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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시리아 내 친이란 시설 공습…"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는 별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군이 27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리아 동부 지역 시설 2곳을 공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군이 IRGC 및 IRGC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사용하는 탄약고와 무기저장고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이라크 접경인 아부 카말 인근에서 미군 F-16 전투기 두 대가 정밀무기로 이들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은 지난 18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의 자폭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아 20명 가까운 미군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위협이 커지고 공격도 늘어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결국 보복 공격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5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이란이 중동에서 미군에 계속 대항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정밀한 자위 차원의 공격은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의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일련의 공격, 그리고 대부분 성공하지 못한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인 도급업자 한 명이 대피 중 심장질환으로 사망했고, 미군 21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지금은 전원 임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미군 장병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바이든 대통령)는 미국이 그런 공격을 용납하지 않으며 자국과 장병들, 국익을 지킬 것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보복 공습을 가한다는) 오늘 조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군기지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필요시 추가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은 손을 숨기고 우리 병력에 대한 공격에 역할을 했음을 부인하길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놓아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군에 대한 이란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진행 중인 분쟁과는 독립적이고 서로 구분된 것이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변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이번 공습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이지만, 중동 각지의 친이란 무장세력을 선동해 이번 전쟁에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온 이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이라크에서 미군에 대한 최소 12건의 공격이 있었다. 시리아에서는 4건의 추가 공격이 있었다. 이라크에는 약 2500명, 시리아에는 약 9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들 미군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부활을 막는 활동을 하고 있다.PYH2023101302010034000_P4 해상급유 중인 미 항공모함 제너럴 포드호(사진=AFP/연합)

中 CCTV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심장병으로 오늘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사망했다. 향년 68세.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부고를 곧 낼 것"이라고 밝혔다.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 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한때 시 주석의 경쟁자이기도 했던 리 전 총리는 재임 시절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4월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로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등이 전면 봉쇄돼 경제가 충격을 받자 "과도한 방역으로 물류가 차질을 빚고, 농업 인력과 농자재 이동 통제로 곡물 수확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소신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사진=AFP/연합)

“BTS 성병 이름 같아, 분홍 머리 한국인 싫어요"...아르헨 부통령 후보 발언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극우파 빅토리아 비야루엘(48) 자유전진당 부통령 후보가 과거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혐오 언급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야루엘 후보는 지난 2020년 BTS를 언급한 한 이용자 트윗에 답글 형식으로 "BTS는 성병 이름 같다"는 글을 게시했다. 비야루엘 후보는 "저는 분홍색 머리를 한 한국인을 싫어해요"라는 트윗도 썼다. 현지 BTS 팬들은 이를 BTS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에 대한 언급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에도 일부 BTS 팬들 지적과 항의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3년 전 트윗은 비야루엘 후보가 하비에르 밀레이(53) 대선 후보와 함께 지난 22일 대선 본선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르게 되자 다시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그러나 비야루엘 후보는 이번에도 "1000년 지난 재밌는 트윗 채팅 알람이 이렇게 쏟아지게 돼 미안하다"며 항의하는 반응을 비꼬았다. BTS 팬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팬클럽은 성명을 내고 "BTS가 전하는 메시지는 언제나 자신과 다른 모든 이에 대한 존중이었다"며 "비야루엘 후보의 BTS를 향한 혐오적인 제노포비아(외국인 또는 타 민족 집단을 배척하거나 증오하는 것) 언급을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BTS 팬클럽은 "그분(비야루엘)의 최근 발언들로 미뤄 그의 적절한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트윗이 발견되면 도발 조장에 넘어가지 말고 아미(BTS 팬클럽)에게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변호사 출신의 비야루엘 후보는 ‘더러운 전쟁’(1976∼1983년)이라고 불리는 군사독재 정권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앞장서 주장하고 있다. 그는 당시 정권에 참여한 군인 집안 출신이다. 현직 하원 의원이기도 한 그는 공무를 위해 제공되는 항공권으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hg3to8@ekn.krclip20231027085722 빅토리아 비야루엘 자유전진당 부통령 후보.AFP/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임계점? 지상군 격돌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hg3to8@ekn.kr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지상전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 내에 밤새 탱크 등을 동원해 급습을 가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상태로, 지난 22일부터 산발적으로 제한적 규모 지상 작전을 벌여왔다. 이스라엘이 전면적 지상전을 개시할 경우 다른 무엇보다 일명 ‘가자 지하철’ 땅굴부터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가자 지하철은 하마스 거점이자 보급선, 은신처, 방공호, 기습통로 등 하마스의 거의 모든 것으로 꼽히는 시설이다. 이 지하 터널은 길이가 거의 500㎞에 달하며, 주요 지점과 건물을 거미줄처럼 잇는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눈을 피한 ‘아날로그’ 통신으로 기습을 감행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로켓과 탄약 보관소로도 사용된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을 대거 투입하기에 앞서 공습 등으로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정보 없이 터널에 접근할 경우 내부에 설치된 수많은 부비트랩으로 인한 병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지상군 투입 계획을 거론하며 "적군은 기갑·보병부대를 마주치기에 앞서 공군의 폭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텔아비브대학 모셰 다얀 중동아프리카연구센터의 하렐 초레브 선임연구원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땅굴 공격 전망에 "기본적으로 가자지구 지하도시의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하마스의 중추를 분쇄하고, 가자지구 안이든 어디에서든 그들의 리더십을 파괴하겠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다만 이 경우 가자지구 전역을 광범위하게 타격하게 되는 만큼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포함해 대량 사상자를 낳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하산 알하산 연구원은 CNN에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사회적으로, 지리적으로 깊이 뿌리박혀있다"며 "이스라엘이 이를 물리치려면 가자지구를 지형적으로, 인구적으로 영구히 바꿔놓아야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대안으로는 하마스 무장세력이 집중된 일부 지역 제한전을 펴는 것이 거론된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하 터널 탐색을 위한 로봇과 드론 외에도 액체 물질 스펀지 폭탄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를 분리해놓은 금속 막대를 제거하고 투척하면 내부 액체가 섞이면서 거품이 부풀어 오른 뒤 바로 단단해져 땅굴 입구와 틈새를 막는 방식이다. 또 이스라엘은 남부 네게브 사막의 군 기지에 ‘리틀 가자’라고 불리는 가자지구 축소판을 만들어 시가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좁은 거리와 미로 같은 터널을 이용한 하마스의 게릴라 전술에 대비, 적군을 색출하고 교전하는 모의 전투로 감을 익히는 것이다. 실제 전면적인 지상전이 시작되면 이스라엘군은 지상 근처의 초소형 무인기(드론)·공격헬기부터 감시·자폭 드론, 전투기, 가장 높은 고도의 전략 정찰기까지 층층이 공군력을 동원해 공중을 철저히 장악하고 보병 전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포병을 통해 시가지에 길을 뚫고 3층 높이 장갑 불도저 등 기갑 전력을 선두로 한 지상군 병력이 이를 지나가는 작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스라엘 군 지도부가 여러 차례 ‘육해공 입체 작전’을 거론한 점을 고려하면 해군까지 포함하는 전면 공격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격과 제한적 작전이라는 두 가지 방안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에 비교해 분석하기도 한다. 첫 번째는 2014년 미군이 대규모 지상공격을 감행했던 도시 이름을 딴 ‘팔루자 모델’, 두 번째는 이슬람국가(IS·다에시) 테러 조직에 대응한 국제 연합군이 최소한의 범위에서 교전을 벌인 ‘모술 모델’이다. 하지만 CNN은 이 양 갈래 시나리오와 관련해 "두 가지 버전 모두 상당한 사상자를 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9년 전인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전격 침공했던 때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로켓포를 쏘지 못하도록 막고 땅굴을 분쇄하고자 가자지구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하마스가 오히려 더 깊고 길게 땅굴을 파는 결과를 낳았을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주민 2000여명이 사망한 데 따른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자들의 일관된 발언이나 가자지구 국경 안팎에서 이뤄지는 이스라엘군 움직임으로 미뤄볼 때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은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지난 21일 밤 보병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고,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지난 19일 접경지에 집결한 장병들에게 가자지구를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20일에는 크네세트(의회)에 출석해 공습에 이은 지상전으로 하마스를 파괴하고 숨은 저항 세력을 제거한 뒤,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배제한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는 3단계 지상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hg3to8@ekn.kr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에 의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EPA/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진짜 지상전? 바이든 "필요하다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지상전 명분을 일부 긍정하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이 하마스 기습 공격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이스라엘 대응 권리를 재차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잔인한 파괴 행위 이후 이스라엘 국민이 느끼는 분노를 완전하게 이해가능하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자국민 학살에 대응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지난 7일 감행한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공격 전인) 10월 6일 이전의 현상 유지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포에 빠지게 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는 이 위기가 끝나면 그다음 단계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것은 두 국가 해법이며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역내 파트너 등 모든 당사자가 평화로 향한 길로 가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공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동등하게 안전하게 존엄과 평화 속에서 나란히 살 자격이 있다"면서 "나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는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는 중단돼야 하며 그들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는 "민간인 뒤에 숨어 있고, 이는 비열하고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마스를 쫓는 이스라엘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전쟁법을 준수해 작전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은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인질 석방을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지상전 연기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며 "문제는 그들을 구출할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구출할 수 있다면 구출해야 한다"고 강조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지원과 관련,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파트너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과 관련, "미국인을 포함해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파트너들과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 인명 피해 발표와 관련,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팔레스타인이 쓰는 (인명피해) 수치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간 관계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선 "하마스의 공격 이유 중 하나가 전반적인 지역 통합을 향한 진전 때문이라는 것이 내 직감"이라면서 "우리는 그 일을 뒤로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란 개입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에 미군이 9·11 테러 이후에 중동 지역 내 주둔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이 군대에 대항해 움직일 경우 우리는 대응할 것이며 그는 이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내 경고"라고 압박했다. hg3to8@ekn.kr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이냐 휴전이냐…변수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사회 역시 ‘선 휴전’과 ‘선 인질’로 나뉘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즉각적 휴전을 호소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일부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반입됐지만 "전체 필요량이 바다라면 반입된 구호품은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 완화와 구호품 전달, 인질 석방을 위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람권도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도 즉각 휴전을 촉구했고 러시아도 아랍권이 지지하는 대로 휴전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도 휴전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새로운 나치"로 지칭하며 휴전을 거부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를 마지막 한 명까지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정당하다며 "하마스 파괴는 이스라엘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주장했다. 또 아랍권 등의 휴전 요구에는 "어떻게 당신의 존재 자체를 죽이고 파괴하겠다고 맹세한 자들과 휴전하는 데 동의할 수 있느냐"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도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강조하면서 휴전은 하마스만 돕게 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 그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先) 석방 후(後)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 유럽연합(EU) 내에서는 휴전과 관련해 회원국의 입장이 갈린다. EU 27개국 외교장관들은 23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도주의적 일시중지’에 대해 통일된 입장을 도출하지 못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은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하는 데 비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상대적으로 이스라엘 자위권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주변국 상황은 확전과 휴전 중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전쟁에 개입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최고 지도자는 최근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인 살레흐 아루리 및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 지도자 지아드 나크알레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 측 방송인 알 마나르는 "이날 나스랄라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관한 국제사회와 역내 국가들의 입장과, 민감한 현시점에서 ‘저항의 축’(resistance axis)이 확실한 승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후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레바논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목표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의 진정한 승리를 쟁취하고, 억압받는 가자지구와 서안 주민에 대한 기만적이고 잔혹한 이스라엘의 침략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모두 이스라엘 최대 위협 중 하나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도 오전 브리핑에서 "전쟁이 시작되기 전 이란은 훈련과 무기 및 자금, 기술 제공 등을 통해 하마스를 직접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이 예멘과 이라크, 레바논의 민병대에게도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이런 상황을 미국과 함께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등이 휴전 조건으로 요구하는 ‘선 인질’ 석방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전쟁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협상에서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 지상전 등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까지 고통받게 하는 이른바 ‘집단 처벌’을 규탄한다며 "우리의 우선순위는 인질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이들이 십자포화에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카타르는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더 포괄적인 긴장 완화 논의와는 별개"라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인질 석방 논의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카타르가 인도적 해법의 핵심 당사자이자 이해관계자가 돼 기쁘다"며 "지금 카타르의 외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hg3to8@ekn.kr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M109형 자주포를 지나쳐 걸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위해 러시아 보낸 北 포탄 최대 50만발, 1달 넘게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 달 이상 쓸 수 있는 포탄 물량을 러시아에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미국 전쟁연구소(ISW)가 에스토니아군 관계자 분석을 토대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30만∼50만 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1000개에 달하고 컨테이너마다 포탄 300∼500발을 싣는다고 가정해 나온 계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에 포탄 약 1만 발을 소모하고 있다. 즉 북한이 보낸 포탄만으로도 한 달 이상 포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4만 5000∼8만 발 포탄을 퍼부었으나 최근에는 사용량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ISW는 "북한이 러시아로 선적한 화물의 정확한 내용물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제공한 포탄은 실패 비율이 평균보다 높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러시아군에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유엔 제재를 뚫고 몰래 들여오는 유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RFA는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의 북한 남포 일대 위성사진에 지난 7월 이후 3개월 사이 새로 지어진 유류 저장고 3곳과 추가 예정 부지 5곳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남포항 일대 유류 저장고는 7월까지 총 32개였는데 신설 3개에 5개 추가 부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4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hg3to8@ekn.kr북한 김정은, 러 외무 접견서 "미래지향적 북러관계 백년대계 구축" 지난 19일 북한 김정은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하는 모습.연합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21세기 십자군 낳나…마크롱 "국제 연합군 활용"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기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해 국제 연합군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쟁 발발 18일째인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견에서 "이스라엘 국가 파괴를 목표로 하는 테러 단체 하마스와의 싸움에서 프랑스는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며 "이것이 프랑스가 하마스와의 싸움에 참여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할 준비가 된 이유"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테러 단체와 싸우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연합군을 구축할 것"을 국제사회 파트너들에게 제안했다. 이어 "IS와 싸우는 국가들은 하마스와도 싸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역내 확전 기류에 명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헤즈볼라, 이란 정권, 예멘의 후티 반군, 그리고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 지역의 모든 세력에게 새로운 전선을 여는 잘못된 위험을 감수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는 모두가 패자가 되는 지역 분쟁의 문을 여는 것이 될 것"이라며 "눈물에 눈물을, 피에 피를 더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엔 정치적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의 정치적 프로세스에 대한 과단성 있는 재개 없이는 이스라엘의 안보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하마스와는 힘으로 싸우되, 팔레스타인의 입장엔 이성을 갖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마스와의 싸움에서도 "무자비해야 하지만 규칙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 측에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고 가자지구 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의 법칙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테러 조직과 정치 구조를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책임은 하마스에 있지만, 우린 이런 희생을 피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겨냥해선 "이번 전쟁에 개입하면 상상할 수 없는 파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도 "우리가 북부 국경에서 누구와도 무력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헤즈볼라가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인다면 레바논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헤르조그 대통령에게도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모든 인질을 차별 없이 석방하는 것"이라면서 "이 분쟁을 확대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스라엘의 두 지도자를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과 회동한다. AFP 통신은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공격 이후 여러 서방 지도자가 이스라엘을 지지 방문했지만,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방문하는 건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hg3to8@ekn.krISRAEL-PALESTINIANS/FRANCE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악수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차 ‘158대’ 도미노 추돌, 美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남부 ‘슈퍼 안개’로 차량 158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경찰은 23일(현지시간) 이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사고는 세인트 존 더 뱁티스트 패리시(다른 주의 카운티에 해당)를 지나는 5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첫 추돌 이후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붙었고, 그 중 한 대는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탱커 트럭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상학자들은 뉴올리언스주 서쪽에서 발생한 슈퍼 안개가 사고 시점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슈퍼 안개는 습하고 연기가 자욱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가시거리를 10피트(약 3m)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 CNN은 인근 화재로 인한 연기와 안개가 결합해 이날 슈퍼 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지애나는 올 여름부터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례없는 산불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hg3to8@ekn.krclip20231024203814 루이지애나주 고속도로 차량 연쇄추돌.AP/연합뉴스

하루 뒤집은 푸틴 심정지설…알고보니 ‘대변 실수설’ 냈던 채널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전 세계로 퍼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건강 이상설’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또다른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다"며 "이는 또 다른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대역을 사용한다는 소문에도 "터무니없는 사기"라고 잘라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많은 매체에서 부러울 정도로 끈질기게 주장해온 터무니없는 가짜뉴스 범주에 속한다"며 "이런 뉴스에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의료진의 소생술을 받은 뒤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이 채널은 푸틴 대통령의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을 비롯해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푸틴 대통령 대역설 등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 일정을 공유하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23일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 수장인 카즈베크 코코프와 회담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모스크바 외과의사 학술회의 개막식에 인사말을 보내기도 했다.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푸틴 대통령은 "수술은 국내 보건의료의 최우선 순위이자 핵심 분야로, 외과의사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71번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은 이달에만 키르기스스탄과 중국 두 차례 해외 방문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 방문 다음 날에는 체육포럼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대역 의혹과 관련, 보안 문제로 제안받기는 했으나 실제 대역을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지난 4월 "푸틴 대통령은 부러울 만큼 건강하다"며 대역설을 일축한 바 있다. hg3to8@ekn.krRUSSIA-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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