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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산공장이 국제 안전과학 인증 기관 ‘UL 솔루션’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에서 완성차 제조 기업 중 최초로 가장 높은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소각을 통한 에너지 생산 △재사용 △재활용 △퇴비화 등 친환경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장에 주어진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담당하는 ‘UL 솔루션’은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 사업장의 폐기물 보관 및 처리 과정이 UL2799A 규격에 적합한지 확인한다. 또 사업장의 실질 재활용율을 측정해 △플래티넘 등급(실질 재활용률 100%) △골드 등급(실질 재활용률 95~99%) △실버 등급(실질 재활용률 90~94%)을 부여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자동차 프레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철을 재활용해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엔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주물사 및 폐알루미늄을 엔진 생산 원부재료로 전량 재활용하는 등 자원순환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사회책임 메시지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에 걸맞게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 기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친환경 녹색 경영과 폐기물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국제 안전과학 인증 기관 ‘UL 솔루션’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에서 가장 높은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독일 車 전문지서 호평…"혼다 전기차 압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혼다의 신형 전기차 e:Ny1에 완승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SUV 비교평가에서 혼다 e:Ny1보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에 전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최근 혼다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신형 e:Ny1과 비교해 코나 일렉트릭이 모든 부분에서 크게 앞섰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 ‘아우토 자이퉁(AZ)’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친환경 SUV인 코나 일렉트릭과 혼다 e:Ny1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체 평가 항목 7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점수 583점으로 530점에 그친 혼다 e:Ny1을 53점 차이를 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바디 △편의성 항목에서 혼다 e:Ny1보다 각 15점과 13점씩 높은 평가를 받았다. kji01@ekn.kr(사진1)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벤츠-테일러메이드, 한정판 아이언세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협업해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 아이언세트를 10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지난 2019년 테일러메이드와의 협업을 시작한 이후 아이언세트로는 처음 출시되는 제품이다. 제품은 글로벌 골프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2023년식 실버 색상 ‘P790’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를 입히고 검정 색상으로 마감한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기존 P790제품과 같이 ‘머슬백’ 디자인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또 ‘텅스텐웨이트’ 적용으로 숏 아이언부터 롱 아이언까지 최적의 탄도와 관용성을 제공해 더욱 정교한 샷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틸로 그로스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고객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에 꾸준한 관심을 보내주신 덕분에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탑재한 한정판 아이언세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필드에서 럭셔리 감성을 경험하며 더 만족스러운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4번에서 9번 아이언 그리고 PW(피칭웨지)까지 7개 아이언 세트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236만5000원이다.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내 ‘액세서리 & 컬렉션 샵’ 및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kji01@ekn.kr벤츠ㅡ P790 메르세데스-벤츠 에디션’ 아이언세트의 가격은 236만5000원이다.

[단독] 금호타이어, CI 바꾸고 도약 잰걸음…내년 달릴 준비 마쳤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금호타이어가 기업상징물(CI)을 바꾸는 등 몸집 키우기를 본격화 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사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로 삼아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새로운 CI에 대한 사내 승인을 마치고 상표권 등록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CI는 지난 22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배포된 이미지에 가장 먼저 적용됐지만 현재 공식 홈페이지나 대리점 등에는 적용되지 않은 상황이다.새로운 CI는 기존 CI보다 기업명의 존재감이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All-ways, Go with you’라는 슬로건은 삭제되고 ‘KUMHO TIRE’ 글자는 더욱 두꺼워졌다. 해당 CI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CI 변경과 더불어 외형 성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지난 1일 부로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9명 승진 △상무 1명 신규 선임 등 총 14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을 정비했다. 또 덴마크 선사 ‘머스크’와 글로벌 통합 물류 솔루션 공급 협약 체결해 물류 프로세스를 갖춰 놨다. 금호타이어는 5년간 머스크의 4자물류(4PL) 솔루션과 3년간 국내 복합 운송 서비스를 이용해 자사 물류 공급망을 관리하게 된다. 머스크는 내년부터 연간 4만 FFE(컨테이너) 이상의 금호타이어 화물을 관리한다. 금호타이어는 실시간 화물 추적 및 관리, 운송시간 단축 및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금호타이어는 올해 말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내년 정상가동을 목표로 두고 있다.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금호타이어는 인건비를 낮추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평균 마진 대비 2배 가까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를 위해 2026년 루이지애나주에 연면적 3만2512㎡의 물류센터를 열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재료를 대체한 지속가능한 재료 80%를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 친환경 타이어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해놓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전체 원재료 중 지속가능 재료 비율이 25%를 차지한다. 2030년까지는 전체 원재료의 40%, 2045년까지는 100%를 지속가능한 재료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최근 금호타이어의 움직임은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금호타이어가 연간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2021년 3월 대표이사에 발탁돼 지난해 회사를 3년 만에 흑자전환 시켰다. 올해 1~3분기 연결기준으로는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20배 넘게 증가한 영업이익 23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98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늘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0.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6개 분기 만에 9.8%까지 상승해 두 자릿수를 눈앞에 뒀다. 올해는 매출 증대의 해로 삼고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인 4조27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ji01@ekn.kr금호타이어는 내년 초부터 새로운 기업상징물(CI)을 사용할 예정이다. 상단은 금호타이어의 기존 CI, 하단은 새로운 CI의 이미지.

롯데렌터카, 연말 친환경차 장기렌터카 프로모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롯데렌터카가 다음달 31일까지 친환경차 장기렌터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렌터카는 먼저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렌터카 마이카 친환경 드라이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차종은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K5, △K8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차량과 전기차 모델인 △EV6 GT △아이오닉5 △EV9 △레이EV △모델Y 등이다. 친환경 장기렌터카를 계약하는 마이카 고객에게는 전문가의 방문 정비 및 필수 소모품 교체 서비스가 포함된 내차케어 실속정비 혜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ESG 경영을 위해 친환경 업무용 차량을 찾는 법인이라면 ‘롯데렌터카 비즈카 친환경 페스티발’을 통해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업무용으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 계약 시 최대 46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신규 계약 법인 고객에게는 비대면 출장 세차 서비스 세차클링 이용권 3매, 총 65만원 상당의 리조트 및 골프장 바우처 등도 지급한다. 연말 수요가 증가하는 임원용 법인 장기렌터카 혜택도 강화했다. △G80, △K9, △GV80, △G90 등 고급차 계약 시 롯데렌터카 무료이용권, 롯데스카이힐CC 제주 그린피(4인) 등 최대 300만원 상당의 멤버십 플러스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최근 유류비 절감 등 친환경차의 다양한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롯데렌탈은 국내 단일 법인으로 가장 많은 친환경 차량과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고객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친환경차 장기렌터카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ji01@ekn.kr94919_1700718110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의 모습.

폴스타, COP28 앞두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폴스타가 자동차 업계 내 알려진 기후 변화에 관한 부정확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특수 제작 봇인 ‘폴스타 트루스 봇’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폴스타 트루스 봇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언급되는 기후에 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하여 실질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지구 온난화 1.5°C의 영향’ 특별 보고서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중요 광물의 역할’ 보고서가 대응 근거로 사용된다. 폴스타는 기후에 관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손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악화되고 있는 온라인 환경을 고려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고의적인 기후 데이터 오용은 엄청난 피해를 준다. COP28을 앞둔 지금도 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폴스타는 정직한 과학적 데이터 사용이 기후 행동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도구라고 믿는다. 많은 사람이 폴스타와 함께 소셜 플랫폼에서 이를 확산하는 데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이미지] 업그레이드 폴스타 2 폴스타는 ‘폴스타 트루스 봇’을 플랫폼 X에 출시했다.

한국타이어, 친환경 미래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에서 ‘디자인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디자인 이노베이션 데이’는 ‘친환경 미래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정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국타이어의 친환경 경영전략과 함께 그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활동 및 노력에 대한 성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최근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의 2030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 획득과, 2021년 한국타이어 금산 공장이 글로벌 타이어 업계 최초로 획득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 ‘ISCC PLUS’ 등 탄소중립 관련 성과들이 소개됐다. 또 한국타이어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을 위한 친환경 상품개발 내용도 행사에서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자사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에 지속가능한 원료를 확대 적용하고, 친환경 순환 경제 체제 구축 전략 ‘E.서클(E.Circle)’을 기반으로 ‘재활용(Recycle)’, ‘재생(Renewable)’, ‘재사용(Reuse)’, ‘감소(Reduce)’ 등 4가지 원칙을 적용한 친환경 상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 중인 국제자동차연맹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사례도 공유됐다.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표방하는 포뮬러 E 타이어 공급을 위해 원료수급-제조-운송-사용-폐기-재사용 등 전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또 대회 기간 중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리무브(re:move)‘의 성과물인 ’업사이클 롱보드‘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파했다. kji01@ekn.kr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케트놀로지 임직원들이 ‘디자인 이노베이션 데이’에 참석해 경영전략을 듣고 있다.

벤츠, 전기차 충돌 테스트 실시…"높은 수준 안전성 증명"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0월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그룹 차량안전기술센터(TFS)에서 세계 최초로 두 대의 순수전기차를 이용한 공개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A’와 대형 전기 SUV ‘EQS SUV’를 충돌시킨 테스트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21년 국내 출시한 ‘EQA’와 올해 초 공개한 ‘EQS SUV’는 각각 효율적인 전기 구동 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및 편의사양을 갖춤과 동시에 수준 높은 안전 기술을 보유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보호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테스트에서 각각 약 2.2톤과 3톤의 무게를 지닌 EQA와 EQS SUV를 충돌시켰는데, 이에 따라 유로NCAP에서 규정하는 1.4톤 트롤리를 이용한 테스트보다 훨씬 강력한 충돌이 발생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철학인 ‘실생활안전성(Real-Life Safety)’을 반영해 유로 NCAP이 제시한 기준(50km/h) 보다 높은 56km/h의 속도에서 차량의 정면이 서로 50% 겹치는 충돌 상황을 설정했다. 이는 추월실패와 같이 도로에서 흔히 발생하는 상황으로, 차량의 속도는 실제사고에서 운전자가 충돌이 발생하기 전 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을 고려해 설정됐다. 테스트 후 차량은 겉으로 보기엔 크게 파손됐으나 두 모델의 승객실은 형태가 유지됐다. 또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있어 비상 시 탑승자가 스스로 차량에서 내릴 수 있고 응급구조요원이 접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차량에는 각각 2개의 더미가 탑승했는데 각 더미에 부착된 약 150개의 측정지점을 분석한 결과, 중상 또는 치명적인 부상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충돌 테스트에서 에어백, 안전벨트 등 모든 안전장비가 설계한 대로 작동했으며 이는 수 많은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계산한 결과가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에서도 적용됨을 보여준 결과다. 또 두 차량에 탑재된 고전압 시스템은 충돌 중에 자동으로 꺼지며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단계적 고전압 보호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함을 입증했다. EQA와 EQS SUV에 탑재된 고전압 시스템은 온도, 전류회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위험과 오류를 선제적으로 감지한다. 심각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가 분리되며 사고 심각성에 따라 고전압 시스템 차단 조치가 취해진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는 "안전은 메르세데스-벤츠 DNA의 일부이며 모든 도로 사용자에 대한 우리의 핵심 약속 중 하나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차량이 구동기술에 관계 없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음이 증명됐다"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지역위원회가 설정한 ‘비전제로(Vision Zero)’ 목표를 넘어서는 무사고주행(accident-free driving)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과 관련된 사고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kji01@ekn.kr23C0366_060 메르세데스-벤츠의 EQA와 EQS SUV 차량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3C0366_054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내에 2개의 더미가 탑승해있다. 23C0350_002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1억원을 훌쩍 넘는 고가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포르쉐코리아는 수입차의 성공 지표로 여겨지는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0월 포르쉐의 누적 판매 대수는 9690대로 전년 동기(7015대) 대비 38.1% 증가했다. 지난 10월 등록대수 기준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볼보, 렉서스, 폭스바겐, 미니(MINI), 토요타에 이어 톱9 자리에 올랐다.통상 수입차 브랜드의 흥행 여부는 연 판매량 1만대를 기준으로 한다. 이에 1만대 판매량을 돌파한 수입차 브랜드는 통틀어서 ‘1만대 클럽’이라고 부른다. 올해 포르쉐의 국내 월별 평균 판매량은 969대로, 판매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무난히 1만대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사상 처음 1만대 클럽에 들어가는 것이다.포르쉐의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은 ‘카이엔’이다. 올해 1~10월 카이엔의 누적 판매 대수는 4086대로 포르쉐 전체 판매량의 42%에 해당한다. 카이엔은 2019년 국내 공식 출시됐다. 연간 판매 대수는 △2019년 2339대 △2020년 3727대 △2021년 3474대 △2022년 4102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이엔은 주요 옵션을 적용할 경우 가격이 1억5000만원을 훌쩍 넘는데도 인기를 얻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8월 출시된 신형 카이엔을 통해 ‘슈퍼카’ 브랜드이자 ‘1만대 클럽’의 지위를 이어가는 데 박차를 가한다. 신형 카이엔은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카이엔과 카이엔 쿠페는 3L V6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백은 카이엔 6초, 카이엔 쿠페 5.7초다. 두 모델 모두 최고속도는 248km/h다.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GT는 국내에서 쿠페로만 판매한다. 4L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한 카이엔 터보 GT는 최고출력 673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단 3.3초며,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한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의 국내 판매 가격을 카이엔 1억3310만원, 카이엔 쿠페 1억3780만원, 카이엔 터보 GT 2억6190만원으로 책정했다.업계 관계자는 "보통 1만대 클럽은 국내 시장 판매량 안정권에 들었다는 지표로 삼는다"며 "슈퍼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1만대 클럽에 진입했다는 것은 고가일수록 잘 팔리는 국내 시장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kji01@ekn.kr포르쉐 ‘카이엔 GT’ 모델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 ‘RE100 달성’ 속도···최대 규모 직접 PPA 체결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탄소중립 실천과 RE100(재생에너지100% 사용) 목표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23일 울산 공장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김진택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사는 제도다.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다. 재생 에너지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현대차는 이번 PPA 업무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MW(메가와트)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약 3만9000t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1만 5000km를 주행한 준중형 세단 2만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2045년 RE100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를 중심으로 2050 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내 3개 계열사와 함께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RE100 권고 목표인 2050년을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100% 사용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차는 PPA 이행 수단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사업장별로 현대차 국내 사업장은 2025년 재생에너지 10%, 2030년 재생에너지 30% 사용 달성을 위해 국내 사업장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에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러한 시설 투자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태양광 자가발전 150MW 이상, PPA는 300MW 이상 확보한다는 구상이다.해외 사업장은 2030년 재생에너지100% 사용을 추진한다. 사업장별 지정학적 요인과 재생에너지 환경 등을 고려해 자가발전과 PPA,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품질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에 본격적으로나서겠다"며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경영 실천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yes@ekn.kr2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PPA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진택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전무(왼쪽)와 최재범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개발사업부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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