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S&P500 조정 온다? 안온다?…족집게들의 전망 살펴보니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향방을 둘라싼 월가 '족집게'들의 전망이 엇갈려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최고 시장 기술가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5000선을 돌파한 S&P500 지수가 장벽에 진입했다며 이로 인해 매도 시그널이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기술가는 지난해 S&P500 지수의 반등을 정확히 예측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식에서 매도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4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됐던 미국 주식이 2주 연속 10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주식 시장에서 조정이 임박했다"며 S&P500 지수가 좀 더 오른 후 향후 몇 주 이내 5~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S&P500 지수가 지난 15주 중 14주 동안 상승했는데 이는 1972년 이후 처음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을 관찰하는 데 있어서 지금이 적기라고 짚었다. 특히 S&P500 지수가 장중 최고 5030까지 오르는 와중에도 24주 신고가를 기록한 주식은 20%를 밑돌았기 때문에 상단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고 존슨 기술가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존슨 기술가는 S&P500 지수가 3월 중순께 4600대에서 바닥을 찍은 후 올해 목표치인 505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2년 하락장과 지난해 반등을 정확히 예측한 또 다른 족집게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총괄은 존슨 기술가와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증시 전반 간 격차가 반드시 매도세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뉴턴 총괄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지수는 S&P500 동일가중 지수를 23% 가량 웃돌았는데 이런 모습은 1970년대 이후 수익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그는 “모두가 이러한 격차를 인식하고 있지만 S&P500 매도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올 연말 전망치를 5175로 제시했다. S&P500 지수의 약 30%를 차지하는 테크 섹터가 휘청여도 25% 가량 차지하는 헬스케어·금융 섹터가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캇의 댄 완트로브스키 기술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올 봄에 5~10% 조정받을 수 있다면서도 향후 몇 년 이내 6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P500 지수의 등락주선(ADL)이 2021년 최고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매수력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조짐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소형주, NYSE 종합지수는 기록적인 수준에 아직 오르지 못했다"며 “이들이 상승세를 뒤따르지 못할 경우 올 상반기 대형주들에게 심판의 날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물 ETF’에 비트코인 시세 5만달러 돌파…상승 이유엔 ‘이것’도 있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호재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4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 넘게 오른 5만 54달러를 기록 중이다. 작년 연초에 비트코인 시세가 1만 60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약 1년 1개월 만에 3배 넘게 뛴 셈이다. 다만 2021년 11월 기록된 사상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와 비교하면 시세가 여전히 30%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또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테라·루나' 폭락, 'FTX 붕괴' 사태 등 악재가 난무했던 2022년 하락장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시작으로 테라·루나 폭락, 쓰리애로우즈 캐피털·셀시어스·FTX 붕괴 등 굵직한 악재들이 잇따르자 비트코인 시세는 2022년 연초 4만 7000달러 수준에서 같은 해 연말에 1만 65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산업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놀라운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시세의 최근 상승세는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지만, 이제 그 매도세가 크게 줄어들고 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새로운 ETF에 약 8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그레이스케일 ETF에서의 60억 달러 넘는 유출엔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레이 최고 시장 전략가는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에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들뜨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코퍼 테크놀로지의 파디 아부알파 리서치 총괄은 “열정적인 매수세는 더 많은 열정적인 매수세를 불러들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또 다른 상승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컴버랜드 연구소의 크리스 뉴하우스 애널리스트는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디지털 자산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유죄 선고를 받은 점,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점도 암호화폐 업계에 리스크를 제거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견인시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4월 도래할 것이란 전망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반감기는 시세를 지지하는 이벤트로 작용해왔다. 기술적인 부분을 봤을 때 비트코인 시세 전망은 긍정적이다. CNBC에 따르면 4만 8600달러선이 강력한 저항선인만큼 비트코인이 해당 수준 위에 안착할 경우 5만 달러 돌파는 물론 새로운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주장하고 있다. 다만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투자노트를 통해 “ETF 유입과 별개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는 설 연휴 동안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물 ETF 효과’ 비트코인 5만 달러 넘었다…26개월 만

최근 고공행진하던 비트코인 시세가 26개월 만에 5만달러를 돌파했다. 13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6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5% 상승한 5만24달러(6663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1.83% 오른 2576달러(343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4만9000달러 선을 넘었다가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 달만에 4만9000달러에 오른 데 이어 5만달러도 돌파했다. 최근 상승세는 지난달 승인된 현물 ETF를 통해 매수세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지만, 이제 그 매도세가 크게 줄어들고 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지난 한 주간 11억 달러, ETF 출시 이후 28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는 등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에만 ETF가 1만2천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하루 평균 약 900개의 신규 비트코인 생성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고,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5천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성화한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버터필 책임자는 “중국이 보다 완화된 통화 정책을 채택하면서 비트코인과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 구매가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이 시장 역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1월 CPI 발표 코앞 증시, MS·아마존·테슬라 등은 주가↓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다음날 나오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9p(0.33%) 오른 3만 8797.3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7p(0.09%) 밀린 5021.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12p(0.30%) 내린 1만 5942.5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마감가 기준으로 5000을 돌파했다. S&P500지수가 2021년 4월에 4000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S&P500지수가 5주 만에 7% 이상 오르면서 가파른 랠리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에는 13일 1월 CPI와 기업들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 수치는 0.2%, 3.4% 상승했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1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전년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달 0.3%와 3.9% 상승에 비해 전년 대비 수치만 소폭 둔화한 것이다.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각각 전달과 같았다. 다만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2.6%에서 2.4%로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업들 실적은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이 전체의 67%에 달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돌지만, 10년 평균인 74%를 웃돈다. 이들은 평균 예상치를 3.8% 웃도는 EPS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업들 EPS는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주 추정치인 1.6%에서 추가 상승한 것이다. 이번 주에는 쇼피파이와 에어비앤비, 디어 등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에너지, 자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 기업 Arm 홀딩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기대가 유지되며 30% 가까이 올랐다. 회사 주가는 지난 목요일 실적 발표 이후 48%가량 오른 바 있다. 석유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주가는 엔데버 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배당을 상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상승했다. 제약업체 길리어드 주가는 바이오제약업체 시마베이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고, 시마베이 주가는 25%가량 상승했다. 초콜릿 업체 허쉬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내렸다는 소식에 1%가량 하락했다. 할인 소매업체 빅 로츠 주가는 루프 캐피털이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내리고 목표가를 크게 하향했다는 소식에 28%가량 떨어졌다. 리테일업체 익스프레스 주가는 파산보호 등을 포함한 채무조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12%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5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코인베이스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1.2%, 테슬라가 2.8% 등으로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한 이후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행보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번 주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고 있지만, 현재 시장 랠리가 얼마나 연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S&P500지수 돌파에 대한 소음 등으로 줄다리기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종종 어림수를 넘어선 후 더 올라간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0월 이후 랠리에서는 항상 그렇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SC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면서 금융환경 긴축을 상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기와 규모는 경제의 강도와 인플레 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7.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p(7.73%) 오른 13.93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캐나다 연구진 “담배, 언제 끊어도 늦지 않아”

담배는 어느 나이에 끊어도 늦지 않으며 금연 효과 또한 빠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대학 보건대학원 프라바트 지하 교수 연구팀이 1974년∼2018년 사이에 진행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등 4개국에서 성인 150만 명(20∼79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12만2697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자료를 평균 15년 추적 조사한 결과 연령, 교육 수준, 음주, 비만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보다 여성은 2.8배, 남성은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대수명 중 12∼13년을 잃는 것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0% 높았다. 어느 나이에 담배를 끊든 담배를 끊은 뒤 10년이 지나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과 기대수명이 거의 같아지며 이러한 금연 효과의 거의 절반은 금연 후 3년 안에 나타났다. 40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과 기대수명이 거의 같았다. 어느 나이에 담배를 끊든 기대수명은 길어졌다. 담배를 끊은 지 3년이 안 된 사람도 기대수명은 최대 6년 길어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흡연자들은 대부분 중년이 되면 이제 담배 끊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담배는 언제 끊어도 절대 늦지 않으며 금연 효과는 빨리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담배를 끊기만 하면 많은 질병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수명도 길어지고 삶의 질도 좋아진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 대상이 된 4개국은 흡연자가 약 6000만 명이다. 세계적으로 흡연 인구는 10억 명이 넘는다. 1990년 이후 흡연인구는 24% 이상 줄었다. 그러나 흡연은 아직도 예방이 가능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월간 온라인판(NEJM Evidence)에 발표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가 45% 급등’ 엔비디아…호실적으로 시총 ‘빅3·2조달러’ 달성할까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2조 달러 달성과 동시에 '시총 빅3' 진입을 앞두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1조7810억달러를 기록하며 뉴욕 증시 순위에서 다섯 번째에 올라 있다. 4위 아마존(1조8120억달러)과는 채 2% 차이가 나지 않고, 3위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580억달러)과도 약 4% 차이로 줄어든 상태다. 엔비디아 주가의 상승 곡선을 고려하면 조만간 아마존과 알파벳을 따라잡을 기세다. 올 들어 45% 급등한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15%와 7% 상승에 그친 아마존, 알파벳보다 훨씬 가파르다. 이들 기업을 제치면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순위 3위에 오르게 된다. 엔비디아는 동시에 시총 2조 달러 진입도 앞두고 있다. 현재 시총은 2조 달러에 2190억 달러가 모자란 상황이다. 주가가 약 12.3%가량 더 상승해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2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애플과 MS, 알파벳에 이어 역대 4번째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에 1년도 안 돼 다시 2조 달러를 달성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작년 4분기(10∼12)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지키면서 매 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장의 관심은 크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12%와 19% 상회했고, 앞서 2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전망치를 각각 20%와 30% 뛰어넘었다. 이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크게 높였고, 골드만삭스도 앞서 5일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 엔비디아가 챗GPT로 촉발된 AI 붐을 타고 시총 2조 달러 클럽과 시총 순위 3위 진입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러에 나토공격 권유’ 발언에 美·EU 발끈…“끔찍하고 위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부추기겠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국제사회가 줄줄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유세에서 “그들(나토)이 '돈(방위비)을 안 내도 미국이 우리를 보호할 건가'라고 물어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더니 믿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큰 나라의 대통령 중 한명이 '러시아가 나토를 침략하면 우리가 돈을 내지 않더라도 미국이 우리나라를 방어할 것인가'라고 물었다"며 “난 '그렇게 하지 않겠다. 실은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걸 하도록 부추기겠다. 돈을 내야 한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회원국 중 한 곳이라도 공격받으면 전체 회원국이 이에 대응한다는 나토의 집단안보 체제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유럽 간 집단 안보 체계를 뒤흔드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 재임 시에 나토 회원국이 안보 문제에 대해 미국에 '무임승차'한다고 압박하면서 방위비 추가 분담을 강하게 요구해 갈등을 빚었다. 이번 발언은 이전 무임승차론보다 한 발 더 나간 셈이어서 유럽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서면 성명에서 “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안보를 훼손하고 미국과 유럽의 군인을 위험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토를 향한 모든 공격엔 단결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토의 안보에 관한 무모한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뿐"이라며 “세계에 더 많은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연합(EU)이 시급히 전략적 자율성을 더 발전시키고 국방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그의 발언으로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나토의 연대 원칙을 강조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엑스에 해시태그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StrongerTogether)와 함께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 이 나토의 신념은 앵커리지(미국 알래스카 도시)부터 에르주름(튀르키예 도시)까지 인구 9억 5000만 명 이상을 안전하게 보호한다"라고 썼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프랑스 LCI TV 인터뷰에서 “전에 들었던 얘기다.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라며 “그는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나라의 대통령 중 한 명'이라고 기억했으나 실제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2020년에 나눈 대화였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반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더 많은 전쟁과 폭력에 대한 청신호를 주려고 한다"며, 이는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직격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도 성명에서 “사람을 죽이려 드는 정권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을 침략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끔찍하고 정신 나간 일이며, 미국의 안보, 세계 안정, 미국의 국내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이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정적을 살해하는 푸틴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며 “폭력배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전체 회원국이 대응한다는 나토의 집단안보 원칙을 준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럴 것이다. 나토는 지난 75년간 성공적이었다"고 답했다. 나토 31개 회원국은 'GDP 대비 2% 이상 국방비 지출' 목표에 합의했다. 그러나 나토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영국 등 11개국만 이를 지켰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나머지 19개국은 기준에 미달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여름 공세에 실패하고 위태로운 시기를 맞은 나토와 서방 세계에 이번 발언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사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그러한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확대할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가지다. 상황의 심각성에 맞춰 군사 안보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유럽의 반응은 “이례적이고 즉각적"이라며 “이는 유럽의 고위 당국자들이 미국 대선 캠페인과 그것이 이미 위기에 처해 있는 세계에 미치게 될 영향을 얼마나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U, 표심 걱정에 ‘친환경 드라이브’ 주춤…집행위원장의 고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출범 초기부터 강조해온 친환경 정책 기조가 임기 막판에 흔들리고 있다.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환경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유럽 각지에서 농민의 격렬한 트랙터 시위까지 확산하면서 딜레마에 처한 모양새다. EU 집행위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40년 기후 중간목표' 통신문에서 2040년까지 EU 전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할 것을 권고했다. 통신문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 구상을 담은 문서다. 이를 토대로 주요 입법 작업이 본격화한다. 그런데 애초 언론에 유출된 초안과 달리 농업 분야 감축 목표치가 '통편집'됐다. 초안에는 전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농업 분야의 메탄·아산화질소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농업 분야에 탄소배출권 거래제 적용, 화석연료 보조금 삭감 등에 관한 문구도 사라졌다. 보조금 대부분은 농가의 경유 연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농업 분야가 EU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전체 배출량 90%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친환경 정책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업종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더구나 현 집행부 임기가 올해 10월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론'에 대한 고민은 차기 집행부 몫으로 미룬 셈이다. 이런 행보는 당장은 유럽 도로를 점령한 '트랙터 시위대'를 달래기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유럽 각국에서 몰아친 '극우 돌풍'은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사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속한 중도 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은 집행위의 친환경 정책에 번번이 제동을 거는 데 앞장서며 그를 압박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각종 규제를 추진했다가 환경 정책을 비판하는 극우 정당이 표심을 빨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가령 EPP는 이미 입법 절차가 끝난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계획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육지·바다의 20% 복원을 골자로 한 '자연복원법'의 의회 투표 부결을 주도해 한때 법안이 폐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우파 혹은 극우 세력이 대거 의회에 입성할 경우 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친환경 정책 추동력도 크게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오히려 이 정책이 좌초되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차기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한 정치그룹 소속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EPP는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으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르면 이달 중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 ‘인구 2.5배’ 일본에 성큼

한국이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세계 3위인 일본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로 집계됐다. 인구가 한국의 2.5 배인 일본(1901개)보다 8개 적다. 이는 한국에서 스타벅스 인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8587개다. 이 중 미국이 1만6466개로 가장 많으며 중국이 6975개로 이들 양국 매장을 합치면 세계의 61%를 차지한다. 매장 수 2000개를 향해가는 3위 일본과 4위 한국 다음으로는 캐나다(1465개)와 영국(1297개)이 뒤를 이었다. 매장이 1천곳 넘는 나라는 영국까지 6개국이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와 호주는 매장이 각각 36곳과 71곳으로 두 자릿수에 그친다.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스타벅스 매장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코로나 여파로 매장 수가 급감한 캐나다를 제쳤다. 일본 매장이 1000개를 돌파한 2013년만 해도 한국 매장 수는 일본과 400개 넘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그 격차는 2019년 153개로 줄었고 2020년 121개, 2021년 67개, 2022년 17개에 이어 이제 8개로 좁혀졌다. 이런 추세라면 매장 수는 이르면 1∼2년 안에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 최초로 진출한 나라다. 일본 1호 매장은 1996년 도쿄 긴자에 들어섰다.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연 한국 스타벅스는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점점 성장 속도가 빨라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매장 수가 110개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매장을 많이 확대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디야, 메가커피보다 매장 수에서 훨씬 못 미친다. 이디야는 매장 수가 3000개를 넘었고 메가커피는 지난달 말 기준 2785개에 이른다. 다만 이들 브랜드는 테이크아웃 고객 비중이 높고 매장 면적은 좁은 편이다.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매장 수가 증가하면서 직원도 25년 전보다 500배 넘게 늘었다. 이대 1호점을 열 때 40명으로 시작한 스타벅스 파트너(직원) 수는 570배 늘어난 2만3000명에 이른다. 가맹점 없이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들을 모두 직접 고용한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는 지난해 3분기에 7586억원의 매출과 4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6.5%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론 머스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손’ 댔을까…우 “스타링크 흔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제83 공습여단 소속 군인 2명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텔레그램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은 동부 스타링크 단말기 설치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러시아군이 스타링크를 '체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단말기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를 활용하고 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해군 함대를 공격하려는 우크라이나를 방해하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을 차단 조치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제공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지원했다. 이후 개전 2년이 넘은 지금까지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의 통신망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주 성명에서도 “러시아 정부나 러시아군과는 어떤 종류의 사업도 하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에서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일축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 스타링크 사용에 대한 언론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