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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GS칼텍스 등 어쩌나"…중국 에틸렌·프로필렌 물량공세에 석화업계 직격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업황 불황에 고전하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가 새로운 악재에 직면했다. 올해 중국에서 석유화학 공장들이 대규모로 완공돼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에틸렌·프로필렌 스프레드(마진)의 하락 추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발 물량공세까지 맞물릴 경우 업계 수익성 악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너지컨설팅업체 ICIS에 따르면 중국에서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공장 20곳 이상이 올해 완공된다. 그동안 중국에서 플라스틱 등의 수요가 운송 및 산업용 연료 수요를 웃돌자 석화기업들이 사업을 크게 확장시킨 데 따른 결과다.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의 래리 탠 화학 컨설팅 부문 부회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000만톤 가량의 에틸렌 생산능력이 새로 추가되는데 이중 60%은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기간동안 중국의 생산능력 증가량은 현재 일본의 400%에 달한다고 짚었다. 중국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또한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때르면 지난 5월 시노펙은 278억 위안을 들여 2025년까지 뤄양 지역의 한 석유화학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람코는 중국 룽솅석유화학 투자를 통해 석유화학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리오프닝이 기대만큼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석유화학 공장들이 한꺼번에 완공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업계 공급과잉은 물론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프로필렌 스프레드는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실제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아시아 지역 에틸렌 마진은 톤당 191달러로, 2019년 동기대비 40% 가량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프로필렌 마진은 419달러에서 183달러로 반토막 이상 났다. 에틸렌 마진의 경우 보통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S&P의 탠 부회장은 공급과잉 현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돼 생산마진이 2025년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우드 맥켄지의 살몬 리 글로벌 폴리에스터 총괄은 "시장은 중국이 코로나19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폴리에스터의 경우 중국에선 이미 공급이 과잉돼 생산업자들에게 있어서 마진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엎친데 덮친 격, 중국은 수요가 흡수되지 못한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 등이 그동안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이 잠식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란 의미로도 해석된다. 옥스포드 에너지연구소(OIES)의 미찰 메이단 중국 에너지 리서치 이사는 "중국은 고도화된 석유화학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자국내 거대한 시장이 확장하고 있고 수출 부분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이 시장에서 중요한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ICIS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4%에서 올해 25%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중국의 거대한 힘과 맞서는 포모사 플라스틱, 롯데케미칼, GS칼텍스 등 지역 강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리 총괄은 "석유화학 업계에 있어서 올해와 내년은 티핑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 일본, 대만이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앞으로 수년간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석유화학공장(사진=로이터/연합)2019∼2023 아시아 에틸렌-나프타 마진(검은색), 아시아 프로필렌-나프타 마진(노란색) 추이(사진=블룸버그 화면캡쳐)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인근 해상에서 최소 300명의 이주민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세네갈에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이주민 최소 300명이 실종됐다는 구호단체 ‘워킹 보더스’의 설명을 인용 보도했다. 워킹 보더스는 각각 65명, 50∼60명을 태운 보트 두 척이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세네갈을 떠난 뒤 15일간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세 번째 이민선은 지난달 27일 약 200명을 태우고 세네갈에서 출발했다. 워킹 보더스의 엘레나 말레노는 보트에 탑승한 사람들의 가족들이 배가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세네갈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떠났다"고 전했다. 최근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경로에서 불법 이주 단속이 강화하면서 서아프리카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경로로 이주민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대서양의 물살이 강해 위험하기로 악명이 높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로 가려던 이주민 최소 559명이 숨졌으며 이 중 22명은 어린이였다. kjuit@ekn.krclip20230710094822 카나리아 제도로 온 이주민들이 탄 보트.로이터/연합뉴스

7세 생일날 일당 4만원에 부른 트럭들, 축하 행렬...뉴질랜드 감동 실화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뉴질랜드에서 트럭에 꽂힌 일곱 살짜리 아들 생일에 트럭 64대가 나타나 생일 축하 호송 행렬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해밀턴 지역에 사는 올리버 존슨(7)과 엄마 캐서린의 사연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캐서린은 페이스북을 통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올리버가 트럭을 타면 미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들 생일에 트럭을 태워주면 50달러(약 4만원)를 드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올리버가 모든 트럭과 트럭 회사 이름을 다 알고 있고 트럭 관련 잡지도 매달 보고 있다"며 "그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오로지 트럭 운전사가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캐서린의 요청은 ‘하트홀리지’라는 트럭회사 배리 하트 사장이 그의 글을 보면서 트럭 운전사들의 이벤트로 변모했다. 하트 사장은 트럭 호송 행렬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으로 소셜 미디어에 트럭 운전사들에게 동참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올리버 생일날인 이날 오전 64명의 트럭 운전사가 나타났다. 생일날 나오겠다고 서명한 트럭 운전사는 34명이었으나 실제 나타난 사람은 두 배 가까이 되는 64명이었다. 행렬에는 대형 트레일러도 있었고 120km 떨어진 곳에서 트럭을 몰고 온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오클랜드에서 해밀턴까지 트럭을 몰고 온 운전사들은 경비만 500~600달러 정도 들어갔을 것이라며 하지만 트럭 운전사들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벤트를 키운 하트 사장은 "모든 어린이가 자신들 곁에 지역사회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리버의 아빠 사이먼은 "페이스북에 올린 조그만 글이 엄청난 일을 만들어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어떤 말로도 고마움을 다 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juit@ekn.krclip20230710092246 올리버를 태운 트럭 행렬.뉴질랜드헤럴드 사이트 캡처,

나토 정상회의 참석 尹…"북핵 억제 결의, 핵의지보다 강하다는 것 보여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는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례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들과 북핵 억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보도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며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확실하고 믿을 수 있게 된다"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안보 공약,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와 같은 주제를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여러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군사 동맹과 결속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 지도자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작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AP는 아시아 국가들과 나토가 밀착하는 것을 두고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경계심이 북한에서 제기돼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나토 지도자들과 북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북한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아울러 AP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계획이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파된 것과 관련해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량, 기타 자재 공급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또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에도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유럽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실질적이고 필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듯이, 인·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들도 유럽 국가들에 엄청난 여파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특정 지역에서의 안보 위기가 글로벌 차원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에 대한 안전보장 차원에서 요구해온 ‘종전 뒤 가입 약속’이 어느 정도 수위로 합의될지가 주요 안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나토의 이단아’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 가입을 허락할지도 주요 관심사다. 스웨덴은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오랜 군사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같은 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이후 핀란드는 기존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11개월 만인 지난 4월 31번째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제동에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사진=연합)

옐런 "미중 디커플링은 재앙…공급망 다양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나흘간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9일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아닌 공급망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진하지 않는다"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다양화는 분명히 구별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옐런 장관은 "디커플링은 양국에 재앙이 될 것이며,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실행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동적이고 건강하고 공정하고, 자유롭고, 열린 세계 경제를 추구하며, 다른 나라에 한 쪽의 편을 들도록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미중간에 중대한 이견이 존재한다며, 양국은 책임있게 관계를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의가 직접적이고 실질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견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의 새 경제팀과 내구성 있고 생산적인 대화 채널을 만드는데 이번 방문의 의미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미중이 일부 진전을 마련했으며,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방문 기간 중국과 지적재산권 문제와 비(非) 시장적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9일 중국 베이징의 미국대사관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AFP/연합)

달러패권 안 무너진다?…크루그먼 "위안화 국제화엔 한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 패권은 한동안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부터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에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치가 중국의 위안화 등에 위협받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최근 중국이 석유 거래에서 위안화로 결제를 하는 사례 등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통계를 살펴보면 달러의 위치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그가 제시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거래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년간 88% 선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외환 거래가 8번이 이뤄진다면 그중 7번은 반드시 달러가 연관된 거래라는 것이다.그는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볼리비아의 법정통화 ‘볼리비아노’를 말레이시아의 ‘링깃’으로 환전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볼리비아노를 링깃으로 환전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은 볼리비아노를 달러로 바꾼 뒤 이를 다시 링깃으로 환전하는 것이다.이어 그는 미국의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가 달러의 효용성을 설명하기 위해 영어 사용을 예로 든 논리를 차용해 위안화의 한계점을 지적했다.킨들버거에 따르면 언어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모국어가 아닌데도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라며 "중국어가 국제 거래에서 주요 언어로 사용되는 날이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안화도 중국어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중국 바깥에서 위안화를 쓰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위안화의 국제화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그는 위안화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당국의 통제 때문에 위안화 자본이 자유스럽게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안화로 자산을 소유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크루그먼 교수는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점에서 보면 달러 패권도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탈(脫) 달러화는 내용이 없는 과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실질적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달러의 지배력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문장으로 칼럼을 마쳤다.달러화(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6월 CPI 발표 주목…연준 긴축의지 꺾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한 주 만에 1.16%, 나스닥지수는 0.92%, 다우지수는 1.96%씩 각각 하락했다.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둔화됐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스탠스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 9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돌았고, 전월 수정치인 30만 6000명보다 10만명가량 적었다.그러나 6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7%보다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6%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와 4.2%를 소폭 웃돌았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고용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일 6월 CPI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6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미국 CPI는 2개월 만에 2%포인트 가량 떨어지게 된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0%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달(5.3% 상승)과 비교하면 더디게 둔화하는 것이다. 이처럼 근원 CPI가 끈끈하게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에서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가 93%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7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다. 시장에서는 9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70%의 확률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6월 CPI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연준 입장에선 추가 긴축에 무게를 더욱 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이어 닐 카시카리, 로레타 메스터, 메리 데일리 등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도 예정됐다. 추가 긴축에 대한 연준의 의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위원들은 7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는 의도를 피력해왔다"며 "이에 따른 리스크 균형의 방향, 그리고 연준 긴축경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부터 2분기 기업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이번 주엔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팩트셋에 따르면 7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사진=로이터/연합)

비트코인 시세 상승세 꺾일까…"블랙록 ETF는 게임체인저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 상승 모멘텀에 힘이 빠지는 양상이 이어지자 3만 달러선이 또 다시 무너질지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한국시간 오후 1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3만 310달러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 3만 달러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단숨에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작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3만 1504달러를 지난 6일에 찍기도 했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 계획을 모두 반려해 왔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업계 내 혼란과 기준금리 등이 역풍으로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상승 랠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특히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캐나다와 유럽에선 이미 유사한 상품이 있는데 아직도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다고 JP모건은 주장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성공적으로 상장된다 하더라도 게임체인저로 떠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지난 2년 동안 비트코인 펀드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지 못했다"며 "금 ETF에서 자금이 유출됐음에도 큰 수혜를 입지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 투자책임자(CIO) 역시 "이러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계속 이어갈 것이란 관측 또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부담이다. 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이달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올 연말께 또 한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4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최고 시장전략가는 "고금리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강세론자들은 블랙록 ETF 신청 소식 이후 비트코인이 크게 오르지 않아 이미 실망한 상태"며 "(연준의 추가 인상 전망은) 강세론자들에게 있어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전용 디지털 자산 플랫폼 FRNT 파이낸셜의 스테판 울레트 최고경영자(CEO)는 고금리 환경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세에 무게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와중에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당국의 규제는 지속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업체간 소송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7일(현지시간) 디지털커런시그룹(DCG)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뉴욕주 대법원에 제출했다. 다만 가상자산 분석 기업인 K33 측은 투자노트를 내고 "비트코인이 한 주 동안 14% 가량 오른 후 건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FINTECH-CRYPTO/BITCOIN (사진=로이터/연합)

프리고진은 왜 푸틴 통치 러시아로 돌아갔나…궁금증 분출시키는 수수께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로 향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그의 행보 배경에도 관심이 모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더타임스 등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프리고진은 더는 벨라루스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이날 오전까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었다면서 "지금은 아마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합의에 따라 내란 책임을 지지 않는 대신 모스크바 진군을 중단하고 벨라루스로 망명한 바 있다. 그러나 루카센코 대통령 설명은 이런 기존 상황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도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체류했던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을 추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짐짓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를 활보하고 있는 프리고진이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는다며 "절대적으로 자유롭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푸틴이 악의와 복수심을 품고 내일 프리고진을 죽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까지 중요한 측근이던 그가 당장 살해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이 또한 무장반란 당시 프리고진을 반역자로 몰아세우던 푸틴 대통령의 비판과 러시아 관영매체의 선동과는 결이 다르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새 둥지를 트는 것으로 전해진 바그너그룹 용병은 결국 푸틴 정권이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바그너 용병이 어디에 배치될 것인지에는 "그들이 벨라루스에 머물지 말지, 머문다면 규모가 어떨지는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며 "내가 아니라 러시아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현재 새로 군사시설을 짓고 있지는 않으며, 바그너에게는 과거 소련 시절 사용되던 군사기지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그너 측이 이를 거절했다며 "바그너는 배치와 관련해 다른 비전을 갖고 있다"고만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일 프리고진과 대화했고 바그너그룹이 "가능한 한 오랜 기간 러시아에 대한 의무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의무 이행’이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에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병력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벨라루스가 바그너 용병을 수용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최근 위성사진 상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다수 용병이 벨라루스로 들어간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데타로 비칠 정도의 위협적인 난을 일으킨 준군사조직 수장이 정부 제지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점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 내에서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에 버금가는 여론의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들어 내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했다. 더타임스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를 떠난 것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땅을 밟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푸틴 대통령에게 모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푸틴 대통령의 취약점을 드러낸 셈이 됐다고 짚었다. 다만 개인 소유의 거대한 미디어 그룹을 거느리며 대규모 선전전에 능숙한 모습을 보이던 프리고진이 일주일 동안 공개 발언에 나서지 않은 점은 의아하다. 더타임스는 이에 "크렘린궁이 그럴 추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뜻일 수도 있다"며 "프리고진이 이미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CNN 방송은 지난 5일 프리고진이 러시아 당국에 압수당했던 1억 1000만달러(약 1400억원) 상당의 자산을 돌려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가리켜 "수수께끼에 또 다른 층위가 더해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방송은 "감옥에 가게 될지, 관으로 들어갈지, 프리고진의 앞날은 아직 불확실하다"며 "향후 푸틴이 국내 소란 상황을 가라앉히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고, 막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리라는 점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06-27T091212.846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푸틴 철권통치에 흠집…무장반란 프리고진, 건재한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무장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흠집을 낸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러시아에서 목격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일어난 지 2주가 지났지만, 프리고진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를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우선 바그너 용병 약 2만 5000명은 여전히 프리고진을 추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바그너 용병은 벨라루스로 가거나 러시아 정규군에 합류하는 등의 선택지가 주어졌지만, 프리고진을 따르는 데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바그너 병력 상당수가 러시아 남부 기지에 아직 남아 있으며 일부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용병을 통제하기 위해 프리고진에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그간 사실상 러시아의 주력부대로 활동해온 바그너 용병의 ‘민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동유럽 담당 국장을 지낸 맷 딤믹은 "프리고진은 바그너 부대가 귀를 기울이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바그너그룹의 도움을 얻으려면 프리고진이 바그너그룹에 이를 직접 명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그동안 바그너그룹을 아프리카, 중동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해왔다는 점도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건드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프리고진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의 정부에 군사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과 항구 이용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겼다. 해외 용병 사업으로 바그너그룹이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정부로서는 용병 활동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인권 침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바그너그룹과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이 같은 이익을 취할 수 있었던 셈이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러시아·유럽·아시아 연구센터의 테리사 팰런 소장은 "푸틴은 그(프리고진)를 그냥 처분할 수 없으며 이는 지도자로서의 약점을 드러낸다"면서 "그를 당장 제거하기에는 재정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너무 얽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프리고진을 처분하지 않는다고 해서 푸틴 대통령이 통제력을 상실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국영 언론이 매일 같이 프리고진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내보내고, 보안 당국이 프리고진의 사업체를 몰수하고 나선 걸 보면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FILES-RUSSIA-UKRAINE-CONFLICT-BELARUS-WAGNER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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