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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 올트먼 쫓겨났다……이사회 "능력 확신 못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지속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트먼의 해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는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를 비롯해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는 또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트먼 CEO를 대신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이 해임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나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맺었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올트먼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하며 전 세계에 생성형 AI의 열풍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3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받고,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111조5000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MS는 올트먼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뒤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고객에게 차세대 AI시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라(새 CEO)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S 주가는 전날보다 1.68% 하락 마감했다. 올트먼은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다. 오픈AI의 CEO를 맡기 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회장을 지냈다.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는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US-APEC-SUMMIT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사진=AFP/연합)

美 자동차 빅3 동시파업 종지부…‘임금 인상’ 합의안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자동차 빅3를 상대로 전례 없는 동시파업까지 불러온 노사 간 대치가 종지부를 찍게 됐다. 노조가 4년간 임금 25%를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협상안을 최종 확정하면서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과반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고 이날 잠정 개표 결과를 공지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시트로엥 등 미국과 유럽 등지에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다. 포드도 조합원 찬반 투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현재 찬성률이 평균 68.2%로 잠정 집계돼 과반 찬성을 확정 지은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전날 제너럴모터스(GM) 노조는 55% 찬성률로 3사 중 처음으로 노사 잠정합의안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앞서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6주간의 파업 끝에 지난달 말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안을 3사 사측과 각각 잠정 타결했다. 앞서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부터 미 자동차 제도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서로 경쟁 관계이기도 한 자동차 업계 대형 3사에서 동시 파업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었다. UAW는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크’ 전략을 취했고, 파업은 한 달 반가량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파업 현장을 찾아 피켓 시위에 동참하며 노조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인근 GM 물류센터 시위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둬왔다며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지지 발언을 했다. UAW 동시 파업은 끝났지만 파업 여파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북미 내 다른 완성차 업체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현대차는 UAW 파업 종료 후 북미 공장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내년 9∼14% 임금 인상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도요타,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북미 공장에 노조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AUTOS-LABOR/UAW (사진=로이터/연합)

‘투자의 달인’ 버핏, 엔화 채권 또 발행…일본 주식 늘리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들어 두 번째로 엔화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버크셔가 조달한 자금으로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버크셔가 1220억엔(약 1조원) 규모에 달하는 3년∼35년물까지 5종의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 버크셔는 앞서 지난 4월 1644억 엔(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새로 임명되고, 은행의 해외 부문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1차 발행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다이와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달 초 버크셔가 다음 투자 대상으로 일본 은행, 보험사, 자동차 제조업체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크셔는 지난 6월 미쓰비시 상사와 이토추 상사 등 일본 기업 지분을 늘렸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가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원 자산운용의 가토 하루야스 펀드매니저는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는데도 1%에 가까운 쿠폰금리의 3년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많은 거래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1200억엔에 달하는 거래를 성공시킨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이날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엔화 약세의 영향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 국회에 참석해 엔화약세가 수입 가격을 올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증폭시키는 것도 사실이지만 수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의 이익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현재의 엔화 약세가 경제에 확실하게 부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완화 정책이 엔화약세를 촉발하고 가계의 물가 부담을 가중한다는 의원들의 비난에도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때까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2023101101000428900021401 워런 버핏(사진=AP/연합)

내년부터 아마존에서 현대차 산다…2025년부턴 알렉사 탑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내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오토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이용객들이 차량을 조사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 디지털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는 되지 않았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모델과 색상, 기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선택한 다음 해당 지역 대리점에서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고객들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며 "이는 고객들의 자동차 구매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딜러들이 차량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딜러십 모델 역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선보이는 차세대 차량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선보인 AI 플랫폼으로, 원래 아마존의 에코(Echo) 스피커 등 제품에 탑재돼 AI 음성 비서 역할을 하는데 이를 현대차에 탑재해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챗GPT와 구글의 바드가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AI라면 알렉사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핸즈 프리’(hands-free) 방식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운전자가 알렉사에게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재생, 사전 알림 설정, 할 일 목록과 캘린더 확인 등을 요청하거나 최신 교통 정보, 일기 예보 등을 음성 대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인터넷 연결이 간헐적으로 끊기거나 접속이 안 되는 경우에도 특정 알렉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량 생산과 고객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우선적인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마존과 다년간에 걸친 계약을 맺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와 기술 개발, 고객 서비스 전반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AWS의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는 고객의 삶을 매일 더 좋고 편리하게 만들고자 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고객이 온라인으로 차량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부터 알렉사와 AWS까지 양사의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HYUNDAI-KIA/INSURERS-LAWSUIT (사진=로이터/연합)

이스라엘 "가자시티 서쪽 장악…지상전 다음 단계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군이 중심도시 가자시티 서쪽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하고 하마스 잔당 소탕을 완료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급습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다음 단계 지상전을 위해 중요한 것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은 아주 정밀하고 선택적인 방식으로, 그러면서도 매우, 매우 단호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지상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제거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 있던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파괴했다"며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를 끝낼 것이다. 아주 잘 끝내는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계속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한 더 많은 지역에서"라며 "(하마스) 지휘관과 대원을 제거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ISRAEL-PALESTINIANS/ 이스라엘군(사진=로이터/연합)

"디플레이션 온다"…美 유통업계, 연말 대목 앞두고 소비둔화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미국이 앞으로 몇 달간 디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며 "월마트 소비자들은 향후 몇 달간 건조 식료품과 소모품에서 디플레이션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모품은 치약처럼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소비재를 뜻한다.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오른 상태지만 가격 상승폭이 둔화돼 인플레이션 흐름이 반전될 수 있다는 게 맥밀런 CEO의 주장이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소비자들이 10월 하순부터 식료품 및 생필품 영역에서도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월마트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올해 순이익 전망치(주당 6.40∼6.48달러)가 시장 전문가 전망치(주당 6.5달러)에 못 미치자 월마트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8.09% 급락했다. 미국의 또 다른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도 전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 둔화를 언급했다. 타깃의 크리스티나 헤닝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실적발표에서 "소비자들은 고금리와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새로운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중첩된 경제적 압박의 무게를 느끼면서 (경기가 좋아야 소비가 늘어나는) 임의 소비재의 판매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만큼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비 둔화 조짐은 경제지표에서 이미 확인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월간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도 11월 들어 전월 대비 5.3% 하락해 소비심리 둔화를 시사했다.US-RETAIL-EARNINGS-WALMART (사진=AFP/연합)

글로벌 경기침체에 기업들 탄소중립 뒷전…"경제성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들의 기후 목표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이날 1000명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공업 기업의 약 40%가 현재 불황으로 탈탄소를 위한 투자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중 66% 가량은 탄소감축을 위한 노력은 경제성 측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액센츄어는 "중공업 업계에서 탈탄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업종도 이를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고물가로 일부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에서 손을 떼기 시작한 상황 속에 이날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엑센츄어는 또 글로벌 대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별도의 조사를 통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 궤도에 오른 기업은 1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만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기업 비율은 작년 34%에서 37%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유럽계 기업들의 경우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비중은 61%로 북미(28%), 전 세계(30%)보다 높았다. 그러나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 유럽 기업은 24%에 불과했다.온실가스(사진=로이터/연합)

상원도 임시예산안 가결…美 정부, 내년 초까지 셧다운 피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임시예산안이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가결됐다. 이에 미국 연방정부가 최소 내년 초까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 AP,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15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찬성 87표 대 반대 11표로 가결했다. 이날 표결에 들어간 안은 지난 9월 말에 처리된 임시예산이 종료되는 오는 17일 이후에 적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이었다. 앞서 지난 14일 하원에 이어 상원도 임시예산을 가결해 오는 17일 이후 우려됐던 미국 정부의 셧다운을 내년 초까지 피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는 미국의 국가 신용도의 악영향을 미치는 불안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정부 부처별로 예산이 소진되는 시기가 다르게 설정됐다. 보훈·교통·농업·주택·에너지 등 관련 부처는 내년 1월 19일까지 필요한 예산을 책정했다. 전쟁 등 국제정세 혼란 속에 역할이 강조되는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2월 2일까지 예산을 담았다.(사진=EPA/연합)

MS, 자체 개발한 ‘AI 칩’ 첫 공개…엔비디아에 도전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처음 선보였다. AI용 칩 시장을 장악하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S는 15일(현지시간) 이 회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 100’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두 칩은 대만 반도체 회사 TSMC가 모두 제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아 100’은 엔비디아의 GPU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설계됐다. MS는 이 칩을 개발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했다.다만 MS는 ‘마이아 100’을 외부에 판매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자체 AI 기반 소프트웨어 제품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MS는 지난달 말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 PC 운영체제 윈도11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고, 이달 초에는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월 30달러의 ‘M365 코파일럿’을 출시한 바 있다.CNBC 등 미국 매체들은 MS가 개발한 ‘마이아 100’이 엔비디아의 GPU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MS와 협력해 우리의 (AI) 모델로 마이아 칩을 정제하고 테스트했다"며 "이제 마이아를 통해 최적화된 애저(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AI 기반은 더 뛰어난 성능의 모델을 학습하고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MS가 이날 공개한 다른 제품인 ‘코발트 100’은 낮은 전력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든 CPU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설계된 제품이다.특히 데이터센터 전체에서 ‘와트(전력단위)당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소비되는 에너지 단위당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 128코어의 칩은 모든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통틀어 가장 빠르다"며 "이 칩은 이미 MS 서비스의 일부를 구동하고 있으며, 전체에 적용한 뒤 내년에는 고객에게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제품은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AWS)가 개발한 고성능 컴퓨터 구동용 칩인 ‘그래비톤’ 시리즈나 인텔 프로세서 제품 등과 경쟁할 수 있다고 미 언론은 전망했다.블룸버그통신은 MS가 수년간 투자해 GPU와 CPU를 자체 개발한 것은 AI와 클라우드 분야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도체 칩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칩을 자체 제작하면 서비스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 성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개한 AI 칩 ‘마이아 100’(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한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또 다시 ‘독재자’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약속됐던 양국간 협력에도 차질이 발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진행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로 호칭하는 돌발 발언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려는 순간 한 기자가 ‘오늘(15일) 이후에도 시 주석을 여전히 독재자로 보느냐’라고 물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봐 그는 (독재자가) 맞잖아"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와 완전히 다른 정부 형태로 기반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독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발언을 바이든 대통령이 또 다시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모금 행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칭해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당시 주미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진지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에는 중국 정부를 ‘악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이런 언급은 4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을 통해 얻어낸 성과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화딤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해온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 중 하나"라며 "우리는 일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회담 성과로 중국과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협력, 군대군(軍對軍) 대화 재개, 인공지능(AI)에 대한 양국 전문가 대화 추진 등을 언급했다. 그는 군사 대화 재개에 대해 "우리는 직접적이고 열려 있으며 투명한 소통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중국이나 어떤 주요 국가와의 중대한 오판은 정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펜타닐) 유입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것이고 문제 해결에 대한 시 주석의 의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두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친밀감을 과시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독재자라고 언급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과 함께 두 정상의 짧은 대화를 공개했다. 화 대변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금문교를 배경으로 한 휴대전화 사진을 가리키며 "이 청년을 아느냐"고 물었다.이에 시 주석은 "오! 맞다"라며 "38년 전이다"라고 답변했다.해당 사진은 1985년 샌프란시스코의 명소 금문교를 찾은 30대 초반의 청년 시진핑의 모습이었다. 당시 시 주석은 허베이성 정딩현 당 서기 자격으로 미국 농업과 목축 기술 견학 목적으로 아이오와주 농촌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가 금문교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회담 도중에 자신과 생일(오는 20일)이 같은 날인 시 주석 부인의 생일을 축하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상기시켜줘 고맙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했다고 미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장으로 입장하기 직전 나란히 마주 서서 포즈를 취했고 악수를 나누며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최대 현안인 대만과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문제에 대해 온도차를 보였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항상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민감한 문제"라며 "중국은 발리 회담에서 미국이 내놓은 긍정적인 태도를 중시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수출 통제 등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그는 "미국이 수출통제, 투자검토, 일방적 제재 등 지속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해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의 과학기술을 억압하는 것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고 중국 인민의 발전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1985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던 시 주석의 사진을 보여주며 활짝 웃는 미중 정상(사진=화춘잉 대변인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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