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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청도군, 울진군, 영천시, 대구시교육청, 도공대구경북본부,신용보증기금  소식

◇청도군, 제3회 복숭아 품평회 성료… 신품종·가공품까지 '복숭아 향연' 신품종·가공품·정보교류까지… 청도 복숭아 명품화 향한 결실의 무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콤한 여름의 전령, 청도 복숭아가 품평회를 통해 다시 한번 그 품격을 증명했다. 청도군은 지난 11일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제3회 청도 복숭아 품평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도복숭아명품화연구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최근 이어진 가뭄과 이상기후 속에서도 110여 점의 복숭아와 가공품이 출품돼 지역 농가의 정성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품평회에는 수황, 미황, 금황 등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는 물론, 청도에서 자체 개발하거나 도입한 다양한 품종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시식하며 당도, 향, 색, 무게, 모양 등을 비교했고,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활발한 정보 교류도 이어졌다. 품평 결과, 대상은 문현준 회원, 금상은 최이현 회원이 각각 수상했으며, 은상에는 박경애·이해자 회원, 동상은 김점희·박경준·하경식 회원이 이름을 올렸다. 평가 기준은 △당도 △무게 △향 △색택 △형상 등 복숭아 품질 전반에 걸친 항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올해는 냉해와 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복숭아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청도 복숭아의 명성을 지키려는 농가의 땀과 정성이 품평회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청도 복숭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명품 브랜드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 복숭아는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고품질 과실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로서 가공·유통·체험 산업 등과 연계한 다각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울진군, 코레일과 손잡고'만원 울진관광열차'운행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바다와 산, 전통시장과 제철 먹거리까지. 올여름, 특별한 울진 여행이 단돈 1만 원에 펼쳐진다. 울진군은 오는 22일 코레일 강원본부와 손잡고 특별 기획 여행상품 '울진에서 준비한 우리 찐 여행'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본 상품은 동해선 개통 이후 울진으로 향하는 첫 관광열차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표적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행상품은 강릉역에서 출발해 울진군 주요 관광지와 5일장,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고 제철 먹거리 식사까지 포함한 당일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울진군 최초의 관광열차 기획 상품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1인당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행 일정은 △해안코스 △내륙코스로 나뉘며, 참가자들은 울진의 대표 명소와 함께 '바지게시장'으로 불리는 울진 5일장을 방문해 지역 상권과 접촉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군은 이번 여행상품을 통해 울진 관광의 대중성·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는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033-520-8375~6) 또는 △협력 여행사(033-643-3300)를 통해 가능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특별열차 상품은 울진군과 코레일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차를 타고 울진을 찾는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도 연계 관광을 기반으로 울진 관광 브랜드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전담 TF 가동·오프라인 대응 강화, 지급대상 9만7천여 명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새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오프라인 창구 인력 보강, 지불수단 다양화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생회복 1차 소비쿠폰은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지급 대상은 6월 18일 기준 9만 7천여 명이다. 1인당 △일반 시민 20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족 35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5만 원이 지원되며,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추가지원금 5만 원까지 포함된다. 영천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1단 3팀(운영·지원·현장팀) 체제의 TF를 가동,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접수부터 지급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편의를 높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오프라인 접수 활성화와 현장 인력 배치, 선불카드·지류형 영천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수단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 지류형 상품권은 수요 집중으로 8월 중순 이후 지급이 예상된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 영천사랑상품권(지류·카드), 선불카드 중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미사용분은 자동 소멸된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돼 접수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지역 소상공인 업체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신청 대상 여부는 14일부터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사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급 대상자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국민신문고나 읍면동을 통해 이의 신청도 가능하다. 한편,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부터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로 지원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골목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쿠폰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 1,000여 명 대상 '여름방학 특집 부모공감 토크콘서트' 열어 “부모도 배우는 시간… 갈등 넘어 마음 여는 대화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와의 갈등을 줄이고 소통을 넓히기 위한 학부모 대상 특별 강연과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학부모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집 부모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갈등 너머, 마음 여는 부모 되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부모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소통법과 자기돌봄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강연은 상담심리 전문가이자 가족상담 분야의 권위자인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가 맡았으며, 사회는 장진영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가족습관',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건강한 가족 관계의 필요성과 회복의 방법을 제시해온 인물로, 이날도 자녀 기질에 따른 양육법, 방학 중 갈등 상황에서의 부모 역할, 부부 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등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전했다. 토크콘서트는 △이 교수의 특강(50분)에 이어 △강은희 교육감과 이 교수, 학부모 패널 2인이 함께하는 토크(40분)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에 접수된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토크에서는 △자녀와의 반복되는 갈등 대처법 △부모 자신을 돌보는 시간의 중요성 △행복한 부부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 △대구 교육 정책에 대한 궁금증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자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방학 기간은 부모에게도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학부모들의 고민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가정 안에서의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공대구경북본부,서대구 톨게이트에 '무인민원발급기' 전국 첫 설치 도로공사-서구청 협업… 고속도로 이용객·주민 누구나 24시간 민원서류 발급 가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도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대구 서구청은 14일부터 서대구 톨게이트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 중 최초 사례로, 운전자와 인근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대구 TG 내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고속도로 운전자는 물론 인근 서구 상리동 주민 등 지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발급기를 통해 △주민등록등·초본 △자동차등록원부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관공서 방문 없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협업해 공공서비스 개선에 나선 적극행정 사례로, 시간 제약이 있는 고속도로 운전 종사자 및 장거리 이동 중인 이용객에게 큰 편의 제공이 기대된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 “운전자의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공기업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전국 110곳 '무더위 쉼터' 개방 “누구나 쉬어가세요"… 본점 포함 전국 영업점 대기실 무상 개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4일부터 대구 본점을 비롯한 전국 110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보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영업점 내 고객 대기실 등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개방하며, 혹서기 폭염이 끝날 때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무더위 쉼터에는 냉방기기, 휴식용 좌석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방문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신보 업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신용보증기금을 찾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재난 대응과 국민 생활안전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 정부 첫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시작…여야 격렬 대치

이재명 정부 첫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곳곳에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져 파행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좌관 대상 갑질',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의 청문회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는 14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일제히 개최했다. 가장 격렬했던 곳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였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갑질 장관은 여가부 장관이 될 수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달희 의원은 “후보자가 사적인 용무를 직원에게 맡긴 것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도 청문회장 앞에서 '갑질 장관' '사퇴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졌다"며 엄호했다. 특히 백승아 의원은 강 후보자의 가족 위장전입 의혹이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면서 벌어진 오해라고 두둔다. 청문회 시작 전부터 야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붙은 '갑질왕 강선우 OUT'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회의가 13분 만에 정회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이후 피켓을 두고 30여 분간 설전을 벌이다 가까스로 재개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정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과 태양광 입법 이해충돌 의혹이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법으로 농지를 취득한 사람이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농지 취득을 위한 위장 전입과 재산 미신고 문제를 지적했고, 유용원 의원은 가족이 운영하는 태양광 업체와 관련된 입법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생계를 위한 태양광 투자였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하며 정 후보자가 남북대화 재개의 적임자라며 맞불을 놓았다. 홍기원 의원은 정 후보자의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 경력을 높이 평가하며 평화적 통일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 여야가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농해수위 활동 전무'와 자료 제출 미흡 등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았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은 “부산 지역 해양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후보자의 지역 전문성을 강조하며 방어했다. 문대림 민주당 의원은 현장 소통력과 국회 협력 능력 등 종합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 평가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피켓 논란으로 오전 내내 개회조차 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노트북에 부착한 '최민희 독재 OUT' 피켓에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최민희 위원장이 개의 전 산회를 선포하는 등 시작부터 여야 간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여당 의원들은 국회법상 질서 유지 조항을 근거로 팻말 제거를 요구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폭력적 행위"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여야 모두 이번 청문회를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무대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전원 생존'을 목표로 내세우며 야당의 공격을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철통 방어에 나섰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후보자들에게 진솔한 해명과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며 청문회를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내각 후보자들을 향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며 '무자격 오적'으로 지목한 후보자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겨냥하며 청문회 내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여야의 극심한 대립과 후보자들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표출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초기 행보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15일엔 위장취엄 의혹이 있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등 5명, 16일엔 이진숙 교육부·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3명,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3명, 18일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의 청문회가 각각 열린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교육청 소식

'아이(I)-보듬공동체 마을품 만들기'사업 본격 추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정서적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보듬기 위해 지역 공동체와 손을 맞잡았다. 익산시는 학교폭력과 정서적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아이(I)-보듬공동체 마을품 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처벌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피해자·가해자·방관자 모두의 관계 회복을 통해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회복 중심 돌봄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피해학생 치유회복 프로그램'의 핵심 사업으로 총1억2000만 원이 투입되고 지역 내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앞서 시는 갈등조정 전문가 양성과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피해 청소년 회복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익산형 마을 품 만들기는 단순한 학교폭력 대응을 넘어, 청소년들의 다양한 아픔을 치유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 기반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사업의 3대 핵심 목표로 △치유를 위한 관계 회복 △예방을 위한 관계 형성 △치유·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을 설정했다. 아울러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개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려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기관은 △미소지역아동센터 △바자울청소년회복지원시설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 △삼동청소년회 △새벽이슬 △오산지역아동센터 △익산YWCA △익산시다함께돌봄센터6호점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익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 △익산시청소년수련관 △어양중학교 △해밀지역아동센터다. 이들 기관은 위기 아동·청소년의 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한 공동체 활동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돌봄·치유 체계를 확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마을 품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적 회복이 함께 이루어지는 교육 방식을 정착시켜,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인경 익산시교육협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상처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공동체 중심의 따뜻한 치유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야구도시 익산, 3만2000㎡에 일반·리틀야구장 2면 조성 사업비 총51억 원 들인 '2025년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일환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야구장 기반을 확충하며 '전국구 야구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는 부송매립장 부지 약3만2000㎡에 일반야구장 1면과 리틀야구장 1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2025년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총5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앞서 설계용역과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달 착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익산시는 종합운동장에 일반야구장 2면과 리틀야구장 1면을 운영 중이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총5면 규모의 야구장 집적지를 갖추게 된다. 이 같은 집적화는 일반·리틀·엘리트 야구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특히 초‧중‧고 유망주 중심의 엘리트 야구 육성 체계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기반이 마련돼, 익산이 명실상부한 야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야구장 확충이 생활체육 활성화와 더불어 선수단·관람객 유입을 통해 숙박·식음료·관광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구장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스포츠 자산"이라며 “이번 야구장 추가 조성을 계기로 익산이 전국 단위 야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교육지원청,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및 진학 정보 제공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및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2025년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 관내 모든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대학 입학사정관 출신의 대입지원관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공강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희망 진로 및 계열에 맞는 구체적인 진학 로드맵 설정과 최신 대입 전형 정보 및 학습 전략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익산 관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진학 상담도 운영된다. 주간 상담은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매일 9시부터 17시, 익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진행되며, 학교 밖 청소년의 개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탐색 및 학력 취득 지원, 대학 진학 정보 제공 등 다각적인 진로·진학 경로 안내가 제공된다. 또한 야간 상담은 매주 수·목요일 18:30부터 21:30까지 익산교육지원청 진로진학 상담실에서 상시 운영되어 더욱 폭넓은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익산시, 1000만 관광객 유치 위한 시티투어 전면 개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시티투어를 전면 개편하고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관광 콘텐츠 재구성, 예약 시스템 개선, 지역 상생모델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친 개편을 통해 연간 1000만 관광객 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시티투어의 명칭은 '리얼(Real)익산'이다. 진짜 익산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아 백제 역사 유산부터 근현대 도시의 흔적, 지역 상권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여행 코스로 구성된다. 기존 1박 2일의 '9경 3락 익산여행'코스는 백제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재구성해 흥미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요소를 강화했다. 1일 차는 보석박물관·왕궁리유적·미륵사지 등 백제 유적지를 중심으로, 2일 차는 고스락·금강유람선·이상한교도소·아가페정원·전통시장 등을 연계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야간 프로그램인 '익산별밤시티투어'는'노을 따라, 별빛 속으로!'를 주제로, 계절별야경 명소와 금강유람선을 연계한 코스로 탈바꿈했다.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의 야경은 물론 반딧불이, 조명을 만나 별처럼 보이는 가을 단풍 등 자연이 주는 정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규 테마형 투어 '리얼 익산,기억을 걷는 시간'은 익산의 근현대사를 조명한다. 이리역 폭발사고 현장을 시작으로 철도관사, 근대역사관, 춘포역 등 도시의 아픈 역사를 따라 걷는 의미 있는 코스다. 전북대 캠퍼스 내 정원과 근대문화유산도 포함돼 자연과 역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으로 운영된다. 특히 시는 이리·익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하나된 익산, 30년의 이야기'특별 투어도 선보인다. 과거 두 도시의 역사적 장소를 배경으로 익산 출신 시민과 현 거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오는 9월 중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강화된다. 시는 모든 시티투어 상품에 서동·중앙·매일시장 전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전통시장 쿠폰을 포함시켜 실질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 마을 재배상품 홍보, 지역 상인의 생생한 설명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상생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눈에 띈다. 이달 말부터 '카카오T'를 통한 시티투어 예약이 가능해지며, 오는 8월에는 문화관광 누리집도 전면 개편해 이용 접근성과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개편으로 시티투어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지속 가능한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익산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경주시, 대구보건대,영남이공대,대구공업대,대구경북병무청,iM캐피탈 소식

◇달서구, 폭염 취약계층에 예방물품 지원 여름이불·의약품 등 200세트… 인적·ICT 안전망 총동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기후위기에 취약한 이웃을 보호하고자 폭염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인적·디지털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구는 14일, 저소득 독거노인 등 폭염에 특히 취약한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여름이불, 쿨토시, 선크림, 양산, 온열질환 예방 의약품 등이 포함된 '폭염예방물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품 지원은 달서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성한 인적안전망 조직인 '즐생단', '달수단', '달희단' 등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폭염 기간 동안 폭염 대비 행동요령, 온열질환 증상 및 대처법 등을 함께 안내하며 안부 확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달서구는 이 외에도 △야쿠르트·건강음료 배달원을 통한 고령자 안부 확인 △'우리 동네 행복지킴이' 활동 △대화요청자-대화기부자 간 1:1 정서 결연 등 다양한 형태의 밀착형 인적안전망을 운용 중이다. 또한 '달서 안심복지서비스 앱', '달서안심 돌봄 플러그', 'AI 안심올케어', 'AI 스피커' 등 ICT 기반의 스마트 안전망도 지속 확충하고 있으며, 폭염뿐 아니라 고립·고독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속되는 폭염이 어르신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이번 지원이 시의적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촘촘한 돌봄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2026년 새뜰마을사업 공모 선정 창구·교촌동 일원에 24억 투입… 생활여건 개선 본격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추진해 온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이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지방시대위원회가 2015년부터 주관해 시행 중인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공모사업으로, 농어촌 오지마을과 도시 내 달동네 등 생활 취약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망 구축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6억 원, 도비 2억 원을 포함해 총 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해당 예산은 향후 5년간 창구동과 교촌동 일원에 투입된다. 영천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과 고령층 등이 밀집한 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전, 위생,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급경사지 정비, CCTV 설치, 소방 진입로 확보 등 안전 인프라 구축과 함께, 경로당 리모델링, 공동 쓰레기 집하장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이 포함됐다. 특히 사유시설인 노후 주택에 대한 집수리 지원도 가능해, 체감도 높은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영천시는 앞서 2021년과 2022년에도 문외동, 교촌동에 대한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 연속 도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3년 만의 재도전 끝에 최종 선정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새뜰마을사업 선정은 단순한 기반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행복과 도시의 균형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외국인 통역 서비스 강화 bbb코리아와 손잡고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도시' 본격 행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과 참가자들을 위한 실시간 통역 지원에 나선다. 시는 1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언어·문화 전문 NGO인 'bbb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회의 참가자 및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전화통역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증가할 외국인 수요에 대비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경주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앞으로 관광현장 곳곳에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bbb 코리아는 지난 2002년부터 자원봉사자 기반의 통역 시스템을 운영해온 비영리 단체로, 현재 20개 언어에 수천 명의 통역 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번역 앱과 달리 사람이 직접 통화를 통해 통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보다 정확하고 정서적인 소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통역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하며, 언어와 상황을 입력하면 즉시 통역 봉사자와 연결된다. 회의장은 물론 관광지, 음식점, 택시, 숙박업소 등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3자 간 통화 기능도 제공된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의장뿐 아니라 외국인이 자주 찾는 민간 시설과 관광안내소 등에 통역 서비스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리플릿 배부, SNS 홍보, 현장 종사자 교육 등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은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언어 장벽 없는 APEC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경주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bbb 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경주의 관광 경쟁력과 국제교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이주배경학생 진로직업체험' 6년 연속 운영 지역 중·고생 대상 8회 40시간 교육… 보건의료 등 실습 중심 체험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이주배경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6년 연속 운영한다. 1차 수업은 지난 12일 대구보건대 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총 8회, 4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 50여 명이 참여하며, 문화적·국적적 다양성을 지닌 청소년들이 적성과 진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진로직업체험은 △진로검사 △상담 프로그램 △직업 실습 △멘토 특강의 4단계로 구성됐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강점을 기반으로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대구보건대학교병원과 연계한 보건의료계열 직업 체험을 비롯해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등 외부 기관 현장학습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이고 몰입도 높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임상병리학과,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글로벌호텔조리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물리치료학과, 호텔제과제빵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9개 전공학과가 참여한다. 각 학과 교수진과 현직 전문가들이 실습 수업을 직접 진행해 진로 이해도와 직업 현장 적응력을 높이도록 구성됐다. 이진환 진로개발담당관(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교육기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진로체험기관으로, 전문 실습시설과 상주 상담사를 갖춘 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싱가포르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연수 실시 폴리테크닉 대학과 협업… 모빌리티 설계 역량·국제 감각 키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학생들의 글로벌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기계공학과(스마트융합기계계열 전공심화과정) 재학생 15명이 참가했다. 연수 기간 동안 학생들은 싱가포르 폴리테크닉(Singapore Polytechnic)과 니안폴리테크닉(Ngee Ann Polytechnic) 등 현지 유수 대학들과 기술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학기 중 직접 설계한 캡스톤디자인 결과물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대학 학생들과 함께 모빌리티 기반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국제 협업을 경험했다. 양국 학생들은 Mobility System Design 교과목 및 창의공학 세미나에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또한 영남이공대 학생들은 올 9월 개최 예정인 KSAE Formula Car 프로젝트와 대구 시티투어 모빌리티 사업 등 국내외 설계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현지 대학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연수단은 이외에도 싱가포르국립대학(NUS), 난양공대(NTU) 등 세계적 공과대학을 방문해 Formula Student UK, Shell Eco-marathon 참가팀과 교류하고, 각 대학의 최신 연구성과 및 모빌리티 설계 현장을 탐방하며 진로와 진학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지도교수인 장운근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교수는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율 설계물을 발표하고 협업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글로벌 소통능력 모두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총장은 “영남이공대는 세계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모빌리티 분야의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이 글로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 시스템과 우수 학과 경쟁력, 지자체 연계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있으며,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1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라 '국내 대표 직업교육 선도대학'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SNS마케팅 특강 진행 디지털 시대 맞춤 실무 교육… “1인 뷰티 브랜드 경쟁력 키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실무 중심의 SNS마케팅 특강을 열고, 학생들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최근 본교 뷰티관 602호에서 진행된 이번 특강에는 헤어디자인과 재학생 22명이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정적으로 강의를 수강했다. 이번 교육은 뷰티산업 종사자에게 필수적인 SNS 플랫폼 활용법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전략, 고객과의 소통 방식, 퍼스널 브랜딩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마케팅 실무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릴스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 설계법이 중점적으로 다뤄져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 수업도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은 각자의 SNS 계정을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실습에 참여하며 실전 감각을 길렀다. 한 학생은 “실제 현업에서 쓰이는 노하우를 직접 체험해보며, 나만의 뷰티 브랜드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감이 잡혔다"며 “포트폴리오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공업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1인 미디어와 개인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어디자인과는 앞으로도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미래 뷰티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대구경북병무청, '2026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 시작 7월 23일부터 1차 신청… 지역별 일정·선착순 마감 유의해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오는 23일부터 '2026년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현역병 입영 대상 판정을 받은 2006년생을 포함해 대학 재학 및 휴학 등의 사유로 입영을 연기 중인 재학생, 그리고 국외 장기체류로 입영 연기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는 병역 의무자가 입영을 원하는 시기를 직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신청자는 학업·취업 등 본인의 상황에 맞춰 계획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접수는 병무청 누리집 또는 병무청 앱을 통해 본인 인증 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다음연도 입영일자 선택)' 메뉴에서 가능하며, 육군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2026년도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 입영일자 선택 이후에는 본인의 입영부대 확인도 가능하다. 다만 지역별로 접수 일정이 다르고,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되기 때문에 사전에 병무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확인해 관할 지방병무청의 접수일과 유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1차 접수는 7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2차는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차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병역판정검사를 아직 받지 못했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1차 접수를 놓친 대상자도 2·3차 기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는 병역 이행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라며 “희망자들은 접수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iM캐피탈–타타대우모빌리티, 상용차 구매 고객 위한 금융 협약 체결 맞춤형 할부상품 개발로 초기 부담 낮추고 실질 혜택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캐피탈과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상용차 구매 고객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 구매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타타대우판매 서울사무소에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상용차 전용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실효성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할부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상용차 금융 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온 높은 초기 납입금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상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금융 설계를 추진한다. iM캐피탈은 그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별 상환 능력과 차량 운행 패턴 등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시하며,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차량 공급과 전국 영업망을 활용한 적극적인 판매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단순 금융상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공동 브랜드 마케팅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전국 단위 영업 채널과 디지털 광고를 활용한 협업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에도 함께 나선다. 이를 통해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브랜드 가치와 iM캐피탈의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력은 단기 상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상용차 등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협력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욱 iM캐피탈 대표는 “이번 제휴는 상용차 금융시장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금융 상품은 물론, 모빌리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고금리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객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 혜택 중심의 금융 패러다임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상용차 시장에서도 제조사–금융사 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맞춤형 금융상품 확산에 따라 향후 상용차 구매 패턴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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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국민주권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담 콜센터(02-2680-5850) 운영을 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새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2차 추가지급은 9월22일부터 각각 신청을 받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지원인 만큼 많은 문의가 예상됨에 따라 광명시는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민원 응대에 나섰다. 콜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신청 방법, 지원 금액 등 소비쿠폰 관련 세부 사항을 안내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1월 전 시민에게 민생안정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소비쿠폰 지급 역시 한 명의 시민도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쿠폰이 얼어붙은 가계와 골목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과 체계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8일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 주재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고 전담 TF팀을 구성해 사업 전반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갖췄다. 중앙정부가 정한 6월18일 주민등록 기준에 따르면, 광명시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28만2000여명이다. 오는 2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에 각각 신청할 수 있다. 1차 지급액은 △일반 시민 1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이다. 이어 9월22일부터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2차 추가지급 신청을 접수한다. 1-2차 모두 사용기한은 오는 11월30일이며, 사용하지 않고 남은 금액은 환불되지 않고 자동 소멸한다. 성인(200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개인별로 신청해야 하고, 미성년자는 주민등록 세대주가 신청하되 성인 세대원이 없는 미성년자 세대주는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각 신용-체크 카드사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으려는 경우에는 해당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최옥남 일자리창출과장은 14일 “'국민비서 알림서비스(구삐)'에 가입하면 지급 대상 여부, 신청기간 등 민생안정 소비쿠폰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나 SNS 메시지는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시민과 약속인 공약 이행과 주요 현안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보고회를 지난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이전 및 개발,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 당정동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안양천 환경정비사업,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시정 핵심 사업 28건에 대해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문제점 및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보고회에서 “도시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업들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모든 부서가 적극적인 자세로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과 약속을 반드시 실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서울시 남부기술교육원 이전 및 부지 개발과 관련해선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를 지시했다.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 및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기존 도시 재개발 사업에 대해선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안양천 환경정비사업은 주변 경관개선은 물론 시민에게 유용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조성은 입주 시기에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야미역 하부도로 확장, 대야미지구~송정지구 연결도로 개설, 하수처리장 증설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경부선 금정역∼당정역 구간 및 안산선 금정역∼대야미역 구간의 철도지하화 사업에 대해선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협력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민선8기 군포시는 이번 보고회를 기점으로 공약-현안 사업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고,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선제 대응하고자 시흥시보건소 내 건강돌봄과를 신설하고 주민중심 건강돌봄 체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건강돌봄과는 다양한 건강돌봄 수요를 파악하고, 흩어져 있던 보건-의료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원스톱 건강돌봄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핵심 목표다. 건강돌봄팀, 치매관리팀, 마음건강팀 등 3개 팀으로 건강돌봄과는 구성된다. 건강돌봄팀은 방문의료, 방문간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노인 건강관리사업, 재활사업 등을 통합 운영해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가진 시민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관리팀은 치매 고위험군 선별 및 2차 검진, 인지강화 교육, 치매환자-가족 대상 사례관리 등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마음건강팀은 정신건강 증진 사업과 자살-마약-중독 예방 사업을 통합-강화해 정신건강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고, 관내 정신건강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14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앞서 선도적으로 건강돌봄과를 신설해, 시민 누구나 필요할 때 적절한 건강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관-내외 보건-복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사회 중심 통합건강돌봄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최근 안양천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야생너구리 출몰이 잦아짐에 따라 물림사고 등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민행동요령 전파에 나섰다. 안양시 관내 야생너구리 주요 출몰 장소는 안양천 주변과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번식기 및 양육 시기인 6~10월 집중적으로 출몰한다. 이때 야생너구리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행동 양상을 보인다. 대처 방법으로는 △발견 시 만지지 말고 1~2m 안전거리 유지 △물림사고 발생 시 병원에 방문해 감염병 전염 여부 확인 △반려동물과 산책 시 목줄 필수 착용 △잦은 출몰 지역에 다른 동물을 위한 먹이주기 활동 자제 △질병-부상 개체 발견 시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연락 등이 있다.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안양시는 주요 출몰 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아파트 미디어보드와 시 누리집 배너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또한 유치원, 학교, 경로당 등 집합시설에 안내문을 배포하며 맞춤형 홍보도 지속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4일 “최근 도심 속 야생너구리 출몰이 잦아진 만큼 안내된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지켜달라"며 “시민 안전과 생태계를 모두 지킬 현명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일 낮에는 폭염이 쏟아지고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각 지자체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어린이-노약자-임산부 등 기후 취약계층을 배려한 시책을 열심히 발굴-시행하고 있다. 이 중 야외 발물놀이터는 그야말로 어린이 맞춤형 피서지다. 양주시 광적생활체육공원 발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며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안하고 흥겹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보건소는 아토피피부염 및 천식으로 불편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해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대폭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 12세 이하로 제한되던 지원 대상 연령이 18세 이하로 상향 조정되며, 평생 3회였던 보습제 신청 횟수 제한은 폐지된다. 또한 양주시가 운영 중인'아토피-천식 안심학교'재학생의 경우 안심학교장 추천서를 제출하면 추가 보습제 지원이 포함된다. 그동안 양주시는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의료비 및 보습제를 지원해 왔으나 질환 특성상 장기적인 관리 필요성과 시민 요구를 반영해 이번 제도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안심학교 재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는 학교를 기반으로 하는 예방관리 체계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복희 양주시보건소 동부보건팀장은 14일 “이번 조치로 연령, 신청 자격, 접근성 전반이 개선됐으며, 더 많은 아동-청소년과 가족이 피부질환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토피-천식 안심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지원 신청 및 세부 사항 문의는 양주시구강보건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양평군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에서 장려 기관으로 선정돼 4년 연속 수상하며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구축 분야에서 선도 지자체로서 입지를 굳혔다. 박승원 시장은 14일 “4년 연속 수상은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시민건강을 지키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2022년 평가에서 '최우수', 2023년 '장려', 작년에는 '우수', 올해는 장려에 선정됐다. 특히 박승원 광명시장의 강한 의지와 체계적인 정책 추진 아래 광명시는 생활권 내 미세먼지 발생원을 정밀 관리하고, 친환경차 보급-노후 차량 저공해화 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올렸다. 주목할 점은 폐기물 감축 정책이다. 재활용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소각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을 집중 추진해 2023년 3만4854톤이던 폐기물 발생량을 2024년 3만1894톤으로 약 2960톤 줄였다. 이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공사장 비산먼지 실태조사 △도심형 대기질 관리 강화 △시민과 학생 참여형 환경 교육-포럼 등 생활밀착형 환경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광명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0년 22㎍/㎥에서 2024년 17㎍/㎥로 약 23% 감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광명시는 Ⅱ그룹에 포함돼 △기관장 관심도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계절관리제 이행 실적 등 3개 분야, 22개 세부 지표에 따라 정량-정성 평가를 받았다. 한편 광명시는 향후 타 시군의 우수사례를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공사현장을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으로 지정, AI 환기장치 설치, 버스정류장 미세먼지 저감시설 도입 등 차별화된 특화 사업으로 친환경 도시로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관내 기업인과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업인과 소통간담회'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하은호 군포시장을 비롯해 6개 기업인협의회 대표, 군포상공회의소, 군포산업진흥원,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올해 기업지원 시책을 안내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간담회에서 군포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는 △첨단산업단지 업종 배치계획 개선 △공영주차장 건립 △산업단지 내 우체국 신설을 건의했다. 군포도시형소공인연합회에선 △군포소공인특화지원센터 내 소공인 업무지원을 위한 공용공간 마련을 요청했으며, 군포뿌리산업협의회는 △기업지원 사업예산 확대를 건의했다. 하은호 시장은 이에 대해 “신속하게 건의 사항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기업 성장은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인 만큼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포시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인과 소통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기업지원 시책을 지속 발굴-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외국인 인구 증가에 따라 수사 공정성과 인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5월부터 '특사경 통역 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중국어 등 9개 언어를 구사하는 21명으로 구성돼 외국인 대상 수사에 통역 지원을 제공한다. 부천에는 최근 외국인 인구와 등록 차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무보험 운행으로 인한 사건과 과태료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6월 말 기준 부천시의 외국인 인구는 5만2873명이고 외국인 등록 차량 수는 9748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외국인의 의무보험 가입 필요성과 미가입 시 불이익을 알리기 위해 만화 형식 홍보물을 만들어 동 행정복지센터와 외국인 지원단체에 배부했다. 아울러 외국인 수사 시 통역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사실 환경을 정비하고,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전문 통역 인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다양한 언어의 통역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권 중심 수사체계를 마련했다. 특사경 통역 자원봉사자는 외국인 대상 수사 시 사법 통역을 지원해 사건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런 통역 지원을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고, 외국인 권익도 함께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채 차량등록과 특별사법경찰팀장은 14일 “이번 통역 자원봉사자 운영으로 외국인 대상 수사 과정에서 소통 문제가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과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 다양한 언어 수요에 대응하고 통역 품질을 높이기 위해 통역봉사 인력을 지속 확대하고 특사경을 운영 중인 다른 부서와도 운영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이재명 정부가 소비 진작 정책으로 신속하게 추진하는'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발맞춰 전담TF를 구성했다. 이계삼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22명이 전담TF에 배치됐다. 복지문화국을 중심으로 지급결정팀, 행정운영팀, 인력관리팀, 홍보팀 등이 꾸려졌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안양시민에게 1인당 15~40만원(일반 1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이 지급되며, 시민의 90%(건강보험료 등으로 확정)에게 추가로 10만원이 지급된다. 안양시는 오는 21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이 시작되는 만큼 시민이 불편 없이 신청하고 빠르게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확대 등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자원봉사자가 경로당을 방문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를 대상으로 신청 및 이용 방법 등을 적극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6월18일 기준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은 안양사랑페이(카드형)로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신청하거나 주소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받으려면, 카드사의 누리집-콜센터-전화응답시스템(ARS) 또는 카드사 제휴은행 방문 등으로 신청해야 하며, 선불카드형으로 받으려면 주소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야 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4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이뤄지는 만큼 조속하게 지급 준비를 마치고 적극 안내할 것"이라며 “서민경제, 지역상권에 생기가 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70세 이상 양평군민을 대상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연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이 경기도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노인 교통비 지원은 민선8기 양평군 공약사항 중 하나로 추진됐으며, 관련 플랫폼 구축 등 약 18억원 예산 소요가 예상됐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약 10억원 이상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양평군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으로 운전면허 보유자는 연 최대 24만원(분기별 6만원), 운전면허 미보유자는 연 최대 36만원(분기별 9만원)의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관내 시내버스는 물론 수도권 전역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GTX 등이며, 이용 요금 또한 지원받을 수 있어 양평군 거주 노인은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경기도와 협의해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우대용 교통카드(G-PASS) 보유자는 별도 신규 발급 없이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는 10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가동해 적극 준비하겠다.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공주, 중소도시 첫 디지털 상권 실험… 카카오와 손잡았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공주시는 지난 11일 ㈜카카오와 '프로젝트 단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카카오 관계자,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주산성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등 주요 상권 대표들이 참석해 민관 협업의 의지를 확인했다.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은 카카오가 추진하는 지역 상권 디지털화 사업이다.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가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맵,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1대1 맞춤형 교육'과 '전문 마케터 파견' 등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전국 지자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주시는 △카카오톡 채널 개설 및 소통 지원 △매장 위치 등록 및 실내지도 구축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제작 지원 △상인 대상 마케팅 교육 및 홍보 캠페인 운영 등을 본격 추진한다. 공주시 사례는 단순한 마케팅 지원을 넘어, 1대1 맞춤형 교육과 실내지도 구축까지 포함된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갖춘 점에서 타 지역과 차별된다. 특히 공주산성시장과 147골목형상점가, 공산성 골목형상점가 등 지역 상인회와 연계한 조직 기반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디지털 전환이 공주시 원도심 활성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단기 성과를 넘어 도심 재생 정책과 연계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는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사례와도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예컨대 서울 중구와 부산 동구는 빅데이터 분석과 AI기반 고객 응대 등 첨단기술 접목에 초점을 맞춘 반면, 공주시는 기초 소통 인프라와 교육 중심의 '기초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와 협력한 전주시나 원주시의 경우, 예약 플랫폼과 리뷰 시스템 중심의 디지털화를 시도한 바 있다. 이에 비해 공주시는 '톡채널 기반 고객 관계 형성'과 '라이브커머스 활용' 등 커뮤니케이션 중심 전략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공주시는 중소도시 최초로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을 도입한 지자체라는 점에서, 향후 다른 지방 중소도시의 디지털 상권 활성화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될 가능성도 크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협약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공주시의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이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파트너십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청도군,‘아이 울음소리 되살린 청도’… 사라질 뻔한 마을에 다시 봄이 왔다

고령화율 45% '소멸 고위험지' 청도군, 출생아 20.9% 증가… 생애주기 맞춤정책 통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지방소멸 고위험지라는 우려를 딛고 출생아 수 증가라는 의미 있는 반등을 이뤄냈다. 14일 청도군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보다 9명 늘어나며 20.9% 증가했다. 출생률이 낮아지는 게 당연시되던 농촌에서 이 같은 수치는 작은 기적이다. 청도군의 고령화율은 45%, 지방소멸위험지수는 0.097이다. 지수가 낮을수록 고령층화 구조가 심화된다. 0.2 미만이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하면 인구 지표의 반전이 나타난 셈이다.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청도군의 변화는 '전략적 대응'에서 출발했다. 출산장려금 몇 푼 주고 끝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신혼부부부터 영아기, 학령기, 청년기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쳐 촘촘한 지원책을 내놨다. 1인당 최대 2억 5700만 원에 이르는 혜택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현실로 만들었다. 군은 출산율 반등의 비결로 '단계별 체감형 지원정책'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인구유입 선순환 구조 형성을 꼽는다. 단순히 출산을 장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가 자라고 청년이 되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혔다. 실제 군은 △신혼부부 주거 지원 △임신·출산 의료·돌봄 지원 △초중고 교육·장학사업 △청년 창업·일자리 연계 등 5단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낳고 기르고 정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출산은 시작일 뿐, 청도는 함께 살아주는 정책을 내놓은 셈이다. 이 같은 노력이 공모사업 성과로도 이어졌다. 청도군은 2025년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사업에 선정돼 14억 원을 확보했고, 경북도 '1시군 1생활인구 특화프로젝트'와 '소규모마을 활성화사업' 등 3개 분야에서 13억 1400만 원의 재정도 추가로 끌어왔다. 여기에 지방소멸대응기금과의 연계를 통해 생활인구 정착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정착을 위한 주거 인프라도 놓치지 않았다. 청도군은 지역활력타운 50호, 행복주택 42호, 매입임대주택 44호, '만원주택' 10호 등 총 146호의 주택을 생활인구에게 공급 중이다. 여기에 민간 주도의 '청도형 자생 돌봄공동체'를 기존 2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하며 공동체 중심의 아이 돌봄 생태계도 갖춰가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의 생애주기별 정책은 단기적 성과가 아닌, 군민의 삶 전반을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책임지는 전략"이라며 “청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이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산율 상승은 단일 성과가 아니다. 그것은 결국 지역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약속,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환경, 노인이 외롭지 않은 마을을 동시에 만드는 일이다. 청도군의 사례는 지금도 인구 감소로 고심 중인 다른 농촌 지역에 '지방은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의 증거로 다가오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정 소통부터 농산물 유통, 평생학습까지…안동,영주,봉화 생활밀착 현장 행정 박차

◇ 안동시,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 운영…시민 목소리 직접 듣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청 본관 청백실(2.5층)에서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 순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월 한 달간 4개 권역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지역 거점도시를 방문해 직접 민원과 제안을 청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동시에서는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의 고충을 듣고, 지원대책 및 후속조치 마련을 위한 현장 점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안동 시민은 물론 인근 시군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정책 제안, 생활 민원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중앙정부가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 등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주 '아오리' 사과 첫 출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4일, 풍기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여름사과 '아오리'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개장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유통 시즌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시의회 의원, 농업인 단체장, 지역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영주의 대표 과일인 '아오리' 사과의 출하를 축하하고, 새롭게 문을 연 농산물공판장의 개장을 기념했다. 풍기농협 농산물공판장은 2024년 7월 초, 기존 경매장 기반의 집하장을 현대화하여 공판장으로 승격시켰으며, 최신식 선별기와 저온유통 설비를 갖추고 품질 안정성과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올해 첫 출하된 '아오리' 사과는 상큼한 산미와 아삭한 식감으로 여름철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풍기 지역에서 재배된 품종은 전국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한상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판장 개장과 함께 시작되는 이번 출하는 영주 과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사과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이를 계기로 '아오리' 사과의 전국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국산 여름 사과 시장에서 '영주사과'의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 봉화군, 하반기 평생학습 정규과정 수강생 모집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2025년 하반기 평생교육 정규과정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교육과정은 시대 변화와 군민 수요를 반영해 다양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총 26개 강좌로 구성됐다. 올해 새롭게 개설되는 과정으로는 해설을 곁들인 음악 감상 프로그램인 '해설이 있는 클래식', 남성 참여 확대를 위한 '드론 항공촬영 취미반', 아동친화도시 정책과 연계한 '아동권리교육 강사 양성과정', 실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홈파티 요리과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강의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봉화군 평생학습관 본관 및 별관에서 운영되며, 약 450명의 군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봉화군 평생학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방법 및 세부 강의 내용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숙 교육가족과장은 “이번 하반기 교육과정은 봉화군민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반영하고, 실생활과 연계된 실용 중심 교육으로 구성했다"며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봉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군민의 자율적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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