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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투자 확대에 작년 영업이익 축소… 올해는 DX에 역량 결집

LG유플러스, 2023년 매출 14조3726억원·영업이익 9980억원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력 요금 인상 및 보안에 대한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영업익 1조원 밑으로…투자 증가 영향 7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7% 줄어든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처음으로 넘겼지만, 이번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2년 연속 1조원 수성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수익성 악화는 설비투자(CAPEX)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전년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지만 매출은 전년대비 3.4% 성장하는 등 순항하는 모습이다. 무선통신 사업 및 스마트홈 사업은 여전히 견조한 성과를 냈고, 기업 인프라 사업은 전년대비 7.4% 성장하며 여러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본업인 통신 부문도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5G 가입자 비중 및 가상망통신사업(MVNO) 가입자 수가 크게 늘면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전년대비 26.1% 증가한 2509만7000개를 기록했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대비 약 16.2% 늘어난 704만개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전년대비 10%p 늘어난 64.3%을 기록했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4000개와 비교해 62.9% 늘어난 632만7000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DX에 사업 역량 결집…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성장 전망 LG유플러스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모바일 사업, 스마트홈 사업, 기업인프라 사업 등 전 부문에서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모바일 사업의 경우 5G 가입률 둔화 등으로 인한 여러 난관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디지털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활 밀접형 플랫폼 서비스 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홈 사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향력 확대로 코드커팅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플랫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터넷TV(IPTV) 월평균이용자당매출(ARPU)을 증가시키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 성장과 U+ AI 브랜드 '익시'를 활용한 AI컨택센터 확대,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장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AI의 활용과 관련해서는 “LG유플러스는 AI 풀스택 전략을 취하는 경쟁사와 달리, U+3.0 전략에 얼라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올해는 초거대언어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보다 구체화된 사업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하이브IM “상반기 ‘별이되어라2’ 출시…퍼블리싱 사업 원년”

하이브IM이 올해를 퍼블리싱 사업의 원년으로 정하고, 상반기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시작으로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별이되어라2'는 고품질의 2D 그래픽과 30종 이상의 개성 있는 캐릭터가 특징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작년 10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2D 환경에서 표현할 수 있는 액션의 수준을 최상으로 구현, 유니크한 액션 퀄리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30종 이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수집과 성장의 욕구를 자극해 2040 세대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최정상급 성우를 기용하는 것은 물론 강렬한 몰입도를 위해 컷신 구현에 1,800장 이상의 콘티를 구상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하이브IM은 이 작품을 13개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퍼블리싱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게임 시장을 포괄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뚝’…위메이드, 올해는 다르다?

작년 최대 매출에도 수수료·인건비 증가로 적자 확대 올해 신작 출시·중국 공략으로 1분기 흑자 전환 목표 장현국 대표 “2024년 결실의 해…조단위 매출 자신" “2024년은 지난 2년간 투자하고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조단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당장 다음 실적발표 때부터 손익구조의 전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7일 오전 열린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과 미르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전년 대비 31% 늘어난 60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수익성은 처참했다. 라이선스 계약 효과로 깜짝 흑자 전환에 성공한 3분기를 제외하곤 작년 내내 적자를 지속해 11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급수수료가 포함된 매출 연동 비용 확대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이다. 위메이드의 영업비용은 2021년 2000억원대에서 2022년 5484억원, 2023년 7197억원으로 계속해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예견된 적자였고 더 큰 성장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신사업 투자로 인해 큰 폭의 적자를 보고드렸지만 올해는 투자의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형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멀티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사 캐릭터를 앞세운 리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일 계획이다. 3분기 출시 목표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개발 중이다. 중국 사업도 속도를 낸다. 작년 12월 중국 판호를 획득한 '미르M'이 2분기 출시 목표로 현재 퍼블리셔 선정 마무리 단계에 있고, '미르4'도 4분기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에서 한국의 2배 이상 성과를 낸 '미르4'처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도 글로벌 시장에서 2~3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와 함께 '미르4', '미르M' 중국 서비스의 경우 IP 파워가 있기 때문에 큰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두 게임은 최소 3~6개월 시차를 두고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도 공략한다.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블록체인 사업 협업 관계를 구축했고,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의 이노베이션 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위믹스(WEMIX) 생태계 외연 확장에 나선다. 수익성을 위해선 영업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개선책을 내놨다. 위메이드는 매출 기여도가 큰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에 지불하는 수수료 증가를 영업손실 확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투자사긴 하지만 아직 자회사가 아닌 메드엔진을 합병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매출이 전년 대비 1400억원이 늘었음에도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은 지급수수료가 1000억원 정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올해 안에 매드엔진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즉 우리 내부 연결거래가 되는 식으로 구조 변경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넵튠, 상장 후 첫 흑자전환…‘우르르용병단’ 등 3개작 흥행 효과

넵튠이 지난해 연결 매출 997억원, 영업이익 2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28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39%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상장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도 3분기 대비 각각 32%, 1700%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게임 사업 매출은 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올랐으며 기타 매출을 포함한 광고 플랫폼 사업 매출도 1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5% 올랐다. 넵튠은 투자와 인수를 통해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견고한 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로 두 사업 영역 간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우르르용병단'과 '고양이스낵바', '무한의계단' 3개 게임은 2023년 누적 매출 590억원으로 넵튠 전체 게임 매출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게임 사업을 견인했고, 광고 플랫폼 사업의 경우, 애드엑스, 애드파이, 리메이크 사업 유닛에서 2023년 전체 광고거래액 700억원, 매출 185억원을 달성했으며, 50%가 넘는 영업이익률로 영업이익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유태웅 넵튠 각자대표는 “광고 플랫폼 사업과 게임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 향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율빈 넵튠 각자대표는 “성공 경험이 있는 7개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자회사는 기존 게임 트래픽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신작 게임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을 위해 생존과 성장에 기여하는 사업 유닛 위주로 개편하고 효율적인 리소스를 투입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넵튠은 연초부터 개발사 이케이게임즈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이케이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방치형 RPG '999위 용사'를 출시했다. '고양이스낵바'로 유명한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도 모바일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 나무꾼'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작년 12월 엔크로키에서 출시한 '야코런: 리듬 매니아'도 구글플레이 인기게임 순위 15위권을 유지하면서 내부 광고 플랫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헬로비전, 연매출 1조1903억원…영업익 12%↓

LG헬로비전이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매출) 3373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으로는 영업수익 1조1903억 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한 54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29억원이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전기차 충전기 영업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 따른 기타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연간으로는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미디어와 렌탈∙B2B 사업으로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감소와 신규 사업 추진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4분기 홈(HOME) 수익이 1627억원(TV 1285억원, 인터넷 314억원, 인터넷전화 28억원), 가상망통신사업(MVNO) 수익이 385억원(서비스 수익 366억원, 단말기 수익 1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미디어와 렌탈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136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영업권이 손상돼 454억 적자를 기록했다. 전세계적 고금리 지속과 국내 유료방송 업계 상황 등이 맞물려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G헬로비전은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 사업은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만들었고, 알뜰폰과 렌탈 사업은 직영몰 확대 및 운영 효율화로 MZ세대 소비가 늘어났다. 지역 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은 꾸준히 수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커머스 사업 또한 제철장터 서비스 활성화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기존 사업의 질적성장과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24년에는 지속적인 본업 성장과 지역 신규사업의 성장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유플러스, 연매출 14조3726억원…4분기 영업익은 31.8%↓

LG유플러스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 서비스매출 11조6364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2022년에 비해 3.4%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도 2.0% 증가했다. 매출 성장 배경에는 5G 보급률, 해지율 등 무선통신(MNO) 사업의 질적 성과와 가상망통신사업(MVNO) 양적 확대에 힘입은 모바일 사업 성장과 더불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등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의 매출 증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과 함께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설비투자(CAPEX)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조82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매출도 3조98억원으로 2.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이 시작되는 등의 원인으로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 무선 가입 회선 전년比 26.1%↑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세대(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 2022년에 이어 질적 성과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 3084억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2.6% 성장한 5조9814억원이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어나며 견실한 성장을 보였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000개 대비 17.2% 늘어난 1877만개다. LG유플러스의 2023년 분기별 MNO 해지율은 △1분기 1.07% △2분기 1.16% △3분기 1.05% △4분기 1.06%로 매 분기 1%대 초반을 유지하며 가입 회선 성장에 힘을 보탰다. 5G 가입 회선은 2022년에 비해 약 16.2% 늘어난 704만개를 달성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0%p 이상 증가하며 모바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4000개와 비교해 62.9% 늘어난 632만7000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따른 MVNO 회선 확대와 함께 업계 최초로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고, 중소 알뜰폰 기업을 위한 전문 매장 '알뜰폰+'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 및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위한 노력이 가입 회선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 기업인프라, B2B 신사업 성장으로 매출 7.4% 증가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1조 7057억원을 기록하며 각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은 매출은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고난이도의 상담이 필요한 금융권, 제조업 등 기업에 차세대 고객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올해는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개발해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 AICC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6.3% 증가한 3264억원이다. IDC 사업은 전력 절감 노하우 및 우수한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2023년 매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실제 LG유플러스의 대표 IDC인 평촌메가센터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해경감 우수 기업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재해경감 표창'을 수상하는 등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한 799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도 전년대비 5.1% 증가한 1조702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16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4.6% 늘어났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주문형비디오(VOD) 인기작 감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 증대 등 외부 요인에도 OTT 중심의 IPTV 체질 개선과 콘텐츠 확장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고가치 가입자 확대에 기반한 기본료 수익 상승이 배경으로 꼽힌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7% 상승한 544만5000명이다. ◇ 올해 B2C·B2B 등 모든 고객이 AI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 체감 올해 LG유플러스는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기업 간 거래(B2B) 등 전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먼저 통신 사업에서는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익시젠'을 자사 서비스에 탑재,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Agent'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챗Agent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사용 패턴 및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상담 어드바이저(Advisor)'로 고객서비스(CS)도 한 단계 진화시킨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직영점 및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해 품질과 효율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B2B 사업에서는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의 서비스를 고도화함과 동시에 △구독형 AICC 'U+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B2B AI 3대 서비스'를 구축,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U+AICC 클라우드는 즉시 고객센터에 AICC를 적용해 빠른 사용을 원하는 중견그룹 및 중소 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별도 구축 없이 고객이 원하는 콜센터 인프라와 AI 솔루션을 연동해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AI 서비스에 '예약', '대기' 등 신규 AI 기술을 더한 '우리가게AI'를 출시해 예약, 주문, 결제, 홍보 등 사업의 전 영역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AI 비대면 자가조치 솔루션 도입…“방문점검 불편 최소화”

KT는 가정 내 통신 서비스 고장 시 인공지능(AI)이 간단한 조치 방법을 추천해주는 'AI 비대면 자가조치 솔루션'을 전국에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AI 비대면 자가조치 솔루션은 고객이 가입한 상품 정보, 가정 내 단말 현황, 회선연결 상태 등을 AI 모델이 복합적으로 학습해 불편 사항을 자동으로 판단한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AS 출동 기사의 방문 없이도 고객 스스로 AI의 간단한 추천 조치에 따라 빠르게 고장 문제를 자체 해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 내 인터넷이나 IPTV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센터로 고장접수 후 현장 출동 기사가 방문해 조치를 받는 방식의 AS가 주를 이뤘다. 이 경우 고객은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방문 점검을 받아야 하고, 그때까지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기 어려웠다. 모르는 외부인이 집 안에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불편함도 감수했다. AI 비대면 자가조치 솔루션은 출동 기사와 고객이 명확한 방문일정을 잡기 전에 동작한다. KT의 전문 상담원은 AI 비대면 자가조치 솔루션이 추천해준 서비스 이상의 원인과 조치 방법을 영상 또는 사진으로 알려주고, 고객은 간단한 조치 방법대로 따라하면 원인에 따라 서비스가 정상화되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KT는 AI 비대면 자가조치 솔루션을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의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시범 적용해 솔루션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는 “KT는 AI 비대면 자가조치 솔루션으로 KT고객의 디지털 서비스 체감 품질을 대폭 개선하고 앞으로 댁내 방문이 필요한 여러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위메이드, 작년 영업손실 1125억원…적자 확대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71억7006만원, 영업손실 112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2.5% 확대됐다.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84억원, 영업손실은 같은기간 146% 늘어난 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의 국내 성과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약 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 수와 거래 금액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약 698억원, 영업이익은 약 3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은 약 177억원, 영업손실은 약 12억원이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숨 고르기’ 카카오게임즈, 새 리더십 장착하고 글로벌로 간다

라이브게임 매출 둔화와 비게임 부문 적자로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신임 대표로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내정하고 올해 본격적인 반등 모색에 나선다. 키워드는 신작과 글로벌, 그리고 쇄신이다. 6일 카카오게임즈는 한 CSO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새 리더십을 통해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8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752억원으로 2022년(1758억원)의 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본업인 게임 매출과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 감소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의 타캐책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대표작 오딘을 이을 신작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 등 새 캐시카우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 CSO를 신임 대표로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CSO는 카카오게임즈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의 글로벌 사업을 이끈 인물이다. 특히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친 중국 시장 글로벌 게임 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7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상반기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 '프로젝트 V'로 알려진 캐주얼 RPG도 선보인다. 이밖에 올해 예정된 오딘(북미유럽), 에버소울(일본), 아키에이지워(대만, 일본 외) 등의 글로벌 서비스 권역 확장 전략에 한 CSO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딘' 성공 신화를 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임기 만료로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모회사 카카오의 경영 쇄신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는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현재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사법 리스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몰려 있다.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경영진 물갈이, 자회사 개편 등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운영 미숙으로 인한 마차시위, 아키에이지 워의 '리니지2M' 표절 논란, 오딘 내부 정보 유출을 비롯해 2022년 라이언하트 쪼개기 상장 의혹까지 크고 작은 잡음에 휘말렸다. 이에 한 CSO는 카카오게임즈 대표직과 함께 카카오게임즈 쇄신TF장을 맡아 향후 사업 전략과 경영 쇄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 CSO는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한 CSO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장기적 전략으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갤럭시S24 더 싸졌다”…이통3사,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지원금 2배됐지만 총 할인규모 선택약정이 유리 이통3사 “사전개통고객 대상 보상 방안 검토 중"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단말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최대 50만원으로 짠물이라고 비판받던 지난 공시지원금 대비 2배 수준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4 지원금을 기존 10만~20만원에서 25만~48만9000원으로, KT는 기존 5만~24만원에서 5만5000~48만원으로 각각 상향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4 개통 당시 지원금을 5만2000~23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2일 12만~45만원으로 제일 먼저 지원금을 올린 데 이어 이날 15만5000~50만원으로 한 차례 더 지원금을 확대했다. 공시지원금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는 게 전체 통신비 할인 규모에서는 유리하다. 통신비는 단말 구입비와 통신서비스 이용료를 합한 값이다. 예를 들어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는 LG유플러스의 월 13만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받는 혜택은 공시지원금 50만원에 추가 지원금 15%까지 총 57만5000원이다. 반면 선택약정할인 24개월을 선택하면 총 78만원의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 이 같은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 상향은 정부의 지속된 지원금 확대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10년 만에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폐지를 발표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단통법 폐지 전이라도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 3사와 삼성전자에 지속해서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했다. 문제는 사전개통으로 구매한 고객들과의 형평성이다. 통상 통신사는 신규 단말 출시 초반 구매 고객과의 형평성을 위해 출시 시점에서 일정 기간을 두고 지원금을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S24는 사전 예약으로만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이통 3사는 이례적으로 이른 지원금 확대가 있었던 만큼 사전 예약시 공시지원금으로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케어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갤럭시S24 출고가(VAT 포함)는 △S24 256GB 115만5000원·512GB 129만8000원 △S24+ 256GB 135만3000원·512GB 149만6000원 △S24 울트라 256GB 169만8400원·512GB 184만1400원이다. 색상은 S24와 S24+는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등 4가지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등 4가지로 각각 출시됐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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