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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서방 안 무섭다? 러시아 푸틴, 북한 김정은 무기에도 손 뻗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북한 김정은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정은이 이달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열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13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과 푸틴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회담이 모스크바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방북에 이어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이 서한을 교환하는 등 북한·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기 거래 협상에 따라 러시아군은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상당한 수량과 다양한 유형의 탄약을 공급받을 개연성이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가 원하는 탄약과 대전차 미사일 등을 공급하는 대가로 위성, 핵 추진 잠수함 등에 대한 첨단기술 이전 및 식량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동방경제포럼 참석 외에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 33번 부두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밖에 미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2016년 첫 로켓 발사가 이뤄졌다. 앞서 북한 정부 대표단 20명이 지난달 말 기차로 평양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비행기로 갈아타고 모스크바를 향한 바 있다. NYT는 이 일정을 두고 김정은이 방러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해당 대표단에는 지도부 경호 업무 담당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김정은 러시아 방문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정부는 김정은 방러 논의가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북한 방문 때 처음 제안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를 제안하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하자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의 방러를 맞제안했다는 것이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2019년 4월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NYT 보도와 관련해 미 정부 관계자도 러시아에서의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급 외교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내용을 확인해달라는 질의에 "우리가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듯이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왓슨 대변인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의 정상급 외교 접촉(leader-level diplomatic engagement in Russia)을 포함해 이런 대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도 "부분적으로는 미국의 제재와 수출통제의 성공 덕분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무기와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 같은 불량국가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 등 다른 나라들로부터 군사 장비를 확보하려는 시도를 계속 찾아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북러 무기거래 협상 진척 상황을 소개하면서 양국에 무기거래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유엔 주재 한미일 3국 대사도 당시 백악관 발표 직후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가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협상 중단을 요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러 간 무기 거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개인과 단체를 폭로, 제재함으로써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할 준비가 된 다른 국가에서 군사장비를 확보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식별, 폭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g3to8@ekn.krUKRAINE-CRISIS/NORTH KOREA-RUSSI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부글부글’ 언짢게 한 ADL? 무슨 일일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옛 트위터 ‘엑스’(X) 미국 내 매출이 60% 줄었다며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에게 책임을 물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구체적인 비교 시점은 밝히지 않고 미국에서의 광고 매출이 여전히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광고주에 대한 ADL 압력 때문"이라며 ADL이 광고주들에게 X에 광고하지 말게 압력을 행사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지난해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ADL이 트위터와 자신을 "반유대주의자라고 거짓으로 비난하면서 플랫폼을 ‘죽이려’ 해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비난이 계속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나는 언론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모든 종류의 반유대주의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X는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지 하루 만에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 계정을 복구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ADL은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극단주의 콘텐츠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다른 게시물에서는 "X가 생존을 위해 미국 광고 매출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필요는 없지만, 그 수치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X가 모두를 위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ADL이 공개적이고 명시적으로 요구 사항을 표명할 것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제 생각에는 과도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중도 아마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TESLA-RESULTS/FSD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전 정부 때 어땠나”...美 바이든 트럼프 겨냥 ‘신랄 풍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찌감치 그를 상대로 점찍고 견제구를 날리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서 자신이 재임 중 일자리 1350만 개를 창출하며 실업률을 3%대로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했다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내 전임자는 역사상 선출됐을 때보다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서 퇴임한 (전직 미국 대통령) 두 명 중 한 명"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기 고용 성적표를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외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나머지 한 명은 누군지 아느냐"며 대공황 때 재임한 허버트 후버(1874∼1964·제31대) 전 대통령을 거명했다. ‘뉴딜정책’으로 유명한 민주당 출신 프랭클린 루스벨트(1882∼1945) 전 대통령에게 져 재선에 실패한 후버와 트럼프를 동렬에 놓은 것이다. 후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역대 최고, 최악 대통령을 뽑는 조사 때 ‘최악’쪽에서 종종 거론되는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그거 아느냐? 위대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그 전임자는 (재임기간) 무엇 하나 짓지 않았다"고 비꼰 뒤 인프라 구축 건설 실적 면에서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조했다. 또 "전임자가 여기 있을 때(재임 때) 우리는 일자리를 중국으로 넘겼다"며 "지금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와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가 여기 있을 때 당신의 연금은 위태로웠지만 우리는 여러분들의 협조 속에 수많은 연금을 구하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임자가 여기 있을 때 그는 ‘파크 애비뉴(Park Avenue·뉴욕시의 번화가)’에서 세상을 봤지만 나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스크랜턴, 델라웨어주의 클레이몬트에서 세상을 본다"면서 자신이 ‘친(親)중산층 대통령’임을 어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임자’(the last guy)로 부르며 실명 직접 거론을 피하면서 신랄한 대조와 비판을 했다. 나이, 건강 논란과 차남 헌터 바이든의 비위 의혹 등으로 재선 가도가 평탄치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 경선 레이스를 압도하자 본격적으로 대(對) 트럼프 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주목되는 대목은 세 초점을 경제와 민생 쪽에만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형사기소 되는 등 모두 4개 사안으로 기소돼 심판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사법 리스크’를 약점으로 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언론들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을 둘러싼 기소에 ‘정치적 단죄’라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경우 공화당 지지층 결집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hg3to8@ekn.kr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한미일 정상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공동취재/연합뉴스

뉴욕증시 상장 최대어 Arm…"공모가 47∼51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글로벌 증시의 상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의 기업공개(IPO)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Arm은 다음 주 기업공개(IPO) 마케팅에 착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당 47∼51달러를 치르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 경우 Arm의 기업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500억∼540억 달러(66조∼71조 3000억원) 수준이다. 2021년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의 상장 이후 뉴욕 증시에서 최고의 밸류에이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평가액은 손 회장은 물론 소프트뱅크로서도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지적이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자신들이 조성한 ‘비전펀드1’(VF1)의 Arm 지분 25%를 매입하면서 평가한 전체 가치 640억 달러보다 낮다.이는 또 2016년 320억 달러(42조원)를 들여 Arm을 인수한 손 회장의 기대치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당시 손 회장은 Arm 인수가 수십 년 동안의 기술 투자 끝에 나온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고 기뻐하면서 "5년 안에 5배 성장"을 자신한 바 있다.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이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보다는 많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이런 가치 하락은 Arm의 일부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시장 전망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Arm은 이미 주요 스마트폰 사업에서 지배력이 너무 강해 더 이상 성장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매출 중 거의 4분의 1이 중국에서 나왔는데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지난 6월까지 12개월 동안 매출은 27억 달러(3조 5000억원)였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2016년 이래 매출이 65% 증가해 같은 기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2% 증가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업계 강자들에는 훨씬 뒤처진 수준이다.이익도 최근 회계연도엔 매출의 20%였는데, 소프트뱅크의 인수 전 해의 34%에서 줄어들었다.그럼에도 Arm은 이미 많은 주요 고객을 IPO 투자자로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AMD, 인텔, 케이던스 디자인, 시놉시스 등이 있다.이들 업체는 Arm의 반도체 설계를 필수 자원으로 여기는 만큼 Arm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확대하고 경쟁업체가 우위를 점하지 못하도록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1990년 설립된 Arm은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에 사용되는 칩 부품 설계의 선두주자로, 이미 260개 이상의 기술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점유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WSJ은 이달 중 나스닥 상장이 예정된 만큼 Arm과 손 회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번 IPO에서 소프트뱅크는 Arm의 주식 약 10%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로이터/연합)

미 10년물 국채수익률 4.5% 찍어도…"S&P500 잘 버틸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향후에 큰 폭으로 반등해도 월가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조사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단말기·뉴스 구독자 3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56%는 미 10년물 수익률이 4.5%까지 급등해도 S&P500 지수 하락폭이 10% 미만일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24%는 S&P500 지수가 미 국채금리와 상관없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S&P500 지수의 연 상승률이 18.1%인 점을 고려하면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더라도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는 셈이다. 다만 MLIV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국채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및 기술 주식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내다보고 있는 동시에 은행주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에덴트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토퍼 히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와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른다는 것은 거시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주식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에 비해 그렇게 나쁜 위치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우려로 지난달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6년래 최고치인 4.36%까지 급등한 바 있다. 그 영향으로 S&P500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와중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3%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11월에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34.3%다. 이 때문에 10년물 국채수익률도 덩달아 추가로 더 오를 여지가 있지만 전략가들은 4.5%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HSBC 홀딩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5%까지 오를 경우 S&P500 지수가 450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S&P500 지수의 연 상승률은 17%에 달한다. 아울러 이번 조사결과에서 응답자 59%는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각각 60%, 40%로 설정하는 것이 유력한 투자전략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주식과 국채 가격이 모두 떨어지면서 해당 전략은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익률이 12%에 달한다. 한편, 지난달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3.8%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 이와 관련,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둔화세를 보인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사이클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의 조지 곤칼베스 미국 거시 전략 총괄은 "고용보고서가 견조한 고용시장 종료와 연준의 (금리)동결 유지와 관련한 카운트다운의 시작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 채권을 두고 "비명을 지르며 매수에 나섰다"라고 표현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이 장기 채권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요즘은 인조 다이아로 청혼"…다이아몬드 가격 1년새 곤두박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조 다이아몬드 반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1년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다이아몬드 업계 선두 주자인 드비어스(De Beers)는 상품 가치가 비교적 높은 ‘셀렉트 등급’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Select Makeables)의 가격을 최근 1년 새 40%가량 인하했다.지난해 7월만 해도 해당 상품군의 원석은 캐럿당 1400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8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1년에 10회에 걸쳐 ‘사이트홀더’(Sightholder)라 불리는 한정된 중간 거래상에 판매한다.이들 거래상과 보석 제조사 간 2차 거래시장에서 원석 가격이 더 낮은 점을 고려하면 드비어스의 공급가격은 향후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드비어스가 큰 폭의 가격 하향 조정을 지양해온 점을 고려하면 최근 1년 간의 가격 하락 폭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이같은 배경엔 대체재인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캐럿 크기의 외알박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미국에서 청혼 반지용으로 인기가 높은데 수요층이 두껍고 구매자가 가격에 민감한 이 시장을 인조 다이아몬드가 업계가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인도의 다이아몬드 수출액 중 인조 다이아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 9%로, 5년 전의 1%에 비해 급증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지다.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량을 기준으로 한 인조 다이아몬드 비중은 이미 25∼35% 수준에 이른다고 투자회사 리버럼 캐피털마켓은 분석했다.특히 드비어스도 2018년부터 자체 제조한 인조 다이아몬드를 값싸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드비어스로선 천연 다이아몬드와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인조 다이아몬드 가격을 싸게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한편 드비어스 측은 최근 가격 약세에 대해 팬데믹 여파로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조 다이아몬드의 일부 시장 침투가 있지만 구조적인 변화로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인 것이다.드비어스 트레이딩 총괄담당자인 폴 로울리는 "(인조 다이아몬드 출시로 인한) 자기잠식(cannibalization·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경쟁해 판매를 감소시키는 현상)이 발생한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진짜 원인이 거시경제적 이슈에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다이아몬드(사진=로이터/연합)

바이든, 시징핑 G20 불참에 "실망"…미중 정상회담 11월로 미뤄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의 정상회담 불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실망했지만 난 그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장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뉴델리 G20 정상회의엔 중국을 대표해 시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G20 정상회담 참석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G20 정상회의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중 정상 간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미중 정상간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 지난 2월 미국 본토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이 발견되면서 미중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그러나 최근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 특사,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 장관급 고위 인사 4명이 중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G20 정상회담 이후 중국과 인도 관계 또한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시 주석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을 기회 삼아 적극적인 태도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 2020년 라다크 충돌 문제와 관련해 현지 주둔 병력을 조기 철수하고 국경 문제 해결 노력을 강화하자는 등 이전보다 진전된 합의를 내놓았다. 양국은 2020년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 라다크 분쟁으로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사망하면서 등 경제·군사·외교적으로 대립해왔지만, 이번 시 주석과 모디 총리의 브릭스 회동으로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시 주석의 불참으로 이런 기대감은 모두 빗나가게 됐다.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새 국면? 우크라 국방부 장관 전격 경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을 경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수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에서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즈니코우가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면서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 군대 및 사회 전체와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레즈니코우는 2021년 11월 국방장관직에 올라 지난해 2월 러시아 전면 침공 이후 서방 군사 지원을 끌어오는 데에 역할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국방부가 식량을 부풀려진 가격에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으로 루스템 우메로우 국유재산기금 대표를 지명했다. 우메로우 대표는 크림 타타르인 출신 정치인으로 야당인 홀로스당 소속이다. AP 통신은 그가 전쟁포로·정치범 교환과 점령지 민간인 대피 등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hg3to8@ekn.krUKRAINE-CRISIS/SHIPS-ZELENSKI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돌연변이 30개 더 많은 ‘피콜라’…미국에서도 확산 조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는 코로나19 새 하위변위 BA.2.86가 미국에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오미크론보다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휴스턴 감리교 병원 유전자 분석 조직인 게놈 시퀀싱 팀은 BA.2.86 변이를 처음 확인됐다.같은 날 오하이오주 보건부 국장 브루스 밴더호프 박사는 자신의 주에서 한 건의 BA.2.86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에서 BA.2.86 변이가 발견된 주(州)는 미시간을 시작으로 뉴욕, 버지니아에 이어 5곳으로 늘어났다. BA.2.86은 지난 7월 덴마크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견돼 세계보건기구(WHO)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A.2의 하위 변이로 ‘피콜라’로 불리는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에서 각국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 메디컬 센터의 예방의학 및 전염병 교수인 윌리엄 샤프너는 "이 바이러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하기 시작했다"며 "오미크론의 모든 변이와 마찬가지로 분명히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환자 수는 그 이전 조사 때보다 18.8% 증가했다.다만, 미국 내 우세종은 XBB 변이인 EG.5(에리스)로, BA.2.86 변이가 유행하더라도 우세종이 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샤프너 박사는 덧붙였다.CDC 자문위원회에서 오는 12일 코로나19 변이를 겨냥한 새로운 부스터 샷에 대한 논의가 열린다. BA.2.86에 대한 새 백신 효과는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새 백신이 XBB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BA.2.86으로 인한 중증 질환 및 입원에 대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미국 한 약국에 코로나19를 포함한 모든 백신 접종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AFP/연합)

"리오프닝에도 안오네"…상반기 중국 찾은 해외 여행객 뚝 끊겨

[에너지경젯ㄴ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에도 올 상반기 중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 자료를 인용, 상반기 중국을 출입한 해외 여행객이 약 844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약 3100만명에서 7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3년간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팬데믹의 장기 후유증,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중국의 부정적 이미지와 비즈니스 신뢰 상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글로벌 단체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호주 여행사 인트레피드의 브렛 미첼은 SCMP에 올해 중국 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130명으로, 1000명이 넘었던 2019년에 비해 거의 90% 줄었다고 밝혔다.중국 문화여유국 산하 중국여유연구원의 류샹옌은 SCMP에 아시아 다른 지역의 관광 산업이 중국보다 빨리 회복하고 더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하는 것이 해외 여행객의 중국행을 막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로 코로나 3년간 중국에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이 없었기 때문에 중국 여행업계가 사업을 재개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해외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향후 3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봤다.항공편의 급감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샌프란시스코의 중국 여행사 CYTS투어는 지난 3개월간 중국 관광을 10건도 진행하지 못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약 200건 진행했다.이 회사의 찰리 정 최고경영자(CEO)는 중미 간 긴장 고조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급감한 탓에 중국행 여행객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팬데믹 이전 미국과 중국 간 직항편은 주당 300편이 넘었으나 현재는 12편에 불과하다.미국 여론조사 업체인 모닝컨설트의 스콧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는 SCMP에 비용과 물류 문제 외에 중국과 서방 간 긴장 고조로 여행객들이 중국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중국 당국이 현지 외국 기업들에 적대적으로 구는 것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고 여행객들은 중국이 외국인들을 환영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6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당시 국무부는 "중국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현지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은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 없이 영사 서비스도 받지 못하면서 구금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주중 독일상공회의소의 막시밀리안 부텍 이사는 디리스킹(분리) 추세와 지정학적 긴장, 중국 경제 둔화로 많은 독일 기업이 더 이상 팬데믹 이전만큼 중국에 관심과 신뢰를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팬데믹 이전에는 독일 기업 대표단이 매년 약 50차례 중국을 찾았지만 올해는 거의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중국은 경제 회복 부진 속에서 잇달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조치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를 발표하고 있다.그러나 주중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는 SCMP에 중국 정책 환경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 결여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해당 조치만으로 중국과 EU 간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중국 타이허연구소의 아이너 탄건은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한 중국의 새로운 조치들은 중국을 갈수록 공격적인 불량 국가로 묘사하는 주요 7개국(G7)보다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들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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