했다. 하이패스, 통행권 시스템, KTX 신호 시스템 등 국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교통 시설의 요금 수납 시스템 및 도로·철도·공항 관리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이인우 대표는 국내 최초 이차전지 건조 장치 국산화에 성공하고 탄소 섬유 가공용 코팅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수출 확대(전년 대비 120% 성장)와 수입 대체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수출의 날 행사’는 수출과 수입을 함께 진흥해 무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1987년부터 ‘무역의 날 행사’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됐다. 1990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명칭이 ‘무역의 날’로 바뀌었다. 이후 2011년 12월5일 세계 9번째 무역 1조달러 달성을 기념하며 날짜를 11월30일에서 12월5일로 변경했다.yes@ekn.kr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태광그룹, 연말 맞아 사회공헌 활동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태광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연말을 맞아 협력사 상생과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에 나선다. 5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티알엔이 운영하는 데이터홈쇼핑 방송채널 ‘쇼핑엔티’는 최근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쇼핑엔티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한상욱 쇼핑엔티 대표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불공정거래 감시위원회 △윤리위원회 △신문고제도와 함께 ESG 위원회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흥국화재는 서울 영등포 콜센터사옥에서 ‘감정노동자 보호방안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객응대 전담 상담원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 실태조사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태광산업 울산공장은 울산시 사회공헌 협약기업 21개사가 지원하는 ‘행복한 동행, 함께 하늘을 날다’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체·시각·지적 장애인을 제주도로 초청해 체험을 돕는 활동을 벌였다. 씨네큐브는 오는 6일부터 연말까지 종로구 구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표소에서 신분증·사원증·학생증을 제시하면 8000원에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티시스는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와 ‘사랑 잇는 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며 말벗이 되는 봉사활동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룹 차원의 ESG경영 강화를 계기로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태광그룹 태광그룹 미디어계열사 티알엔이 운영하는 데이터홈쇼핑 방송채널 ‘쇼핑엔티’가 11월29일 ‘쇼핑엔티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이동약자 돕는다" 12억원 상당 모빌리티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지원을 통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5일 경기도 용인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정석왕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회장, 정진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 박경순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회장,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복지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누적 기증 규모는 약 79억원에 달한다. 올해 지원 품목은 레이 복지차량 24대, 카니발 복지차량 6대, 전동보장구 105대(전동휠체어 49대, 전동스쿠터 56대)로 약 12억원 규모다. 특히 레이 복지차량과 카니발 복지차량은 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에서 개발했으며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품목들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나누어 기증했다. 각 기관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혜 대상을 선발해 복지차량과 전동보장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레이 복지차량 및 카니발 복지차량은 전국 중증 장애인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 지원 및 요양 서비스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전동보장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경증 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지원 활동이 이동약자들의 더 나은 이동,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동약자들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5일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모빌리티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5일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모빌리티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 이혁노 상무, 이지무브 김익훈 대표,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박경순 회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정석왕 회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정진완 회장(아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왼쪽부터) 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SK증권, 3년째 ‘선한 연대’···결식우려아동 없는 사회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SK증권과 협력해 결식우려아동 없는 사회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는 충남 청양군 아동 결식 문제의 완전한 해소를 위한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발산한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 그리고 지역사회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아동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SK증권은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으로 2021년 가입해 현재까지 3년간 당진, 정읍, 대구 수성구, 청양군 결식우려아동을 위한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결식우려아동을 지원해왔다. 이번 청양군 행복두끼 프로젝트 지원 대상은 충남 청양군 결식우려아동 총 20명이다. 오는 6일부터 약 두 달간 총 1250끼를 제공한다. 해당 아동들은 도시락 지원 기간 종료 후에도 지방정부가 급식 지원 제도에 편입시켜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도시락 제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식우려아동이 결식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한 것이다. 김미현 SK증권 미래전략부문 이사는 "겨울방학 중학교 급식 중단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와 협력해 결식우려아동에 온정을 전하고 지속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본부장은 "앞으로도 아동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멤버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행복얼라이언스와 SK증권 로고. 행복얼라이언스와 SK증권 로고.

한경협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외경제통상 전략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실익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가 출범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5일 오전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 협의회’ 출범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요 기업 20여개사로 구성된 협의회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시다발적 전쟁 발발, 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각국의 보호주의 통상정책, 다양한 환경규제 신설 등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대외 리스크가 뉴노멀이 된 상황"이라며 "빠르게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국제무대 속에서 팀코리아로 함께 움직이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 업체들은 내년 한국을 둘러싼 경제안보 환경과 한국경제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임원협의회 첫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특별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과 우리의 대응방향’ 주제로 발제를 했다. 박 장관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우리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일즈외교 및 경제안보외교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이를 위한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는 각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임원이 참여한다. 앞으로 분기별로 정부 인사 및 전문가를 초청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대응을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비즈니스에 애로가 가중되고 있어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는 기업간 협력 및 민관 공동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한경협은 기업들의 원활한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적극 대응할 것" 이라고 말했다. yes@ekn.kr박진 외교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박진 외교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임원들이 5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 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태원 "변해야 산다"… SK그룹에 ‘세대교체·혁신인사’ 바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한 말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구성원들에게 ‘서든 데스’(Sudden Death, 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환경을 엄중하게 진단했다.SK그룹이 ‘변해야 산다’는 절실함 아래 연말 혁신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단 전체를 교체하고 그룹 ‘2인자’를 새로 뽑는 등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7일께 인사를 단행한다. 60대 CEO 라인업을 50대로 재편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그룹 쇄신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 4인 중 상당수가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전원이 물러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 회장이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7년만에 다시 꺼내든 만큼 CEO 라인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SK그룹은 당시 그룹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연말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SK㈜ 사장이었던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책임지게 됐고, 김준 SK에너지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각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을 이끌기 시작했다. 60대였던 김창근 전 수펙스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영태 전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은 2선으로 물러났다.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룹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가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내고있고 통신·정유 등 본업은 각종 외부 변수와 정치리스크 등에 노출된 상태다.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사적으로 사활을 걸어온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SK스퀘어가 11번가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한 것은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을 넘어 SK그룹 신뢰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60년생인 조 의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며 그룹 ‘2인자’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조 의장이 물러날 경우 이 자리를 누가 맡을지에도 재계 이목이 쏠린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조 의장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이다. SK디스커버리는 산하에 SK가스,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디앤디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그룹이 혁신인사의 방점을 ‘사촌경영’에 찍게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부회장단이 물러나는 자리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등이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현대차, LG 등이 연말 인사에서 안정에 무게를 뒀지만 SK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감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서든 데스’를 언급하며 구성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활력 높이려면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경제활력을 높이려면 ‘과감한 규제혁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4일 ‘저성장시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물가·고금리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 저성장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제혁신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규제가 너무 많다"며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징벌적 상속세제, 과도한 경제형벌 규정 등 각종 노동·환경·경영규제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막고 기업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국회에서 규제입법이 너무 쉽게 만들어지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며 "규제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발제를 맡은 강영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전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는 "지난 25년간 규제개혁이 한국의 규제 현실을 바꾸지 못한 근본 원인은 ‘관료 중심 규제 카르텔’과 ‘국회의 무능’ 때문"이라며 "근원적 규제개혁을 위해 관료가 아닌 민간 주도 규제개혁,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개선 명령권 및 조정권 부여, 의원입법안에 대한 규제영향분석 의무화 등 3가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강 교수는 "현장을 모른 채 관료들이 책상에 앉아 만들어 내는 규제는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불필요하지만,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을 높이고 생산·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어 민간 주도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규제개혁위원회를 독립적 위원회로 두어 각 부처의 규제개혁을 지휘할 수 있는 규제개선 명령·조정권을 부여함으로써 강력한 조정 기능을 갖도록 해야 규제 카르텔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음 발제자로 나선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저성장 시대일수록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은 스타트업에서 나오기 마련으로 수요자 관점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해외 스타트업은 국내에서 사업을 원활히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글로벌 100대 유니콘의 국내에서 사업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2017년에 56개사가 온전한 사업을 영위할 수 없었는데 작년 조사에서도 55개사로 큰 변화가 없었다"며 "승차공유, 원격의료, 공유숙박 등은 여전히 국내에서 온전한 사업이 어려운 상태로 정부가 다양한 스타트업 규제혁신제도를 추진했으나 실효성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yes@ekn.kr4일 열린 ‘저성장시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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