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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경고에도 오르는 엔화 환율…‘당국 개입·정책 수정’에 촉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수단 중 하나인 YCC(수익률곡선통제) 정책이 일부 수정됐음에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엔·달러 환율 흐름이 최근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나자 당국의 시장 개입은 물론 금융정책 또한 추가로 수정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YCC 정책이 수정된 배경에 환율 변동성이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YCC의 부작용과 금융 시장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한 필요성의 맥락에서 이번 결정에 환율 변동성이 고려됐다"고 말한 바 있다. 우에다 총재의 최측근인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역시 환율 변동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목표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그동안 일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일본 경제와 인플레이션 등에 미치는 영향만 강조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우에다 총재의 이번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와 관련,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의 미야자키 히로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엔화 환율 흐름에 우려를 표한 것은 우에다가 한 발 더 나아간 셈"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경고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즈호 은행의 카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참가자들은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환율이 (정책 수정의) 요인으로 지목됐다는 것은 엔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우에다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시장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어디까지 용인할지 시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정책이 엔화 환율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엔·달러 환율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경우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지만 금융정책이 추가로 수정될 가능성 또한 열렸다는 분석이다. 노무라 증권의 마츠자와 나카 최고 전략가는 YCC 수정의 요인으로 외환 변동성이 언급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엔화 약세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엔화 가치의 추가 약세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기 전에 일본은행이 불씨를 끄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야자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금리가 0.7%까지 오르는 것을 용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채 금리가 이보다 더 오를 경우 이자 지급 등을 위한 비용이 막대하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0년물 금리가 0.7%인 상황에서 엔화가 더 오를 경우 재무성이 나설 차례"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3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한때 138엔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이와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지난 3일에는 144엔 코앞까지 오르기도 했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EPA/연합)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아이폰 15 출시일·사전예약 ‘성큼’,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애플이 오는 가을 내놓는 새 아이폰 시리즈가 내달 중순 공개될 전망이라는 관측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9월 12일이나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 행사가 주로 화요일에 열렸다는 점에서 ‘D-데이’는 12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식통들은 13일도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그간 새 스마트폰 시리즈를 9월 또는 10월에 선보였다. 그런데 최근 2년은 모두 9월에 공개했다. 9월 12일 또는 13일에 아이폰 15가 공개되면 지난해 아이폰14가 첫 모습을 드러낸 9월 7일보다는 5∼6일가량 늦다. 다만 2021년 아이폰13 때(9월 14일)보다는 1∼2일 빠르다. 일반적인 애플 일정에 따르면 새 아이폰이 12일 또는 13일 공개될 경우 사전 예약은 15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정식 판매는 주문 뒤 일주일이 경과한 오는 22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주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전망과도 일치한다. 이 매체는 여러 통신사가 ‘주요 스마트폰 발표’를 예상하고 직원들에게 9월 13일이 포함된 주에는 가급적 휴가를 피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보다 새 아이폰의 공개 시점을 일주일가량 늦추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애플이 이례적으로 아이폰 15를 늦게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웜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증권 분석가는 아이폰15 데뷔가 9월을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도 아이폰15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재고가 부족할 수 있어 출시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모델에 들어가는 일부 디스플레이가 ‘신뢰성 테스트’(reliability test)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행사 일주일 전 초청장을 발송해 최종 날짜 확인은 9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hg3to8@ekn.krFILES-US-APPLE-EARNINGS-COMPUTER 아이폰 스크린 화면을 반사하는 애플 로고.AFP/연합뉴스

[미국주식] 버크셔해서웨이↑ 테슬라↓, 뉴욕증시 ‘주가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1p(1.16%) 상승한 3만 5473.1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1p(0.90%) 뛴 4518.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16p(0.61%) 오른 1만 3994.4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S&P500·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S&P500·나스닥지수 주간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금융, 산업, 부동산,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A주는 2분기 실적 개선에 3%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임 소식이 나온 가운데 1%가량 내렸다. 트럭업체 옐로 주가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30% 이상 폭락했다. 캠벨 수프 주가는 라오스 등 파스타 소스 업체 소보스 브랜즈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2%가량 하락했다. 반면 소보스 브랜즈 주가는 25% 이상 올랐다. 타이슨 푸즈 주가는 실적 실망에 3%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7월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방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근원 CPI는 4.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근원 CPI는 4.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준 긴축 종료 기대도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고용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돼 긴축 우려를 높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5.45로 전달 113.56보다 상승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2%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5bp가량 오른 4.09% 근방에서 마쳤고,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9% 근방에서 마감했다. 추가 긴축 가능성 언급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발언도 시장 주목을 받았다. 보먼 이사는 이날 연준 행사에 참석해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도 비슷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보먼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적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충분히 높고, 현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금리가 얼마나 오래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지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시장은 당분간 나오는 지표를 지켜보자는 태도다. 다만 연준 내 여전히 추가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평가는 일러 보인다. 시장은 아울러 기업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S&P500지수 내 84%가량이다.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오는 9일에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월트 디즈니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에도 이뤄진 주가 반등에 실적을 지목했다. 그러나 실적 시즌이 끝나가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시장이 다시 위험 선호 모드로 돌아갔다"며 "예상보다 실적이 좋고, 따라서 시장에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팀장은 CNBC에 출연해 "실적 시즌이 끝나가고 거시경제 환경이 (시장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변동성이 더 높아지는 것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인하되는 것을 보기 전까지 변동성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5%, 0.25%p 인상 가능성은 13.5%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추가 0.25%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로 전날 23% 수준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3p(7.78%) 내린 15.77을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중국 의존도 줄어드는 미국…멕시코가 최대 교역 파트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중국산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조사 결과 미국인이 수입품에 지출하는 6달러 가운데 중국 제품이 1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4달러 중 1달러였다. 이와 함께 PC 제조업체 HP, 공구제조업체 스탠리블랙앤드데커, 덴마크 장난감업체 레고 등도 미·중 간 긴장 고조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거나 고객 인근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는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소비자를 위한 공급망을 재편 중이다. 중국 현지에 1만 2000개의 부품공급업체와 핵심 연구개발센터가 있는 HP는 멕시코에서 기업용 PC 생산을, 태국에서 소비자용 모델 생산을 각각 늘리고, 미 오리건주의 프린터 공장도 확충할 계획이다. 스탠리 블랙앤드데커는 3년 전 중국 공장을 폐쇄하고 북미 시장 제품을 멕시코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 레고의 경우 2015년∼2017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18%가 중국산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 세계 공장’으로서의 역할이 20여년 전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합류한 이래 가장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산 제품의 3분의 2 정도에 부과했던 미 관세로 인해 신규 주문이 줄어든 데다 중국 공장 근로자 임금 인상 등으로 경쟁력도 약화하고 있다. 게다가 민간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국가 중심 경제 전략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경계 등으로 양국 간 교역 관계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덤 슬레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국 정부의 적대적이고 대립적인 자세가 민간 부문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미국의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과 산업망에서 특정국 배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와 베트남, 태국 등이 규모나 인프라 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중국의 역할을 조금씩 빼앗아 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공급망보다는 역내 공급망을 더욱 선호하게 되면서 올해 초 멕시코가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2018년 교역 전쟁 이후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는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이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는 기업에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인도는 애플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산업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의 PC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1%에서 지난해 45%로 줄었고 프린터 수입도 48%에서 23%로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에도 중국은 현대식 항구와 고속도로, 고속철도,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공장 클러스터 등 다른 나라들이 따라갈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여전히 전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의 31%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중국 이외의 개발도상국으로의 공급망 전환을 위한 미 행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미국 무역정책의 문제점도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WP는 지적했다.MEXICO-CITY-MEXICO CITY 멕시코시티(사진=AFP/연합)

저커버그·머스크 ‘진짜 현피’ 뜨나…"26일에 붙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격투 날짜를 오는 26일로 제안하면서 두 억만장자간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스레드 계정에 글을 올려 "처음 머스크의 도전을 받았을 때 (결투 날짜로) 8월 26일을 제안했지만 확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난 오늘 준비됐다.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이 스포츠(격투기)를 사랑하고 어떤 일이 있든 훈련하는 사람들과 계속 경쟁할 것"이라고도 말했다.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대결을 벌이는 방안을 두고 신경전을 펼쳐왔다.저커버그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면서 실제로 대결이 성사될지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또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썼다.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한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다만 머스크는 이날 언제 저커버그와 격투를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두 사람의 신경전은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 앱인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이에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지난달 초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인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더 격화했다.지난달 5일 스레드를 출시한 후 저커버그는 트위터 계정에 11년 만에 ‘넌 뭐야’라고 따지는 뜻으로 통용되는 스파이더맨 밈을 올리기도 했다.(사진=AFP/연합)

‘바이드노믹스’ 외친 바이든, 효과는?…‘연착륙 기대감’ vs ‘인플레 재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자 재선 슬로건인 ‘바이드노믹스’이 연착륙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동시에 부추겨 해당 정책의 시의적설성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친환경·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1조 달러가 넘는 예산이 투입되면서 미국 경제는 지금까지 침체를 모면해왔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9%대에서 3%대로 둔화됐고 실업률 또한 3.5%로 역대 낮은 수준을 이어가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바이드노믹스는 이와 동시에 기업들의 수요를 촉진시키고 노동시장 과열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각 시나리오의 지지론자들은 최근 발표된 고용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의 견해를 지지했다"며 "지난달 일자리 증가수는 견고한 수준이 유지되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지만 임금 상승률 또한 높아져 인플레이션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 7000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도 4.36% 수준으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았다. 블룸버그는 현재 미국 기업들이 바이드노믹스 정책으로부터 수혜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다우의 짐 피터링 최고경영자(CEO)는 "통신 및 고전압 송전을 위한 와이어 및 케이블과 같은 분야에서는 이미 매우 강한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수요가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드, 인텔 등 미국 거대 기업들 또한 친환경 및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미국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으면서 공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기업들의 공장 건설에 대한 지출이 지난 1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건설산업협회(ABC)의 아니르반 바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정부의 세금공제 혜택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며 이로 인해 민간투자 또한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공장 확충, 인프라 투자 증대 등을 지목하면서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을 0.7%포인트 상향한 1.3%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2021년 통과된 미국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며 연착륙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일환으로 지구온난화 대응 관련 보조금·세제 혜택 규모가 향후 10년간 1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공격적인 신용긴축 영향이 경제에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드노믹스가 충격 상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타이밍이 매우 좋다"며 바이드노믹스가 향후 1년간 예상되는 1%의 경제성장 중 0.4%포인트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바이드노믹스가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는 연준의 의도와 서로 상충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내년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강한 성장은 향후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견조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으로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이미 줄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도 "올해로 예측된 경기침체가 없어진 게 아니고 미뤄지고 연준이 결국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바이드노믹스가 (그 상황을 불러온)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바수 이코노미스트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부족해 비용과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에 있다"며 이 때문에 건설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건설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9%를 기록했다. 한편, 바이드노믹스 등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4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BIDEN-US-FINLAND-DIPLOMACY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UPI/연합) US-POLITICS-ECONOMY-HARRIS (AFP) 지난 4일 바이드노믹스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7월 CPI 발표 주목…인플레 우려 완화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을 반영해 8월 첫째주인 지난 주 모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 각각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다. 특히 이번 주간 하락세는 그동안 승승장구해왔던 글로벌 증시 흐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달 연속 올랐다. 지난 주 증시는 7월 비농업 고용을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천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하고, 임금 상승률도 4.36% 수준으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았다.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끈질긴 모습을 보이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하는 7월 CPI가 10일 발표된다. 지난 6월 CPI는 전년 대비 3.0% 올랐고, 근원 CPI는 4.8% 올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7월 CPI는 6월보다 높게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시장 예상치와 얼마나 비슷하게 나오는지가 관건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작년 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3.3%, 0.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4.8% 올라 전달의 4.8%와 동일할 것으로 예측됐다. 7월 CPI가 전망치를 하회하거나 이와 부합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엔 힘이 빠지고, 8월 지표가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87%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는 ‘채권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또 한번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미 장기채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신용등급 강등, 3분기 국채 발행 계획, 일본은행의 장기금리 상승 용인 등이 국채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기업들의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와 기술주에는 부정적이다. 기업들의 차입 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이번 주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예정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발언에 나선다. 아울러 11일에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대비 2.3%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주에는 월트디즈니와 UPS, 일라이릴리, 윈리조트, 타이슨 푸즈 등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기업들의 3분기나 연간 가이던스가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84%가량의 기업 실적이 발표됐다. 이 중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실적 실망’ 애플 주가 5% 가까이 폭락…시총 3조 달러도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가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8% 하락한 18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9일(180.9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10개월여만에 최대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종가 기준) 3조 달러(3924조원)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 8620억 달러로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급락은 전날 발표한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18억 달러(106조 3400억원)의 매출과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816억 9000만 달러)를 살짝 넘었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19달러보다 5%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도 2분기 매출 감소(1.4%)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901억 5000만 달러(117조 10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3분기 매출은 9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는 물론, 지난해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는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여서 실망감을 줬다는 분석이다.FILES-US-APPLE-EARNINGS-COMPUTER (사진=AFP/연합)

[미국주식] ‘호재’에도 뉴욕증시 하락, 주가는 아마존↑애플·니콜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여러 호재에도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27p(-0.43%) 내린 3만 5065.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6p(-0.53%) 내린 4478.0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0.48p(-0.36%) 내린 1만 3909.24에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번 주 들어 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을 반영해 모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지수는 1.1%, S&P 500 지수는 2.3%, 나스닥 지수는 2.9% 내렸다. 이날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과열 완화 기대를 뒷받침했다. 노동시장 과열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 7000개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전문가 전망치(20만건)를 밑돈다. 7월 실업률은 3.5%로 6월 3.6%에서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주요 기업 실적도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이날 주가가 8.3% 급등했다. 애플은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를 반영해 이날 주가가 4.8% 하락했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실적 부진 발표와 마이클 로쉘러 최고경영자(CEO) 사퇴 소식에 주가가 26.4%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 약 84%가 실적을 발표했다. 그중 80%가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월가 안팎에선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지 않으면서 물가를 서서히 낮춰가는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골디락스 경제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말한다. 주로 경제가 좋은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0.5%에서 2.5%로 상향 조정해 경기 침체 전망을 철회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정된) 성장세를 고려할 때 우리가 이전에 전망했던 것처럼 경제가 이르면 다음 분기 약한 수축 국면에 빠질 정도로 성장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모건스탠리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최근 지표 변화를 반영해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연이어 경기 전망을 수정했다.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도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4일 현재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5%로 반영했다. 한 달 전인 7월 3일에 이 확률은 69.14%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준을 향한 시장 인식을 진짜로 바꿀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또한 연준의 인식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Amazon Video Telemedicine 아마존 로고.AP/연합뉴스

‘버핏’과 ‘리틀 버핏’의 한판승부…"美 국채 계속 살것" VS "하락 베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표적 안전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장기채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수요가 몰린 탓이다. 여기에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미국 채권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 국채를 두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과 월가에서 ‘리틀 버핏’이라 불리는 빌 애커먼의 전망이 서로 상반돼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물 국채수익률은 4.305%에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3 거래일 동안 25bp(1bp=0.01%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수준까지 치솟았다. 당시 이때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대를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미국 시장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금리 역시 4.188%에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처럼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한때 시장을 지배했었기 때문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질 것이란 예상에 미 기준금리는 올 들어 본격 인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과열된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까지도 냉각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연준의 ‘더 높고 더 길게’(Higher for Longer) 금리 기조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아울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량 확대, 일본은행의 장기금리 상승 용인 등도 국채 매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현재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가치가 수직 낙하나는 방향으로 쏠리자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30년물 미 국채가격 하락에 베팅했다고 최근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크먼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장기채는 과매수 상태로 더 높은 금리 없이 시장이 발행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30년물 국채금리가 빠른 시일 내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반면, 버핏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주 월요일(7월 24일) 100억달러 어치 미 국채를 매입했고 지난 월요일(7월 31일)에도 100억 달러를 들여 미 국채를 매입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8월 7일)에 100억 달러로 3개월 또는 6개월 만기를 매입할지가 우리가 가질 유일한 질문"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이어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있다"며 "이것(미국 산용등급 강등)이 그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이고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채의 신뢰성이 손상되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전문가들도 미 국채 전망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고 크훈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심각한 단계에 있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35∼4.4%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컨설팅업체 GSFM의 스티븐 밀러 전략가는 이미 다 반영된 상황이라며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더 오른다 하면 난 국채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흐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GLOBAL-MARKETS/VIEW-ASIA (사진=로이터/연합) 2023041401000794200037631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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