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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상사 욕, 마스크 덕 편하게 했었는데...日 업체 "얼굴도 근육, 훈련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쓰던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일본에 ‘미소 수업’이 인기를 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에티켓 트레이너로서 2017년부터 미소 짓는 법을 가르쳐온 가와노 게이코(43)가 최근 부쩍 바빠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올해 2월 마스크 착용 자율화 방침을 발표하면서다. 가와노씨는 사업을 통해 IBM 등 기업 사무실부터 양로원까지 돌며 지난 6년 동안 4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미소 짓기를 가르쳐왔다. 그의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타격을 입었다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기를 맞아 수강생이 다시 늘고 있다. 정부의 2월 발표 후 가와노씨 업체 ‘에고이쿠’ 강의 신청자는 4.5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과 일상회복이 이어지면서 더 탄력이 붙었다. 가와노씨는 "사람들이 그간 뺨과 입 근육을 잘 쓰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며 "이 근육을 갑자기 쓸 수는 없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1시간짜리 수업은 온라인과 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요가를 활용하고 입꼬리 근육을 당겨 광대뼈 근육을 강화한다. 또 가와노는 눈 아래 근육이 핵심이라고 본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눈썹으로 미소를 짓게 돼 이마에 주름이 생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업체 홈페이지를 보면 개인 수업 수강료는 7700엔(약 7만 5000원)이다. 정치인·경영자나 구직자를 위한 특화 과정이 있고 8만엔(약 78만원)짜리 일일 자격증 코스도 개설돼있다. 일본에는 과거에도 주로 소매점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미소 수업이 있었다. 다만 뉴욕타임즈(NYT)는 일본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짓는 것보다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인식돼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마스크의 역사를 연구해온 스미다 도모히사 게이오대 방문연구원은 "미소 수업은 매우 서구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교육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가나가와현에서 노인 40명이 참여한 미소 강좌를 지켜본 지역 공중보건 담당자는 교육 후 미소를 잘 짓게 된 수강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IBM 일본지사의 오카모토 미키 대변인도 수업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표정 전문가인 야엘 하네인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마스크의 장기 착용과 얼굴 근육 관계를 따져본 학술 연구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다만 "과정이 어렵고 개인차도 크겠지만, 얼굴 근육 역시 다른 근육처럼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clip20230517184432 거리 곳곳 마스크 벗은 일본인들이 걷는 모습.AFP/연합뉴스

동성애 불법인 ‘이 나라’ "원정 결혼은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동성애가 불법인 나미비아에서 외국 동성결혼이 국내에서도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로이터 통신은 전날 나미비아 대법원이 자국민과 결혼한 동성 배우자에게 영주권 발급을 거부한 내무부 조처를 위헌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합법적으로 성립된 동성결혼에서 배우자를 배제하려는 내무부 조처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나미비아 내무부는 앞서 레즈비언 커플과 게이 커플에 대한 영주권 발급을 모두 거절했다. 독일에서 나미비아 여성과 결혼한 독일 여성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미비아 남성과 결혼한 남아공 남성이 그 대상이었다. 이에 이들 부부가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내무부 조처에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부부들 손을 들어준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현지 동성애자 인권 활동가 린다 바우만은 "오늘 판결은 사람들의 정치적·사회적 위치와 관계 없이 이 나라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환영했다. 반면 야당인 나미비아경제자유투사(NEFF)는 대법원이 나미비아 국민들에게 외국의 문화적 견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이에 성(性)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를 ‘비아프리카인’이라고 부르며 이들 권익 보호에 반대하는 사람들 주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나미비아 대법원은 지난 3월 말에는 대리모를 통해 남아공에서 태어난 동성 부부 아들에게 국적을 부여하라는 하급심 결정을 뒤집은 바 있다. hg3to8@ekn.krgay-637453_1920

엔화 환율 계속 오르는데…일본 증시는 왜 잘나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시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올라 약 1년 8개월 만에 3만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약 15% 상승했다. 일본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로 소비자 지출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 증가했다는 이날 발표도 상승에 힘을 실었다. GDP는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본 주요 지수 중 하나인 토픽스도 나흘 연속 오르면서 거품경제 붕괴 당시인 1990년 8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증시가 보기 드문 호황의 문턱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 유력 인터넷 증권사 모넥스그룹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인 히로키 다카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국내 관광 증가 등으로 올 연말까지 10% 혹은 그 이상의 추가 상승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엔화 통화 가치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환율 상승). 통상 달러 대비 자국 통화의 환율 상승은 경우에 따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실제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후 6시 1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07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지난 11일 달러당 133엔대에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외국인 자금 유입, 일본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 환원 정책, 실적 호조 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끄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종합상사를 포함한 일본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닛코 자산운용의 존 베일은 "일본 국내외 투자자들이 미국·유럽보다 일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이라면서 "일본은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고 주식 평가 가치도 낮기 때문"이라고 봤다.엔달러 환율, 엔화 일본 엔화화 달러화(사진=로이터/연합)

머스크의 경고 "앞으로 1년간 경기침체…기업 줄파산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침체 가능성에 경고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적어도 향후 12개월 동안은 거시 경제 수준에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침체로 많은 기업이 파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테슬라도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좋은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그동안 여러 차례 인도가 연기됐던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머스크는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매일 사이버트럭을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델Y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링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델Y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미국에서는 4만7490달러(6368만원)부터 시작한다. 머스크는 구체적인 판매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또 그동안 테슬라를 알리는데 전통적인 광고를 하지 않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비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던 것과 달리 "어느 정도 광고를 시도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2일 트위터 새 CEO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임명했다. 그는 "회사(트위터)를 살리기 위해 심장을 여는 대규모 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테슬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트위터 새 CEO 임명 후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 CEO에서 사임할 것이라는 일각의 루머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서는 "테슬라가 현재 모든 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발전된 AI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J.B. 스트라우벨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새 이사로 선임됐다. 노동 연금 펀드 자문회사인 SOC 투자그룹 등 일부 투자자들은 그동안 이들은 스트라우벨이 이사로 임명되면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최소 5명이 독립성이 부족한 인사들로 채워진다며 선임 반대를 주장해 왔다.Elon-Musk-SEC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P/연합)

권총도 아닌 소총...美 12세 소년, 햄버거 집 난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12세 소년이 일행과 시비가 붙은 30대 햄버거 가게 종업원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신문 댈러스모닝뉴스는 16일(현지시간) 해당 소년이 지난 13일 밤 시내 햄버거 가게 ‘소닉 드라이브-인’ 주차장에서 AR-22류 소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소도시 킨 경찰은 총격으로 인해 이 가게 종업원 매슈 데이비스(32)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일 오후 10시께 이 햄버거 가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서 데이비스가 여러 발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사망했다. 경찰은 총을 쏜 12세 소년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이 소년과 함께 있던 에인절 고메스(20)라는 남성이 이 햄버거 가게 건물 근처에서 소변을 보던 중 데이비스를 포함한 가게 종업원들과 맞닥뜨려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했다. 이 말싸움이 물리적인 충돌로 번지자 소년이 타고 온 차에서 총을 꺼내왔다는 것이다. 총격 이후 이들은 현장을 떠났으나, 고메스는 다시 돌아와 경찰에 체포됐다. 12세 소년도 잇달아 붙잡혀 구금됐다. 이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인종적인 동기에서 비롯되거나 갱단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희생자 데이비스 장례 비용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개설된 고펀드미 기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10세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사건이 벌어진 도시 킨은 댈러스 시내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도시다. 댈러스 인근 도시 앨런에서는 지난 6일 아웃렛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되고 7명이 다쳤다. 텍사스는 2021년 9월부터 규제를 완화해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한 주민이 별도 면허를 발급받거나 훈련을 받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게 했다. hg3to8@ekn.krPGT20191013143601848_P4 AR-15 소총/연합뉴스

6월 FOMC에 금리 인상? 동결?…연준 내부에서도 의견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달 13일∼14일에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려 주목을 받는다.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투표권이 없는 인사들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어떤 결정을 선호하는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두고보자는 쪽으로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버진아일랜드대 강연에서 "우리의 결정이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결정을 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플로리다에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상황이 불확실할 경우 천천히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긴축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는 신호를 보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원하는 만큼 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축소된 신용여건은 통화정책의 일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여건 위축은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다음달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지, 더 올릴지, 아니면 내릴지 얘기하는 것도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 로건 총재와 굴스비 총재 모두 올해 FOMC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연준 내에서 매파 인사로 속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 시점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봤을 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된 상황"이라며 금리가 동결될 수준으로 상황이 도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같은 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6월 FOMC에 대해 더 개방적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보지만 필요시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인상에 대한) 지연효과와 관련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알아보고 싶지만 인플레이션도 낮추고 싶다"며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 이에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6월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하지 않았다"며 "5월 FOMC 성명에 나왔던 (금리동결 가능성) 메시지는 여러 선택사항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성이 높고 6월 회의 전까지 발표될 데이터가 많은 상황이라며 경제에 잠재적 역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연준 인사들은 그동안 만장일치로 지금까지 긴축을 해왔지만 금리가 중단될 정도로 충분히 높은 지에 대한 이견이 내부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7%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3%에 달했다.FILES-US-ECONOMY-BANK-RATE-INFLATION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본관(사진=AFP/연합)

음주 걸리자 개 앉히고 "얘가 운전", 18m 뛰다 체포된 美 남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음주운전을 한 미국 남성이 단속에 걸리자 조수석 반려견을 운전석에 앉혀 놓고 발뺌하다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께 이 지역 도로에서 한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켰다.해당 차량이 규정 속도인 시속 30마일(48㎞)을 훨씬 넘어 시속 52마일(84㎞)로 주행했기 때문이다. 단속 경찰관이 차를 향해 다가가는 동안 운전자인 남성은 조수석 반려견과 자리를 바꾸려고 했다. 이후 경찰이 오자 조수석 쪽에서 내려 자신이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이 남성이 확실히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보였고,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묻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 남성은 결국 차에서 18m가량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신원 조회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다른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 2건이 발부된 상태였다.결국 그는 기존 체포영장 집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됐고 음주운전·과속·체포 저항 등 혐의로 기소됐다.경찰은 "현장에 있던 개는 남성의 지인에게 잠시 돌봐달라고 맡겼다"며 "개는 어떤 혐의도 받지 않고 경고만 받고 풀려났다"고 농담조로 덧붙였다.hg3to8@ekn.kr강아지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美 디폴트 임박한데 부채한도 협상 또 실패…바이든, 해외순방 단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또 다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임박한 상황에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외국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순방 중에도 의회 지도부와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문제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다. 이날 회동은 본격적인 부채 한도 협상으로는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께 공개 발언 없이 협상을 시작했으며 약 1시간 만에 협상을 끝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회동 뒤 기자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대화가) 좋았고 생산적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회동에서 "다양한 어려운 현안을 두고 아직 더 할 일이 남았지만 양측이 선의로 협상하고 누구도 원하는 것을 다 갖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면 예산에 대한 책임 있는 초당적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동 뒤에 참석한 유대계 미국인 행사에서 "아직 할 일이 있다"면서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세수를 늘리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아 실망했다고도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핵심 쟁점은 정부 지출 중 어떤 프로그램을 삭감하느냐로 지금껏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양 측의 보좌진들은 저소득층이 정부로부터 식품 구매 등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공화당은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수혜자가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요구해왔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논의할 의향이 있지만, 민주당은 부정적이라고 WP는 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사용하지 않은 코로나19 관련 예산 환수, 공화당이 원하는 에너지사업 허가 절차 간소화, 향후 몇 년간 정부 지출 규모에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협상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없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한 순방 일정을 단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래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들 두 국가는 방문하지 않고 오는 21일에 귀국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 있는 동안에도 의회 지도부와 통화하고 귀국한 뒤 다시 만날 계획이며 그동안에는 백악관의 스티븐 리셰티 선임고문과 샬란다 영 예산관리국장, 루이자 테럴 입법 담당 국장이 매카시 하원의장의 팀과 협상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부채 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최대치를 의회가 설정한 것으로 이를 초과해서 국채를 발행하려면 의회가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 현재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한도 상향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가 조건 없이 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가 이미 부채 한도를 채운 상태로 다음 달 1일까지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공무원 월급과 사회보장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국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제적 재앙을 맞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USA-DEBT/ 부채한도 협상 위해 16일(현지시간) 모인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사진=로이터/연합) US-POLITICS-CONGRESS-BIDEN-BUDGET-DEBT US House Speaker Kevin McCarthy (R-CA) speaks to the media as Senate Minority Leader Mitch McConnell (R-KY) looks on after a meeting with US President Joe Biden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n May 16, 2023. (Photo by Mandel NGAN / AFP)

[미국주식] 뉴욕증시 ‘설마설마’ 디폴트 공포…테슬라·알파벳 주가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46p(1.01%) 하락한 3만 3012.1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38p(0.64%) 내린 4109.9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6p(0.18%) 밀린 1만 2343.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기술과 통신 관련주만 오르고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 주가는 강보합세(0.1%)로 마쳤다. 이는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가 1분기에 테슬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나온 보합세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이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식을 11억달러어치 매입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에 알파벳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호라이즌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미국 제약사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열리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소매기업들 실적 등이 주목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은 이날 오후 3시경부터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해 1시간 만에 끝냈다. 이 와중에 장 마감 직전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마치지 못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7일(수)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일정을 단축해 21일에 G7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24일까지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전날 부채한도가 유예되거나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6월 1일 연방정부가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날도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금융시장이 붕괴하고,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패닉이 마진콜(추가증거금 요구)과 (자산시장에서의) 탈출, 헐값 매각을 촉발하는 수많은 금융시장 붕괴를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금융위기는 경기 침체의 정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에는 못 미쳤으나 증가세였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소비가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늘어난 모습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소매기업들 실적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하면서다. 다음날에는 다른 소매기업인 월마트와 타깃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고 하반기 전망이 하향될 경우 경기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도 나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오는 6월 금리 결정은 지표에 달렸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용의도 있다고 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한 행사에 참석해 아직은 금리를 동결할 지점에 있지 않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작으며, 무엇보다 주식시장이 부채한도가 타결되지 않을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프 캐피털의 안소니 추쿰바는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수 있는 부채한도 협상 불발 위험을 제대로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일부 분석가들은 이른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이라며 "공화당이 부채한도 완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상당한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가 있는 해에 지출을 타협하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는 점에서 협상은 팽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에스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는 CNBC에 "S&P500지수가 11월 중순 이후 3800~4200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여기에 갇힌 상태"라며 "이는 정책 측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정책 협상이 경제에 미칠 영향과 소비가 지속될지 여부, 협상 자체가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2.1%, 0.25%p 인상 가능성은 17.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7p(5.08%) 오른 17.99를 나타냈다. hg3to8@ekn.krUSA-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빅쇼트’의 대가 마이클 버리…중국에서 ‘빅롱’ 외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 1분기에 새로운 주식들을 대거 매입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버리는 특히 중국 기술주들의 비중을 더욱 늘렸는데 이는 기타 헤지펀드들과 상반된 행보여서 그 배경에 더욱 주목을 받는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3년 1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1월~3월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징둥닷컴)의 보유 지분을 각각 100%, 233%씩 늘렸다. 미국 주식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관들은 분기마다 SEC에 13F 공시를 통해 롱포지션을 취한 지분 현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앞서 버리는 지난해 4분기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알리바바 미국 예탁주식(ADS)와 제이디닷컴 미국 주식예탁 증서(ADR)를 각각 5만주, 7만 5000주어치 사들인 바 있다. 그러나 버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분기에도 중국 주식들을 추가로 담은 것이다. 그 결과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이디닷컴과 알리바바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불어났다. 두 종목의 지분가치만 2200만 달러(약 294억원)에 육박한다. 주목할 점은 같은 기간 다른 헤지펀드들은 중국 주식을 매도했다는 부분에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13F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헤지펀드들은 제이디닷컴 주식을 400만주 어치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중국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익스포져가 13.3%에서 10.5%로 쪼그라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증시에서 제이디닷컴 주식은 지난 1분기에만 23.8% 급락했다. 알리바바 주가의 경우 지난 1월 26일 120.57달러까지 치솟았지만 3월 31일엔 102.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와 달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실망매물이 쏟아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버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에 대한 ‘빅롱’ 포지션을 잡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시장역행투자자로 유명한 버리는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쳤다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리는 지난 1분기 미국 은행 관련주들도 대거 매입했다. 13F 공시에 따르면 사이언 매니지먼트의 1분기 말 포트폴리오에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85만주)와 캐피털 원 파이낸셜(7만 5000주), 웰스파고(12만 5000주),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12만 5000주), 팩웨스트 뱅코프(25만주), 퍼스트 리퍼블랙 뱅크(15만주), 헌팅턴 뱅크셰어스(18만 4900주) 등이 새로 편입됐다. 총 매입규모는 3061만 달러(약 409억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버리는 실리콘밸리은행(SVB)가 파산했던 지난 3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위기는 빠른 시일 안에 해소될 것"이라며 "여기서 어떠한 중대한 위기도 보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매입 비중이 컸던 또 다른 신규 종목으로는 보석류 소매업체인 시그넛 주얼러스(12만 5000주·972만 달러), 줌(10만주·738만 달러) 등이 있다. 아울러 버리가 작년에 매수했던 교도소 기업 지오 그룹의 비중은 62% 축소됐고 블랙 나이트, 울버린 월드 와이드,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큐레이트 리테일, 스카이웨스트 등은 전량 처분됐다. 외신들은 그러나 13F 공시는 기관들의 현재 보유량을 반영하지 않는 데다, 숏포지션(공매도)과 미국 외 주식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전하는 등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마이클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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