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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전략 진짜 통했네…올해는 결실 더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게임업계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난주 ‘깜짝’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이 올해 더 큰 성과를 노린다.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 3종의 신작을 더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딥러닝 기술을 개발단에서부터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 크래프톤, 불황 속 약진 비결…"‘배그’ 힘 매섭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지난해 연매출 1조9106억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비록 연매출 2조원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0.3%나 뛰어오르면서 ‘불황’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크래프톤이 게임업계 실적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긴 했지만, 넥슨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게임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에서 크래프톤을 앞서는 넷마블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만 873억원에 달하는데다, 엔씨소프트의 누적 영업이익도 1334억원에 그쳤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680억원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크래프톤 실적의 일등공신은 대표 IP ‘배틀그라운드’다. 지난해 4분기 ‘배틀그라운드’는 신규 맵 ‘론도’ 등을 추가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지역 서비스 재개에 따른 성과를 확실히 봤다. 인도 당국은 지난 2022년 7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를 차단했다가 지난해 5월 재개했다. BGMI는 서비스 재개 이후 한달 간 약 920만달러(약 119억원)를 벌어들이며 현지 퍼블리셔 매출 1위에 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일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한국의 PC·온라인 게임 부문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 ‘배그’ 더 키우고 ‘다크앤다커 모바일’ 띄우고 크래프톤은 올해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구축에 힘을 쏟는 한편, 신작 3종으로 ‘배틀그라운드’ 외 포트폴리오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배틀그라운드 IP는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해당 IP를 기반으로 내외부 스튜디오 및 아웃소싱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인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선보일 신작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이다. 특히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넥슨과의 소송으로 구설에 올랐던 PC게임 ‘다크앤다커’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작품이다. PC버전은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직접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은 모바일 버전을 론칭한다. 크래프톤은 원작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회사의 핵심 라인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축인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실사 그래픽과 생활 콘텐츠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외에 총 20여종의 작품을 개발 중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배틀그라운드’ 내 ‘론도’ 맵 관련 이미지.

갤럭시 S24 사전개통 개시…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개통이 시작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 선으로 확정했다. 기대보다 낮은 공시지원금 정책에 이용자들의 수요는 공시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할인(25%)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이동통신 3사가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개통에 돌입했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오는 31일에는 일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신사별 ‘갤럭시S24 시리즈’ 최대 공시지원금은 KT 24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 SK텔레콤 20만원 순이다. KT는 요금제에 따라 8만5000원(5G 세이브, 월 4만5000원)부터 24만원(초이스 프리미엄, 월 13만원)으로 확정했다. LG유플러스는 8만4000원(5G 슬림+, 월 4만7000원)에서 23만원(5G 시그니처, 월 13만원)으로 고시했다. SK텔레콤은 10만원(베이직, 월 4만9000원)에서 20만원(5GX 플래티넘, 월 12만5000원) 선으로 책정했다. hsjung@ekn.kr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 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

제4이통사 경쟁 2파전…세종텔레콤 주파수 경매 포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제4이동통신사 후보군이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과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두곳으로 압축됐다. 세종텔레콤이 주파수 경매 시작 첫날인 25일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 경매를 개시했다. 이날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를 결정하면서 남은 후보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과 미래모바일이 주도하는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다. 업계에선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앞서 무리한 입찰 가격 경쟁을 피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세종텔레콤의 중도 포기는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경매 첫날 최고 입찰액은 757억원이었다. 6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최저 입찰가인 742억원에서 15억원이 상승했다. 오름입찰 방식에 따라 라운드마다 최고 3%씩 오를 수 있지만 후보들은 입찰 경쟁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이 라운드마다 최대 입찰가를 써냈다면 6라운드만에 입찰가 800억원 돌파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경쟁자는 줄었지만 남은 후보 사업자들이 입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장기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대 50라운드를 거쳐도 최종 낙찰가가 1000억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일차 경매는 다음날 오전 9시 7라운드부터 계속된다. 최종 1개사만 남을때까지 라운드는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도 복수후보자가 남을 경우 밀봉입찰로 넘어간다. 밀봉 입찰에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후보자가 승리한다. 최종 승자는 할당일로부터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sojin@ekn.krt2 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장 이사,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전략담당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사진=연합뉴스

‘BTS·프로스트펑크’ 앞세워 글로벌 간다…컴투스의 반전은 이제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영업손실, 구조조정 등 지난해 갖은 풍파를 겪은 컴투스가 새해 퍼블리싱 신작 3종을 들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방탄소년단(BTS), 프로스트펑크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25일 컴투스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올해 선보일 글로벌 퍼블리싱 신작 △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등 3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컴투스 사업 전략 키워드는 글로벌과 퍼블리싱이다. 현재 컴투스는 대표작 ‘서머너즈워’를 이을 차세대 캐시카우가 절실한 상황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미디어·메타버스 등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지난해 예상 실적은 매출 7946억원, 영업손실 285억원이다. 최근 컴투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개발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통제에 나섰다. 이에 컴투스는 먼저 올해 유명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이어 내년 상반기 선보일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통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 라인업에는 글로벌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BTS), 글로벌 누적 300만장 판매고를 올린 ‘프로스트펑크’ IP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IP는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미 형성된 팬덤과 높은 인지도는 초반 입소문이 중요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게임별로 살펴보면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글로벌 누적 300만장 이상 판매된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인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갑작스럽게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한다는 스토리다.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원작 개발사인 폴란드 11비트 스튜디오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미국, 영국, 필리핀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오는 31일 서비스를 시작한다.‘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글로벌 요리 게임 강자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이 접목된 모바일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세계 게임팬과 K-POP 팬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월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인공지능(AI) 육성 어반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다. 실사 비율의 미소녀 캐릭터와 수준 높은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강점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며,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하반기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인 MMORPG ‘더 스타라이트’로 재도약의 기대감도 높인다. 이 게임은 모바일·PC·콘솔 플랫폼을 지원한다.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높아진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다시금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컴투스는 장기간 쌓아온 게임 개발과 사업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잇으며, 우수한 게임 개발사들과 협업을 토대로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번 신작 3종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IP를 지속 발굴해서 탑티어 퍼블리셔라는 수식어를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ojin@ekn.kr이주환 컴투스 대표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올해 신작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위쪽부터 ‘프로스트펑크: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 이미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올해 ‘다크앤다커’로 ‘스케일업’ 전략 결실 맺을 것"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새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2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에서 "2024년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이 첫 결실을 맺는 해"라며,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사업 전개 방향성을 뜻한다. 크래프톤의 출시 예정작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를 포함해 총 20여 종이다. 이중 올해 출시할 작품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이다.김 대표는 이날 KLT에서 구성원들의 역량 결집과 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단순히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넘어, 구성원 모두가 크리에이티브의 발굴과 제작, 사업화까지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살피는 관점을 갖자는 의미다. 이와 같은 취지로 크래프톤은 올해 내부구조도 재정비한다. 퍼블리싱 조직을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과 성장세에 맞춰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편해, 신규 지식재산권(IP)들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 ‘PUBG: 배틀그라운드’ IP와 인도 시장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프랜차이즈화하는 방식으로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제품 라인업 확충과 내외부 스튜디오 및 아웃소싱을 통해 개발 사업을 늘리는 등의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독보적 1위 확보, 인도 내 퍼블리싱 및 이스포츠 확대 등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와 성장 가능성도 되짚었다.딥러닝 기술의 적용도 강조했다. 딥러닝 기술을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 보고, 개발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구상도 밝혔다. 크래프톤이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작 효율화는 물론,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본격화되며,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는 첫 해"라며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크래프톤 CI.

제4이통사 탄생 임박…5G 28㎓ 주파수 경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5세대(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를 25일 시작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부터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 등 3곳을 대상으로 경매 절차를 진행한다.경매는 두 단계로 진행되는 데 먼저 최대 50라운드에 이르는 오름 입찰이다.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업자가 낙찰받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사업자가 해당 라운드 승자가 되고,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다시 경쟁을 벌인다. 다음 라운드 입찰가는 직전 라운드 승자가 낸 가격의 3% 이내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해야 한다.예를 들어 1라운드에서 A 사업자가 750억원으로 승리한다면, B·C 사업자는 2라운드에서 750억원의 3%인 22억5000만원을 증액한 772억5000만원 이상의 입찰가를 써내야 한다.이 과정을 반복해 1개 사업자만 남을 때까지 최대 50라운드를 진행한다. 이후에도 복수의 사업자가 남는다면 밀봉 입찰 방식 단계로 넘어간다. 밀봉입찰에선 과기정통부가 최저입찰가격을 공지하고 사업자들이 금액을 베팅하고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사업자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다.다만 오름입찰 단계에서 라운드 초기에 3개 사업자 중 2곳이 입찰을 포기하면 승자가 결정된다. 경매는 하루 5~10라운드씩 진행되는데, 50라운드를 모두 진행하거나 밀봉 입찰까지 넘어간다면 결과 발표는 다음 달까지 미뤄질 전망이다.지난 2018년 이동통신3사가 5G 28㎓를 할당받을 당시에는 2000억원 초반대에 낙찰가가 형성됐지만, 이번에는 최저가 742억원으로 출발하는 만큼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앞서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출혈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 사업자들 재무 건전성을 고려할 때 과도한 베팅은 낙찰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경매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과기정통부는 경매 종료 전까지 매일 오후 6시경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낙찰자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3년 안에 의무적으로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해야 한다. sojin@ekn.kr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장 이사,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전략담당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KT, 아시아 해저케이블 건설 착수…일본·인니 통신사들과 MOU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아시아 국가 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및 인터넷 트래픽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 해저케이블 건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신규 아시아 해저케이블 건설을 위한 ALPHA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인도네시아, 일본 사업자 등 각국 대표 통신기업들과 지난 24일(한국시간) 체결했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KT 등 각국 대표 통신 사업자들은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해저케이블 설계와 기술력은 물론, 운용 리더십까지, KT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KT는 국제전용회선 및 국제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해 APCN-2, APG 등 7개의 국제 해저케이블을 해외 국제통신사업자들과 공동 운용 중이며, 그 중 5개 해저케이블에서 컨소시엄 의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KT는 이러한 해저케이블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검토 및 적용, 최적 루트 확보 등을 포함한 ALPHA 해저케이블 건설방안을 컨소시엄 사업자들과 2024년 내 확정할 계획이다. 명제훈 KT Enterprise 통신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ALPHA 케이블 건설을 통해 Enterprise 고객의 급증하는 아시아 지역 내 클라우드, 빅데이터 및 AI 트래픽 수용에 적기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국제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1] (1) KT가 신규 아시아 해저케이블 건설을 위한 ALPHA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인도네시아, 일본 사업자 등 각국 대표 통신기업들과 지난 24일(한국시간) 체결했다.

4분기 실적 칼바람 비껴간 게임사는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게임 업계에서 ‘실적 칼바람’을 비껴간 곳이 어딜지에 관심이 쏠린다. 독보적인 호실적으로 ‘1N’에 올라선 넥슨 외에도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넷마블,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이 어떤 성과를 냈을지 주목된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은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작 흥행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특히 넷마블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 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실적 반등은 지난해 3분기 선보인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이 주도했다. 여기에 인건비 통제,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감소가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게임 성수기 효과, 중국 출시작들의 로열티 매출 반영도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네오위즈 역시 지난해 게임대상 수상에 빛나는 신작 ‘P의 거짓’이 글로벌 흥행 성공에 힘입어 호실적이 예상된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콘솔게임 P의 거짓은 작년 말까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지난해 4분기에만 27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22년 연간 영업이익(196억원)을 웃도는 수치다.카카오게임즈도 대형 신작 부재로 인한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성장한 149억원이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다소 아쉽긴 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2년(1758억원) 때의 반이 안 되는 규모다. 다만 롬, 가디스오더 등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기대감을 높인다.반면, 엔씨소프트(엔씨), 위메이드, 펄어비스, 크래프톤,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 대부분 수익성 하락 또는 적자로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중 비교적 선방한 곳은 크래프톤이다. 대형 신작은 없었지만,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꾸준한 매출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재개된 인도 매출 성장과 신규맵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4분기 높아진 마케팅 비용 지출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크래프톤의 예상 영업이익은 4분기 1104억원, 연간으론 7142억원이다.엔씨는 큰 폭의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어든 149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도 1474억원으로, 2022년의 3분의 1도 안되는 규모다. 이밖에 지난해 3분기 깜짝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위메이드는 4분기 52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 펄어비스는 4분기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연간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다. 컴투스는 4분기 6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연간 적자 규모도 70%가량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한편 게임사별 실적 발표 일정은 오는 26일 크래프톤, 다음달 6일 위메이드, 다음달 7일 엔씨소프트·카카카오게임즈, 다음달 14일 NHN, 다음달 15일 펄어비스 등이다.sojin@ekn.kr넷마블 모바일 방치형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위)·네오위즈 콘솔 액션RPG ‘P의 거짓’ 이미지.

네이버웹툰 ‘입학용병’, 日 ‘라인망가’서 10억엔 넘게 벌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한 해에 10억엔(약 90억1000만원)을 벌어들인 작품이 나왔다. 24일 네이버웹툰은 웹툰 ‘입학용병’이 지난해 라인망가에서 연 거래액 10억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라인망가의 단일 작품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웹툰 입학용병은 비행기 사고 이후 용병으로 키워져 고도의 전투 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고등학생으로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에서 2020년 첫 선을 보이고 전 세계 8500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보유한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면서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3억 뷰의 대형 인기작으로 성장했다. 일본에서는 2021년부터 라인망가에서 연재를 시작해 2년 만에 누적 조회수 4억 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에 월 거래액 1억8000만엔을 기록하며 월간 최대치를 경신하고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연 거래액 10억엔을 넘겼다. 2013년 라인망가 서비스 론칭 이후 단일 작품의 연 거래액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와 함께 라인망가는 ‘재혼황후’, ‘약탈신부’ 등 월 거래액 1억엔 이상 작품까지 연이어 배출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일본 만화 앱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김신배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라인망가는 일본 독자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한편 창작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활동하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창작자와 파트너들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라인망가와 이북재팬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11개월 만에 일본 거래액 1000억엔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hsjung@ekn.kr[네이버웹툰] 입학용병_라인망가 표지_합 입학용병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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