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진출 첫해 판매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중국 선전시 BYD 본사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괄이 직접 언급한 말이다. 통상적으로 대부분 브랜드들은 타국 시장에 진출할 때 어느 정도 판매목표를 설정하는데 이들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BYD의 이러한 자세에 대해 한국 진출이 판매목적이 아닌 '사업 다각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한국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원진 미팅서 “첫 해엔 판매 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언에 업계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린다. 그만큼 한국 시장이 까다롭기 때문에 보다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는 입장과, 한국 시장을 판매 주력 시장이 아닌 해외진출의 테스트베드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후자의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 시장 특성상 '반중감정'이 깊게 파고들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은 판매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BYD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 보단 한국 시장서의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국가로 뻗어나가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중국자동차에 대한 신뢰성 부족을 극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의 가격과 경쟁력이 뛰어나도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깊게 박힌 한국에선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이 교수는 BYD의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에 대해서도 미심쩍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가성비 전략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선언은 했지만 막상 인증을 받고 있는 모델의 대부분은 저가형 위주로 준비 중"이라며 “결국 한국 시장서 현대차-기아와 비슷한 가격대에선 우수한 옵션과 성능 갖췄더라도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높다"며 “개인 판매보단 렌터카, 택시 등 영업용 시장에 더 주력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BYD의 한국 진출 목적에 대해 '상징적 의미'가 더 우선시 될 것이란 입장도 내놓았다. 한국 시장은 차량에 대한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곳에 진출했고 몇 대를 팔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국가에 진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BYD가 결국엔 '저가형 전기차'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근 교수는 “한국 시장에서 캐즘은 전기차의 가성비를 비교하는 고객층이 남아 있다는 의미"라며 “저가형 전기차 출시가 새로운 시장 확대의 필수요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비야디는 탑다운 전략 보다는 저가형 전기차 보급을 통해 메이커를 알리고 큰 이슈 없이 품질이 안정화됐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버텀업 방식의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수히 많은 추측이 오가는 상황에서 BYD는 “고객 경험을 늘리는데 집중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서 류쉐량 BYD 아태총괄은 “더 많은 한국 소비자가 실제로 BYD 전기차를 체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시장을 설치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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