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류진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류진 회장의 취임 인사차 만들어졌다. 티타임은 20여분간 이루어졌다. yes@ekn.kr001_230825 류진 전경련 신임 회장 면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만난 류진 신임 전경련 회장(왼쪽)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류진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류진 회장의 취임 인사차 만들어졌다. 티타임은 20여분간 이루어졌다. yes@ekn.kr001_230825 류진 전경련 신임 회장 면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만난 류진 신임 전경련 회장(왼쪽)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2~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한국인 및 외국인 장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연사 특강, 체육활동 및 문화체험, 그리고 장학생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우리나라 장학생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7개국의 장학생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미래산업, 경영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을 반영한 장학 프로젝트다. 사람을 중요시한 인재 등용과 기본에 충실한 품질경영의 가치를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에 담아, 잠재력있는 더 많은 인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주고 성장을 지원하고자 시작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1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했고, 2020년부터는 아세안 국가의 석박사 유학생을 대상으로 그 범위를 넓혔다. 2021년에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5개년 계획’을 발표해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사회통합 등 총 6개 분야에서 5년간(2021년~2025년) 1100명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yes@ekn.kr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2023 장학생 여름캠프’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와 행복의 시작점으로 구성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뜻하는 ‘스피크 아웃’(Speak-Out)을 꼽았다.최 회장은 지난 24일 구성원들과 함께한 대화로 ‘제7회 SK 이천포럼 2023’을 마무리하며 "‘딥 체인지’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스피크 아웃’이 경영 혁신의 출발점이자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스피크 아웃’은 최태원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100번의 행복토크’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당부했던 말이다.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올바른 혁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고,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 증진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최 회장은 "이천포럼 등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10월에 여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의 경영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 회장은 이밖에 포럼의 한 주제인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에 대해 "고객은 계속 관계를 이어갈 스토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떠나버린다"며 "탄소제로 제품이 비싸도 ‘가치’ 때문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이제는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최 회장은 최근 해외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다 23일 귀국했다.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올해 이천포럼은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와 보상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을 다뤘다.SK그룹을 대표하는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은 경영진 학습 포럼 형태로 출발했으나, 코로나 시기에 언택트 방식이 더해지면서 구성원들도 참여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확장됐다.그 결과 구성원들의 참여는 2017년 300명에서 2020년 9000명, 2022년 1만7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15개의 사전학습 과정당 평균 수천명이 함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모인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직별로 최적의 방안을 디자인해 적극 실행에 나서겠다"고 전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서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이천포럼 2023’에 참가한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1~2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바이오·인공지능(AI) 등 분야 미래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내놨다.24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 Lab 등을 방문해 바이오와 AI 분야의 미래 사업을 살폈다.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은 전 세계 바이오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2000여개가 밀집해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도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을 설립했다. 올 1월 LG화학이 인수한 미국의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도 기존 사무실을 생명과학 보스턴 법인과 통합하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Michael Bailey)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났다. 신약사업 방향 및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아베오 인수 이후의 사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다고 전해진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과제를 확대하고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인수한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Tier) 제약사로 발돋움 해 나갈 계획을 앞서 발표했다.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를 살핀 구광모 대표는 22일에는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 분야 미래준비를 이어갔다. 캐나다 토론토는 AI 연구에 특화된 도시다. AI 분야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토론토대가 위치한 곳이다. LG전자는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Lab’을 토론토에 설립했다. 토론토 LG전자 AI Lab을 방문한 구 대표는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과 이홍락 CSAI(Chief Scientist of AI),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현장의 AI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및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AI Lab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LG전자 내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AI Lab의 선진 연구 결과들을 스마트홈 및 스마트카 솔루션, 온라인 채널 등에 접목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 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해 가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했다. 그러면ㅅ "AI를 통한 혁신도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차원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또 구성원들에게 "LG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집요하게 실행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중에 구 회장은 보스턴과 토론토에 소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 시장 분야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을 논의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에서 LG의 계열사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핀 것은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에서 구 회장은 하버드 의대 연계의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Dana-Farber Cancer Institute)와 바이오·제약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방문했다.다나파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암 전문 임상 연구기관으로 해마다 1000여개의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75종의 항암제 중 35종의 항암제가 개발 단계에서 이곳을 거쳤다. 제약회사와 병원 간 신약 개발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병원 내 별도의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 회장은 다나파버 로리 글림쳐(Laurie Glimcher) CEO와 함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 간 협력 모델과 항암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살피고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또 보스턴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랩센트럴(LabCentral)도 찾았다. 랩센트럴의 창립자 중 한 명이자 CEO인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를 만나 보스턴 바이오 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소개 받았다. 보스턴에서 바이오 분야 미래 트렌드를 살핀 구 회장은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벡터(Vector) 연구소’와 ‘자나두(Xanadu) 연구소’를 찾았다.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yes@ekn.kr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세포치료제 생산 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자나두 연구소를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크리스티안 위드브룩 자나두 CEO에게 양자컴퓨팅 관련 실험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회관 1층 로비에 짧은 영상 제작이 가능한 ‘네모(NEMO)’난 오픈 스튜디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스튜디오는 상의 회관 1층 남대문 방향에 위치해 시민들 누구나 영상제작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 약 20평 규모로 외관을 통유리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뉴스룸, 대담, 크로마키 활용한 영상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스튜디오는 엑스포 밈(Meme) 제작 뿐 아니라 회원사에 대관도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대한상의가 나서 전국상의, 회원사의 영상제작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험 방송으로 ‘3기 엑스포 서포터즈 발대식’도 열렸다. 서포터즈는 부산 엑스포를 국내외로 알리기 위한 청년세대로 외국인 50명, 한국인 70명으로 선발됐다. 대한상의측은 "이번 서포터즈는 네모(NEMO) 스튜디오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된 방송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스튜디오 방송을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로 채우기 위해 젊은 세대의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며 "이같은 열정이 경제계 노력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라는 결실을 꼭 맺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yes@ekn.kr네모스튜디오 대한상의 회관 1층에 마련된 네모스튜디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우리 산업계가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혁신적이며 유망한 미래 동력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나겠다는 복안이다. 23일 LG화학은 ‘제2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GIC)’를 개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친환경 혁신 아이디어를 모은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화학적, 기계적 재활용 등 재활용소재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탄소 전환 공정, 바이오 원료 등 지속가능소재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맞춘 고성능 플라스틱 첨가제 △3D 프린팅 소재 등 기능성소재 등이다. LG화학은 최종 선정된 팀에게 기술 교류와 연구원 파견 등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의 성숙도 및 정합성 검토를 거쳐 지분 투자 등의 다양한 협력 모델도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의 혁신아이디어 모집을 통해 친환경 사업의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현재 주력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등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미국 특수 금속 소재 스타트업인 피닉스테일링스에 약 40억원을 투자했다. 피닉스테일링스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등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을 기반으로 첨단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국 내에선 희토류 금속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바다 위 테슬라’를 목표로 지난 2020년 12월 자율운항 선박 전문 스타트업인 아비커스를 설립해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한 대형선박으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는 등 기념비적인 성과를 일구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1조원 펀드를 기반으로 고유의 벤처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포항·광양 지역 등에 ‘체인지업그라운드’라는 기술 기반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산업계는 향후에도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추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기술을 지닌 회사를 발굴해 투자하는 것으로 서로간 상생 및 글로벌 경쟁력도 동시에 꾀할 수 있어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첨부사진] LG화학 Global Innovation Challenge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첨단 산업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들이 ‘자원 부국’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 코발트·니켈·리튬 등 핵심광물이 풍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아프리카 지역 핵심광물 부존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세계에 있는 광물 중 30% 이상이 아프리카에 매장돼 있다. 주요 광물로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코발트·탄탈룸,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가나·남아공·수단의 금, 기니의 보크사이트, 잠비아의 구리, 나미비아의 우라늄, 라이베리아의 철광석,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백금 등이 있다.특히 신재생 설비나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많이 들어가는 코발트·니켈·리튬 등이 많다는 점이 주목된다. DR콩고는 작년 전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3%를 책임졌다. 이 곳에서 나온 코발트는 대부분 중국으로 들어가 제련을 거쳐 전세계로 뻗어가는 구조다.부룬디와 탄자니아 서부 지역은 상당량의 니켈이 매장된 ‘동아프리카 니켈 벨트(EANB)’에 위치했다. EANB는 산화광 보다 공정이 쉬운 황화광 매장량이 풍부해 산화광 부존량이 높은 세계 니켈 생산량 1위 인도네시아에 비해 생산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의 니켈 프로젝트는 탄자니아가 주도하는 중이다.아프리카에서 리튬을 생산 중인 국가는 짐바브웨와 나미비아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1위, 세계 6위 리튬 생산국이다. 매장량으로는 DR콩고가 아프리카 1위다. 이밖에 핵심광물로 분류되는 흑연 매장량도 상당 수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탄소중립에 대한 지속가능 개발 시나리오’와 공표된 정책 시나리오에 따르면 코발트·니켈·리튬·흑연 등 4대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6배, 풍력발전 설비는 가스화력발전소 대비 9배 많은 광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40년까지 리튬은 13~42배, 흑연은 8~25배, 코발트는 6~21배, 니켈은 7~19배 수요가 뛸 것으로 예측된다.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광물 수입 의존도는 94%에 달한다. 공급망도 다변화돼 있지 않다. 2020년 기준 전기차 배터리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6대 광물(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희토류, 백금족) 수입 중 약 60%를 중국 포함 5개국(중국, 일본, 미국, 칠레, 뉴칼레도니아)에 의존하고 있다. 흑연을 제외하면 대부분 광물의 국내 자급률이 0%라는 점도 문제다.풍부한 광물자원의 부존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개발 지역이 상당히 존재하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업계에서는 현지 기업과 제휴하거나 가공·제조 투자에 나서는 등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경우가 많고 전력 등 기초 인프라가 구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다양한 형태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이어 서구 국가들이 아프리카로 달려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니켈과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확보에 나선 광산업체들이 아프리카에서 잇따라 정제 공장을 세우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서구 광산업체들이 아프리카에서 광산을 운영하더라도 정제 공장까지 건설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었다.호주 광산기업 BHP는 미국의 라이프존 메탈스와 공동으로 탄자니아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입해 니켈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아프리카에 건설되는 최초의 니켈 정제시설이다.영국의 투자펀드인 ‘비전 블루 리소시스’는 잠비아에 코발트 정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중국 바깥에 있는 코발트 정제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알려졌다.yes@ekn.kr작년 기준 아프리카 상위 10대 지하자원 생산국 목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상의회관에서 전국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지원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지난해 11월 공급망ESG지원센터를 먼저 신설해 전국순회설명회, ESG 아카데미, 업종별 ESG워킹그룹 운영, 중소·중견기업 ESG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며 "이 같은 기능이 지역에도 필요하다는 지방상의 요청에 따라 전국 거점지역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센터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발 ESG 규범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내 수출 중소·중견기업도 환경, 노동인권, 준법경영 등 ESG 관련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광역시와 산업단지 소재 상의 중심으로 부산, 대구, 광주, 충남북부, 전주 등 전국 거점지역상의 26개다. 전국단위의 체계적인 상의 ESG 경영지원을 위한 얼라이언스가 만들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EU 수출·투자기업 중 글로벌 매출 1억5000만유로 및 종업원수 500명 이상인 경우 공급망 내 협력업체의 인권, 환경 실사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파악·개선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되는 공급망ESG실사법이 시행된다. 우리기업이 ESG 실사대응을 제대로 못한다면 EU로부터 납품·거래관계가 끊어지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탄소배출이나 유해물질 관리 등을 포함한 환경과 노동인권, 준법경영, 생물다양성 등 EU 공급망실사법에 대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역량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권역별 공급망 ESG 지원센터는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진단 및 컨설팅 지원 △시·도 등 지자체, 유관기관 대외협력 창구 △지방 중소기업 실무자 교육 및 청년 ESG 인턴십 통한 전문인력양성 △EU 공급망실사·CBAM 관련 기업애로 정책건의 창구로 지방소재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ESG경영을 도울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단위 상의 ESG 네트워크가 생겨서 의미가 크다"며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이슈에 잘 대비하고 고객사의 공급망 ESG 실사에 따른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권역별 센터를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3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전국상의 권역별 공 23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전국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지원센터 출범식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무심코 작성한 악성 댓글에 ‘전과자 낙인’이 찍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명인과 공인은 물론 기업과 기업인,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이 피해자 측의 관용과 선처 대신 단호한 법적 대응에 직면하고 있다.인터넷 포털이나 게시판 등에서 악의적으로 타인을 헐뜯으며 불필요한 사회적 소모를 유발하는 악플러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신고건수는 2만9258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1만3348건과 비교하면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신고가 증가하면서 검거 건수도 함께 늘고 있다. 작년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검거건수는 1만8242건으로 2017년 9756건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지난 수년간 악성 댓글 등의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면서 관련 고소나 고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현행법상 악성 댓글을 달아 적발되면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돼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댓글 내용이 허위사실일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처벌이 가능하다.과거 유명인의 문제로 한정됐던 악성 댓글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점차 일반인, 나아가 특정 기업이나 기업인 등으로 그 타깃을 넓혀가자 피해자들이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최근 온라인 법률상담 사이트에는 기업을 상대로 한 악성 댓글 및 허위 리뷰 관련 고소 문의가 늘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채용 면접에 참여했던 면접자가 회사와 직원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리뷰를 남겨 변호사 상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규모 기업들은 만성적 구인난에 고통받는데 허위 리뷰나 악의적 댓글로 인력 충원이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며 고소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인천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기업 리뷰 사이트를 살펴보다가 자신을 "업무시간에 주식 거래나 하는 XXX 사장"이라 칭하는 악성 댓글을 남긴 작성자를 고소했다. 그는 "태어나 주식 계좌 한 번 개설해본 적 없는데 거짓 댓글로 회사 이미지가 훼손될까 싶어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고소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처럼 늘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에 걸쳐 악성 댓글을 작성해 온 가해자에 중형이 선고되는 사례도 나왔다.지난 2021년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인 C 기업 대표가 댓글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경쟁 업체를 상대로 5년간 20만건에 달하는 악성 댓글을 작성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 기업은 C 기업이 작성한 악성 댓글로 수익 감소 등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며 3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9억원을 배상받았다.이외에도 C 기업 대표와 임원을 상대로 추가적인 형사고발이 이어지며 해당 대표와 임원이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이처럼 온라인 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타인을 모욕하고 공격한 대가로 고소나 고발을 당해 법적 절차를 밟게 되면 실형까지도 이어지며, 유죄가 확정돼 벌금형 등이 선고될 시 전과자 낙인을 피할 수 없게 된다.설령 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 한들 경찰조사, 검찰조사, 판결 등의 사법 절차를 거치며 가해자의 심적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법조계 관계자는 "악성 댓글에 대한 고소, 고발, 검거 사례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단호한 법적 대응이 늘어가고 있다"며 "온라인상에 무심코 남긴 악성 댓글로 송사에 휘말리거나 졸지에 전과자 신세로 전락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짚었다.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은 온라인상에서의 악성 댓글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7명은 악성 댓글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거나 처벌이 더 손쉽게 이뤄지도록 처벌 구성요건을 완화해 악성 댓글을 근절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불특정 다수인 댓글 작성자를 일일이 특정하기 어렵고 악성 댓글 관련자 처벌이 적잖은 경우 벌금형에 그치자, 이용자 아이디 확인이 가능한 인터넷 준실명제나 고액의 배상금을 부과해 유사 범죄 반복을 막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의 장치로 악성 댓글 작성 시도를 원천 차단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이에 지난 2020년 10월 국회에서는 온라인 사용자 식별 수단인 아이디나 아이피(IP) 주소를 공개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021년에는 고의적 허위나 불법 정보를 작성한 사람에 최대 3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법적 규제 강화와 더불어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의 책임 또한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내 한 포털 사이트는 지난 6월부터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이용자에 대한 제재 규정을 신설해 욕설이나 비속어 등 악성 댓글을 남긴 전력이 있는 이용자의 댓글 사용을 중지시키고 프로필에 이용이 제한됐음을 알리는 문구를 표시하고 있다.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악성 댓글에 대한 고소와 고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단호한 법적 대응과 처벌 사례가 늘어가고 있어 다행"이라며 "인터넷 준실명제나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악성 댓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도입해 불필요한 사회적 손실을 하루빨리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yes@ekn.kr자료사진.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주요 오너가 300명 중 회장(총수 포함)과 부회장급에 해당하는 젊은 임원이 6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5명은 회장 혹은 대기업 집단의 총수였다.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家 임원 현황 분석’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중견·중소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이다. 조사는 정기보고서 및 이달 1일 이전에 임원으로 승진한 현황을 기초로 분석이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파악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중 임원 타이틀을 보유한 인원은 모두 300명이다. 이 중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 직위를 기재하고 있는 오너 경영자는 24명이었다. 회장 타이틀을 따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까지 합치면 2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장 타이틀을 따로 쓰지는 않지만 그룹 총수에 해당하는 젊은 경영자에는 재계 순위 68위에 해당하는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장병규 의장은 1973년생으로 올해 50세다. 장 의장을 포함해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가 중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에 해당하는 총수는 5명이었다.1970년 이후 출생한 그룹 총수를 재계 서열 순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정의선(53세) 회장이 가장 먼저 꼽혔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기준 재계 서열 3위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에 현대차 그룹 회장으로 공식 등극했다. 재계 서열 4위 LG그룹 총수인 구광모(45세) 회장도 1970년대생으로 그룹 총수이면서 회장 직위를 쓰고 있는 젊은 경영자 그룹군에 포함됐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에 고(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외 재계 14위 한진 그룹 조원태(47세) 회장과 재계 21위 현대백화점 그룹 정지선(51세) 회장도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총수 그룹군에 속했다. 조원태 회장은 2019년 4월에, 정지선 회장은 2007년 12월에 회장으로 올라섰다. 공정위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82개 대기업 집단에 속하면서 회장 타이틀을 쓰고 있는 젊은 오너가도 2명 있었다. 한국타이어 그룹 조현범(51세) 회장과 DB 그룹 김남호(48세) 회장이 여기에 포함됐다. 조현범 회장은 2022년 1월에 한국앤컴퍼니 회장으로, 김남호 회장은 2020년 7월에 DB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주요 중견기업 중에서는 창업 1세대 회장급이 2명으로 나타났다.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과 레미콘 사업 등을 영위하는 SG 박창호(51세) 회장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이스트소프트 설립자 김장중(51세) 회장이 여기에 포함됐다. 4세 경영자 중에서는 미래엔 그룹 김영진(49세) 총괄 회장과 CS홀딩스 장원영(48세) 회장 2명이 포함됐다. 미래엔은 국내 최초 교과서 발행기업인 대한교과서(現 미래엔) 김기오 창업자를 필두로 2세 경영자인 김광수 회장과 3세 경영자 김필식 사장을 거쳐 현(現) 김영진 회장이 4세 경영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3세 오너家 젊은 회장에는 △대림비앤코 이해영(52세) 회장 △삼아제약 허준(52세) 회장 △시알홀딩스 이인옥(52세) 회장 △성신양회 김태현(49세) 회장 △고려아연 최윤범(48세) 회장 △삼일제약 허승범(42세) 회장이 포함됐다. 2세 경영자는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에이치와이(hy) 윤호중(52세) 회장 △송원산업 박종호(50세) 회장 △삼목에스폼 김준년(49세) 회장 △계룡건설산업 이승찬(47세) 회장 △핸즈코퍼레이션 승현창(46세) 회장 △이지홀딩스 지현욱(45세) 회장 △동양고속 최성원(44세) 회장 △티케이지휴켐스 박주환(40세) 회장은 창업자에 이은 대표적인 2세 오너 경영자로 파악됐다.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가 임원은 이번 조사에서 39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외아들이거나 장자 혹은 지분 등을 다수 확보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부회장급 임원으로는 △넥센 강호찬(52세) 부회장 △금비 고기영(52세) 부회장 △세종공업 박정길(52세) 총괄부회장 △동원산업 김남정(50세) 부회장 △한국콜마홀딩스 윤상현(49세) 부회장 △대신증권 양홍석(42세) 부회장 △경동제약 류기성(41세) 부회장 △한화 김동관(40세) 부회장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다. 여성 부회장도 6명 있었다. △인지컨트롤스 정혜승(51세) 부회장 △DB하이텍 김주원 (50세) 부회장 △대상홀딩스 임세령(46세) 부회장 △영원무역 성래은(45세) 부회장 △한솔케미칼 조연주(44세) 부회장 △동문건설 경주선(38세) 부회장 등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창업 세대에 이은 2세 경영자는 형제간 후계 경쟁이 치열해 경영 능력을 확실히 입증하지 못하면 그룹 수장으로 오르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3~4세 경영자는 외아들이 크게 늘다 보니 뚜렷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지 않아도 그룹 후계자로 낙점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경영 후계 진행 방식이 향후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 체질을 개선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3~4세 중에는 여러 이유로 미국 등지에서 자녀를 출산한 경우도 많아 향후 우리나라 기업들이 4~5세 경영 시대로 본격적으로 접어들 때는 국내 재계에 국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yes@ekn.kr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300명 직위 분포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 300명 출생연도별 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