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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애플 지분 더 줄였다…현금 보유 사상 최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94)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약 3252억달러(약 448조9386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재무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달러로 483억달러(약 66조6782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더 늘었다. 특히 보유 중이던 애플 지분의 가치가 2분기 말 842억달러(약 116조2381억원)에서 3분기 말 699억달러(약 96조4969억원)로 축소되면서 약 25% 가량이 매각됐다. 전문가들은 버크셔의 매각 소식에 놀랍지 않은 분위기다. 에드워드 존스의 짐 샤나한 애널리스트는 “버핏은 기술주 보유에 크게 편안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CFRA의 캐시 세이퍼트 애널리스트도 “버크셔의 애플 지분은 전체 포트폴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했다"며 “익스포져를 살짝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크셔는 3분기에 총 340억달러(약 46조937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해 전반적인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버핏은 그동안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해 시가총액이 지난 1일 종가 기준 약 9740억달러가 됐다. 지난 8월 28일에는 시총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인수 수입이 줄어들면서 작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00억9000만달러(약 13조9292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허리케인 헐린이 이번 분기 수익에 미친 영향이 약 5억6500만달러(약 7800억원)인 것으로 추산했으며,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손실로 4분기에 세전 13억∼15억달러(약 1조8000억∼2조1000억원)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빅테크 올해 AI투자 288조원 전망…일각선 거품론도

미국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올해 인공지능(AI) 설비투자액이 28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따르면 시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올해 설비투자 합계가 전년 대비 42% 늘어난 2090억 달러(약 28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80%가량은 데이터센터 부문에 투입될 것으로 봤다. 최근 발표된 실적을 보면 이들 기업의 3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2% 늘어난 600억 달러(약 82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MS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49억 달러(약 20조5000억원)를 지출했다. 이들 기업은 생성형 AI가 핵심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운영비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며, MS와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MS는 AI 부문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에 근접했으며, 이는 MS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라고 밝혔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MS의 이러한 수치 공개가 이례적이며 생성형 AI가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면서도, 다른 기업들은 AI의 매출 증대 효과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불명확한 이익보다는 설비투자 비용을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는 상황이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짐 티어니는 “(AI 투자에 따른) 실질적인 이득이 무엇인가"라면서 이들 기업이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이윤에 타격이 있으며 내년이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메타는 지출계획에 대한 우려로, MS는 공급제약에 따른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 실망감으로 주가가 각각 하락하는 등 기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은 내년에도 AI 부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거나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마존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기록적인 750억 달러(약 10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AI는 일생일대에 한 번 있는 종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메타의 올해 설비투자는 400억 달러(약 55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AI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전망] 대선과 연준 FOMC 빅이벤트…실적발표도 주목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등 초대형 이벤트들이 다가온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0.15% 내렸고 S&P500지수는 1.37%,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21.8선에서 마감했다. VIX 지수는 지난주 한때 글로벌 증시 투매가 있었던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었다. 이런 가운데 5일에는 대선이 치러진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에서는 마지막까지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어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선거가 치러진 후 통상 하루 이틀이면 패배가 확실해보이는 후보가 패배선언을 하지만 2020년 대선의 경우 선거 후 4일이나 지나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도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패배 불복 가능성을 이미 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오는 것이 시장에 가장 유리한 결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특정 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피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의회 권력 분산으로 극단적인 정책 변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 대형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암 엠마뉴엘 수석 전략가는 만약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는 이른바 '레드 스윕'이 펼쳐질 경우 S&P500지수는 대선 직후 수일 내에 6000선으로 오를 수 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승리하는 '블루 스윕'의 경우 S&P500이 5700선으로 단기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결국 연말 S&P500지수는 6200~6300선으로 오를 것이라고 봤다. 대선 결과가 시장에 단기적인 변동성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전제로 움직여왔던 '트럼프 트레이드'도 변수다. 만약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거나 결과가 바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급속한 되돌림이 일어나 변동성이 더욱 증폭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트럼프 2기'를 반영하거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선거 다음날인 6일부터 7일은 또 다른 빅이벤트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된다. 시장에선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이 98.9%로 반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이달 추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의 정책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거나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발은 등을 한 적이 있다. 이번 FOMC 회의는 대선 직후에 열리는 만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주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S&P500지수를 구성한 종목 중 10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자 회계 조작 혐의로 최근 주가가 폭락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350개 S&P500지수 기업은 75%의 확률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고했다. 다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이번 실적시즌은 주가에 상승 탄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 주요 지표로는 10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 3분기 단위노동비용·생산성 예비치, 1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이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해리스 “한미동맹은 안보 핵심축…상당한 방위비 분담금 기여”

미국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을 비하하고 한국을 사실상 거래적 관계로 보는 것을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미 동맹이 한국 전쟁에서 탄생한 혈맹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3만6000명이 넘는 미국인과 13만7000명 이상의 한국군이 한국전쟁 당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다가 목숨을 바쳤다"면서 “저는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이 유대를 가치있게 여기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부통령으로 2022년에 방한했을 당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것을 거론하면서 “DMZ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시작된 한미 동맹이 한국의 성장과 맞물린 인적·경제적 교류 확대 등으로 진화해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상호적 관계로 발전했다는 점도 같이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한국이 지난해 전세계 국가 중에서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 것과 관련, “부통령 재임 기간 우리는 인적 교류를 확대했으며, 한국 민간 영역의 막대한 대미 투자를 촉진해 우리의 경제 협력관계를 심화했다"라면서 “이 투자는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미국인을 위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장시간을 일해왔으며 다수는 가족 소유 슈퍼마켓, 세탁소와 식당에서 일했다"고 소개한 뒤 “오늘 200만명이 넘는 한인들이 미국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추석 축하 행사를 주최하고, 취임 후 매년 한국계 미국인의 날을 기념했다"며 “이것은 1903년 첫 한국계 이민자가 미국에 도착한 이래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의 역사에 기여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에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는 미국에 대한 매우 다른 두 비전에 관한 것"이라며 “한쪽은 미래에, 다른 한쪽은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새롭고 낙관적인 세대의 리더십을 대표하며, 새로운 앞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 길은 한인 커뮤니티의 열망을 보호하고, 여러분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산층 감세와 소상공인 대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 관련 대선 공약인 '기회의 경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미 한인 사업가들을 위해 소기업 대출과 자본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연방 자금 사용을 더 쉽게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자녀 양육과 노부모 케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에 속한 한인들을 위해서는 저의 '가정용 메디케어(Medicare At Home·고령자 의료보험) 계획'을 통해 노인을 자택에서 돌보는 비용을 지원하고 고령자의 시각·청각 의료 비용까지 커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대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요구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이를 '동맹 폄하'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조가 결과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국익 진전에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우리 병력을 주둔하기 위해 연간 10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 재임 중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를 거론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마 전 언론 대담에서는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으로 부르며 최근 한미 양국이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보다 9배 이상인 100억달러(13조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북한군 러 파병 막아야 하는데…“美 대응책 거의 없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미국이 쓸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해 대응할 만한 선택지가 거의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파병으로 러시아가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쓸 수 있는 옵션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 워싱턴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현 독자 제재 체제를 이행하고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무모하며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전례가 없는 수준의 강도 높은 제재를 계속 취해왔기 때문에 추가 제재안을 마련하기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더구나 미국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이어서 내부적으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태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받아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러시아의 보복에 따른 확전 가능성 우려에 더해 미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고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WSJ는 미국이 현재 취한 제재의 빈틈을 메우고 기존 제재를 최대한 강력히 집행하는 것이 새 제재를 내놓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안보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 10월 고용보고서 1만2000명↑·실업률 4.1%…나스닥 선물 상승

미국 10월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만6000명)를 대폭 하회한 수치다. 10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9월(4.1%)과 동일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로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0.3%·4.0%)과 비슷했다. 10월 고용보고서는 내주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전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6%, S&P 500 선물은 0.49%, 나스닥 선물은 0.62%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IMF “중국, 부동산 침체로 수출 늘리면 아시아 경제 해로울 수도”

무역 갈등 고조, 중국의 부동산 침체 등으로 아시아 경제의 위험이 커졌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는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회복력 있지만 위험은 더 커졌다"면서 아시아 경제가 올해 상반기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위험이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부동산 영역 조정 장기화가 아시아와 세계 경제에 해로울 수 있다고 봤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에 직면한 중국이 상품 수출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할 경우 중국과 유사한 수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의 산업 경쟁력에 타격이 생기고, 이에 따라 무역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제조업과 수출을 부양하는 방식을 쓸 경우 무역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대신 부동산 부문 조정을 촉진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할 경우 아시아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또 지정학적 분열과 무역 갈등 고조를 지적하면서 주요국들이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식의 흐름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의 고금리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수요가 타격을 입고 무역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 금융시장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대규모 기준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일본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인데, 이러한 전망이 급변할 경우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한 우려가 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세나 비관세 무역장벽, 국내산 사용 조항 등은 올바른 해법이 아님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무역과 투자 흐름을 왜곡하고 다자무역 시스템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러한 조치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4.6%, 4.4%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모두 IMF의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8%, 4.5%로 각각 4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0.4%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이는 여전히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5% 내외'에 못 미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 2.2%로 7월 전망치와 같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당선 가능성 떨어지자…비트코인 시세 7만달러선 붕괴

베팅 사이트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자 비트코인 시세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7만달러선이 붕괴됐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후 4시 18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1% 하락한 6만9063달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7만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9일 3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9일 7만 달러선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30일에는 7만3000달러선마저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전날부터 가격이 떨어지더니 이날엔 낙폭이 더욱 확대되어 한때 6만9000달러선마저 붕괴됐다.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 또한 5.52% 떨어졌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는 배경엔 프리딕트잇, 폴리마켓, 칼시 등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펀드스트랫 어드바이저의 숀 파렐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은 “트럼프 모멘텀에 제동이 걸린데다 선거일을 앞둔 디리스킹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지난 30일 66.9%에 달했지만 현재 61.2%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33.1%에서 38.9%로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6% 급락한 것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 이후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해리스가 이기면 비트코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트럼프 승리의 경우 가늠하기 어렵다"며 “(트럼프 당선시) 비트코인 시세가 더 오르거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식의 하락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박빙 지지율 못 믿겠어”…트럼프, 대선 패배 불복에 시동거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패배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에 불복해 미 의회를 난입했던 사건과 유사한 일이 재현될 경우 제도적 무결성을 기반으로 한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훼손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 멕시코에 진행된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과거 2016년, 2020년 대선보다 더 많은 열기를 느끼고 있다며 박빙의 승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지자들에게 조작할 수 없을 정도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9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펜실베이니아 사전투표를 봤을 때 2020년 대선과 비교하면 현재 공화당 측이 43만5000표로 앞서고 있다"며 “2020년엔 바이든은 8만표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를 향한 추세"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가세했다. 여기에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랭커스터카운티와 요크카운티에서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 등록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주장하는 등 선거 사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포석을 깔기 위한 준비작업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대선 결과가 공화당측에 불리하게 나오는 결과에 대비해 트럼프와 그의 동맹은 격분과 법적 분쟁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에 있는 만큼 조작만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현실을 충실한 지지자들에게 그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조작 사건은 매우 드물며 결과에 미치는 영향 또한 작다"며 “그러나 트럼프의 지나친 장밋빛 전망과 선거 시스템이 사기라는 경고는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논쟁의 장을 마련한다"고 꼬집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과 같이 이번 대선에서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다면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BNY멜론의 로빈 빈스 최고경영자(CEO)는 달러화와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성과 관련해 “안일할 수 없다"며 “이 신뢰성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미국 법치주의"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8000억달러 넘게 운용하는 영국계 헤지펀드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카렌 만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선 결과가 확실해질 때까지 불확실성은 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며 “1·6 의회 난입 사태는 시장 모든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초박빙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하는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전국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9%로 트럼프 전 대통령(46.8%)을 1.1%p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I 낙관론 정점찍었나…투자 확대 우려에 MS·메타 주가 하락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MS 주가는 전날보다 6.05% 내린 40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2022년 10월 26일 7.7% 하락한 이후 2년여만에 가장 크다. 메타 주가도 4.07% 내린 567.58달러에 마감했다. MS와 메타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AI 투자 확대가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MS는 지난 분기 AI 투자를 포함하는 자본 지출은 20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3% 늘었다. 이에 따라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이전해 보다 300억 달러 늘어난 8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또 2024 회계연도의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 370억∼400억 달러에서 380억∼4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5년에도 자본 지출이 계속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투자 확대에도 성장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MS의 4분기 매출 예상치 681억∼691억 달러의 중간 수치는 시장 전망치(698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성장률은 31∼32%로 예상해 시장 전망치 32.35%를 밑돌았다. 메타의 경우 3분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32억9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33억10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AI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줬다. 이날 발표된 상무부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대체로 양호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4.7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2.03%와 3.89% 내렸다. AMD와 퀄컴 주가도 각각 3.05%와 2.89% 하락했다ㅏ.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01% 하락 종료했다. 바드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AI의 열풍과 잠재력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시점에 도달한 것 같다"며 “이들 기업들은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반영된 주가에 성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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