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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CPI·PPI 발표 주목…디플레 우려 잠재울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중국의 경제 지표들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발표한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CPI와 PPI 상승률이 각각 -0.2%, -2.8%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PI 상승률은 앞서 지난 7월에 0.3%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8월 0.1% 상승으로 반등했지만 9월 0%로 정체된 바 있다. P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대로 나올 경우 이는 13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된다.이에 따라 중국에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물가 하락이 이어지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미루게 되고, 이에 대응해 기업들이 다시 제품 가격을 낮추면 투자와 일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그런 만큼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과거 일본이 겪었던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향후 몇 년간 장기적인 물가 하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하면서, 중국이 빚에 기반한 과거의 성장모델에서 벗어나 디플레이션과의 싸움 초입에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맥쿼리 그룹의 래리 후는 "중국의 소비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면서 가장 광의의 물가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4분기 마이너스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DP 디플레이터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이미 2개 분기 연속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충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차관급)은 지난 9월 "중국 경제에는 이른바 디플레이션이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중국 당국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줄곧 부인해왔다.블룸버그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은 사라진 게 아니라면서, 물가 지표가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로이터통신도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4.9%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이러한 힘이 약해진 것으로 보면서, 이번 주 지표를 통해 4분기 초반 상황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아울러 중국 당국은 7일에 수출입 실적, 9일에 대출·신용·통화공급 관련 10월 지표도 발표한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0월의 수출액 감소폭(전년 동기 대비)이 9월 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는 부분적으로 코로나19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덕분일 수 있다는 평가다.10월 신용 지표의 경우 정부의 국채 발행 증가로 전반적인 자금조달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러한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는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개방과 시장 기회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수입을 확대하고 상품과 서비스 무역의 조정을 촉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지난달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결정한 중국 정부가 국채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란포안 중국 재정부 당조 서기 겸 재정부장(재정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재정부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성실히 조직·실시해 통화·산업 등 정책과의 협응을 강화함으로써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을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적극적 재정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당국은 지난달 1조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4분기에 추가 발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중앙정부가 이미 부채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지방정부에 올해 4분기에 5천억위안(약 91조원), 내년 1분기에 5000억위안씩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통상 3월 국가재정 규모를 정하고 나면 수정·편성하는 사례가 드문 중국이 국채 추가 발행이라는 카드까지 쓰면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은 대형 부동산 업체들의 연이은 위기 속에 지방정부 채무 문제까지 불거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중국 제조공장 근무자(사진=AFP/연합)

한국 원화 등 아시아 환율에 훈풍부나…"산타랠리 올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과 함께 아시아 중아은행들의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이 동시에 맞물리면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브렌던 맥케나 신흥시장 전략가는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필리핀 페소화, 그리고 태국 바트화를 최고의 투자처로 지목했다. 이들 지역 중앙은행들은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한 여력도 충분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 통화당국은 3개월 이상의 수입을 감당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다.이와 관련해 맥케나 전략가는 "아시아 통화가 앞으로 몇 달간 아웃퍼폼해 산타 랠리와 같은 상승을 보일 수 있다"며 "특히 매파적인 입장을 가진 중앙은행이 속한 지역 통화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 또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자 신흥국 통화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0.9% 상승,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3개월 리스크 분석자료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중국과 인도, 대만, 한국 등의 통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지난 30일 동안 환율 변동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아시아에서 이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고통받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반등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통화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는 배경엔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를 막기 위해 긴축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필리핀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경우 가계대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가 뚜렷하게 하향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은 물론 7개월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가고있다.이런 상황에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더 커지고 물가마저 급등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6명 가운데 5명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입장이다.이와 관련해 이승헌 한은 전 부총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유지되어야 한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BNY 멜론 투자 관리의 아닌다 미트라 아시아 거시경제 총괄은 "환율 유연성과 정책적인 시장 완충 장치가 충분하고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으며, 단기 부채 비율 또한 더 낮다"면서 "지금 아시아 지역의 성장 에너지는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한편, 멕케나 전략가에 이어 소시에테제네랄의 피닉스 칼렌 신흥국 리서치 총괄은 브라질, 칠레 등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중남미 지역 통화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

‘재선 대통령’은 누구? 경합주 지지율 ‘트럼프가 바이든에 넉넉’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대통령 선거 향방을 결정할 6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여유 있게 앞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양자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11월 3일까지 6개 주 3662명 등록 유권자에게 이 질문을 묻자, 유권자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44%였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52%대 41%)와 조지아(49%대 43%), 애리조나(49%대 44%), 미시간(48%대 43%), 펜실베이니아(48%대 44%) 등 5개 주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47%대 45%로 겨우 앞섰다. 이런 경합 주 분위기가 대선까지 이어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보다 훨씬 많은 선거인단 30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NYT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나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두 후보 중 누구 경제 정책이 더 믿을만한가’라는 질문에 경합 주 6개 유권자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37%에 불과했다. 최대 외교 현안이 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전쟁에도 유권자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는 39%였다.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라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제대로 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유권자가 71%로 압도적이었다. NYT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6개 경합 주 중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은 위스콘신에서만 앞섰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승리에 큰 공헌을 한 흑인 등 유색인종 유권자들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한편 CBS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51%)이 바이든 대통령(48%)보다 3%p(오차범위 ±3.3%p) 높은 지지를 받았다. CBS는 "3%p 우위는 9월보다 다소 높은 수치"라며 "만약 내년 선거에서 이대로 나타난다면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선거인단 확보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내년 재대결에 대한 감정을 묻는 말에 ‘긴장된다’(74%), ‘좌절감을 느낀다’(72%)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희망적이다(64%), ’고무적이다‘(62%)는 답변이 주로 나왔다. 미국 대선 핵심 변수인 경제 문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가정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8%에 그쳤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를 기록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49%가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국이 전쟁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답했다.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미국이 전쟁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hg3to8@ekn.krUS-PRESIDENTIAL-CANDIDATES-SPEAK-AT-THE-FLORIDA-FREEDOM-SUMMIT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AFP/연합뉴스

젤렌스키 "러시아와 평화협상 참여 압박 받은 적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언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서방 국가로부터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참여하라는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국 NBC방송은 미국 정부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과 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에 수반될 사항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러한 대화에는 협상 타결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만 할 수 있을 사안들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지났고 사람들은 지쳤지만 이는 교착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파트너 중 누구도 러시아와 앉아 대화하고 무언가를 주라고 압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개월간 동부와 남부 등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지만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주변에서 이어진 10개월 동안의 전투에서 고작 협소한 면적을 빼앗는 데 그쳐 전선 교착 국면이 두드러진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교착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가 "하늘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미국산 F-16 전투기와 첨단 대공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것도 우크라이나전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의 초점이 약화하길 바라지만 모든 것은 우리의 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이 도전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ussia Ukraine War EU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P/연합)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3분기 영업익 40%↑…보유 현금 206조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4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억 달러(14조38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억5000만 달러(10조368억원)보다 40.6% 증가한 수준이다. 보험과 철도, 유틸리티 등에 투자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1572억 달러(206조2464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말 1천474억 달러보다 7% 늘어난 것으로, 2년 전 1천492억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라 미 국채에 단기 투자를 했으며, 이 부문 투자는 작년 말 약 930억 달러에서 지난 3분기 말에는 1천264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또 2분기에 약 14억 달러의 주식을 환매한 후 3분기 동안에는 11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클래스 A 주식은 지난 3일 53만3815달러로, 올해 14% 상승했다. 9월 19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56만3072달러보다는 약 6% 하락했다. 클래스 A 주가는 버핏 회장이 1965년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와 비교하면 2만5000배 가까이 상승했다.다만, 3분기 투자 손실은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1년 전 28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1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손실도 104억 달러에서 235억 달러로 급증했다. 버핏 회장은 그러나 영업이익이 회사 실적을 가늠하는 더 나은 지표라고 말해왔다. 순이익 보고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미실현 손익을 포함하게 돼 있기 때문에 투자한 사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해도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워런 버핏(사진=A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최고의 한주 보낸 뉴욕증시...강세 이어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5.07%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85%, 6.61% 올라 작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 와중에,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하고 실업률이 오르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관측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3일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월의 29만7000 명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 앞선 12개월 월평균 고용 증가세인 25만8000명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올라 전달의 4.3%보다 둔화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에 이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65%에 육박했다.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25%를 넘어섰다.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던 미국 채권 금리의 급등세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5%를 상회했던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5%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 국채시장에서 장기간 지속됐던 채권 가격 하락세가 마침내 끝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블룸버그는 미국 채권이 연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할 것이란 관측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트레이더들은 미 국채가 유례없는 3연속 연간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트레이딩 및 전략 총괄은 "경제의 궤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연 4.3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긴축은) 끝났다"며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고 임금과 노동시장 또한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레이더들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20년물 이상 국채에 투자하는 국채 관련 ETF인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에 잇따라 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브라이언 미한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공개 석상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미국의 고용 둔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 다수의 연준 관계자가 연설한다. 12월 FOMC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받는다. 이번 주에는 미국 재무부의 채권 입찰이 예정됐다. 최근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재무부의 4분기 달러 차입 계획에 바짝 긴장했던 만큼 주시해야 할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간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S&P500지수 상장 기업 500개 중 약 400개의 기업이 이미 실적을 보고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실적 발표 시기에서 약 80%의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이번 주에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미국 석유 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실적을 발표한다. 월트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윈 리조트, MGM리조트, 랄프 로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USA-BONDS/DIRECTBOOKS (사진=로이터/연합)

세계은행 "이팔 전쟁 확산…식량 불안정 악화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될 경우 중동지역의 식량 불안정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5일 세계은행(WB)의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크지 않지만, 충돌이 고조될 경우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생산·운송비용이 늘어나 식량·비료 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주 전장인 가자지구에서는 이번 전쟁 발발 전이던 지난해에 이미 전체 주민의 53%인 119만명가량이 식량 불안정 문제에 직면한 상태였다.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물자 반입을 통제하는 동시에 지상작전을 이어가면서, 이제는 주민 모두가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세계은행은 여기에 더해 전쟁이 확전될 경우 중동에서 식량 사정에 허덕이는 주민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35만명)를 비롯해 인근의 레바논·예멘·시리아 등에는 지난해 기준 이미 3400만명가량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한 인구 규모가 2017년 6억2380만명에서 지난해 9억명가량으로 늘어난 만큼, 이번 전쟁의 확전은 이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다만 세계은행은 아직은 이번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은행은 원자재 시장 보고서에서 분쟁이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 줄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157달러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식량 가격이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고공행진 중이지만, 세계은행이 집계하는 농산물 가격 지수는 전쟁 발발 전이던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곡물 가격지수는 7% 넘게 하락했는데, 생산량 증대와 공급 전망 개선 등이 엘니뇨와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탈퇴 여파를 상쇄한 덕분이다.특히 3분기 옥수수 가격은 18% 떨어졌고, 밀 가격도 10% 넘게 내렸다.이는 일정 부분 우크라이나의 작황 개선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의 옥수수와 밀 생산은 각각 전년 대비 9%, 4% 늘어났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 전까지 옥수수와 밀 수출 규모가 각각 세계 4위, 6위였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탈퇴와 군사적 공격에도 불구하고 다뉴브강을 통한 곡물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쌀 가격은 3분기에 18% 올랐는데, 인도의 수출 통제 등에 따른 여파가 컸다. 8∼9월 쌀 가격은 2007∼2008년 식량 가격 급등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세계은행은 전쟁이 중동에서 확전하지 않는 한 곡물 가격지수가 올해 11% 넘게 떨어진 데 이어 2024·2025년에도 각각 3%, 5% 떨어질 것으로 봤다. 쌀 가격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28%, 6%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사진=EPA/연합)

세계 식량 가격 3개월 연속 하락…유제품 값만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121.3)보다 0.5% 내렸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7월 124.1까지 떨어졌고 8월부터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은 모두 내렸고 유제품 가격만 상승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증가했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동북아시아에서도 수입 수요가 늘며 국제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치즈는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고 오세아니아에서 공급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59.2로 2.2%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생산이 진행되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 브라질 내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이 원인이 돼 국제 설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2023∼2024년도 국제 설탕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물류 장애로 브라질산 설탕의 수송이 지연돼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곡물 가격지수는 125.0으로 1.0% 떨어졌다. 미국에서 밀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증가함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은 하락했고 쌀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 추세에 따라 가격이 내렸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산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국에서 수확이 진행되고 브라질산 수출도 증가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0.0으로 0.7% 낮아졌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 공급이 증가하는 시기에 국제적인 수입 수요 저조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고 유채씨유는 캐나다의 생산 전망 악화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2.9포인트로 0.6%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수입 수요가 둔화한 데다 주요 생산국의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주요 생산국의 공급에 제약이 발생했고, 수요는 유지되고 있어 가격이 올랐다. 소고기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우유바우처 시범사업, 2024년 30개 시군구로 확대 시행 (사진=연합)

헤즈볼라 지도자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일차적 목표는 휴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라며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일차적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즉각 확전에는 선을 긋고 이스라엘과 미국에 공을 넘겼다. 미국 CNN 방송은 팔레스타인 유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미국이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그의 언급에 주목해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북소리를 울리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CNN은 "몇 주 동안 숙고한 끝에 자신의 강력한 준군사조직이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잃을 것이 너무 많다는 결론을 내렸을 수 있다"며 "더 큰 규모의 지역 분쟁을 우려하고 그에게 싸움에 뛰어들지 말라고 경고해온 이스라엘의 서방 동맹들은 안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스랄라는 약 90분간 연설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대해 언급하는 데 할애했다. 미국은 헤즈볼라 등 하마스 우호세력의 본격 참전을 억지하기 위해 이스라엘 인근에 2개 항모전단을 배치한 상태다. 나스랄라는 "미국이 먼저 시작한 만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끝낼 수 있는 것은 오직 미국"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통제를 미국에 요구했다. 이같은 언급은 그의 즉각적인 계획에 더 광범위한 분쟁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짚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튿날인 지난달 8일부터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나스랄라는 하마스의 기습이 동맹들에게도 놀라운 일이었고, 기습 결정을 내린 건 "100% 팔레스타인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은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거리를 둔 것"이라며 "나스랄라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의 또 다른 전쟁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논평했다. 개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침묵을 지켜온 나스랄라의 이날 연설은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 일부 지역에 생중계됐다. 헤즈볼라에 전쟁을 촉구해온 일부 지지자들은 실망하는 기색도 보였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의 한 카페에서 연설을 지켜본 아부 모우사는 WP에 "연설에서 많은 걸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LEBANON HEZBOLLAH 헤즈볼라 지도자 연설 지켜보는 지지자들(사진=EPA/연합)

푸틴 사망 등 건강 이상설…우크라 "크렘린궁 자작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 등 ‘건강 이상설’이 나오는 이유는 러시아가 자국 내 푸틴 대통령의 인기를 알아보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프는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이 지난주 푸틴 대통령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한 것은 국내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러시아 크렘린궁의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매체에 "비밀기관들의 작업을 기반으로 세워진 (푸틴 대통령의) 제국이 이런 방식을 통해 계속 통치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은 지난달 27일 푸틴 대통령이 사망했으며 시신은 냉동고에 보관돼 있다는 글을 올렸다. 가짜뉴스 전파로 악명 높은 제너럴SVR은 정기적으로 ‘푸틴 대통령 사망 소식’을 올린다. 이 채널은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심정지설 등을 제기했다. 가짜뉴스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게시물은 전 세계 매체의 주목을 받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를 부인하는 일이 반복됐다. 유소프 우크라이나 HUR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이 크렘린궁의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짜뉴스의 목적은 개인들과 엘리트, 언론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렘린궁과 제너럴SVR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권위 있는 분석은 아직 없다. 일부 서방 타블로이드 매체는 ‘내부자 정보’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 사망설을 보도했다. 제너럴SVR은 크렘린궁과 거리를 두면서 전직 러시아 정보기관 직원이 게시물을 작성한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분석가인 마크 갈레오티는 서방 언론이 머리기사에 대한 압박 때문에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의 손쉬운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RUSSIA-USA/MISSILES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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