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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기업, 내년 자금 사정도 녹록지 않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내년에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8일 ‘제4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무역업계의 자금 사정 변화와 애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분기별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역업계 514개 사를 대상으로 이달 14~15일 실시됐다.조사에 따르면 지난 분기 다소 완화됐던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가 전반적으로 다시 악화돼 금리 동결 및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 사정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12.7%→13.0%)과 외부 자금 조달 사정이 ‘어렵다’라고 응답(45.9%→49.6%)한 기업이 지난 3분기(9월) 조사 대비 각 0.3%p, 3.7%p 증가했다.특히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1순위로 꼽아 전 분기 대비 경기 침체 등 비용 상승에 따른 애로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이자 비용이 ‘영업 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라는 응답은 상반기에는 감소세(1Q 67.7%→2Q 49.8%)를 보였다. 하반기 다시 악화됐으며(3Q 51.5%→4Q 53.5%), 매출 규모 100억원 이하 기업군에서 해당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나 중소기업일수록 고금리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자금 애로 극복 수단으로 기업들은 제1·2금융권 대출(70.4%), 정책 금융 이용(54.9%), 일상 경비 축소(25.9%) 순으로 응답했다. 전 분기 대비 ‘정책 금융 이용’ 응답률이 7.1%p 증가(47.8%→54.9%)해 정부의 정책금융 확대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정책 금융 이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지난 조사 대비 ‘신청 시기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문항의 응답률(1.3%→27.8%)이 크게 상승했다.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금융 기관 예산 소진으로 해소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기업이 응답한 내년 연간 종합 자금 사정 지수(TF-BSI)는 76.8로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해 내년에도 기업들의 금융 애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TF-BSI는 현재 대비 내년도 종합 자금 사정에 대한 전망이다.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부정적으로 본다.내년도 1분기에 대한 전망 지수는 74.5로, 응답 기업은 이자 비용 수준 증가(67.9)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각종 금융 지원 대책과 기업의 매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장기화가 누적되면서 기업들의 금융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출 산업이 고금리와 금융 비용 부담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보다 세심한 정책집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무역협회도 수시로 기업들의 금융 애로를 파악해 정부에 해소를 건의하는 등 수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yes@ekn.kr조사 시기별 자금 사정.

롯데, 이웃사랑 성금 70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롯데가 연말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원을 기탁한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저소득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 등을 돕는데 쓰인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돌봄·교육·자립을 비롯한 분야에도 활용된다. 롯데는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188억원의 누적 성금이 쌓였다. 올 2월 튀르키예 지진과 4월 강릉 산불 및 7월 집중호우 등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에도 동참했다. 어린이들의 놀이·교육 환경 개선을 돕는 ‘맘(mom)편한 놀이터’ 사업과 국군장병을 위한 병영도서관 지원 사업 ‘청춘책방’ 등도 운영 중이다.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돕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화 김승연·SK 최창원…靑龍의 해 맞는 재계 용띠 인사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재계 인사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용은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대담함과 용맹함을 상징한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권위와 힘, 행운과 부유, 장수와 풍요를 상징한다. 악화된 시장 환경 속에서 용띠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요소는 용이 가지고 있는 ‘용기’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 1000억원이 넘는 주주는 21명으로 집계됐다. 매출 순위 국내 상장사 1000곳의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린 용띠 경영자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용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의 이달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4354억원 이상으로 용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많았다. 1964년생 중에서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429억원으로 같은 연령대 중에서는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았다. 최근 SK그룹 2인자로 부상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3070억원으로 3000억원대 주식가치를 기록했다. 1976년생 용띠 중에서는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이사(3216억원)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용띠 CEO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1964년생 용띠 CEO 중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 등이 포함됐다.1940년생 대표이사 중에는 김재수 동양이엔피 대표이사와 장홍선 극동유화 대표이사가 용띠 CEO에 해당됐다. 1952년생 중에는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회장 △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 등이 같은 해에 태어났다. 1976년생 중에는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정유석 일양약품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볼 때 용(龍)은 기존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조력이 뛰어나고 다른 여러 강점을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융합 능력 또한 탁월하다"며 "용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경영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hsjung@ekn.kr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LG, 29년간 발달장애인 돌본 박원숙氏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LG복지재단이 29년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에 매진한 박원숙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고 범인 검거를 도운 이상현, 이수연씨 부자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박원숙씨는 1995년부터 29년간 꾸준히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급식지원, 독거노인 목욕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봉사, 장애아동 상담·체육지도 등 여러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씨는 현재 울산광역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뜨락적십자봉사회와 여명봉사단 등 2개 봉사단체에서는 회장을 맡고 있다. 박씨는 지역 발달장애 가정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요리, 청소, 병원 이동봉사 등 각 가정에 필요한 일들을 맞춤 지원하고 있다. 주변 장애인 관련 기관에서도 보다 세심한 봉사 지원이 필요할 경우 박씨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박씨는 "아픈 아이들을 기르며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우연히 시작한 독거노인 봉사활동에서 큰 기쁨을 느끼게 되어 하나씩 더하다 보니 어느덧 30년 가까이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서 저도 행복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현, 이수연씨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30대 여성을 목격했다. 범인은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넘어뜨린 후 목을 조르며 주사기를 찌르고 있었고 여성은 격렬히 저항했다. 두 사람은 즉시 차를 멈춘 후 현장으로 달려갔고, 도망가는 범인을 따라가 붙잡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아들인 이수연씨는 범인이 휘두른 칼에 왼쪽 얼굴이 베어 큰 상처가 났다. 범인이 다시 도망가자 이수연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이상현씨와 함께 범인을 계속 뒤쫓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수연씨는 "당시 범인을 놓치면 다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생각에 피를 흘리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아버지와 같이 끝까지 쫓아갔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오랜 기간 봉사를 이어오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따뜻한 헌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kji01@ekn.kr1. 박원숙(61) LG복지재단은 박원숙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2.이상현(60) 이상현씨. 3.이수연(24) 이수연씨.

"체험을 팝니다" 재계 ‘고객 경험 마케팅’ 열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체험’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며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 특정 세대를 겨냥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거나 브랜드의 정체성까지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 규모로 조성됐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을 ‘MZ세대를 위한 플레이그라운드’로 정의하고 있다. 갤럭시 등 제품 뿐 아니라 회사의 혁신 스토리를 공유하고 커뮤니티 기능까지 더한다는 생각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달부터 삼성 강남 인근 다양한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북 ‘Play Pass’도 제공하고 있다. 제휴 브랜드는 △라인프렌즈 △메가박스 △미쏘 △버터샵 △쉐이크쉑 △슈펜 △스파오 △시코르 △SLBS 등이다.지난달에는 ‘갤럭시로 즐기는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Z 플립5’로 글로벌 인기 게임 ‘원신’을 다채롭게 체험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데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자사 차량을 전시하고 앞으로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는 내년 6월16일까지 박지민 큐레이터의 전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展이 펼쳐진다. 올해 6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된 ‘포니의 시간’도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대한민국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가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며 당시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 다각도에서 헤리티지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 오는 사람 중심의 혁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되새겼다는 평가도 받는다. SK그룹은 일찍부터 SK텔레콤(SKT)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탄소감축 기술을 망라한 ‘테마파크’를 선보여 소비자들과 호흡한다는 구상이다. SK는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인공지능(AI)으로 운세도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관을 꾸린다.LG전자는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 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LG전자 제품 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Z세대에게 브랜드와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기 위해 이 곳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내부는 △제품과 함께하는 일상을 자유롭게 경험하는 ‘루틴 그라운드’ △제품을 활용한 전문가 클래스로 취미와 생활을 탐구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팝업 그라운드’ 등으로 이뤄졌다.LG전자는 지난 23일 베트남에도 ‘도이머이’ 세대를 위한 체험공간 ‘어나더사이공’을 선보였다. 최근 베트남에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하고 외국 브랜드와 문화를 즐기는 ‘도이머이’ 세대를 주축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프리미엄 가전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해외 고객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삼성전자가 강남대로 한복판에 선보인 ‘삼성 강남’. 삼성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펼치며 이 곳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하고 있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展 전경. 현대차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CES 2024’ SK그룹관 전시관 조감도. SK그룹은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미래형 기차 등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LG전자 ‘그라운드220’ 안에 있는 굿즈 스튜디오. LG전자는 이 곳을 Z세대와 소통하는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30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려아연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30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고려아연은 지난 21일 정무경 지속가능경영위원장과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려아연은 200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성금 총액이 33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누적 성금 300억원을 넘어서며 ‘희망 나눔 캠페인 300억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의 이웃사랑 성금은 기초생계, 교육자립, 보건의료개선 사업 등에 쓰인다. 아동과 청소년, 노인, 위기 가정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청소년의 장학사업과 취약계층 물품지원 사업, 무료순회 진료사업 등에도 지원된다. 정무경 위원장은 "고려아연은 창립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회사의 수익을 어려운 이웃 등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기업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 이웃사랑성금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과 행복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yes@ekn.kr21일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진행된 이웃사랑성금전달식에서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장(왼쪽)과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韓 40년 후 실질GDP 유일하게 하락···과잉 규제 개선해 기업 경쟁력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한국산업연합포럼 및 업종별 단체 17개와 공동으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기업의 경영활동 및 산업 성장을 제한하는 규제 개혁 시스템의 정비와 중장기 산업경쟁력 회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토론회에 참석한 송언석 의원과 유동수 의원에게 과잉규제 현상의 구조적 개선 방안과 해결책을 담은 제언집을 전달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40년 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규제 개혁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간제법,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파견법 등 글로벌 규범과 동떨어져 있는 법안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운수사업법 등 특정 계층 이익을 보호하고 다수 국민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규제들은 우리 산업의 혁신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아 출산율 저하 등 경제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어렵다면 다음 22대 국회에서라도 여당과 야당이 협력해 우리 산업과 국가의 미래를 구한다는 생각으로 대대적인 규제 발굴과 제거에 나서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와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산업연합포럼은 앞으로도 산업 및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규제 발굴에 적극 노력해 국회에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언석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규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또한 지난해 9월부터 ‘규제개혁추진단’을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 제시에 적극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중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활발하고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동수 의원은 "우리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 혹독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지원은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규제는 양을 줄이되 질을 높여 합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송효규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산업경쟁력 강화의 최대 걸림돌은 기업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며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갈라파고스 규제와 글로벌 스탠다드 대비 과도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입법 시스템 정비를 통한 과잉 입법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위원은 기업에 실질적인 악영향을 끼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9대 규제를 소개하면서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은 성장할수록 적용받는 규제 수가 폭증해 경영활동에 제약이 커지는데 심지어 해외기업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역차별까지 받는 실정"이라며 "그 외에도 경영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다중대표소송제와 같은 규제의 개선에 대한 논의도 진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서정건 교수(한국정치학회 부회장)는 이어진 발표에서 "미국은 입법 절차에서 여러 검토 단계를 통해 입법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법안 발의 및 검토 과정에서 담당 의원들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좋은 품질의 법안을 만드는 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한국규제학회 회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조화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경모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윤석현 한국산업연합포럼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yes@ekn.kr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환경재단에 ‘그린캠페인’ 기금 20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동국제강그룹은 22일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꿀숲벌숲 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밀원수 조성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DK그린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 2060만4000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동국씨엠 등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폐핸드폰·노트북·태블릿·노후PC 등 불용 IT기기 총 1130여대를 회수했다. 중고 ITC 플랫폼 ‘민팃’과 협업해 수익금 총 1030만2000원을 마련했다. 이후 동국홀딩스가 매칭그랜트 기부금 1030만2000원을 더해 총 2060만4000원을 환경재단에 기부했다.동국제강그룹 기부금은 환경재단 ‘꿀숲벌숲’ 캠페인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꿀숲벌숲은 도심 내 밀원수 식목으로 벌 생태계를 복원하는 캠페인이다. 밀원수는 벌이 꿀을 채집할 수 있는 나무를 의미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식물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지며 벌집 군집이 붕괴됨에 따라 벌 생태계 안정을 위해 식재 필요성이 높아진 수종이다.곽진수 동국홀딩스 전략실장은 "동국제강그룹 친환경 전기로 사업의 핵심 가치인 ‘자원 순환’ 활동을 통해 환경재단의 의미 있는 캠페인을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그린캠페인을 지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yes@ekn.kr22일 진행된 동국제강그룹-환경재단 그린캠페인 기금 전달식에서 곽진수 동국홀딩스 전략실장(오른쪽)과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팀워크 ‘기부 문화 정착’ 앞장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팀워크(TeamWalk)와 협업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시민 참여 기부 캠페인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2일 밝혔다. 행복상자 걷기 챌린지는 캠페인 참여자 10명 당 결식우려아동 1인에게 행복상자 1개가 전달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행복상자는 결식우려아동이 생활 전반에 있어 결핍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위생용품,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꾸려졌다.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이 기부한 물품으로 구성됐다. 팀워크와는 올해로 2번째 협업이다. 참여만으로 기부가 완료되는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지속해 생활 속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아동 결식 문제를 보다 많은 사회 구성원에게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행복얼라이언스는 설명했다. 이번 챌린지에는 20만여 명이 참여해 누적 걸음 수 130억보를 달성했다. 간단한 참여 방법으로 많은 시민 참여를 이끌었다는 호평도 얻었다. 캐시워크 앱을 통해 팀워크에 접속해 하루 6000보 이상 걸으면 참여가 완료된다. 캠페인 참여 시민 10명이 모이면 행복상자 1개가 매칭 기부된다. 참여자에게는 캐시워크 앱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오늘의 캐시’ 최대 1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일주일 동안 4만보 이상 걸은 참여자 중 선착순 3만 명에게는 캐시딜 상품권 1000원이 제공되는 추가 혜택도 주어졌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이번 도시락 전달은 단순 기부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뤄낸 기부의 결실인 만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걸음 수만큼, 참여 횟수만큼 기부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부 캠페인’을 지속해 생활 속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행복얼라이언스와 팀워크가 함께 진행한 ‘걷기 챌린지’ 포스 행복얼라이언스와 팀워크가 함께 진행한 ‘걷기 챌린지’ 포스터.

대한상의-과기정통부 샌드박스 심의위원회···AI 굴착공사 탐지 솔루션 등 6건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난 21일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11월 서면심의 과제를 포함해 총 11건이 승인됐다. 이 중 대한상의 접수과제는 6건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분야의 과제들이 승인돼 인공지능 활용과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분야에선 지자체 CCTV에 AI를 접목해 불법 굴착공사를 탐지하는 솔루션(제이비주식회사)과 환전용 ATM에 AI 안면인식 기술을 결합해 본인확인 및 실명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윈케이에스)가 지정됐다. 개인 소유 장애인 차량을 공유하는 플랫폼(블루카멜), 전자 문서를 기반으로 치과기공물 용역을 중개하는 플랫폼(덴트너) 등 기존에 없던 혁신 플랫폼들도 승인됐다.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굴착공사를 관리하던 제이비주식회사는 굴착기 각도를 계산해서 해당 굴착기가 작동 중인지를 탐지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의 굴착기 작동 탐지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제이비주식회사는 해당 솔루션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했다. 기존에 설치된 지자체 CCTV에 굴착기 탐지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 불법(미신고) 공사중인 굴착기를 찾아내 지자체 등 관리기관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불법 굴착공사를 탐지하면 해당지점의 좌표와 영상을 상황실과 현장 직원에게 전달해 무단 공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동안 신고 없이 무단으로 시행되는 굴착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가스관·전력선·통신망 훼손 등 각종 사고는 사람이 직접 현장 순찰을 통해 적발해 왔다. 이러한 현장 순찰은 인력·시간 부족이나 비용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었다. 제이비주식회사의 AI 굴착공사 탐지 솔루션은 사람이 직접 현장을 순회하며 확인하는 기존 방식을 보완, CCTV를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여러 지자체 및 관리기관에서 관심을 보였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에 따라 지자체 CCTV에서 촬영된 영상은 개인정보에 해당돼 신청기업이 해당 영상을 활용·처리할 수 있는지 불분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소관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 개인정보 처리 업무 위탁절차를 통해 신청기업이 지자체의 지휘·감독하에 개인정보를 수탁받아 처리하는 경우 CCTV에서 촬영된 영상을 활용·처리할 수 있다고 적극 해석했다. 개인이 소유한 장애인 특수차량(휠체어 리프트, 운전 보조장치 등이 설치된 차량)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장애인 차량 대여 중개 플랫폼(블루카멜)’이 실증에 들어간다. 블루카멜 지승배 대표는 아버지 간병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마땅한 이동수단이 없어 원하는 장소까지 갈 수 없는 ‘장애인, 이동약자, 간병인’의 현실을 경험한 지승배 대표는 2015년 이동약자를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를 창업했다. 지 대표는 곧이어 개인 간 장애인 특수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했다. 장애인 특수차량을 구입하려면 경제적 부담이 크다. 일반 상용차를 주문해서 특수장비 혹은 편의시설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설치비용은 장비에 따라 350만원에서 1000만원이다.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2020)에 따르면 장애인 5명 중 1명(21.6%)은 ‘자동차 구입 및 유지를 위한 경제력 부족’으로 면허가 있어도 운전을 하지 않는다. 장애인 특수차량은 빌리기도 어렵다. 일부 지자체가 무상으로 차량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경쟁률이 높다. 그 외에는 차량을 빌릴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장애인 특수차량 공유 플랫폼’은 국내에선 현행법상 불가능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9조 등에 따르면 자동차대여사업을 경영하려면 최소 50대 이상의 차량과 사무실을 확보한 후 지자체에 등록해야하기 때문에, 차량을 1대 혹은 2대 보유한 개인은 자동차대여사업 등록이 불가능했다. 심의위는 안전을 위한 차량 점검 강화, 임차인 운전자격 확인 등을 조건으로 소규모(개인) 자동차대여사업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이동약자의 편의성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특수차량을 이용하려는 이동약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시간만큼 합리적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고, 장애인 특수차량을 소유한 차주도 차량 유휴 기간 동안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날 ‘AI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다윈케이에스)’,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리츠여행사, 한솔네트웍스)’, ‘전자 발주서 기반 치과기공물 용역중개 플랫폼(덴트너)’ 등이 승인됐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이 CCTV, ATM 등 다양한 기기와 결합돼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샌드박스가 길을 열었다"며 "또, 개인이 소유한 장애인 차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처럼 국민 편익을 늘리는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ICT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목록 ‘ICT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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