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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추석 연휴에 문화·소통·관광이 빛나다...귀성객 맞이부터 축제의 대미까지 풍성한 한가위

◇안동시, 귀성객 환영행사로 따뜻한 고향의 정 전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추석 연휴 첫날인 10월 3일 안동역 일원에서 귀성객 환영행사를 열고 고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날 권기창 안동시장과 부시장, 국·소장, 안동역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해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스마일 친절캠페인'을 펼쳤다. 긴 연휴와 쾌청한 날씨로 귀성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권 시장은 이날 안동을 방문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직접 맞이하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크룩스 대사는 1999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하회마을 방문 당시 주한 영국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일정을 총괄했던 인물로, 이날 오후 열린 '제23회 안동의 날 기념식'에서 안동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권 시장은 “명절에 고향을 찾은 분들이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안동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며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일간의 여정 마무리…전통과 세계 잇는 축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월 5일 중앙선 1942 메인무대에서 열린 탈놀이 경연대회 결승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단체 참가자들이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무대를 펼치며 경연의 대미를 장식하고,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축제의 시작과 끝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또한 대학생 탈춤공연단 '노릇바치'가 버스킹무대에 올라 청년세대의 감각으로 탈춤의 현재를 보여준다. 해외공연팀 역시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러시아,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문화 교류와 시민참여의 결실을 확인한 해였다"며 “탈춤이 세계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출향인과의 소통 간담회 개최…지역 발전 위한 협력 다짐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5일 군청에서 전국 각지의 출향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향인 소통 간담회'를 열어 고향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확대,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이 돌아오는 예천"을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수도권 직거래 장터 운영, 온라인 유통망 연계 강화, 출향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서울시 정상훈 기획조정실장(예천 출신)과 만나 교육·문화 교류 확대 및 '이순신 기념관(가칭)' 내 약포 정탁 선생 상설전시 추진 등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출향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청년과 가족이 돌아오는 고향,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예천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출향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지역성장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위군, 사공정한 신임 대표이사 선임…문화·관광 재도약 시동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군위문화관광재단의 새 수장으로 사공정한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재단은 지난 8~9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공개모집과 면접심사를 거쳐 사공 대표를 최종 선발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가 2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공 신임 대표는 산림조합중앙회에서 34년간 근무하며 총무부장, 감사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임업인종합연수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그는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비롯한 지역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군위가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을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군위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콘텐츠 다양화와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제1회 서울시니어패션쇼, 모델 김정이 “시니어 문화 정착에 앞장”

서울시가 주관하고 제이액터스가 기획한 '제1회 서울시니어패션쇼'가 최근 성황리에 열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단연 눈길을 끈 주인공은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모델 김정이였다. 김정이는 베터카인드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올라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세련된 포즈로 무대를 장악했다. 관객들은 그녀의 무대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패션쇼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환호가 아닌 시니어 모델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공감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이는 오랜 시간 바른 자세와 워킹을 연구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쌓아온 선구적 시니어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재 강의 현장에서 후배와 중년 세대에게 워킹 기술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며, 시니어 문화가 당당한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단순한 의상 전시를 넘어 각 모델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퍼포먼스로 구성돼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행사 관계자는 “김정이 모델의 무대는 시니어가 더 이상 '나이 든 존재'가 아닌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주체임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가을 화보 공개… 안지후·엄희건 모델과 함께한 따뜻한 계절의 감성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안지후, 엄희건과 함께한 2025년 가을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2025 FLOR AUTUMN COLLECTION'을 주제로, 선선한 가을 햇살 아래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에너지를 포착했다. 낙엽과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한 현장에서 두 모델은 저마다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감성적인 계절의 분위기를 전했다. 심플함 속에서 빛나는 단단한 매력, 안지후 모델 안지후 모델은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셔츠와 팬츠로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무드를 연출했다. 단정한 실루엣과 차분한 시선은 또래답지 않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현장에 단단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소품에 의존하지 않고 표정과 포즈만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에서 키즈 모델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였으며, 담백한 매력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다. 따뜻한 감성으로 완성한 자연스러움, 엄희건 모델 엄희건 모델은 크림 컬러 니트와 여유로운 팬츠로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가을 감성을 표현했다. 꽃과 책이 함께한 세트 속에서 자유로운 포즈와 밝은 표정으로 순수한 소년의 매력을 드러냈다.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제스처 속에서도 카메라와 교감하는 능력이 돋보였으며, 건강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현장을 환하게 밝혔다. 특별한 계절의 기록, 플로르 방송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순간과 가을의 정취를 기록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안지후, 엄희건 두 모델은 자연스러운 포즈와 미소로 현장을 빛내며 계절의 감성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특히 이번 '2025 FLOR AUTUMN COLLECTION'은 키즈 모델들이 개성 있는 스타일로 가을의 색감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만의 순수함과 계절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선도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서 활약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함께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6까지 제작됐으며, 시즌 12까지 방영을 마쳤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고, 시즌 10~13은 캐리TV(9월 8일), 시즌 13은 애니원TV(9월 12일)에서 순차적으로 방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도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4세부터 13세까지 지원 가능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상시 운영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G 스튜디오'를 통해 전문 교육과 댄스·음악·연기 등 세분화된 활동, 키즈 필름 제작까지 지원하며 어린이들의 성장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들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북 시군, 추석 맞아 군민 인사와 축제‧지역활성화 잇단 소식

◇김학동 예천군수, 추석 인사…“정주여건 개선·농업·스포츠·문화가 함께 도약하는 예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학동 예천군수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군민과 출향인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지역 발전 비전을 29일 밝혔다. 김 군수는 “풍요로운 한가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출향인들의 성원 덕분에 예천은 끊임없이 전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천군은 도청신도시 조속한 완성과 함께 생활편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학습 여건을 조성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농업 혁신타운을 조성해 농업의 체질을 혁신하고, 예천한우특화센터 건립으로 지역 대표 브랜드인 예천한우의 경쟁력을 높인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곧 완공되는 대한육상연맹 교육훈련센터와 기존 양궁 인프라를 결합해 전국적인 스포츠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남산공원 야간경관 조성,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문화·관광권 확장으로 생활인구 1천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군수는 “다가올 추석 연휴 가족·친지와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예천군은 앞으로도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를 소개하며 “가을 들녘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마당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송군, 제19회 청송사과축제…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두 배의 즐거움'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올해로 19회를 맞는 청송사과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온라인 축제는 29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청송 사과와 지역 관광자원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기록적인 성과를 올려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온라인 축제에는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 등 흥미로운 게임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청송 주요 관광지와 사과축제를 홍보하는 영상과 콘텐츠가 제공돼 현장감을 높인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온라인 축제를 통해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축제장에서도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행사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사과 퍼레이드, 꽃줄엮기 전국대회, 사과방망이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관광객을 맞이한다. ◇청송군의회, 산림자원 활용 연구 중간보고회…“복원에서 경제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는 지난 25일 의원연구단체인 '산림자원 활용 방안 연구회'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 복원과 더불어 산림자원을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국내외 산불 복원 사례를 검토하고, 제도 개선 필요성과 산림자원 산업화 가능성 등이 제시됐다. 황진수 대표의원은 “청송군 산림은 우리 삶과 직결되는 자원"이라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림 경제를 활성화하고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최종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조례를 정비해 정책 실행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군위군, '낭만플랫폼 화본축제'…시골 간이역이 만든 가을의 낭만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에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낭만플랫폼 화본축제'가 열려 12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불리는 화본역을 무대로, 주민 주도로 준비한 이번 축제는 레트로 감성과 고향의 정취가 어우러졌다. 첫날 어린이 마라톤을 시작으로 신바람 한마당, 화본꽃밥상 등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신파극과 소설 의 권비영 작가 북토크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퀴즈 골든벨, 플로깅, 다큐 상영 등이 이어졌다. 김진열 군수는 “화본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새로운 축제 모델을 보여줬다"며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양군, 대구서 '찾아가는 별천지영양 장터' 시범 운영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7일 대구 북구 부영e그린타운에서 '별천지영양 장터'를 시범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들에게 영양군의 우수한 농산물과 문화를 직접 알리는 자리였다. 장터에는 20여 개 팀이 참여해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먹거리, 공예품을 선보였다. 주민 참여형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김선진 장터 운영위원장은 “농민들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와 체험을 도시민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영양만의 특색 있는 장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장터를 정례화해 농업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관객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 ‘이매 장가가는 날’ 호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 '이매 장가가는 날'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매 장가가는 날'은 축제 기간 중 5일(9월 27일, 28일, 10월 3일, 4일, 5일)에 걸쳐 총 15회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대표 캐릭터인 이매, 양반, 부네, 할매가 등장해 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전 축제까지는 주로 무대 중심의 탈춤 공연이 이어졌다면, 올해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그 중심에 자리한 '이매 장가가는 날'은 전통 혼례와 마당놀이, 연극을 결합해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닌 체험형 문화공연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 참여다. 탈을 쓴 연극인들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축제장을 찾은 이들 가운데 희망자를 직접 무대에 불러내 혼례 주인공으로 세운다. 젊은 연인들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즉석에서 신랑·신부가 되어 전통 혼례를 치르는 모습은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가족 단위로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28일 “아이들과 함께 직접 전통 혼례에 참여해 보니 단순한 공연 관람과는 전혀 다른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장 곳곳에서는 즉석 사진 촬영과 SNS 공유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전통문화 체험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적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히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참여하는 축제'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탈춤축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해, 안동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고려청자와 고지도 한자리에… ‘2025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개최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2025 인사동 엔틱&아트페어'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우리 문화의 중심지인 인사동은 언제 방문해도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이번 행사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축제로 꼽힌다. 고미술, 공예품, 고려청자, 고지도 등 일반에 공개되기 어려운 진귀한 개인 소장품들이 대거 출품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고려청자 명품전, 황홀한 비취색의 향연 가장 주목받는 전시는 '고려도자 소장자 명품전'이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희귀 고려청자들이 전시장 한가운데 빛을 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12세기 후반 제작된 '청자오리뚜껑향로'는 섬세한 연꽃 문양과 오리 조형이 어우러져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고려비색은 천하제일'이라는 찬사가 실감나는 순간이다. 고지도 속에 담긴 우리나라의 또 다른 모습 또 다른 볼거리는 김태진 대표가 수집한 서양 고지도 전시다. 우리나라를 반도가 아닌 섬으로 표기한 지도, 동해를 외국에서 어떻게 기록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진귀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김 대표의 설명과 함께 고지도를 둘러보면 학술적 의미를 넘어선 '현장 지리 연구'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9월 26일 오후 5시 미술사학자 이태호 교수의 현장 해설 강의 ▲9월 26일 오후 2시 개인 소장품을 전문가가 즉석 감정해주는 '인사동 진품명품' 이벤트 ▲9월 28일 한국표구협회 주관 '우리집 가훈쓰기' 붓글씨 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전시장 입구의 특별관에서는 '인사동 역사관: 인사동 길' 전시가 마련돼 인사동이 걸어온 문화예술의 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의 장 전시장에는 고려청자와 고지도뿐 아니라 고가구, 백자, 전통 서적과 생활 속 공예품들이 즐비하다. 고아트의 박균서 대표는 “박물관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일상 속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신소윤 회장도 “이번 행사가 인사동과 종로, 나아가 서울의 문화예술 기반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인사동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인사동 엔틱&아트페어'는 인사동 전역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인사동 누리집이나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로 문의하면 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차은선 작곡가의 시편 전곡 연주, 서울·부산 이어 가평으로 이어간다!

차은선 작곡가가 세계 최초로 시편 150편 전곡을 작곡한 프로젝트의 연주 무대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오는 9월 29일 오전 11시 가평 열린복지랜드 연주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열린교회와 열린복지랜드의 후원으로 마련되며, 박유석 교수와 박지원 교수가 각각 시편 22편과 24편, 시편 48편과 121편 등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피아노 반주는 작곡가 차은선이 직접 맡아 작품의 감동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박지원 교수는 “특정 종교를 넘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선율이며 어떤 곡은 오페라 한 장면처럼 다채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은선 작곡가의 '시편찬송 프로젝트'는 국내외 음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인 성악가 강화자 교수를 비롯해 지휘자, 피아니스트, 합창단 등이 연이어 동참하며,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연주 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박유석 목사는 “차은선 작곡가는 성경 구절 그대로를 가사로 사용해 전편을 작곡한 세계 최초의 성취를 이뤘다"며 “해외 언론의 주목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전했다. 조홍기 한국코다이협회 이사장은 “시편찬송은 한국적 운율로 재탄생한 노래로,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차은선 작곡가는 유튜브 채널 「차은선의 작곡 이야기」와 네이버 블로그 「차은선의 작곡교실」을 통해 초연 및 반주 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악보를 사용하고 연주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 은사인 강화자 교수는 “차은선 작곡가의 시편찬송은 단순한 신앙곡을 넘어 한국적 선율과 정신을 담은 세계적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연주자와 합창단, 교회와 음악 단체들이 앞장서 이 성과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현원 감독, 한국 첫 AI영화사 ‘비건AI무비’ 통해 AI 영화 새 지평 연다

한국 최초의 AI영화사인 '비건AI무비'가 2026년부터 본격적인 AI영화를 선보인다. 25일 발표된 소식에 따르면, 창립자인 현원 감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영화를 제작하며 국내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원 감독(사진)은 2009년부터 SF 우주인, 게임워즈, 몽환만리, 고스트사무라이 등 AI와 사이언스픽션을 결합한 작품들을 제작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AI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확신한 그는 한국 최초의 AI 영화사 '비건AI무비'를 설립, 차별화된 창작 방식을 실험해 왔다. 그의 차기작 '쳇피티 러브'는 대본부터 콘티 작업까지 전 과정을 AI 기술로 완성한 영화로, 2026년 공개될 예정이다. 현 감독은 “AI를 통해 기존 영화와는 다른 차별화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비건AI무비에서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현 감독은 영화 연출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2015년에는 실종아동찾기협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대학로 극장 '봄'에서 공익연극 아이원츄고우백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영화 스태프와 배우로도 활약하며, 소니가 투자한 야마가타국제영화제 폐막작 보일러에서 초능력자 무양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현재는 세종사이버대 애니메이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으로, 전 과목 A를 받을 만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문적 기반도 다지고 있다. 현 감독은 “비건AI무비의 첫 번째 장편 쳇피티 러브는 전 과정이 AI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AI를 통한 영화 제작은 단순한 도구의 차원을 넘어 영화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정책·의정·축제...경북도, 도의회 주요 현안 처리

◇ 경북도, 2026년 생활임금 시급 1만 2049원 확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2049원으로 최종 확정해 25일 고시했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1만 1670원)보다 3.25% 인상된 금액이며, 정부가 고시한 2026년도 최저임금(1만 320원)보다 1729원, 즉 16.7% 높은 수준이다. 월 급여(209시간 기준)로 환산하면 251만 8241원에 달한다. 경북도의 생활임금 제도는 2022년 제정된 '경상북도 생활임금 조례'를 근거로 마련된 것으로, 물가상승률과 최저임금 인상률, 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 여러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생활임금위원회가 개최돼 위원들의 심의와 표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생활임금은 단순히 근로자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문화·주거 등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임금 개념으로, 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적 장치다. 이번 결정으로 경북도와 산하 출자·출연기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생활임금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공공 부문을 시작으로 민간에도 제도가 확산돼 더 많은 노동자들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조례안 및 동의안 23건 심의·의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358회 임시회 기간 동안 상임위 회의를 통해 총 2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조례안은 8건, 동의안은 15건으로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도기욱 의원(예천)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교육,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의료센터 설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이 발의한 '장애인연금 및 장애인활동지원 비용부담 조례안'은 상위법상 도비 부담 비율을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최병근 의원(김천)은 장애인 보조견 출입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안을 내놓아 장애인의 사회참여권 확대에 기여했으며, 황재철 의원(영덕)은 치매관리 조례를 전면 개정해 예방·조기 관리부터 환자와 가족 지원까지 종합적 체계를 강화했다. 그 외에도 특수지근무수당 지급 대상 확대(박영서 의원), 장년층 인생이모작 지원 연령 확대(권광택 의원),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최병근 의원),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확대(임병하 의원) 등 도민 생활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원안 가결됐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공공기관 위탁·출연 동의안,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동의안 등 15건의 행정·재정 관련 동의안도 처리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도의회가 집행부와 협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다짐했다. ◇안동시, 제1회 시장배 팔도 파크골프대회 개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에서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대규모 생활체육 행사인 '제1회 안동시장배 팔도 파크골프대회'가 막을 올렸다. 대회는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강남파크골프장에서 열리며, 예선전에서 본선 진출자를 가려 10월 3일부터 결승 라운드를 진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5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개인과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뽐낸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 스포츠 관광 자원으로서 파크골프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몰려온 동호인들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동이 생활체육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주시의회, 귀농·귀촌 안정적 정착 방안 연구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귀농·귀촌 활성화 및 정착률 제고를 위한 방안 연구회'는 24일 중간보고회를 열고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김주영 대표의원과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연구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및 공무원들과 함께 귀농·귀촌 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대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서는 선진지 견학 결과와 연구 진행 상황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주영 대표의원은 “귀농·귀촌은 단순히 인구를 농촌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회복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며 “이번 연구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영주시 귀농·귀촌 실태 분석, 국내외 정착 사례 조사, 맞춤형 정착 전략 마련, 지역 공동체와 협력 방안 등을 포함한 최종 보고서를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예천, 가을 축제 릴레이로 '관광객 맞이'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은 가을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연이어 개최되며 '축제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26일부터 28일까지 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1156편이 출품돼 그 중 42편이 본선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 제작한 스마트폰 영화 '알마티'로, 배우 이주승과 리 나탈리아가 무대 인사에 나선다. 개막식에는 배우 최대철과 방송인 박명수가 함께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삼강문화단지에서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가 개최된다. 스탬프 투어,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예천 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열린다. 활 문화 체험과 농특산물 전시·판매, 사과 경연대회, 쪽파 페스타 등이 함께 진행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영화, 역사, 전통이 어우러진 예천의 가을 축제를 통해 예천이 머무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부지방산림청, 영덕 산림사업 안전 점검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영덕지역에서 진행 중인 산불진화임도 신설사업 현장을 찾아 영덕국유림관리소 등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굴착기 작업과 같은 고위험 요소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으며, 안전보호구 착용 여부와 휴게시설 설치, 작업 전 안전회의(TBM) 시행 여부 등을 확인했다. 점검 이후 산림청 관계자들과 시공업체, 산림조합 관계자들은 별도의 회의를 열어 위험요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 토목 현장은 장비와 벌목 등 위험 요소가 많다"며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공유하고 예방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 의료·문화·국방·디지털 전환까지… ‘현장형 정책 드라이브’

◇안동시, 국회서 “경북 국립의대 설립" 결의…공공의료 인력 양성의 분수령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저출생·고령화 대응 국회 세미나'에 이어 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의료 확충과 균형 있는 의료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공식 천명했다. 결의대회에는 안동시·경상북도 관계자, 국립경국대학교 구성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의료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국립의대 설립의 당위성에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필수의료 공백 해소 △지역 간 의료격차 완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의료인력 공급체계 구축 등을 핵심 논거로 제시했다. 특히 이혁재 국립경국대학교 부총장이 단상에서 구호를 선창하며 결의문 낭독을 주도, 국립의대 설립 촉구 의지를 재확인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제도·재정적 후속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며 “경북 북부권 주민의 생명권·건강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의료계는 국립의대가 설립될 경우 의대-대학병원-지역의료원을 잇는 교육·수련·진료의 선순환 체계가 가능해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흐르는 시간 위 전통의 숨결,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10월 3~5일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연다. '흐르는 시간 위에 서다, 무섬마을'을 주제로, 외나무다리 퍼포먼스·전통혼례·상여행렬 재연 등 상징 프로그램과 주민·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올해는 △길놀이 퍼포먼스 △퓨전 실내악·타악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공연이 마련됐다. 무섬마을 고유의 겨메기(전통 고기잡이) 체험, '차향 가득한 찻자리', 아날로그 감성의 '무섬 찰칵! 필름카메라 체험'도 준비돼 가을 정취를 더한다. 개막식에서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함께 문수면 흙사랑 색소폰·무섬마을 아코디언 공연이 분위기를 달군다.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백사장맨발걷기, 인생네컷, 전통놀이, 스탬프투어는 체류형 동선을 유도하고, '지역문화예술공연', '퓨전마당놀이 덴동어미화전가' 등 무대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축제가 살아 있는 문화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0월 18일 풍기인삼축제,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연계한 가을 문화·관광 시즌의 시너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의 승패는 보급" 국회서 짚은 안보물류…임종득 의원 정책 세미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종득 의원(국민의힘, 영주시·영양군·봉화군)과 (사)한국국방수송물류협회는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방전략물자 선진 안보 수송물류체계 구축'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사례를 통해 전략물자 수송의 신속성·보안성이 현대전의 향방을 가른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무기체계뿐 아니라 에너지·철강·식량 등 전략 자산의 물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운송수단·통관·보안인증 등 제도 미비로 벌어지는 장비 억류·정보 유출·현지법 충돌 사례에 대한 종합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행사에는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의 기조연설, 윤국 전 국군수송사령관(협회 부회장)의 발제에 이어, 박종삼 남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로 △박승욱 인하대 교수 △이준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실장 △채수홍 무역안보관리원 정책협력실장 △이정훈 한국미래물류연구원 원장 △이수억 방위사업청 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안규백 국방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서면축사로 민·군 협력 기반의 디지털 안보물류 인프라, 국제협력 강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도 “K-방산의 성장 속도를 받쳐줄 법·제도와 물류체계 정비"를 약속했다. 임종득 의원은 “나폴레옹 러시아 원정, 2차 대전 보급선 사례가 보여주듯 군수 지원 없이는 승리도 없다"며 “국방전략물자 물류의 제도적 한계를 정밀하게 개선해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9월 27일 개막…77개국 1156편 출품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제 스마트폰 영화 축제인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27일 공식 개막한다. 26~28일 사흘간 전야제·상영회·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77개국 1156편이 출품됐고, 이 중 국내외 42편이 본선 후보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한국-카자흐스탄 고려극장 공동 제작의 스마트폰 영화 '알마티'로, 27일 오후 3시 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임찬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주승(한국)과 리 나탈리아(카자흐스탄)가 무대 인사로 관객을 만난다. 본선 후보작은 축제 기간 걷고싶은거리·메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상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26일 오후 7시 걷고싶은거리의 YF프린지(전야제)는 영화인 토크, 축하공연, 경품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예열한다. 27일 오후 6시 30분 경북도서관 옆 특설무대에서는 레드카펫·개막식이 열리고, 시상식과 군민 주제공연에 이어 배우 최대철, 방송인 박명수의 축하무대가 마련된다. 최신 휴대폰·TV·공기청정기·다이슨 드라이어·닌텐도 등 풍성한 경품도 준비됐다. 정재송 조직위원장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관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현장성을 강화하겠다"고 했고,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이 영화·예술의 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간부공무원 210명 '생성형 AI 실무' 집중 연수…행정혁신 가속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일까지 총 4일 과정의 '생성형 AI 실무 활용 교육'을 간부공무원 중심으로 실시했다. 이론 위주의 정보화 교육을 벗어나 즉시 현업 적용 가능한 실습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조직의 디지털 전환 체감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교육은 △생성형 AI 기술 구조·글로벌 동향 △공공기관 적용 사례 △ChatGPT 핵심 기능 및 프롬프트 실습 △정책자료 수집·정리 △데이터 시각화와 메시지 전략 등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문서 작성 자동화, 정책 데이터 수집, 민원 응대 시나리오, 데이터 분석 등 실제 행정 업무에 투입 가능한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김주수 군수를 비롯해 국장·과장·팀장 등 210명이 참여, 전 조직이 AI 행정 표준화의 필요성과 활용 의지를 공유했다. 김 군수는 “간부부터 변화를 체득해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며 “군민에게 빠르고 품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디지털 전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청 탁구동호회, 도지사기 공무원 탁구대회 단체전·복식 '동시 입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청 탁구동호회는 19~20일 영주시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경상북도지사기 공무원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상위부 3위, 통합부 복식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는 경북도를 포함한 19개 시·군 250여 명이 참가했다. 단체전은 36개 팀이 예선을 치른 뒤 상·하위부로 나뉘어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탁구를 매개로 도·시군 간 소통을 확대하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도모하는 취지다. 조강학 동호회장은 “전용 구장이 없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업무 틈틈이 훈련해 성과를 냈다"며 “헌신한 동호회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현국 군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직원 건강·조직 활력 제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양분관, 울릉도서 장애인 가족 치유·화합 나들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 영양분관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군 일대에서 '우리 가족愛 폭싹 속았수다!'라는 주제로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가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울릉도의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고,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가족 간 소통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나들이에 함께한 신상소 씨는 “장애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온 가족이 웃으며 즐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희자 영양분관장은 “이번 가족나들이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치유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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