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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다~” 피자헛이 홍콩에 내놓은 것, 맛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피자헛 홍콩이 오는 22일까지 해당 신메뉴를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신메뉴는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것이다. 피자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 재료와 같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인 ‘서웡펀’(蛇王芬)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은 이번 신메뉴에 서웡펀이 지닌 비결 레시피를 일부 반영해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 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한 뱀 피자는 이번 시즌에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니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애용해왔다. 특히 뱀이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한 가을∼겨울에 뱀을 넣고 끓인 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광둥어 지역 방언 중에는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가 뱀을 먹기 가장 좋은 때"라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다. CNN 기자는 이번 신메뉴를 직접 시식해본 결과 뱀고기 식감이 마른 닭고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뱀탕을 즐겨 먹었다는 홍콩 출신의 레이철 웡은 CNN에 이번 신메뉴가 기대된다면서 "뱀고기의 식감은 닭과 비슷하고 맛은 생선 등 해물과 비슷하다. 겨울에 고단백 식품으로 뱀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CNN은 피자헛 홍콩의 이번 신메뉴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수단으로 일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1109203411 피자헛 홍콩 신메뉴.피자헛 홍콩 홈페이지

美 연준의 ‘인플레’ 성적표는?…"저축·소비·투자·성장 0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이 내려갔지만,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면 연준 조치와 인플레이션 하락 간에 분명한 관련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내려온 것은 대부분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에서 벗어나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온 덕분이며 이는 연준의 통제범위에서 벗어나 있다는 지적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은 기껏해야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정도였다는 것이 WSJ의 진단이다.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6월 고점 9.1%에서 줄곧 내려와 6월 3.0%를 찍었고, 9월에는 3.7%를 기록한 바 있다.연준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0.25%였던 기준금리 상단을 공격적으로 인상해 지난 7월 22년 만에 최고인 5.5%까지 끌어올렸고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WSJ은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론상 수요를 끌어내리고 고용·경제활동의 둔화를 통해 물가 압력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또 고금리는 저축을 늘리고 대출을 줄이는 한편 수요·투자를 줄인다면서, 실제와 비교해 항목별로 연준 정책의 기여분을 점수로 매겼다.WSJ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저축·소비·투자·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은 0점으로 봤고 고용(1점)·대출(2점)·주택시장(4점) 순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그 근거는 9월 개인 저축률이 3.4%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처음 이뤄졌던 지난해 3월과 같고, 가계 소비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력히 증가해왔다는 것이다.또 민간의 비거주용 실질 투자는 정부 보조금에 따른 공장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까지만 해도 매 분기 늘어났고,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9%(연율)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는 점도 거론됐다.실업률은 여전히 완전고용을 뜻하는 4% 아래에 머물고 있고, 전체 융자 규모(금융 부문 제외)는 증가 속도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오르고 있다.그나마 주택시장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신규 모기지 발급 건수가 1995년 이후 최저로 떨어진 상태다.WSJ은 금리 인상으로 취약한 가계·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대부분 모기지가 30년 만기 고정금리인 점 등을 감안할 때 다수의 가계·기업이 금리 인상의 대가를 직접적으로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의 인플레이션 진정은 주로 상품·노동 공급 개선 덕분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견해가 나온다면서, 연준이 노동 참여나 이민 등 공급 측면에서 영향을 끼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PGIM 채권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다립 싱은 "올해 인플레이션 진전의 대부분은 공급 측면의 개선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약달러로 수입 물가 상승과 제조업 경기 강세가 발생하고, 주택시장과 소비 지표도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올리비에 블랑샤르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2%에 가깝게 고정한 연준의 신뢰성에 공이 있다면서 "고정 효과가 작다면 더 높고 물리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WSJ은 "금리가 인플레이션 하락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해서 큰 영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이 경제에 큰 위험"이라면서 "평소보다 더 시차를 두고 올 수 있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난 뒤 수요를 타격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피카소가 그린 ‘시계를 찬 여인’ 2번째 최고가에 팔려…얼마길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 3930만달러(약 1820억원)에 낙찰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8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시계를 찬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인 마리 테레즈 월터를 그린 초상화다. 피카소는 45세 때 17세였던 월터를 만났고, 이후 올가 코클로바와 결혼한 상태에서 월터와 비밀 연애를 했다.이번 작품은 올해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의 컬렉션 중 하나로, 2015년 1억 7930만달러(약 2340억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경매로 판매된 피카소의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이다. 올해 전 세계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팔린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이번 가을 경매 시즌에 나올 예술 작품 중 ‘시계를 찬 여인’의 낙찰가를 뛰어넘을 매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소더비 글로벌 미술 부문 부회장인 사이먼 쇼는 "피카소 하면 열정이지만, 시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사람이자 훌륭한 시계 감정가였다. 그가 시계를 찬 사진조차도 시계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한편 랜도 컬렉션을 시작으로 소더비, 크리스티, 필립 등 세계 3대 업체의 가을 경매 시즌에는 25억 달러(약 3조 2720억 원) 상당의 예술 작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들 중 랜도 컬렉션의 판매액만 5억 파운드(약 80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가디언은 전망했다.뉴욕 소도비 직원이 피블로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 작품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AFP/연합)

‘경제 다각화’ 사우디, 다음 목표는…"전기차 시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석유 중심의 경제를 다각화하고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 투자부 장관인 칼리드 알 팔레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제조 기반 구축 계획의 다음 단계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수소차 제조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알 팔레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음으로는 공급망"이라며 사우디로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핵심 공급망 구축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수출의 90% 이상을 여전히 석유와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현재 제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재생에너지와 함께 배터리와 관련된 광물 채굴도 겨냥하고 있다. 이미 2030년까지 전기차 50만대 생산 목표도 세웠다.지난 6월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화런윈퉁(華人運通·Human Horizons)과 차량 개발 및 제조, 판매 협력을 위해 56억달러(7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또 사우디는 전기차 생산시설을 자국 내에 세우기 위해 테슬라 측과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9월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부인했다.사우디는 자동차 산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공급업체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서, 이탈리아 타이어 업체 피렐리 SpA와 5억5천만달러(7200억원) 상당의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는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그룹, 사우디 서부 해안에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인 현대차 등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우디는 해외 인재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영 기관들에 대해 내년 1월까지 자국 내에 지역본부를 두지 않는 외국 기업과는 사업하는 것을 제한하고 나섰다.이를 통해 160개 글로벌 기업이 올해 말까지 사우디에서 중동 내 사업을 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알 팔레 장관은 인터뷰에서 지역본부 설립 시 제공되는 특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이 현재 180개에 이른다며 "주당 10개 회사가 추가되고 있다"고 전했다.덩달아 사우디는 이날 외국인직접투자(FDI) 추정치를 크게 상향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에 따른 투자 흐름 중단 가능성과 관련, 우려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사우디가 투자하기에 최적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AP/연합)

"전쟁보다 침체가 무서워"…국제유가, 3개월래 최저로 추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거뜬히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던 국제유가가 3개월 만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중동 분쟁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유가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64% 하락한 75.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전날에도 4.26% 급락한 바 있어 2거래일 만에 7% 가까이 빠진 셈이다. WTI가 배럴당 75달러대를 찍은 것은 지난 7월 20일(75.65달러)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분 브렌트유 또한 2.5%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선이 붕괴됐다. 시장 참가자들이 전쟁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에 더 주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RBC 캐피털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전략 총괄은 "트레이더들은 중동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시작했다"며 "이와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에서 나오는 경기 상황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0.2% 하락해 지난 8월(0.1% 상승)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함께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8월(-3.0%)에 비해서는 낙폭이 줄었으나 전달(-2.5%)보다는 하락 폭이 컸다.이에 따라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또 전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4% 줄고 수입은 3% 늘었다. 경기 회복이 여전히 부진한 점을 반영하듯, 중국 정제마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동시에 원유재고는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찻주전자(teapot)로 불리는 중국 민간 정유사들의 최근 정제마진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 영향으로 찻주전자들이 밀집한 산둥지역에서 지난 3일까지 주간 공장 가동률이 57%로 집계,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원유재고는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미국 원유재고가 1200만 배럴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실로 확인되면 재고가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원유 재고 관련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해 오는 15일 2주 분량을 한꺼번에 공개할 예정이다.EIA는 또 최근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원유 소비가 하루 30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예상치(10만 배럴 증가)를 뒤집었다. 유로존 경제상황도 녹록치 않다.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9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전달 대비 각각 2.9%, 0.3%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 공급 측면에서는 이팔 전쟁이 한 달을 넘겼지만 석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 원유 출하량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폭락은 중국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가 벽에 부딪힐 것이란 우려와 중동 분쟁이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선 사우디아라이바와 러시아 등이 감산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유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스웨덴 은행 비얀 쉴드롭 SEB의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8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사우디와 러시아 정부 예산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시장은 양국의 추가 조치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우디와 러시아가 가격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 정유공장(사진=로이터/연합)지난 3개월간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또 뛴 비트코인 시세, 호재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고점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기준 오후 8시 5분 24시간 전보다 1.32% 오른 3만 5840달러(4701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3만 61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한때 3만 6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3만 6000달러 돌파는 2022년 5월 6일 이후 18개월 만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해서 반영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에는 늦어도 내년 1분기 전에 날 것으로 예상되는 규제당국 현물 ETF 승인이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르면 9일부터 SEC가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할 작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는 "SEC가 ETF 승인 여부 기한을 연장했을 때 11월 8일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SEC가 9일부터 17일 사이에 여러 개의 ETF를 승인할 수 있고, 같은 날 거래를 시작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EC에 제출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암호자산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 등 총 12개로 알려져 있다. 세이파트 분석가는 이 기간 SEC가 승인하지 않더라도 내년 1월 10일까지 최소 1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90%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EC가 궁극적으로는 12개 제품 출시를 모두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hg3to8@ekn.kr2021052601001107500049141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美 첫 차세대 원전 SMR 결국 무산…뉴스케일 주가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에너지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미국의 첫 번째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가 결국 8일(현지시간) 무산됐다. 불어나는 비용에 전력 수요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원전 설계업체인 뉴스케일 파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0% 가까이 급락했다.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스케일 파워와 발전사 UAMPS는 CFPP(카본 프리 프로젝트) 발전소 프로젝트를 폐지하기로 이날 상호 합의했다.양측은 공동 발표문을 내고 "CFPP를 진행하기 위한 양사의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UAMPS와 뉴스케일은 프로젝트를 종료하는 것이 양사 모두에게 가장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뉴스케일 파워는 UAMPS에 4980만 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FPP 발전소는 2029년까지 77메가와트(MW)급 소형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462M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발전비용이 처음 예상보다 급증함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SMR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에 놓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스케일 파워는 2021년 당시 발전비용이 메가와트시당 58달러였는데 지난 1월에는 89달러로 53% 급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비용 급증은 기업들이 전력을 구매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실현 가능하기 위해선 수요자들이 CFPP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80%를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존 홉킨스 뉴스케일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80%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다"며 "말이 더 이상 달리지 않는다면 금방 내려야 하는데 우리가 현재 그 단계"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 정규시장에서 3.31% 하락 마감한 뉴스케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18달러로 30%가량 급락했다. 메이슨 베이커 UAMPS CEO는 "CFPP를 구축하기 위한 수년간의 노력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그럼에도 이 결정은 CFPP 프로젝트를 참여하는 UAMPS에게 최상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기 위한 다음 단계에서 뉴스케일 및 미 에너지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FPP가 결국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 원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SMR 관련 사업은 물론 국내 SMR 개발 또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원전의 새 시대를 열 것으로 예고된 SMR 기술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CFPP와 같은 첫 프로젝트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청정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차세대 원자력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뉴스케일에 대규모 투자를 한 국내 기업들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SMR 사업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지난 3월 뉴스케일 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 IBK투자증권 등 국내 기업들은 뉴스케일 파워 A종 보통주를 64%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뉴스케일 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조감도(사진=미 에너지부)

[미국주식] ‘혼조’ 들어선 뉴욕증시…로블록스·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3p(0.12%) 내린 3만 4112.2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p(0.10%) 오른 4382.78로, 나스닥지수는 10.56p(0.08%) 뛴 1만 3650.41로 마쳤다. 3대 지수는 10월 저점 이후 빠르게 반등해왔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이날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에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8거래일,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해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도 랠리가 이어져 왔다. 이날 재무부 10년물 국채 입찰 이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찰 수요는 강하지는 않았으나 평균 수준에 부합하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오후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때 통화 정책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러시아, 중동,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악화하면 세계 시장에 광범위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쿡 이사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기업들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향후 수요 둔화로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81%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웃돈다. 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매출은 62%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년 평균인 68%를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 4분기 EPS 전망치도 3.9%로 9월 말 집계한 8.1%에서 크게 낮아진 상태다. 매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이 줄고, 4분기 이익 전망치도 전보다 낮아지는 것은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부동산, 산업, 자재 관련주가 올랐다. 로블록스 주가는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1% 이상 올랐다. 리비안 주가는 연간 생산 예상치를 상향하고,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도 2% 이상 하락했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주가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9% 이상 하락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로빈후드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거래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14% 이상 떨어졌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1.3% 상승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2% 늘어난 9천18억 달러를 기록해 전달의 0.1% 감소보다 개선됐다. 시장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 방향 전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이전에도 비슷한 기대가 무너진 바 있다는 점에서 경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대런 네이선 주식 리서치 대표는 지난주 연준 성명 이후 차입 비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됐고, 경제 지표 둔화는 금리인하가 곧 눈앞에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고 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와 경제에 쌓이는 금융 스트레스 사이 균형을 맞추는 상황이라 증시 랠리가 잠깐 멈춰서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네이선 대표는 특히 "현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시장이 연준 방향 전환에 잘못된 판단을 한 경우가 처음이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 자산 관리 리서치 담당 이사는 "(시장이) 경주를 막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박스권에 있으며, 박스권 상단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4분기 실적 추정치가 다소 하락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내년 이익 증가에 대한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4%, 0.25%p 인상 가능성은 9.6%였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72.6%,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은 23.7%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6p(2.43%) 내린 14.45를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광고해도 안 먹히네…트럼프에 지지율 밀리자 바이든 비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내년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격돌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자 바이든 선거팀 일부가 선거전략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는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역정과 임기 중 업적 등을 부각하는 포지티브(positive) 선거전략을 펴왔다. 대선 판세를 가를 주요 경합 주(swing states)에 내보낸 TV, 온라인 광고도 이러한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광고 분석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이러한 포지티브 TV 광고에 약 700만달러(약 91억4000만원)를 쏟아부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광고엔 10만달러(1억3000만원)가 안 되는 돈을 썼다. 하지만 이러한 포지티브 선거전략이 예상보다 효과가 없자 최근 바이든 캠프 일부가 선거전략을 다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네거티브 전략보다 포지티브 전략에 어느 정도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바이든 캠프와 가까운 민주당 유력 인사들이 전했다. 일각에서는 더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측과 가까운 흑인 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는 이번 대선은 보통 선거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헌법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며 민사 소송과 4건의 형사 기소에 휩싸인 전직 대통령(트럼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의 민주주의 자체를 지키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트럼프가 어떤 위협이 되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프턴 목사는 바이든 선거팀 및 DNC와 이런 정서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오자 민주당원 사이에서 바이든 캠프의 선거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최근 6개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개 주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대선 선거운동 당시 수석전략가를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도 바이든 캠프의 선거전략에 의문을 나타냈으며, 몇몇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이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액설로드는 바이든 대통령에 재선 포기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6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향을 지금 바꾸는 리스크가 있고, 내년 경선 개시에 앞서 시간은 거의 없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에 떠오를 준비가 돼 있는 지도자감들이 있다"라고 했다. 바이든 캠프는 일단 선거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캠프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는 전략을 믿는다"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사진=AP/연합)

이팔 전쟁 리스크 끝났나…국제유가 폭락, 금값도 지지부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갈등 격화로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 국제금값 등이 맥을 못추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7%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4일 이후 최대며, 이날 종가는 지난 7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내림세가 이어지는 WTI 가격은 이날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후 오후에 하락 폭이 커지면서, 장기 약세 가능성을 알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2%(3.57달러) 떨어지면서 배럴당 81.61달러를 기록, 지난 7월 이후 최저치였다.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줄고 수입은 3% 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10월 원유 수입량은 늘었지만,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해 글로벌 수요 둔화세를 드러냈다.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통화정책을 지나칠 정도로 긴축하는 쪽이 너무 적게 하는 쪽보다 낫다는 발언을 한 것도 석유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불렀다. 석유 공급과 관련해, 러시아는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 수준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2개월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은 아직 중동 내 석유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또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지난 5일 최소 연말까지 감축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 강세와 높은 금리로 인해 특히 신흥 시장과 일본에서 수요가 위축되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국제 석유 흐름에 큰 방해를 초래하지 않고 있는 점이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인 타마스 바르가는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차입비용이 더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며 유럽의 온화한 날씨로 난방유 및 디젤 수요가 약화하면서 부분적으로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WTI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9.24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1.8% 낮춘 것이다. 내년 브렌트유 전망치도 93.24달러로 같은 폭 하향했다.국제 금값은 중동 긴장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하면서 지난 2주 사이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전했다. 이날 현물 금값은 0.48% 하락한 온스당 1968.09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도 0.8% 내려 1,973.50달러에 거래됐다.반면 달러화 가치는 0.3% 상승하면서,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중동 사태로 지난달에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원유시추기(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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