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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발사’ 소식에 글로벌 증시 요동…금·달러↑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하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일단 안전자산으로 도피한 가운데 향후 양국 간 분쟁의 확대 여부가 시장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이다. 다만 별다른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없으면 보복 조치를 끝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럼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재보복을 시사해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나온 이후 뉴욕증시에선 투매가 나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3%, 1.53%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3주 만의 최고치인 20.73까지 상승한 후 19.2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세 역시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1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43% 하락한 6만1264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새벽에 6만 37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6만달러선이 붕괴될 조짐을 보였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5.81%), 바이낸스(-3.58%), 솔라나(-5.58%), 리플(-2.6%), 도지코인(-7.1%)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급락세다. 이 같은 위험회피 심리는 이날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한국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75%, 0.14% 하락한 상태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1.47% 하락한 3만8082.42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는 강세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01선 위로 올라온 상태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국제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1.16% 오른 온스당 2690.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공급차질 우려로 장 중 한때 5% 넘게 오르는 등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4% 오른 배럴당 69.8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59% 뛴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XTB의 캐틀린 부륵스 리서치 디렉터는 “현재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동 사태가 얼마나 더 확대되고 안전자산으로 서두르는 것이 정당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있어서 다음 24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이날 헤즈볼라와의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 '부정적 관찰 대상'을 유지했다. S&P가 이처럼 이스라엘의 등급을 낮춘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이다. S&P는 성명에서 “최근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분쟁이 장기화되고 격화돼 이스라엘 안보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달 27일 헤즈볼라와의 분쟁 확대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를 이유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두계단 내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전자, 동남아·호주 등에서 인력 구조조정…“약 10% 해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을 줄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법인 등에서 감원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소식통 중 한명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각 지역마다 10% 가량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해고 인원은 법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또 다른 지역에서도 최대 10% 가량의 감원이 단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에선 전날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인사부 매니저들과 비공개 미팅을 가져 감원과 퇴직금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일부 해외 법인은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회사는 특정 포지션에 대해 구체적인 감원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체 직원은 26만7800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14만7000명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최근에 인도와 중남미 일부에서 직원 10% 감원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적인 감원은 14만7000명의 10% 미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의 해외 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두 명의 소식통은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리인하 안 서두른다”…추가 ‘빅컷’ 가능성 일축한 파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 경제가 연준의 예상대로 견고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단계적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과 그에 앞서 배포한 서면 문건을 통해 “전반적으로 경제는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은 9월 중순 이뤄진 빅컷에 이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준비중에 있다"(in the pipeline)고 밝히면서도 규모와 속도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최근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에 대해 “적절한 정책 조정을 통해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실업률의 고통스러운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향한 좋은 진전을 만들었다"며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연설에서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정책금리가 시간에 걸쳐 중립(물가 상승·하락을 야기하지 않는 금리 수준)으로 향할 것"이라면서도 “사전에 정해진 경로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매 정책회의마다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연설 후 질의응답 세션에서 파월 의장은 9월 제시한 경제전망 점도표가 연내 두 차례의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의미한다고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또 “빠른 금리인하를 서두르려는 위원회가 아니다"며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예상보다 더욱 둔화되면 우리는 금리를 빠르게 내리고 둔화폭이 더딜 경우 더욱 느리게 인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발표한 경제전망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현 수준보다 0.50%포인트 낮은 4.4%로 제시한 바 있다. '서두르지 않는다'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시장은 파월이 단계적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추가 빅컷 기대감을 대폭 낮췄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통화정책에 민감함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65%로 전 거래일(27일) 같은 시간 대비 8bp(1bp=0.01%포인트) 올랐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9%로 전 거래일 증시 마감 무렵 대비 4bp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확률을 27일 53%에서 이날 35%로 낮춰 반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불법 이민 반대하더니…머스크, 한때 불법 체류자?

불법 이민자에 적대적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미국에서 불법 체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에 가혹한 비판자 가운데 한 명인 머스크가 자신의 미국 이주 초기 체류 신분을 '회색지대'(gray area)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며 그의 발언과 이민 이력을 조명했다. 머스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유명한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지금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도 소유한 억만장자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18세 생일 직전에 캐나다로 이주해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다. 미국 이민을 목표로 삼았다는 머스크는 1992년 펜실베이니아대 편입생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생활했으며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머스크의 미국 이주 초기 체류 신분이 언급된 건 2013년 기업 임원들과 사상가들의 연례 모임인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다. 머스크의 동생이자 창업 동반자인 킴벌 머스크는 1996년 초 자신들의 스타트업인 온라인 도시 가이드 회사에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300만달러(약 39억원)를 유치한 것과 관련, “이들이 우리에게 자금을 댈 때 우리가 불법 이민자라는 것을 알아챘다"고 회상했다. 이때 일론 머스크가 끼어들어 “글쎄"라고 말했으며, 킴벌 머스크는 “네, 우리는 그랬어요"라고 앞서 한 발언을 확인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체류 신분에 대해 “회색영역이었다고 말하겠다"고 동생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일론 머스크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회색영역이 무엇을 뜻하는지 불분명했다. CNN 방송은 머스크 형제에게 이와 관련한 입장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머스크 형제가 스타트업을 만들 때 어떤 비자를 갖고 있었는지, 미국의 합법적인 거주자이자 시민이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이민국은 CNN 방송의 확인 요청에 대해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미 애틀랜타의 이민 전문 변호사인 찰스 쿡은 “이민에 회색지대는 없다"면서 관련법 위반으로 적발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민 변호사인 제니퍼 미니어는 머스크가 현재 미국 시민권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분명히 그가 신분 합법화를 위해 뭔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어 변호사는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그에게 (합법적) 신분 기간이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앞으로 안 사”…중국 주식 미리 처분한 자산운용사 ‘손사래’

중국 증시가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 주식을 일찌감치 처분한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드 오디에는 앞으로도 이를 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롬바드 오디에의 마이클 스트로백은 지난해 11월 최고 투자책임자(CIO)로 새로 합류한 이후 고객들의 자금으로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주식과 채권을 모두 처분했다. 스트로백 CIO는 “중국 자산을 모두 처분한 이후 2490억달러(약 326조원)의 자금으로 미국 주식, 국채, 달러화에 투자했다"며 “효과가 매우 좋았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총 2090억 스위스 프랑(약 326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롬바드 오디에는 한때 자금의 약 6%를 중국에 할당했었지만 현재는 할당 비중이 0%다. 최근 중국 주요 주가지수가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약 7.7% 상승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으로, 특히 이날 상승 폭은 2015년 이후 최대였다. 이 지수의 지난주 주간 상승률은 15.7%로, 2008년 11월 15.84% 이후 최고였다. 이처럼 중국 증시가 고공행진하자 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는 중국과 연관된 모든 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혔고 유리존 SLJ의 스티븐 젠은 중국 주식의 상당한 상승 랠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스트로백 CIO는 지난해 중국 자산을 처분한 것과 관련해 후회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중국 증시 강세론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주식 시장이나 경제에 지속 가능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식이로든 자본 시장에 참여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은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 단계로는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신흥국을 늘리는 등 미국 밖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중국은 제외"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9월 제조업 PMI 49.8…경기 5개월째 ‘위축 국면’

중국의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9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7 상승한 4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49.5(작년 10월)→49.4(11월)→49.0(12월)→49.2(올해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다가 지난 3월 반년 만에 기준치를 넘으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4월(50.4)까지 '50 이상'을 유지했지만, 5월 들어 49.5를 기록하며 다시 경기 위축 국면으로 바뀌었다. 6월은 5월과 같은 49.5를 유지했지만, 7월과 8월 들어선 각각 0.1, 0.3 더 떨어지며 넉 달째 50을 하회했다. 다만 이달 제조업 PMI는 로이터통신이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취합한 예상치 49.5는 웃도는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9월 대기업 PMI(50.6·전월 대비 0.2 상승)는 기준치를 넘겼지만, 중형기업 PMI(49.2·전월 대비 0.5 상승)는 상승에도 불구하고 50을 밑돌았다. 소기업 PMI는 48.5로 여전히 경기 위축을 나타냈지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1로 가장 컸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51.2·전월 대비 1.4 상승)만 기준치 50을 넘겼고, 신규 주문 지수(49.9·전월 대비 1.0 상승)와 원자재 재고 지수(47.7·전월 대비 0.1 상승), 종업원 지수(48.2·전월 대비 0.1 상승), 납품 지수(49.5·전월 대비 0.1 하락)는 모두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반면 제조업과 달리 꾸준히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해온 비제조업 PMI는 9월 들어 전월 대비 0.3 하락한 50을 기록, 기준치까지 떨어졌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중국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50.6으로 한 달 만에 1.1이 하락했고, 11월에는 50.2로 더 떨어졌다. 다만 12월에는 50.4, 올해 1월 50.7, 2월 51.4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3월 들어 53까지 올라갔던 비제조업 PMI는 4월 들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8월 들어 0.1 반등(50.3)하며 경기 확장 국면은 유지했다. 건설업 기업 활동 지수는 50.7로 전월 대비 0.1 올랐고, 서비스업 기업 활동 지수는 49.9로 0.3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철도·수상 운수업과 부동산, 문화·체육·오락 등 업종의 기업 활동 지수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경제매체이자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차이신이 발표하는 9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1.1 떨어진 49.3으로 작년 8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9월 서비스업 PMI 역시 1.3 떨어진 50.3으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중국 당국은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소비재·생산설비 신형 교체 등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놨으나, 미국 등 서방 진영과 무역 마찰이 잇따르는 데다 중국 경제 근간인 부동산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5.1%)를 크게 밑돈 4.7%로 나타나 올해 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도 나왔다. 중국은 이달 들어 중앙은행의 1조위안(약 186조원) 규모 시중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 및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공장 활동이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인 것은 경기 부양책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라고 짚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은 부양책과 2조위안(약 372조원) 규모의 새로운 재정 패키지가 '5% 안팎' 목표치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약한 수요와 점점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는 세계 무역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연준 금리인하…태양광·풍력 관련주 ‘기지개’ 켜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시작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하자 고금리로 찬바람이 일었던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이 마침내 활기를 띠기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이러한 기대감이 미 월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선언한다고 보도했다. 일부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은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지멘스에너지는 올들어 176% 가량 급등했고 덴마크 오스테드의 주가 상승률은 23%에 이른다. 그럼에도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금리인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열풍이 한창이던 과거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 글로벌 청정에너지 지수는 2021년 초반 정점에 도달한 이후 지금까지 절반 넘게 빠진 상황이다. 그러나 연준이 이달 빅컷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생에너지 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라훌 마타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금리 인하 전망과 주식과 금리의 상관관계 정상화로 ESG 투자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마라톤 캐피털의 암마드 파이살 선임 이사는 “심리적 관점에서 (금리인하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고 우드맥킨지의 피터 마틴 거시경제 총괄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겠지만 통화완화 사이클이 시작됐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줄리엔 두몰린 스미스 전력, 유틸리티, 청정에너지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의 관점으로 봤을 때 재생에너지가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재생에너지 시장이 정부 지원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쉽게 촉진시키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영국계 헤지펀드 아르고넛 캐피털 파트너스의 배리 노리스 창업주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청정에너지를 주도하는 업계에선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이 위축된 이유가 온전히 고금리 때문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논리적으로 심리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업계에선 정부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중국과의 경쟁을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늘리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덩달아 오를 가능성을 일축했다. 노리스는 “에너지전환으로 더 유용한 제품들이 나오면 부조금이 아예 필요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전환은 자본 비용이 제로(0)여야 하고 정부 보조금과 강제력이 항상 요구된다"며 “경제적으로 역행하는 부분에 너무 많은 국가 자원이 할당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리스는 에너지전환이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면 헤지펀드들은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전환은 실패하고 있고, 앞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를 인용해 관세, 상호 연결, 허가 정책 등 부분에서도 해결책이 나와야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회복하고 자금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녹색 경제에 민간자본이 더 많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지 못해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할 것이라는 증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연기금, 보험사 등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기후 목표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지만 나머지 글로벌 금융 업계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부양책 이어가는 中…주택대출 금리 평균 0.5%p↓

중국 중앙은행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10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29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들이 모인 '시장 금리 결정 자율 메커니즘'이 이런 내용의 금리 조정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게 지도했다. 이 방안은 상업은행들이 10월 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를 넘는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규정한다.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 조치가 생애 첫 주택뿐만 아니라 두 번째와 그 이상 주택에도 적용되며, 18개 전국 범위 상업은행이 원칙적으로 10월 12일까지는 각자의 금리 조정 세부 사항을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택 대출 금리를 신규 금리와 맞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p 인하와 정책금리 0.2%p 인하를 포함한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정책금리 조정에 따라 LPR과 예금 금리 등도 0.2∼0.25%p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 행장은 상업은행이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신규 대출 금리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유도하면 부동산 대출 금리 평균 인하 폭이 대략 0.5%p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CCTV는 이날 시중은행 금리 인하 조치로 부동산 대출 금리가 실제로 평균 0.5%p 안팎의 낙폭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 데이터를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체 부동산 대출 가중 평균 금리는 약 4.06% 수준이고, 올해 1∼8월 신규 부동산 대출 금리는 이보다 낮은 평균 3.61%였다. 중국에서 주택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지난 7월 3.85%로 인하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이날 부동산 대출 시 납부해야 할 최저 계약금 비율을 15%로 낮추겠다고 한 지난 24일 판 행장의 언급 역시 공식화했다. 부동산 대출 한도가 집값의 85% 선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또 올해 5월 창설된 3000억위안(약 56조원) 규모의 보장성 주택(저소득층 등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 재대출 자금 지원 비율을 현재의 60%에서 100%로 끌어올리는 것과 올해 말 만료 예정인 부동산 정책 문건의 시한을 연장하는 것 등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열린 3분기 통화정책위원회가 “외부 환경의 변화가 가져온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강하지 않으며 주요 경제체의 성과에 분화가 생겨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 주기에 진입했다"면서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유효수요 부족과 사회적 기대 약세 등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무디스, 이스라엘 신용등급 Baa1로 두 단계 강등…7개월 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7개월 만에 또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AF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무디스의 강등으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은 A2에서 Baa1으로 두 계단 내려가게 됐다. Baa1은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분류 21개 중 8번째로 높은 단계다. '투자주의'로 분류되기 시작하는 Ba1보다는 세 단계 높다. 무디스는 이날 이스라엘의 신용등급 조정 배경에 대해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까지 상당히 심해졌다"면서 이러한 위험이 “이스라엘의 신용도에 있어서 장·단기적으로 모두 실질적인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어 “더 장기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무력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 경제가 앞선 전망보다 더 지속적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정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까지 전선을 넓힐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무디스는 이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분쟁이 “최근 몇 주간 물리적으로 증가했으며 더 나아가 심대한 확전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동시에 가자지구에서 휴전 가능성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스라엘은 “과도하고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재무부의 얄리 로텐버그 회계관은 “등급 조정의 정도가 이스라엘 경제의 재정 및 거시경제 데이터와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이 이스라엘 경제에 그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신용평가사의 결정에는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지난 2월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무디스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의 재정 능력이 약화하고 부채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연이은 분쟁으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 재정 지출과 적자가 급증하는 한편 관광, 농업, 건설 분야는 침체해 이스라엘 경제에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내년 말까지 들어갈 전쟁 비용이 약 660억달러(약 86조5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의 12%가 넘는 수치로, 헤즈볼라와의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다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호재 지표에도 내린 뉴욕증시, 中 관련주는 웃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89p(0.33%) 오른 4만 2313.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0p(0.13%) 내린 5738.1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0.70p(0.39%) 밀린 1만 8119.59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중 상승폭을 4만 2628.32까지 늘려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돌고 전월치인 2.5% 상승과 비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 흐름을 이은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 매수 심리를 받쳤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p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했다. 이런 호재에 우량주 위주로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우량주 위주 다우지수는 한 때 1%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 피로감과 고점 부담이 누적된 듯 매수 심리가 꺾였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올랐고, 지난 7주 가운데 6주 상승 마감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크리스 라킨 전무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모두 평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경제 성장이 약간 둔화하고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조짐은 전혀 없다"고 짚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월마트, IBM, 인텔, 3M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 매도 심리가 우위였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투심이 악화했다. 엔비디아는 2.13% 내려 조정을 겪었고 브로드컴도 3% 넘게 밀렸다. ASML(-1.28%), AMD(-1.87%), 퀄컴(-1.47%) 등 기술주도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약세였다. 반면 중국 정부 대규모 통화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도 동반 상승을 누렸다. 온라인 쇼핑몰 테무 모회사 핀둬둬는 4.62% 뛰었고 징동닷컴도 5% 넘게 올랐다. 중국 검색업체 바이두도 2.54%, 여행업체 트립닷컴은 8.19% 상승했다. 코인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두 6% 넘게 올랐다.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는 월가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 여파로 주가가 1% 넘게 밀렸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한 스마트폰 1세대 기업 블랙베리는 호실적과 개선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도 장 중 주가가 9% 넘게 급락하다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통화정책 재조정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에 나선 사실을 시장이 반기고 있다"고 평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급등했고 유틸리티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기술은 1% 가까이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54.7%로 반영됐다. 최근 해당 확률은 50% 안팎에서 꾸준히 오르내리는 중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9p(10.34%) 오른 16.96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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