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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밀리는 바이든…지지율 회복 위해 "연준 금리 내려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배경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과 등의 정책에서 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지율마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한테 계속 밀리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대선 승기를 잡아보겠다는 해석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깜짝 피벗(통화정책 전환)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의도적으로 힘을 실어주려 한다는 의혹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새라 바인더 선임연구원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연준이 비판받을 수 있다"며 "연준이 신뢰도를 유지하면서 올바른 통화정책을 펼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0.25%였던 기준금리 상단을 공격적으로 인상해 지난 7월 22년 만에 최고인 5.5%까지 끌어올렸고, 이후 ‘매파적 동결’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6월 고점인 9.1%에서 지난달 3.1%로 떨어졌지만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연율 잠정치)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고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생활비 급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실제 블룸버그가 지난달 27부터 6일까지 4935명을 대상으로 모닝컨설트와 공동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제를 다루는 데 어떤 지도자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는 51%로 나타난 반면 응답자 33%가 바이든 대통령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그동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히스패닉(라틴아메리카계) 유권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이달 800명에 가까운 히스패닉 성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38%로 바이든 대통령(37%)을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진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더 큰 역풍을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 ‘연착륙’을 강조하면서 경제적 성과를 부각시켜 지지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 또한 연준의 피벗을 간접적으로 촉구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실업률 하락 등에 대해 "최고의 상황"이라면서 추가 금리 인상 불필요성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지난 13일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은 이달 FOMC 정례회의 후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제시된 점도표(2회 금리인하)보다 완화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레이 페어 레일대학교 교수는 선거 기간동안 지지율, 후보자 토론, 비용지출 등이 주목을 받지만 경제 전망이 표심을 가르는 최대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측 고문으로 일했던 울프 리서치의 토빈 마커스는 "기준금리 인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불만인 유권자들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이 대선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에 행동할 가능성도 나온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데 장애물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월가 주요 인사들은 연준 통화정책에 정치적 영향이 없다는 파월 의장의 주장이 역사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USA-FED/BARCLAYS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국제유가 하락 이유 있었네…美 셰일 증산, OPEC+ 무력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공격적인 감산에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경엔 미국에서 셰일오일이 예상을 넘어선 수준으로 생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의사결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상장 셰일오일 업체들이 신기술을 적용해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면서 OPEC+의 담합 시도를 무력화한 것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EIA는 최근 단기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326만 배럴로 예상했다.1년 전인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EIA는 2023년 4분기 미국 원유 생산량을 하루 1천251만 배럴로 예상한 바 있다.이 같은 생산량 차이는 전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에 남미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추가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결정 등 여파로 지난 9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급등한 바 있다.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도 주주환원을 우선시한 미 셰일업체들이 증산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공급차질 우려를 부채질했다.실제로 셰일오일 시추장비 수가 크게 늘지 않은 데다 대형 에너지 업체들이 생산계획 전망치를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 전문가들도 미국 셰일오일의 증산량이 미미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비상장 셰일오일 업체들이 생산량을 빠른 속도로 늘리면서 전문가들의 전망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과소 추정하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생산량을 가장 많이 늘린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 10개사 중 7개사가 비상장사였다. 비상장사인 뮤본오일, 엔데버 에너지리소시스의 증산량은 미국 최대 에너지 업체인 엑손모빌의 증산량을 능가했다.시추 기술의 발전도 셰일오일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게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미국 최대 셰일오일 산지에서 시추 작업을 하는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의 경우 최근 3년새 평균적인 유정에서 셰일오일을 뽑아내는 데 걸리는 시간을 40% 단축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셰일 혁명’ 초기 생산량 증대에만 집중하던 셰일 업계가 2010년대 중후반 저유가 시기 생산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기술혁신을 이룬 탓이다.미 셰일 업계의 증산 영향으로 주요 산유국의 최근 추가 감산 결의는 무력화되는 분위기다.OPEC+는 지난달 말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국제유가 내림세를 막지 못했다.9월 말까지만 해도 배럴당 90달러대였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근월물 기준)은 지난주 한때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블룸버그는 "미국의 셰일 업계가 세계 석유 카르텔을 위협하는 존재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사진=AFP/연합)

"자국산 써라" 중국, 아이폰 금지령 확대…삼성에도 불똥튀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정부가 애플의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을 겨냥한 것이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최소 8개 성에 있는 다수의 국영기업과 정부 부처가 지난 한두 달 사이에 직원들에게 업무용으로 토종 브랜드 휴대전화를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저장성, 광둥성, 장쑤성 등 경제력이 높은 곳이다.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있는 허베이성도 포함됐다. 이들 지방의 하위 도시에 있는 작은 공공기관 직원들에게도 구두로 같은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월 베이징과 톈진 지역 공직자에게 내려졌던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금지령이 확대된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인기 부활과 맞물려 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여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얼마나 많은 정부 기관이 이같은 지침을 내렸는지 불분명하지만, 중국에서 성장을 지속하려 애쓰는 삼성과 애플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전례 없는 이번 조치로 애플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의 일부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는 더욱 어려운 판매 환경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애플은 매출의 2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에서 아이폰15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와 화웨이의 돌풍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과 중국 당국은 블룸버그 통신의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아이폰 금지령이 외신에 보도될 당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애플 등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의 구매·사용을 금지하는 법률·법규와 정책 문건을 내놓지 않았다"며 정부 차원의 금지령을 부인했다.Apple Push Notifications 애플 매장(사진=AP/연합)

"엔화 환율 오를 줄 알았는데"…연준 피벗에 헤지펀드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엔화가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울상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엔화 환율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헤지펀드들의 엔화에 대한 주간 순 숏 포지션(엔화 매도) 계약이 6만 58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8일까지 집계된 규모인 6만 5611건을 웃돌며 2022년 4월 이후 최대치다. 헤지펀드들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베팅을 늘린 것이다. 그러나 지난 13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한 데 이어 연준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향후 관건은) 언제부터 정책 제약의 규모를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해 피벗(정책 전환)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나오자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지난 11일 달러당 최대 146.59엔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12월 FOMC 결과 이후 급락해 142.16로 지난 주 거래를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엔화가 이달에만 4%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엔화 숏 포지션을 늘려왔던 헤지펀드들에 손실이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피벗을 시사하자 헤지펀드들이 또 다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오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매파적인 결과가 없을 경우 엔화 환율 흐름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7일 "연말부터 통화정책 운용이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전환될 것이란 관측이 급부상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기무라 타로 애널리스트는 "몇몇 투자자들은 일본은행 관계자들이 최근 금융완화정책을 엑시트하는 시나리오를 두고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메시지는 아마도 내년 7월에 예상되는 원활한 정책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긴 절차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또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이달 폐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연준 피벗’ 기대감이 부른 상승세 이어질까…‘과도하다’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뉴욕증시가 이번 주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넘어섰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한 주간 2% 이상 올랐다.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긴축이 종료됐음을 시사하자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투자심리 강화로 이어졌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 자산관리의 필립 캄포릴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2월 FOMC 기자회견 이후 그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2년만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리걸앤드제네럴에서 1조 4000억달러를 운용하는 존 로는 그동안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underweight) 전략을 재고려한다고 밝혔다. 로는 "연준 피벗(정책 전환)은 펀더멘털에 대한 관점을 재고하게 만든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빠르게 움직인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월가에서 증시 약세론자로 꼽히던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역시 "피벗은 역사적으로 명백한 강세장으로 이어졌던 선례가 있다"며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주가가 뛸 수 있기 때문에 증시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 내 3인자로 알려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가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진화했다. 그는 특히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FOMC 참석자들이 써낸 전망을 취합해 공유했고 일부 위원이 그 전망에 관해 얘기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관한 논의 주제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금리 인하 전망 관련 일부 위원의 발언은 있었지만, 전망에 관한 언급이었을 뿐 통화정책 완화가 회의 주제는 아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 속도나 규모 측면에서도 연준과 시장의 괴리는 여전히 큰 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서 내년 총 6회 가량의 금리인하를 0.25%포인트씩 단행할 가능성을 가장 큰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 관측대로라면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25∼5.5%에서 내년말 3.75∼4.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내년 금리인하 폭은 0.75%포인트로, 총 3회 인하이다. 이는 적어도 내년 여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일각에선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이번 상승 랠리가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의 댄 스즈키 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과 채권이 짧은 시간 내 크게 뛰었다"며 "이런 흐름이 앞으로 직선 방향으로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 러크 최고 시장 전략가도 "시장은 너무 빠르고 지나치게 움직였고 파월의 공격적인 전환은 항복 매수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앞으로 실망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를 이번 주에 새로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2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1%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2% 상승과 3.5% 상승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 그러나 3.2%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1%포인트 이상 웃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됐다.USA-MARKETS/CASH 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이스라엘 "인질 3명 오인해 사살…우리의 책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인 인질 3명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IDF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IDF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다만 "해당 지역은 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리스트를 마주치는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견딜 수 없는 비극"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인구 밀집 지역인 셰자이예에서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셰자이예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 중 하나로 파악한다. 이스라엘군은 오인사격이 수색과 검문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시신들을 이스라엘로 옮겨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인질들은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2) 등 20대 남성들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탈랄카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또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ISRAEL-PALESTINIANS/GAZA 이스라엘군(사진=로이터/연합)

한미, 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 포함…"北 핵사용시 김정은 정권 종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미 양국은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내년 6월께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 위기시 한미 정상간 즉각적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양국 정상에 휴대장비도 전달됐다. 함께 발표된 공동 언론성명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면서 "이것을 내년 중에 완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 보안 체계 구축 ▲ 핵 위기시 협의 절차·체계 ▲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간 보안 인프라와 관련, "위기가 발생하면 양국 정상이 즉각적으로 통화를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면서 "이미 양국 대통령께 문제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서 수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 장비가 전달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휴대 장비를 전자파 공격에서도 보호할 수 있고 더 안전하게, 위기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보완해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미국의 핵전력 및 한국의 비(非)핵전력간 결합 문제와 관련, "공동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한반도에 적용 가능한 핵전력과 비핵전력의 합치 및 운용 개념에 대해서 계속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전개와 관련, "앞으로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확장억제의 강화와 맞물려서 체계적으로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내년도 자유의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서 함께 훈련을 할 계획"이라면서 "그전에는 북한 핵 공격시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줄 테니 안심하라는 핵우산(개념)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같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같이 실행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가이드라인과 관련, "북핵 위협 발생시에 그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고 그 위험을 (어떻게) 감소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구체화하고 지침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쉽게 말하면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그 위기의 본질만 터치해서 해결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역작용이 없도록 위험에 대한 감소 조치나 정치적 메시지 관리도 동시에 실시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하면서 "북한은 3천~4천 번을 위반해 놓고 군사합의가 깨진 것은 남한 탓이라고 주장하는데, 위기를 고조시키는 불필요한 메시지는 한미 동맹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 정부 인사에 대한 핵전략 및 기획 관련 미측 교육과 관련, "미국은 내년에도 우리 측을 위해서 심화 핵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라면서 "이렇게 된다면 우리 핵 정책 관련 담당자들의 핵 관련 지식과 실전 능력이 배양이 된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단히 말해서 우리 측의 ‘핵 IQ’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NCG 회의에서는 향후 6개월 동안의 작업 계획을 승인했다"라면서 "한미는 NCG를 통해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1차장은 그러면서 "내년 6월 정도를 목표로 하는 다음 NCG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을 공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단계는 준비형 NCG"라면서 "한미간 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NCG가 지금까지 두 번 열렸고 세 번째 NCG를 내년 6월 근처에 열 수 있다면 준비형 임무를 띤 NCG는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정도가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하는 목표 시점"이라면서 "이후 완성된 확장억제 체제를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NCG가 운영이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한미 간에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가 구비가 되는 동시에 일본을 포함한 호주라든지 인·태 지역 내 다른 국가도 북한발 위협을 비롯한 역내 핵 위협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한미가 양자 차원에서 확장억제 체제를 운영하는 것과 별개로 일본을 포함한 역내 다른 국가들과 함께 다수가 별도의 확장 억제 대화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미간 작전계획과 가이드라인간 상관관계와 관련, "모든 것들은 한미간에 작전상 계획에 함께 자연스럽게 다 녹아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미국 국방부에서 김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국방정책 조정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2차 NCG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기관, 합참, 주한미군, 미국 전략사령부 및 인도·태평양 사령부 등에서 모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 이상 진행됐다. 양국은 회의 뒤 공동 언론 성명을 통해 "미측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으로 뒷받침되는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며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양측은 보안 및 정보 공유 절차, 위기시 및 전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 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하는 한미간 핵 업제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의 이달중 탄도미사일 발사시 한미 및 한미일간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전날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북 ICBM 발사 가능성 언급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사진=연합)

[미국주식] ‘기대감 소화’한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MS·아마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5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6.81p(0.15%) 오른 3만 7305.16으로 마쳤다. S&P500 지수는 0.36p(0.01%) 내린 4719.19로, 나스닥지수는 52.36p(0.35%) 오른 1만 4813.92로 마감했다. 시장은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최근 열기를 식히는 모습이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진화하고 나선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인플레이션을 2%로 돌아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얻을지에 대해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을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 선물 시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것(인하)을 생각하는 것조차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충분히 제약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고점이나 그 근처에 있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지난 1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지표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연되거나 역전되면 추가 긴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3.75%~4.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6회가량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3회(0.75%p) 인하에 비해 훨씬 더 큰 폭 인하다. 이날 발표된 12월 미국 서비스업 및 제조업 업황은 엇갈렸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0.7을 웃돌았다. 이는 전달의 50.8도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 1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2로 시장 예상치 49.5를 밑돌았다. 전월 확정치 49.4 또한 하회했으며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위축세를 이어갔다. 1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늘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달에는 0.9% 감소했었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에는 못 미쳤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올랐다. 팔란티어 주가는 미군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으나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트코 주가는 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특별 배당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도큐사인 주가는 회사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2% 이상 상승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한 회사 청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1%,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 아마존 닷컴이 1.7%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주가가 랠리를 보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주간 시장의 더 낙관적인 기조가 (이번 FOMC로) 정당화됐다"며 "주식시장이 내년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타당해 보이며,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이 주가 랠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이 내년 6월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트레이더들 금리 인하 전망은 "너무 앞서 갔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조셉 페라라 투자 전략가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주식시장이 너무 멀리, 너무 빨리 반등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연준의 의견에 매우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연준 발언과 투자 심리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시장은 지난 며칠간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내년 3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2%에 달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62.0%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p(1.60%) 내린 12.28을 기록했다. hg3to8@ekn.krMEXICO-AMAZON/ 아마존 닷컴 회사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중국 11월 소매판매·산업생산 회복했지만…"경기회복 여전히 불확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11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자 경제 회복에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새산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문가 예상치인 5.6%를 웃돌았다. 이는 10월(4.6%)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한 것은 물론,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산업생산은 고용과 소득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세부적으로 장비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 10월(6.2%)보다 3.6%포인트 커졌고,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첨단기술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태양전지·로봇·집적회로(IC) 분야 생산량이 각각 44.5%, 33.3%, 27.9% 늘었다. 다만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소매판매의 경우 11월에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0.1%로 집계됐다.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18.4%), 5월(12.7%)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8월(4.6%)과 9월(5.5%), 10월(7.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12.5%를 하회했다. 1∼11월 소매판매는 총 42조7천945억위안(약 7천835조원)으로 작년 1∼11월과 비교해 7.2% 늘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성장 우려를 잠재우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지표들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총 46조814억위안(약 84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10월까지의 고정자산투자 증가 폭과 동일하다. 1∼9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0∼11월 투자는 다소 부진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의 1∼11월 누적 분양 주택 판매 면적과 판매액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0%, 5.2% 줄어드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국 실업률은 5.0%로 9월,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국은 이날도 청년(16∼24세)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6월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7월 통계부터는 발표가 중단됐다. 중국의 11월 수출입 규모는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3조7004억위안(약 677조원)으로 나타났다. 수출(2조956억위안·약 383조원)은 1.7%, 수입(1조6048억위안·약 293조원)은 0.6% 증가했다.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 또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고, 올해 10월과 비교해서도 0.5% 낮아졌다. 11월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0% 떨어졌고, 올해 10월에 비해선 0.3%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외부 불안정·불확실성이 여전히 많고 내수 또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 회복의 기반이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1월 각종 거시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제 호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외부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여전히 많고, 국내 수요가 부족해 경제 회복·호전의 기반이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ANZ) 은행의 싱 자오펭 선임 전략가는 "중국이 올해 공식 성장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11월 데이터로 충분할 것"이라며 "이에 내년 성장 목표가 시장의 큰 관심사인데 중국 중앙은행은 다양한 역풍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CHINA-ZHEJIANG-COMMON PROSPERITY WORKSHOP (CN) 중국 근로자들(사진=신화/연합)

美 연준은 금리인하 시동걸었는데…유럽·영국 "피벗은 아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 은행(BOE)은 ‘피벗’(정책전환)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인 13일 차입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데 반해 ECB와 BOE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둔화가 당연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들은 심지어 시장의 예측과 달리 긴축 완화 방안이 아예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들에게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BOE는 특히 통화정책위원 9명 중 3명이 추가 금리 인상 의견을 내는 등 긴축 통화정책을 고수하려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노르웨이 중앙은행 노르게스 은행은 심지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유럽에서도 통화 긴축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확인되고는 있지만 유럽 중앙은행들은 연준이 2021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시작했던 것처럼 인하를 주도하는 것에 만족해하는 분위기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RBC 블루베이자산운용의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당분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에만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ECB보다 먼저 내년 3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고, ECB도 내년 4월에는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모두 내년에 최소 150bp(1bp=0.01%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도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 표명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했으며, 향후 완화정책을 예고하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만기채권의 원금 재투자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ECB 내부에서는 이후에 현재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도 차입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 리 하드먼 통화전략가는 "시장참여자들이 ECB가 매파적인 입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이다"며 "ECB가 현재의 제한적인 금리 수준을 오래 유지할수록 유로존 경제의 추락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라카르드 총재의 언급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유럽 중앙은행들이 연준의 정책 결정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ECB 등의 결정이 시장의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지난달 인플레이션 지표를 포함하지 않는 등 미국보다 더 냉각된 유럽 경제의 최근 상황을 완전히 반영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확고한 견해를 갖기에 앞서 기업수익과 현재 진행 중인 임금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 ECB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ING의 거시경제 글로벌 총괄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분석했다.US-FED-CHAIR-JEROME-POWELL-HOLDS-NEWS-CONFERENCE-FOLLOWING-THE-F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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