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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대구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수성구,대구시교육청,계명대 소식

◇대구대 김형진 행정실장, 일본 '시각장애 영유아의 발달과 육아' 한국어판 출간 평범한 대학 직원, 450쪽 전문서 번역의 기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김형진 행정실장(55)이 2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일본의 장애 전문서적 '시각장애 영유아의 발달과 육아'를 한국어로 옮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45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전문서적을, 평범한 대학 교직원이 무보수로 번역해 출간했다는 점에서 이번 작업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책은 시각장애 영유아의 부모와 돌봄 제공자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담은, 국내에서는 드문 실용 안내서다. 일본 연구자의 기록, 한국어로 되살아나다 원전은 1970년대 도쿄도 심신장애인복지센터에서 10여 년간 진행된 시각장애 영유아 관찰·지도의 기록을 바탕으로 1980년 발간된 '육아수첩'이다. 이후 일본 연구진이 사례를 보강하고 최신 정보를 반영해 2023년 『시각장애 영유아의 발달과 육아』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을 펴냈다. 이 작업에는 일본 사회복지사 오카다 세쓰코 씨가 깊이 관여했다. 대구에서 아동복지시설을 운영하며 김 실장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일본 복귀 후 과거 동료들과 함께 개정판 작업을 추진했고, 출간 직후 한국어판 번역을 제안했다. 그러나 상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국내 대형 출판사들이 모두 거절하면서, 김 실장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실장은 2004년 교직원 교육 과정에서 일본어를 처음 접했을 뿐 전공자가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를 이어오며 틈틈이 교양서 번역을 시도해왔다. 이번에는 장애학생지원센터 근무와 병행하면서 퇴근 후, 주말까지 반납하며 2년여간 번역에 몰두했다. 지인이 운영하는 독립출판사 '빈서재'가 출간을 맡고, 일본 영지사와 저자들이 인세 없이 출판을 허락하면서 지난 9월 1일 한국어판이 세상에 나왔다. 한국유아특수교육학회 회장 백상수 교수가 서문을, 오카다 씨가 한국어판 저자 후기를 보내며 출간을 축하했다. 책은 영아기부터 유치원 시기까지 시각장애 영유아 발달의 주요 단계별 지침을 담았다. △능동적 탐색과 오감 활용 △놀이를 통한 발달 촉진 △언어 발달 △생활 습관 자립 △통합 교육 등 5가지 원칙을 토대로,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사례들이 제시돼 있다. 김형진 행정실장은 “장애학생 지원 업무를 하다 보면 학생들이 영유아 시절 제대로 된 지도를 받았을까 하는 의문이 늘 있었다"며 “이번 번역서가 시각장애 아동 부모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장학금 전국 1위 865억 원…미래 인재 양성 전폭 지원 재학생 1인당 평균 440만 원…“학생 중심 투자, 성과로 증명"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2025년 대학정보공시 자료(2024학년도 실적)를 기준으로 약 86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원, 전국 대학 중 장학금 총액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재학생 1인당 평균 약 44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단순한 등록금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영남대는 교비 장학금뿐만 아니라 정부·지자체·기업 등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 폭넓은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장학금은 △학업 우수 △생활 지원 △창의·연구 활동 △국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급되며,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취업 준비, 창업, 해외연수 등 여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같은 투자와 지원은 국제 대학평가 성과에서도 확인된다. 영남대는 △2024 라이덴 랭킹 국내 TOP5 △수학·컴퓨터 분야 10년 연속 국내 1위 △THE 2024 세계대학평가 국내 공동 19위 △US뉴스&월드 리포트 2025-2026 국내 14위 △WURI 세계혁신대학랭킹 글로벌 문제 대응(SDG) 분야 세계 31위·국내 2위, 비전적 리더십 분야 세계 23위·국내 4위 등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입시 성과도 눈에 띈다.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등록률 100%를 달성하며, 대학정보공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정원 내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이는 영남대의 교육 경쟁력과 혁신성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로 이어졌음을 방증한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학교는 장학금과 생활 지원, 연구 활동, 국제 교류 등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인류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교적 노력으로 최대 규모의 재정지원사업 수주에 헌신한 교수·연구진, 세심히 뒷받침해준 교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구가톨릭대, 1인당 장학금 지급액 전국 1위 재학생 정원 1만 명 이상 대학 중 평균 485만 원…“학생 친화 제도의 결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재학생 정원 1만 명 이상 전국 대형 대학 가운데 1인당 평균 장학금 485만 2,780원을 지급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대학신문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대학별 장학금 현황을 분석·보도한 결과다. 이번 성과는 대구가톨릭대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형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장학금 총액과 1인당 지원액 모두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등록금 부담 완화와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꾸준히 장학제도를 강화해온 노력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국가 장학금과 교내 장학금 제도의 확대뿐 아니라 정부, 지자체, 기업·재단 등 외부와 협력해 교외 장학금 확보에도 힘써 왔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폭넓은 장학 혜택을 제공하며, 학업과 진로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성한기 총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학업과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도 장학제도의 내실화를 통해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대구가톨릭대가 학생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학생 중심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수성구청년축제, 창작댄스 경연대회 참가팀 모집 청년, 무대 위에서 꿈을 찢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2025 제7회 수성구청년축제 청년 창작댄스 경연대회–무대를 찢어라' 참가팀을 모집한다. 이번 경연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끼와 열정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통해 지역 청년 문화의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자격은 전국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으로, 팀당 최대 1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 부문은 △올 장르 창작 퍼포먼스 △스트릿댄스·커버댄스로 나뉘며, 예선 영상 심사를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은 현장 심사위원 평가로 순위가 결정된다. 시상 내역은 △대상(1팀) 200만 원 △최우수상(1팀) 80만 원 △인기상(2팀·중복 가능) 각 20만 원 △입상(6팀) 각 10만 원으로, 본선 진출팀 전원이 상금을 받는 구조다. 심사위원으로는 △'댄싱9 시즌2' 출연자 루갈케이(LugalK) △'스트릿 맨 파이터' 팀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TRIX) △'스트릿 우먼 파이터2' 팀 WOLF'LO(울플러)의 미니(MINI)가 참여한다. 본선 현장에서는 관객과 함께 즐기는 저지쇼(Judge Show)도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2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unnews@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와 예선 심사용 영상 제출이 필수이며, 자세한 사항은 수성구청년센터 누리집(suseongyout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창작댄스 경연대회는 전국 청년들이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이자, 수성구청년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청년이 주도하는 축제를 통해 수성구가 청년 친화도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명대, 실크로드 문명아카데미 제7기 수강생 모집 “사상과 예술의 실크로드" 주제…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 10회 강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연구원이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실크로드 문명아카데미' 제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사상과 예술의 실크로드"를 대주제로, 9월 9일부터 11월 25일까지(10월 7일, 14일 제외)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모집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좌는 실크로드 문명 연구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강연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타림분지 실크로드 도시들(하정민 계명대 교수) △실크로드 복식문화(장영수 신경주대 특임교수) △이슬람 사상가 이맘 부하리(이희수 계명대 특임교수) △돈황 막고굴과 세계유산(양은경 부산대 교수) △'열하일기'의 세계(최소영 동국대 교수) △동방기독교와 그 문화 세계(조원희 연세대 교수) △베니스 비엔날레와 현대미술(우정아 포항공대 교수) △몽골제국과 문화 교류(조원 부산대 교수) △근대 국가 상징 '국기'(목수현 근현대미술연구소장) △르네상스 전야(김중순 前 실크로드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은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실크로드 지역연구와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한편, 주요 거점 국가와의 문화·경제 교류를 활성화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제7기 아카데미 수강 신청은 이메일(censca@kmu.ac.kr)로 하면 되며, 문의는 계명대 실크로드연구원(053-580-8996, 8998)으로 가능하다. ◇대구시교육청, 상반기 민원우수 공무원 표창 김현아 장학사·권영구 주무관 선정…“민원 서비스 향상 기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4일 '2025년 상반기 민원우수 공무원'과 '민원행정 추진 유공 공무원'을 선정해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민원우수 공무원은 국민신문고 등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민원서비스 향상과 행정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 직원에게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2명씩 주어진다. 또한 민원행정 추진 유공 공무원은 연 1명 선정된다. 올해 상반기 수상자는 대구동부교육지원청 김현아 장학사와 대구시교육청 교육시설과 권영구 주무관이다. 김현아 장학사는 다수인이 제기한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현장과 시교육청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민원 만족도 제고에 기여했다. 이 공로로 '2025년 상반기 민원다품 직원'으로도 선정됐다. 권영구 주무관은 반복 민원에도 성실히 응대하며 민원인의 고충을 덜어주었고, 철저한 안전점검과 전문기술 지원으로 교육시설 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육행정의 최일선에서 민원인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원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적극적인 민원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訪佛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2025 디지털 러닝 위크’ 참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프랑스를 방문중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지시간 3일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2025 디지털 러닝 위크(2025 Digital Learning Week)'에 참석했다. 이 포럼에는 각 나라의 교육부 장관, 정책 설계 실무자, 유엔 기구 대표, 민간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교육 전문가들이 모였으며 이번 포럼의 특징은 교육현장의 '실천'을 강조하는 내용이 늘었다는 점이다. 디지털 러닝 위크 2일차에 진행된 병행 세션에는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 연구와 실천에서 얻은 통찰 △비전에서 실천으로: 교육을 위한 국제 인공지능(AI) 전략 구축 △인공지능(AI)시대의 교육: 증거, 정보에 기반한 실천 등 미래 비전 만큼이나 현장 실천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발표와 토론에 그치지 않고 도내 학교 방문,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전시 체험 등 현장 중심의 실천 사례로 꾸려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소비 타윌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장은 “2019~2022년은 유네스코가 미래교육의 비전을 구상하는 시기였다면 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국제포럼은 미래교육이 어떻게 교육현장의 신뢰를 받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당시 유네스코는 경기도교육청에 '글로벌 옵져버토리(Global Observatory)'를 제안했고, 약 9개월 만에 그 후속조치가 이뤄졌다. 글로벌 옵져버토리는 포럼 등을 통해 모아진 미래 비전이나 담론을 전 세계 교육현장의 실질적 변화로 이끄는 '스티어링(Steering)' 역할을 하는 글로벌 미래교육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 소비 타윌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장은 경기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한국이 유네스코의 '키 파트너(Key Partner)'가 되어줄 것을 공식 제의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통상적인 국제포럼은 선언문이나 보고서를 발표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협의체 구성까지 이어진 것은 구체적인 실천을 해보자는 서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이 학생들의 더 좋은 미래로 이어지도록 유네스코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의정부 신곡권역, 숲-산업 기반 성장축으로 ‘진화 중’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 신곡권역에 들러 생태정원으로 조성 중인 '추동 숲정원'을 둘러보고 시민참여단과 간담회를 운영했다.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의정부시는 다양한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공유하고 신곡권역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4일 “신곡권역은 숲과 정원으로 일상의 품격을 높이고, 산업 거점으로 미래 활력을 더하는 의정부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과를 나누고 더 나은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신곡권역을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힐링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심 대표 녹지공간들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하고 있다. 추동 숲정원 조성, 자일산림욕장,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이 핵심이다. 추동공원은 규모가 약 72만㎡(22만평)에 이르고 반경 1km 내 11만5000여명이 생활하는데 활용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매년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의정부시는 추동공원을 △3개 상징공간 △12개 정원 △5개 테마숲으로 재편하는 중장기 사업을 추진한다. 무장애길-숲둘레길을 갖춘 생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는 '추동 숲정원 시민참여단'도 함께한다. 작년 3월 정식 개장한 '자일산림욕장'은 의정부 최초의 산림 휴양시설이다. 2003년 조림한 잣나무림과 원형 보존된 숲을 활용해 조성됐다. 조성 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해 '시민이 만든 산림욕장'으로 불린다. 또한 자일산림욕장을 거점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순환도로, 누리길 등을 연계해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현충탑 메모리얼파크와 연계한 휴식-추모 공간은 지역 정체성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살리는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20년 이상 건설폐기물이 쌓여 '쓰레기산'으로 불리던 부지를 정비해 3만㎡ 규모의 신곡새빛정원으로 조성한 뒤 2023년 가을부터 계절마다 꽃이 바뀌는 사계절 정원으로 개장했다. 신곡새빛정원에는 산책로와 벤치, 포토존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해바라기-수레국화 등 계절 꽃이 시민을 맞이한다. 특히 작년 6월 수레국화가 만개한 시점에 열린 들꽃나들이 행사에선 △화관 만들기 △디퓨저 체험 △작은 음악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도심 속 힐링 명소이자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장암동 일원에 약 100만㎡ 규모의 수목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동막골에서 아일랜드 캐슬까지 1.9km 구간에 '장암숲 늘품길'을 조성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벚나무길을 조성하고 사철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핑크벨벳 등 다양한 관목을 심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로와 인접한 구역에는 잣나무 등을 차폐 식재해 아늑한 산책 분위기를 더해, 시민이 자연 속에서 한층 쾌적하게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곡권역은 생활체육과 관광이 어우러지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작년 하천 마라톤으로 첫발을 뗀 '동오마실런'은 부용천과 중랑천 일원에서 열려 4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75%가 인근 상점가에서 실제 소비를 하며 하루 매출이 약 20% 증가하는 가시적인 경제 효과를 나타냈다. 작년에는 6km와 10km 두 코스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10km와 20km로 확대해 내달 중 '제1회 의정부 소풍 마라톤 대회'(가제)로 새롭게 개최되며, 1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 중이다. 관광 인프라도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장암동의 '아일랜드 캐슬'은 작년 9월 호텔 재개장에 이어 올해 7월 워터파크까지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워터파크는 재개장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1만명을 동원했다. 또한 지난 3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열렸을 때 세계 13개국 선수단 숙소로 전 객실을 제공해 국제대회 원활한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7월 열린 3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에서도 전 객실이 행사 관계자 숙소로 제공됐다. 호텔 내 연회장은 공공기관, 협회, 단체 회의와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되며 매월 20여건 행사와 300여명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제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대형 행사 유치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곡권역의 미래 성장 거점은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캠프 카일'이다. 경제자유구역은 기업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는 특별한 구역이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를 벗어나 조세 감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그동안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발목이 잡혔던 의정부가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흥선권역의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함께 후보지로 선정된 캠프 카일은 14만㎡ 규모의 부지로, 을지대병원 및 성모병원과 맞닿은 입지를 살려 임상-실증 중심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인천항 내항 재개발로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 신속히 이끌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4일 인천항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내 전담인력 신설 안건이 정부와 협의를 마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과 함께 '인천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체계적인 항만 재개발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설립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에 '인천항내항재개발전담조직 신설'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정기직제 반영 안건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시는 국회(지역구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등을 지속 방문하며 내항 재개발 전담조직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왔다. 인천항 내항 재개발은 총 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인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신속히 진행 중이다. 또 2단계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어 2007년 시민청원으로 시작된 내항 재개발이 약 18년 만에 인천시 주도로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 부산항 북항 재개발은 2019년부터 해양수산부 내 전담조직인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운영되며 국가적 지원 속에 1단계 준공과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정기직제 반영으로 인천항 내항 재개발은 총 3명(5급 2, 6급 1)의 전담 인력이 맡게 되며 사업관리 및 기획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전담인력 확보를 통해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단계적 재개발에 맞춰 “인천항내항재개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정기직제 반영은 정부와 시의 적극적인 정책 교감의 성과이며 인천항 내항 재개발이 국가정책으로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1단계 사업의 적기 착공을 시작으로 재개발 본격화와 함께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를 신속히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뿌리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동구 주민행복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뿌리기업과 함께하는 동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시, 관계기관이 협력하는 '2025 인천 지역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뿌리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날 기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 동구에 있는 뿌리기업 20개사 안팎이 참여해 1:1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일자리 지원기관이 취업 지원 정보를 제공하며 맞춤형 취업 상담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뿌리산업 VR 체험 △AI 캐리커처 △AI 면접 체험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 타로카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인천의 우수한 뿌리기업을 알리고 뿌리산업의 구인·구직 미스매칭을 해소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한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 등의 기술과 로봇·센서·정밀가공 등 차세대 공정 기술을 가진 제조기업을 뜻하며 지난해 기준 인천에 5800여 개의 뿌리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시군, 주민 복지공간 개소·농특산물 수출·기부제 성과 등

◇안동시, 주민 건강·소통공간 '꿀케어' 문 열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주민들이 건강을 챙기고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편의공간 '꿀케어'를 2일 공식 개소했다. 복지관 2층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이 공간은 약 10평 규모로, 신장계·체성분 분석기·혈압계·악력계·안마의자 등 다양한 건강 관리 기기와 휴식 시설을 갖췄다.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쉽게 건강을 확인하고 여가와 교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개소식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와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권 시장은 “꿀케어가 단순한 건강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마음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사업의 성과를 주민 체감형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LA 한인축제에 농특산품 20톤 수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역 농특산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4일 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는 봉현면 산업단지에서 LA 한인축제 판촉행사용 농특산품 20톤 선적식을 열었다. 이번에 수출된 품목은 홍삼제품, 과일잼, 쫄면, 산양삼, 벌꿀, 쌀 등 9개 업체가 준비한 25종으로, 약 11만 달러(한화 1억 5천만 원) 규모다. 이들 제품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LA 코리아타운에서 열리는 한인축제 부스에서 전시·판매된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기업과 함께 미국 현지 한인회, 유통업체와 협력해 지속적인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농특산물 수출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예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전국 최상위 성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4일 청주에서 열린 제3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성과를 올렸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8곳만이 본선 무대에 오른 가운데, 예천군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진출해 탁월한 성과를 증명했다. 군은 누적 모금액 약 27억 원을 달성했으며, 맞춤형 답례품 제공, 기부자 예우 강화, 청년 인재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기부가 단순한 모금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와 함께 예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 농특산물 활용 신제품 3종 개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9월 3일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에서 '농특산물 가공제품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용역을 통해 △버섯·사과 건강 스프레드 △7곡·현미동충하초·사과 영양 선식 △상황버섯·사과 기능성 음료 등 3종의 시제품이 완성됐다. 참석자들은 직접 시식하며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했고, 향후 대량생산 및 HACCP 인증 절차를 거쳐 상용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청송군의회, '착한일터' 가입으로 나눔 문화 확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는 3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착한일터' 가입식을 갖고 지역 나눔 확산에 동참했다. 이번 가입으로 청송군의회는 경북 243호, 청송군 3호 착한일터로 이름을 올렸다. 착한일터는 직장 내 임직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청송군의회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 심상휴 의장은 “의원들의 기부 활동이 군민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모금회 관계자는 “청송군의회의 솔선수범이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청송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기가구 주거환경 개선 '반짝반짝 빛나는 家' 추진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3일, 고독사 위험에 놓인 한 가구를 방문해 생활 공간을 새롭게 정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家'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위기가구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복지 실천의 일환이다. 이날 활동에는 협의체 위원 10여 명이 참여해 집안 곳곳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정리하고, 내부 공간을 구석구석 청소하며 위생 문제를 해소했다. 청소 이후 주거환경은 크게 개선돼, 해당 가구가 다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상 가구는 협의체와 '고독사 게이트키퍼 행복기동대'의 공동 발굴을 통해 선정됐다. 현재 세대원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안덕면맞춤형복지팀은 이 가구를 사례관리 대상으로 등록해 의료·복지 등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종배 공공위원장은 “단순히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생활 터전에 직접 도움을 전하면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 없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덕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세계지식포럼 with APEC 경북 개막…글로벌 비전·교육 혁신·복지 성과, 지역발전 전략 총망라

◇ 경북도, 추석 특별자금 800억 원…중소기업 자금난 완화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내수 부진과 통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총 80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접수 기간은 8일~19일이며, 대출 취급은행과 조건을 사전 협의한 뒤 경상북도중소기업육성자금시스템 온라인, 또는 기업 소재지 시·군청 방문·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융자 추천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의 서류심사 후 9월 10일부터 시·군으로 통보되며, 추천 기업의 대출 실행은 추석 연휴 전인 9월 30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자금은 이차보전(도에서 대출금리 4%·1년 지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별 한도는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억 원, 다만 경북 프라이드기업·향토뿌리기업·실라리안 등 도 지정 32종 우대기업은 최대 5억 원까지 추천 가능하다. 세부 지원 기준·취급은행·제출서류는 경북도 누리집, 시·군 홈페이지, (재)경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 중소기업육성자금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고금리·미국 관세 인상 등 복합 요인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에 실질적 숨통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 수요 맞춤형 정책 보완을 예고했다. ◇9.9~9.11 '세계지식포럼 2025 with APEC 경북'…서울·경주 동시 개최 경북도는 매일경제신문사와 함께 9일~11일 서울과 경주에서 '세계지식포럼 2025 with APEC 경북'을 연다. 주제는 '다 함께 잘사는 세상, 미래공동체 경북'으로, APEC 2025 KOREA를 50여 일 앞두고 글로벌 경제·산업 의제와 경북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경주 세션(10~11일)은 도민 무료 개방되며 유튜브 생중계도 진행된다. 첫째 날(9.9, 서울) 특별대담 △이철우 도지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前 총리-'APEC이 주도하는 포용적 성장', △APEC 특별포럼 세계경제 질서와 APEC 발전방안-존 미어샤이머(시카고대), 로빈 니블렛(前 채텀하우스), △뉴 오딧세이: 대전환기의 지도와 규칙-제러드 다이아몬드(UCLA), 제임스 로빈슨(시카고대), △메인 디너 '경북 경주 APEC 나이트'-세계지식포럼 연사, 재외공관장, 기업 CEO 등 참석 했다. 둘째 날(9.10, 경주) 반도체 △크리스 밀러(Chip War 저자), 로빈 니블렛-공급망·지정학 파장 진단, △미래모빌리티 헤르베르트 디스(前 폭스바겐), 마틴 에버하드(테슬라 공동창업자)-기술·산업생태계 전망, △첨단재생의료: 앤서니 아탈라(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장)-경북 협력 모델 논의, △Insight Talk 좌장 양금희 경제부지사, 크리스 밀러·헤르베르트 디스·박성진(포스코)·송경창(경북경제진흥원)·차인혁(광주과기원)-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경북 첨단산업의 미래 등을 논의 한다. 셋째 날(9.11, 경주) △AI 윤리·사회변화 토비 월시(UNSW), 박유현(DQ연구소), △SMR(소형모듈원전) 벤저민 레인키(X-energy), 하창훈(두산에너빌리티), 김용수(한수원)-지방 거점 생태계·상용화 과제, 양자컴퓨팅: 김정상(아이온큐 창업자, 듀크대)-현황과 전망 등 이다. 이철우 지사는 “88올림픽·2002월드컵처럼 APEC을 계기로 세계가 경북을 주목할 것"이라며 포럼 성과를 APEC 이후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 9일 트뤼도 前 총리와 특별 대담 9일 서울신라호텔 세계지식포럼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前 총리가 'APEC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주제로 일대일 대담을 갖는다. 트뤼도 전 총리는 2015년 취임 이후 2025년 3월까지 집권하며 중산층 감세·부유층 증세, 젠더 균형 내각, 기후변화 대응, 대마 합법화, 이민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경북도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이공계 유학생 유치),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등에서 캐나다와 정책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협력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저녁, 도는 세계지식포럼 연사·국내외 경제인과 함께 'APEC 나이트'를 주최한다. ◇경북도, 'K보듬 6000' 중앙정책 반영…전국 확산 본격화 경북도의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이 여성가족부 정책에 공식 반영되며 전국 확산의 디딤돌을 놓았다. 여가부는 2026년부터 공동육아나눔터 야간·주말 연장 운영을 도입한다. 현재 K보듬 6000은 13개 시·군 78개 시설에서 평일 07:30~24:00, 주말·공휴일 09:00~18:00 무료 운영 중이다. 이용자 수는 2024년 하반기 2만2700명 → 2025년 상반기 5만6920명으로 급증했다. 프로그램은 안전 귀가 서비스(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 연계), 비상벨·CCTV 설치, 무료 급식·친환경 간식, 돌봄교사 전문교육 등으로 고도화했다. 우수 돌봄교사 156명 신규 채용도 이뤄졌다. 도는 보건복지부·교육부와 협력해 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등으로 모델을 확산하고, 2026년까지 22개 전 시·군 확대를 추진한다. ◇ 경북교육청, 교육부 '자기주도 학습센터' 6곳 선정 경북도교육청은 교육부 공모에서 신청한 6곳 전부 선정됐다. 학교 안(2) 포항 오천고, 구미 도개고, 학교 밖(4) 안동 자기주도학습센터, 영주 경북전문대 하이브센터, 예천 청소년수련관, 울릉교육지원청이 선정됐다. 센터는 12월부터 순차 개소하며, 개별열람실·모둠학습공간·휴게실 등을 갖추고 학습 코디네이터가 EBS 연계 학습관리를 제공한다. 대학생 화상 튜터링으로 교과 질의응답·상담도 지원한다. 학교 안 센터는 재학생·인근 중고생, 학교 밖 센터는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자체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는 모델을 확산해 미래형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2025 IB 학교 라운드테이블' 개최 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IB 후보학교 3교(구미원당초, 대구교대안동부설초, 동산여중)와 관심학교 7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해 학교 경영·수업·평가 혁신을 논의했다. 라운드테이블은 △학교 운영 철학과 IB 교육 철학 연계 △운영 사례·적용 전략 △학교 간 네트워크 강화 △관리자·담당자·교원 관점의 현장 지원 방안 등을 다뤘다. 교육청은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 역량 연수 확대, 맞춤 컨설팅, 경북형 IB 성장 로드맵 체계화를 추진한다. ◇ 경북도교육청 행복교육지원과, 조직 소통 강화…현장 지원력 제고 경북교육청 행복교육지원과는 '우리들의 행복한 만남'을 열어 지난 1일자 인사로 꾸려진 새 조직의 업무 공유·협업 체계를 정비했다. 각 담당은 교육복지·국제문화·특수교육·평생교육 등 핵심 과제를 소개하고 협조사항을 공유했다. 이용희 과장은 “기본과 원칙, 책임 있는 수행, 합리적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장 지원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교육감은 전입자 환영사에서 “지금 있는 자리를 빛내 달라"고 당부했다. ◇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서울시 성평등상' 최우수상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가 '제22회 서울시 성평등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표는 경력보유여성 직무교육 '엄마 기자단', 예비 부모·양육자 교육 'K클래스' 운영과 성평등 돌봄 문화 확산 공로를 인정받았다. 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여성대회'에서는 대상(이지현 EBS PD), 최우수상(이금재 대표·'마을에서 젠더를 마주하다'), 우수상(원음방송·우혜림·전무영) 등이 시상됐다. 이금재 대표는 “누구나 커리어와 삶을 온전히 펼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정] 기량-코스-모터는 ‘기본’… 보트까지 읽어라!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의 세계에서 모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선수 기량, 코스의 유불리와 함께 승패를 가릴 정도로 그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그런데 진짜 경정 전문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본다. 모터와 짝을 이루는 '보트'다. 특히 모터 기력이 들쭉날쭉하다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경정 보트는 95%가 목재로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선체의 뒤틀림, 무게 배분의 변화, 그리고 기후에 따른 건조 상태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미세한 차이가 실제 경기에는 출발 반응, 직선 주행 안전성, 선회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보트의 건조 상태에 따라 성능 차이가 더 뚜렷해진다. 물을 머금은 보트와 잘 건조된 보트를 탔을 때 선수들은 그 차이를 크게 체감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은 여전히 모터에만 집중하고 보트 상태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경주를 예측할 때 보트 기록도 눈여겨봐야 한다. 실제로 지난주 열린 35회차 경정에서 보트 중요성을 입증한 사례가 다수 나왔다. 중하위권으로 평가되는 52번 모터를 배정받은 고정환(14기, A1)은 평균 착순점 6점대의 17번 보트가 배정됐다. 고정환은 강력한 스타트와 직선 주행력을 앞세워 3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1위 2회, 2위 1회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상급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라고 착각할 만한 성적이다. 지난 35회차 최고 반전이었다. 김응선(11기, A1) 역시 평균 착순점 4점대 중반의 평범한 2번 모터를 배정받았는데, 배정된 6번 보트의 평균 착순점(6.73점)이 높아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1위 2회, 2위 1회)을 거뒀다. 반면 평균 착순점 6.64로 성적 10위인 88번 모터를 배정받은 정민수(2기, A1)는 중위권인 110번 보트를 배정받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모터와 보트 완벽한 조합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다. 민영건(4기, A2)과 김민길(8기, A1)은 평균 착순점 6점대 이상 상급 모터와 상급 보트를 배정받아 3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선수 기량은 기본이고, 모터-보트까지 완벽해 그야말로 '경정의 정석'을 보여줬다. 경륜 전문가들은 “대부분 모터 성능 파악에 열중하나 정작 보트 성적은 전혀 살펴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경기를 반만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보트 분석이 모터 분석보다 어렵고, 또 보트보다 모터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보트의 최근 평균 착순점, 직전 회차 보트 성적 등을 살펴보면 경기 예측에서 정확도를 높일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독일 베를린 방문...도시재생 현장과 첨단기술 각축장 IFA 참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도시재생 현장과 첨단산업의 혁신 각축장인 '국제가전박람회장'(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등을 살펴본다. 이번 일정은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강덕 포항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한다. 이 시장 일행은 오는 5일 독일도시협의회와 독일 베를린 상원의회를 방문해 독일 주요 도시들이 추진하는 지방분권 정책과 지방 자치, 도시재생 사업 사례 등을 듣는 일정을 소화한다.방문단은 방문단은 또 IFA 한국대표부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 지원과 행정교류, 청년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방문단은 이어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임상범 대사등으로부터 독일의 경제 현황과 국내기업의 투자·진출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대도시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독일 투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현장을 둘러본다. 1924년 시작된 이 박람회는 매년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며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알려진 IFA에는 130여개국에서 18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해 가전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상일 용닌특례시장 일행은 박람회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이벤트(MICE) 산업' 운영 노하우와 최신 디지털 산업 동향 등을 벤치마킹하고,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단은 오는 7일 독일에서 시민단체와 주민, 지방정부가 협력해 도시의 문화·상업·공공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대표적 도시재생 성공사례인 '홀쯔막트 25(Holzmarkt 25)'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방안을 논의한 후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9일 동두천-연천서 만나요!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오는 9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2025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in 동두천+연천'을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도내 5070 중장년층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군 순회형 박람회로, 구인-구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기북부의 소규모 시-군에서 열려 지역 기업과 중장년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박람회에는 경기도립 노인전문 동두천병원, 로뎀요양원 등 25개 도내 우수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 부스를 운영한다. 구직자는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장 참여가 어려운 50여개 기업은 채용 게시대를 통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구직자가 제출한 이력서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대행 접수해 기업에 전달한다. 부대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이력서 작성 강의를 비롯해 △이력서 사진 촬영 △시니어 유망직업 체험 부스 △커리어 상담 △재무 상담 △시-군 일자리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유관기관 상담 부스가 운영돼 중장년층 취업역량 강화와 경력 전환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중장년은 박람회 누리집(5070job.com)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총 27회 박람회를 운영한다. 행사 일정, 참여기업 목록 등 세부 사항은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병무청, 중앙병역판정검사소장 공개모집

9월 11일까지 나라일터 개방형직위(중앙부처)에서 온라인 접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병무청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중앙병역판정검사소장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중앙병역판정검사소장은 공정하고 정확한 병역판정을 위하여 △ 신체검사 및 심리검사 계획의 수립 및 실시 △ 지방병무(지)청의 신체검사 및 심리검사 의뢰자에 대한 신체등급 판정과 중앙신체등급판정심의위원회 운영 △ 신체등급 판정에 대한 분석 및 병역면탈 예방 △ 지정병원 위탁검사 실시 및 관리 △ 신체검사 의료장비의 유지와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응시자격 경력요건의 경우 학력 기준으로는 석사학위 이하인 자는 총 경력 7년 이상이면서 관련분야 경력 2년 이상인 자, 박사학위 소지자는 총 경력 5년 이상이면서 관련분야 경력 2년 이상인 자이다. 자격증 경력요건은 관련분야 기술사 자격증(「공무원임용시험령」 별표8에서 정한 의무직렬의 의사를 말함) 소지 후 관련분야 경력 4년 이상인 자이다. 공무원 경력요건은 5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한 자, 4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자이다. 부서 단위 책임자 경력요건은 관련분야 경력이 3년 이상인 자로서, 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따라 등록된 단체에서 임용예정 직위에 상당하는 부서 단위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이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2025. 9. 11.(목요일) 18시까지이며, 접수 방법은 나라일터(https://www.gojobs.go.kr) > 개방형직위(중앙부처) > 선발공고 게시판의 해당 직위 공고에서 온라인 접수(24시간 접수, 마감일은 18시까지)가 가능하며 응시자격‧채용 조건, 제출서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사혁신처 개방교류과(☎044-201-8352, 8358~8359)로 문의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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