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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전기차 비싸고 충전 불편…살 생각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인의 절반 가량은 전기차로 바꿀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다음에 자동차를 살 때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전기차 구매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응답은 19%,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로, 응답자의 41%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미국인 10명 중 4명만 향후 전기차 구매 의사가 있는 셈이다.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요인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6명꼴로 ‘비싼 가격’을 꼽았다.미국의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 블루 북’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신차의 가격은 평균 5만 8000달러(약 7671만원)가 넘는다. AP는 미국에서 팔리는 전체 자동차 가격이 평균 4만 6000달러(약 6084만원) 아래인 점에 비춰보면 전기차 가격은 미국의 많은 가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또 미국 재무부의 새로운 규정으로 7500달러(약 992만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줄어들고, 공제 금액이 절반인 3750달러(약 496만원)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가솔린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유인이 되지 못할 것으로 AP는 전망했다.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전기차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이번 조사 응답자 중 4분의 3이 "충전소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고, 이들 가운데 절반은 이것이 전기차를 사지 않으려는 주된 이유라고 답했다.전체 응답자 3분의 2는 "가솔린 차량을 더 좋아해서" 전기차로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응답자의 정치적인 성향을 보면 공화당원의 절반가량인 54%가 ‘가솔린 차량 선호’를 주된 이유로 꼽았고, 민주당원 중에는 29%가 같은 응답을 했다.AP통신은 미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차로 전환하는 여러 정책을 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미국 성인 표본 54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1.7%포인트 수준이다.충전 중인 전기차(사진=AP/연합)

IMF의 경고에도 낙관하는 美 재무장관…"세계 경제전망 밝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낙관론을 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많은 이들이 지난가을에 예측한 것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이 말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그 기본적인 그림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또 "식품 및 에너지 같은 상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공급망 압박이 지속 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가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미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 했다.이어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실제로 보지 못했다"며 "우리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또 "미 은행 시스템은 견고한 자본과 유동성이 있고, 미 경제는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의 점차적 하락, 강력한 소비지출로 잘 실행되고 있다"며 "세계 금융시스템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개혁 조치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비록 그럴 위험성이 있더라도 난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경기의) 하방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옐런 장관의 이런 발언은 이날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IMF와 반대된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8%, 내년에는 3.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WEO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보고서는 "완고한 고물가와 최근 금융 부문의 혼란으로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연초의 징후가 약화했다"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지만, 기저의 물가 압력은 여전하며 정책 금리의 빠른 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세계 경제전망을 두고 비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올해 글로벌 성장률은 3%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2008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올해 가장 느린 성장을 보일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옐런 장관은 빈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채 탕감 노력도 강조했다.그는 "과도한 부채는 많은 국가에 있어선 여전히 상당한 경제적 역풍"이라며 채무불이행 압박에 처한 잠비아와 가나를 거론하면서 "저소득국의 절반 이상이 어려움에 처해 있어 글로벌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국가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가 최근 중국과의 채무 재조정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한 뒤 "중국 등 모든 채권국이 약속을 이행하고 계속해서 조치를 촉구해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저소득 국가를 위한 ‘공동 프레임워크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3월 CPI 발표 문턱 뉴욕증시 혼조…코인베이스·AMC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p(0.29%) 오른 3만 3684.7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p(0.00%) 내린 4108.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p(0.43%) 밀린 1만 2031.88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기술과 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는 1% 이상 하락했으나, 에너지와 금융, 자재, 산업, 부동산, 헬스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중고차업체 카맥스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WW인터내셔널 주가는 자회사 체중 관리 기업 웨이트와처스가 원격 헬스 관리업체 시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9% 폭등했다. 모더나 주가는 새 독감 백신이 막판 임상에서 초기 성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코인베이스 주가도 6% 이상 올랐다. 내셔널 시네미디어 주가는 AMC엔터테인먼트가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55% 폭등했다. AMC 주가도 이날 3% 이상 올랐다.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보다 0.2% 올라 전달 0.4%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5.1% 상승해 전달 6.0% 상승에서 둔화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월 CPI 추세적 하락이 확인된다면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 상태다. 다만 이는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연준 위원들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하는 부문이다. 연준 긴축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뒤따르면서도 현 고용 수준을 고려해 볼 때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해 지난 1월 전망했던 2.9%에서 0.1%p 하향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예상해 이전보다 0.1%p 내렸다. 다만 미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1.6%, 1.1%로 예상해 기존보다 각각 0.2%p, 0.1%p 올렸다. IMF는 그러나 미국 은행 파산과 유럽 은행 불안으로 선진국 경착륙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잘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미국 경제는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다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위원들 금리 전망치가 합리적인 논의 시작점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신용 여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주목하며,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입수되는 지표를 확인하길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부카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은 긴축의 정점이 지나갔으며, 이제는 지표가 우리가 향하는 방향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런 지표는 실시간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때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연준 긴축이 적절한 수준이었는지 혹은 침체를 일으킬 정도로 너무 많이 나간 것인지 투자자들이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지표는 첫 번째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후퍼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것을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하길 바라며 이것이 연준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p(0.69%) 오른 19.10을 나타냈다. hg3to8@ekn.krCOINBASE GLOBAL-NEW YORK/ 코인베이스 로고 앞 암호화폐 비트코인 로고.로이터/연합뉴스

IMF "미국 금리, 인플레 잡히면 초저금리로…1%대 밑돌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힐 경우 금리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초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0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공업 국가들의 금리 수준과 관련,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을 근거로 이같이 평가했다.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야기하지 않는 이른바 중립 금리 수준이 미국의 경우 향후 수십년간 무난하게 1%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향후 금리 수준에 따라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은 물론 통화·재정정책 등 모든 경제영역이 광범위한 영향을 받게 되며, 금리가 높으면 가계·정부의 대출 비용이 늘어나고 주식의 매력은 줄어드는 반면 채권 선호는 커지게 된다.IMF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채무 위기에 직면한 일부 국가들의 대응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는 한편,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진작책을 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이어 통화당국이 향후 경제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출 수밖에 없게 되면서 기준금리의 실효 하한이 다시 구속력을 갖게 될 것으로 봤다.IMF는 녹색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중단기적 영향 등으로 인해 중립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이를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또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개발도상국들의 중립 금리도 낮은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봤다.블룸버그는 IMF의 추정치가 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분기별 경제전망에 나타난 장기추정치 중간값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다고 전했다.반면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정부부채 증가, 군비 확장, 녹색경제로의 이행 등을 근거로 미국의 실질 중립 금리가 향후 1.5∼2.0%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IMF보다 높은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IMF(사진=AP/연합)

"내가 제일 싸게 팔아"…中서 치열해지는 완성차 가격전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로 시작된 가격 전쟁에 자국 브랜드는 물론 일본,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마저 뛰어들면서 업계의 할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리서치업체 ‘차이나 오토 마켓’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판매된 모든 자동차 중 20%에 해당되는 649대는 판매 가격에서 1만 위안(약 190만원) 넘게 할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도 이 비중이 12%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상 이 시기에 할인 비중이 6%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중국에서 저가 경쟁이 대세로 떠오른 듯한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산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들마저 공격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테슬라가 올해 초 중국에서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 등의 판매 가격을 최대 14% 인하에 나서면서 가격 전쟁의 신호탄을 쐈지만 이제는 할인률 측면에서 경쟁업체들로부터 뒤쳐지고 있다는 부분에 있다. 실제로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국유기업 둥펑자동차는 이와 별도로 기업 측면에서 추가로 할인에 나서면서 지난달 시트로엥 C6 판매 가격을 40% 넘게 인하했다. 일본 도요타의 경우, 신형 전기차 bZ4X의 판매 가격을 지난달에 13만 9380위안(약 2670만원)으로 30% 가량 인하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이 전기차의 판매가는 20만 위안(약 3800만원)에 육박했다. 독일 브랜드인 아우디는 순수 전기 SUV인 Q4 e-트론 판매 가격을 지난 1분기에 18% 가까이 내렸고 같은 기간 BMW도 i3 전기차 가격을 15.5% 인하했다. 또 폭스바겐과 벤츠 등은 최대 7만 위안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했고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판매 가격은 미국에 비해 3분의 1 가량 저렴하다. 전기차에 이어 내연기관차들도 중국에서 판매가가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마즈다와 미국 뷰익 등은 가솔린 모델인 CX-8, GL6 등의 가격을 지난 1분기에 각각 20%, 18.9% 씩 내렸다. 지난달까지 중국에서 할인에 나선 완성차 브랜드들은 최소 3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완성차 업체들이 언제까지 할인에 나서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에 있다.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경우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돼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품질과 혁신성이 떨어지거나 생존마저 위협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격 전쟁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이달에만 10% 넘게 떨어졌는데 올해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도 전기차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한 것이 우려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향후에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가격 정상화에 나서더라도 할인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중국 자동차제조자협회(CAAM)는 판매가 할인이 자동차 판매 부진과 재고량 증가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업체들이 가격 전쟁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USA-CHINA/CONGRESS-TESLA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사진=로이터/연합)

‘3만 달러’ 넘보는 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 등까지 상승하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시세가 3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 3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63% 상승한 2만 969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2만 9000달러선을 웃돈 적은 2022년 6월 중순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3만 달러선을 실제로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2.84% 오른 1914.18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바이낸스(+1.5%), 리플(+2.5%), 카르다노(+1.75%), 도지코인(+2.04%), 폴리곤(+1.69%), 솔라나(+2.98%) 등 시총 상위 알트코인 시세도 상승세다. 이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 상승의 원인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명확한 촉매제는 없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의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FHLB의 대출 감소는 은행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에 FHLB가 실행한 대출은 370억 달러(48조 9510억원)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금융권 위기가 고조됐던 2주 전의 3400억 달러(449조 8200억원)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하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했다. 2월 CPI발표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9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장중에는 2만 60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혼조 뉴욕증시, ‘삼성전자 호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웨스턴 디지털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23p(0.30%) 오른 3만 3586.5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p(0.10%) 오른 4109.1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p(0.03%) 내린 1만 2084.36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주가는 하락세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반전했다. 지난 7일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연휴로 휴장했다. 당시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긴축 우려를 다시 강화하면서 주식 시장은 이를 뒤늦게 반영했다. S&P500지수에서는 산업과 에너지, 자재(소재),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통신, 유틸리티, 기술,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애플 1분기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급감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 감산 소식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 주가가 모두 8% 이상 올랐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0.3% 하락 마감했다. 회사가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지난주 후반 미국 내 테슬라 차량 가격은 또다시 인하됐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우선주에 대한 배당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장 초반 하락했으나 0.9% 상승 마감했다. 찰스 슈왑 주가는 고객 자산 유입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원유 시추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 주가는 엑손모빌이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5% 이상 올랐다. 미국 3월 신규 고용은 23만 6000명 증가해 전달 32만 6000명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20만명을 웃돌아 시장 예상치인 23만 8000명과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3.5%로 전달 3.6%에서 하락했다. 고용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고 경기 침체 우려도 더욱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가 71.7%, 동결이 28.3%를 기록했다. 지난주 OPEC 플러스(+) 깜짝 감산 계획도 침체 우려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을 더한 협의체다. 이들 산유국 감산에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경우 연준 긴축 가능성이 또 한 차례 커지게 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3월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전달 4.2%에서 올랐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시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달 2.7%에서 0.1%p 올랐가.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2.6%에서 2.5%로 하락했다. 이번 주 14일에는 JP모건 등 은행들 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기업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익이 32% 감소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 줄어든 것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 추세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고용추세지수는 116.24로 전월 116.75에서 하락했다. 이는 고용 시장을 가늠하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경제 지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악사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애널리스트는 CNBC에 "혼재된 경제 지표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금요일 강력한 고용 지표로 연준이 또다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더 큰 우려 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더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시장은 연준의 결정이 임박해지면서 더 큰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폴렌 캐피털의 레이나 레서 하나웨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 3년간 위기에 위기가 겹치면서 경영을 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며 "다음에 닥칠 폭풍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7p(3.10%) 오른 18.97을 나타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시진핑 만난 마크롱 "유럽, 전략적 자율성 중요…미중 갈등 멀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주 중국을 국빈 방문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진행한 폴리티코,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 등 3개 매체 인터뷰에서 미중 대결과 같은 세계 패권 다툼 속에서 유럽이 종속되지 않으려면 ‘전략적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지론을 강조했다.지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6일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한 뒤 다음 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그를 다시 만나 비공식 회동을 하는 등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과 총 6시간가량을 함께 보냈다.마크롱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에너지, 국방, 소셜미디어, 인공지능(AI)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 다른 세력에 의존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전략적 자율성을 쟁취하는 것이 유럽에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럽이 직면한 큰 위험은 우리와 무관한 위기에 말려들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두 초강대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할 시간이나 재원을 갖추지 못한 채 미국에 종속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가 국제 경제에서 ‘치외법권’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달러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 패권에 대한 저항은 중국, 러시아 등의 핵심 정책 목표이기도 하다.폴리티코는 이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최근 달러 위주의 국제 금융망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받았다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도 달러를 무기화하는 미국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고 설명했다.유럽의 기업체들이 미국의 제재로 이들 국가와의 거래를 포기하거나 2차 제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는 이유에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드러나듯 실제로 이번 방중 기간 중국을 국제 산업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차별화된 대중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방중 첫날 교민 대상 연설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때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의 껄끄러운 관계 속 서방의 중국 견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유럽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온 중국으로서는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이 크게 반길 만한 것이다.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동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중국이 마크롱 대통령이 방중을 마무리 짓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다음 날인 8일에야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시작한 것에는 이런 마크롱 대통령을 예우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귀국행 비행기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은 ‘대만을 둘러싼 위기를 가중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대답은 ‘노’"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쁜 것은 우리 유럽인들이 이 주제에 있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맹신하는) 추종자가 돼 미국의 의제와 중국의 과잉 대응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연합)

OPEC+ 감산 이후 국제유가 전망은?…"100달러 간다" vs "수요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깜짝 감산 결정에도 국제유가 전망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RBC캐피털마켓츠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OPEC+ 감산 발표 직후 곧바로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상품중개회사 마렉스 그룹의 수석 지수거래 담당 라이언 피츠모리스는 "OPEC의 깜짝 감산은 이미 인플레이션 부활에 대한 걱정을 낳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는 향후 몇 달 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시장참가자 상당수는 여전히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이 추가 유가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OPEC+의 이번 감산 결정 시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는 미국에서 여름 휴가철 등으로 차량 운행이 많아지면서 원유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통상 OPEC은 이 같은 시점에 가능한 한 공급을 늘려왔는데 이번에 감산 결정을 한 것을 계기로 국제유가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다만 최근 유가가 상승하는 동안에도 정유 제품 가격은 동요하지 않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주요 정유 제품인 경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경기둔화 우려 쪽에 힘이 실렸다.전 세계적으로 재고가 여전히 높은 점도 유가 전망에 대한 회의론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보유 중인 상업용 원유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가 많았으며, 이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로, 소비감소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됐다.여기에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감산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지키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애초 3월부터 수입 금지와 가격 제한에 대한 보복으로 하루 50만 배럴(bpd) 감산을 천명했으나 러시아를 빠져나간 원유의 규모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러시아 에너지부의 미공개 자료에서는 러시아가 지난달부터 하루 70만배럴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련 자료들에 나타난 수치가 일치하지 않아 감산 여부 및 규모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 유가가 100달러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재는 내년까지 100달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점치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서 공급 부족과 부진한 수요상황이 혼재되면서 물가 향방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의 전쟁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다만 석유 시장의 지배권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맹국들의 손에 넘어가는 중대한 변화가 발생, 지정학적인 상황과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점은 확실해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사진=AP/연합)

‘경제학자’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금융완화 정책 바뀔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 경제학자 출신이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하는 것은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오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전망이다.우에다 총재는 지난 2월 국회에 출석해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형태로 물가가 2% 상승하는 경제 선순환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으로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동안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우에다 총재의 역할에 대해 "5년의 임기 중 대규모 금융완화에서 벗어나 금융정책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는 출구를 찾는 것이 과제"라고 진단했다.우에다 총재가 처음 참석하는 이달 27∼28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5%인 장기 금리 상한을 인상하거나 철폐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9일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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