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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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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엔화 환율, 달러당 151.97엔까지 급등…34년만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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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달러 대비 일본 엔화환율이 34년만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97엔까지 급등, 2022년 10월 당시 최고점인 151.95엔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의 직접 시장 개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 9월과 10월 당시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9조엔을 들여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첫 개입 당시 엔/달러 환율은 현재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엔화 약세는 명백한 투기적인 움직임이며 펀더멘털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상승세(엔화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엔 일본은행의 최근 금리인상에도 일본과 주요 국가들 간 금리차가 여전히 클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47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2%는 10월에 금리가 또 한차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측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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