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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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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승승장구 뉴욕증시…3월 비농업·연준 발언에 흔들릴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31 12:23
Financial Markets New York

▲(사진=AP/연합)

지난 1분기까지 승승장구해왔던 뉴욕증시가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에는 2월 물가 지표를 소화한 후 앞으로 공개 예정인 고용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하면서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종가 기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요일인 29일은 '성 금요일'로 휴장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분기 약 5.5% 상승하면서 4만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0.2% 상승해 1분기 상승폭으로는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다섯 달 연속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다섯 달간 25%가량 올랐다. 이는 뉴욕증시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수익률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1분기에 10% 넘게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29일 발표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우선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월 PCE 가격지수는 휴장한 날 발표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1분기 마지막 거래일까지 경계심을 나타냈었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중요하게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1월(2.9%)보다 0.1% 포인트 낮다.


또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월(0.5%)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보다 낮지만,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긍정적인 수치의 대부분만큼 낮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그런 확신을 가지려면 “작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만약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일 경우, 우리는 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튿르은 3월 비농업 고용이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월(27만5000명 증가)보다 증가세가 살짝 둔화한 수치다.


전년대비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실화될 경우 2021년 중순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미국 실업률의 경우 3.8%를 기록, 2월(3.9%)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3월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2일 공개 예정인 2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를 통해 노동 수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을 포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됐다. 최근 들어 연준 내부에서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의견차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실제 파월 의장은 1~2월 약간 튀어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면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며 파월 의장과 대립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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