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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고어社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연료전지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전해질막 공동 개발에 돌입한다.현대차·기아는 미국 ‘W. L. Gore & Associates社’(이하 고어社)와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함께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고어社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A)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주요 OEM 및 연료전지 전문사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며 수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이다.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전해질막의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현대차·기아는 고어社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어社는 지난 2013년 출시된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FCEV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현대차와의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양사는 전해질막 공동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의 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협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는 "고어社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미셸 어거스틴 고어社 클린 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리더는 "우리의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yes@ekn.kr4일 현대차·기아 마북연구소에서 진행된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왼쪽)과 맷 로사(Matt Rosa) 고어社 퍼포먼스 솔루션 부문 리더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볼보, 전국 주요 13개 전시장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오는 6일부터 약 두 달간 전국 주요 13개 전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프리미엄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EX30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도록 전국 주요 13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오는 6일부터 약 두 달간 △해운대 △대구 △천안 △광주 △판교 △대전 △인천 △구리 △일산 △제주 △분당 △포항 △용산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쇼케이스 기간 동안 전시장에는 EX30 실차와 함께 인테리어에 사용된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가 전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트웍 엽서, 핸드폰 배경화면 만들기 등 EX30 컨셉의 굿즈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있다. 아울러 쇼케이스에서는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혁신적인 소재와 공간 설계, 최첨단 안전 기술과 차세대 커넥티비티 등 볼보의 모든 것이 집약되었다는 의미의 ‘에스프레소(Espresso)’를 모티프로 한 에스프레소 바도 운영한다. 주말에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내리는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커피와 디저트 세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 전무는 "볼보의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갈 EX30은 진하고 강렬한 에스프레소 샷처럼 놀라운 혁신과 헤리티지를 집약한 프리미엄 전기 SUV"라며 "올해 가장 기대할 만한 순수 전기 SUV인 EX30을 가까운 전시장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볼보 볼보 EX30 차량이 전시돼 있다.

토요타 ‘2024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2024 토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오는 26일까지 참여 작품을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토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는 ‘꿈의 자동차(Your Dream Car)’를 주제로 매년 전 세계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토요타 자동차 본사의 미술 대회다. 지난해에는 총 3257개의 작품이 출품되며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하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만 8세 미만 △만 8세 이상 만 11세 이하 △만 11세 이상 만 15세 이하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콘테스트에는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 외에도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 포함된 디지털 작품도 응모 가능하다. 심사를 거친 출품작 중 총 59개 작품이 국내 콘테스트 수상작에 선정될 계획이며 이 중 각 연령별로 금상, 은상, 동상을 3명씩 선발한다. 선정된 총 9명의 수상자에게는 부상과 함께 글로벌 본선 대회인 ‘월드 콘테스트’ 진출 자격이 자동으로 주어진다. 이번 ‘월드 콘테스트’의 수상자 수는 총 26명으로, 글로벌 대상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상금과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어린이가 자유롭게 상상하는 꿈의 자동차(Dream Car)에서 다양한 모습의 모빌리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를 통해 한국 어린이들이 전 세계의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토요타코리아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ID: 토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ji01@ekn.kr토요타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26일까지 ‘드람카 아트 콘테스트’ 참여 작품을 접수한다.

기아 EV9 ‘북미 올해의 차’ 선정···EV6 이어 2년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기아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EV9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에 이어 5년간 3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작년과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인 EV6와 EV9이 연이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권위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9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코나(EV 포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9을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했다.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최근 6년간 5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 작년 기아 EV6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3열 대형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1) 기아 EV9 ‘202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EV9.

[신년사]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신사업 진입 위해 미래 성장 기술 적극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로 창출되는 신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자율주행 로봇과 산업용 증강현실(AR) 솔루션, 금속 3D 프린팅, 광학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 등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틔울 ‘씨앗’이라고 정의했다. 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비롯한 친환경·미래 타이어 관련 투자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직원들을 향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혁신 실현 △데이터 활용을 강화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DT) 가속화 △지속가능성 측면의 역량 강화 △창의·도전을 강조한 고유 기업 문화 ‘프로액티브 컬처’(Proactive Culture)의 지속적 발전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올해 우리가 직면하게 될 경영 환경은 소비 심리 악화와 불안한 국제 정세, 지정학적 분열 심화 가능성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kji01@ekn.kr[사진자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올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의 자존심 싸움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3년 만에 부분변경 G80을 출시한 가운데 수입차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E클래스와 5시리즈를 선보이면서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럭셔리 대형 세단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G80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에 기여한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이번 G80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 반영된 기존 모델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 △고급스러우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의 실내 디자인 △최신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이 특징이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10.6km/L이며,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복합연비 9.0km/L다.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원이다. 벤츠는 이달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출시한다. E-클래스는 194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돼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시리즈다. 벤츠가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신차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016년 10세대 E-클래스의 출시 이후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올해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구현한 더 뉴 E-클래스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이번 더 뉴 E-클래스의 외관은 클래식한 라인과 모던한 디자인이 만나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에는 디지털 기반의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차량 내 완벽한 디지털화를 구현해냈다. BMW는 올해 뉴 5시리즈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뉴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해 10월 국내 공식 출시됐다. 뉴 5시리즈는 한층 커진 차체와 선명한 외부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가 35mm 증가했으며 앞뒤 축간 거리도 20mm가 길어졌다. BMW 뉴 5시리즈의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탑재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을 제공한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 BMW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 kg·m를 발휘하며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 kg·m를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 kg·m다. 뉴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 6940만원~7390만원 △뉴 523d 7640~8390만원 △뉴 530i xDrive 8420~8870만원이며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이 9390만원~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가 1억389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베스트셀링 모델들을 출시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물량과 마케팅이 올해 세단 경쟁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BMW 뉴 5시리즈 사전예약 실시 (1) (1) BMW 뉴 5시리즈 차량 두 대가 전시돼 있다. (사진3)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 패키지 외장 제네시스 G80 모델이 전시돼 있다.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좌)과 익스클루시브(우) 차량이 전시돼 있다. 더 뉴 E-클래스의 자세한 라인업 및 가격은 내년 1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 판매 ‘역대 최다’ 165만대…4위 달성 유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사상 처음 4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작년 미국에서 165만282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기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은 2021년 148만9118대였다. 현대차가 11.5% 증가한 87만370대, 기아가 12.8% 늘어난 78만2451대를 각각 팔았다. 제네시스 실적도 6만9175대로 22.6% 뛰었다. 레저용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차 투싼은 역대 최다인 20만9624대 팔렸다. 투싼 연간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도 잘 달렸다. 현대차 아이오닉5 판매량은 연간 역대 최다인 3만3918대에 달했다. 아반떼(13만4149대), 싼타페(13만1574대)도 힘을 보탰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14만78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K3(12만3천953대), 텔루라이드(11만76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차종 판매량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그룹이 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4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개한 작년 연간 판매량을 보면 GM이 257만7662대로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224만8477대)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포드의 판매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차그룹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130만818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진출 35년 만인 2021년에 혼다를 제쳤다. yes@ekn.kr2021_현대차_기아 본사전경_(3)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1) 현대차, 더 뉴 투싼 출시 (1)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투싼’을 출시했다.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 27만1034대…1위 BMW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7223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2만4740대) 대비 10.0% 증가, 전년 동기(2만9640대)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까지 연간 누적대수는 27만1034대로 2022년 연간 28만3435대보다 4.4% 감소했다. 2023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만7395대로 가장 많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만6697대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 1만7868대 △볼보 1만7018대 △렉서스 1만3561대 △포르쉐 1만1355대 △폭스바겐 1만247대 △미니 9535대 △토요타 849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4만3159대(52.8%), 2000cc~3000cc 미만 8만1312대(30.0%), 3000cc~4000cc 미만 1만3458대(5.0%), 4000cc 이상 6533대(2.4%), 기타(전기차) 2만6572대(9.8%)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1만9632대(44.1%), 하이브리드 9만1680대(33.8%), 전기 2만6572대(9.8%), 디젤 2만2354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796대(4.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7만1034대 중 개인구매가 16만3357대로 60.3%, 법인구매가 10만7677대로 39.7%였다. 2023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2326대), BMW 520(1만451대), 렉서스 ES300h(7839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2023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ji01@ekn.kr사진-BMW 뉴 5시리즈 사전예약 실시 (2) (1) BMW 뉴 5시리즈 차량이 전시돼 있다.

롯데렌터카, 중고차 장기렌터카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롯데렌터카가 중고차 장기렌터카 견적부터 계약까지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 다이렉트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는 롯데렌탈이 직접 보유하고 관리하는 26만여대의 차량 중 연식 5년 이내의 차량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신개념 중고차 렌탈 서비스다. 차량의 사고 및 정비 이력 등이 투명하게 관리되어 믿고 사용할 수 있다.마이카 세이브 다이렉트 서비스 도입으로 차량 구매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영업사원을 직접 대면하기 부담스러운 고객들도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중고차를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계약 과정을 PC와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진행 가능하며 차량 견적부터 심사, 계약까지 비대면으로 5분 내 완료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이에 더해 중고차 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이용 편의를 높였다. 모든 다이렉트 계약 중고차는 필수 소모품 4종 교체(연 1회) 및 방문점검(연 2회) 서비스가 포함된 실속 정비 서비스가 무상 제공된다. 비용을 추가해 고급정비 옵션을 선택하면 주기별 소모품 교체, 연 4회 방문점검은 물론 일반 정비, 정비 대차, 타이어 교체 등 추가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마이카 세이브는 금융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신용도와 대출한도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각종 제세비용 부담 없이 월 렌탈료 납부만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당일 계약 및 영업일 기준 3일 이내 출고를 지원하며 계약 만기 시점에 타던 차량의 인수나 반납을 결정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는 다이렉트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고객의 합리적인 중고차 이용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주행거리 9만㎞ 이상 12만㎞ 이하 중고차를 계약하는 고객에게 월 렌탈료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 상태가 좋은 출고 2년 이내의 신차급 중고차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도 준비했다.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 다이렉트 서비스는 홈페이지 및 롯데렌터카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주경이 롯데렌터카 마이카세이브실 실장은 "마이카 세이브 서비스 편의성 및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온라인만으로 중고차 장기렌터카 계약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다이렉트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신차 렌터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중고차 고객들에게도 쉽고 빠른 카 라이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ji01@ekn.kr롯데렌터카는 ‘마이카 세이브 다이렉트 서비스’를 오픈하고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현대차 협업 본격화···주거공간-이동공간 연결 추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기술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협업을 추진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만나 협력의 물꼬를 튼 이후 구체적인 결과물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전날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를 통해 양측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하기로 했다. 차세대 스마트홈을 위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을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해 이동에 가치를 더한다는 게 삼성과 현대차의 생각이다.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창문 개폐,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하고 △차에서 집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사용자는 스마트싱스로 자신만의 편리한 연결 경험을 구성할 수 있다. 향후 자동차까지 포함한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해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며 조명과 TV가 켜지고, 차량은 내부를 적정 온도로 맞춰 주는 식이다. 출근 준비 중에 스마트폰과 TV 화면에는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집안의 연결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제 및 탄소배출량 등을 고려해 최적 충전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게 골자다.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스마트싱스를 연동시킴으로써 해외 고객에게도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후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에도 해당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과 협력해 카투홈 서비스 등 차량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만의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패키지 제품이다. 스마트싱스 기능 탑재가 가능해 다양한 카투홈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현대차·기아는 통신사 및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에도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조명, 플러그, 가스차단기, 환기, 에어컨, 보일러 등 6가지 항목의 조작을 제공하는 카투홈 서비스와 차량공조, 원격시동, 충전관리 등의 홈투카 서비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을 지원할 방침이다.삼성과 현대차는 과거 ‘라이벌 의식’이 강했지만 이 회장과 정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두 사람이 삼성SDI 공장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2차례 회동을 추진한 게 전환점이었다. 이후 양측은 전장부품과 전동화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차근차근 고민해왔다.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은 "커넥티드카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차 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삼성 스마트싱스 현대차·기아 홈투카 서비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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